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 [ 팬픽게시판 ] 11 / 2007.11.27 00:09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프롤로그 에미야 시로는 화재로 알려져 있는 4차 성배전쟁에 의해서 친 부모님을 모두 잃고 양부모 이자 마술사인 에미야 키리츠구의 양자가 되었다. 키리츠구의 양자가 되어 행복한 생활을 지냈지만 세월은 흘러 키리츠구는 갑작스럽게 세상 을 떠났지만 시로는 양부의 유지를 이어 정의의아군을 목표로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 5차 성배전쟁. 죽음을 직시하고 죽음을 넘어서는 전투의 역경을 넘어섰고 5차 성배전쟁에서 살아남은 에 미야 시로는 자신과 함께 여러 사선을 넘어온 한때 동급생이자 우등생으로만 알았던 유명 한 마술사가계이자 자신의 스승이 된 토오사카 린과 자신이 소환했던 서번트였지만 여러 가 지 일로 인해 지금은 토오사카의 서번트가 된 세이버로 불리는 아르토리아 팬드래건과 함께 본격적으로 마술을 공부하기 위해 마술협회가 있는 런던의 시계탑으로 갔다. 토오사카 린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런던에 와서도 시로는 잇달은 많은 트러블들을 겪으며 차츰 성장했다. 토오사카 린의 적(친구)이자 자신의 고용주인 루비아제릿타 에델펠트을 비롯해 현 최강 마 술사용자 윌헬미나, 가짜 금삐까라고 불리는 커티스 브란돌..등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시로의 실력이 급속도로 부쩍 늘어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시계탑의 의뢰수행 도중 홀로 일행과 떨어져 버린 시로가 세계와 세계의 사이로 떨어져버렸고 그곳에서 아오자키 자 매를 만나 우연히 그녀들의 눈에 들어 수행을 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투영의 강화를 비롯해 자신에게 맞춘 새로운 룬 마술, 그리고 어떻게 알아챈 것인지 만나자 마자 들킨 고유결계와 보구 투영의 효율적인 사용과 새로운 개량 전투법. 그 외에도 엄청난 수업을 강제로 받아야 했고 성배전쟁 때 이상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수련을 몇 번이고 해야 했다. 지옥과 같은 수련이 계속 된 그곳에서 약 6개월 정도의 수련을 마치고 그녀들의 합격 소리를 받고 그 세계의 사이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겨우 3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었다. 후에 시로는 자신을 찾던 토오사카들을 만났고 자신의 변화를 눈치 챈 그녀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을 설명했고 그녀들이 경악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평화롭지만은 않았지만 아름다운 환상과 같은 하루하루가 재밌는 일상. 하지만 그 꿈과 같은 일상은 마침내 깨지고 말았다. 서양의 거대한 저택 안 정원. 그곳에는 무엇인지 예상할 수도 없는 기묘한 기계와 그 기계에는 여러 문자가 빼곡히 적혀 했었고 그 기계 앞의 몇몇의 남녀들이 서있었다. “시로. 미안해, 지금은 이 방법밖에..” “알고 있어, 토오사카.” 붉은 코트의 아름다운 여성은 붉은 머리의 남자에게 미안함과 걱정이 가득담긴 목소리로 말 을 했고 그런 그녀를 다독이듯이 남자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확고했다. 아마 그녀의 선택이 자신에게 절대로 해가 될 리가 없다는 굳은 믿음이 있는 듯 했다. “시로우, 잠시면 됩니다. 부디.. 무사하시길.” “시로, 절대로 무사해야 해요.” 그리고 붉은 코트의 여성 말고도 그 남자의 옆에는 검을 들고 있는 금발의 여성과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금발의 롤 머리의 고귀한 느낌의 여성 역시 남자를 걱정하며 배웅하고 있는 듯 했다. “걱정 마, 너희들의 선택이 틀릴 리가 없잖아? 다녀올게 세이버, 루비아. 나 때문에 괜히 시 간을 끌어줬던 미나씨와 커티스씨, 쥴리오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 쾅쾅쾅!!! “에미야 시로는 시계탑의 봉인지정을 순순히 받도록 하시오!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경우, 무 력으로 진압하겠소!” “시로우! 서두르십시오!” 남자는 거대한 기계의 중심으로 들어섰고 그가 들어섰다는 걸 확인한 붉은 코드의 여성과 금발 롤의 여성의 손이 기계에 닿았고 그녀들의 손에 들려있던 보석이 강한 빛을 내었다. 그러자 그 빛에 공명하듯이 기계의 문양에도 그 빛이 옮겨져 기계 전체가 강한 밝은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 빛은 그 남자를 주위에 몰려들었고 서서히 남자의 모습이 사라져갔다. “그럼, 나중에 보자. 토오사카, 모두들” 남자는 사라져가는 도중에도 붉은 코트의 여성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 미소를 본 붉은 코트의 여성의 눈에 물기가 맴돌았다. “시로!!!!!!!!!!!” “리..린! 참으십시오! 한 동안은 참아야 합니다!” 붉은 코트의 여성이 남자에게 손을 뻗으며 달려가려하자 그 옆에서 검을 든 금발의 여성이 붉은 코트의 여성의 몸을 억지로 막으며 그녀를 막았다. 물론 그 금발의 여성은 물론 옆의 금발 롤의 여성 역시 눈에는 물기가 가득했으나 애써 고개를 돌려 자신의 얼굴을 숨겼다. “시로!! 시로!! 시로오!!!!!!” 붉은 코트의 여성의 슬픔이 가득히 담긴 외침이 정원을 울렸고 마침내 환한 빛이 절정에 다다랐고 그 빛을 마주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세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빛의 세기에도 그 여성들은 남자가 있던 자리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데리러 갈게 시로!! 반드시 데리러 갈 테니까!!!!! 시로!!!!!!!!!!!!!!!!!!!!!!!!!!!!!!!!!!!!!!!!!” 붉은 코트의 여성의 목소리를 뒤로 그 남성..에미야 시로는 여성들..토오사카, 세이버, 루비아..그리고 소중한 지인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사라졌다. ◇ “어라라..왜 저기에 사람이 쓰러진 채로 있는 걸까요.” 어느 숲의 아름다운 호수 가에 한 여성이 길을 지나다 호수 가에서 쓰러져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쓰러져있는 남성은 독특하게도 붉은 머리칼과 붉은 외투를 입고 있는 사내였고 여성은 그 자리에서 조금 고민하더니 품에서 기묘한 막대를 꺼내어 허공을 휘휘 저었다. “공기의 정령들이여, 이곳에 나타나 나를 도와주세요. [3인의 정령]” 후우우웅 그러자 신기하게도 여성의 주위에서 시원한 바람이 일어나 그 바람이 한 곳에 모이더니 3 명의 작은 요정들을 형상했고 그 요정들은 사내에게로 날아가더니 그 사내를 중심으로 바람 이 일었고 서서히 사내를 들어 올려 여성에게로 향했다. 자신의 몸이 공중으로 둥실 떠올라 옮겨지는 이질감을 느낀 사내는 희미하게나마 의식을 회 복하여 힘겹게 입을 열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당...신은..?” “상처가 심해요. 말을 하지 마시고 지금은 푹 자두세요. 자고 일어나 있을 때면 다 괜찮을 테니까요. 그럼 모두들 집으로 가요.” 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사내는 왠지 편안한 음성에 자신도 모르게 상처의 아픔도 서서히 잊 어가며 희미해져가는 의식의 끈을 놓고 다시 잠들었다. 사내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한 여성은 요정들과 함께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기절해 있는 한 사내는 그렇게 한 여성과 요정들에 이끌려 숲을 천천히 빠져나갔다. ◇ 짹 째잭 귓가에 들려오는 것은 아름다운 새의 지저귐 “...으음....으윽!”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의 침대 위에 한 사내가 아름다운 새의 지저귐을 듣고 조용히 잠에서 부스스 깨어나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온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마저 일으키지 못했다. 무리하게 몸을 일으키려던 붉은 머리칼의 사내의 몸에는 여기저기 붕대가 감겨져 있는데다 가 안색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상처를 입은 듯 했다. “일어나셨어요? 지금 몸을 일으키는건 무리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상처가 엄 청 심했다구요. 그 상태로 계속 있었으면 정말 죽었을껄요?” “당...신은? 그리고..여긴 어디..?” 상처 입은 사내의 옆에서 자신이 의식을 놓치기 전에 들었던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내가 고개를 돌려 시선을 옮기자 그곳에는 허리까지 내리 기른 긴 금발의 여성이 미소 지 으며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고 사내는 그런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네카네 스프링 필드라고 해요. 여긴 웨일즈의 한 마을이구요. 당신은요?” “에..미야 시로 라고..합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실력이 상당하시네요. 에미야 시로라...일본분이시군요. 인사라면 괜찮아요 그렇게 힘들 지 않았거든요, 마법으로 간단히 옮겼으니까요. 저와 같은 마법사 이신 거 같은데, 관동마법 협회에서 오신건가요?” 사내..아니 마술사용자인 에미야 시로는 자신이 마법사라고 칭하는 그녀의 말에 이상함을 느끼며 그녀의 입에서 나왔던 생소한 단어..마법에 의문을 품으며 다시 되물었다. 그녀가 자신보고 마법사라고 묻는 것과 마술협회가 아닌 마법협회라는 단어는 애초에 들어 보지도 못했고 게다가 관동마법협회라고 한다면 일본에 있다는 것인데 일본에 마술협회가 있다는 것도 들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법? 마..법사? 무슨 소리이신지..아뇨..저는 마술사입니다. 정확히는.. 마술사용자지만요. 그리고 마법이라는 있을 리가..” “무슨 소리세요? 에미야씨도 마법으로 이동 해오셨으면서... 제가 에미야씨를 마법으로 옮긴 건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의식을 잃기 전의 희미한 기억 속에서 네카네 스프링 필드..네카네란 여성의 주위를 맴돌던 바람.. 하지만 그 바람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형태는 마치 작은 요정들과 같았던 기 억이 떠올랐다. 분명 한 번도 본적도 들은 적도 없었던 마술..아니 마술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너무 나도 많은 신비를 지닌.. 마치 마법과 같았던 그 것을 떠올렸다. “마술이..아냐? 저..정말..마법? 정말로 마술이 아닌 건가요?” “무슨 소리세요. 속임수로 이런 걸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분명 마술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많기도 하지만.. 내가 알던 ‘마법(기적)’의 개념에는 미치지 못하는데.. 게다가 이곳의 마력의 분포도 조금 이질적..설마..” “에미야씨도 분명히 마법사이시잖아요. 저도 마법사니 숨길 필욘 없어요.” “(그런가..다른차원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 어째서 이런 일이..)” 에미야 시로는 마술이 존재하던 자신의 세계에서 사라져 마법이 존재하는 전혀 다른 세계에 서 난데없이 나타났다.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절망감에 빠진 시로의 표정에 네카네가 걱정스런 얼굴로 시로를 보았 지만 시로는 충격에 빠져 회복이 조금 늦어질 듯했다. 한동안 네카네에게 자신이 나타난 이 세계에 대해서 듣고서 신중히 정보를 정리하는 시로. 그녀들이 자신을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에 패닉에 빠진 시로였지만 곧장 정신을 차리 고 우선 자신이 있는 세계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신속히 움직였던 것이다. 시로에게 세계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시로에게 들은 시로의 세계에 놀라는 네카네는 시로가 생각에 빠져있자 조용히 일어서 시로에게 줄 스프를 가지러 갔다. ‘이 세계에도 마법사와 마법협회는 우리 세계의 마술사와 마술협회처럼 세계의 그늘에서 존 재하지만.. 우리세계의 마술사가 진리를 탐구한다면 이곳의 마법사들을 우리와 다르게 사람 들을 돕는 마기스텔마기..그러니까 정의의아군을 지향하는 곳인가.. 나에게는 이 세계의 그 런 점이 상당히 부러운데..후우, 우선은 이곳에서 생활해야한다는 거군..그나저나 완전히 다 른세계에 빠져버렸는데 토오사카들이 찾아올 수 있을까..우선은 내가 있는 세계를 알리거나 내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로군.‘ 어느 정도 생각을 마친 시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시로가 최종적인 목표해야 할 일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방법..그리고 자신이 이 세계에 있다는 것을 토오사카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생각에 푹 빠진 시로의 옆에 네카네가 다가와 들고 있던 쟁반에서 스프가 담긴 그릇을 시로 에게 미소 지으며 건네주었다. “일단 이것부터 드세요. 우선 체력을 회복시키는 게 우선이잖아요? 조금 답답하더라도 당분 간 이곳에서 지내세요. 뭘 하시던지 일단 몸부터 회복시키셔야죠.” “아..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반드시..” 시로는 네카네에게서 스프를 건네받으며 인사를 했다. 시로의 진심어린 인사에 그저 미소로 답하는 네카네를 보며 스프를 먹는 시로, 그 스프는 무척이나 따뜻했다. 맛으로나 그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으로나.,, “그런데 에미야씨의 세계의 마법..아니 마술이라고 하셨죠? 어쨌든 그 마술이라는 것은 어 떤 건가요? 흔히 알려진 신기한 속임수 같은 건 아닐테고.. 에미야씨의 마술을 볼 수 있을 까요?” “뭐, 그 정도야 별거 아니죠. ― 트레이스 온(Trace on-)" 자신의 검인 그것을 상상한다. 기본 골자를 구축하고 경험을 상상하여 모든 것을 그 그릇에 담아낸다. 시로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애검인 간장·막야를 투영했다. 토오사카, 루비아와의 본격적인 수련, 예상치 못한 아오자키 자매와의 만남과 그 지옥과 같 은 엄청난 수업과 수련. 그리고 시계탑에서의 수련과 봉인지정을 피하기 위한 필사적인 수 련.. 수련을 넘어 수련, 그리고 또다시 수련. 게다가 질수 없어 이겨야만 해 필사적으로 싸웠던 전투들 덕에 시로의 능력은 예전 성배전 쟁의 아쳐에 근접해 있었..아니 뛰어넘어 오히려 자신만의 전투방법까지 습득하기까지 했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훨씬 간단하고 신속하게 완성도 높은 간장·막야를 투영해냈다. “전 마술사가 아니라 마술사용자라 하는 개념의 사람이라.. 할 줄 아는 건 투영으로 검을 만드는 것 밖에.. 게다가 저는 너무 ‘검’ 속성으로 치우쳐져있어서 검 이외에는 미숙하긴 마 찬가지지만요...아하하.“ 시로의 어색한 웃음과 함께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다른 마술은 미숙하지만 그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시로의 투영시간은 매우 짧고 정확했고 투영물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 다만 네카네의 경악에 물든 표정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마..만든다..라구요?! 그 짧은 영창으로 이정도의 아티펙트를?! 무..무슨 그런..그럼 실체화 할 수 있는 시간은..” “뭐..부서지거나 일부러 해제하지 않는 이상은 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그런..시로의 마술이 시로가 알고 있는 ‘기적’의 개념의 마법이잖아요!” “아뇨, 만든거라 원본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정도이니..” 충격에 비틀거리는 네카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시로는 그저 고개만 갸웃 거릴 뿐 이였다. “그런데 이세계의 마법은 어떤 가요? 조그만 보여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네? 아..그거야..후우..공기의 정령들이여, 이곳에 나타나 나를 도와주세요. [3인의 정 령]” 네카네의 주변에 아까의 바람으로 된 나비가 몇 마리 생겨났고 시로는 그런 네카네의 마법 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간단한 마법이예요. 에미야씨를 옮길때 사용한 마법이지만 기초라고 할 수 있어요. 기초 마법치고는 조금 긴 영창이지만 짧은 편이죠.” “이게..짧은 영창? 이점으로 보면 이 세계의 마법이란 건..전투에는 약간 불리한 편인가..” “아뇨, 꼭 그렇다고는 할수 없어요. 마법사는 그저 화력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마법사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한 것이 있는데.. [계약]이라고 해요. 일정한 계약의식을 이루 면 마법사와 계약자..파트너라고 하는 상대방에게 능력이 주어지죠. 그래서 전방은 파트너에 게, 대부분의 마법사는 후방에서 강력한 화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일반적 이예요.“ “흐음, 그렇군요.” “물론, 스스로에게 마력을 주입해서 일정시간 동안 신체능력을 높여 스스로 싸우며 마법을 쓰는 마법전사라는 방법도 있지만.. 무영창이라는 난이도 높은 능력을 구사하지 않으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할수 있어요.“ “무영창인가..그건 꽤나 성가시겠네요.” “자자, 이제 그만 쉬세요. 환자는 편히 쉬어야 한답니다.” 네카네는 앉아있는 시로를 침대에 눕혔다. 시로는 순순히 응하며 다시 잠을 청했고 그런 시로의 모습을 확인한 후에야 네카네는 방에 불을 끄고 시로가 누워있는 방을 나섰다. 그렇게 에미야 시로의 이세계 에서의 첫 하루가 지나갔다 -------------------------------------------------------------------------------- 안녕하세요 영혼의 강입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타입문넷에서는 페이트 세컨드 아이즈를 연재했었는데.. 이글은 세컨드 아이즐르 연재하다가 ㅇ문득 떠오른 것을 바탕으로 적은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1화를 이어가겠습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22개 | 조회수 2511 | 추천 1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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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라져서 오히려 불똥이 그곳에 튄 건..” 시로는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보다는 그녀들.. 토오사카과 세이버, 루비아 그리고 그 외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이세계로 보내서 그로 인해 시계탑에서는 그들에게 문책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지금 이렇게 걱정해도 소용없는 일이겠지? 우선은 내가 이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야. 그러고 보니 이렇게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숙하는 것도 오랜만인걸?” 우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다시 새기고는 걱정을 일단은 떨쳐버리는 시로. 따뜻한 모닥불을 바라보며 자신이 있었던 세계를 생각하며 추억에 빠졌다. 부스럭 순간 수풀 밖에서 들려오는 인기척. 시로는 곧장 그 인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맹수 일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바로 간장막야를 투영을 해 반격 할 준비를 하는 시로는 천 천히 그 수풀 쪽으로 걸어 나갔다. “하핫, 실례. 이쪽에 모닥불이 보이 길래 하룻밤 신세질까하고 왔는데.. 괜찮을까?” 수풀 뒤의 기척은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 그것도 붉은 머리카락은 가진 미청년인.. 시로는 웃으면서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청년의 모습에 힘이 빠졌고 손에 들린 간장막야를 황 급히 등 뒤로 숨기고 간장막야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아..뭐, 그 정도야 얼마든지.” “아하하, 고마워. 이야. 큰일이었어, 내가 모닥불을 피우려고 하면 이상하게도 큰 화제가 나 서 말이지. 덕분에 살았어. 나도, 이 숲도” 다행히도 사내는 자신이 투영했던 간장막야를 보지 못했는지 농담을 하며 아무렇지 않게 자 신에게 다가와 모닥불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매우 유쾌하게 말하는 청년의 모습에 시로는 조금 그에게 호감이 갔다. “그나저나..너도 나랑 같은 마법사 인거 같은데? 아까 그 검들은 어느새 사라진 것 같지만” 갑작스런 청년의 말에 시로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거리를 두고 그를 경계하며 주시했지만 그는 아까의 평범한 사내의 미소가 아닌 장난 끼를 가득 품고 있는 미소를 지으며 아무런 요동 없이 시로는 마주보고 있었다. 마치 시로의 반응을 보고 즐기듯이 보고 있자 시로는 조금 분한 느낌이 들어 가슴을 추수리 고 담담하게 대꾸를 했다. “아뇨. 저는 마법사가 아닌 마술사용자입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함부로 자신이 마법사라는 걸 밝혀도 되는 건가요? 알기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으려 한다던데.” “마법사..가 아니라 마술사용자?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너도 나랑 같은 부류라 는게 단번에 알겠더라고. 수많은 전장을 넘은 백전노장.” 시로가 애써 담담하게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그냥 지나가는 듯한 어투로 말을 하고 있지만 그의 눈빛은 자신과 동류를 찾았다는 즐거움을 담고 있었고 그 말을 매우 날카롭고 정확했다. 시로는 그런 그의 눈빛을 당당히 받으면서도 피식 웃으며 무언의 긍정을 표했다. “후후.. 긍정인건가. 마술사용자라는 것에 상당히 흥미가 있지만..그보다 너는..” “저는 에미야 시로라고 합니다.” 시로는 흥미롭다는 눈빛을 보내며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 사내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사내는 시로의 말에 피식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나기 스프링필드라고 하지. 세간에는 ‘사우전드 마스터’라고 하는 상당히 유명인사인데..그 표정을 보니 들은 적이 없는 모양이네. 이거 조금 민망한데? 나이는 ....30으로 해줘. 더 많을지도 모르나 이 얼굴에 조금 너무하겠지?” “스프링..필드?” 시로는 자신의 나이가 30으로 소개하고 있는 20대 중반정도의 사내..나기의 말 중에서 어디 선가 많이 들어본 성을 들었다. 시로의 머릿속에 스치는 한 여성이 있었으니 얼마 전 자신이 신세를 졌던 네카네의 본명을 떠올렸다. 네카네 스프링필드.. “네카네..씨를 아십니까? 그리고 네기 스프링필드라는 소년도..” “오! 네카네와 네기를 알고 있나? 물론이지, 가족이니까. 더군다나 네기는 내 아들이고.” “아...아들?!!” 스스로는 30세라고 칭하고 있지만 보기만 봐서는 20세 중반으로 보이는 이 사내가 얼마 전 네카네에게 들었던 10살짜리 소년의 아버지라고 하니 경악스런 표정으로 사내..나기 스프링필드를 보았다. 그런 시로의 반응을 나기는 매우 재밌는 듯이 즐기고 있었다. “뭐, 조금 일찍 네기를 보긴 했지만..” 피핏 피핏 피핏 어색한 둘의 분위기를 깨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갑자기 나기에게서 기계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나기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주머니에서 금속 으로 된 케이스인 무언가를 꺼냈다. 그리고는 케이스 뚜껑을 열어 어느 버튼을 누르곤 한숨을 쉬며 말을 꺼냈다. “하아, 이거 참. 고장 난 뒤로는 시도 때도 없이 우네.” “기계..입니까?” “아아, 얼마 전에 실수로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이후에 이렇다니까.” “잠시 볼 수 있을까요?” 시로는 왠지 그 기계에 관심이 갔고 자신이 한번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기에 게 말을 건냈다. 나기는 시로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속의 케이스를 건냈고 시로는 그 케이스를 받고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케이스에 손을 얹고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일을 행했다. “ ― 트레이스 온(Trace on-)” 골자 해석 - 완료 구조 해석 - 완료 용도 해석 - 완료 공감 개시 - 완료 시로는 곧장 그 물건에 대해 해석을 시작했고 그 일을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과연, 무언가를 탐지하기 위한 물건이군요.” “어라?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달칵 달칵 해석을 끝낸 시로는 곧장 그 기계의 내부를 열어 낙하충격으로 얽힌 배열을 제대로 맞추고 부서진 부품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투영하여 수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로의 투영마술에 매우 놀라며 흥미롭게 보던 나기도 점차 시로의 거침없는 수리 로 흥미를 옮겨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로는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이정도면 되겠죠.” 시로는 케이스를 나기에게 건냈고 나기는 그것을 받아 들고 곧장 몇 가지 버튼을 눌러보더 니 완벽하게 고쳐진 자신의 기계와 시로의 수리 실력에 놀라워했다. “굉장한데? 몇몇의 수리공에게 맡겨 봐도 고개만 젓던데, 이거 시로를 만난 일이 굉장한 행운이 된거네. 정말 고마워. 이걸로 내가 할려는 일도 예상외로 빨리 끝날..“ 피피피피피피피피피피!!! 갑자기 굉장한 소리를 내며 우는 나기의 기계에 나기는 곧장 케이스를 자신의 주머니에 다 시 넣고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한 미소를 지었다. 시로 역시 나기의 그런 행동에 주위를 살펴보았고 곧 자신들의 주위에 엄청난 숫자의 살기 가 자신들..아니 정확히는 나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기씨 이건..수많은 기척..은? 100여개의..아니 200..?” “꽤나 빨리 눈치 챘는데다가 구체적인 숫자를 감각으로 예측하다니, 그런 실력도 굉장한데? 그 젊은 나이에 무슨 아수라장을 거쳐온건지..한 가지 신세 좀 더 져도 될까?” “..뭐죠?” “이 녀석들 제거하는 것 좀 거들어 줘!” 파파팍! 수풀에서 튕겨 나오듯이 나타난 많은 수의 검은 무언가가 시로와 나기를 포위했다. 시로가 본 그 검은 무언가는 그 모습은 마치 야수를 떠올리게 했지만 본능적으로 알 수 있 었다. 이것들은 확실히 인간의 적이다. 인간을 배제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그리고.. 존재할 리가 없는 모순된 존재 라는 것을.. “뭡니까, 이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은..” “역시나 파악하는 속도한번 빠르네, 원래는.. 마물과 마족이라고 불리는 것들이었지만. 그건 살아있을 때 이야기고, 정확히는.. 죽은 마물과 마족들의 망령이지. 살아있을 때 보다 더 위 험한 녀석들이야. 내가 여기 온 이유도 이 녀석들을 날뛴다는 소리를 듣고 온 거야.” 나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망령들이 달려들었고 나기는 그 것들을 향해 손을 뻗으며 외쳤 고 그것이 곧 전투개시의 신호가 되었다. “ 만만테로테로 [쏴라 20인 바람의 정령] ” “..! 무영창!” 콰강 콰가가가 나기의 손에서 쏘아진 20발의 빛줄기는 그들에게 달려드는 망령들을 강타하여 강한 폭발을 일으켰다. 아직 남은 숫자는 상당했고 쓰러진 망령들 중 몇몇은 다시 재구성되어 일어나 시로와 나기 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그중의 상당수가 본능적으로 나기보다 시로가 약하다고 판단하여 시로에게 달려들었고 분명 그것은 틀린 판단은 아니었다. “ ― 트레이스 온(투영 개시)” I am the bone of my sword(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분명 틀린 판단은 아니지만「나기보다 상대적으로 약한」시로에게 달려드는 것이 정답일 리가 없다. 창조이념을 감정하고 ───────감정 - 완료 기본이되는 골자를 상정하고 ───────상정 - 완료 구성된 재질을 복제하고 ───────복제 - 완료 제작에 이른 기술을 모방하고 ───────모방 - 완료 성장에 이른 경험을 공감하고 ───────공감 - 완료 축적된 세월을 재현하고 ───────재현 - 완료 모든 공정을 능가하여 ───────모든 공정 100% 완료 가장 이상적인 창조이념과 기본 골자를 구축했고 제작에 이른 모든 기술을 모방했다. 그리고 그 골자에 지나왔던 모든 기억을 심는다. 그 기억을 통해 ‘이 곳’에 환상을 강림시킨다. 나인 라이브즈 “ 사살하는 백 개의 머리 ” 예전의 시로였다면 절대로 투영하지 못했을.. 하지만 지금의 시로는 투영할 수 있는 헤라클레스의 보구. 그 영웅 헤라클레스의 보구 ‘사살하는 백 개의 머리’에서 쏘아진 화살은 망령들을 꿰뚫고 짖뜯어 이 세상에서 몰아낸다. 그리고 곧장 다시 간장막야를 투영하여 근접전에 들어가는 시로, 수많은 망령들에게 둘러쌓 여 위태위태한 상황인 듯 했지만 시작 되는 것은 일방적인 학살. 벤다벤다벤다벤다벤다벤다벤다 찌른다찌른다찌른다찌른다찌른다 단 한 번의 검에도 자비라고는 들어있지 않은 잔혹한 검로 하지만 하나하나의 검에 담는 누구보다도 명복을 빌어주는 따스한 마음의 검로 망령이 피와 살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시로의 몸은 붉게 물들었겠지만 그 망령을 이루고 있 는 것은 그저 살아있는 자에 대한 살의와 원망.. 각가지 마이너스한 감정. 시로의 검에 그저 싫은 소리를 내며 사라질 뿐이었다. 분명 많은 숫자의 망령이 시로의 손에 분쇄되어졌고 눈에 띌 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 만만테로테로 오너라, 와서 이곳을 내리쬐어 태워라. 세상을 비출 우뢰여 적을 향해 내려 라. 멸하는 한 줄기의 심판 [심판하는 뇌전]” 쿠르르릉.... 콰아앙! 이 사내의 공격은 차원이 다르다. 나기의 영창이 대기를 울렸고 그 울림에 답하듯이 맑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검은 먹구름 사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기둥과 같은 뇌전이 떨어졌다. 그 뇌전은 망령들의 끝을 알리듯 내려와 수십..아니 백에 가까운 망령들을 용서 없이 이 세 상에서 지웠다. 그런 마법을 거침없이 날리곤 진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망령들을 단지 섬광과 같은 주먹과 철퇴와 같은 발차기로 망령들의 몸을 분쇄시켰다. ==================================================================== 프롤로그에 잇달은 1화입니다. 아아 여분의 분량이 있습니다만 빨리 날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군요 우후후 수능도 끝났겠다 ..열심히 적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나기의 성격..네기마의 설정과 조금 다른 유쾌한 성격으로 나옵니만.. 정말 이성격으로 끝까지 갈수 있을까요? 아하하! 그거야 작가의 마음대로 입니다만.. 아 그러고보니 이 제목에 대해 의문은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있으려나?) 이 제목에 대한 것은 후에 나옵니다. 지켜봐주세요! 관심은 작가에 대한 큰 힘이 된다는거..아시죠?!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28개 | 조회수 2148 | 추천 1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2 | [ 팬픽게시판 ] 16 / 2007.11.27 20:4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수 많은 망령들 사이에서 2명의 인영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음양의 검을 들고 망령들의 사이에서 무차별로 학살하는 전귀. 무서운 마법과 용서 없는 체술로 그야말로 망령을 소멸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투귀. 