파라다이스목장 6부 씬 1. 비어파라다이스 앞, 저녁 한숨을 쉬며 걸어오던 윤호.. 다지, 동주에게 업혀오다 윤호를 본, 당황한, 동주, 멈칫, 기분으로 보다 윤호와 눈 마주친, ! , 다 지 : (당혹스런)...아저씨. 윤 호 : (대답 없이 가만히 보고 선) 다지, 급히 동주의 등에서 내리려다, 발목 통증에 삐끗해서 쓰러지는, 윤호와 동주, 동시에 다지를 잡아주는, 윤호, 차갑게 동주를 보는, 동주, 멈칫, 그런 윤호를 보다가, 손을 놓으면, 다 지 : (당혹스런, 애써 덤덤히)많이 기다렸어요? 포레스트가 없어져서 찾아 다니느라구요. 윤 호 : (살피는)...다친 거야? 다 지 : 아..아뇨. 그냥 약간 삐었어요. 동 주 : (퉁명스런)병원..가보세요. 말 찾다가 삐었는데 잘 걷질 못하네요. 윤 호 : !(무표정한, 보다)네. 그래야죠. 다 지 : !(불편한) ...아니.파스 붙이고 찜질하면 되는데....(마지못해 걸어가는) 윤 호 : (다지 부축하며) 가자. 윤호, 동주에게 눈인사, 얼결에 윤호를 따라 가는, 절뚝거리며 윤호를 보다 동줄 보는, 동주, 맘 쓰이는, 윤호를 보다 다지를 보는, 씬 2. 병원 로비 앞, 저녁 윤호.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데 다지, 발에 압박붕대 감고 절뚝거리며 나오다 윤호 굳은 표정 보는. 다지, 멈칫 서는...동주 때문인가? 맘 쓰이는데 윤호와 눈 마주친, 다 지 : (애써 밝게 웃으며 다가오는)아무 이상 없대요. 제가 왕통뼈거든요. 윤 호 : 뼈는 이상 없다지만 내일도 와봐야 할 거야. (돌아서려다 멈칫) 다 지 : (윤호 잡은)저기..오늘 포레스트를 병원에 데려가서 마체 검살 받아 야는데....갑자기 사라졌어요. 목장식구들 전부 걔 찾느라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어요. (보는)동주도 같이 도와 준건데... 윤 호 : ! (화나는, 애써 침착하게 다지를 보는)말은 귀소본능이 있어서 사고 나지 않는 한, 집으로 찾아 올 거야. 다 지 : ...... 윤 호 : (앞서 가는) 다 지 : (보는, 뭔가 불안한)... 씬 3. 파라다이스목장 (다지집 앞), 밤 다지, 윤호의 차에서 내리며 윤호를 살피는, 윤 호 : (시선 느끼지만, 덤덤히) 몸 조리 잘 해. (차에 타려는데) 다 지 : (다급히)아저씨! 윤 호 : (멈칫, 가만히 보는) 다 지 : (애써 밝게)안 바쁘심 맥주집 다시 가실래요? 맥주 디게 맛있는데. 윤 호 : !(화나는, 누르며)......오늘은 그냥 쉬는 게 나을 것 같다. (차에 타려는데) 다 지 : (다급히)....화....나셨어요? 윤 호 : ! (돌아보는, 차갑게)...왜 그렇게 생각하지? 다 지 : (머뭇)...그게...화..나신 것 같아서요. 윤 호 : (망설이다)....다지야, 다 지 : ...(보는) 윤 호 : (차분한)한본부장이랑은 단지...도움 받았기 때문에...같이 있는 건가? 다 지 : ...(보는) 윤 호 :목장 때문에? 다 지 : !...그...게.... 윤 호 : (착잡한, 보는) 다 지 : !..... 윤 호 : (씁쓸한, 보다가)들어가. (하고 차에 타는) 다 지 : ! (멍해서 보는) 윤호, 차에 타고 차 출발시키는, 표정 굳은, 다지, 그런 윤호를 넋이 나간 듯 보고 선, 씬 4. 다지집 거실, 밤 동주, 시계를 보면 11시가 넘은, 동 주 : (걱정되는)뭔 치룔 이렇게 오래받아!(멈칫)많이...다쳤나...(하는데) 다지, 풀이 죽어 들어서는, 동주, !, 걱정스런, 다지를 살피면, 다 지 : ! (동주를 본)... 안..자고 뭐해? 동 주 : (짐짓 퉁명스레)무..물 마시러 나왔어. (힐끔, 살피는)다린...뭐래? 다 지 : (짐짓 덤덤히, 발 들어 보이며)이틀 압박붕대 감고 있음 괜찮대. 동 주 : 다행이네... 다 지 : ..오늘..고생 많았어. 고마워. 동 주 : ! (무안한, 퉁명스레)나 땜에 일어난 일인데 뭐가 고마워. (하다)... 서대푠....(멈칫, 살피며)...별...말..안...해? 다 지 : !(애써 덤덤히)아니? 별말 없었는데? (말돌리듯)...그나저나..양사장 아저씨가 알면 나를 죽이려고 들텐데...어쩌지. 동 주 : (미안한, 버럭)내가 어떻게든 배상 할테니까 넌 걱정 말라니까! 다 지 : (흘겨보는)어떻게든 배상이 아니라 찾아야한다니까!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냐. (올라가며) 머린..진짜 나쁘다니까. 동 주 : ! (기분상한, 흘겨보다가 절뚝이며 올라가는 다지 다리 보는 ) 씬 5. 다지방, 밤 다은, 대자로 뻗어서 자고 있는, 다지, 핸드폰을 들고, 전화할까 말까 망설이다, 용기내서 1번 단축번호 ‘윤호아저씨’를 누르는데 전화기 꺼져있는, 막막한, (F. O) 씬 6. 산방산 올레길, 아침 (F.I) 윤호, 표정 굳은, 숨이 턱에 차는데도 계속 달리고 있다. 씬 7. 윤호 숙소 앞, 아침 다지, 윤호 숙소 앞에 발로 바닥을 차면서 기다리고 있는, 윤호, 걸어오다 멈칫, 다지를 본, 표정 굳는, 다 지 : ! (윤호를 본, 조심스런)...아저씨. 윤 호 : (덤덤히 보는) 다 지 : !(윤호의 표정에 말문이 막히는)....전화가 안 돼서요... 기다렸어요. (보는, 용기내서)...아저씨한테 못 한 얘기하려구요. 윤 호 : (가만히 보는)... 다 지 :(끄덕)저기...한동주랑 저...그냥 동창 아니에요. 좋아했었고...결혼...했 었어요.(보는)그리고..이혼..했어요. 어떻게 얘기해야할지...모르겠어서, 윤 호 : (OL, 차분한)나도 이혼했어. (보는) 그러고 보니 우리 참 서로에 대 해서 모르는 게 많은 것 같다. 다 지 : ! (놀란, 보는)... 윤 호 : (착잡한)니가 결혼했고 이혼한 게 큰 문젠가....그건 아닌 것 같아. 니가 나한테 말 못한것도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우리 서로 갑작스러웠으니까. 다 지 : !(덜컹, 보는) 윤 호 : 그런데 상대가 한동주 본부장이란 건 다른 얘기야. (단호한)비즈니스 파트너와 불편해지면서까지 너 만나는 건...나 자신 없다. 다 지 : ! 동준..목장 때문에, (당황한)...그러니까... 내가 말 안한 건, 윤 호 : (OL, 달래듯)다지야. 다 지 : (불안한)..... 윤 호 : 뭔가를 선택해야할 순간에 기준이 되는 건... 내 인생에서 뭐가 가장 중요한가야.(보는)나란 사람은....그게...일이야. 지금껏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다 지 : !(멍해서)지금...그만..만나자는 말..하는 거예요? 윤 호 : (보는)...... 다 지 : !(먹먹한, 눈물 그렁해서 윤호를 보는) 윤호, 핸드폰 울리면 머뭇거리다 받는, 통화하며 다지를 멈칫 보다 다시 걸어가는, 다지, 점점 멀어지는 윤호의 뒷모습을 멍하니 보는, 눈물 흐르는, 씬 8.