그저 살의만으로 이루어진 본능으로 달려드는 망령들을 그저 제거하는 존재. “여어, 시로. 굉장한데? 이정도 일 줄은 몰랐어?” “하아...하아.. 100마리 이상을 학살...시키는 나기씨가 할말은..아니라구요. 게다가 지치지도 않으셨으면서 그런 말씀 마세요. 후우..” “하하하. 나름대로 지치고 있다고?” 말은 질렸다는 듯이 말하는 나기는 지치기는 커녕 그저 산책 나온 듯이 매우 평온한 말투였 지만 시로는 상당히 난잡한 전투에 꽤나 체력적으로 지쳐갔다. 지쳐가는 시로의 체력에 비해 나기의 엄청난 마법과 시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다시 일어나는 망령들. 시로는 한숨을 내쉬며 쥐고 있던 간장막야의 땅으로 떨어뜨렸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 궁병 아쳐. 또 다른 자신이 자신의 이상에 이르러 사용한 기술 시로의 손에 들린 활과 화살을 대신 할 비틀린 검이 들려졌다. 활시위는 힘껏 당겨져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망령들 무리의 중심에 겨누어졌고 곧이어 시 로의 손에 들린 활시위는 놓아졌다. 칼라볼그∥ “ 모조 ­ 칼라볼그 ” 그리고 날아드는 비틀린 검. 콰아앙! 모여들어있는 망령들을 소멸시키는 강력한 공격. 화살이라고 하기에 너무나도 이질적인 굉음.. 그리고 이어지는.. “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쿠와아아아아앙! 이어지는 2번째의 대폭발. 현실과 검에 담긴 환상의 괴리가 끝없이 부풀어 올라 한계까지 증폭된 환상이 더 이상 버티 지 못하고 결국에 터져버리는.. 담긴 신비와 환상이 강하면 강할 수록 강한 폭발력을 내는 아쳐와 지금의 시로가 지닌 그들만의 기술. 부서진 환상(브로큰 판타즘) 시로의 브로큰 판타즘에 의해 마물의 무리의 중심에 큰 구멍이 뚫렸다. 아까의 나기의 마법의 위력까지는 미치지 못할지는 몰라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수십의 망 령들을 삼켜버린 것이다. “굉..장하네” “하아..하아.. 나기씨에 비하면..별거 아니죠, 슬슬 지쳐가네요. 하지만 숫자는 아직..” “그렇군. 벌서 일어나는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시로와 나기의 엄청난 학살에도 다시 스멀스멀 일어나는 망령들. 문득 시로는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곧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고 고개를 휘휘 젓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언젠가 끝나겠죠. 소멸할 때까지 베는 수밖에요.” “아니, 이 녀석들의 대장을 찾아서 없애는 쪽이 해결책이야.” “하지만.. 어느 녀석이 대장인지..” “그건 내게 맡겨. 왠지 큼지막한 녀석의 냄새가 풀풀 풍겨오기 시작했거든?” 나기가 망령의 무리가 끊임없이 나오는 곳을 너 머 보았고 시로는 곧 그 의미를 파악했다. 그리고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나기가 망령들의 무리로 뛰어들자 시로는 한숨을 쉬며 나기 의 뒤를 따라 망령의 무리를 향해 질주했다. 나기의 엄청난 마법과 시로의 브로큰 판타즘에 현저히 준 숫자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숫자의 망령무리들은 나기와 시로를 막아섰지만.. 그들의 행로를 막는 존재는 소멸 뿐. 그렇게 말하듯이 망령들의 목과 심장은 시로의 음양의 검과 나기의 강력한 체술에 번번히 소멸 당했다. 일합일살 그들을 가로막는 망령은 모두 한 번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소멸되었고 반면 그들의 행로는 거침없이 망령들을 무리를 가로질렀다. 그런 그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망령들을 무리를 뚫고 숲을 지나 푸른 언덕 에 도착했다. 그 언덕의 위에서 나기와 시로를 내려다보는 두 명의 사내. 지금까지의 망령들과는 격이 다른 살의와 투기를 띈 인간이 아닌 자들이었다. “오호라..그런 거군. 전에 죽였던 남작 급 마족이 둘이나 망령이 되버린거냐?” -반드시 죽이리라 사우전드 마스터 -가라, 죽여라. 그리고 그 시체를 먹어치워라! 음습한 음성이 머릿속에 울려 퍼졌고 검은 사내의 주위에서 다시 망령들이 일어섰다. 모든 살기는 사우전드 마스터인 나기에게 향했지만 애초에 시로 역시 성히 보내주지 않을 모양인지 퇴로조차 막혀있었다. “...마족이라, 나기. 저들 같은 마족은 인간에게 적대적인가요?” “아니, 다 그런 건 아니지. 마족들 중에도 인간을 옹호하는 무리들도 있어. 다만 인간을 적 대시하는 마족들이 먼저 알려져 마족魔族이라고 불리는 거지. 실재로는 무조건 인간에게 적 의적이고 사악한 녀석들로만 이루어있진 않아. 하지만..저 녀석들은 인간을 적대시하는 녀석 들 중에서도 인간을 학살하려는 녀석들이라 마주쳤을 때 죽여 버렸거든.” 시로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는 나기. 하지만 나기의 마지막 말 중 ‘죽여버렸거든’이라는 부분에서 짓는 미소는 그야말로 잔혹한 마족의 미소와 같이 몸이 떨릴 정도로 두려운 기세를 뿜었다. “그나저나 오늘은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시로 한명만 맡아줄래?” “하아..하아..어디가..피곤하다는겁니까?” “에이, 그러지 말고 좀 맡아줘라.” “..후우..이왕 돕기로 했으니 끝까지 돕죠. 조금 힘들겠지만..지지는 않겠네요.” “뭐, 시로라면 둘을 상대로도 지지 않을 정도니까. 자신을 너무 낮춘다고 시로는.” 시로는 피식 웃으며 망령들을 향해 한걸음 내딛었고 그것을 신호로 나기가 튕겨나가듯이 엄 청난 속도로 망령들을 향했고 시로도 뒤를 이어 뛰쳐나갔다. 양의 검이 춤을 추니 망령들을 갈랐고 음의 검이 춤을 추니 망령들을 꿰뚫었다. 발걸음은 곧 망령들의 소멸이었고 그의 손의 움직임은 망령들을 부정했다. 시로의 질주는 거침없이 우두머리인 마족 중 나기가 남긴 한 마족을 향하는데 망령들은 방 해가 되지 않았다. “패배한 개는 그저 떠나는 것이 맞지. 하지만 이미 대들어 버렸으니.. 다시 한번 죽여주마.” -사우전드 마스터어!!!!!! 다른 곳에서는 이미 나기를 향한 증오가 가득한 마족과 나기가 싸움에 들어섰다. 시로 앞에 있던 마족도 나기에게 달려가려 했으나 그 길을 시로가 막아섰다. -방해마라 인간! 시로의 방해에 분노한 마족이 시로에게 칼처럼 날카롭고 길다란 손톱을 세우며 휘둘렀다. 캉! 카앙! 슈욱! 너무 나기에게 집착한 나머지 시로를 너무도 간단히 생각해버린 마족. 웬만한 검은 부숴버리는 자신의 손톱을 가볍게 튕겨내는 시로의 검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간장의 검 날에 깜짝 놀라 피했지만 갑작스런 회피로 완벽하게 피하지 못하고 자 신의 어깨를 베여 급히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넓혔다. -네놈!! “죄송하지만 방해해야겠습니다.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캉! 카가강! 캉! 카가강! 마족이 넓힌 거리를 단숨에 좁혀와 간장막야를 휘두르는 시로. 시로의 간장막야가 화려하게 휘날리며 마족의 몸을 노렸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마족은 가볍 게 피하여 자신의 손톱을 세워 시로의 검을 막으며 검로의 사이를 비집고 시로를 노렸다. “크읏!” 자신의 목을 정확히 노리고 들어오는 마족의 손톱을 몸을 날려 굴러 피한 시로. 마족은 ‘지금이다’라는 판단에 시로에게 다시 달려들어 시로를 향해 손톱을 찌러 넣었다. 촤악! 하지만 시로는 자신의 전투감각을 되살려 손톱을 몸을 돌리며 피하곤 피하는 순간에도 물흐 르듯한 막야가 마족의 왼팔 어깨를 깊숙이 찔렀다. -크아악! 네..네놈, 크아악?! 그리고 마족의 어깨에 박아 넣은 막야를 오른손에 들린 간장으로 힘껏 내리치는 시로. 힘껏 내리 베는 막야의 힘과 그 위를 내리치는 간장의 힘이 더해져 마족의 왼쪽 어깨를 너 덜너덜하게 만들어버리는 시로. -크으으...네녀석!! 죽어버렷! [악마의.. “공격 할 시간 따위는 주지 않아!” 강한 마력을 모아 시로에게 쏘려던 마족은 자신의 코앞까지 순식간에 접근하여 검을 휘두르 는 시로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한발자국 물러났지만 복부를 베이고 말았다. 하지만 -잡았다 네녀석! 쾅! 복부의 상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접근한 시로를 엄청난 힘이 실린 발차기로 시로를 올려차 는 마족의 공격에 급히 간장막야를 교차시켜 막아냈지만 그 엄청난 힘은 시로의 몸을 그대 로 공중에 붕 떠올렸다. -죽어버려!! [악마의 손톱] 준비영창이 없는 무영창 마법. 공중에 떠오른 시로에게 마족이 날린 3개의 거대한 칼날과 같은 마력덩어리. 시로는 급히 공중에서 몸을 틀어 자신에게 날아드는 검은 마력을 향해 손을 뻗었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죽을 수 없다는 강인한 의지. 그런 그의 의지는 자신의 몸을 지키는 무적의 방패를 만들어낸다. 치천을 덮는 일곱 개의 원반 [로 아이아스] 콰가강! 시로 앞에 펼쳐지는 7장의 꽃잎이 마족이 날린 3개의 검은 마력을 막아낸다. 7장의 꽃잎 앞에 마족이 쏘아낸 거대하던 검은 마력은 처참히 허물어져 결국에는 1장의 꽃 잎도 부수지 못하고 허무하게 사라졌다. -무..무슨?! 말도 안 돼! 시로는 땅에 착지하곤 자신의 마력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마족을 향 해 단숨에 달려들었다. “ Steel is my body, and fire is my blood.(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창조이념을 감정하고 ───────감정 - 완료 기본이되는 골자를 상정하고 ───────상정 - 완료 구성된 재질을 복제하고 ───────복제 - 완료 제작에 이른 기술을 모방하고 ───────모방 - 완료 성장에 이른 경험을 공감하고 ───────공감 - 완료 축적된 세월을 재현하고 ───────재현 - 완료 모든 공정을 능가하여 ───────모든 공정 100% 완료 자신의 모든 회로를 태울 듯이 힘차게 돌려 빠르게 투영한다. 달려드는 시로의 모습을 뒤늦게 발견한 마족은 뒤로 물러나며 손톱을 더욱 길고 날카롭게 세워 달려드는 시로를 향해 찔러넣었다. 시로는 손톱에 뺨을 베이는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피해 마족의 품으로 깊숙이 들어섰다. ‘ 죽어 다시 살아난 것이라면 마법의 계약 일터!’ 시로가 선택한 필살의 일격을 위한 보구. 그것은 모든 마법의 계약과 효과를 파괴시키는 신비를 지닌.. “ 파계해야 할 모든 부 (룰 브레이커) ” 룰 브레이커, 파계해야 할 모든 부.. 성배전쟁에서 캐스터가 사용했던 그녀의 보구. 모든 마법의 계약과 효과를 파괴하는 디스펠의 형태의 보구인 룰 브레이커가 아까 시로가 냈던 복부에 정확히 다시 박히자 환하게 빛을 냈다. -내.. 내몸이 사라져간다?! 네 녀석..! 무..슨...짓...ㅇ...“ 죽은 마족의 몸을 재구성, 유지시키는 계약.. 혹은 마법의 효과를 그대로 파괴해 버리자 마 족의 몸은 점점 희미해지더니 마족의 절규와 함께 사라졌다. “하아..하아... 아무리 싸움에 익숙해졌다지만 하아...후...우.. 하루에 이렇게 많은 전투는 여 전히 피곤하긴 마찬가지구나.” 쾅! 쾅! 쿠아아앙! 갑자기 가까운 곳에서 엄청난 굉음이 들려오자 긴장이 풀려 힘이 빠져있던 시로는 깜짝 놀 라며 굉음이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 비...빌어..먹을... 괴...물.. 온 몸이 성할 곳이 없이 부서져 나기의 손에 머리를 잡힌 체 들려있는 비록 죽었다지만 몸 은 마족 이.었.던 고기 덩어리는 붕괴가고 있는 자신을 느끼며 증오와 공포에 물든 목소리 로 힘겹게 말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완전히 붕괴되어 사라진 마족. 하지만 시로가 공포를 느낀 것은 마족의 증오가 담긴 목소리가 아닌.. 그 마족을 아무렇지 않고 무표정으로 들고 있는 이질적인 나기의 모습이었다. “이걸로 이번 일은 끝났네. 도와줘서 고마워 시로.” “아..아뇨, 별말씀을. 제가 없었어도 가뿐하셨을 것 같은데요 뭘.” 시로에게 웃으며 말하는 나기의 모습은 아까의 무표정한 이질적인 나기의 모습을 완전히 잊 어버릴 정도로 환한 웃음이었다. 시로는 아까의 나기의 모습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애써 내색하지 않으며 말을 했다. “아냐, 덕분에 편하게 해결했으니까. 그나저나.. 아까의 그 검은 뭐야?” “룰 브레이커.. 마술적인 계약과 효과를 파계하는 검이예요.” “우와앗. 무슨 그런 사기적인 아티펙트가 있어? 시로는 완전히 마법사의 천적이네. 그런데 시로는 이제 어디로 갈 예정?“ “일본으로 가려고 해요. 그곳에 있다는 마호라학원이 목적지에요. 나기씨의 아들이 선생님 으로 있다고 하더군요. 네카네씨의 은혜도 갚을 겸 가려고 해요. 그전에 비행기 값부터 벌 어야 하겠지만요.“ 시로가 자신의 목적지를 말하자 갑자기 나기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렸는지 시로에게 반색 하며 다시 말을 했다. “시로, 내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있어?” “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얼마든지요.” 나기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푸른 종이를 푸른 종이를 꺼내 들더니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러자 푸른 종이가 환하게 빛을 내더니 그저 종이었던 그 면에 묘한 글자들이 새겨졌다. “마호라 학원에 있는 에반젤린 A.K 맥도널이란 여자아이의 저주를 풀어줬으면 해.” “..저주요?” “응. 내가 어떤 사정으로 그 아이에게 저주를 걸었거든. 네 룰 브레이커로 풀어줬으면 해서. 내가 사정상 그곳으로 가지 못하거든. 그리고 꼭 이 종이를 꿰뚫으며 풀어줘야해?“ “ 그런 거면 제 룰 브레이커만으로도 충분 할텐데요..?” “사정이 있어서 그래. 응?” “뭐, 알겠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요.” 시로는 나기에게서 푸른 종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주머니에 그 종이를 넣었다. 그러자 나기는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시로에게 종이봉투를 내밀었다. “이건 이번 일에 대한 감사의 사례이자 의뢰금. 비행기 값이랑 생활에 보태 써” “괜찮아요. 그정도는..” “글세, 받으라니까. 내 손 민망하게 만들꺼야?” 시로는 계속 사양하려 했으나 나기의 말에 그것도 실례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숙이며 나 기가 건네는 봉투를 받았다. 순간 나기의 얼굴에 스치는 악마와 같은 미소.. 하지만 시로는 그 미소를 보지 못하고 그저 나기가 주는 봉투를 미안해하며 받았다. “그럼 난 이만 가봐야겠어. 다음 일거리가 바쁘거든. 반가웠어 시로. 후후..다시 만나자고.” 강한 빛이 시로의 시야를 가렸고 동시에 바람과 함께 모습을 감춘 나기. 시로는 그의 말과 그가 준 봉투를 보며 피식 웃었다. “네. 또 보도록 하죠, 나기. 그나저나 이거 비행기 값을 이렇게 쉽게 얻을 줄이야. 나기씨에 게는 여러모로 감사할 따름이네. 어라..? 수표? 일..십...백..천..만..십만..백만...? 백만 유로?!“ 에미야 시로. 자신의 세계에서 쥐어보지도 못한 엄청난 거금을 이 세계에서 한 번에 얻고는 어안이 벙벙한 체 일본으로 향했다. ※ 백만 유로 - 10억엔 정도로 설정. ◇ “후..후후.. 아하하하하하!” 어디선가에서 유쾌하게 웃는 사내.. 아까 시로와 헤어진 나기 스프링필드.. 그였다. “일이 정말 재밌게 되겠는데? 시로라면 걱정은 없겠지만.. 조금 고생할지도? 아하하하하!” 시로가 보지 못한 나기 스프링필드의 일면. 그는 장난 끼 넘치는 악마와 같은 웃음을 유쾌하게 터트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계의 검제가 이곳에서 나타난 것이 어느 정도의 영향이 일어날지.. 내가 할 일의 긍정적 인 쪽이면 좋을 텐데 말야. 뭐 반대라고 해도 재밌을 것 같지만. 후후후“ 유쾌하게 웃는 나기의 발걸음이 천천히 옮겨지기 시작했다. 그가 걷는 발걸음의 방향이 바다 건너의 일본이 있는 곳이라는 건 우연일까? ===================================================================================== 야아 제 소설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굉장히 영광입니다. 프롤로그부터 1화까지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동이였다구요. 그런데.. 프롤로그에 시로의 플로그가 네카네에게 꽃혔다는 이야기와 1화에 언급했던 5km가 시롱이의 무검 범위라는 말이 나왔네요. 이겇 참 난감합니다 아하하하하 일이 너무 커져버렸어!!!!!!! 아악 주체 할 수없이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생각도 못한 말들이 나와서 이거 기대를 저버리게 된 셈이라 당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난처) 앞으로의 전개가 여러분의 상상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용서를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안그러면 정말이지 제가 생각한 스토리가 저 멀이 떠나갈거 같아요. 흑흑.. 그럼 다음 3화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3개 | 조회수 2256 | 추천 16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 [ 팬픽게시판 ] 14 / 2007.11.28 12:55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2화. 등교지옥의 저주 풀어버리...다? “우아앗? 이..일본에 이런 학원이 다 있었어?!” 사이타마현마범양 시. 사이쿄선의 [마호라 학학원 중앙역]에서 하차 하여 걸어서 10분, 노면 전차도 있는 마호라 학원 도시 중에서 가장 안쪽의 여자교에리어. 메이지의 중순에 창립했다 하고 대학까지 에스컬레이터로 갈 수 있다는 학원. 마호라 학원 여자 중등학교. 남자 불가침 영역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곳에 이세계의 방문자. 에미야 시로가 도착했다. “설마 이런 곳이 내가 있던 세계에도..있을 리가 없네. 아하하. 그나저나.. 하필이면 여학 교라니.” 자신이 있던 세계와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의 일본거리. 하지만 분명 이곳 역시 일본, 자신이 알던 일본이 아니더라도 이곳은 일본이라는 사실만 으로 시로는 왠지 마음이 안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시간대라면 아직 수업중인 반이 많긴 하지만 여기저기 보이는 몇몇 의 야외 수업인 듯한 여학생들의 무리와 곳곳에 나와 있는 여성들의 시선을 느낀 시로는 상 당히 민망해했다. 물론 그 시선들은 시로가 남자인 이유도 있겠지만.. 에미야 시로, 그는 상당한 수련과 전장 을 거치며 만들어진 군살 없는 탄탄한 몸과 마술적 지식과 상당히 호인으로 보이는 인상. 게다가 사용인으로 고용되어 몸에 배인 반듯한 몸가짐.. 어쨌든 상당한 호남이기에 주위 여 성들의 시선이 시로에게 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생각보다 상당히 넓은데. 이러다가는 시간이 꽤 걸릴지도..” 학교 내에 들어섰어도 상당한 넓이를 자랑하는 마호라 학원의 교정은 시로를 순순히 교장실 로 인도하지 않았다. 혼자 힘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몇몇의 건물을 들렀지만 아직 교장실이 있는 건물을 발견 하지 못한 시로는 민망함을 억누르고 근처에서 체육 수업중인 듯한 한 여학생의 무리에 다 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한 여학생에게 길을 물었다. “저기, 실례합니다. 이 학교의 교장실이 어디 있나요?” “아..아?! 아..그..저.. 저..저 건물의 2층에 가보시면..”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웃으며 자다다 여학생에게 교장실의 위치를 묻는 시로. 시로에게 붙들린 여학생은 시로가 갑작스레 다가와 말을 걸자 말을 더듬고 얼굴을 붉히며 교장실의 위치를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을 하였다. 시로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는 곧장 교장실로 향했다. ‘아.. 내가 안내하겠다고 할 걸!’ 여담이지만 그 여학생은 그냥 손으로 가르켜 위치를 알려주었다는 것을 상당히 후회했다고 한다. ◇ 시로는 어떤 여학생이 가리킨 건물을 향해 곧장 걸음을 옮겼다. 그가 도착한 건물은 중학교 치고는 제법..아니 너무나 큰 규모의 건물. 과연 자신이 다녔던 호무라바라 학교의 몇 배나 되는 크기인 걸까. “주..중학교?” 시로는 놀라움 반, 황당함 반의 심정으로 건물의 안으로 들어섰다. 각 교실에는 여중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그제야 이곳이 여자 중등학교 라는 사실이 실감한 시로는 교실안의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볼까 서둘러 2층에 있다는 발걸음을 옮겨 교장실로 향했다. “교장실이라, 이곳인가?” 똑똑 2층의 교장실 앞에 도착하여 노크를 하는 시로. “들어오게.” 문 안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왔고 시로는 그 목소리를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어 교장 실 안으로 들어섰고 교장실에는 아까의 노인 목소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수염을 길게 늘어뜨 리고 신선을 떠올리게 하는 노인과 교장실의 소파에 누워서 자신을 보는 금발의 어린아이, 그리고 그런 그녀를 시중들기 위해 서있는 듯한 녹색의 머리칼을 가지고 귀에 묘한 장식을 달고 있는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음? 누군가 자네는?” “뭐야? 모르는 녀석이야? 저쪽은 너한테 용건이 있는거 같은데?” 아이가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모습은 결코 보기 좋지 않지만 왠지 이 여자아이의 말투는 그 런 말투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듯이 느껴지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신선같은 노인은 시로를 바라보며 자신을 소개하라는 듯한 제스처는 취하자 시로는 정중히 인사를 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에미야 시로라고 합니다. 네카네씨의 소개로 왔습니다.” “호오라. 자네가 그 에미야 시로인가. 엄청난 실력의 요리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나는 코노 에 우에몬이라고 하지. 알다시피 이 학교의 교장이자 마법사이네.” “어르신이 네카네씨가 말하셨던...” 네카네가 말했던 이 세계의 제법 유명한 마법사이자 자신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거나 그녀들 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르는 마법사를 마주한 시로는 조금 들뜬 마음이 생겨났다. “요리사? 그런 녀석에게 마법사라는 걸 밝혀도 되나보지? ” “그는 괜찮아. 마법협회에 등록 된 건 아니지만 그도 마법사니까.” “마법사? 마력이라고는 일반인과 별로 다를 게 없는데?” “예. 저는 마법사가 아니라 마술사..아니 마술사용자입니다.” 마술사용자라는 생소한 말에 금발의 여자아이는 ‘호오’하며 날카로운 눈으로 시로를 보았다. 순간 그녀의 눈에 움찔한 시로였으나 금방 그녀의 눈빛에는 적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계를 풀었다. “설명은 나중에 듣도록 하지. 에반젤린.” “흐음.. 뭐, 좋아.” “..저기, 에반젤린씨..시죠? 인간이..아니신거 같은데” 시로는 금발의 여자아이의 이름이 나기가 저주의 해주를 부탁했던 에반젤린이라는 사실에도 아무렇지 않게 넘겼지만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인간의 느낌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느낌 을 받아 의문을 표했다. 그런 시로의 물음에 놀란 표정으로 시로를 바라보는 교장과 에바젤린. “이녀석 뭐야? 나에대해 금방 눈치채다니.” “놀랍군. 금방 알아챌 줄이야..그녀의 정체는 진조 흡혈귀라네. 조금 사정이있어서 이 학원 에 다니고 있지.” “다니고 있는게 아니라 갇혀 있는 거라고 영감.” 그녀가 진조의 흡혈귀라는 사실에 시로는 놀랐지만 금방 놀란가슴을 추스렸다. 나기가 그녀의 저주를 풀어주라고 했으니 아마도 나쁘지않겠지만 당장 풀어주기보다는 조금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시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교장이 시로에게 다가와 시로에게 말을 했다. “네카네에게는 이야기를 들어 자네와 그녀가 부탁한 것을 조사해보았네만..” “..소득이 없었군요.” 교장의 말투로 보아 소득이 없는 것을 금방 알아챈 시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아직 시간도 있 고 서둘면 일이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하고는 마음을 다스렸다. “미안하네. 갑작스레 조사를 시작해서 깊은 조사까지는 하지 못한 점도 있네. 하지만 이곳 에 갖가지 정보가 존재하고 들어오는 건 사실이니 당분간 이곳에서 지내는 건 어떤가? 나름 대로의 실력도 있다고 하니 가끔 이곳에 들어오는 마물을 퇴치하는 부탁도 하고 싶네만.” “네카네씨의 은혜를 네기란 소년에게 갚기도 해야하니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네카네 씨의 동생이라는 네기 스프링필드 군은 어디 있나요?“ “마침 수학여행을 떠나서 말이네. 이학원에는 없지. 2일 뒤에나 올 예정이네. 네기 군도 자 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네. 네카네의 편지를 받았는지 자네에 대해서 묻더군.“ 완전히 어긋나버렸다. 시로가 마호라학원에 도착했더니 네기는 수학여행으로 이곳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네카네의 은혜 갚기는 일단 미루어두었고 에반젤린에 대해 조금 생각하다가 나기의 부탁이니 괜찮겠다 싶어 그냥 지금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시로는 품에서 나기가 준 종이를 꺼내었다. “뭔가? 그것은?” “익숙한 마력이 느껴지는데.. 누구더라?” “에반젤린씨의 저주를 풀어주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나기씨에게서요.” 시로의 입에서 나기라는 이름이 나오자나마 에반젤린의 표정에 경악이 드리웠고 시로을 잡 아먹을 듯이 다가와 시로의 멱살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나기?! 나기라니! 너 이녀석 나기를 만나거야?! 어디서! 어디서 언제 만난거야?!” “우아아아~ 이.. 이것 좀 놔주시고 말씀을..으아앗! 놔달라니까요!” “지..진정해라 에반젤린!” 무서운 기세로 멱살을 잡고 흔들며 불처럼 반응하는 에반젤린을 억지로 떼어내는 교장의 말 에 조금이나마 흥분한 기색을 누그러뜨리는 에반젤린. “그..그러니까 나기가 등교지옥의 저주를 풀어주라고 했단 말이지?” “에..뭐, 에반젤린씨의 저주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하셨으니까요.” “그럼 당장 시작하지 못해?! 아.. 아니 그전에 네게 그런 능력이 있긴 한 거냐? 나기가 준 거 같은 그 해주에 돕는 듯한 종이만으로는 풀지 못할 텐데?” “거..걱정 마시고 맡겨주세요.” “기..기다리게 시로군.” 시로는 나기가 얼마 전에 주었던 그 종이를 손에 들고 에반젤린의 해주 준비를 했다. 그 순간 갑자기 시로의 손에 들린 종이를 빼앗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에반젤린은 상당히 흥분한 상태여서 그저 교장의 행동에 화를 내었지만 시로는 시시각각 변 하는 교장의 표정에 조금 불안한 마음이 생겨났다. “으음.. 이것도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도데체 나기는 무슨 생각으로..” “이 영감탱이가?! 이봐 애송이 어서 시작해!” “애..애송이.. 후우...시..시작하죠” 종이를 보고 조용히 중얼거리는 교장의 모습이 답답했는지 에반젤린은 교장에게서 종이를 빼앗아 시로에게 건네며 서둘러 시작하기를 재촉했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시로는 눈을 감고 모든 계약과 효과를 파괴하는 신비를 가진 검을 투영한다. 시로가 투영을 시작하자 교장은 놀란 표정으로 시로를 보았고 흥분한 기색을 버리지 못하던 에반젤린 역시 투영마술에 놀라워하며 시로를 보았다. 어느새 시로의 손에 들린 캐스터의 보구. 룰 브레이커 “뭐야? 그 엄청난 마력을 머금고 있는 아티펙트는?” “모든 계약을 무효화 시키는 검입니다.” “...모든 계약의 무효화?! 무슨 그런 터무니없는 아티펙트가..! 어..어쨌든 어서 시작해!” 룰 브레이커의 효과에 경악하던 에반젤린은 시로를 보채며 어서 빨리 시작하라고 했고 시로 는 한숨을 쉬며 에반젤린의 팔에 나기가 준 종이를 대고 룰 브레이커를 들었다. “팔을 찔러야하니 조금 따끔하더라도 참아주세요.” “걱정말고 어서 시작이나 해!” “ ― 파계해야 할 모든 부적(룰 브레이커) ” 룰 브레이커가 에반젤린의 팔 위에 있는 종이를 뚫고 에반젤린의 팔에 작은 생체기를 내자 환한 빛과 함께 에반젤린의 몸속에 있던 저주가 풀려갔다. 순간 종이가 룰 브레이커에 공명하듯 푸른빛을 내더니 룰 브레이커를 감싸고 룰 브레이커에 머물던 푸른빛이 룰 브레이커를 따라 에반젤린의 몸속에 들어갔다. “..푸른..빛?” “끝난거지?! 이제 이 지긋지긋한 학교에서 당장 나가주겠어! 나기 기다려라! 차차마루!” 시로는 푸른빛이 에반젤린의 몸속에 들어갔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에반젤린은 그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환희의 미소를 머금다가 곧 나기의 얼굴을 떠올리고는 악마와 같 은 미소를 지으며 녹색머리칼의 여성, 차차마루라 불리는 여성과 함께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시로는 깜짝 놀라며 창문으로 향해 달려갔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떨어지는 에반젤린과 차차마루가 아닌 하늘을 유유히 날아 건물과 멀어져가는 그녀들의 모습이었다. “시로군.” “..아..? 네?” “..앞으로 힘내게” 시로는 에반젤린의 모습에 멍하니 하늘을 보다가 뒤에서 걱정스런 어투로 말하는 교장의 말 에 급속도로 불안한 감이 엄습해왔다. 그가 느끼는 불안한 감의 정확성은 토오사카와 세이버, 루비아와 생활하면서 미래예지와 맞 먹는 세이버의 직감A랭크..그 수준의 정확성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은 즉 곧 불길한 일이 시 로에게 들이닥칠 것을 뜻 했다. “네..이..녀...서억!!!!” 퍼어억!!! 쿠당탕탕탕! 어김없이 들어맞는 시로의 감. 엄청난 속도로 교장실로 돌아오는 에반젤린은 그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은 채로 자신을 놀 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로의 복부에 발차기를 넣었다. 시로는 그 엄청난 충격과 함께 날아가 교장실의 소파로 날아갔고 그 덕에 그곳은 아수라장 이 되었다. “크..으윽.. 에..에반젤린씨..도..도데체 왜..?” 배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엄청난 발차기의 데미지에 의문의 느끼며 시로는 에반젤린에게 물 었고 에반젤린은 그런 시로의 물음에 버럭 화를 내었다. “네 녀석의 해주가 잘못된 것이 확실해! 해주 되기는커녕 마력도 전혀 돌아오지 않고 전보 다 갈수 있는 범위가 더 줄었잖아! 무슨 짓을 한 거냐!” “그..그럴 리가.” 시로의 해주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에반젤린. 시로는 그런 그녀의 말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투영이 잘못된 것이 없었고 마법에 효과가 없다고 하기에는 예전 마족의 전투에서도 확실히 효과가 있었기에 그럴 리가 없는데다가 그 엄청난 실력의 나기도 뭐가 잘못 됐다는 지적이 없었기에 나름대로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시로군의 잘못이 아니네.” “...무슨 소리야?” 교장이 에반젤린을 말리며 말을 꺼내자 그의 말에 의문을 품은 에반젤린과 시로는 교장에게 시선을 옮기며 의문을 표했다. “나기게 건냈다는 종이에는.. 해주가 아닌 저주의 변형술식이 적혀있었네.” “...하아?” “그러니까 등교지옥의 저주는 풀린게 확실하네. 다만.. 나기가 다른 저주로 덮었다는 거지.” “무..무슨 소리야 그게!” 청천벽력 같은 교장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의 에반젤린 “시로군의 아티펙트와 그 술식의 조합으로 새로운 저주가 만들어졌다는 뜻이지. 아마 이젠 시로군의 그 아티펙트도 효과를 보지 못하겠지. 그 내용을 대충 해석해 보았네만..“ “무..무슨 저주..인거야?” “..아마도 시로군의 반경 5km에서만 활동이 가능하게 만드는 저주 인거 같은데.. 게다가 시 로군이 죽을 경우 다시 등교지옥의 저주가 활성화되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군.” 쿵! 시로와 에반젤린의 머리 위에 3t짜리의 충격이 가해졌다. “나...나기씨 도대체 왜..왜..?” “나..기..!! 크으으으으...” 정신적인 충격에 혼란스러워하며 나기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시로와 천국에서 급속도로 지 옥에 떨어진 절망감에 빠졌다가 엄청난 분노를 표하며 주위에 살기를 뿜어대는 에반젤린. 교장은 그들의 반응에 어쩌지 못하고 멀찍이 물러나 지켜보는 것 이외엔 할 수있는게 없었다. ============================================================================= 아 2화에 들어섰습니다. 잔고분량이 3편정도가 있었는데 어제 또 긁적이다보니 잔고분량이 한편 더 늘어서 한편을 올립니다. 아아 잔고분량은 3편을 유지하며서 올릴 생각입니다. 즉 잔고분량 3편이 남지 않는다면 올라오지 않는다는거죠! 언제 아이디어가 떨어지는 위기가 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코노카님께서 저의 애칭을 '혼강이 형'이라고 말해주셨는데..이거 기쁘기도 하고 조금 쑥 스럽기도 하고 아하하. 기분이 묘하네요 그나저나 드디어 제 소설의 제목을 나타내는 사건이 터져버렸군요! 모두의 기대를 저버려서 죄송합니다.(꾸벅) 결론은 시로의 반경 5km이내에 에반젤린이 있어야 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아하하하! 기대를 저버려 정말이지 죄송합니닷! (굽신굽신) 어쨌거나 다음편도 기대세요! ...그런데 조금은 반전이죠?(퍽) **깜빡하고 안적은게 있네요. 일단 지금의 5km는 그런 뜻이지만 아직 5km의 의미 가 다 나온게 아니랍니다. 룰루~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7개 | 조회수 2356 | 추천 14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 [ 팬픽게시판 ] 19 / 2007.11.29 15:1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학원장이 변형된 나기의 저주에 대해 설명했고 그 때문에 패닉에 빠진 시로와 살기를 뿜어 대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에반젤린.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차차마루는 에반젤린에게 말을 걸었다. “마스터. 어찌되었건 등교지옥의 저주는 풀렸지 않습니까?” “이런 저주에 걸리게 되면 등교지옥의 저주가 풀렸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아뇨, 그렇다면 에미야 시로님을 동행하게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시로님의 반경 5km이내 라는 조건이라면 이곳에서 벗어나도 상관은 없을 테니까요.” “....아” 차차마루의 말에 이제야 깨달았다는 표정을 짓는 에반젤린. 또 다시 절망에서 환희로 돌아 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에반젤린의 입은 천천히 곡선을 그 리며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쿠..쿠쿡...쿠쿠쿡..그렇군..! 애송이! 당장 따라와라! 이곳에서 나간다. 차차마루!” “네. 마스터.” 에반젤린은 웃음소리를 계속 흘리며 다시 창문 밖으로 몸을 돌리곤 차차마루에게 시로를 데 려오라는 제스쳐를 취했고 차차마루는 시로를 데리고 가기위해 시로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시로는 그런 차차마루의 손을 피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에반젤린씨 죄송하지만 그건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만.” “..뭐?” 단호한 거절을 표하는 시로의 대답에 에반젤린은 창가 근처에서 굳어졌다. 그리고 고장난 기계처럼 천천히 고개를 돌려 시로를 바라보는 에반젤린. 하지만 시로는 그저 웃으며 여전히 거절을 표하고 있었다. “으득, 이봐 애송이. 이건 부탁이 아냐. 명.령 이라고? 당장 순순히 따라오지 않으면 강제로 따르게 해주지.” “..죄송합니다. 그래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네카네씨에게 보답해야 할 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나기씨를 찾는 건 조금 미뤄주세요. 지금은 에반젤린씨의 마력도 돌아오지 않 으니까 여러 가지로 무리잖아요?” “네 생각이 그렇다면.. 결정이군. .... 후후 물론 마력은 돌아오지 않았어. 다.만. 그건 등교지 옥의 저주에 의한 마력만 안돌아왔을 뿐이지. 이전 내 마력이 봉인 된 건. ‘등교지옥의 저 주’와 ‘학원 결계’의 효력이 서로 플러스 되어서 보름달이 뜬 밤 이외엔 완전히 봉인 되었 던 것 뿐.. 지금은 그 효력이 ‘서로 플러스 되지 않아’. 그러니..‘학원결계’에 막힌 마력은 사 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 정신을 조작해서 인형으로 만들어 데리고 다녀주마!” 무서운 기세를 뿌리며 시로에게 다가가는 에반젤린. 시로는 천천히 그녀에게서 뿜어지는 기운을 차단하며 거리를 두고 언제라도 그녀가 할 공 격을 피할 준비를 했다. 비록 자신에게 살의를 띄며 달려드는 사람일지라도 겉모습은 여자아이인 에반젤린에게는 손 대기 힘들어한다는 점은 예나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제압..하는 건 힘들까나.’ “차차마루!” “네. 마스터. 에미야 시로님.. 실례를” 에반젤린의 말에 시로에게 빠르게 접근하며 발차기를 날리는 차차마루 무척이나 빠르고 갑작스런 공격 이였지만 시로는 그간의 전투경험을 살려 거기를 측정하고 고개를 잘싹 젖히는 정도로 차차마루의 공격을 피했다. 그 뒤를 잇는 차차마루의 빠른 스트레이트, 하지만 시로는 왼손으로 스트레이트를 흘린 뒤 차차마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제압하려 했다. 하지만 그런 신속하고 정확한 시로의 움직임에도 차차마루는 시로의 손을 지지대 삼아 뛰어 올라 가볍게 위로 몸을 날려 시로의 체술을 피하며 시로의 턱에 발차기를 넣었다. 시로는 예상치 못한 움직임과 발차기에 급히 몸을 뒤로 날려 데미지를 최소화 하며 거리를 두었다. “마스터, 제압은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실전의 경험도 저보다 몇 수는 위인 듯 합니다만.” “시끄러. 무조건 때려눕혀!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10인의 얼음 정령이여, 모두 모 여와 적을 갈갈이 찢어라. [마법의 사수 · 연발, 얼음의 10화살]” “그, 그만두게. 이런 좁은 공간에서 그런 마법을 쓰면..!” 콰가가가강! 학원장의 외침은 허무하게 무시되었다. 에반젤린에게서 10개의 얼음으로 된 화살들이 쏘아졌고 시로는 날아드는 화살들을 몸을 날 려 아슬아슬하게 화살들의 사이사이로 피했다. 하지만 학원장실이 엉망이 된 것을 보고는 장소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창문 쪽으로 몸을 날려 창문 틀 윗부분을 잡고 벽을 타고 건물의 지붕 위까지 올라갔다. “이 근처에 인적 드문 곳에 가야겠어!” “거기서!” 시로는 지붕 위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드물고 되도록 떨어진 곳을 탐색했다. 그리고 근처의 숲이 보여 그곳으로 정하고는 지붕 위를 달리며 빠르게 숲쪽으로 이동했다. 건물 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시로를 에바젤린과 차차마루가 추격했지만 신체능력을 강화시키 고 건물 사이사이를 교묘히 가는 시로를 따라잡지 못하는 에반젤린들은 시로와의 거리가 점 점 벌어졌다. 한참이나 달려 숲 안으로 들어서는 시로. 숲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망설임 없이 숲 깊은 곳으로 향하는 시로를 발견한 에반젤린은 더 이상 건물이 없자 빠른 속도로 시로와의 거리를 좁히며 쫓았다. “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어둠의 정령 20인 [마법의 사수 연발, 어둠의 20화살]” 멀리서 들리는 에반젤린의 영창. 시로의 시선이 그곳을 향했고 그 곳에서 보이는 광경은 에반젤린의 주위로 20가지의 검고 차가운 얼음화살이 자신에게 날아들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 시로의 손에 활과 화살을 대신 할 비틀린 검이 쥐어졌다. 다만 시로의 손에 쥐어진 비틀린 검은 전력을 다하는 전투에 사용하던 칼라볼그가 아닌 그 저 보통 철검을 비틀고 조금의 환상을 넣은 소모형의 화살이었다. 시로는 그 비틀린 검을 활시위에 끼워 힘껏 당겨 자신에게 날아들려고 하는 검은 얼음화살 의 무리를 향해 겨누고 활시위를 놓았다. 시로의 비틀린 검이 에반젤린에게 날아드는 순간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20발의 검은 얼음화살 무리. 20발의 검은 얼음화살과 시로의 비틀린 검이 교차하는 순간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 콰아앙! 콰아아앙! 시로가 만든 개량형 브로큰 판타즘. 비틀린 검에 담겨져 있던 환상이 부풀어지며 폭발을 일으켰다. 그 비틀린 검에 담긴 환상은 그다지 크지 않은 정도라 칼라볼그와는 상대도 안되는 작은 폭 발이었지만 그 폭발이 20발의 검은 얼음화살을 집어삼키며 다시 한 번 폭발을 일으켰다. “꺄아악!” “마스터!” 비틀린 검과 20발의 얼음화살이 에반젤린과 그다지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서 폭발하자 그 폭발의 폭풍에 에반젤린은 시로와 반대쪽의 숲으로 떨어졌고 차차마루는 그런 그녀를 쫓 아 역시 반대편의 숲으로 향했다. “미안하지만..그럼, 이틈에” 시로는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미안해하며 자리를 급히 떴다. ◇ “차차마루, 차차제로. 그 애송이녀석을 반드시 사로잡아라. 죽기 직전까지 피를 빨아 먹으면 서 고통을 느끼게 해주지. 으드득..” “마스터. 진정하시길.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낄낄.. 어떤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주인님의 성격을 나오게 만들다니. 고마워해야 할 일이려나? 그런데 주인님, 마력도 완전히 안돌아왔다면서 나는 어떻게 데리고 나온거야?” “설명은 나중에! 지금은 그 애송이녀석을 잡아오는게 급선무다.” 주위에 분노의 검은 오오라를 띄고 있는 에반젤린, 그리고 그녀의 뒤를 따르는 2명의 시종. 한명은 차차마루였고 나머지 하나는 검은 대검을 땅에 질질 끌며 사악하게 웃고 있는 인형 으로 에반젤린의 첫 시종인 차차제로이다. 그녀들의 발걸음은 좀 전까지 시로가 있었던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슈우웅! 팍, 팍! 순간 그녀들의 발 밑에 어디선가 날아든 2개의 화살.. 아니 기묘하게 비틀린 검이 박혔다. 공격의 의미라기보다 위협의 의미가 강했지만 아까 시로의 브로큰 판타즘을 보았던 에반젤 린과 차차마루는 그 검을 보자마자 몸을 날려 나무 뒤로 자리를 옮겨 검을 경계했다. “주인님, 왜 그래? 그렇게 황급히 피하기나하고.” “차차제로. 설명은 나중에 듣고 너도 어서 나무 뒤로 자리를 피하기나 해!” 차차제로는 투덜거리며 검을 질질 끌며 에반젤린의 근처로 걸어왔다. 에반젤린과 차차마루의 시선이 검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검은 터지지 않았고 이상함을 느낀 에반젤린은 차차마루에게 신호를 하여 살펴보도록 했다. 차차마루는 천천히 검에게 접근하여 검을 살펴보고는 에반젤린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마스터, 그저 철검입니다.” “뭐야?! 안터지는 것도 있다는 건가! 아티펙트도 아닌 그냥 철검..젠장, 속았군. 애송이 녀 석 이런 잔꾀를 부렸겠다.. 가자!” 그저 철검이라는 걸 확인한 에반젤린은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데리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녀들의 걸음이 검과 점점 멀어지자 그녀들의 뒤에서 콰앙! 콰앙! 2개의 비틀린 검이 폭발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뒤를 바라보는 에반젤린의 표정. 분명 그 검들은 보구를 투영한 것이 아닌 그저 철검을 투영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오자키 자매와의 수업에서 만든 그냥 투영품에 조그만 환상을 넣어 최소한의 마력 으로 브로큰 판타즘을 일으키는 효율적인 공격방식 비록 보구 투영의 브로큰 판타즘보다 파괴력은 비교할 수도 없이 약했지만 최소한의 마력으 로 사용할 수 있기에 사용하는 기술이다. 그것이 바로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슈우웅! 팍! 파파팍! 그리고 다시 4개의 비틀린 검이 그녀들의 근처에 날아들었고 그 검을 본 에반젤린은 낭패 라는 표정을 지으며 급히 하늘로 떠올랐고 그 뒤를 따라 차차제로를 안은 차차마루가 하늘 로 떠올랐다. 콰앙! 콰가강! 쾅! 그녀들이 하늘로 오르자마자 땅에서 들려오는 4개의 폭발음. 그리고 그녀들의 시선은 검이 날아든 방향을 향했지만 그 방향에는 시야로 보이지 않을 정 도의 거리에 있는 바위산 뿐 이었다. “저..저기서 검이 날아든거라고?!” “전방 바위산의 중턱에 타겟 에미야 시로님 확인. 거리측정... 3.2km로 측정되었습니다.” “우와아, 정말 거기서 검을 날린게 맞는 거야?” “무슨 그런..” 활의 사정거리라고 볼 수 없는 엄청난 사거리. 그리고 화살이라고 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비틀린 검 화살이라고 하기에는 상상할 수 없는 파괴력. “차차마루 저곳까지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저 혼자라면 2분 21초 걸립니다만 타겟 포획 확률 14%, 마스터와 저, 차차제로가 그곳 까 지 도달할 시간은 3분 32초가 걸릴 것으로 봅니다. 타겟 포획 확률 33%“ “.. 전부 그렇게 높은 확률이 아니로군.” “죄송합니다 마스터. 그의 능력을 완전히 간파하지 못했기에 적정 수준이 이정도라고 생각 됩니다.” “낄낄 마스터, 겁먹은거야?” “..말조심 해, 차차제로. 셋이서 돌진한다. 가자!” 에반젤린의 말을 신호로 전속력으로 시로가 있는 곳으로 날아드는 에반젤린과 차차제로를 안은 채 날아가는 차차마루. 그런 그녀들을 향해 몇 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비틀린 검도 아닌 그저 강화된 화살이라 그녀들의 맞추기에는 역부족 이였지만 그녀들의 전 진을 막는데 쓰이는 것이라 맞출 필요가 없었다. 한쪽은 쏘고 다른 한쪽은 피한다. 한쪽은 견제하고 다른 한쪽은 전진한다. 에반젤린들이 바위산에 다다를 무렵 시로는 그녀들 조금 위쪽을 겨냥하여 비틀린 화살을 투 영하여 쏘았고 그녀들을 겨누고 4발의 화살을 엄청난 속도로 쏘았다. 4발의 화살을 피하느라 그녀들의 위에 쏘아진 비틀린 검을 신경쓰지 못한 그녀들을 보며 시로는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콰앙 “으읏!” “마스터..!” “녀석의 잔꾀에 당해버렸네” 위에서 폭발이 일어나자 급하강하는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차차제로. 그런 그녀들을 확인한 시로는 바위산을 빠르게 타고 내려갔다. 급하강하던 에반젤린들은 다시 시로가 있는 곳으로 날아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엄청난 속도로 바위산을 내려가고 있는 시로를 발견했다. “...! 어딜 도망갈 생각인거냐!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어둠의 정령 20인 [마법의 사 수 연발, 어둠의 20화살]” 다시 에반젤린의 손에서 20발의 검고 차가운 얼음화살이 만들어져 시로를 향해 쏘아졌다. 시로는 그런 얼음화살을 커다란 바위 사이에 들어가면서 피했고 목표를 놓친 20발의 얼음 화살을 애꿎은 바위에 부딪쳐 폭발을 일으켰다. “쫓아! 차차마루, 차차제로.” “하지만 마스터. 함정일 가능성이..” “낄낄낄! 오랜만의 전투로구나!” 차차마루의 말을 무시한 채로 시로를 쫓아가는 에반젤린을 따라 차차제로도 차차마루의 품 에서 벗어나 에반젤린을 따라갔다. 차차마루는 그런 그녀들을 하는 수 없이 따라나섰고 시로가 사라진 바위의 틈으로 향했다. “이런 공간이 있었을 줄이야...” “주인님 저기에서 기척이 느껴졌었어.” “마스터. 에미야 시로님이 탐색되었습니다.” 시로와 에반젤린들이 들어선 바위의 틈새에는 주변에 바위로 둘러 쌓여있고 꽤나 큰 공터정 도의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반대편에 그녀들을 보며 서있는 시로가 있었다. ====================================================================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 시로의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최소한의 마력으로 일으키는 브로큰판타즘의 축소판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술입죠! 그나저나 이 기술.. 어떻게 봐도 사기적 기술인거 같죠? 설명하자면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의 폭발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정말 제대로 맞으면 사람 한사람이 입원시키거나 운 나쁘면 치명상을 입히는 정 도의 폭발력이랄까요? ..뭐 그것만으로도 상당합니다만. 그리고 .. 그 바위산 말인데요. 실제로 마호라 학원에 있느냐?! 몰라요. . . . . . . . . 아악 때리지 말아주세요. 어..어쨌든 뒤에 이어질 일에 대해 꼭 필요한 배경이라 어쩔 수 없이 넣을 수 밖에 없었어요, 진짜 있는지도 모르겠고 없더라도 용서해주세요. 언제나 제소설을 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음편인 Part 3도 기대해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0개 | 조회수 2177 | 추천 19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 [ 팬픽게시판 ] 27 / 2007.11.30 15:17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주변이 암석으로 된 동굴과 같은 공간에 대치하고 있는 시로와 에반젤린 일행. 시로는 조금 언제라도 전투 속행을 할 수 있도록 자세를 잡고 그녀들을 경계하고 있었고 에 반젤린은 이제야 시로에게 지금까지의 복수를 할수 있다는 생각에 사악한 웃음을 흘리며 시 로에게 살기를 뿜어댔다. “크큭..애송이! 이제야 만났구나. 이번에야 말로 잡아서 지옥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주지. 리크 라크 라 락크...” “에반젤린씨, 마법은 그만 두시는 편이 좋아요. 이곳은 바위 주위라 함부로 마법을 쓰면 무 너질 테니까요. 그렇게 되면 이저저도 안되잖아요?” “...크윽..이점을 노린건가. 그렇다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아! 차차마루, 차차제로!” “네. 갑니다 마스터.” “캬하하하! 오랜만의 싸움이다 싸움!” 차차마루는 손을 털며 자세를 잡고 곧 전투할 준비를 갖췄고 차차제로는 그 인형의 몸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크기의 대검을 잡고서 시로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에반젤린도 차차마루와 차차제로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가며 시로에게 압박을 가하며 거리를 좁혔다. “3:1인가요.. 이거 너무 불리한 조건인데요.” “시끄러. 일단 잡히기만 해봐. 차라리 죽고 싶게 만들어주지. 각오...뭣?!” 탓 3:1인 상황에서 예상외로 먼저 치도 들어서는 시로. 그런 시로의 모습에 에반젤린은 당황해했고 시로는 그런 틈을 놓치지 않고 에반젤린을 향해 돌진하며 간장막야를 투영했다. “하압!” 카앙! 시로가 휘두른 간장막야는 차차제로가 내민 대검에 의해 막혀버렸다. 물론 시로는 진심으로 휘두른게 아닌 위협용으로 휘두른 것이지만 자신의 검이 막혀버린 점 에 조금 동요해버렸고 그런 그의 품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주먹을 휘두른 것은 다름 아닌 차차마루였다. “으읏!” “마스터, 괜찮으십니까.” “주인님. 저 녀석 정말 강하잖아? 아무리 우리가 셋이지만 주인님은 마법도 못 쓰는 상황에 서 이길 수 있겠어?” “크윽..물론 마법을 못 써서 답답하긴 하지만 녀석도 마찬가지. 제압한다!” 에반젤린의 말에 차차제로가 빠르게 접근해서 커다란 대검을 위협적으로 휘둘렀고 시로는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대검을 피했다. 무척이나 강하고 위압적인 대검의 공격이지만 크기가 큰 만큼 움직임도 훤히 보였고 대검에 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눌리지만 않는다면 능히 피할 수 있는 공격이었다. “쿠쿠쿡. 걸렸구나! 차차마루!” “핫!” “크윽!” 시로가 피한 곳에는 차차마루가 대기하고 있었다. 차차제로가 자신의 대검의 특징을 파악하고 퇴로를 열어둠으로써 시로가 그곳으로 향하게 만들도록 유인책을 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유인책은 정확히 들어맞아 시로가 그곳으로 향했고 그런 시로를 차차마루가 강하 게 발차기를 하였고 시로는 그런 발차기를 손으로 막았지만 힘에 밀려 뒤로 밀려났다. “체크메이트! 아앗?!” “크읏..아직 멀었습니다!” 뒤로 밀려난 시로를 에반젤린이 손을 뻗어 제압하려 했으나 시로는 그런 그녀를 재빨리 확 인하고 그녀의 손보다 재빨리 그녀의 품에 파고들어 어깨를 축으로 그녀를 잡아 넘겼다. 차차마루와 차차제로가 그녀를 받아줄 것이라 생각했기에 용서 없이 잡아 던졌고 시로의 생 각대로 그녀를 차차마루와 차차제로가 받았다. “지금이다!” 시로는 재빨리 자신과 에반젤린들이 들어왔던 바위의 틈으로 달렸고 그런 시로를 에반젤린 을 부축하고 있던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잡지 못했다. 바위 틈의 입구에 도착하고는 시로는 그녀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엔 이쪽이 체크메이트입니다. ― 트레이스 온(동조 개시) [거짓]ㆍ[환상]ㆍ[허위] 나타 내어라 [해제(Entriegeln)]”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주변을 둘러싼 바위의 표면에 무언가 흐릿하게 모습을 들어내 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위 표면에 박힌 모습을 들어 낸 십여개의 비틀린 검. 지금까지 에반젤린들을 위협하던 브로큰 판타즘으로 폭발하는 검들이었다. “무, 무슨! 마력의 잔재를 느끼지 못했는데!” “제가 하는 마술과 에반젤린씨가 하는 마법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자 항복하시죠?” “마스터. 승산이 33%에서 4%로 하락했습니다. 마스터, 결정을” “주인님 주인님. 이거 아무리 봐도 우리가 져버린 거 같은데? 계속 싸우면 이대로 바위덩어 리에 깔려버린다구?” “....거의 다..왔는데, 이제 나기녀석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투항을 제안하는 차차마루와 차차제로의 말에 고개를 푹 숙이곤 억울하다는 투와 울듯 한 목소리로 조용히 중얼거리는 에반젤린. 그런 에반젤린의 말을 들은 시로는 조금 마음이 흔들렸지만 무조건 그녀의 말대로 하기엔는 무리가 많았다. “....크윽..두고 봐. 언젠가 네 녀석을 잡아다 억지로 끌고 가줄테니까.” “후우. 그럼 한건 해결인가요. 아무리 마력을 최대한 줄인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이라고 해 도 이렇게 많이 쓰면 엄청 피곤해지는 건 마찬가지라니까요. 그럼 돌아가도록 해요.” “마스터. 그럼 이쪽으로.” 투툭.. 에반젤린은 결국 한 발짝 물러나기를 택했고 시로는 그런 그녀의 결정에 안심하며 그녀들을 데리러 입구에서 내려왔다.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에반젤린을 호위하여 천천히 시로에게 다가가는 순간 어디선가 돌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쿠궁...쿠르르르릉!!! “마스터! 피하십시오!” “주인님!” “뭐하는 거야 비켜!” 시로와 그녀들의 전투의 파장으로 바위 틈을 지지하던 돌이 떨어진 것일까. 돌이 구르는 소리와 동시에 커다란 바위가 에반젤린과 차차마루의 사이로 떨어졌고 에반젤 린은 구하려던 차차마루는 오히려 에반젤린의 손에 밀려 차차제로와 함께 에반젤린에게서 멀리 튕겨져 나갔다. 콰아아앙! “마스터!” “주인님!” 그리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떨어지는 바윗덩이. 차차마루와 차차제로의 외침과 함께 엄청난 크기의 바위덩이가 에반젤린 위에 떨어지며 먼 지바람을 일으켰고 그녀들의 시야를 가렸다. 먼지들을 헤치고 에반젤린에게 달려가는 차차마루와 차차제로. 천천히 먼지들이 가라안고 떨어져 부숴 진 바위덩어리가 모습을 보였다. “너..너..!”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네요. 크윽.” 먼지가 가라안고 보인 것은 경악하는 표정의 에반젤린은 품에 안고 부숴 진 바위무더기를 기대고 앉아있는 시로였다. 하지만 시로의 한쪽 팔은 바위무더기의 틈에 깔려 빠지지 않은 채 고통만 유발하고 있었다. “네..네가 왜..?” “크윽,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을 뿐입니다. 눈앞에서 여자아이가 다치는 건 그리 좋은 모습 은 아니니까요. 그보다.. 이것 좀 어떻게..큿“ “아..그..그렇지. 차차마루.” “네, 마스터” 끼익..쾅! 바위무더기를 날려버리는 차차마루의 도움에 시로는 겨우 팔을 뺄수 있었고 그 곳에서 겨우 뺀 시로의 팔은 여기저기 찢어진 채 엄청난 참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상처에도 그저 인상만 찡그리는 것만 보이고 아무렇지 않게 일어서는 시로의 옷자락을 에반젤린이 잡았다. “이, 이봐. 그 상처로 무리하지 말라고.” “아뇨, 이정도는 익숙하니까 괜찮....습니다.” “이, 이 고집쟁이 녀석이! 차차마루. 이녀석을 데리고 귀환한다.” “야아~ 주인님. 이 녀석이 이런 심각한 수준의 호인인 녀석인 줄 알았다면 아까 협박도 전 혀 위협적이지 않았던 거잖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는데?“ “시끄러 차차제로. 지금은 녀석에게 빚을 졌으니, 당분간 미루도록 한다.” “쿠쿡.. 주인님도 부끄러워 하기는.” 에반젤린은 붉어진 얼굴로 차차제로에게 다시 한번 화를 내고는 차차마루에게 시로를 들게 하여 마호라학원으로 향했고 시로는 남자인 자신이 여자인 차차마루에게 들린다는 점이 매 우 어색했으나 강요하는 에반젤린과 아무런 표정없이 이행하는 차차마루에 하는 수 없이 그 녀의 어깨를 빌리는 것으로 타협하고 마호라학원으로 향했다. “정말이지, 네 녀석은 얼마나 정도가 지나친 호인인거냐?! 참내. 내가 적이었다는 걸 알긴 한거냐? 아니, 그전에 내가 약해서 적 취급할 필요도 없었다는 뜻 인거냐?!” “아하하.. 하지만 그 상황에서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를 구한 걸로 봐서 나쁜 사람이 아닌것 도 알수있었고..“ “시끄러 입다물어!”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시로의 중상인 팔은 곧장 병원으로 간게 아니라 신기하게도 양.호.실 에서 모두 해결 할 수 있었다. 시로는 도대체가 중학교의 양호실에서 주사기로 마취까지 해주고 상처를 꿰매 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그 증거가 자신의 팔에 그대로 남아있는 이상 믿을 수밖에 없었고 치료를 끝난 뒤에 교장실로 바로 향했다. 하지만 교장실에 도착하고나서 바로 닥쳐오는 태풍이 있었다. 휘몰아치는 에반젤린의 화난 음성에 시로는 이유도 모른 체 작아지는 느낌을 들었다. ‘도,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구해준 것이 잘못한 건가? 뭐, 뭐가 잘못된 거야?’ 차마 입 밖에는 내지 못하고 그저 머릿속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로. 묵묵히 고개 숙여 그 말을 듣고 있는 시로의 모습에도 에바젤린은 한동안 시로에게 말을 퍼 부었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진정된 듯 상기된 얼굴을 애써 진정시키며 다시 시로에게 말을 했다. “..후우, 어쨌든 빚을 졌으니까 당분간은 나기를 찾으러 가는 걸 참도록 하지. 조금 늦게 간 다고 나기가 죽을 녀석도 아니고. 꼬맹이 녀석에게는 흥미도 있으니까. 그나저나..너 그 마 법은 뭐였냐? 내 마력 탐지에도 걸리지 않았다니. 그 간단한 영창에 효율적인 마법효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어.“ “아..모르는게 당연해요, 제가 한건 마법이 아니라 마술이니까요.” “..뭐? 그게 속임수라고?” 시로가 마법이 아닌 마술이라고 하자 인상을 찡그리며 ‘내가 그런 눈속임수 따위를 눈치 채 지 못할 것 같냐’라는 기분 나쁜듯한 에반젤린의 말투에 시로는 당황해 했다. 그런 시로를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교장이었다. “아니, 그가 말하는 마술은 우리가 말하는 ‘마법’과 같은 뜻이니 그렇게 기분 나쁘다는 얼굴 을 할 필요가 없네.“ “..무슨 헛소리야 영감?” “말 그대로네. 그는 이세계의 사람이니. 그의 세계에선 우리의 ‘마법’의 개념을 ‘마술’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 시로군이 내게 부탁한 것도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조사해달라는 것이었고.” “이세계..? 즉 너는 이곳의 인간이 아니라는 뜻인거야?” “네. 뭐..” 시로는 자신이 있던 세계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 조금을 네카네에게 했던 그대로 에반젤린과 교장에게 다시 해야 했고 그의 설명에 에반젤린과 교장은 상당히 흥미롭다는 얼 굴을 하며 시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시로의 이야기는 의외로 시간이 상당히 걸렸고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이미 날이 저물기 시작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설명을 끝내죠. 더 이상 끌어오기도 힘드네요.” “네 세상에서는 ‘기적’의 수준을 ‘마법’이라고 한다는 거군. 그리고 네 마법은 터무니 없는 검을 ‘만든다’는 거고.. 그런데 네 설명대로라면 넌 다른 마법..아니 마술은 취약하다는 건데 내 안목을 완전히 속인 그 마법..아니 마술..아! 귀찮아, 마법으로 통일 하겠어. 그 마법은 뭐지?“ “에..아오자키라는 성을 쓰시는 선생님들께 배운 겁니다만. 정확히는 마술효과를 지닌 룬 모 양의 검을 투영해서 만드는 룬 마술이죠. 선생님들은 [소드ㆍ룬]이라고 하세요.” “자자. 거기까지. 일단 시로군이 여기서 한동안 지내게 될 테니 거주지와 무슨 일을 맡길지 고민이군. 네기군의 반의 부담임은 어떤가?“ 갑작스레 시로가 마호라학원에서의 일을 정하게 되는 쪽으로 안건이 넘어갔고 교장이 시로 에게 네기의 반의 부담임을 제안해왔다. 시로는 부담임이라는 말에 반색하며 말을 했다. “아, 아뇨. 제가 무슨 선생님입니까. 다른 건 없나요?” “남는 자리라면 매점주인이라던가 청소부라던가, 기숙사 사감 정도 있네만.” “기숙사사감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여자기숙사가 아닙니까? 그럼 매점주인이나 청 소부..정도네요. 저야 둘중 아무거나 상관없...” “아니, 둘다 안돼.” “에반젤린? 그럼 저는 뭘 하라는 거죠?” 에반젤린은 시로의 말을 잘랐고 시로의 물음에 에반젤린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순간 에반젤린의 그런 사악한 미소를 본 시로는 등골이 오싹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한발자국 뒷걸음을 쳤다. 마치 예전 토오사카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기 직전의 눈과 미소를 본 것 같았지만 그리움 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교생이 좋겠군.” “교..교생?!” “그래. 부담임이라던가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활동하기 불편하겠지. 네가 움직이지 않으면 난 네 주위의 5km이내에서 움직이지 못해. 그러니 교생이라는 명칭 이 가장 좋겠지. 물론, 실제로 할 일은 내 시중을 드는 거다.“ “그거 좋군. 그럼 결정이네. 그나저나 살 곳은 어디가 좋으려나.” “그것도 걱정없어. 우리집에서 재울테니까.” 시로의 의견은 무시된 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그들의 일처리에 그저 멍하니 있던 시로는 깜짝 놀라며 그들의 말에 끼어들었다. “자..잠깐만요! 저는 그런..!” “시끄러, 누구 때문에 내가 이런 이상한 저주에 걸렸다고 생각해?!” “그..그런..나..나기씨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보니 네 녀석 나기를 보고도 그녀석이 이런 짓을 할거라 생각 못한거냐?” 시로의 의견은 단숨에 묻혔고 시로는 앞으로 교생이라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지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내린 나기에게 의문을 표하는 시로에게 에반젤린이 그에 대해 물었다 “그 유쾌하고 친절하시던 나기씨가 이런 일을 하실 줄은..” “....유쾌? 친절? ㆍㆍㆍㆍㆍ 아하하하하하하하하!!!! 그..그 악질적인 나기가 친절하다 고?! 아하하하하! 걸작이야 걸작. 아하하하!!” 시로의 말에 엄청나게 웃어재끼는 에반제린의 웃음에 시로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지 못하 고 그저 웃고 있는 에반젤린은 멀뚱멀뚱 쳐다보기 밖에 할 수 없었다. “크..크큭.. 나기가 친절? 정말이지 오랜만에 재밌는 농담을 들었어. 이봐 애송아. 나기는 세 간에 사우전드마스터라고 알려져있는 유명인사지만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들 그녀석의 실체를 알고 있다고. 그 진짜 악당이라고 불러도 좋을 악질적인 성격을 말이지.“ “무..무슨..?” “크큭.. 그냥 그렇다고 알아둬.” 시로는 에반젤린이 말한 나기의 성격과 자신이 생각하는 나기에 대한 기억에 혼란이 일어났 고 그런 시로의 모습을 에반젤린은 재밌다는 듯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럼 시로군의 일은 ‘교생’으로 하도록 하지. 