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 아침 다지,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 옆에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윤호에게 전화하는, 신호가지만 받지 않는...메모를 남겨달라는 말 나오면, 한숨,...쉬는데 핸드폰 울리는, 보면 “아빠” 인....심호흡 하고 받는, 다 지 : (밝게)아빠! 다지부: (F)귀청 떨어져. 이놈아(웃음)너 바쁠텐데 밑반찬은 뭣하러 보냈 어. 다 지 : 바빠도 보내야지. 안 그럼 김치 딸랑 하나 놓고 식사 하실꺼잖아. 다지부: (F, 웃음)...아빠 밑반찬 걱정하지 말고 너도 영화도 좀 보러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그래. 임마. 다 지 : !(멈칫)...응? 다지부: (F, 웃음)....니가 연애한다그러니까 아빤 좋다. (머뭇)..뭐..사람도 듬직 하니, 좋아보이고.. 잘 만나봐 다 지 : ! (맘 아픈)....응. 다지부: (F,o)아빤..합격이다. 다 지 : ! (맘 쓰이는, 표정 어두워지는) 씬 9. 과천 조교사 사무실, 아침 다지부, 프랜즈 리조트 홈페이지 한국지사 CEO 인사말에 뜬 윤호의 사진 흐뭇하게 바라보는, 다지부: (흐뭇한, 홈페이지 보며)기태야, 이것 좀 봐라. 기 수 : (의아한, 가서 홈페이지 보면)우와....프랜즈리조트 가시게요? 여기 엄청 비쌀 텐데. 다지부: (계속 보며)사람 참..좋아 보이지? 기 수 : ? 다지부: 이 젋은 나이에 이렇게 성공하려면 얼마나 노력하며 살았겠냐. (기수 보며)그러니까 너도 열심히 노력 좀 하란 말이야 이놈아! 기 수 : ! 다지부: (기분 좋은, 일어서며)뭐해. 연습하러 가야지. 씬 10. D.I 리조트 회의실, 낮 윤호, 표정 굳어서 기획안을 훑어보다 멈칫, 동주를 보는, 동주, 건성으로 기획안을 살피는, 윤 호 : 오픈파티 기획안은 어떠셨습니까. (동주를 가만히 보는)어제까지 검 토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직 결재를 안하셨다구요. 동 주 : ? (이비서를 보면) 이비서: (수습하듯, 윤호에게)....초청자명단 조율 때문에 사장님께 서류가 올 라가 있습니다. 동 주 : ! (무안한).... 윤 호 : 의사결정체계가 어떻게 되는 거죠? 제가 통보받기론 동인의 최종결 정권자는 한본부장님으로 알고 있는데요. 동 주 : !(당혹스런, 가만히 보는) 윤 호 : (당당한)...한 달 동안 일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말씀 드려야겠네요. 우리 프랜즈에선 기안 후 최종결재까지 하루면 끝이 나는데, 동인에선 기본적으로 3일에서 일주일이 걸리더군요. 이비서: 그건, 본부장님이 검토하셔도 사장님께서, 동 주 : (OL, 당당히)검토는 했는데 항상 접했던 파티 컨셉이라 식상하더라 구요. 우리 직원들이 너무 안일하게 일하는 것 같아 다시 아이디어 를 짜보라고 했습니다. 이비서: ! (히익, 저 인간이 왜 저래!) 윤 호 : (슬몃 미소, 가만히 보는)....우리 프랜즈리조트 오픈파티때 해오던 방 식으로 기획됐을 텐데...식상..했군요. 동 주 : (당당히)뭐 기획안이란게...여러 사람 거치면서 더 보완이 되는거니 까요. 윤 호 : (미소 띤)...그렇죠. 기대가 되는데요. 그런데 3일안에 초청장을 보내 야 할텐데요. 동 주 : (지지 않고, 웃음 띤)네, 그래서 오늘 중으로 최종안 확정할겁니다. 이비서: ! (저 미친....!!! ) 씬 11. 동주사무실, 낮 동 주 : 어떻게든 오늘 안으로 끝내면 되잖아요! 이비서, 기가 막힌, 사색이 돼서 서 있는, 동 주 : 파티 관련 서류 다 가지고 오세요. 객실담당만 빼고 직원들 줴 모아 서 하면 오늘 안에 파티기획안 하나 못 만들겠어요? 이비서: (미치겠는)프랜즈 리조트 리셉션파티 컨셉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파티컨셉입니다.. 동 주 : (OL, 버럭)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컨셉이라 나한텐 보고도 안하고 사 장님께 넘기셨어요? 이비서: ! (움찔, 볼멘)...매번 서류 올려도 대충 보시면서, 동 주 : ! (기분상한, 보는) 이비서: 포레스튼지 뭔지 말 찾으러 다니시느라 어젠 출근도 안하시니까... 동 주 : !(무안한, 애써 당당히)...그건....지역주민, 도와(하다 버럭) 암튼 무조건 만드세요! 우리가 더 잘하면 되지 않습니까. (표정 환해 지는)이비서님 머리 좋잖아요. 아무나 수석 합니까? 이비서: !(끙, 한숨, 보는데) 동 주 : (서류 살피며, 태연히)포레스튼 찾고 있어요? 이비서: (끙, 애써 누르며)네...사람까지 사서 찾고 있습니다. (하는데) 동 주 : (핸드폰 울리면, 표정 환해지는, 받으며) 응 진영아. 이비서: !(저 한심한 자식! 째려보는) 동 주 : (미소, 웃음 띤) 너 지금 어딘데. 이비서: (어이없이 보는) 씬 12. 해변 카페 안, 낮 윤호, 인수와 카페 안을 둘러보고 있는데, 송 이 : (E)어유...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네. 윤호, 멈칫, 고개 돌려보면, 동주와 진영,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 보이는 진영, 신나게 뭔가를 설명하며 동주에게 웃어 보이면, 송 이 :(E)비싼 맛사지 이딴거 다 필요없어. 연애하니까 봐라, 얼굴에 빛이 나잖아.(한숨, 힐끔)..너 연상은 어때? 후 배 : 아. 도면 또 잘못 뽑았네.아.(쳐다보지도 않고 가버리는).... 윤호, 기분으로 동주를 보는, 서로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는 동주. 진영 씬 13. 다지집 거실, 저녁 고기에 쌈에 진수성찬인, 다지, 볼이 메어 터질 듯 쌈을 싸서 밥을 먹고 있는, 다 지 :(다지에게 쌈을 싸주며...)응? 다 은 : ! (비위 상하는)....너...나 먹어. (질려서)순대를 그렇게 먹더니, 또 고기가 들어가? 다 지 : (입에 넣으며)많이 먹고...열심히 일할라 그러지. 동주, 들어서다 멈칫, 어이없는 듯 보는, 다지, 쌈을 입에 밀어 넣다가, 동주와 눈 마주친, 무안한, 다 은 : (동주 힐끔 보다, 다지에게)너 왜 그래? 안 해도 되는 맥주집 대청소 에, 다 저녁에 이불빨랠 하질 않나...! (멈칫) 또 사기 당했어? 동 주 : ! (걱정스런, 힐끔 다지 다리를 살피는) 다 지 : (입안에 든 음식 때문에 겨우 말하며)너는 언닐 뭘로 보고!(힐끔, 동주에게)..왔..냐. 와서 밥 먹어. 동 주 : (퉁명스레)나 바뻐. 회사 가봐야 돼. (힐끔)....다린...괜찮냐? 다 은 : (못마땅한 듯 째려보는)아저씨 우리언니 좋아해요? 왜 아프냐 어쩌 냐 챙기고 그래요? 