앞으로 잘 부탁하네. 그리고 에반젤린. 이젠 시로군이 교생으로 일하게 되었으니 그 ‘애송이’란 소리는 안 하는게 좋을 것 같네만?“ “..뭐, 그럼 에미야라고 부르도록 하지. 내가 경어를 쓰리라고는 생각 마. 너도 나를 에반젤 린씨라고 부르지 말도록 해. 그냥 에바라고 불러. 특별히 허락하지.” “에..알겠습니다. 에바.” “..경어도 생략하는게 어때? 특별히 허락하는 거니까.” “알겠..어. 그럼 오늘부터 신세질게 에바.” 자신을 ‘에바’라고 부르도록 하고 경어도 쓰지 말라고 하는 에반젤린의 말에 왠지 묘한 느 낌을 받은 시로는 어색하게 에반젤린은 부르다 곧 자연스럽게 불렀다. 그런 시로의 말에 조금은 만족한다는 미소를 지은 에반젤린. “그럼. 우리집에서 자게 해주었으니 대가를 받겠어.” “대..대가?” “물론이지. 네 세계의 마술사라는 것들도 그렇지만 우리 쪽의 마법사도 기본은 등가교환을 기본으로 두고 있어.“ “그..그런가. 그럼 돈을 달라는 건...아닐테고. 피..피..를 다라는 거..야?” “네 피도 끌리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글쎄..그래 그게 좋겠군.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력을 담은 아티펙트의 검을 줘. 저주해지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적당한걸로.” “..검..이라...” 시로는 그녀에게 필요할 것 같은 검을 눈을 감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검을 하나하나 검색을 하기 시작한 시로는 몇분이 지나서야 지금 에반젤 린이 필요할 듯한 검을 떠올렸다. 아조트 검 비록 칼부림을 하기 위한 도구는 아니지만 소유자의 마력을 증폭시키고 마술행사를 보조, 강화시키는 마술지팡이와 같은 검이다. 토오사카의 마술예장이었던 검인 그것을 떠올린 시로는 천천히 그것을 세세하게 떠올렸다.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 늘 해왔던 익숙한 것을 시작한다. 숨을 들이키고 눈을 감아 마술회로를 연다. 창조이념을 감정하고 ───────감정 - 완료 기본이 되는 골자를 상정하고 ───────상정 - 완료 구성된 재질을 복제하고 ───────복제 - 완료 제작에 이른 기술을 모방하고 ───────모방 - 완료 성장에 이른 경험을 공감하고 ───────공감 - 완료 축적된 세월을 재현하고 ───────재현 - 완료 모든 공정을 능가하여 ───────모든 공정 100% 완료 그리고 완성된 ‘아조트 검’이 시로의 손에 잡혀있다. 시로의 마술을 지켜보던 에반젤린은 여전히 흥미롭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그 녀에게 시로는 아조트 검을 내밀었다. “아조트 검이라고 해.” “제법 상당한 레벨의 아티펙트로군. 전에 투영했던 그 계약을 해지하는 검보다는 훨씬 낮은 레벨이지만.. ..응? 이건..마법지팡이..?“ “마력을 증폭시키고 마술행사를 보조, 강화시키는 마술지팡이와 같은 검이지. 마술지팡이라 곤 해도 기본적으로 마력을 강화시켜주는 거니 마법을 쓰는데도 통용될꺼야. 지금 마력이 낮아진 에바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투영했어.” “..괜찮군. 마법지팡이따위는 필요없지만 이건 검으로도 쓸 수 있으니.. 후후. 잠시 이걸 조 사해야 겠어.“ 에반젤린은 아조트 검에 빠져 그 검을 해석하고 분석하는데 빠져들었고 시로는 아까의 전투 에서 과하게 마력을 써대느라 피곤해진 몸을 교장실에 있는 소파로 옮겼다. 푹신한 소파의 감촉이 몸의 고됨을 약간이나마 덜어주는 듯 했다. “에미야 시로님.” “아, 차차마루..였죠?” “저는 마스터의 시종이니 말씀 낮추십시오.” “아. 그럼 나도 시로라고 불러. 차차마루. 무슨 일이야?” “그럼 시로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스터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을 드리 고 싶었습니다.” “나도 나도 고맙다고. 덕분에 자유롭게 움직이고 다닐 수 있어” 고개숙여 인사하는 차차마루와 차차마루의 등에 업혀 자신에게 고맙다고하는 여자인형의 차 차제로. “아냐, 여자아이가 위험에 처하면 돕는게 당연하지.” “..이상하신 분이시군요. 좀 전까지만 해도 저희는 시로님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말이지. 이상하신 분이군요.“ “그러게, 어디가 빠진 녀석이야 키킥” “아하하, 그런 소리 많이 들어.” 시로는 어색하게 웃으며 긍정했고 그런 시로의 말에 차차제로는 깔깔 웃으며 재밌어 했다. 착각이었는지 순간 차차마루의 입에 희미한 미소가 보인 듯 하기까지 했다.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교장실을 채워진 듯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순간 교장실에 울리는 전화기 소리. 모두의 시선은 전화기에 향했고 교장이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받았다. “오오 이게 누군가? 네기군 아닌가? 호오 친서는 전달했나?” 수학여행을 간 네기에게서 온 전화인 듯 했다. 교장은 네기에게 맏긴 듯한 친서에 대해 물었지만 전화기에선 뭔가 급박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관서본관에서?! 흐음...흐음..! 뭣이라?! 주술협회장까지?!.. 으음.. 알겠네. 도움이 필 요하단 말이지..? 하..하지만 다카미치는 지금 해외에 나갔고..당장 갈 수 있는 인재라고는.. 그렇지..! 알겠네. 그럼 최대한 빨리 준비해주도록 하지.“ 뭔가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네기의 전화기소리에 교장은 시로와 에반젤린을 보며 해결책을 찾았다는 듯이 말을 했고 시로는 왠지 교장의 의도를 알거 같았다. “에바젤린, 시로군. 지금 네기군이 큰 위험에 처했다고 하네! 관서본관이 완전히 제압당했고 상대는 전설의 도깨비를 깨울 생각인 듯하네. 당장 그곳으로 갈 준비를 하도록 해주게. 나 는 그곳으로 바로 보낼 수 있는 마법진을 준비하도록 하겠네!“ 교장은 급히 마법진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시로 역시 전투가 있을 듯한 분위 기에 써버렸던 마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반면 에반젤린은 여유롭게 있었고 차차제로는 또 싸움을 하는 것이 기쁜 것인지 즐거운 듯 웃고 있었다. 마법진을 완성하기에는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몇시간을 소진한 교장의 마법진은 완성이 다 되어갔다. 순간 네기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수정구에서 위기일발의 네기들의 모습이 보였고 에반젤 린은 수정구에 손을 대고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꼬맹아. 1분만 버텨라. 그럼 ‘우리가’ 그곳에 가면 모든 걸 해결해 줄테니.” 에반젤린의 말을 들었는지 네기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마법진의 완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몇 십초가 지난 뒤 드디어 마법진이 완성 되었고 에반젤린은 시로의 손을 잡고 마법진으로 들어섰다. “그럼 영감 완전히 해결하고 올 테니. 나도 수학여행을 즐기고 오겠어.” “그리하도록 하게. 시로군 잘 부탁하네.” “네.” 마법진이 시로와 에반젤린, 차차마루, 차차제로를 휘감고 환한 빛을 내며 사라졌다. 시로들이 네기가 있는 곳으로 전이 된것이다. 이것으로 시로와 나기의 아들 네기와의 첫만남이 다가왔다. =================================================================== 무려 교생 시로. 아하하하! 다음편에 드디어 네기가 등장합니다. 분명 페이트와 마법선생 ‘네기마’와의 크로스 오버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늦게 등장하는 네기군. 아아 불쌍해라 정말이지 못난 작가를 만나서 무슨 고생이니? ........응? 그러고보니 시로의 새로운 마술 [소드ㆍ룬]이 나왔습니다. 말그대로 마술 효과를 담은 ‘룬’을 ‘검’으로 투영하여 배열한 뒤 마법효과를 발휘하는 시로 만의 마술입니다. 아아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에 이은 새로운 기술이네요. .....너무 넣었나? 아직 남았는데..중얼 그나저나 고맙게도 댓글을 다신 분 중에 ‘프라가라흐’를 나오게 해달라는 분이 계셨는데요. 아. 그건 저도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나올 예정이 없구요.. 언젠간 나오겠죠? 물론 그만큼의 페널티가 있겠지만요.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이 팬픽에서의 마법선생 네기마의 스토리는 조금 달라질 예정입니다. 뭐, 기본적인 바탕으로 가겠지만 원래의 사건이 조금 다르게 나온다던가 하는 일이 있겠으 니 좀 어색하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짤려서(편의점에서 싫다하는 여자에게 헌팅하는 손님같지도 않은 손님이랑 싸 워서 짤려버렸어요. 저질러버렸네요. 아하하.....털썩) 시간이 남아버린 저는 비축분이나 더 쌓아야겠네요. 그럼 다음편 에반젤린의 첫 수학여행 편을 기대해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7개 | 조회수 2404 | 추천 27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 [ 팬픽게시판 ] 17 / 2007.12.01 17:1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시로는 자신과 에반젤린들을 휘감은 빛의 정체를 알아채기도 전에 자신들의 몸은 ‘무형’의 공간에 도착해 있었다. 하지만 그 ‘무형’의 공간을 느낄 수 있던 것은 에미야 시로, 그뿐이었다. 시로는 이질적인 공간의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흔히 표현하는 흰색이라는 느낌도 검은색이라는 느낌도.. 공간이라는 느낌조차 존재하지 않 았다...아니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없었으니 이 공간자체가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이 곳을 채우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저 ‘허무’만이 가득 찬 공간이었지만..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아니 머릿속에 그 무엇도 느껴져서는 안 된다고 외 치고 있었지만 시로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존재하는’ 공간이다. 시로가 돌아본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차차제로의 눈에는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고 있었다. 이 공간, 이 시간에는 에미야 시로.. 그 외에는 아무도 허락하지 않고 다만 그만을 허락하겠 다는 듯 시로만이 이 공간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이 공간에 대해 판단할 수 있었다. ― 이곳은 도대체 뭐지? 말을 하였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목소리는 입 밖에서 나와 울리지 않고 바로 자신의 머릿속에 입력되듯이 머리 속에서만 소리를 내고 있다고 인식할 뿐이었다. ― 아무 것도 없어. 하지만 느낄 수 있어. 너무나도..너무나도 허무해. 이곳에서 나가야돼 이곳은 너무나 허무해 싫어 나를 내보내줘 이곳에 있는 건 너무나도 싫 어 내보내줘 나를 이곳에 가두지마 아무것도 없어 공간도 없고 소리도 없고 보이는 것도 없 고 누구도 없어 심지어 나도 없어 생각하고 있는 나는 누구 너는 누구 왜 나는 느낄 수 있 는거야 도대체 누가 날 가둔거야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 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허무해 허무해 허무 해 허무해 허무해 허무해 허무 해 허무해 허무해 허무해 허무해 허무해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꺼내줘 꺼내줘 꺼내줘꺼내줘 꺼내줘 꺼내줘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 그저 이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혐오스러운 듯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외침은 시로인 걸까? 아니면 다른 존재 인걸까. 이 공간에서는 아무것도 분간 되지 않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시로의 머릿속에 외쳐지는 저주를 퍼붓는 것과 같은 말은 시로의 머릿속을 태워버릴 기세로 타올랐고 그 엄청난 기세에 시로는 차차 정신을 잃어버리고 미쳐버릴 것 같았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됩니다 시로우!] [선배! 힘내세요!] [시로우! 져버리면 용서 안할꺼야!] [힘을 내요 시로!] [여기서 져버리면 키리츠구씨가 슬퍼할꺼에요 시로] [에미야 힘을 내라!] . . . . . 하지만 시로의 머릿속에 자신의 포기를 용서하지 않는 음성이 들려왔다. 세이버, 사쿠라, 이리야, 루비아, 미나, 잇세, 커티스, 쥴리오 등 자신의 소중한 지 인들의 목소리가 미쳐가는 시로의 정신을 바로 잡아주었다. 힘겹게 정신을 잡아가는 시로의 머릿속에 자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2명의 목소리 가 들려왔다. [시로. 네가 내 꿈을 이어준다고 했을 때엔 정말로 기뻤다. 그런 너라면 이겨낼 수 있으리 라 믿는다. 그때도 이야기 했었지? 네가 그렇게 말해주어서 안심했단다.] [이 정도에 미쳐버린다면 나를 뛰어넘은 거라 할 수 있나? 미쳐버린다는 그게 너의 한계다. 그것을 뛰어넘어, 완전히 나를 넘어가 보아라, 에미야 시로.] 자신의 아버지 에미야 키리츠구. 자신의 이상에 다달았지만 결국 배신당해 절망한 미래의 자신 영령 에미야 시로..아쳐 그들의 목소리가 완벽하게 저주를 뿌리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아무것도 없는 이공간 에서 ‘에미야 시로’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 이 정도에 쓰러지면 내가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잖아! 바보 시로!] 완전히 자신이라고 자각하게 만들어준 목소리. 자신의 스승이자 연인인 토오사카 린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에는 시로의 눈이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인 그곳에, 에미야 시로 그 밖에 없는 공간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모든 모습이 검은 색을 떠올리는 소년.. 검은 흑발과 검은 눈동자. 검은 옷을 입고 있고 유 일하게 검지 않다고 느끼는 새하얀 피부..시로는 본능적으로 그의 본질을 알 수 있었다. ― 너는...검? 시로는 그 검은 소년의 본질이 검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 검은 소년는 시로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시로와 눈을 마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버...지...] ― 아버지? 아버지라니..나? 나보고 하는 말이야? [아..버...지..] 검은 소년은 천천히 시로에게 다가가 시로의 눈을 바라보며 ‘아버지’라는 말을 반복하여 말 할 뿐이었다. 시로는 난데없이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리움이 가득 담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 검은 소년의 행동에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아..버지가.. 이..곳에..서.. 나를..찾아주..었어...기...뻐] ― 내가 찾아주었다니. 무슨 말이야? 넌 누구고? 시로의 몸을 붙잡고 아무 말 없이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떠듬떠듬 울음 섞인 목소리 로 기쁜 듯이 말하는 소년의 모습에 시로는 천천히 손을 올려 그 소년의 등을 토닥토닥 두 드려 주었다. 그러자 소년은 고개를 들어 시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 나..나는..내..이..름은..■■■■■■■. 이..잊..지..말...아..줘. 아..버...지..] 소년의 이름이 시로의 머릿속에 각인 되듯이 새겨졌다. 하지만 시로는 자신이 분명 알게 된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떠올릴 수 없었다. [아..버지..다..음에..또..봐.] 소년이 시로를 툭 밀자 시로는 등 뒤에서 누군가가 엄청난 힘으로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뒤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시로의 모습이 사라져갔다. [아..버지..를 만..났..다. 기..뻐..기..뻐...정말...기..뻐] 소년의 중얼거림은 그 공간을 메아리 쳤다. 아무것도 없던 그 공간은.. 허무로 가득 찼던 그 공간에 소년의 중얼거림이 퍼졌고 그 중얼 거림이 퍼질수록 공간은 ‘무’에서 ‘유’가 되었다. ◇ “이봐 정신차려 에미야!” “..핫?! 여..여긴?” “어디긴 어디야.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한 복판이지.” 시로는 자신의 과격하게 흔들어 깨우는 에반젤린을 보곤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 모두 잠이 들 한밤중..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도깨비 형상의 무언가와 에반젤린을 바라보고며 반가운 표정을 하고 있는 10살정도의 소년과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웃옷을 벗은 채 있는 한 소녀. 등에 천사와 같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고 있는 소녀와 그녀의 품에 안긴 한 소녀. 그녀들과 더불어 하늘위에 있는 차차마루와 그녀의 등에 메달려 있는 차차제로. 그제야 상황파악이 된 시로는 정신을 차리며 자신의 망토를 벗어 10살 정도의 소년 옆에 서 웃옷을 벗고 있는 소녀에게 덮어주었다. “아..가..감사합니다” “이게 학원장님께서 말씀 하셨던 위급 상황인가..? 에바. 어때?” “흥, 마력만 회복되었으면 한주먹거리도 안될 녀석이지만 지금은 저주 걸린 상태이기도 하 니 힘들 거 같네. 네가 준 그 검의 효과를 더한다고 해도 조금 힘들지도.” 지금은 시로에게 속박된 저주에 걸려있는 에반젤린이라 거대한 도깨비를 단숨에 처치하기에 는 무리가 있는 모양이었다. 그런 에반젤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도깨비를 바라보는 시로. “저..에반젤린. 저분은 누구신가요?” “그..그래 누구야? 학교 선생님은 아닌거 같은데.” “나는 에미야 시로라고 해. 교생이지.” “뭐, 그런거다 꼬맹아.” “교...교생? 당신도 마법사야?” “정확하게는..마술...뭐 됐어. 마법사라고 해두자.” 시로의 눈은 도깨비에서 10살 정도된 소년에게 향했다. 시로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한 것을 느낀 소년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는 거 같았고 시로는 그런 소년은 보며 씨익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가 네기 스프링필드 로구나. 잘 부탁드립니다. 네기 선생님. 교생 에미야 시로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후후” “아..네. 잘 부탁드려요. 에미야씨.” “이봐이봐. 한가롭게 인사나 하고 있을 때야? 저녀석 빨리 처리안하면 귀찮아 진다고?” 한가로이 인사를 하고 있는 시로에게 휩쓸려 자신도 인사를 하는 네기의 모습을 본 에반젤 린이 황당하다는 듯이 말을 했고 네기는 다시 위급한 상황을 깨닫고 당황했다. 순간 하늘에서 차차마루가 에반젤린을 향해 내려다보며 말을 꺼냈다. “마스터, 결계탄 셋업 완료하였습니다.” “좋아. 쏴.” “알겠습니다” 쿠구구궁! 하늘에 떠있던 차차마루의 손에 들린 라이플에서 총탄이 발사되었고 그 총탄은 거대한 도깨 비의 앞에서 터지더니 커다란 결계를 형성했다. 그 결계는 도깨비를 감싸고 억눌렀다. “마스터, 이정도 질량의 상대로는 10초 밖에 구속할 수 없습니다.” “..일단 내 마력을 쏟아 부울테니 혹시라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네가 책임져. 쳇, 마력만 완 전했어도 저딴 덩어리는..잘 봐둬 꼬맹아. 마법사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포대(砲臺)다. 화력이 전부다..이거야. 잘 봐둬.“ 에반젤린은 유유히 하늘을 날아올라 차차마루가 있는 근처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손에 시로가 준 아조트 검을 지니고 올려 영창을 시작했다. “리크 라크 라 락 라이락 계약에 따라 나를 따르라 얼음의 여왕! [영원한 어둠!! 영원의 빙하!!]” 에반젤린의 외침과 마력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을 때 거대한 도깨비의 밑에서 엄청난 크기와 양의 얼음의 창들이 꽃을 피우듯 솟아올라 나와 거대한 도깨비를 꿰뚫었다. 거대한 도깨비는 괴로워 했고 도깨비의 어깨위에 올라탄 여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뭐..뭐야?! 연달아 뭐가 일어나느 거야?!” “하아..하아..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 이 여자야..후우...절대 0도로 사방 150피트를 완전 동결하는 섬멸 주문이다. 마력 소모가 막심하지만 저 덩치는 어디까지 버틸까? 이 나에게 까불려면 천년은 일러..후우.. 계속 간다! 모든 생명 있는 자에게 평등한 죽음을, 그것은 안 식![세상의 끝]” 파카아아아아앙! 얼음이 깨지면서 거대 도깨비의 하반신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에반젤린의 말대로 마력만 충분했다면 완전히 섬멸시켜버렸겠지만 아무리 아조트 검으로 마 력을 증폭시켰다 해도 저주에 마력을 통제당하고 있는 에반젤린에게는 상당한 무리였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하반신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파괴력을 보여준 에반젤린은 휘청거리 는 몸으로 천천히 하늘에서 내려와 시로의 앞에 착지했다. “하아..하아..상당히..도움 되는 군. 이 검..마무리는 꼬맹이들 너희가 지어. 난 피곤해서 여기 까지. 차차마루! 여기 와서 나 좀 지탱해라.” “네, 마스터” “캬하하하 주인님 웬일로 무리를 다했다지? 아하하!” “에..에반젤린! 아무리 상체만 남았다지만 저희에겐 무리..!” “거기 교생도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왠만하면 녀석이 다 해결할테니.” “..에?” 에반젤린은 차차마루와 차차제로의 호위를 받으며 뒤로 물러났지만 마무리 지어라는 황당한 말을 들은 네기는 그녀를 불러 세워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예상외의 말을 들었다. 네기는 시로의 모습을 멀뚱멀뚱 바라보았고 시로는 그저 거대한 도깨비를 보며 웃고만 있었 고 아무 말이 없었다. “이이익!! 무..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하..하지만 이 전설의 도깨비에겐 상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일어나서 가자 료우멘 스쿠나노카미!” 쿠오오오오오!! 팔로 기어 시로들에게 천천히 접근하는 거대한 도깨비의 상체. 그 위압감을 느꼈는지 하늘에서 나고 있던 소녀가 품에 한 소녀를 안은 채 하늘에서 내려와 네기를 급히 찾았다. “네..네기 선생님! 완전히 결계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네기군. 저 큰 도깨비 없애버릴 방법이 없는 거야?” “저..저도 마력을 완전히 소진해버려서..” “이익..! 에바! 네가 어떻게 해보라니까!” “아, 글세 나는 힘을 다써서 더 이상 움직이기 싫다니까. 부탁하려면 거기 에미야 교생선생 님에게 해보라고” 에반젤린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시로에게 향했고 시로는 여전히 거대한 도깨비를 바라보고 있다가 한발자국 도깨비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럼. 해볼까나.” “에..에미야씨! 팔을 다친거 같은데 무리하시지 않으시는게..!” “누굽니까 저분은?” “처음보는 분인데 누구지?” “에..그러니까 에바랑 같이 온 분인데.. 교..생..이라던데..” 한쪽 팔을 심하게 다쳤다는 것을 증명하듯 팔에 붕대를 칭칭 휘감고 있는 시로를 황당하다 는 듯이 바라보는 4명의 소녀들. 유일하게 네기가 다가와 시로를 만류하고 있었지만 시로는 어느정도 앞에 걸어간 뒤 눈을 지그시 감으며 마술회로를 돌리고 있었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회상한다. 자신의 심장을 꿰뚫었던 그 차가운 감촉의 붉은 창을 상상한다. 그 저주의 창에 담긴 저주와 모든 기억들을 설계한다. 자신의 앞에 그 창이 존재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 창을 설계한다. 자신의 목적은 단 하나. 해악을 끼칠 것이 틀림없는 자신의 앞의 거대한 도깨비를 날려버릴 무기를 원한다. 그 무기는 자신의 목숨을 한번 앗아갔던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몇 번이나 구해주었던 그 영 령이 가지고 있던 붉은 저주의 창 랜서 쿠훌린이 지니고 있던 인과역전의 저주가 담긴 붉은 창 “아무리 소환되어 부활한 도깨비라지만. 그 심장 역할을 하는 근원이 있을 테지.” 그리고 시로의 손에 들리는 붉은 마창. 네기와 에반젤린은 시로에 손에 들린 창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지니고 있는 걸을 보고는 눈 이 휘둥그레 해져서는 그 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시로의 손이 들어 올려 졌고 자신이 이 창을 던져 날려버려야 할 목표를 바라본다. Gae “ 찔러 꿰뚫는― ” 시로의 손에 힘이 주어지고 팔을 힘껏 휘둘러 손끝으로 목표를 지정한다. 그의 손을 벗어나 날아드는 붉은 마창 bulga “ ― 사극의 창 ” "뭐..뭔진 몰라도 위험한 기운이 담긴 아티펙트! 날아오는 저걸 파괴해! 료우멘!!” 거대한 도깨비의 팔이 날아드는 붉은 마창을 향해 휘둘러졌고 마창은 도깨비의 팔에 가로막 히는 듯 했다. 창에서 불길함을 느낀 도깨비 어깨 위의 여성은 창이 도깨비의 팔에 막혔다는 기쁨에 미소 지으며 자신의 정확한 판단과 승리를 확신했다. “아하하하! 이제 끝이다!!” “이 창이 내 손을 떠났을 때 이미 그 창이 그 도깨비의 근원을 꿰뚫는 건 정해져있었다.” “...뭐?” 도깨비의 팔에서 붉은 선으로 이어지듯 휘감으며 정확히 도깨비의 심장으로 향하는 붉은 창 당연하다는 듯이 심장으로 향하는 붉은 마창을 보고도 어쩌지 못하는 거대한 도깨비의 심장 에 정확히 붉은 마창이 박혔다. 크워어어어어!!!! 괴로워하는 거대한 도깨비. 하지만 그것은 곧 분노로 바뀌어 시로들에게 더 빠르게 달려들게 만들었다. “아하하하하!! 조금 놀라긴 했다만 아무리 심장 역할을 하는 근원을 을 꿰뚫어도 그런 자그 마한 공격에 이 료우멘이 꿈쩍이라도 할것 같으냐! 오히려 화만 부추기는 셈이지!“ “..그런거 같군. 하지만 이만 사라지는게 좋겠어.” 시로는 거대한 도깨비가 달려듬에도 유유히 몸을 돌리며 네기의 어깨에 손을 올려 뒤돌아 걸어갔다. 도깨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시위하는 듯한 행동에 도깨비위의 여성은 더욱 분개하 여 달려들었고 네기와 4명의 소녀는 시로의 행동에 놀라며 피하라고 소리쳤다. 그중에서도 드물게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자들이 있었으니 에반젤린과 차차제로 였다. “네놈!! 감히 이 료우멘을 무시하는 거냐! 뭉개버려!” “사라져라 도깨비.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콰아아아아앙!!!!!!! 심장에 박힌 붉은 마창의 환상이 부풀어 오르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거대한 도깨비는 자신의 심장에서 일어나는 상상하지도 못한 엄청난 폭발에 맥없이 심장을 소멸당해 사라져갈 수 밖에 없었다. “이..이런 무슨 이런 일이!! 이..이 괴물녀석!!” 도깨비의 어깨에 있던 여성은 자신의 비장의 카드였던 대도깨비가 맥없이 사라지자 시로를 두려운 눈으로 보곤 그 자리에서 급히 어디론가 달아났고 시로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았 음에도 차차제로가 쫓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무시했다. “차차제로 적당히 해줘” 시로의 말을 들었는지 차차제로는 잠시 움찔하며 ‘체, 시시하지만 하는 수 없지’하며 다시 그녀를 쫓아갔다. 그리고 시로는 몸을 돌려 에반젤린들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 돌아갔다. =================================================================== 아아, 무검이 나오긴 아직 일러요 일러! 아하핫, 그나저나 이번 편 맨 처음에 나온 그 소년에 대해 예상하실 수있으신가요? .............있으려냐? 아마도 힘들거예요. 신케릭터니까. 아하핫 그럼 언젠가 등장할 저 아이의 활약상을 기대해주세요. 나름대로 즐거운 설정을 했답니다. 수학여행 편은 이미 다적어뒀어요. 비축 분으로 두고 있지만.. 수학여행편이 끝난 뒤 다음편 의 끝부분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 그리고 리플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한분한분 대답해 드리고 싶었지만 리플은 3개 밖에 안 된다고 해서.. 리리플을 적어드리겠습니다! 원리록벨 // 신기술을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헷. 자식이 칭찬받은 거처럼 기뻐요. 카이넨스 // 다른분들의 팬픽에서 너무도 부려먹는 학원장이 불쌍해서 구제(?)해 주었습니닷 그리고 언젠가 데레데레한 에바도 꼭 써볼게요! 바쿠 // 저야 말로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르아 // 바로 수학여행의 막바지로 보낸건 단순히 ‘쓰고 싶은 부분이 멀어서’지만, 하핫; 모순정의 // 그..그랬나요. 솔직히..몰랐슴다! 그냥 적은데 들어맞을 줄은............앗싸~ 엣취군 // 알바가 짤려서 열심히 비축분을 쓰고 있답니다. 기대해주세요! 프제 //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디언 // 이미 시로는 먼치킨이 되어버렸어요. 쿠쿡 로리제국 //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고 있어요!, 시안군 //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르시안 // 에바와 몇몇 케릭을 좋아하는 작가로서는 에바를 부각시키고 싶었어요. 아핫 월하 // 오우~ 실망시켜서 죄송해요. 무검은 아직 일러요! 동곤증 // 츤데레 에바. 후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동곤증님께서 생각하신 두 가지의 선택지..못써드려서 죄송합니닷 실바나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티게이 // 우..우왓. 정확히 맞추셨어요. 블라인드 // 글세요.. 재지는 않았지만 분..단위 였죠? 불한당 // 즐거운 전개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더욱 재밌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키 // 기대에 만족시켜드렸을지..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재밌게 봐주세요! 준 // 아 은색머리 꼬마는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해서 말이죠. 일단 도주! 역전재판// 용자입니까?! 크로셀 // 이이 있으신 겁니까?! epaj123 // 네. 이제 시작되는 겁니다! 무영근 // 처음인가요? 아하하 어쨌든 처음이라니 기쁘네요. 화성히노// 다행히 무검은 나오지 않아서 욕은 피..했으려나? 카이넨 // 뭐.. 어쨌든 발려서 GG쳤습니다. 아사키 //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오오 선경지명이 대단하십니다. 아쿼버스// 끌려다니는 거지요. 시로가 실수로 멀리 떠나버리는 에바가 안습이잖습니까..(무 책임한 대답의 작가) 츠크미 // 일단 바로 회복은 안시켰습니다! 시로가 쓰는 소드룬은 여러 가지로 편리한 기 술이죠. 투영으로 하는 마술이니까요. 아핫 라온볕뉘// 와아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떤의미로.. 선배님이시군요. 레이 // 아..아하.하.. 부,부끄러워요(발그래) 코노카 //언제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노카님! 열심히 쓸게요! 무상 // 네 교생이라 쓰고 ‘메이드’라 읽어요. ..아 메이드가 아닌가? dltmfql14// 감사합니다!! 아챠코 // 넵 다 띄어넘고 바로 수학여행 끝이었습니다! 다카칸 // 나름대로 고심해서 넣은 겁니다! 교생..괜찮지 않나요? 자자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비축분은 충분하니 내일도 한편 올리겠습니다! ........................어라? 늘 그랬지 참.