동 주 : ! (흠칫, 발끈)그건, 언니가 다쳤으니까, 다 은 : 우리 언니 멀쩡하니까 신경 끄실래요? 혹시, 윤호아저씨가 오해라도 함, 어쩔려구 그래요? 동 주 : (기가 막혀서 보는) 다 지 : (못마땅한, 버럭)너는 왜 동주만 보면 시빌 걸어! 동주가 니 친구야! 다 은 : !(움찔, 억울한 듯 보는) 동 주 : (싫지 않은, 슬며시 미소 도는)그래, 이다지. 넌 니 동생 교육 좀 제대로 시켜야 돼 다 지 : (동주에게 버럭)넌 한참 어린 동생 그렇게 이겨먹고 싶어? 아니, 나이나 적어? 왜 만났다 하면 쌈질이야! 내가 아주 못 살겠어 그냥! (밖으로 나가버리는) 동 주: ! (어이없는, 보는) 씬 14. 비어파라다이스, 낮 (추가씬, 씬 배치 수정) 영업 전 비어파라다이스, 대청소하는 분위기다. 열심히 걸레질을 하고 있는 다지.. 수봉과 종대모, 컵을 닦으며 걱정스러운 듯 다지쪽을 보면, 다지, 홀의 의자를 다 올려놓고 바닥을 열심히 닦고 있는, 심난한, 종대모: (못마땅한)다지 잰 대청소한지 며칠 됐다고 사서 일을 만들어. 수 봉 : (걱정스런, 다지쪽을 보며)양사장네 말 잃어버린 것 땜에 심난해서 그러겠죠. 얼마나 속이 상할 거야... 종대모: (닦으며, 건성으로)뭐가 걱정이에요. 돈 많은 전남편이 다 책임져준 다 그랬다는데. (이내 은근히 좋은, 미소)내가 뭐랬어요. 몸과 마음으 로 쌓은 이 부부의 정이란 건, 수 봉 : (OL)거 참... 아줌마! 총각 앞에 놓고 말 좀 가려서 해요! 종대모: !(움찔, 놀라서 보면) 수 봉 : (째려보는)아무리 볼짱 다본 과부라지만 부끄러운 거 없어요? 그런 얘길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음탕해서 들어줄 수가 없네! 종대모: !(화나는)으..음탕? 볼짱을 다 봐요? (하다, 이내, 놀란) 이아저씨가 정말!! 씬 15. 윤호 사무실, 밤 윤호, 혼자 앉아서 술을 마시며 창밖을 보고 선, 핸드폰 울리면 다지 인, 받지 않는, 씬 16. 동주사무실, 밤 이비서, 못마땅한, 시계를 보면 12시가 넘은, 이내 동주를 흘겨보는, 동주, 서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보다가, 멈칫, 책상 한 켠에 놓여 있는 요트 사진을 뚫어져라 보는, 이비서: (눈치 살피며)지금이라도 서대표쪽에서 낸 기획안대로 하시는 게.. 동 주 : (갸웃)꼭 파티를 리조트 내에서 할 필욘...없잖아요? 이비서: (끙, 돌대가리, 누르며)...리조트 오픈파틴데... 리조트에서 안함, 동 주 : 선상파티?.... !!! 그래, 선상파티! 색다르잖아! 안 그래요? 이비서: ? (힐끔 보면) 동 주 : (들뜬)이걸 장소만 바꾸는 거지! 우리 요트에서! 파티내용이야 뭐 거기서 거기잖아? 이비서: ....고급화 전략에 맞춘 VIP를 위한 프라이빗 선상파티! 뭐..나쁘진 않습니다. 동 주 : 그래, 그거! 프라이빗! 이비서: (슬쩍 눈치 살피며)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동 주 : (OL, 서류 넘기며, 신난)그럼 그걸로 기획안인가 뭔가 우리가 만들면 되겠네요. (하다, 멈칫, 시계를 보면 12시가 넘은)아...시간이 벌써. 이비서: (기대감으로 보면) 동 주 : (기지개 피며)내일 아침까진 끝내세요. 이비서: ! (끙, 미치겠는) <시간경과> 사무실에 직원들 서너명, 밤새서 일한, 동주, 의자에 기대, 늘어져 자고 있는, 이비서, 한심한 듯 보다가 서류를 내려놓으면, 동주, 화들짝 놀란,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서 서류를 살피는, 이비서, 자료에 대한 설명하면 동주 진지하게 듣고 있다. <시간경과> 동주, 자리에서 열심히 서류를 보다 고개 들면, 새벽이 밝은, 직원들, 이비서 소파에서 웅크리고 졸고 있는, 동주, 자신이 밤새서 일한 게 뿌듯한, 기분 좋은 듯 기지개 켜는, 씬 17. 동주부 거실, 아침 동주조부, 검은콩을 먹으며 코미디 프로를 보는, 재밌는 듯 웃는데, 동주부, 통화하며 나오는, 화가 잔뜩 난, 동주부: (통화하며)시간도 없는데, 언제 선상파티 준빌 한다고, (한숨)됐고, 한본부장 안으로 절대 진행시키지 마! (하고 끊는) 동주조부: !(보는)...왜 또 아침부터 언성을 높여. 동주부: (앉는, 화나는)동주 그 자식이 서대표가 다 만들어놓은 오픈파티 기획안을 엎었답니다. 지가 뭘 안하고, 동주조부: (OL) 좀 나둬 봐 이 사람아! 자넨 첨부터 잘했나? 동주부: ! 아버님, 동주조부: 뭐든 해봐야 배우지, 시작부터 그렇게 애 기를 죽이려고 들어! (단호한)이번일은 그냥 좀 지켜봐. 동주부: (못마땅한, 마지못해)...네. 씬 18. 윤호 사무실, 낮 윤호, 동주가 만든 파티기획안 보고 있는, 윤 호 : 선상파티라....나쁘진 않네. 인 수 : 한태만사장이 직접 부탁을 해서 와인기념품은 프랜즈에서 준비하 기로 했습니다. 윤호, 끄덕이는, 기획안에 있는 요트 사진보는 위로, 플래시 컷> 4부 22씬. 몽타쥬 요트 갑판 위, 저녁 다 지 : (긴장한, 눈을 슬며시 감는) 윤 호 : (멈칫, 숨 돌리는, 내려 보면, 사랑스런, 애써 덤덤히)눈은 왜 감아? 다지, 당황스런, 눈을 뜨면, 윤호, 빤히 다지를 보고 있는, 다지, 순간, 윤호의 입술에 뽀뽀하는, 윤호, 다지를 뚫어져라 보는, 재밌는, ...마지 돌아서 도망치듯 가는 다시 현재> 윤호, 미소가 도는, 착잡한..... 씬 19. 리조트 승마장, 낮 마방에서 포니를 쓰다듬으며 다 지 : 포니야, 나..오늘 첫 알바비 받았는데....너..뭐 사주까? 받고 싶은 거 없어? (포니 풀만 뜯어 먹고 있는, 시무룩)....왜 그래...내가 말 거는 것도 싫어?.....아저씨도..나랑...말하기..싫어서...전화..안 받는 걸까? 다지, 포니를 쓰다듬다, 윤호 생각에 착잡한데 핸드폰 울리면, 다 지 : (멈칫, 기대감으로 보다, 시무룩, 꺼내서 받는)아줌마. 해 녀 : (E)다지야, 너 우리 좀 도와야겠다. 다 지 : ! (의아한) 씬 20. 동주사무실, 낮 동주, 이비서가 낸 서류 들떠서 보고 있는, 이비서: 서대표 쪽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의하셨습니다. 동 주 : (못마땅한)거기서 동의안함, 우리가 일 못해요? (의기양양)세계최고 수준보다 더! 멋지게 해 버리자구요. (하다 생각난, 태연히)포레스트 는 찾고 있어요? 이비서: !(끙)...그게... 말이 줴 비슷비슷하게 생겨가지구...(힐끔)그런데...말 찾 는데 드는 비용은... 동 주 : !(못마땅, 버럭)내 월급에서 까세요! 이비서: !(억울한)...맥주보리값에, 최강강잔가 하는 말 값에...며칠전엔 제 이 름으로 케잌 외상까지 달아놓으시고...몇달치 월급으로도 모자랍니다. 동 주 : ! (무안한)....모자라면 퇴직금에서 까시던가요! 이비서, 기가 막힌 듯 보는데 핸드폰 울리면, 돌려서 받는, 이비서: 네.(사이, 헉!) 데모요? 