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1개 | 조회수 2361 | 추천 17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 [ 팬픽게시판 ] 19 / 2007.12.02 12:35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시로가 돌아왔을 때는 시로의 모습을 경악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4명의 소녀들과 존 경스런 눈빛을 보내는 네기, 조금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에반젤린과 여전히 무표정이었지 만 조금 미소를 띈 듯한 차차마루가 그를 맞았다. “이런 카드를 쥐고 있었다니. 설명을 듣고 대충 생각한게 있지만 이건 ..예상을 뛰어넘는데? 전에 이걸 안썼다는 건 나를 그만큼 만만하게 보았다는 거군” “에바, 봐달라고, 내가 그런 생각이 없었던건 대충 알고 있잖아? 그리고 이정도면 ...네가 보..고 싶은 걸 봤지? 조..금..피곤..하네. 오늘 너무..마력을 써댔으니..어..어랏” 시로는 에반젤린에게 미소 지으며 걸어갔지만 오늘 하루 무리한 마력소진과 전투로 피곤할 대로 피곤해진 신체가 무너지듯이 쓰러지려했다. 그런 그를 지탱해 준 것은 에반젤린의 옆에 있던 차차마루였다. “수고하셨습니다. 시로님” “고..고마워, 차차마루.” “괜찮으세요? 에미야씨, 에반젤린.” 네기가 시로와 에바젤린에게 다가오자 시로는 그런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는 표현을 해주었고 에반젤린은 그저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괜찮음을 표현했다. “오랜만에 힘을 썼더니 개운하기만 하네. 후후 재밌는 걸 봤어. 에미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 랑 싸울 때 썼던 그 폭발은 장난 이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 만 네 말대로 좋은걸 봤으니 일단 넘어가겠어.“ “아하하. 미..미안” “그런데 에반젤린. 등교지옥의 저주는?” “그래! 그러고보니 에바, 너 학원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거 아니었어?!” 에반젤린이 시로를 바라보며 추궁하는 듯한 말을 하자 시로는 어색한 웃음으로 사과하며 어 물쩍 넘기려 했다. 그런 그들에게 네기가 갑자기 의문을 제시했고 듣고 있던 한 소녀도 네기의 말에 동의하며 해명을 구했다. “이제, 꼬맹이 네녀석의 피는 필요없다. 등교지옥의 저주는 풀었으니까. 하지만.. 화풀이도 겸 피를 빨고 싶긴 하군. 후.후.후.“ “저..저주가 풀려요? 어..어떻게?!” “어떻게 풀었는지도 궁금하지만 잘도 우리를 도우러 와줬네. 우리에 대해선 뒤도 안돌아보 고 떠날 줄 알았는데.” “쳇, 다 저 녀석 때문이야. 등교지옥은 풀렸지만 저 녀석에게서 떠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려 버렸어. 그리고 저 녀석이 꼬맹이 녀석을 도와야하는 사정이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남 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참내“ 시로에게 살의가 담긴 눈빛을 보내는 에반젤린. 시로는 그런 에반젤린의 눈빛에 기가 죽어 움추려들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어색하게 웃는 나머지 소년, 소녀들. “마지막 보스 격인 나에게 도움을 받는 격이라니. 다음엔 이런 일 없을 거다. 기억해둬! 흐 음? 그런데 많이 힘들어 보이는구나. 꼬맹아 괜찮니?“ “에반젤린! 위험해요!” 에반젤린은 시로만큼이나 비틀거리는 네기를 보며 말을 했다. 순간 에반젤린의 뒤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나타났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네기는 에반젤 린에게 달려가 에반젤린을 감쌌다. 에반젤린은 갑작스런 네기의 행동에 깜짝 놀랐지만 자신의 뒤에서 나타난 은발의 소년을 보 고는 자신을 감싼 네기를 밀쳐냈다. “바보야! 비켜!” “비슈 탈 리 슈탈 반 게이트 장벽돌파 [돌의 창]” 콰아악! 파아악! 은발의 소년의 영창이 끝나고 땅에서 바위의 날카로운 기둥이 에반제린의 덮쳤고 에반젤린 은 네기를 밀쳐내느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크으윽..!” “바..바보가! 에미야!” 하지만 신음소리를 흘리는 것은 에미야 시로였다. 네기와 비슷하게 움직인 시로는 네기보다 좀더 떨어진 곳에 있어서 네기보다 뒤늦게 도착했 고 돌의 창이 에반젤린을 덮칠 때 에반젤린을 당겨 피하게 만들었지만 다친 팔의 피부를 다 시 한번 찢겨야 했다. “에미야 씨!” “...!” “이자식이!!” 네기와 차차마루가 급히 시로에게 달려갔고 분노한 에반젤린은 은발의 소년에게 엄청난 위 력의 마력탄을 날렸지만 소년은 몸은 물처럼 흩어지기만 했다. “과연, 진조의 마력이군. 그나저나 저 붉은 사내는 계산 밖의 오류로군. 이만 물러나도록 하 고..그럼 다음에 만날 때를 기약하지.” “이익!! 도망치기냐!” “괜찮은 겁니까 에미야씨!” “시로님, 괜찮으십니까.” “아..뭐, 괜찮아. 스친거 뿐이니까.” 시로는 상처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지 곧장 일어날 수 있었다. 그의 팔의 살은 조금 뜯겨 나갔지만 꿰뚫린 상처에 비하면 훨씬 양호했다. 차차마루가 급히 지혈을 시작했고 에반젤린은 시로에게 달려갔다. “괜찮아?! 치잇.. 녀석 인간이 아냐. 움직임에서 인공적인 뭔가가 느껴졌어.” “아아. 괜찮아.” “다..행..이다..” 털썩 시로가 무사하다는 걸 보고는 안심했는지 그대로 쓰러지는 네기. “네기!” “네기 선생님!” "네기군!“ “이번엔 꼬맹이 너냐?!” “마..맙소사! 형님의 몸의 오른쪽이 모두 돌로..!” 네기의 옆에 있는 말하는 족제비의 말대로 네기의 오른쪽 모습은 모두 돌이 되어있었다. 네기가 쓰러지자 4명의 소녀들이 모두 달려와 네기를 보며 걱정했고 급히 에반젤린이 네기 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녀들 외에도 멀리서 여럿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모두 네기의 지인들인지 네기가 위험한 모습을 보며 걱정하기 시작했고 에반젤린이 네기를 살펴본 결과를 말하길 기다렸다. “위험한 상태다. 꼬맹이의 저항력이 높아서 진행이 느릴 뿐이지 이대로가면 반드시 질식해 서 죽게 될꺼다.“ “어..어떻게 좀 해봐 에바!” “..난 치료 마법은 잘 못해, 불사신이라..” “그..그럴수가! 그럼 에미야 선생님은요?!” “..미안 나도 룬으로 진행 속도는 늦출 순 있지만..” 절망적인 에반젤린의 말에 트윈테일의 소녀가 절박하게 에반젤린에게 부탁을 했지만 에반젤 린 역시 드물게 안절부절하며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다시 시로에게 해결책을 물었지만 마술에는 취약한 시로가 이런 것을 해결 할 수 있 을 리가 없었다. “저기..내가 네기랑 가계약하면..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도중 일본의 미인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소녀가 갑작스레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긍정적인 쪽으로 흘러갔다. 결국에는 그녀가 가계약한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가계약이란 말을 네카네에게서 설명을 들었던 시로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려 지켜보기로 했다. “그럼 할게. 네기..정신차려.” “갑니다! 파크티오(가계약)!!!” 소녀와 네기의 입술이 겹쳐지자 환한 빛을 내며 가계약의 성공을 알렸다. 가계약을 맺은 덕인지 네기의 석화된 몸이 천천히 제대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얼마지나지 않 아 모든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러자 모두는 환호하며 기뻐했고 시로 역시 그들 사이에 끼어서 네기의 회복을 축하해 주 었다. 네기가 치료되자마자 네기와 가계약을 맺은 소녀는 시로에게 다가와 ‘지금의 느낌이 남아있 을 때 치료해 드릴게요‘라고 하며 순식간에 시로의 상처를 낫게 해주었다. “고마워. 에..그러니까” “코노에 코노카예요.” “코노에라면..학원장님의?” “손녀랍니다~” 약간 관서의 사투리가 섞인 귀여운 말투를 사용하는 소녀..코노카에 이어 자기 소개시간이 되어버린 양 모두 자신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먼저 자신을 소개한 소녀는 계속 네기의 옆에 있던 트윈테일의 소녀였다. “카구라자카 아스나예요. 아스나라고 불러주세요. 에...그..외투 감사합니다.” “학원장님께서 보내주신 분이시죠? 사쿠라자키 세츠나입니다. 도움 감사합니다.” “호오. 상당한 실력자이시구려. 소인은 나가세 카에데라 하오. 이런 복장이지만 닌자는 아 니라오. 언제 한번 대련을 부탁드려도 되겠소이까? 닌닌“ 아스나에 이어 자신을 소개하는 어느새 자신의 날개를 숨긴 세츠나. 그리고 실눈을 하고 있고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어떻게 봐도, 하는 말 에서도 닌자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 언벨런스한 카에데. 그녀 이외에도 쿠페이라고 소개한 중국권법의 달인인 소녀와 총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녀일 을 하고 있다는 마나.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을 소개한 유일하게 일반인으로 보이는 유에라는 소녀까지 모두 자신 의 소개를 마쳤다. “모두 잘부탁해. 나는 이제 네기선생님의 반에서 교생생활을 하게 될 에미야 시로라고 해.” 시로 역시 그녀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눴고 다들 교생이라는 말에 조금 놀라워 했지만 앞으로 재밌어 지겠다는 말이 오가며 금방 수긍하고들 있었다. 시로와 네기들은 바로 자리를 옮겨 모두 은발의 소년 때문에 석화 되었다는 관서마법사협회 지부로 자리를 옮겼고 모두 석화가 되어다는 그곳은 은발의 소년이 도망갔기 때문인지 석화 되었다는 모두들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물론 시로는 그곳에서도 남아있는 네기 반의 소녀들과 인사를 나눴다. ◇ “큭 그런 괴물들은 뭐야! 젠장. 일단은 도망가겠지만 나중에 다시 기회를 노려야겠어.” 숲을 질주하며 도망가고 있는 거대한 도깨비를 깨웠던 여성. 그녀는 자신의 계획이 시로와 에반젤린의 난입에 망쳐버린 것에 앙심을 품고 다음 번엔 반 드시 복수 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도망을 가고 있었다. [너.. 악인이구나?] 순간 숲에 울리는 한 목소리. “누.누구냐!” [ 자신의 목적, 욕망, 이익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거리끼지 않는자 그게 악인이야. 하지만.. 자존심이 있는 악인은 언젠가 자신도 악에 몸을 망치리라는 건 각오했을테지. 너에겐..그런 각오가 되어 있어?] 그녀의 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대검을 든 인형, 차차제로 분명 예쁜 모양의 인형이었지만 들고 있는 대검하며 뿜어내는 엄청난 살기에 예쁘기는 커녕 괴기스럽고 공포스럽기까지 하여 도망가던 여성은 경악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어라? 각오가 안되어있구나. 그럼 넌..겁쟁이에 약삭빠른 쥐새끼일 뿐이네?] “히이이익!!” [자존심도 없는 악은, 땅바닥이나 설설 기면서 비참하게 죽는게 제격이지 키킥] 슈아아악! 그리고 차차제로의 손에 들린 대검은 여성에게 쇄도했고 그녀는 공포스러운 살기와 엄청난 속도와 위협적인 대검에 정신을 놓고 기절 해버렸다. 파악! 하지만 차차제로의 대검은 쓰러진 여성의 머리 옆에 박혀있었고 생명을 뺏진 않았다. “하아.. 주인님이 죽이라고 했으면 당장 죽였을 텐데. 성질이 많이 죽었다니까. 게다가 그 대책 없이 호인인 녀석도 문제고 말이지. 아아 시시해라.“ 대검위에 앉아 툴툴거리는 차차제로. 그 모습은 굉장히 위화감이 들 정도로 평화로웠다. ◇ 다들 축제분위기로 먹고 마시는 관서지부에서도 시로는 극심한 마력 소진과 체력소진으로 모두가 노는 페이스를 맞추지 못하고 결국 먼저 들어가 잠을 청했다. “......라구요?!” 곤히 자고 있던 시로는 방 밖에서 몇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잠에서 부스스 일어났다. 무슨 일인가 하여 방문을 살짝 열어 무슨 일이 있나 보았다. 그곳에는 짐을 메고 있는 세츠나와 그런 그녀 보며 뭔가를 말하는 네기, 그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차차제로를 볼 수 있었다. “일단 일족의 규칙이라, 그 모습을 보인 이상 떠날 수 밖에 없어요. 아가씨를 지키겠다는 맹 세도 지켰고 버림받은 저를 거두어준 코노에 가문에 대한 은혜도 갚았습니다. 나머지 일은.. 네기 선생님께 맡기겠습니다.“ ‘흐음, ’그 모습‘이라는 건 그 날개가 달렸던 모습인가?’ 시로는 대충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보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보이고만 세츠나가 떠나려고 하지만 그걸 용납할 네기가 아니었 고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걸을 알 수 있었다. ‘에바는 그저 재밌어 보여서 구경하고 있는 거겠지만.’ “안돼요. 세츠나! 나도 모두에게 정체가 들통나면 족제비가 된단 말이에요! 게다가 따지면 에반젤린은 흡혈귀고 차차마루는 로봇인데다가 에미야씨는..에미야씨는..“ ‘응..? 나?’ 최선을 다해서 세츠나를 설득하려고 한 네기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말하다 어쩐지 시로까지 말이 나왔고 시로에 대한 부분에서 버벅거렸다. “그...그러니까 에미야씨는..에미야씨는....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괴물같은 사람이라구요!” “누가 괴물 같다는 거얏!! ...아 소리질러버렸네” “에..에미야씨?! 죄..죄송해요! 그..그렇지만..” “아아, 괜찮아. 대충 상황이 이해는 가니까. 그런데 세츠나. 정말 떠나고 싶은거야?” 네기의 황당한 발언에 자기도 모르게 문을 벌컥 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갑작스런 시로의 등장에 네기는 자신의 발언을 다시 떠올리곤 안색이 새파래져 굽신굽신 허 리를 숙여 사죄를 했다. 시로는 네기의 말을 용서하며 세츠나에게 시선을 돌려 물었다. “무..물론 저도 떠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떠나고 싶지 않다면 안 떠나면 되잖아요! 세츠나도 코노카를 지켜주세요!” “어..억지부리지 말아요!” “세츠나도 억지부리고 있잖아요?! 아스나도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기뻐했는데!” 네기는 세츠나의 허리를 붙들고 세츠나가 떠나지 못하게 하였지만 세츠나는 그런 네기를 떨 어뜨리려고 했다. 시로는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세츠나. 더 이상 맘에 없는 소리는 하지마.” “무슨 소리를 하십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떠날 수밖에 없다구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니. 그런게 있을 리가 없잖아!” 시로는 당연하게 떠나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세츠나의 행동에 버럭 화를 내는 시로. 시로는 그동안 ‘불가능’한 일을 목표로 삼고 그 것을 향해 아무런 의심없이 달려왔기 때문 에 그런 세츠나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고 싶고 남아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고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 도대체 뭐가 문제야? 무슨 이유 때문에 떠나는게 당연하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정도면 극복해낼수 있지 않아?“ ”그건..” “그..그래요! 에미야씨가 말씀하신대로 모두 함께 극복하면 되는거예요!” “게다가 모두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거 같은데?” 시로는 웃으면서 세츠나에게 향한 시선을 옆으로 돌렸고 그 시선을 따라 세츠나와 네기도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날라드는 발차기. “큰일이야, 세츠나~!” “세츠나 세츠나 큰일났어!” 아스나의 발차기가 세츠나와 네기를 날려버렸다. “무무무..무슨 일입니까?” “글세, 3-A에 날려보낸 우리 대역 식신이 난리를 부리고 있대!” “에엑?!” “여기 세츠나가 있어!” “세츠나, 네기도령 빨리 돌가자해!” “서두르지 않으면 수습할수 없을지도 몰라요!” 모두는 세츠나를 부르며 어서 돌아가기를 바랬다.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져있었고 세츠나가 여기 있다는 것을 매우 당연하게 여기고 있 어서 절로 미소를 피어오르게 했다. “아무도 네가 떠나길 바라지않아.” 시로의 말에 세츠나의 눈에 약간 물기가 찼다. “세츠나~ 빨리!” “식신은 네 전문이잖아! 어서 가자!” “할..수 없네요. 빨리 가죠!” 시로는 활기찬 그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서로가 다른 것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고 있다. 그저 친구이기에 친구니까 당연하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그것이 너무도.. “부럽고..그리운 느낌..이네” "시시한 이야기를 하던데. 경험이냐?” “어떨까나?” “....뭐, 좋아. 언젠가 네 입으로 스스로 말하게 만들어주지. 그럼 가보도록 할까?” 시로와 에반젤린도 앞서 가는 네기와 그의 학생들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 “아.. 이세계에 온 뒤, 근래에 들어 갑자기 전투가 많아서 이거 피곤하네. 수행이 부족한가.” 시로는 마호라 학생들이 숙박하는 이 곳에 와서 여러 가지 일을 당해야했다.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터에 네기의 해명에도 다른 선생님들의 추궁을 받아야 했고 유일하게 자신의 신분을 확실히 해줄 학원장과의 연락도 웬일인지 불통이었고 에반젤린도 시로를 외 면했던 터에 진땀빼며 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학원장에게서 연락이 와 시로의 신분을 확인해주었고 그제서야 시로는 다 른 선생님들의 추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용서하지 못할 일이 있었으니.. -홋홋홋 미안하네. 잠시 낮잠을 자느라 전화를 못받았네. 홋홋홋 “으득..돌아가면 확실하게 따질테다..” 학원장의 발언을 다시 떠올린 덕에 이를 으득하고 갈며 복수를 다짐하는 시로. 물론 시로가 이렇게 녹초가 된 것은 그 때문만은 아니다. “...무서운 반이야. 3-A반.” 시로는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확인하고 곧장 3-A반의 학생들과 만나 자신을 소개했 는데 자신을 소개하자마자 일어난 엄청난 파장. 그리고 들어오는 엄청난 질문공세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활달함과 비범함. 시로는 그 때의 일을 떠올리자 다시 안색이 새파래졌다. “아..앞으로 그 반의 교생으로 활동해야한다니..” 시로는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니 걱정되기 시작했다. 드르르륵!! “이봐 에미야! 내 첫 수학여행 투어에 참가하도록 해라. 거부권은 없다!” “..으으윽..좀 봐줘 에바. 나의 몸은 피곤함을 되어있다. I am the bone of fatigue. 피는 나 른함이며 마음은 귀찮음. dull is my body, and irksome is my blood..수많은..” “뭐라 짓껄이는 거야! 일어나!” 퍼억! 시로의 무한휴식의 고유결계(?)의 영창을 하던 도중 에반젤린의 거침없는 발차기에 억지로 일어났다. “좀 쉬고 싶었는데..” “내 첫 수학여행 투어엔 불참이란 없다! 가자 차차마루, 차차제로” “죄송합니다 시로님. 마스터께서 시로님은 꼭 있어야 한다고..” “낄낄 꽤 재밌었어 에미야” 시로는 에반젤린이 첫 수학여행이라는 말에 하는 수 없다는 듯 일어나 에반젤린의 ‘첫 수학 여행 투어‘에 참가했다. 에반젤린은 시로를 참가시키고 계속 자신의 투어에 참가시킬 맴버를 찾으러 다녔고 지나가 던 도중 모두에게 도서관 3인방이라 불리는 노도카, 유에, 하루나가 참가했고 그 뒤에 신문 부이자 마호라의 파파라치라 불리며 A반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자신을 가장 괴롭힌 카즈미 가 참가했다. 그리고 그들은 한 방 앞을 향했다. [3-A 5조. 카구라자키 아스나, 아야세 유에, 코노에.. ―휴식 중― ] 방 앞에 ‘휴식 중’ 이라는 접근을 금지하는 듯한 느낌의 종이를 큼지막하게 붙인 방 앞에 에반젤린이 섰다. 그리고 드르르륵 쾅! “일어나! 꼬맹이와 그 외 떨거지들! 너희들 모두 내 교토 관광 투어에 합류하도록!” “아..아니, 어르신과의 약속시간까지는 아직..” “시끄러! 그러니까 그동안 관광하잔 말이다!” “에..에바. 잠좀 자자... 피곤해~” “시끄러 일어나!” 어제의 힘겨운 전투가 있었던 네기와 아스나, 코노카, 세츠나를 강제로 자시의 투어에 합류 시키는 에반젤린과 그 모습을 보곤 동정하는 눈빛을 보내는 시로. 그렇게 에반젤린 수학여행 투어가 시작되었다. 미칠 듯한 강행군. 그녀의 몸은 강행군으로 되어 있다. 다리는 오리할콘이며 체력은 미스릴. 수많은 명성지 순회를 넘어서도 강행. 단 한번의 지침도 없이. 단 한번의 휴식도 없이. 흡혈귀는 여기에 수많은 일행을 이끌고. 투어의 언덕에서 모두를 닦달한다. 그렇다면, 휴식에 의미는 없나니. 그녀의 몸은 무한한 강행군으로 되어있다. 무한의 투어. ....응? ================================================================ 시로가 드디어 3-A반과 합류하였습니다. 이제야 시로의 전설이 시작되는 군요. 에바의 무한의 투어. ..그 능력치와 효력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설정해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하핫 그럼 리리플 갑니다~ 코노카 //쿠쿡 게이볼그+브로큰 판타즘을 생각해주신 분들이 꽤 많군요. 원리록벨 //심장에서 쾅~ 한방에 보낼려면 급소가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아티게이 //아하하, 네 게이볼그 한방에 도깨비녀석 발살냈습니닷 엣취군 //짜..짧습니까. 으음..더 길게 적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노력은 하겠습니다. 준 // 도깨비는 그냥 엑스트라로 등장시켰을 뿐이니까요~ 홋제비 // 칼라볼그는 생각은 해봤지만 아무래도 심장에 박아넣기는 게이볼그가 좋을 것 같아서 게이볼그로 했답니다~ 피의광기 //네. 그 결과가 료우멘이죠. 아사키 // 그렇죠~ 무검은 좀 있다가 나올 예정이랍니다. 무검보다 빨리 나올 새로운 기술이 남아있다구요. 메카늭 // 말그래도 원샷원킬이었습니다. 후후 아티게이 //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여러 가지를 배웠..응? rlatpwns1110// 당신의 하트에 게이볼그~♡ 어디선가 들어본 명언.. 로리제국 // 그러고보니 딱 들어맞네요. 호오.. 그것도 쓸모 있을지도.. 흐르는꿈 // 엄마라..과연 누굴까요? 후후후. 월하 // 섬뜩하셨나요? 그렇다면 이번 설정은 성공적이려나? 무비송 // 심장에 폭탄 설치. 아프겠죠? 쿠쿡 오월임 // 그럼 친절하게 당신의 하트에 게이볼그~♡ .. 또 써봤습니다. 카르시안 // 심장이 아닌 심장 역할을 하던 근원이랍니다~ 그리고..시로에게 걸린 녀석 이 불쌍한건 대부분의 팬픽의 정론..이죠? 아쿼버스 // 어떠셨나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만족한답니다~ 미쿠 // 아하하, 무검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나올 멋진 무검도 기 대해 주세요~ 레이 // 연참했다가는 비축량이 날라가니 힘들어요~ 그래도 힘내볼게요~ 화성히노 // 의외의 반전..후후 그럼 성공적인가요~? 불한당 // 우와앗 위험하신분 등장~ 우룰 // 뭐 어쨋든 검을 아들로 둔거네요~ 아리마테 //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 // 네~ 도깨비는 이제 안나오지만 아이는 기대해주세요~ 네버엔딩 //.....!!!(방금 알아챈 작가) 그...그렇군요. 그점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으음... 뭐라고 변명을 해야 할까요. ..아! 에바에게 전편에서 시로가 자신의 마술에 대해 설명했다고 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때 대충 알고 있었다..라고 생각 해주세요(억지) 동곤증 // 4번이 끌리..(퍽) 역전재판 // 저의 변호사로 서주세요. 레이라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주셨네요. 흐음..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프롤로 그에 나왔던 에미야 시로 먼치킨 만들기 프로젝트, 그 일부분 '아오자키 자 매의 수업'이 있었기에 시로의 먼치킨화가 가능한 거죠~ 소마 // 우왓 심장에 게이볼그가..앞으로 힘내겠습니다... 카이넨스 // 그런가요? 처음이라고 하면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후후 다카칸 // 시작은 게이볼그에서 끝은 무검이라~ 무상 // 그렇군요. 불가능한건아니죠. 카이넨 // 그렇습니다~ 은근히 무서운 기술. 펑~ 유키 // 특대급 폭발..그렇게 생각하면 저도 섬뜩하네요. 츤데레 // 우와앗 무..무섭습니다. 평행우주 // 도깨비는 엑스트라니까 간단하죠~ dltmfql14 //아하하 ■■■■■■■ 이거 말고는 할게없더라구요 우오■■■■■■■!!! 트라비엘 // 넵 다음편도 즐겁게 봐주세요~ 프로즌 // 후후 조금 지난 뒤에 등장할 것입니다~ 실바나스 // 이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데스티니 // 벌써 아들인네요. 설정이 21살이니까 적어도 소년이라 불릴 아이를 가지면 몇 살때 낳은 것일까요.. 아챠코 // 썸씽이라.. 쿠쿡 그렇군요 썸씽이네요. 도깨비의 신비는 게볼의 신비에 비하 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에샤크 // 그러게요. 시로는 행운치가 A라도 되는 걸까요. 암흑사신 // 모든게 설명되는 ‘아오자키자매니까’!!! 절망 // 아직 멀었습니닷 쿠후후후!! 작안 // 작안님께서 설명을 확실하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즐겁게 봐 주세요~ 쥰쥰 // 신비의 차는 상당하죠. [먼산] 이걸로 리리플은 끝! 그나저나 이 다음편이 에반젤린 교토강림 마지막 편인데 말이죠. 비축분이 2편으로 줄어버렸어요. 서둘러 적어야 겠네요. 나름대로 생각에는 교토강림의 다음편이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적은 제가 보는 입장에선 말이죠~ 그럼 다음편 에반젤린 교토강림 막지막편을 기대해주세요~ 자.. 모두 다리와 체력이 충분하십니까? 무한의 투어발동~!!!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4개 | 조회수 2232 | 추천 19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 [ 팬픽게시판 ] 20 / 2007.12.03 14:09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어찌됐건 단 한 번의 휴식 없이 엄청난 이어진 교토관광 투어.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차차제로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의 녹초 가 되어 휴식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 “저..저. 에반젤린, 슬슬 어르신과의 약속 시간도 다되어가고..약속장소로 가는게 어떨까요?” 용기를 내서 말하는 네기의 행동에 시로를 포함한 모두가 네기에게 잘 부탁한다는 무언의 부탁을 담은 눈빛을 보냈다. “..흠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여기까지 해두도록 할까. 그럼 모두 약속장소로 가도록 하지.” “사..살았다..” 에반젤린의 말에 조용히 생존의 기쁨을 나누는 나머지 일행들. 그런 그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약속장소를 향하는 에반젤린을 본 시로는 문득 ‘일부러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에반젤린이 걸어가자 황급히 그녀를 따라 나머지 일행들도 그녀를 따라 약속장소로 향했다. 어느 정도 걷자 약속장소에 다 왔고 약속장소에는 약속상대인 관서주술협회 장인이자 코노 카의 아버지인 중년의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분,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어르신.” “이 안의 3층짜리 건물이 네기의 아버지인 나기의 별장이에요” 목적지는 네기아버지인 나기의 별장인 듯 했고 시로는 그 나기의 별장이라는 곳에 흥미가 일기 시작해 조금 기대가 되었다. “저기가 네기 선생님의 부친 별장? 노도카, 이번기회에 네기 아버지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해. 뭐라해도 가족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게 러브러브에 다가갈 수있는 큰 걸음이니까.“ “러..러브러브..” ‘호오..그런가. 네기도 인기가 많구나.후후..’ 구석에서 조용히 소곤소곤 말하는 하루나와 노도카였지만 시로의 청각은 피해갈 수 없었고 시로는 노도카가 네기를 생각하는 마음을 언뜻 알 수 있었다. 노도카는 왠지 주위에서 응원해주고 싶은 타입이라 시로 역시 그녀의 감정을 속으로나마 응 원해주었다. “스쿠나의 재봉인은 마쳤으니 걱정마세요. 그나저나 신세를 졌습니다.” “난 절반만 해치웠을 뿐이야. 나머지 절반은 저기 저녀석이 해치웠지.” “..저 젊은이가 말인가요. 그거참 대단하네요.” 어제의 도깨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에반젤린과 관서주술협회 장 에이슌에게 네기가 뭔 가 묻고 싶다는 듯한 얼굴로 달려왔다. “저기 어르신. 코타로는..” “나름대로의 처벌이 있을 예정입니다만 그다지 큰 벌이 아닐테니 걱정마세요. 그보다는 그 백발의 소년인데..조사중입니다만 자신의 이름이 [페이트 아웨룬크스]라는 것과 한달 전에 이스탄불의 마술협회에서 일본으로 연수 형태로 파견되었다는 것 이외엔 안 나올 것 같습 니다. ..전부 가짜겠지만요.” “..그녀석 언젠가 다시 나타날꺼야. 어떤 형태로든.. 그때는 정말로 끝장을 내주겠어.” “하하하. 에반젤린의 미움을 받았으니 그녀석도 무사하지 못하겠군요. 아 다 왔네요.”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의 앞에 천문대와 같은 느낌의 집이 보였다. 윗 지붕이 아치형이라 그렇게 느껴진 것 일지는 모르겠지만 집안에서 마력의 느낌은 흘러나 오지 않고 있어 시로는 정말 나기의 집인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와아..엄청난 수의 책..” “....훗.” “그가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 그대롭니다.” 집안은 1층에는 엄청난 수의 책을 담고 있는 책장과 깔끔함을 자랑하고 있었고 2층은 접대 를 위한 곳인지 탁자라든지 쉴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그런 집을 보는 그녀들의 시선은 각양각색이었지만 에반젤린의 표정은 ‘이럴 줄 알았어’라 는 듯한 표정이었다. “책도 안보면서 모으고 보는 성격은 여전했나보군” “이곳에서..옛날에 아빠가..” 에반제린의 냉정한 말에도 네기는 감동이 다른 이보다 특별한 듯 주위를 기쁜듯이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고 어느새 하루나와 유에, 노도카는 이것저것 책을 꺼내어 보고있었다. ‘일반인이 저런 책을 아무거나 꺼내봐도 괜찮을려나..?’ “이봐 저거 말려야 되는거 아냐?” “괜찮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무슨 책인지 모르니까요.” 시로의 생각을 읽듯이 에반젤린이 대신하여 물었고 에이슌은 괜찮다고 대답을 했다. 도서관 3인방 이외에는 책보다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기.. 아버지는..” “그렇네요. 이야기해 두는 편이..코노카, 세츠나, 아스나 그리고 시로도 이쪽으로.” 에이슌은 멀리 떨어져있던 코노카와 세츠나, 아스나와 시로를 불렀고 그의 부름에 시로와 그녀들은 에이슌과 네기, 에반젤린이 있는 윗층으로 올라갔다. 그런 그들을 유에가 눈치를 채고 조용히 따라오는 것을 시로가 느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하고 놔두기로 했다. “이 사진은..?” 에이슌이 보여주는 사진에는 5명의 남자들이 보였다. 어린애부터 중년까지의 남자들이 사진 속에서 당당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20년전의 사우전드 마스터와 전우들입니다. 저도 있어요.” “..20년 전이요?” “네. 검은 옷인 제 옆에 있는 것이 15살의 사우전드 마스터.. 나기입니다.” “이게 네기의 아빠? 와아 잘생겼다. 멋있어.” ‘이 사람이 20년 전의 나기씨..’ 사진의 나기를 보며 말하는 에이슌과 20년 전의 나기를 보고 멋있다고 하는 코노카. 네기는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뭔가 묘한 느낌을 받았는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시로 역시 자신이 봤던 나기라는 걸 한눈에 알아봤지만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순간 아스나가 사진을 보더니 뭔가 이상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들 중 아스나의 반응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저는 일찍이 나기와 함께 싸웠던 전우였습니다. 