동 주 : ! (의아한, 보는) 씬 21. D.I 리조트 로비 앞, 낮 해녀, 다지에게 피켓 넘겨주는, 피켓 내용 <용왕님이 노하신다! / 용왕제에 선상파티가 웬 말이냐!> 다지, 당황스런, 얼결에 피켓까지 받아드는, 다 지 : 용왕제 지내는 날이라고..말 해보셨어요? 해 녀 : 했지! 그래도 하겠대. 말을 해도 들어 쳐 먹는 인간들이야? 다 지 : (머뭇)제가 여기 본부장을 좀..아는데요, 사정 얘기하면, 동 주 : (E)너 여기서 뭐하냐! 다지와 해녀들, 일제히 돌아보면, 동주, 어이없는 듯 다지를 보고 선, 뒤로는 이비서와 직원들 있는, 다 지 : ! (무안한, 힐끔 보는)... 이비서: 아니, 왜 또 이러세요. 여기서 이러심 곤란합니다. 해 녀 : 곤란은 우리가 곤란하지 여기 리조트땜에! (다지를 쿡쿡 찌르는) 다 지 : ! (움찔, 동주를 보는)...그러니까... 이번주 토요일은...용왕제를 하는 날인데...요. 동 주 : (꼬나보고 선) 용왕제랑 우리 오픈파티랑 뭔 상관인데요. 다 지 : 일 년에 딱 하루, 물질도 안하고 인근 해안에선 조업도 안하는 신성 한 용왕제 날에 요트를 띄우겠다니까, 동 주 : (OL, 화난)이비서님, 요트 띄우는데 법적으로 문제 있습니까? 이비서: 아뇨! 하나..도 없습니다! 동 주 : (다지 보는)없다는데요. 다 지 : ! (화나는)또 법, (누르며)그날은 신성한 날이거든? 동 주 : 우리 리조트에도 아주 중요한 날이거든! 다 지 : 넌 제사 지내는데 옆집에서 춤판 벌리면 가만있겠냐! 동 주 : 춤판을 벌리던 굿판을 벌리던 그건 옆집 사정인데 가만 안있으면! 다 지 : (버럭)그러니까! 니네 리조트는 안 되는 거야! 배려가 없잖아! 해녀들: (잘한다 박수 보내는).... 동 주 : ! (노려보는, 나지막이)...그만해라. 다 지 : (버럭)뭘 그만해! 어떻게 법대로만 하고 살아? 인지상정이라고 했어! 이렇게 해서 어떻게 마을 사람들한테 동의설 받아! 동 주 : !(노려보다, 나지막이)경고하는데 신고하기 전에..저 아줌마들 빨랑 데리고 나가라! 너 이거 불법시위야, 알아? 다 지 : (피켓 들어 보이며, 노려보는)싫거든? 안해 절대안가 나도 끝까지 싸울 꺼거든 (표정 굳어서 한곳을 보는데 윤호와 눈 마주친)!!! 다지, 덜컹해서 윤호를 보는, 애써 웃어 보이면, 윤호, 시선 피하고 가는, 다지, 머뭇거리다 피켓을 내려놓고, 윤호가 간 쪽으로 뛰어가는, 다 지 : (뛰어가며)아줌마, 잠깐만요. 해 녀 : (당황한)다지야, 동 주 : ! (어이없는)저게 진짜! (하다, 이상한 듯 다지 뒷모습을 보는) 씬 22. D.I 리조트 일각, 낮 윤호, 걸어가는데, 다지 뛰어와 윤호 앞에 서는 다 지 :아저씨! 잠시만요! (숨이 턱에 찬 숨 고르며 윤호 보는)이렇게..끝나 면...평생...후회할 것 같아요. 윤 호 : !(가만히 보는, 표정 변화 없는).... 다 지 : (보는)동주는 아저씨랑 나 만나는 거 알고...나가겠다고 했는데 내가 붙잡았어요. 윤 호 : !(표정 굳은, 보는) 다 지 : 동주는 우리 목장 지켜 줄려고 고생하는데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고 싶었어요. 난....동주...고마워요. 윤 호 : (무표정한, 덤덤히)....내가 들어야 될 게 더 있는 건가? 다 지 : ! (서운한, 보는) 윤 호 : 다 끝났음 그만 가 볼게. (하고 가려는데 멈칫, 다지를 보면) 다 지 : !(윤호를 잡는, 보는, 머뭇) 갑작스러웠어요. 아저씰 만난 것도 동주 를 다시 만난 것도...아저씰 좋아하게 된 것도. 윤 호 : ... 다 지 : 아저씨랑 나...만난지 얼마 안됐는데..지금 상황....이혼한 전남편이랑... 같이 지내고 있단 얘길....어떻게 말해야할지..망설여졌어요. (눈가 붉 어진)아저씨한테 잘 보이고 싶고...(보는)그치만...내 과거가 부끄럽진 않아요. 윤 호 : !(맘 흔들리는)... 다 지 : 미안해요.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서요. 하지만..난....아저씨가 좋아요. 그 맘은 진심이에요. (눈물 그렁해서 보는).... 윤 호 : !(막막한, 가만히 보는데) 동 주 : (E)내가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윤 호 : ! (표정 굳어서 보는) 동주, 표정 굳어서 서 있는, 동 주 : 이다지씨 집에 들어간 건 동의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고, 동의서만 받으면 다시 볼 일 없는 사인데...불편한 일 생길까봐서요. 다 지 : (당혹스런, 동주를 보다가 윤호를 보면) 윤 호 : (쓴웃음)그렇죠 알고 나면 불편하죠. 한본부장이 나서면 더 불편해 지구요. 나나....한본부장이나. 동 주 : !(화나는, 애써 누르며)불편하더라도 비겁하진 말아야겠다 싶어서요. 어쩔 수 없는 상황, 내가 만들었고, 이다진...휩쓸린 것 뿐입니다. 윤 호 : (씁쓸한, 단호하게)리조트와 관련된 것 말곤 한본부장이랑 할 얘기도 들을 얘기도 없지 싶은데요. 동 주 : !(화나는)리조트 일때문에 온 거 아니거든요. 윤 호 : !(차갑게)내가 왜 이친구와의 일을 한본부장과 얘기 해야는지 모르겠 지만, 그쯤 해야 덜 불편하지 싶은 데요! 다 지 : (속상한)동주 넌..가. 이건 아저씨랑 내 일이야. 동 주 : (화나는, 노려보는) 윤 호 : (착잡한, 동주를 보다가 다지를 보는)..... 다 지 : .....아저씨. 윤호, 가만히 보다가, 걸어가는, 다지, 멍해서 윤호를 보는, 동주, 속상한, 다지를 보는, 씬 23. 리조트 입구, 낮 다지, 멍하니 걸어가고 동주 걱정스럽게 보다가 쫓아가 잡는다. 동 주 : !(속상한)내가 말하지 말라고 시켰단 얘긴 왜 안 해? 입 없어? 말 못 해? 다 지 : !(속상한, 노려보는)아저씨랑 내 일이야. 니가 상관할일 아니야. 동 주 : (OL)어떻게 상관 안 해! 너 바보야? 울면서 매달리질 말던가. 동주가 고맙다고? 거기서 그런 얘길 하면, 다 지 : (OL)좀 모른 척 해줄 순 없어? (보는)그렇게 꼭 나서야 하는 거야? 동 주 : ! (멈칫) 다 지 : (눈물 그렁한)니가 이러면..내가 더 초라해지는 거....몰라? 동 주 : !(속상한)그러니까 왜 그딴 자식한테 매달리냐고! 지가 얼마나 대단 하 다고 매번 일방적으로 만나자, 헤어지자 통보질이야! 나쁜 자식! 다 지 : (버럭)나쁜 자식은 너야! 동 주 : ! 다 지 : 너 화나는 것 밖에 생각 안하지?(눈물 흐르면 급히 닦는)어쩜 그렇 게 이기적이야? 위로는 못해줘도 긁지는 말아야지! 동 주 : !(멈칫, 심했다 싶은)..위로는 개뿔, 다 지 : (속상한, 가만히 보다, 돌아서 걸어가는)..... 동 주 : (이게 아닌데...다지를 보는, 속상한) 씬 24. 윤호 사무실, 낮 인수, 화상 회의 준비 중인데 윤호 들어오는, 윤 호 : 형, 미안한데, 오후 일정 좀 미뤄줄래? 인 수 : (멈칫, 보는) 윤 호 : (방으로 들어가며)밖에 해녀들, 무슨 일인지 확인 해보고 전화 연결 하지 마. (방문을 닫는) 인 수 : (걱정스럽게 보는)..... 