그리고 20년 전에 그의 활약으로 평화가 왔고 그는 사우전드 마스터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와 나는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10년전 돌연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저 공식적인 기록은 1993년 사망..” “...에? 사망? 무슨 소리입니까 나기씨는 얼마 전에도 저와 만났는데.”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나온 말. 그 말을 들은 모든 이들의 눈빛이 시로를 향했고 에반젤린은 시로의 발언에 고개를 저으며 한심하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에..에미야씨! 아..아버지를 만났다는게 저..정말인가요?!” “저..정말 살아있었구나 네기네 아빠!” “나기를 만나셨다구요? 어디서 만났던 겁니까? 나기는 무슨 일을 하고 있던가요?!” “그런데, 정말 그 사람이 사우전드 마스터가 맞습니까?” 네기가 시로의 어깨를 붙잡고 울먹이는 눈빛으로 시로에게 말을 했고 아스나와 코노카는 그 런 네기의 어깨를 토닥이며 잘됐다고 말을 해주었고 유일하게 에이슌이 그들 중에서 냉정하 게 머리를 식히고 차분하게 물었지만 말을 할수록 그도 모르게 흥분하여 언성이 높아졌다. 그러던 도중 세츠나의 날카로운 말이 들렸고 그 말에 네기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분위기 가 수그러들었다. “에미야가 만났다는 나기는 십중팔구 본인 일꺼다. 그 증거로 그녀석이 주었던 저주를 저녀 석이 나기의 부탁을 받고 풀었으니까. 물론.. 그 빌어먹을 나기녀석이 그냥 풀어줄 리가 없 었지만.. 크윽..그때 냉정하게 판단해야했어.” “그..그렇다는 건” “그래. 사우전드마스터. 본인일꺼다. 그나저나, 나기를 만났을 때 이야기는 나도 아직 자세 하게는 안 들었는데.. 한번 해주는 것이 어때?“ 시로가 만난 나기가 본인 일꺼라는 근거를 제시한 증언과 그 당시의 이야기를 해주는게 어 떻겠냐는 에반젤린의 제안에 다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특히나 네기의 눈빛은 어린아이가 영웅은 만난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며 시로에게서 눈을 떼 지 않고 시로의 입에서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다들 네기만큼은 아니지만 시로의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하는 눈빛이었고 시로는 그들의 바 램을 들어주기로 하고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나기씨를 만난건 웨일즈의 깊은 숲속이었지. 네기, 네 누나인 네카네씨에게 한동안 신세를 졌던 적이 있는데. 그 은혜를 너에게 갚기 위해 일본으로 향하던 도중 그곳에서 길을 잃었 고 거기다 날이 저 무려고 해서 일단 그곳에서 노숙하기위해 모닥불을 지폈지. 그때 웃으면 서 나에게 다가온 사람이 나기씨였어. 그리고 ....” 시로는 그때의 일을 천천히 회상하고 자신의 있는 표현력 없는 표현력, 모든 표현력을 동원 해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했다. 나기를 너무도 보고 싶어 하고 목표로 하고 있다는 네기에게 자신이 보았던 나기의 모습을 표현해 주고 싶었기에 최대한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이 조금이나마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는지 네기의 표정에 이야기마다 갖가지 표정이 들어났다. 나기의 말투에서 웃음을 짓거나 나기가 그 ‘망령’들을 찾아다니며 퇴치한다는 소리엔 걱정 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망령들과의 전투에서 나기가 보인 엄청난 마법과 전투스타일을 들었 을 때에는 자부심이 깃든 표정으로 전투가 끝나고 나에게 에반젤린의 저주를 ‘변형’시키는 술식종이를 ‘해주’처럼 건내는 장난끼 넘치는 부분에선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네기는 나기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거웠는지 이야기를 하는 내내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뭐, 이렇게 나기씨 만나서 있었던 일은 여기서 끝.” “감사해요. 에미야씨. 덕분에 최근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된 거 같아요.” “그러고보니. 네기. 에미야씨라고 부르지 말고 시로라고 불러. 다들 시로라고 불러줘. 에미 야라고 부르지 말고.” “그..그럼. 시..시로형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러도록해. 그편이 훨씬 낫다.” 시로는 자신의 호칭을 ‘에미야씨’에서 ‘시로형’으로 바뀐 것을 맘에 들었는지 네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했다. 아스나나 코노카, 세츠나도 금세 ‘에미야씨’나 ‘에미야 선생님’에서 ‘시로씨’나 ‘시로 선생님’ 으로 호칭을 바꾸었고 그러자 대화가 더욱 서로 매끄럽게 이야기가 진행 되었다. “... 네가 말한 나기..왜 난 위화감이 느껴지는 거지?” “에반젤린씨도 그렇습니까.. 저도 조금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분명..제가 아는 나기 인 것 같 지만.. 뭐랄까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나도 그래. 분명 나기라는 건 알겠는데 뭔가가..” 그들 사이에서 나기를 잘 알고 있던 에반젤린과 에이슌만이 시로가 말한 나기의 행동에 뭔 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 것에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말에 시로와 네기는 무슨 소리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들을 보았고 그들은 시로와 네 기의 시선을 눈치챘다. “아. 뭐 나기가 이상하다는게 아니니 걱정말아요 네기군.” “으음. 물론 시간이 흘렀으니 분위기가 바뀌는건 당연하지. 내가 위화감을 강하게 느낀건.. 시로와 나기의 만났다는 부분이다.” “..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나기는 왜 웨일즈 숲에 있었을까요. 웨일즈 숲이라면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 자신의 정체를 들킬 위험이 큰데 말이죠." ”그거야. 그 망령이란 것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아니. 네 이야기 중에선 그 망령을 탐지하기 위한 기기가 ‘고장’났다고 했지? 그렇다는 건.. 어떻게 웨일즈에 그 망령이 나온다는 걸 알았을까?” “그건..” 시로는 나기가 자신의 생존을 숨기고 행방은 묘연히 감추었다는 것을 몰라서 아무런 위화감 을 느낄 수 없었지만 네기는 그들의 말을 듣고 자신도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기가 고장났음에도 자신의 정체를 틀 킬 위험이 있는 가장 큰 웨일즈 근처를 갔었을까? 그리고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만난 시로와 나기. 바로 이어지는 ‘망령’과의 전투. 모든게 너무나도 잘 짜여진 스토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는건.. 아버지는 그 ‘망령’이라는 것을 퇴치하러 다니시는게 아니라.. ‘망령’들에게 쫓 기고 있다는 건가요? 게다가..그걸 시로형에게 숨겼다는 건 의도적인 접근..이라는 거구요.” “..뭐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거지.” 네기의 말과 에반젤린의 말에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그것도 좋지않아?” “..네?” 뜬금없이 시로가 말을 꺼내자 모두의 시선이 시로에게 향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로의 말.. “쫓기고 있다는 가정 하에 몸을 숨기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건. 모두에게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거겠지. 그리고 나를 의도적으로 만남을 통해 에바의 저주를 풀 어주게 했다는 건 에바를 잊지 않았다는 거고 에바가 자신을 쫓아오지 못하게 한건 아까 말 한 것 처럼 위험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거지. 게다가 나로 인해 자신이 무사하다 는걸 알렸다는 건. 걱정말라는 뜻이고.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 없잖아? 나기씬 강하니까” “...그렇네요. 시로형 말대로예요. 오늘.. 아버지의 별장에 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시 로형을 만난 것도 정말 다행이에요.” “후후. 정말 나기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는 모르겠지만 말야.” 시로의 말에 모두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기는 자신의 아버지의 발자취를 쫓으며 연신 미소가 떠날 줄 몰랐고 에반젤린은 시로의 곁에서 아무 말 없이 이 건물을 둘러보고만 있었다. 그런 시간이 다 지나고 그들은 건물을 나갈 시간이 되었다. 그들은 나가면서까지 그 집과 네기의 아버지인 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네기는 그런 그녀들 사이에서 난처해 하면서도 즐거워 했다. 시로는 그들과 약간 뒤로 쳐저 걸으며 뒤를 돌아보며 다시 건물을 보았다. “..왜 그래 에미야?” “아무것도 아냐.” “...그래? 그럼 어서 가도록하지 모두와 멀어지고 있어.” 시로는 에반젤린과 함께 앞서가고 있는 네기 일행에 합류했다. ‘하지만 나기는 어떻게 이계에선 온 내가 그곳에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을까?’ 모두에겐 말을 하진 않았지만 시로의 뇌리에는 계속 그 의문이 맴돌고 있었다. 그렇게 시로와 네기, 에반젤린의 첫 마호라 학원 수학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로는 학원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 직전까지에도 에반젤린에게 끌려 다니며 이런 저런 관광과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해야 했다. 돌아가는 그날 에반젤린은 매우 만족하는 얼굴이었지만 시로는 엄청나게 피곤해보이는 모습 으로 기차를 올라 타야했고 3-A반의 학생 모두는 시로에게 동정의 눈빛을 보낼 수밖에 없 었다. ◇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공간은 ‘한 소년’에 의해 존재하는 공간이 되어 소년의 의지에 따라 그 공간이 창조되고 변형되어갔다. [아..버지..만났..어. 기뻐...정..말..기..뻐..] 소년의 주위는 환희로 가득 차 그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그 소년은 몸을 공처럼 둥글게 웅크리고 떠듬떠듬 매우 기쁜 음성으로 말을 했고 그 공간은 소년의 기쁜 감정과 함께 기뻐하듯 더더욱 밝은 빛을 뿜었다. [하..하지만.. 나...아..아버지..보고..싶..어. 또...만..나고..싶...어..아..버지..내..아..버지..] 소년의 몸을 감싸고 있던 검은색으로 되어있는 옷이 빛을 뿜기 시작했다. 그 빛은 ‘칠흙과 같이 검은 빛’ 너무나도 어둡고 끝이 없어서 너무나도 밝은 빛. 그 빛이 공간을 춤추듯 흘러나왔고 그 공간은 그 빛을 반기듯 더더욱 밝은 빛을 뿜었고 그 밝은 빛과 소년에게서 뿜어져 나온 칠흙과 같은 빛이 엉키고설켜 소년을 감쌌다. [아버..지..만..나고 싶..어. 만...나러 가..고 싶..어. 나..아버지...만..나러 가..도 돼?] 소년의 물음은 그 공간을 메아리 쳤다. 대답이 있을리 만무한 물음이었지만 소년은 대답을 구하듯 시선을 먼곳에 두었다. [..으...응...그..럴..께..아..버지..가 ...바..란..다면..] 아무런 대답이 없었음에도 소년은 대답을 들은 듯 기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고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얽키고설킨 환한 빛과 검은 빛은 소년에게 모두 흡수되듯 소년에게 모여들었다. ◇ -짧은 외전- 수학여행 이후 “후우.. 드디어..도착이다!” 시로는 그 지옥과 같았던 에반젤린 투어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신의 거주지가 될 에반젤린의 집에 도착했다. 처음엔 여자 셋(에반젤린, 차차마루, 차차제로(?))이 사는 곳에 들어가기를 강경하게 거절하 려 했지만 에반젤린이 자신 때문에 자신이 없으면 갈 수 있는 범위가 더 줄었으니 그 책임 을 지려면 이곳에 있어야한다는 말과 집 안에 있는 방 하나를 내준다고 하여 결국엔 이곳에 서 지내기로 한 것이었다. “그럼. 네가 잘 방을 정하도록 해볼까?” “마스터. 마스터 방의 옆방이 비었습니다만.” “그래? 좋아 그곳으로 결정.” “자..잠깐 내 의견은..!” “집주인의 결정. 거부권 없음. 반론 죄다 철회.” 시로의 모든 의견은 묵살당했다. 결국 포기한 시로는 터벅터벅 자신의 방이 될 에반젤린의 옆방으로 향해 갔다. “아아. 정말 힘든 수학여행이었어. 정말이지 에바의 관광투어가 끝났다는 사실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하..하핫.. 정말이지..” “그래. 수고했다.” “..응? 왠일이야 에바. 칭찬을 다해주고.” 시로는 갑자기 자신을 칭찬해주는 에반젤린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시로는 그곳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 “쿠쿠쿠쿡.. 그래 제 1회 에반젤린 관광투어를 끝낸 것을 축하해, 에미야” “....응?” 그래. 끝났다. 제 1회 에반젤린 관광투어가. 응? 제 1회? ================================================================== 자 3화가 끝났습니다. 나름대로 다음편은 더욱 재밌을..꺼라 생각합니다만. 이번화도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번화의 무한의 휴식과 무한의 투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아하하. 이렇게 많이 관심을 가져주실줄은 몰랐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리리플 들어갑니다~ 베르단디 // 말그대로 고유결계에 서번트에 필적한 능력이군요! 메카늭 // 간단하고 확실한 설명.. 뷰티럽 // 후후, 뷰티럽님의 체력도 충분하십니까? 이카누이 // 아하핫 감사합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놀랬어요. 동곤증 // 에반젤린은 다할 수 있겠지만.. 다들 따라올수 있을까나. 데스티니 // 그..그런게 있습니까; 오월임 // 자, 무한의 투어. 따라오시겠습니까? rlatpwns1110 // 감사합니다~ 의외로 반응이 좋네요. 불한당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인이라면 지옥이고 제3자라면 부럽겠지요. 에미야 // 써드리죠! 무한의 휴식! 로리제국 // 수정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의 증거~랄까요? 아핫 셀레스탈 // ... 약간은 불쌍하죠? 다카칸 // 무한의 투어 특수효과 체력의 500%향상. 아쿼버스 // 같이 질주하는 겁니닷! 카이넨스 // 지금까지 오르하콘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나 배워갑니다~ 흐르는꿈 // 에반젤린의 발길질에 영창 캔슬~ 라토크 // 후후 마음에 드십니까? 월하 // 무려 무한의 투어랍니다. [먼산] 홋제비 // 그러는 의미에서 함께? 엣취군 // 우우 이렇게 길게 쓰는건 힘듭니다~털썩 네버엔딩 // 그럼 함께 가지 않겠습니까?! 무한의 투어! 싱클레어 // 글세요? 설정해두지 않아서. 한번 상상해 보시는 것도~? 츠크미 // 그렇습니까.. 그럼 앞으로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흠흠. 나름대로 '님'과 '씨'를 고민했었는데, 아쉽게도 실패했나보군요. 실바나스 // 저도 무한의 휴식을 영창하고 휴식 하고 싶어요~ 프로즌 // 네! 적어드리죠! dltmfql14 // 아하하.. 전투씬..이군요 다다음편에 나올 예정입니다만..기대해주세요~ 아슈밧타 // 넵 수정하였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관심의 표현은 기쁩니다~ 무영근 // 남자로서의 슬픈 운명이죠. 음음 브리튼 // 재미있으셨다면 만족이예요~ 에샤크 // 글세요 휴식이니 꼭 잠오는건 아니겠죠~? 아이리스 // 저의 몸도 휴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리마테 // 어째서요?! 우룰 // 그것도 끌리네요 한번쯤 적어주시는 것이~? 무상 // 무한의 휴식이 마력이 소진되면 휴식의 의미가 없.. 시안군 // 지금 저에겐 절실합니다 ...털썩 카르시안 //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볼프 // 후훗 설정을 해놓고 만든게 아니라.. 상상에 맡깁니다~ 역전재판 // .......시로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십니다?! 사일 // 네, 강하죠 [먼산] 카이넨 // 그대로 잠드는 겁니까, 영원히;; 코노카 // 코노카 매니아?! 이거 잘못 건든거일 수도?! 레이 // 우왓 설정 감사합니다~ epaj123// 글세요 나올지도? 유키 // 저도 절실해요. 쥰쥰 // 당하고 싶진 않지만요 후후. wjdgns418// 함께 갑시다 무한의 투어! 프제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자의 서글픈 운명이죠. 카이넨스 // 갑니까? 갈까요?! 가는 건가?! 그런 스토리로 완결?! 소마 // 후후 고유결계는 종류가 많.. 레이라 // 무려 남자에게는 효과가 2배랍니다. 나안 // 오옷 이분도 코노카 팬?! 코노카씨와 친하게 지내실 수 있을텐데요? 트라비엘 // 작가는 센스쟁이~? ....죄송합니다 화성히노 // 2연타~ 아무 생각없이 적은거지만요. 우아앗.. 리리플 적기 힘듭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행복해요~아하하 그럼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무한의 휴식 영창을 제작하였습니다. 제가 무척이나 절실하게 필요한 영창이네요. (하루에 한 개 올리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나의 몸은 피곤함을 되어있다. 피는 나른함이며 마음은 귀찮음. 수많은 질책을 넘어서도 취하는 안락함. 단 한번의 일거리도 없이. 단 한번의 의욕도 없이. 휴식하는 자는 여기에 혼자. 이불의 더미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그렇다면, 노동에 의미는 없나니. 이 몸은 무한한 휴식으로 되어있다. 무한의 휴식. ...나도 필요해! 휴식~!!! 다음편 ‘잡히지 마라, 달려라 에미야 시로.’편도 기대해 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2개 | 조회수 2028 | 추천 20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 [ 팬픽게시판 ] 21 / 2007.12.04 12:27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수학여행이 끝난 뒤 학교는 다시 원래의 일상대로 돌아갔다. 교생 활동을 해야 하는 시로는 네기가 하는 수업을 매번 들어가 ‘참관’하는 식으로 정말 교 생처럼 생활을 했다. 물론 시로는 예전 호무라바라학원에서처럼 곤란한 사람이 있을 때마다 나서서 그 일을 처리 해주었고 여기저기 운동부의 비품을 자진해서 수리하거나 학교 용품을 수리해주는 등 무척 이나 그다운 일을 했다. 시로의 행동은 이슈가 되어 학교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시로에게 이런저런 부탁을 해오 는 사람들이 늘어서 곤란한 처지까지 놓이게 되었다. 그런 시로를 동경하는 사람도 생겼고 네기가 그중 한사람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늘 툴툴거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에반젤린이었다. 그 이유는 시로가 여러 사람을 돕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없어지게 되었고 그 때문에 에반젤 린이 계획했던 제 2회 에반젤린 관광투어는 무기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로는 계획적으로 한 일은 아니지만 평소 했던 일이 그의 위기를 넘겼던 것이다. 잠시 이야기의 화제를 바꾸자면 에미야 시로는 에반젤린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개인적인 공방을 만들고 싶었지만 방 안엔 불가능했기에 시로는 에반젤린에게 상담을 했다. 에반젤린은 자신의 별장.. 그냥 보기엔 미니아처 같은 건물이지만 그 앞에 서면 그 건물과 같은 건물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었다. 그 공간에서는 하루가 현실공간에서의 1시간.. 게다가 고유결계와 그에 필적한 보구 사용을 제외하면 상당한 힘을 사용해도 되는 공간이기에 수련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시로는 그 공간 안에서 자신만의 큰 방을 하나를 얻어 그곳을 공방으로 하고 밖에 선 수련 을 했다. “이번 일의 대가는 언젠가 받을 테니 각오해 두라고” 물론 대가는 필요했지만. 어쨌든 시로는 공방을 얻고 나기에게 받은 자금을 써서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을 샀다. 다만 대부분이 마술을 위한 용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이라는 점이 마술사로서..괜찮은 걸까? 어찌 됐건 시로는 교생으로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3-A반에 완전히 적응했다. 네기가 그 반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시로 역시 그 반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정도로 모두와 친해졌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에미야, 정말이지 너는 괴짜 중에 괴짜로군.” “..어라? 웬일이야 에바. 식사 도중 먼저 말을 꺼내고?” 함께 아침식사를 둘이서 하고 있는 시로와 에반젤린.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식사를 할 수 없다고 그들 옆에서 가끔 말을 건내는 정도였지만 식 사도중 에반젤린이 먼저 말을 꺼낸 일을 드물다고 할 수 있었다. 에반젤린은 식사를 하는 도중에는 조용히 식사에 집중하여 먹는 타입이라 식사시간은 차차 제로와 시로, 가끔 차차마루가 낀 회화가 대부분이었는데 웬일로 에반젤린이 말을 꺼낸 것 이었다. “그 이상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수많은 전투를 거쳐 왔다면서.. 이 요리 실력은 뭐냐? 양식과 중식은 몰라도 이 일식만큼은 확실하게 사츠키를 넘어서고 있잖아?” “음.. 나야, 아버지가 가사 일엔 쥐약이라 어릴 때부터 했기 때문이려나? 게다가 꽤 재밌 기도하고. 그.. 내가 아는 사람 중엔 ‘요리는 연금술의 기본’이라고 한 사람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한도를 넘어섰다고. 애초에 넌 연금술사가 아니라 마법사잖아!” “아하하.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요리를 잘해서 나쁠 건 없잖아 에바?” “크음..그건 그렇지만.. 중얼.. 이건 연장자이자 여자로서의 프라이드 문제라고...중얼” “응? 뭐랬어 에바?” “아..아무것도 아니니 신경 쓰지 마!” 최근 시로의 요리 솜씨를 맘에 들어하던 에반젤린은 갑작스레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혼’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외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요즘 시로가 요리를 잘하는 데에 불만감을 품기 시작했다. 물론 불만감을 품을 뿐 그 마약과 같이 중독성 있는 시로의 음식은 먹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 덕에 에반젤린의 여성으로서의 ‘혼’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얼마 전에도 화분증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시로가 나서서 화분증에 좋은 갖가지 음식을 맛 있게 차려 줘 화분증은 나았지만 왠지 모를 패배감이 에반젤린의 가슴속에 박혀버린 일도 있었다. “마스터, 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 들여보내.” 밖에 있던 차차마루가 시로와 에반젤린에게 기별을 알렸고 에반젤린의 허락이 떨어지자 집 안으로 익숙한 2명의 소년,소녀가 들어섰다. “뭐야, 꼬마와 아스나냐.” “안녕하세요 에반젤린, 시로 형.” “뭐가 그리 불만인 표정이야, 에바. 안녕하세요, 시로 선생님” “어서 와 네기, 아스나.” 차차마루의 안내에 따라 들어온 2명의 소년, 소녀는 바로 네기와 아스나였다. 에반젤린은 그들이 들어오자 왠지 기분이 나쁜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그 표정에 네기는 매우 당황했고 아스나는 이유 없이 불만인 표정을 짓는 에반젤린에게 퉁명스럽게 말을 건냈다. “키키킥, 마스터, 시로랑 시간을 방해받아서 기분 나쁜 거야?” “우..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지 마, 차차제로! 그, 그리고 꼬마야 용건이 뭐야?” 갑자기 에반젤린의 뒤에서 차차제로가 나와 장난스런 말투로 에반젤린에게 말을 했고 에반 젤린은 깜짝 놀라며 부정을 하곤 재빨리 네기의 용건에 대해 화제를 돌렸다. 시로는 무슨 뜻인지 몰라 고개만 갸웃했지만 일단은 네기의 용건을 듣기로 하고 시선을 네 기에게 향했고 네기는 그들의 시선을 똑바로 마주보며 말을 꺼냈다. “저를 제자로 삼아주세요. 에반젤린, 시로 형.” “..뭐라고? 내 제자가 되겠다고?” “에? 나도?” “예, 부디 제자로 삼아주세요.” 단호하게 말하는 네기. 그런 네기의 말에 황당하듯이 말을 하는 에반젤린과 무슨 영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시로. “이봐? 난 아직 너와 적이라구! 게다가 네 아빠인 사우전드 마스터에게 원한도 있고. 최근 들어 더 강해진 감도 있어? 무엇보다 난 제자를 받지 않아. 싸우는 방법은 다카미치한테 배우라고 시로 녀석도 빌려줄 용의는 없어!" “..저기요? 제 의사는 없는 겁니까?” “시끄러, 가정부는 조용히 있어.” 시로의 머리에 5t짜리 충격이 저번에 이어 다시 한 번 강타되었다. 집구석으로 밀려 뭔가 어두운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시로에게 차차마루와 차차제로가 다가 와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위로해주고 있었다. “그..그걸 알면서도 찾아왔어요. 하지만 교토에서의 싸움을 보고 기왕이면 마법사의 전투방 법은 에반젤린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학원장님께 들은 바로는 시로 형도 상당한 실력이 있다고 실전전투를 배워보라고 추천도 하셨고..“ 네기의 결심을 마친 듯한 말에 에반젤린은 조금 흔들린 듯 했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힘을 보고 자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왠지 자신의 힘을 이 제야 네기에게 확실히 보여줬다는 뿌듯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조금 마음이 바뀐 에반젤린은 네기를 다시보곤 씨익 웃으며 말을 했다. “진심인가보네. 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난 나쁜 마법사야. 나에 게 무언가를 부탁할 땐 그에 필적하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지." “네? 네, 그렇겠죠 그럼 전..” “별거 아냐. 내 발을 핥아라. 그리고 나의 종으로서 영원한 충성을 맹세해라. 이야기는 그다 음이다, 후후후..” “바보냐!!!” 파아앙! 스산한 어둠의 마법사 분위기를 잔뜩 뿌리며 말하는 에반젤린의 말이 끝나자마자 작렬하는 아스나의 아티펙트 부채. 진조의 마법장벽을 완전히 무시당하고 강타당한 에반젤린은 눈물이 핑 돌았다. “이익! 카구라자카 아스나! 아무리 약해졌다지만 진조의 마법 장벽을 너무 무시하잖아! 이봐 차차마루, 에미야! 너희도 뭐라고 말좀 해봐!” “가정부..이전 세계에서도 나는 마술사라기보다는 가정부였지, 그래. 검보다는 요리 실력이 능숙하다고 세이버가 줄곧 말했었고 루비아 씨에게는 사용인으로 고용되기도 하고 마술실력 은 늘지도 않으면서 요리 실력은 늘고. 그래 나는 천성이 가정부인거야, 후후후. 중얼중얼” “시, 시로씨. 진정하시고 일단 안정부터.” “꺄하하하 시로의 혼잣말 엄청 재밌다. 힘내라고 아하하하” “...너희들 주인님이 걱정되지도 않아?” 에반젤린이 아스나에게 강타당했음에도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어두운 표정으로 혼자만의 세계에 들어선 시로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왠지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에반젤린은 머쓱한 말투로 네기에게 말을 했다. “뭐, 일단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테스트를 해주지. 그럼 된 거냐? 일단 가봐. 오늘은 에미 야 녀석을 제대로 교육 시켜야겠어, 후후후.어서 사라져“ “네..넷! 시..시로 형 부디 무사하시길!” “네, 네기 같이 가!” 소외감이 곧 분노로 이어진 에반젤린의 말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네기와 아스나는 부랴부랴 사라졌고 곧 그 집안에는 두 명이 어두운 기운을 뿜고 있었다. 그제서야 에반젤린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깜짝 놀라며 뒷걸음질 치 며 서둘러 집 밖으로 나섰다. “후후후, 이봐 에미야?” “....가정부에겐 무슨 일이려나, 후후. 아, 그래 가사 일을 해야지. 나는 가정부니까. 후후후..” “이봐 에미야.” “어? 어라? 나 뭘 한 거야? 어라? 에바 왜 그렇게 날 노려보고 있어?” “.....후후후 오늘은 즐거운 하루가 될 거야, 에미야? 감히 날 소외감을 느끼게 했겠다? 후후.” “왜, 왜이래 에바? 내, 내가 뭘 했다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뒤늦게 제정신을 차린 시로에게 자신의 느낌 소외감의 분노를 몇십 배로 돌려 교육(이라 쓰 고 조교라고 읽는다)을 시작했다. 그날 에반젤린의 집에선 한 남성의 비명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 “안녕하신가. 시로 공” “어라, 카에데. 너도 뭘 사러온거야?” 시로는 에반젤린에게 ‘교육’받은 지 2일 된 후에 자신이 강제적으로 그 끔찍한 기억을 봉인 하고서야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시로는 자신의 평상복을 사러 상점가로 나왔고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평상복을 입은 3-A반의 비공식(?)닌자 카에데를 만날 수 있었다. 교생인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시로 공’이라고 부르는 유일한 여성. 시로는 부담스런 ‘선생님’이나 ‘선생’의 명칭보단 차라리 이쪽을 더 맘에 들어 했다. “아니오. 오늘은 시로 공이 이곳에 온다고 하여 만나러 온 것이오.” “..응? 나말이야? 무슨 일인데?” “오늘 저와 어울려 주셨으면 하오.” 카에데는 시로에게 손을 내밀며 말을 꺼냈고 시로는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별 할 일도 없고 우선은 네기의 반 학생이니 친해기도 해야 하니 하루 어울리기로 했다. 시로는 자신에게 내민 카에데의 손을 잡으며 권유에 응하겠다는 표현을 했고 카에데는 입가 에 진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뭐, 뭐하는 거얏! 에미야!” “어라? 에바. 무슨 일이야? 오늘은 집에서 쉰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그건.. 기왕 등교지옥의 저주가 풀렸으니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다 생각해서..” “흠? 에반젤린. 이상하구려. 이 주변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차차마루와 몇 번 쇼핑을 했던 걸로 기억하네만?“ “시..시끄러! 그..그래도 저 녀석이 있다면 더 멀리도 갈 수 있단 말이다! 그런데 지금 뭘 하 고 있었어? 길 한복판에서 손이나 잡고 있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카에데의 발언에 에반젤린은 당황했고 누가 봐도 억지스런 변명을 하다 가 황급히 아까의 일로 화재를 돌려 자신의 위기를 넘겼다. “흠. 별 거 아니외다. 오늘 하루 시로 공에게 어울려 달라고 하고 있었소이다.” “어..어울려? 그..그건!!” “오늘 하루 소인과 있어 달라는 말이라는 말이외다.” 카에데의 말에 다시한번 놀라는 에반젤린. 에반젤린은 시로에게 ‘무슨 뜻이냐’라는 무서운 눈빛으로 보았지만 그런 에반젤린의 눈빛을 차단하듯 웃는 표정으로 시로 앞에 서는 카에데. “하지만 그건 에반젤린과는 관계가 없지 않소이까? 에반젤린은 시로 공의 파트너라도 된단 말이오? 