씬 25. 동주집 거실, 저녁 동주부, TV를 보며 통화중인, 동주부: (못마땅한)데모야 늘 하는 짓들 아냐. 해녀들이 그러건 말건 그냥 밀어붙이라 그래. (전화 끊는)용왕제 좋아하시네. (하는데) 동주조부, 주방에서 나와 소파에 앉는, 동주조부: 용왕제가 뭐. 동주부: (못마땅)선상파티하는날이 용왕제 날이라고 해녀들이 데몰하고 난 리 법석인가 봅니다. 동주조부: (맘 쓰이는)...동준 어떡하겠대? 동주부: 어떡할게 뭐 있습니까? 제가 그냥 밀어붙이라고, 동주조부: (OL)자넨 나서지 말고 동주가 알아서 해결하게 냅 두랬지. 동주부: !(움찔, 억울한)그래도, 동주조부: (낭창한)뉴스 할 때 됐다 . 거 채널 좀 돌려봐라. 동주부, 못마땅한, 마지못해 TV 채널을 돌리는데, !!!, 멈칫, 눈풀리는, 홈쇼핑 채널에 란제리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동주조부, 동주부, 순간 몰입해서 보는, 동주부: (좋은, 은근히)...아버지, 요즘 참 세상 좋아졌죠? 동주조부: (흠흠, 민망한 듯 보다, 힐끔, 슬며시 미소)...요즘 애들은 뭘 먹고 저렇게 기럭지들이 기냐. 동주부: (몰입해서 보는, 좋은)...우리때랑 다르잖아요. (하다)! 아버지, 쟤. 왼쪽에 있는 애가 제일 이쁜 것 같은데요. 동주조부: (힐끔)..아니지. 자고로 여자는 아담하고, 동주부: 에이 아버지. 아니죠! (손으로 가슴을 만들며)일단 쭉쭉 빵빵해야, (하다, !!!, 흠칫 놀라서 보는) 카메라 빠지면 동주모, 쟁반에 홍삼 주스 두 잔 받쳐들고 서서 한심한 듯 보고 있는, 동주부: (얼른 채널 돌리며)뉴슨 어디서 하는거야? 왜 이렇게 쓸데없는 채널이 많아. 동주조부: (아쉬운 듯 동주부를 보다, 멈칫, 동주모를 본)!!!(무안한, 얼른 일어서며)뉴스 하면 불러라. (방으로 가는, 챙피한 듯 표정 일 그러지는) 씬 26. 파라다이스목장 (다지집 앞), 저녁 양사장, 다지를 노려보고 선, 양사장: 솔직히 말해. 니가 말 빼돌렸지? 어따 팔았어! 다 지 : !(당혹스런)...제가 왜 포레스틀 팔아요? 양사장: 그럼 뛰지도 않던 말이, 마방에서 꿈쩍도 안하던 말이, 경기 내보 내겠다는 말 나오자마자 지발로 기어 나갔다고! 다 지 : !....아저씨...저도 포레스트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하거든요. 양사장: 말로 바를 생각 하지 마! ..내가 너 때문에 입은 피해가 얼만 줄 알 아? 돈 들여 호주 보내 놨더니 뛰지도 않는 말을 사와서 사람 염장 을 지르더니,(이성 잃은, 멱살 잡으며)이젠 말까지 팔아먹어! 다 지 : ! (망연자실한)..어떻게든 찾을거에요. 그러니까 아저씨 진정하시구요, 동 주 : (E, 버럭)그 손 떼세요! 다지와 양사장, 돌아보면, 동주, 성큼성큼 걸어와 양사장을 거칠게 떼어내는, 화가 치밀어 양사 장을 노려보는, 양사장: !이 자식이, 너 뭐야! 너도 한통속이라 이거야! (다지에게)너 경찰서 가자! (거칠게 다지 잡아 끄며)거기 가서 얘기해! (하는데) 동 주 : (양사장 손 거칠게 잡는)저 지금 무지 참고 있거든요. 그만하시죠. 다 지 : !(움찔, 동주를 말리듯 앞에 서며)아저씨, 제가 어떻게든 찾아요. 정말 죄송, 동 주 : (OL, 버럭) 뭐가 죄송해! (노려보는) 도둑으로 몰리고, 멱살까지 잡 혀선, 니가 왜 죄송해! 다 지 : ! 양사장: (움찔, 기죽기 싫어서 더 버럭)이게 어디서 소릴 빠락빠락 질러? 동 주 : (다지 앞으로 나서며) 죄송합니다. 그 말, 제가 잃어버린 거예요. 양사장: (보는) 동 주 : 지금 사람들 써서 백방으로 찾고 있고...어떻게든 찾아드려요. 못 찾 음 책임지고 보상 해드릴테니까 앞으로 포레스트 얘긴 다지 말고..저 한테 하세요. 다 지 : !(고마운, 힐끔 보는).... 씬 27. 다지집 거실, 저녁 동 주 : (퉁명스레)포레스트는 사람 시켜서 찾고 있으니까....곧 찾을 거야. 다 지 : (힐끔)...고마워. 너 아니였음, 멱살 잡혀서 경찰서까지 끌려갔을거야. 동 주 : !(퉁명스레)나 때문에 그 고생을 했으면서 뭐가 고마워.(들어가려면) 다 지 : 속상해서...내 걱정해서...화내는 거 알아. 동 주 : !(멈칫) 다 지 : 니 앞에서 나도 너처럼 멋지게 보이고 싶은데...그게 잘 안되네. (애써 밝게)자꾸..보여주기 싫은 걸 들키게 돼. 속상하게. 동 주 : ! (맘 쓰이는).... 다 지 : (보는, 엷게 웃으며)근데 있잖아. 바보같이 보일지 모르겠지만...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는 거야. 지나서 후회하는 거...다신 안하 고 싶거든. 너랑 헤어지고 나서...다짐..한 거야. 동 주 : !(덜컹)... 다 지 : (어색한, 시선 피하는)... 동 주 : 나, 나갈 거야. 내가 그 입장이라도, 너랑 나 같이 있는 거 싫을 거 다. (보는) 내가 여기 있음 너한테 좋을 게 없어. 다 지 : 아저씨랑 일..너 때문이 아냐. 내가 솔직하지 못했던 게... 아저씰 화나게 한 거야. 니가 나간다고 아저씨랑 나 달라질거 없어. 동 주 :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는).... 씬 28. 해변 카페(진영이 작업하는 공간), 저녁 윤호, 혼란스러운, 산책을 하다 멈칫, 보면, 진영, 일하는 중이다. 윤호, 쇼파에 앉아 진영디카에 동주 사진을 보고있다. 진 영 : 뭘 그렇게 뚫어져라 봐? (하다, 동주 사진 보는, 피식)잘생겼지? 윤 호 : (피식)...좋아 보인다. 진 영 : (미소)...응. 좋아. 윤 호 : 뭐가? 진 영 : (보는)...연애하면서....새롭게 알아가는 것들? (피식) 윤 호 : (다지 생각에 씁쓸한)..새롭게...알아갈 것들....지난 건? 진 영 : (피식)왜? 다지씨가 오빠 과거 있다고 깠어? 윤 호 : (피식)... 진 영 : 궁금했거든. 오빠 같은 워커홀릭을 무장 해제시킨 매력이 뭘까...하 고. 그런데... 요트에서 잠시 보는 동안 알겠더라? 윤 호 : (가만히 보는) 진 영 : 서윤호란 남자가 사장이고 자신이 아르바이트생이란게 그 친구한텐 거리낄게 없는거더라구. 윤 호 : (슬며시..미소) 진 영 : 보통 여잔 자기가 더 좋아하는 거...안 드러내거든? 그런데...다지씬... 재고 따지는게 없어.얼굴에 다 드러나고. 참 이뻤어. 질투 날 만큼.... 윤 호 : (피식, 착잡한)..... 씬 29. 다지방, 밤. 다지, 윤호가 그려준 캐리커처를 뚫어져라 보는, 맘 아픈, 가만히 보 다가 노트를 꺼내서 뭔가를 쓰기 시작하는, (윤호에게 줄 자료) 씬 30. 동주 방, 밤. 동주, 트렁크 앞에 풀썩 앉는, 트렁크에 옷가지들을 넣다가 멈칫, 다 지 : (E)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는 거야. 지나서 후회하는 거... 다신 안하고 싶거든. 너랑 헤어지고 나서...