그렇다면 소인도 할 말은 없네만..” “무..무슨 소리야! 나랑은 상관없어! 그딴 녀석 가져가버리라고!”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는 에반젤린. 카에데의 미소가 더욱 짙어지자 에반젤린은 아차하며 후회했지만 이미 내뱉은 말.. 더 이상 끼어들 수 없었기에 분한 마음을 억지로 삭히며 뒤돌아서 성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럼 슬슬 가보는게 어떠하오. 시로 공? 힘들게 얻은 시간 뜻 깊게 보내야 하지 않겠소?” “아, 그러네. 그럼 가볼까? 나는 일단 평상복을 사러가야 하는데.” “호오. 그렇소? 그럼 동행하도록 하지. 소인도 시로 공의 복장에 관심이 간다오.” 시로의 옆에 서서 걷는 카에데. 시로는 카에데와 걸으면서도 강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시로의 키가 꽤 큰 186cm임에도 불구하고 카에데의 키가 180여서 꽤 위화감을 느낀 것이다. 시로는 자신의 주변의 여성 중에 이렇게 까지 키가 컸던 사람이 없었기에 왠지 시로는 어색 함이 더욱 가중 되어 묘한 느낌을 받았다. “왜 그리 안절부절 하는 것이오? 혹시 나와 있는 것이 불편한 것이오?” “아..아니, 그런 건 아니야. 그저..카에데는 크구나, 해서” “흐음.. 가슴 말이오? 나름대로 자부심을..” “아냐!!!!!!!!” 시로의 말에 웃는 얼굴로 자신의 가슴을 내밀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카에데의 행동에 시로는 얼굴이 빨개지며 부정했다. “하하핫. 그렇소이까. 그럼 키 말이오? 소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소이다.” “그런데. 카에데는 가끔 숲으로 들어가던데 들어가서 뭘 하는 거야?” “그건..비밀이지만 시로 공에겐 특별히 알려드리겠소이다. 소인은 수련을 쌓고 있소이다. 무슨 수련인지는 절대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니 이해해주시오. 닌닌“ “하..하하.. 그..그래. 비..비밀이구나.” 시로는 속으로 ‘도대체 어느부분이 비밀인 걸까’라는 이야기를 애써 삼켰고 카에데와 함께 발걸음을 옮겨 상점가로 향했다. 그런 그들을 몰래 쫓아오는 이들이 있었으니.. “으득. 돌아오면 깊은 대화를 나눠봐야겠군.” “키키킥. 주인님도 참. 시로를 뺏기고 싶지 않다면 직접 말을 하는 편이 좋을 텐데. 이렇게 미행까지 하다니.. 타락 했어 주인님 키킥” “마..마스터. 아무리 그래도 시로씨에게도 사생활이..” “시끄러! 차차제로 차차마루. 조용히 놓치지 말고 미행이나 잘하도록 해!” 아직 미련은 버리지 못한 에반젤린과 그녀의 사용마들의 눈이 시로와 카에데를 고정한 채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타락 했구나 에반젤린. “..죽고 싶은가보군. 네 녀석” “주인님?” “마스터?” “응? 아무것도 아냐. 왠지 죽이고 싶을 정도의 무례한 말을 한 녀석이 있었던 거 같아서” 부..부디 용서를. 시로와 카에데는 상점가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평상복을 사기위해 이곳에 온 시로는 서둘러 그 일을 마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기에 느긋하게 보며 사려고 했던 계획이 물건너 가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느긋하게 옷을 구경하며 고르고 있노라면 카에데가 어디선가 옷을 가져와 시로에게 옷을 권했기 때문이다. 물론 권한 것까지는 좋았다. “시로 공. 이것은 어떻소. 시로 공에게 매우 어울릴 듯 하오만.” “그..그건..좀..그것보다..어..어디서 구해온거야 카에데?” “그렇소이까.. 어울린다고 생각했소만. 안타깝소이다. 그럼 갖다놓고 오겠소이다. 닌닌” 카에데가 골라 왔다하는 옷을 살펴보자면. 푸른색의 ‘닌자’풍 티셔츠 푸른색의 ‘닌자’풍 바지 붉은색의 ‘닌자’풍 티셔츠 붉은색의 ‘닌자’풍 악세서리 노란색의 ‘닌자’풍 긴 팔옷 노란색의 ‘닌자’풍 바지 . . . . 일맥상통 ‘닌자’풍 옷들이었다. 어디서 그런 옷들을 잔뜩 구해오는지 어디에 있건 시로에게 건내는 ‘닌자’풍 옷들의 향연에 그곳에 계속 있다가는 정말 학교에 그 옷들을 입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 같아. 카에데가 그 옷들을 구해오기 전에 사이즈만 맞춰 옷들을 대충 살 수 밖에 없었다. 황급히 상점가에서 나와 공원으로 들어선 시로는 근처에서 쉴 곳을 찾았다. 시로의 손에는 눈대중으로 대충 산 옷가지를 담은 봉투가 잔뜩 들려 있었고 카에데는 그런 시로의 옆에서 시로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아아, 아쉽소이다. 시로 공에게 매우 어울리던 옷이었는데..닌닌” “..용서해줘. 그런 옷을 입었다간 정말로 마음속까지 ‘닌자’풍이 되어 버릴꺼야.” “그나저나 소인만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괜찮겠소이까? 시로 공도..” “아아. 나는 단건 별로라서. 난 괜찮으니까 먹도록 해.” 시로가 공원의 의자에 앉으며 말을 하자, 카에데 역시 ‘그렇소이까. 그럼 감사히.’라고 하며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공원의 의자에 앉았다. “으득. 에미야 녀석. 나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준 적도 없었으면서..” “그보단 늘 상점가에 나오면 주인님은 시로를 구박했잖아. 요리재료만 사지 말라고” “게다가 시로씨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신다고 하셨을 땐 거부하셨습니다만” “시끄러.” 멀리서 시로들을 지켜보던 에반젤린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을 했지만 그 옆에서 태클을 거는 차차제로와 차차마루. 여전히 불만스런 표정으로 그녀들의 말을 묵살시킨 에반젤린은 불타오를 듯한 눈빛으로 계 속 시로와 카에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카에데. 저를 만나려던 이유는 뭡니까?” “흐음 바로 본론이라니 꽤 직설적이구려. 조금 더 놀았으면 하고 생각 했소이다만..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소인과 대련을 해주셨으면 하오.” “대련? 무슨 이유로..” “이쪽에도 이쪽의 사정이 있으므로.. 어쨌든 안되겠소이까..?” “..사정이 있다니. 할 수 없지. 그럼 어디서?” 시로는 오늘 하루 카에데와 어울려주기로 했기에 그녀가 신청한 대련을 허락하기로 했다. 시로 역시도 카에데의 실력이 언제나 신경 쓰이긴 했다. 늘 상 걷는 걸음걸이와 주변의 기척을 감지하는 실력, 그리고 언젠가 보았던 닌자의 복장일 때 달라지는 그녀의 분위기와 투기. 자신도 남자이자 무인이기에 강자와의 싸움이라는 것에 흥미가 끌렸던 점도 이었다. “이왕이면 소인이 수련하고 있는 마호라학원의 근처에 있는 숲이 어떻소이까? 소인이 가장 많은 수련은 하고 있던 곳이지만 시로 공의 실력이 소인보다 몇수는 위이니 패널티라고 생각 하시고 응해주셨으면 하오” “몇 수나 위라니. 너무 나를 대단하게 봐주는 것 같은데. 그렇지만 그 조건 응하도록 하지.” 시로가 카에데의 조건에 응하자 카에데와 시로는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대련을 하기 위한 마호라 학원 근처의 숲.. 에반젤린과 가장 처음 싸웠던 그 숲으로 향했다. “저기 주인님. 저기 저 실눈은 강해?” “흠. 중학생의 레벨.. 아니 일반인의 레벨이 아니지. 마법사의 레벨정도로 강해. 하지만..” “최종적 전력 분석으로는 시로씨의 승리가 예상 됩니다만. 카에데가 대련 장소에 대한 활 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꽤 큽니다.“ “..일단 쫓아가도록 하지.” 시로와 카에데를 쫓아 마호라 학원 근처의 숲으로 향했다. 그 두 명의 대련이 엄청난 파장을 가져오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체.. ==================================================================== 자자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에미야 시로의 재난이.... 크하하하하핫!!! 다음편에서 일어날 파장을.. 즐겁게 기다려주세요! 그럼 일단 리리플 갑니다! msj2691 // 글쎄요~? 에바가 그동안 갇혀있던 만큼은 받지 않을까요? 제피로스 // 에바가 딸려왔는데 그정도는 버텨야.. 모순정의 // 후후 에바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슬픈면서 부러운 운명의 시로. 브리튼 // 공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평행우주 // 시로의 성격에 에바를 놀릴 수 있을런지.. 불한당 // 후후, 앙리가 시로에게 아버지라 할 리가 없지요~? 즐겁게 기다려주세요. 유키 // 익사해라~ 아하하핫! 아사키 // 오옷 나기의 아버지는 시로?! 로리제국 // 지켜주지 않아도 돼요. 그리고 추천 감사 합니다~ 감동이에요 코노카 // 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코노카..그럼 시로에게 줘버릴까요?! 사일 // 네네 1회랍니다 [먼산] 아슈밧타 // 추천감사합니다! 그리고 오타 발견도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기만 하네요 아하하..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트라비엘 // 에반젤린의 사악한 목소리가 머리에서 울리는 듯 해요~ 카이넨스 // 에바덕분에 시로가 전세계를 투어하는 것도 괜찮을 지도? 홋제비 // 싫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 고유결계가 발동된 이상 강제참여! 아리만 // 너무 붙여놓으면 이런저런 이벤트가 에바 때문에 다 막혀버려요. 쿠쿡 rlatpwns1110// 저는 그런 상황이 절실해요....... 네버엔딩 // 15회 뿐이라뇨. 그거 섭섭하니 한 50회는 뛰어 줘야요 시로는.. 프제 // 튀어도 5km 이내엔 늘 에반젤린이 있다는 거~ 카르시안 //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엣취군 // 그렇고 그런, 저렇고 저런 짓이라니요! 무슨 짓을?! 츤데레 // 단지 1회였던 것 뿐이랍니다. 후후 시안군 // 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에바의 투어에 시안님도 참가하시길..쿠쿡 오월임 // 네, 1회....같이 나머지 투어도 참가하시렵니까? 아이리스 // [먼산] 오늘도 시로는 밟히는 거군요. 레이라 // 파격적인 등장..! 설정해뒀습니다! 기대해주세요! wjdgns418 // 단련된 시로의 몸도 부족한 겁니닷! 겜하는사 // 관광 D랭크 인겁니까.. 월하 // 후우, 1회인거지요. 단지 1회. 몇회까지 가려나.. 레이 // 극한의 투어라면 가능할지도! 이걸 넣어볼까나?!(어이 참아..!) 메카늭 // 네, 이미 죽어있습니다. 후후 동곤증 // 아이의 등장을 기대해주세요. 나름대로 정들인 녀석이랍니다. 츠크미 // 무한의 관광.. 몇 회까지 보내버릴까나~? 실바나스 // 이제 시작입니다, 시로는. 후후 다리가 닳아 사라지는 그날까지! dltmfql14 // 그렇게 되면 네기가 시로의 아들?! 소마 // 후후 만들었다..는 것도 맞겠네요. 일단 만들었죠. 준 // 그렇죠, 이저도는 버텨야죠! 무려 에바가 딸려왔는데! 에미야 // 네, 나옵니다. 많은 것들이! 라토크 // 완전판 무한의 휴식랍니다~ 역전재판 // 시로의 휴식은 저먼 안드로메다로~ epaj123 // 저도 절실해요! 카이넨 // 그건 작가마음대로~ 무상 // 어른들의 사정이라...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프로즌 // 관광이 핀치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맞네요! 크로셀 // ‘소년’이랍니다~ 아하하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정한 작가] 화성히노 // 아쳐가 등장한 것입니까?! 익사해라~ 코노카 // 아..아하하..그, 그렇습니까; 에샤크 // 그야, 죽.을.때.까지가 아닐까요? 쥰쥰 //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gim881027 // 목표는 세계일주!! (일을 크게 만들지 마!) 자 다음편 절정으로 이어지는 시로의 핀치가 이어집니다. 그럼....여러분, 따라오시겠습니까? ** 아슈밧타님의 조언대로 대충 고쳤습니다만.. 아슈밧타님. 제가 한글 2007을 쓰는데도 이렇게 수고를 끼쳐드려 정말이지 죄송합니닷! (좌절) 그런데 말이죠..[…….]이 부호는 알고 있지만 쓰기가 너무 불편해 [.....]이걸로 대처 하고 있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흑흑.. 그리고 [" "]이표가 자주 어긋나는 건 이상하게 한 글 2007을 쓰다보면 [ " ] 이부호다음에 또 같은 부호인 [ " ]이게 나올때가 있더라구요. 거참 이상하죠? 어쨌든 노력하겠습니다만 […….] 부호와 [ " ]부호에는 조금 선처를...[털썩]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1개 | 조회수 2047 | 추천 2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 [ 팬픽게시판 ] 24 / 2007.12.04 21:17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자, 이 글을 읽으려는 분들께 아뢰옵니다. 우선은 옆에 청심환이 있나 확인을 해주시고 한 알 드시기를 권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일어날 모든 일은 작가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작가에게 향할 모든 무기는 우선 불태워주십시오. 그럼.... 가보시겠습니까? 반전과 경악의 장소로.. =영혼의 강= ==================================================================== 키 큰 나무와 상쾌한 공기, 맑은 냇물이 흐르는 말그대로 자연의 숲 안에 2명의 남녀가 마 주보며 서있었고 그들을 몰래 지켜보는 3명의 인영이 있었다.. 한 남자는 그다지 튀지 않는 평상복이었지만 그의 붉은 머리칼과 군살없이 단련된 몸이 눈 길을 끌었고 그 남자 맞은편에 서있는 여성은 여자의 키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큰 180cm나 되는 키에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기 힘들 실눈과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그녀의 복장은 ‘닌자’의 복장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이들은 금발의 어린 아이와 여자인형, 녹색머리칼의 여성. 시로와 카에데의 대련을 지켜보고 있는 에반젤린일행들이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할까?” “잘 부탁드리겠소이다. 그럼, 핫!” 서로 마주본 두 사람은 인사를 꾸벅 한 뒤 그것을 신호로 삼아 본격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이 기 시작했다. 익숙한 지리를 자신의 무기로 삼은 카에데는 나무 위로 올라가 나무 사이사이를 빠른 속도 로 가로지르며 시로의 주위를 돌기 시작했고 시로의 빈틈을 노리고 있었다. 그에 반면에 시로는 익숙하지 않은 지형과 상대방이 이 지형에 익숙하다는 페널티를 생각하 여 근처에 있는 물가 근처에 놓인 커다란 바위 쪽으로 달렸다. 슈우욱 파팍! 달려가는 시로를 노리는 2개의 수리검. 빠르게 날아드는 수리검을 몸을 날려 피한 시로는 수리검이 날아들어 땅에 박힌 모양을 보 고 대충 그것을 날린 위치를 예상하고 그 위치의 사각지대를 포착, 그곳을 기점으로 바위를 향해 달려갔다. 슈르르르르 서거걱! 쿠웅! 나무를 방패삼은 사각지대를 등지도 달리는 시로를 향해 커다란 부매랑 수리검이 날아들었 고 사각지대를 형성해주던 나무를 가볍게 베어냈다. 베어진 나무는 힘없이 시로를 향해 쓰러졌고 시로는 그런 나무에 놀라 황급히 옆으로 힘껏 뛰어 피했다. 하지만 그런 시로를 향해 날아드는 4개의 십자모양 표창 “ ― 트레이스 온(투영 개시)” 캉! 카강 캉! 시로의 손에 들린 검은 간장 막야가 아닌 매우 단순한 디자인의 흑건 2자루. 간장 막야보다 리치가 긴 흑건은 표창의 접근을 용서하지 않고 모조리 튕겨냈다. 그대로 멈추지 않고 바위를 향해 달린 시로는 바위에 도착하자마자 바위를 등지고 숲쪽을 주시하며 카에데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바위를 등져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사각을 없애고 숲을 바라봄으로서 언제라도 카에데가 움직이는 걸 포착했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었다. 슉, 슉, 파팟, 휘릭 나뭇가지 위를 빠르게 이동하여 시로가 정면으로 보이는 나뭇가지 위에 보란 듯 안착하는 카에데의 도발. 어짜피 보이지 않을 허점이라면 차자리 자신을 보여 스스로 공격하게 만든 다음 그 공격에 서 허점을 찾아내 공격하는 위험하지만 대범하고 확실한 전략이었다. “..호오, 그렇게 나오시겠다.” “과연 시로 공이외다. 빈틈을 찾을 수 없었소이다. 그렇다면 빈틈을 만드는 수 이외엔 생각 해볼 수 없지 않겠소이까? 이렇게 된 이상 확실하게 허점을 잡아드리겠소이다.” “후후..기대해 보겠어.” 슈슉! 시로에게 날아드는 2개의 수리검은 그에게 미치지 못하고 그의 1m 앞 자갈무덤에 박혔다. 하지만 그 수리검이 다른 평범한 수리검과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수리검에 어떤 종이들이 감겨있다는 점이다. “기폭찰?!” 콰앙! 후두두둑.. 수리검은 폭발하며 자갈무덤의 자갈들을 날려보냈다. 시로는 날아드는 자갈의 잔해들을 막아내면서도 기감을 최대로 세워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 는 카에데의 공격을 대비했다. 쉬리리릭! 그리고 미세한 기척과 함께 시로의 손목을 휘감은 무언가가 있었고 그 것은 손목에서 시작 해서 팔을 봉하기 시작하더니 시로의 목을 노리고 휘감겨 들어왔다. “와이어?! 크읏..!” 피잉! 시로는 자신의 목을 향해 감겨들어오는 와이어를 흑건으로 모두 잘라내려 했으나 잘라낼 수 있는 건 단지 한 가닥뿐이었다. “죄송하오. 소인의 철사(鐵絲)는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오. 한 가닥을 간단히 끊은 것 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소이다“ “... 한 가닥이면 충분해. ― 트레이스 온(해석 개시)” 시로는 자신을 포박하고 있는 이 철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을 해석하고 배열을 해석한다. 그리고 그 해석을 비틀어 억지로 ‘다른 것’으로 만든다. 이것은 ‘강화’가 아닌 ‘변질’ 그리고 ‘약화’ 투툭 파앗! 퍼어억! 시로가 조금 힘을 주자 힘없이 끊어지는 철사. 그것을 보더니 당황하는 카에데의 품으로 빠르게 파고들어가 시로의 어깨치기가 카에데의 몸에 정확히 작렬한다. 카에데는 강한 충격이 몸으로 전해져 오자 그것이라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뒤로 날려 공중에서 1회전 한 뒤 착지를 했다. “후우...이거, 정말이지 대단하오이다. 그럼. 진지하게 가보도록 할까 하온데..” “..좋지. 와라 카에데” 자신의 닌자복에 뭍은 먼지를 툭툭 털며 시로를 보는 카에데. 그녀의 미소가 더욱 진해졌고 그 눈은 시로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럼, 중급 닌자, 카에데 본격적으로 가도록 하겠소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까까진 가볍고 날렵하기만 했던 그 분위기는 무겁고 강한.. 한마디로 짓누르는 분위기로 바뀌어 뱀이 개구리를 노리듯 시로를 노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에반젤린. “호오. 카에데, 꼬마보다 강하군.” “네, 네기 선생님보다 몇 수는 위로 보입니다. 하지만 네기 선생님의 잠재력은 무시할게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건 그거고 지금은 저거나 구경하자고. 이제 슬슬 재밌어 지려는데~” “에미야는 그 폭발하는 검을 쓰지 않을 생각인가본데? 이로써 승부는 알 수 없게 된 건가?” 정확하게 시로를 꿰뚫어본 에반젤린. 시로는 이번기회에 자신이 보구 투영과 브로큰 판타즘을 쓰지 않고 어느 정도의 실력이 되 나 정확히 알아보고 싶어 자신의 주력기술들을 대부분 스스로 봉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정 랭크 이상의 보구 투영과 브로큰 판타즘. 공격형의 소드ㆍ룬도 봉인하고 그저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 등 실제 전투에서 쓰이는 감각만으로 대련을 하기로 한 것이다. “ [18인 환영 분신술] ” 걸어오는 카에데의 모습은 18개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18명의 카에데는 모두 시로에게 달려들며 각자 손에 쥐고 있는 수리검이나 와이어, 표창, 곤봉 등 가지각색의 무기를 시로 에게 휘둘렀다. 캉! 카캉! 카카캉! 캉! 시로의 손에 의해 춤추는 흑건. 무기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닌 흑건은 모든 무기를 튕겨내고 자신의 주인의 몸을 지켜낸다. 시로는 흑건으로 카에데를 견제하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 ― 트레이스 온(투영 개시), 검색ㆍ투여ㆍ현현” 흑건이 하나 시로의 손에서 사라지고 그 손에서 만들어지는 문자의 검. 시로, 그만의 유일한 능력. 자신의 본질인 ‘검’의 특화를 이용하여 행하는 유일하게 확실한 시로만의 마술. 소드ㆍ룬 "행하라. [범위]ㆍ[포박]ㆍ[중압]” 시로의 손에서 빛나는 문자의 검, 그 문자의 검이 빛을 내며 흩어졌다. 그리고 발현되는 마술의 효과. 18인의 카에데는 자신들의 발밑에 생겨난 빛의 범위에 휩싸여 다리를 뭔가가 잡고 있다는 이질감과 함께 다리가 움직이기가 불편해졌고 이어지는 온몸이 무거워지는 중압. 그 효과는 단 3초. 하지만 그 효과를 놓칠 시로가 아니었고 그 3초란 시간을 상기한 그의 몸이 그녀들의 사이 로 뛰어들어 그녀들의 몸에 주먹과 발차기, 어깨치기, 넘기기 등을 하여 분신들을 걸러냈다. 그중 단 하나의 카에데가 강한 충격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었고 공격을 받자마자 자세 를 바로잡고 나무 위로 뛰어 올라갔다. “으윽. 과연, 대단하구려. 하지만 지금부터는 더욱 힘들 것이오!” 파파팟! 다시 3명이 된 카에데는 아까처럼 무작정 시로에게 달려들지 않고 3명이 시로를 포위하듯 주위의 나무 위에서 각자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선풍(?風)수리검!” 팔뚝만한 크기의 수리검. 그 수리검은 마치 총탄처럼 나선 회전하며 시로에게 날아들었고 시로는 그 수리검의 파괴 력이 느껴져 황급히 몸을 피했다. 콰아앙! 단숨에 바위를 뚫는 선풍수리검.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바위를 뚫은 뒤에도 시로를 쫓는 그 무시무시한 기세에 시로는 당황해하며 흑건으로 쳐냈지 만 손이 욱신거릴 정도로 강력해 몇 번 쳐내지 못할 듯 했다. 수리검의 끝에 철사가 달려 그 철사로 시로를 노리도록 만드는 엄청난 수리검에 시로는 피 하기만 하며 기회를 노렸다. 콰드드득! 순간 나무에 박혀 짧은 순간 빠지지 않은 틈. 시로는 빠르게 돌진하여 수리검을 조종하고 있는 카에데에게 달려들었다. 슈우욱! 카앙! 카강! 하지만 그것을 용서하지 않는 단도가 시로를 덮쳤다. 시로는 흑건을 치켜세워 간신히 단도를 막아냈지만 더 이상 수리검을 조종하는 카에데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단도는 잡고 자신을 공격하는 카에데를 상대하기에도 급급했다. 휘리리리릭 콰드득! 어느새 나무에서 빠진 수리검이 단도를 쓰는 카에데가 빠지는 절묘한 타이밍에 시로를 덥쳤 고 시로는 갑작스런 수리검의 습격에 몸을 날려 피했다. 피잉. 샤라라락! 그리고 시로의 팔을 포박하려고 날아드는 은색의 은사. 3번째 은사를 사용하는 카에데의 공격이었고 시로는 은사에 흑건을 휘감아 흑건을 내주는 것으로 몸을 피했다. “ ― 트레이스 온(투영개시)” 다시 투영하는 2개의 검. 이번엔 흑건이 아닌 단검보다는 길고 장검보다는 짧은 어색한 길이의 ‘도’를 투영해냈다. 쉬리리릭! 사아악! 시로를 포박하려고 접근한 은사를 너무나도 쉽게 베어버리는 2개의 도 “흑건의 강도와 정밀성엔 미치지 못하지만 ‘날카로움’은 흑건을 능가하는 검이지! 크윽?!” 콰드득 은사를 잘라냈다고 싶었더니 날아드는 수리검. 시로는 다시 목표를 수리검을 조종하는 카에데로 설정하고 그 카에데에게 힘껏 내달렸다. 그런 시로를 가로 막은 은사의 무리가 있었으나 시로의 양손에 들린 두 도에 의해서 볼품 없이 모두 베어져만 갔다. 슈웅! 카앙! 시로에게 달려들려고 달려오던 단도 카에데에게 왼손에 들린 도를 내던져 견제를 한 시로. 그 견제에 시로를 붙잡지 못한 단도의 카에데와 나무위의 수리검을 조종하는 카에데가 당 황했고 시로는 나무위의 카에데가 디디고 있는 나뭇가지를 베어냈다. 서걱 그리고 떨어지는 나뭇가지를 밟고 도로 뛰어올라 카에데의 팔을 잡고 아래로 힘껏 내리꽂아 넣는 시로의 공격. 떨어지는 카에데를 다른 카에데들이 몸으로 바쳐 사라지면서 충격을 완화 시켜주었다. “으으윽.. 이번 공격은 회심의 전력이었는데. 너무도 간단하게 받아치니 허무하기만 하니..” “하아..하아..무..슨 간단하게야. 후우..” “하지만 체술에서는 완전히 소인이 밀렸소이다. 그럼 이번엔.. [파상풍(破傷風)]” 후우우 슈아아아악!! 카에데가 발을 몇 번 돌려 휘두르니 바람이 칼날이 되어 시로에게 날아들었지만 꽤나 익숙 하기만 한 공격이나 여유있게 피한 시로. 그런 시로를 향해 다시 한번 바람의 칼날을 날리는 카에데. 분명 맞을 리가 없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도 몇 번이고 날리는 카에데의 모습에 조금씩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시로는 뒤늦게 뒤를 돌아보았다. “[파상풍옥(破傷風獄)]” 아까부터 계속 날렸던 십여개의 바람의 칼날이 시로에게 돌아오며 다시 시로를 노렸고 몇 번을 피해도 그 바람의 칼날은 시로를 향해 날아들었다. 마치 바람의 칼날의 감옥인 양 일정한 범위를 맴돌며 시로를 괴롭히는 바람의 칼날들. 시로는 결국 카에데를 향해 몸을 날렸고 카에데는 시로의 행동을 대충 예상을 했다. “소인에게 와서 소인에게도 피해를 줄 생각이시오? 그런 얕은 수작은..!” 팍! 카에데의 앞에 꽂힌 한자루의 검.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콰아아앙! “크으으읏!!”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의 폭발에 간접적으로나마 휩쓸린 카에데는 1~2m정도 날아올라 땅에 떨어지며 강한 충격을 받았고 그 때문에 시로를 괴롭히던 바람의 칼날들도 사라진듯 했다. 시로는 그녀에게 걸어갔다. “우욱..졌..소이다. 체술도 안되고, 인법도 통하지 않았소이다. 완패..구...려.” 털썩 힘겹게 말을 꺼내다 정신을 잃은 카에데. 시로는 그런 그녀의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아..하아.. 무슨 소리야, 카에데. 완패라니..넌 내 카드를 꺼내게 만들었다고. 후우..” 시로는 그곳에서 조금 쉬다가 기절한 카에데를 들쳐 업고 에반젤린의 집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에반젤린들도 대련이 끝나자 천천히 자신들도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카에데 녀석. 자신의 패를 전부 꺼내지도 못하고 예상 밖의 공격에 뻗어버렸군. 물론, 모든 패를 꺼낸다고 해도 ‘진심’이 된 시로에게는 장소가 어디든 승산이 없지만 말이야.” “우와, 그 녀석 전투센스하나는 엄청나더라. 또 싸워보고 싶어. 킥킥” “마스터?” “...그래. 결심했어.” 에반젤린은 뭔가를 결심한 듯 결의에 찬 얼굴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 시로는 기절한 카에데를 들쳐 업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에반젤린의 집에 돌아왔다. 그런 시로를 앞질러 도착하여 맞이 한것은 에반젤린과 그녀의 사용마들이었고 특히 에반젤 린의 표정이 심각해져 있었다. “에..에바?! 이, 이건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애써 변명하지 않아도 돼. 이유는 알고 있으니까 우선은 카에데를 눕혀놓고 와.” 시로는 카에데를 업고 온 모습을 보여서 왠진 모르지만 에반젤린이 화났다고 생각하여 황급 히 변명을 해댔다. 하지만 시로의 예상외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에반젤린이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자 시로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카에데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혀놓고 에반젤린이 있는 거실로 돌아왔다. 에반젤린은 눈으로 앉으라는 제스처는 취했고 시로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에반젤린의 표정에 긴장하며 그녀의 맞은편에 쭈뼛쭈뼛 앉았다. “여기 홍차입니다.” “아, 고마워. 차차마루. 후룹, 호오 맛있어, 차차마루.” “감사합니다, 시로씨” 시로에게 홍차를 건네는 차차마루. 시로는 차차마루가 건넨 홍차를 한 모금 마셔보았고 차차마루가 타준 홍차가 입안에 향긋하 게 퍼지면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듯 훌륭한 홍차에 훌륭한 솜씨였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응? 에바, 무슨 할 말이 있는 거야?” 에반젤린은 시로를 빤히 쳐다보면서 호흡을 크게 들여 마시고 내쉬더니 시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을 꺼냈다. “너, 내 파트너가 되라.” 침묵이 찾아왔다. 모두는 할 말을 잃고 입만 뻐끔뻐금하며 당혹감이 물든 얼굴을 하고 있었다. “뭐라고오?!!!!???!!!” 시로의 외침이 에반젤린의 집안을 울렸다. 그의 얼굴을 당혹감은 물론 경악으로 물들어 있었고 그 뿐 아니라 늘 표정이 없었던 차차마 루 역시 매우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고 유일하게 차차제로만 배를 부여잡고 이리저리 뒹굴 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 그러니까 네, 네 녀석보고 내 파트너가 되라고 말했다. 그, 실력도 있고, 중얼 네 녀석 은 잡아두지 않으면 누가 채갈 것 같단 말이다 중얼, 아 정말!” “마지막에 뭐라고..” “시..시끄러! 어쨌든 내 파트너나 되란 말야! 그러면 나기도 잡기 쉬울꺼고.. 어차피 내가 네 주위를 떠나지도 못하니까 위, 위치를 확실히 해도..중얼, 어쨌든!!“ 시로의 멱살을 쥐고 강하게 흔들며 고래고래 소리치는 에반젤린. 의식이 어질어질해지는 탓에 에반젤린의 말을 중간 중간 듣지 못하는 시로였다. “마, 마스터 우선은 진정하십시오.” “킥킥 주인님, 필사적이야 필사적” 시로의 의식이 날아가기 직전 차차마루가 에반젤린을 뜯어 말렸고 시로는 그녀 덕에 의식이 저 먼 곳으로 날아가지 않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차차마루가 에반젤린을 진정시켰지만 에반젤린은 아직 진정이 되지 않았는지 얼굴이 새빨개 져서 씩씩 거리고 있었다. “우음.. 여긴 어딘지.... 아, 거기 에반젤린이군.” “후욱, 후욱. 카에데냐?” “뭔지는 몰라도 지금 매우 필사적으로 보이네만. 뭔가 있었나? 음? 시로 공!” 기절했던 카에데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에반젤린과 시로가 있는 거실로 향했고 그곳에 서 씩씩대고 있는 에반젤린을 보았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카에데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에반젤린을 걱정하다가 그녀의 앞에 시 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환한 미소를 띠며 시로의 앞에 갔다. “뭐야, 카에데 할 말 있냐?” “카에데. 몸은 어때? 미안 내가 너무..” 벌컥 “안녕하세요. 에반젤린, 시로 형. 그 시험에 대해서 말인데요. 시간을..” 카에데의 몸을 걱정하는 시로의 말과 동시에 에반젤린 집의 문이 열리고 그 문을 통해 네기 와 아스나, 코노카, 세츠나, 노도카, 유에들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절묘한 타이밍에 지금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발언이 카에데의 입에서 나왔다. “소인과 혼인해주시오. 시로 공.” 짧은 침묵 그리고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모두의 외침이 다시 한 번 에반젤린의 집을 울렸다. ================================================================== 네, 에반젤린의 “너, 내 파트너가 되라.”라는 발언은 그저 물밑작업이었던 것입니다! 강한 공격을 페인트로 그 뒤를 이은 필살기 같은 것이죠! 그런 의미로 저.. 저질러버렸습니다. 저질러버렸어요. 저질러버리고 말았네요. 결국 저질렀어요. 저질러버렸습니다. 저질러버렸어요. 저질러버리고 말았네요. 결국 저질렀어요. 저질러버렸습니다. 저질러버렸어요. 저질러버리고 말았네요. 결국 저질렀어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일단 리리플 갑니다! 베르단디 // 요리하고 가사 일을 하니 ‘메이드’입니다! (강조) 쉐도우 // 자, 따라오셔서 어떠셨나요? 후후후후 이스필 // 오옷! 영광입니다! 다카칸 // 이런 핀치랍니다. 침묵 // 아쳐는 버틀러~ 하지만 여기는 메이드! 아슈밧타 // 무..무섭습니다 아슈밧타님. 그리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뻐요! 실바나스 // 아쳐메이드..입니까 레이라 // 그렇군요. 그걸 생각해둬야... 로리제국 // 추천!!! 맛있게 먹겠습니다! 최고의 만찬! 이카누이 // 다음편 에반젤린은 과연..후후후후 무상 // 다른 의미로 엄청난 위기지요? 동곤증 // 그렇습니다 요리로 꽉차있습니다. 평행우주 // 다른 의미로 큰 파장..이 일어날까요? 