다짐..한 거야. 동주, 혼란스러운, (F.O) 씬 31. 파라다이스목장, 아침 (F.I) 동주, 사료 수레를 밀고 오다 멈칫, 다지를 본, 다지, 손에 서류(탄원서)를 들고 나오다 동주를 보는, 다 지 : (고마운, 장난스레 둘러보며)..해가 어디로 떴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한동주 맞냐? 동 주 : 사룐 다..줬어.(무안한, 퉁명스레)이런 거 하면 수봉아저씨나 아줌마 가 점수 더 줄 거 아냐. 그리고, 다리 나을 동안만 하는 거야. 다 지 : (피식)...어쩌냐? 다린 그날 다 나았는데. 암튼 고맙다. 동 주 : (힐끔, 손에든 서류 보는)넌 아침부터 어딜 가냐? 다 지 : ! (움찔, 뒤로 숨기는)......아줌마들이..오라고 해서. 동 주 : (의아한, 이내 째려보는)....그 데모 하는 아줌마들? (하다 서류를 뺏어서 보면, 탄원서인)!!! 야! 너 지금 우리 리조트에 탄원서를, 다 지 : !(움찔)....아줌마들이 도와 달라셔서.. 동 주 : !(어이없는) 씬 32. 바닷가, 아침 해녀들, 물에서 나오는. 망태기 분류하면 다지 거드는. 동주, 한 켠에 엉거주춤 돌아서 있는. 다 지 : .요즘 파도가 너무 쎄서...더 힘들지? 해 녀 : 그러게. 한 달에 물질 할 수 있는 날이 보름도 안 되니...용왕님한테 잘 봐달라고 정성껏 빌어 봐야는데....그놈의 리조트땜에(오리발을 들고, 버럭)파티만 열어봐. 이걸로 싸대길 날려 버려야지. 동 주 : !(움찔) 다 지 : 그 사람들이 몰라 그러지. (동주 힐끔 보는)중요한 날인지 알면 그러겠어. 탄원서 안내도 들어 줄테니까 아줌만, 걱정하지마! 해 녀 : (한숨, 일어서 해녀들 쪽으로 가면) 다 지 : (눈치 보이는, 천연덕스레)너 전복 좋아하지? 좀 썰어줄까? 동 주 : (버럭)누가 전복 먹는대?! (누르며)야, 내가 선상 파티 그거 만들어내 느라 며칠을, (한숨쉬는)... 다 지 : (미안한)니네 리조트에 좋은 장소 많잖아. 동 주 : !(버럭)용왕제에 요틀 띄우면 왜 안되는데? 거 다 미신이야. 다 지 : 너한텐 미신이겠지만 아줌마들한텐 중요한 날이야! (눈치 살피는) 장 소 안 바꾸면...(힐끔)탄원서...낼 거야. 동 주 : !(빠직, 흘겨보다가, 해녀들을 보는, 맘 쓰이는)..... 씬 33. 윤호 사무실, 낮 윤호, 사무실로 들어서는데 인수가 뭔가를 읽고 있는, 간간히 미소, 윤 호 : (주방 쪽으로 가 커피 내리며, 힐끔) 뭘 그렇게 봐. 인 수 : 어떤 자룐지 몰라 제가 먼저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윤 호 : (의아한)뭐길래 형답지 않게 사설이 길어...(노트보다 멈칫)! 노트 “특별컨설턴트 보고서” 다지가 직접 쓴, 윤호, 노트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슬며시 미소, 한 장을 넘기면, 다지가 직접 찍은 사진 옆에 깨알같이 정보를 써둔, 제주 명소 및 갈대밭 사진, 용오름 전경 사진 , 고소리 술을 만드는 할머니 사진 등. 씬 34. 몽타쥬 1. 갈대밭, 낮 다지, 갈대밭을 보며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는, 다 지 : (E)리조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갈대밭이에요. 승마트레킹을 하는 건 어떨까요? 해변가를 따라 갈대밭을 지나서....답답하게 승마장안에서 하는 것 보단 운치도 있고 재밌을 것 같아요. 2. 용눈이 오름, 낮 올레길을 트레킹중인 사람들 사이, 다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리를 알려주고 있는, 다 지 : (E)승마나 골프에 관심이 없는 손님들에게 올레길 트레킹 프로그램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관광객, 아름다운 듯 주변을 둘러보는, 고맙다고 다지에게 인사하는, 다지, 양 손을 흔들며 잘 가라고 하는, 다 지 : (E)스페인 산티아고 버금갈 만큼 멋진 코스라고 요즘은 외국여행잡 지에도 자주 소개 되서 찾는 해외관광객들이 많거든요. 3. 제주 고소리술 제조양조장 갈옷을 입은 나이 드신 할머니 장작불 앞에 고소리 술을 받고 있는, 한 방울씩 증류되어 떨어지는 술, 다지, 신기한 듯 보다가, 할머니가 한 잔 건네면 넙쭉 받아먹는, 맛있는 듯 캬! 하는 표정,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다 지 : (e)참, 레스토랑에 제주 전통주를 메뉴에 추가하는 건 어떨까요? 고 소리 술이라고 제주 전통준데요..맥주, 와인, 양주 이런 건 어디 리조 틀 가도 있잖아요. 제주D.I리조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씬 35. 윤호 사무실, 낮 윤호, 엷은 미소, 기분으로 책을 들여다보는, 다지에게 문자 들어오는, ‘어제 아저씨한테 말씀 안드린게 있는데요..아저씨만 괜찮다면...난 아 저씨랑 계속 만나고 싶어요. 헤어지기....싫어요.’ 윤호, 가만히 보는, 맘 흔들리는, 삭제 버튼 차마 못 누르겠는데, 문자 또 들어오는, ‘난..아저씨가 이혼남이라서..더 좋아요. 정말..이에요.’ 윤 호 : (당혹스런, 피식)...이혼남이라....더 좋아? 씬 36. 해변 카페(진영이 작업하는 공간), 저녁 동주, 이비서와 함께 카페를 둘러보다, 멈칫, 미소로 보면, 진영, 인부들과 마무리 공사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동주를 본, 진 영 : (다가와, 미소)...맘에 안 드시는 건 없으세요 본부장님? 동 주 : 맘에 꼭 들어. 새로 진 것 같이 근사하게 바뀌었다. 이비서: !(띠꺼운, 힐끔 째려보는데) 송 이 : 박실장, 여기 확인 좀 해줘! 진 영 : 응!. (보는)마무리가 더 바쁘네. 보고 가. (인부들쪽으로 가면) 동 주 : (좋은, 보다, 둘러보며, 이비서에게)..딱이네, 여기로 해요! 이비서: !(미치겠는)이제 와 장솔 어떻게 바꿉니까. 초대장까지 나왔는데. 동 주 : (가볍게)초대장이야 다시 찍음 되죠. 이비서: !(이이 없는, 애써 누르며)본부장님, 파티가 코앞입니다. 이번파티 에 참석하는 귀빈들 우리 리조트에 무척 중요한, 동 주 : (OL)주민동의서도 중요하죠! 우리 리조트에. (낭창한)1년에 한 번 있 는 중요한 날이라는데 우겨서 요틀 띄움, 주민들 민심이 어떻게 되 겠어요! 이비서: (한숨, 달래듯)사장님께도 벌써 보고를 드렸고, 동 주 : 책임자는 저거든요! (하다 태연히)아, 그리고 우리 리조트에 해산물 식재료, 앞으론 서귀포해녀 조합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지시하세요. 이비서: ! (끙)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그건 구매팀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동 주 : (능청스런)구매팀장 형님회사에서 물건 사와야 하 는 규정은 누가 정한 건데요? 좋은 물건 싸게 사는 게 회사규정에 어긋나기라도 한단 거예요? 이비서: ! (의외인, 놀란) 동 주 : (나가며)말은 찾아보고 있죠? 이비서: (끙)...네. 동 주 : (기분 좋은)꼭 찾아내야 합니다! 꼭! 이비서: (이이 없는 듯 보는).... 씬 37. 다지방, 저녁 다지, 방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윤호 아저씨...전화 누르려는 데 메시지 들어오는...얼른 보면....다은 ‘저녁에 족발시켜먹자’, 한숨 삭제하는, 쓸쓸한 듯 한숨 쉬는데 전화 오면, 동주인, 동 주 : (F, 거만한)파티 장소 바꿨다. 다 지 : ! 씬 38. 동주사무실/ 다지방, 저녁 동주, 거만하게 앉아서 통화중인, 다 지 : (들뜬) 좀 전까지도 리조트에선 요트 띄우겠다던데? 동 주 : (거만한)본부장이 하지 말라 그러는데 지들이 어떻게 띄워. 용왕제 잘..하시라고 그래. 카메라 빠지면 최강강자 목장주, 열린 문 앞에서 동주를 보고 있는, 슬며시 미소, 다 지 : (좋은) 야! 한동주...한본부장님! 너 진짜 대단하다! 동 주 : (우쭐)내가 안 해서 그렇지 시작하면 좀 대단하긴 하지. 다 지 : 아줌마들이 좋아할 거야. 고마워....너 정말..자랑스럽다. 동 주 : ! (슬며시 미소, 짐짓 퉁명스레)끊어. 바빠.(하고 끊는데, 멈칫)! (목장주를 본, 어정쩡하게 일어서면) 목장주: (짐짓 퉁명스레)말...값 받고 가는 길이우다. (머뭇)... 말은 내일 들어 올거유. 잘 키워주슈. 동 주 : ! (멈칫, 받는)네. 목장주: (동주를 미소로 살피는) 씬 39. 윤호 침실, 밤 윤호, 소파에 기댄, 체스판을 바닥에 두고 앉아있는데 인수 들어오는, 인 수 : (앞에 앉으며, 판을 보는)....한 시간째 그대로네요. 막힌겁니까? 윤 호 : (피식)...글쎄....(나이트를 잡으며)얘를 움직이면 킹이 잡히는데.......굳 이 그러고 싶지가 않네. 인 수 : (보는).... 윤 호 : (나이트를 한 칸씩 움직이며)...뻔히 보이는 길인데..내가 항상 해왔던 대로 하면 되는데...왜 자꾸.....머뭇거리게 되는 걸까. 인 수 : 가고 싶은 길이 따로 있으신 거 아닐까요? 윤 호 : (보는) 인 수 : 항상 머리와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이 같을 순 없잖습니까. 가끔씩....마음이 가는 대로 가보는 것도...나쁘지 않습니다. 윤 호 : (피식)..형은 내가 항상 머리로만 움직이는 놈이라고 생각해? 인 수 : (나이트 제 자리에 두며, 미소)....요즘은 아닙니다. 윤 호 : (피식, 보는)..... 씬 40. 다지방, 밤 다은, 다리 찢기를 끙끙거리며 하다가, 멈칫, 한심한 듯 보면, 다지, 뚫어져라 핸드폰만 보고 앉아있는, 다 은 : (고개 저으며)저러다 조만간에 꽃을 달지. 그 아저씨 텄어. 그냥 접 어. (안 찢어져 아픈, 인상쓰며 사타구니쪽을 두드리는)사실 그 아저 씨가 뭐가 아쉽다고 별 볼일 없는 이혼녈 만나겠냐. (다시 찢으며)그 래도 언니 주제에 뽀뽀까지 해봤음 성공한 거야. 다 지 : !(째려보다, 시무룩, 다시 핸드폰을 보는, 한숨).... 씬 41. 리조트 승마장 일각, 아침 윤호, 가다가 문득 다지가 일하는 승마장을 보는, 눈으로 다지를 찾다 가 멈칫, 피식, 그런 자신이 우습다. 돌아서려는데 멈칫, 보면, 길 한 켠에 포레스트, 풀을 뜯고 있는, 윤 호 : ! (다가가는, 슬며시 미소)포레스트...너 어디 갔다 온 거야.(쓰다듬는 ,미소....생각에 빠지는 ) 씬 42. 파라다이스목장 (다지집 앞), 낮 다 지 : (통화중인)그러니까 아줌마, 아무 걱정 말고 제사 준비 잘 하시라고. (사이, 웃는) 그래요. 알았어. 다지, 기분 좋은, 핸드폰 끊고 걸어가는데, 문자 들어오는, 확인하면, !, 놀라서 뛰어가는, 씬 43. 리조트 승마장, 낮 윤호, 포레스트에게 사료를 먹이고 있다가, 멈칫, 뛰어오는 다지를 보는, 슬며시 미소, 다지, 허겁지겁 뛰어오다 멈칫, 윤호를 본, 긴장되는, 가만히 보는, 다 지 : (포레스트를 쓰다듬으며, 기쁜)포레스트...너...어디 갔었어! 누나가 얼마나 걱정했 는지 알아? 윤 호 : (머뭇)....난 안반가운가 보네? 다 지 : ! (멈칫, 윤호를 보는).... 윤 호 : 자료 잘..봤어. 도움 많이 될 것 같아. 고마워. 다 지 : (어색한, 힐끔)...약속한거니까 그건 계속...해드릴게요. 괜찮다면요. 윤 호 : ......이혼남이라서 더 좋다는 거..진심이야? 다 지 : ! (머뭇, 살피는, 조심스레)....네. 윤 호 : (슬며시 미소, 참으며)왜? 다 지 : (힐끔)너무..완벽하니까 좀..부담스러웠거든요. 이혼이 흠이란 건 아니 지만...우리 둘 다 인생에 훈장하나씩 달았고, 윤 호 : !(웃음 터트리는) 다 지 : !(살피는, 무슨 의미지? 왜 웃지?).... 윤 호 : (웃음 참으며)...미안해. 예상 못했던..답이라. 다 지 : (어색한, 조심스레)....과거는....그냥..과거니까. 이제 알아가야 할 것도 무지기...많은데....지난 건..그냥 지난 거 잖아요. 윤 호 : !(멈칫, 그런 다지가 좋다, 미소로 보다가 )내 마음이 너한테....가라는데...받아줄래? 다 지 : !(보는)... 윤 호 : 꼬맹인 줄만 알았는데....결혼도....했고..이혼도 했다는 게...당황스러웠 나봐. 더욱이..그 상대가.....(피식)... 다 지 : (긴장된, 힐끔 윤호를 살피는) 윤 호 : (미안한, 진지하게)이혼...나도 말 안했는데...말하기 힘들었던 것도 알겠는데....계속 화가 났어. (보는)질툰가...질투겠지? 다 지 : ! 윤 호 : 일방적으로 화낸 거...미안하고, 이혼남이라서 더, 좋다는 말...고마워. 다 지 : (보는, 좋은)...내가 더 고마운데.... 윤 호 : (미소로 보는)... 다지, 미소, 환하게 웃으며 보는, 윤호, 미소, 가만히 보다가, 살포시 안아주는, 동주,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걸어오는, 동 주 : (궁시렁)얜 또 왜 전활 안받아. (하다, 멈칫, 표정 굳어서 보면) 윤호와 다지 안고 있다가, 다정스럽게 서로를 보는, 동주, 표정 굳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씬 44. 리조트 일각 오솔길, 낮 윤호와 다지, 나란히 걸어온다. 다 지 : (좋은, 힐끔)....이제 전화하면 받을 거예요? 윤 호 : (좋은, 끄덕)....얼마든지? 다 지 : (장난스레)10분마다 해도? 5분? 1분? 윤 호 : (피식)...근데 전화를 받을 수 있을 진 모르겠다. (시계보 며)지금부 터 6시간 full 로 회의가 꽉 잡혀 있거든. 다 지 : ....(피식)....안 할래요 그럼, (흉내 내며)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이 소리 며칠 동안 질리게 들었거든요. 윤 호 : (미안한, 보는)....문자는 해도 되는데. (걸어가며)니 문자 받음...기분 좋아지거든. 다 지 : ! (좋은, 슬며시 옆으로 가, 윤호 발에 맞춰 걸어가는, 멈칫)....저기 동주...동의서 받을 때 까지는.... 윤 호 : (맘 알겠는, 짐짓 가볍게)..신경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서 도와. 그게 내가 좋아하는 너고...(미소)니가 좋아하는 사람, 나잖아. 다지와 윤호 서로 미소로 보다가 걸어간다. 씬 45. 동주사무실/ 동주부 사무실, 낮 동주, 표정 굳어있는데 핸드폰 울리면 동주부인, 마지못해 받으면, 동 주 : ...여보세요.... 동주부: (서류를 보며, 버럭)야 한동주! 장솔 왜 바꿔! 누구 맘대로 바꿔! 동 주 : (한숨, 누르며)주민들 반발 때문에, 동주부: 시끄러워! 쓸데없는 짓 말고 그냥 요트로 진행해! 동 주 : ! (화나는)..제가 알아서 해요. 동주부: 쥐뿔 니가 뭘 안다고 알아서 해! 이자식이 왜 자꾸 일을 만들어! 동 주 : 아버진 제가 하는 일이 그렇게 못마땅하세요? 동주부: 그래! 못마땅해! 니가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냐? 알지도 못 하면서 자꾸 설쳐대지 말고 낚시나 하다 오란 말이야! 동 주 : ! (표정 굳어지는) 씬 46. 한지공예 공방 안, 저녁 동주부: (짐짓 어이없는 듯)살풀이를 하던지 해야지, 여편네는 반성문을 쓰게 하질 않나, 자식새끼는 바락바락 대들기 바쁘고..(한숨)... 동주부, 잔뜩 부어서 들어서다, 멈칫, 동주모의 모습에 넋이 나가는, 동주모, 만든 스탠드 갓을 씌워 불을 켜 보는, 만족스러운 듯 웃는 모습, 불빛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운, 동주부, 심장이 쿵쾅쿵쾅, 동주모, 갓을 돌려가며 살피는데, 멈칫, 동주부, 쭈뼛거리며 들어서는, 주변을 보는 듯 하면서 동주모 힐끔, 반성문을 던지듯 내려두는, 동주모: (열어서 보는, 덤덤히)...식산..했어요? 동주부: (심드렁)..안 먹었다 왜! 동주모: (반성문 서랍에 넣으며)...챙겨먹고 다녀요. (힐끔)얼굴 많이 상했어 요. 동주부: !(싫지않은,힐끔 보는데 또 쿵쾅쿵쾅)!....(힐끔)..저기...너..얼굴..고쳤냐? 동주모: !(어이없는) 동주부: (빤히 보는)...니가 원래...이렇게..안 생겼었지? 동주모: (한숨, 대꾸 없이 정리를 하는)... 동주부: (다시보는, 원래 저렇게 이뻤나?, 짐짓 퉁명스레)...같이..퇴근하던가. 동주모: ! (의외인, 보는)... 씬 47. 리조트 일각, 저녁 진영, 손에 케잌과 커피를 들고 동주 사무실 쪽으로 걸어가는데 동주차 급하게 지나쳐간다. 진영, 반갑게 손을 들어보지만, 동주차 그냥 지나쳐가고, 난감한 듯 케익과 커피를 보는, 씬 48. 파라다이스목장(다지집 앞), 저녁 동주, 표정 굳어서 들어서다, 멈칫, 다지를 보는, 다지, 포레스트를 쓰다듬고 있다가, 동주를 본, 손을 흔드는, 다 지 : (기분 좋은)어이! 한 본부장! 이 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동 주 : !(말 섞기 싫은, 보다가 걸어 들어가는) 다 지 : (동주 심정 몰라 제 기분에만 빠져) 몰라? 포레스트잖아. 그새 얼굴 도 까먹었어? 동 주 : (걸어가며) 내가 왜 말 얼굴까지 기억 해야는데. 다 지 : 그렇게 찾아 헤매도 없더니 승마장 근처 있었나봐. (머뭇)...윤호 아 저씨가 찾아 준 거 있지? 동 주 : (화가 치미는, 애써 누르며 가는) 다 지 : (머뭇, 어색한)...저기..나 아저씨랑 화해..했어. 동 주 : (쓴웃음, 보는)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다 지 : ! (무안한)...... 동 주 : (걸어가는) 다 지 : (쫓아가며, 눈치 살피는)저기, 아줌마들이 고맙다고 전복 놓고 가셨 어. 너 전복죽 좋아하잖아. 끓여 놨어. 동 주 : .! (폭발 일보직전인)....... 다 지 : 근데 끓이다 보니까 전복이 너무 싱싱한 거 있지? 이런거 니네 리조 트식당에서 사주면 좋겠더라. 훨씬 싸고 좋은 거니까 서로 상부상조, 동 주 : (OL, 버럭)뭐가 상부상조야! 다 지 : ! (놀라서 보는) 동 주 : 하나부터 열까지 나한테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남한테 부탁하고 빌붙는게 그게 니 특기야? 거지도 아니고! 다 지 : !(어이없는)누가 거지야? 서로 좋자고 하는 거잖아! 너도 아까 좋아 했잖아! 동 주 : (버럭)난 하나도 안 좋거든? 구질구질 엮이는 거 질색이거든! 파티도 요트장에서 그냥 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하나 해주면 더 해 달라 그러고 끝이 없잖아! (하고 들어 가버리는) 다 지 : ! (화나는, 열 받아서 쫓아 들어가는) 씬 49. 동주방, 저녁 동주, 화나고 복잡한, 옷을 갈아입는데, 다지, 문 벌컥 열고 들어서는, 동 주 : ! (화나는, 노려보면) 다 지 : 사람이 왜 그래? 아줌마들이 얼마나 좋아했는데... 왜 말 바꿔! 동 주 : 나 원래 그런 놈이야. 그러니까 나한테 부탁 같은 거 하지 마! 나 너 랑 엮이는 거 싫으니까! (하다) 정 필요함 서대표한테 부탁해보던가. 다 지 : ! (화나는)..여기서 아저씨 얘기가 왜 나와? 동 주 : 왜, 나는 만만하고 애인한테 그런 부탁하는 건 모냥 빠져 싫어? 다 지 : !(노려보는)...치사한 자식! 나쁜 놈! 동 주 : ! (발끈) 뭐? 놈! 말 다했어! 다 지 : (노려보는)그래! 놈! 왜, 기분 나빠? 나는 거지소리까지 들었는데! 동 주 : !(버럭)너 나가! 당장 나가! 다 지 : ! 내가 왜 나가! 니가 나가! 동 주 : ! (씁쓸한, 노려보다)그래, 그게 니 진심이지! (하고 나가는) 다 지 : ! (멈칫, 심했다 싶은).... 씬 50. 다지집 거실, 저녁 동주, 화가 나서 걸어 나오는데, 멈칫, 따라온 다지가 잡는, 다 지 : (머뭇)...니가 심하게 말하니까.. 동 주 : (다지의 손을 치며)됐으니까 그만하자고!(문을 여는데, 흠칫)!!!!! ...진영아! 다 지 : ! (놀란)!!!! 진영, 환하게 웃고 케익과 커피 들고 선, 진 영 : (웃음 띤)잘 찾아왔네. 저녁 같이 먹으려고 이비서님한테 물어,(하고 들어서다, 멈칫, 다지를 본, 의외인)...!다지씨..도 있었네요.(다지를 보다가 동주를 보는, 놀란) 다 지 : !(당혹스런, 동주를 보면) 동 주 : (당혹스런)그게,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다지의 모습에서 6부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