트라비엘 // 그렇네요. 하지만 이번 일은 다행일까요? 모순정의 // .....휴식은 커녕 죽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아~ 유키 // 에바가 살의를 품고 있습니다. 지금도... 츠크미 // !!! 수학여행은 지났습니다만..[좌절] 홋제비 // 다른 파장이죠? 세츠이야 // 연철의 집사?! 그것도 좋을지도! tong4514 // 우와아아앗!! 엄청난 감동이 작가를 향해 밀려옵니다! 정말로 감동이에요! 아챠코 // 네, 꽃혔습니다 알하자드 // 어떠셨나요? 만족하셨기를.. 에미야 // 다음편에도 하나~ 카이넨스 // 그것도 좋네요. 시로의 에반젤린 가정교사[요리편] 카르시안 // 재미있으셨나요? 아쿼버스 // 이편의 시로는 메이드! rlatpwns1110// 어떻나요? 엑칼정도의 파장이 있었나요? 아사키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나기...계획적이야?! [작가도 생각 못했..] 엣취군 // 아하하하 다른 의미로 시로가 죽으려고 해요. 코노카 // 코노카님 이번편 재미있으셨나요? 후후후 아이리스 // 어쨌든 플러그 완료! 레이 // 시로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아리만 // 그, 그럴지도..모르겠네요 메른 // 5km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어..[좌절] wjdgns418 // 네 강하게.. 브리튼 // 어느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도 강력하시겠군요! 우룰 // 츤데레입니다. 이번엔 분노하는 츤데레. 쥰쥰 // 기대에 미쳤기를 바라면서~ 어떠셨는지~? 데스티니 // 무섭기도 하지만 관심의 증거라 기쁜마음이 더 크답니다. 오월임 // 허무한 듯한 웃음...설마 예상하고 계셨나?! 프로즌 // 타락했죠.. 에바[지못미] 네버엔딩 // 카에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저에게 날릴려고하는 그 수리검 치우세요! 준 // 이제 시로가..핀치. 불한당 // ...조교하기 전에 살아있을까요 시로? 역전재판 // 저는 지금의 시로의 모습에 안구에 습기가 차요. 자 리리플이 끝났습....[퍽 푸악 서걱 퍽퍽 콰아아앙!] 작가가 어디선가 날라온건지 모를 정체모를 무기들에게 습격당했다 부활 완료! 이래서 미리 무기를 태워버리라고 한겁니다. ......그런데 우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도 관심받고 싶었어요. [울상] 오늘 연참을 해버린 이유는 내일 한편 못올릴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내일 일이 조금 있거든요. 아하핫 그럼 다음편 시로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더 기다려주셔야겠습니다!! 아하하하하!! [퍽 푸악 서걱 퍽퍽 콰아아앙!] 끝 PS.1 ** 아슈밧타님의 조언대로 대충 고쳤습니다만.. 아슈밧타님. 제가 한글 2007을 쓰는데도 이렇게 수고를 끼쳐드려 정말이지 죄송합니닷! (좌절) 그런데 말이죠..[…….]이 부호는 알고 있지만 쓰기가 너무 불편해 [.....]이걸로 대처 하고 있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흑흑.. 그리고 [" "]이표가 자주 어긋나는 건 이상하게 한 글 2007을 쓰다보면 [ " ] 이부호다음에 또 같은 부호인 [ " ]이게 나올때가 있더라구요. 거참 이상하죠? 어쨌든 노력하겠습니다만 […….] 부호와 [ " ]부호에는 조금 선처를...[털썩] 하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는 근거라 생각하면 많이 기뻐요~ PS. 2 지난번 무한의 투어 한번 만들어봤네요. ㅋㅋ 그런데 이게 말 될까요?? 그녀의 몸은 강행군으로 되어 있다. She is the bone of her forced march 다리는 오리할콘이며 체력은 미스릴. Orihacon is her leg and mythrill is her stemina 수많은 명성지 순회를 넘어서도 강행. She has visited over a thousand site 단 한번의 지침도 없이. Unaware of fatigue 단 한번의 휴식도 없이. Nor aware of rest 흡혈귀는 여기에 수많은 일행을 이끌고. withstood pain to visit site 투어의 언덕에서 모두를 닦달한다. waiting for one's arrival 그렇다면, 휴식에 의미는 없나니. She has no regrets. This is the only reason of rest 그녀의 몸은 무한한 강행군으로 되어있다. Her Whole rest was, unlimited forced march. 무한의 투어. [Unlimited tourism] - 무려 tong4514 님께서 올려주신 완전판 무한의 투어랍니다! 무지 감동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89개 | 조회수 2077 | 추천 24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 [ 팬픽게시판 ] 27 / 2007.12.06 11:06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침묵이 흐르는 공간. 그 곳에 아주 불편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에반젤린과 그저 웃고만 있는 카에데, 이러지도 저 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 시로와 그들을 보며 어색하게 웃으며 일정거리를 두고 접근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절묘한 타이밍에 에반젤린의 집에 들어와 나갈 수도 없 어 한쪽 구석에서 눈치를 살피는 그들. 네기 일행들이었다. 에반젤린의 사용마인 차차마루는 주방으로 들어가 홍차를 타고 있었고 차차제로는 계단에서 그 모습을 보며 배를 만지며 웃어재끼기 바빴다. “차, 차차마루. 나도 도와줄..” “거기 앉아. 자리 뜨면 죽어.” 멈칫 시로는 그 자리에서 회피하려다 에반젤린에게 딱 걸려 자리에 다시 슬그머니 앉았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시로를 노려보다 다시 카에데를 보는 에반젤린. “후우. 이봐, 카에데. 설명해주지 그래? 이유에 따라 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어.” “별거 아니네. 말 그대로 시로 공과 혼인하고 싶다는 이야기네만.” “..으득, 그러니까 왜 갑자기 혼인을 하겠다는 거냐고 묻는 거잖아!” 필사적으로 피어오르는 살기를 억누르고 있는 에반젤린. 하지만 자신도 억누르기 힘든 살기가 조금씩 흘러나올 정도로 흥분하며 카에데에게 해명 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태연한 음성의 같은 답변이었다. 에반젤린의 주먹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고 그제서 카에데의 말이 이어졌다. “시로 공과 혼인하고 싶다는 이유는 시로 공이 강하기 때문이네. 닌닌” “..하아? 강하기만 하면 혼인하겠다, 이런 거냐? 네 녀석은.” “흐음. 물론 그런 건 아니네. 하지만 지금까지 시로 공과 교제해본 결과 시로 공은 상당히 상냥하고 좋은 사람인데다, 실력까지 좋네. 소인의 본래 직업을 밝힐 순 없지만(?) 어찌됐건 반려자가 강할수록 더욱 선호하고 있다네. 상냥하고 좋은 사람인데다 실력까지 좋으니. 이 렇게 좋은 조건의 반려자를 놓칠 순 없지. 누군가 채가면 억울할 것 같아서 말이네. 닌닌“ 스스로 납득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 카에데. 에반젤린은 주먹을 부르르 떨 정도로 강하게 쥐다가 눈을 지그시 감고 크게 숨을 들이 내쉬 며 흥분된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한다. 쾅! “웃기지마!” 그것도 잠시 탁자를 부서져라 내리치면서 분노어린 말투로 소리치는 에반젤린. 하지만 카에데는 그런 에반젤린의 행동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그녀를 올려다보며 의문을 표현했다. “그건 시로 공이 정해야 할 일이네. 에반젤린이 나설 일은 아니라고 보네” “으득, 시끄러. 저 녀석은 내가 나기를 잡기 위해서라도 내 파트너가 되어줘야 하니 절대로 양보할 수 없어!” 카에데의 반론을 묵살하는 에반젤린의 분노어린 음성. 처음으로 카에데가 인상을 조금 찡그리며 에반젤린에게 말을 했다. “그럼 에반젤린이 시로 공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단지 그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거군.” “그..그건..” 카에데의 날카로운 물음에 말문이 막힌 에반젤린. 그런 그들을 보는 시로는 어색하게 웃으며 볼을 긁적이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욱 시로 공을 에반젤린에게 놓아 줄 수 없겠네. 시로 공의 힘이 필요 하다면 소인이 시로 공과 혼인한 후에 반드시 에반젤린은 돕도록 하지. 그걸로 됐겠지?” “그, 그건.....아, 안 돼!” “...도대체 왜 안 된다고만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 어린애 투정 같지 않은가? 혹, 다른 이유라도 있다면 말해보지 않겠나?” “시, 시끄러 어쨌든 안 돼!” 카에데의 말에 아무런 반론도 못하고 마치 어린애가 투정부리듯 억지를 부리는 에반젤린. 그런 에반젤린의 모습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조금 ‘어딜 봐도 억지’라는 듯한 말을 하 고 있는 듯했다. 그러던 도중 카에데가 묘책을 내놓았다. “그럼 내기를 하도록 하는 것이 어떤가. 에반젤린?” “...내기?” “그렇다네. 룰은 간단. 시로 공이 이 마호라 학원 안에서 우리를 피해 다니는 것이네. 그리 고 우리들 중 누군가가 시로 공을 먼저 잡는 쪽이 승리인 셈이지. 물론 제한 시간은 정해야 하네. 제한 시간을 모두 써서 우리들 중 누구도 잡지 못한다면 그건 시로 공의 승리. 모든 결정은 시로 공에게 맡기도록 하는 것이네. 시로 공이 누굴 선택하든 누구도 선택하지 않아 도 그때는 서로 인정하고 물러나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네.” 에반젤린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시로를 한번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승낙의 표현. 그 모습을 본 카에데의 입가에 진한 미소가 피어올랐고 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작 시간은 지금부터 2시간 뒤. 시로 공은 지금부터 이 자리를 떠서 소인들을 피해 다니길 바라오. 그리고 제한 시간은..... 그렇지, 5시까지가 좋을 듯하네.” “잠깐, 카에데. 물어볼게 있어.” “..무엇이오?” 갑자기 에반젤린이 미소를 띄며 확인하듯 카에데를 보았다. 카에데는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지금 상황에선 뭔가를 말할 수 없었다. “어쨌든, 에미야를 잡으면 되는 거니까. 조.력.자를 써도 된다는 거지?” “....뭐,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오. 그럼 이쪽도 조력자를 쓰겠소.” 조력자를 쓰는 점에 대해 물어보는 에반젤린. 에반젤린의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해주는 카에데는 자신도 조력자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순간 두 여성의 눈이 날카로워지며 그녀들 사이에 스파크가 일어난 듯 착각을 일으켰다. “좋아. 그럼 에미야! 당장 도망쳐. 쿠쿠쿡, 반드시 먼저 잡아주지.” “...그럼 지금부터 2시간 뒤에 쫓도록 하겠소.” “그..그럴수가. 내 의사는..?!” [도망치지 않으면 앞으로 그 ‘의사’는 영원히 못 찾을 꺼야?(것이오)] 사냥감을 보는 듯한 2명의 여인. 시로는 등에 식은땀이 주륵하고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감각은 시로에게 외쳤다. 필사적으로 도망쳐라, 반드시 그녀들에게 잡혀서는 안 된다. 라고.. 그리고 시로는 그 외침에 순종하기로 했다. 곧장 에반젤린의 집에서 뛰쳐나와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시로. 시로가 도망간 뒤 에반젤린은 네기를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이봐 꼬마야. 특혜를 주도록 하지. 저 에미야를 잡아오면 네 스승이 되어주마. 그리고 에미 야에게 실전훈련을 받게 해주도록하지. 쿠쿡..“ “하, 하지만 에반젤린. 시로 형은 싫어하..” “어차피 이젠 그녀석이 잡히거나 잡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야, 무조건 잡아와. 그럼 나기 의 특기 마법과 그녀석의 전투 법을 알려주도록 하지. 아까 외출했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쿵 푸도 배우기로 했다지? 그것을 접목시켜 나기와 비슷한 전투 스타일을 가르쳐주지.“ “.....노력, 해볼게요.” 에반젤린은 아까 시로를 따라 나갔다가 네기가 쿠페이에게 쿵푸를 배운다는 소리를 언뜻 들 은 것을 기억해 내고 그것과 네기의 약점인 나기를 조건으로 걸어 단숨에 네기를 자신의 편 으로 만들었다. 네기가 에반젤린의 쪽에 붙자 네기 일행이었던 아스나와 코노카, 세츠나, 노도카, 유에가 에반젤린의 편에 붙었고 이미 에반젤린의 사용마인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를 포함한 9명의 전력으로 늘어난 에반젤린 측. 비교적 불리해 보이는 카에데였지만 그녀는 아무런 동요 없이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 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 소인이네. 음. 사정이 조금 생겼는데 내편에 서서 일을 하지 않겠나? 음음, 잘 알고 있 으니 걱정 말게. 흐음. 고맙네. 그럼 2시간 뒤에 다시 연락하도록 하지. [탈칵] 아, 지금 부터 내가 승부를 하게 되었네. 나를 도와주겠나? 음. 그래? 고맙군. 그럼 2시간 뒤에...”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연락을 하며 누군가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작한 카에데였다. 그들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한 소녀가 있었으니.. “후..후후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어. 이건 특종이야! 모두에게 알려야지!” 그녀는 바로 2-A 반의 방송 반이자 마호라의 파파라치라 불리는 아사쿠라 카즈미. 카즈미는 곧장 핸드폰을 열어 반의 모든 학생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 특 보 ] 지금부터 2시간 뒤에 시작하는 ‘에미야 시로’ 교생선생님 잡기 이벤트! 시로 선생님을 최초로 잡은 사람은 시로 선생님의 애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마호라의 선인, 마호라의 성자라 불리는 시로 선생님을 잡아라! 지금 현제 에반젤린과 카에데를 주축으로 파벌이 만들어져있음. 에반젤린 측에는 네기 선생님, 아스나, 세츠나....................................가 이 있고. 카에데 측은 아직 확인이 불가피. 하지만 꽤 강한 전력으로 예상. 어느 쪽의 파벌에 들어가는 것도 상관없지만 스스로 파벌을 만들거나 개인행동도 추천하는 바임. 리미트 타임은 오후 5시까지! 그럼 모두에게 무운을 빈다! 2-A 아사쿠라 카즈미 그리고 시작 된 ‘에미야 시로 쟁탈전’ 작게 이루어 질 듯 했던 일은 결국 크게 번졌다. 자. 에미야 시로, 그를 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 질주하라, 멈추지 마라. 멈추면 그녀들이 너를 사냥하러 온다. 그러니 멈추지 말고 전진하라. 후퇴하라. 회피하라. 절대로 잡.히.지.마.라. 타다닥 타닥 타다다닥 나의 몸은 질주로 되어 있다. 발목은 금강석이며 각력은 티탄. 수많은 포식자를 넘어서도 도주. 단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단 한번의 잡힘도 없이. 사냥감은 여기에 혼자. 포식자의 무리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렇다면, 멈춤에는 의미는 없나니. 이 몸은 무한한 질주로 되어있다. 시로의 멈추지 않는 필사적인 질주가 마호라 학원의 건물 사이를 가른다. 어두운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그 몸놀림은 흡사 자객과 같이 은밀하고 신속했다. 그의 눈은 주변은 살피며 그의 오감은 ‘그녀’들의 기척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예민하게, 최대 한 멀리까지 감각을 뻗친다. “이제 슬슬 2시간이 다 되어 가는군. 해가 지기까지는 앞으로 3시간 정도인가.” 흠칫. 순간 느껴지는 2명의 기척. 그와 동시에 시로는 몸을 건물 뒤로 옮겨 어두운 그림자를 방패삼아 벽에 달라 붙어 자신의 최대한의 인기척을 없애고 슬쩍 고개를 내밀어 인기척의 주인공들을 살핀다. “카즈미 말이 진짜일까?” “글세, 카즈미의 정보통이라면 사실이라고 봐도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정말 사실이라면 우리도 참가해 볼까나?” ‘후우, 치어리딩 3인조 인가.. 다행이야. 일단 인사라도 해둬야 겠..’ 시로가 느낀 3명의 기척은 2-A반의 치어리딩 부를 하고 있는 사이좋은 3인조인 미사, 사쿠 라코, 마도카였고 시로는 자신을 쫓고 있는 사냥꾼(?)들이 아니라는 점에 안심하고 일단 그 녀들을 보았으니 그냥 가기보다는 일단 인사를 하기로 하고 건물 사이에서 그녀들에게 인사 를 하기위해 나가려했다. “미사는 그이도 있으면서, 시로 선생님을 노리는 거야?” “후후, 아직 어리네 사쿠라코? 모든지 보험은 필요한 거야. 호호” “그나저나 시로 선생님 쟁탈전이라. 설마 그 에반제린과 케에데가 참가할 줄을 몰랐는데? 언뜻 보기에는 승산이 없는 게임인거 같지만.. 먼저 잡기만 하면 되는 거니 승산이 없다고 는 할 수도 없네.” “꺄~ 우리 마도카가 필사적으로 남자친구를 가지고 싶게 된 거야? 뭐, 시로 선생님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말이야. 라이벌이 꽤 있을텐데? 하지만 걱정마! 우리가 너를 응원 해 줄께! 아하하~” “맞아 맞아, 힘내라. 마도카~♡” “시, 시끄러. 나..나도 그렇게 절박하진 않다고!” 그녀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나가려 하던 시로는 그녀들의 대회내용에 깜짝 놀라 황급히 다시 몸을 숨겼다. 그녀들의 대화내용을 추측하자면 에반젤린과 카에데만 피해야 할 일을 마호라의 파파라치 카즈미가 알게 되어 2-A반 아이들의 모두가 알게 되었다..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었다. 식은땀이 등에 주륵 흐르는 것을 느낀 시로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해가 지기 전까지는 여자란 여자는 모두 포식자들이다. 무조건 피해야해!’ “저기 시로 선생이다해!! 여기 시로 선생이 있다해!” “.... 저기다.” “쿠페이..? 어라, 시로 선생님이다!” “정말이다?! 가자, 마도카!” “자..잠깐...!”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쿠페이 목소리. 시로가 뒤를 돌아보자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중국무술의 달인 쿠페이와 과묵한 성격으로 유 명한 수영부의 아키라가 시로를 향해 달려왔다. 그녀들의 뒤에 쌍둥이 소녀인 후우카와 후미카가 뒤를 따랐다. 쿠페이의 소리침에 시로의 앞에서 지나가고 있던 치어리딩 3인조.. 미사, 사쿠라코, 마도카 들도 시로를 발견하고 시로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너희들이 날 쫓아오는 거야?!” “시로 선생님을 잡아라~!!” “시로 선생. 거기서라해!” 츄아아악 부웅! 쿠페이는 다리로 강하게 땅을 차서 마치 순간이동 하듯 시로의 앞까지 빠르게 이동했다. 팔극장 활보 .. 과연 중무연부장인 쿠페이의 명성대로 엄청난 속도의 이동과 이어지는 날카 로운 지르기. 시로는 쿠페이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에 순간 당황한 시로였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쿠페이 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빠르고 날카로운 지르기는 시로의 흐르는 듯한 방어에 간단히 흘려버려졌다. “아앗?!” “미안 쿠페이!” 쿠당! 자신의 회심의 일격이 간단하게 막히자 당황한 쿠페이의 다리를 살짝 걸어 넘어뜨리곤 바로 그녀들을 피해 질주하는 시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시로의 엄청난 속도에 그녀들은 시로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쿠페이들과 거리를 벌린 뒤 다시 인적이 드문 건물을 사이사이를 질주하며 최대한 자신의 행로를 그녀들에게 알리려하지 않으려는 시로. “후우.. 이쯤이면 당분간은 시간을 벌 수 있으려나? ...읏?!” 탕! 타탕! 캉 카강! 어디선가 날아오는 3발의 총탄. 시로는 자신에게 날아드는 총탄을 감각으로 확인하고 손을 등뒤로 해 황급히 간장막야를 투 영하고 날아든 총탄을 튕겨냈다. 그리고 날아든 총알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시야를 강화하여 주시했다. 그곳에 보인 것은 까무잡잡한 피부의 저격수. 시로가 오기 전부터 이곳의 퇴마 일이나 여러 가지 일을 해온 유능하고 실력 있는 해결사. “미안하지만, 용서없이 가도록 하겠어, 시로 선생.” 탑 위에서 조용히 중얼거리는 여성. 타츠미야 마나. 그녀가 시로를 노리고 있다. ==================================================================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되었습니다! 시로의 죽음의 질주. 자, 2-A반의 아이들에게 쫓기는 시로의 운명은?! 뭐, 그들 중에서 네기를 좋아하는 무리들도 있지만 네기가 무려 ‘에반젤린’의 편 이기에 그 녀들도 네기를 돕기위해 에반젤린 편에 든거나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카에데의 편은 소수지만 막강! 그럼..리리플 가겠습니다! 피의광기 // 시로는 그저 열심히 도망다녀야 할 처지인겁니닷! 월하 // .....계획 성공[뿌듯] 이스필 // 감샇바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바쿠 // 후후, 놀라셨다면 계획 성공~ 준 // 네기라는 소년도 있기에 모두는 불가능~ 제로 // 경악의 울림이 여기까지~ [짜릿] 메카늭 // 사, 사전에 무기는 모두 태워버리라고 했..[타앙] 크로셀 // 이렇게 나왔답니다~ 디어 // 순순히 혼인하면 재미가 없죠~( 혼인 하는 것도 정해해지 않았지만요) 소울리퍼 // 에어리어..맞을지도 모르겠네요. rlatpwns1110 // 엑칼정도의 파장이었다니!! 만족스럽습니다아~ 파일벙커 // 청심환 준비하신게 다행이셨나요? 이상우 // 아하하~ 나름대로 열심히 짠 계획이었답니다. 깔쌈 // 응? 이분 패닉이신가.. 스즈 // 한방 먹인건가요?! 성공인 건가요?1 코노카 // 아하하, 이곳의 작가의 세계, 작가의 마음대로~ 다~가져라 에미야 시로 아리마테 // 쿠쿡, 시로도 지긴 싫었나보네요. 그만큼 카에데가 뛰어났다는 거겠죠? 실바나스 // 자, 모든 것을 받아들이실 준비는 되셨습니까?! 로리제국 // 그렇군요. 무한의 페로몬..추천도 감사합니다~ gkxmabwlr // 토오사카가 있기에 도망가야하지요. 사일 // 이거... 써볼까요?! 역전재판 // [퍼엉] 제대로 터졌나요? 아하핫 소마 // 무한의 할렘.. 이것도 써볼까나.. 페이커 // 이번편도 재미있으셨나요? 재미있으셨다면 다행! 없었으면 힘내겠슴다! 카르시안 // 우후후..누구든 쉽게 이어버리면 재미없지요. 모든거엔 순서와 절차가.. 시호도 // 그렇습니다. 혼인..[머엉] 새삼 시로가 부러운 작가. 하륜마선 // 제가 써놓고, 저도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털썩 불한당 // 많든 적든 모든 분들에게 답변을 달고 싶어서요. 그것보다..카에데, 정말 허를 찌르지 않았나요? 후후후 겜하는사 // 에헷,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알하자드 // 큰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우후후후..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 저지른걸 수습해야하는데.. [진땀] 루시티드 // 그렇기에 시로는 질주하는 겁니닷! 아사키 // 이리치이고 저리치일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그럼, 시로, 죽어봐라. 레이 // 네, 그래서 수습하기가 힘들어요.. 데드맨 // 파괴력이 강했나요?! 아하핫 성공이네요. 그런데 여전히 “”는 힘들.. 오월임 // 시로가 일찍 죽기를 바라시는 분이시네요. 뭐, 언젠가 올 예정이지만요. 카이넨 // 무려 2연타. 잽으로 상대방의 시선을 집중시킨뒤 회심의 스트레이트. 아리만 // 안그래도 뒷 이야기가 걱정이에요. 이걸 어쩐다. 다카칸 // 후후후, 감사합니다. 무척 뿌듯합니다. 화성히노 // 제가 적어놓고 저에게도 Critical Hit~! gim881027 // 그렇네요. 어쨌든 할렘의 왕이니까요. 데스티니 // 후후 튕기는 매력의 에바~ msj2691 // 자, 자양강장제를! 아니, 청심환인가~?! 이카누이 // .....저두요. 저도 그랬으면.. 엣취군 // 팔을 떨어뜨리면 팬픽을 쓸수가 없어요?! 그러니, 용서를..[서걱] 무상 // 응? 저도 마비노기를 하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나왔을지도?! 라 // 패닉중인 한분 추가요~ 쉐도우 // 네, 플레그 추가랍니다. 앞으로 더있으리도.. 쥰쥰 // 그런가요. 이미 ‘거미줄’의 경지일지도.. 메른 // 그, 그럼 네기도?! (작작좀 해 이 작가놈!) 아챠코 // 열심히 도망가야죠, 시로. 그리고 붉은 악마가 강림하는 날 죽는 것 츠크미 // 에바의 츤츤~ 데레데레... 나름대로 표현은 괜찮았나요? 프제 // 그렇죠. 하지만 왜 난 중학생으로 안보이는 걸까. 털썩 카이넨스 // 에바의 발언은 단지 카에데의 말을 가리기 위한 위장술 중 하나였.. 라온볕뉘 // 원조 인겁니까?! 하지만 시로와 나이차는 5살정도니, 세월이 흐르면.. 베르단디 // 그, 그렇습니까. 집사인겁니까..네,넵! [조용히 고개를 돌리며] ‘그래도 시로는 메이드다’라고 중얼거리는 작가 네버엔딩 // 주의사항은 역시 잘 익혀둬야하는 법이죠. 후후 브리튼 // 지금 당황하다 못해 패닉. 모순정의 // 죽으라고 도망가는 수 밖에.. 시안군 // ......미리 주의사항을 적어두길 잘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푸름 // 주의사항이 작가를 살렸군요! 동곤증 // 이것이 바로 산넘어 산? 홋제비 // 후후, 시로를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일까요? 나름대로 시로녀석을 맘 에 들어한답니다. 부러운건 부러운거지만... 제피로스 // 글세요? 나올지도 모르죠?! [아마 확정이라고 생각하는 작가] rudrms4 // 짧은 감탄. 후후 어떠셨나요? ksh49912 // 그렇다면 작가의 의도는 성공한 것입니다. 후후 세츠이야 // 빨리 설정해둬야겠네요. 아하하.. 유키 // 주의문은 꼭 인지하도록 합시다~ 에미야 // 아하핫 재미있으셨나요? 에바가 츤데레인것은 진리...응? 유데아 // 패닉 한분 추가요~ 배틀 // 그럴려고 했으나, 연재를 해야하기에 일단 살려뒀습니다~ 프로즌 // 이제부턴 죽어라 달려야하는 시로. 시아 // 아직 설정은 안해뒀습니다만.. 서둘러야겠군 중얼. 어둠 // 그, 그렇습니까. 이번편은 어떠셧나요~? 우룰 // 노골적으로 가는 겁니다. 그나저나 괜찮으신가요? 아쿼버스 // 후후, 성공적이었군요. 그럼 이번편도 즐겁게 읽으셨나요? 으어어, 리리플 적는 시간이 팬픽 3~5장 적는 시간과 맞먹습니다. 한분한분 다른 대답을 해드리고 싶어 고심하는 행복한 작가입니다~ 여러분 기뻐요 아하하 이제부터 시로는 죽어라 달려 죽어라 피해다녀야 하는 겁니다. 이번 편은 조금 길거 같네요. 파트 4~6까지 나올려나? 그럼 다음 파트도 기대해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93개 | 조회수 2245 | 추천 27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 [ 팬픽게시판 ] 26 / 2007.12.07 14:48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탕! 탕탕! 타탕! 시로를 노리고 날아오는 탄환의 비. 비록 살상을 하기 위한 실탄은 아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수 고무탄으로 된 탄환이라 실탄과 파괴력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런 탄환의 비를 뚫고 달리고 있는 시로. 연사가 가능할 리 없는 저격총 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비처럼 쏟아지는 탄환에 황당하기는 커녕 그런 실력의 마나가 경이롭기까지 했다. 시로는 일단 탄환이 닿지 않는 건물의 뒤로 급히 몸을 숨기고 상황을 정리했다. “하아, 하아, 아마도 마나가 있는 곳은 전방 400M 앞의 탑 위. 장거리 사격이라는 점을 감 안해서 일단 그녀는 나를 직접 잡는 건 아닌 것 같고, 본격적으로 저격을 한다는 건 역시 의뢰인가? 누군가가 나를 잡아달라고 의뢰를 했나보군. 게다가 주변에 조력자도 있어.” 일단 자신을 잡아야하는 조건이니 자신을 맞춘다 해도 자신이 잡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 문에 이 주변에 마나를 고용한 의뢰주가 자신이 마나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길 기다리고 있 을 터였다. 시로는 생각을 마친 뒤 곧 행동으로 이어갔다. “ ― 트레이스 온(투영 개시) ” 주변에 사람의 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활을 투영한다. 그리고 손에 쥐어지는 투영된 화살. 시로가 투영한 이 활과 화살의 사거리는 저 총의 사거리를 능가한다. “하나, 둘” 셋! 시로는 건물 뒤에서 나와 400M 앞의 탑 맨 위층에서 자신을 저격하고 있던 마나를 인식하 고 화살을 겨누어 화살이 자신의 손을 떠나기 직전 마력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슈아악!!! 타앙! 동시에 쏘아지는 화살과 총탄. 시로는 몸을 날려 자신에게 날아드는 총탄을 피했고 시로가 쏘아 마나에게 날아드는 화살은 마나가 저격하고 있던 탑의 창 바로 위에 박힌다. 400M나 되는 거리에 시로의 화살이 목표를 정확히 찾지 못한 것인가? 그럴 리가, 에미야 시로가 쏘아낸 화살은 반드시 목표를 맞추어 낸다.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 쾅! 화살은 작은 폭발을 일으켰고 그 덕에 화살이 박혀있던 탑 창의 윗부분이 강한 먼지를 일으 켰고 마나의 시야를 가렸다. 그 짧은 순간 마나의 시야를 피해 질주하는 시로. 탑 위에 있던 마나는 자신의 위에 박힌 화살을 보고 조금은 안심하고 두 번째 탄환을 준비 하여 시로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폭발하는 화살과 그로 인해 자신의 시야를 가리는 벽의 파편과 먼지들. 높은 곳이었기에 자신의 시야를 가리던 먼지와 파편은 금방 사라졌지만 그 짧은 순간을 놓 쳤다는 건 이미 시로가 탈출 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저격총의 스코프로 주위를 탐색하는 마나. 하지만 주위에는 시로의 모습은 커녕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 보이지 않아.” 마나는 저격총을 분리하여 케이스에 넣는다. 그리고 자신의 자켓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고 잠시간의 신호 음이 있은 뒤 누군가가 마나의 전화를 받았다. “아, 미안하다 카에데. 놓쳐버렸어.” 마나의 의뢰주는 다름 아닌 카에데 였던 것이다. 허무하다는 듯이 말하는 마나의 말에 휴대폰을 통해서 ‘괜찮다네’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런 카에데의 말에도 마나는 면목 없다는 듯 몇 번이고 사과를 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기초적이면서 효율적인 공격에 당해버렸다니까. 보수는 주지 않아도 돼, 실패했 으니까. 음, 아냐. 실패하고도 보수를 받는 건 내 프라이드가 용서하지 않아. 그리고 목표는 아마도 내 시야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 듯하다. 나도 이동해서 기회를 다시....아니, 기 회가 없는 것 같군” “체크메이트, 마나.” 마나의 뒤에서 등장하는 사내, 에미야 시로. 시로는 투영한 막야를 마나의 등에 툭 대고는 자신의 승리를 말한다. 마나는 손을 들고 항복을 표했고 시로는 마나가 들고 있던 휴대폰을 가져와 귀에 대고 카에 데에게 말을 했다. “카에데, 미안하지만 이 승부 절대 잡혀줄 수 없어.” [호오, 마나를 제압한 건가. 역시 시로 공. 다시 한 번 감복했소이다. 더더욱 그대와 혼인을 맺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고 있소이다. 하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마나는..] 시로가 휴대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듣는 순간 마나의 자세가 낮아졌고 그녀는 자신의 품속으로 손을 넣어 2개의 권총을 꺼내들었다. [기회가 생기면 언제라도 곧장 반격하는 프로 중 프로라오.] 차칵 캉! 차작, 캉캉! 탕! 탁, 타닥. 탁탁 두 개의 권총이 시로를 향해 쇄도했고 시로는 황급히 휴대폰을 손에서 놓아버리고 간장막야 를 쥐고 아슬아슬하게 권총의 쇄도를 막아냈다. 하지만 이어지는 권총을 이용한 타격이 시로를 향해 날아들었고 시로는 간장막야의 손잡이 와 날을 적절히 이용하며 막아냈다. 시로의 몸을 향해 총구가 겨누어지자 시로는 총구를 밑으로 눌러 총탄이 자신의 몸이 아닌 땅에 발사되도록 유도했고 마나는 다른 한손으로 다시 시로의 어깨를 겨누어 방아쇠를 당기 려 했지만 앞서 시로의 다른 한손이 총구를 다른 쪽으로 밀어버렸고 마나는 다시 총구를 시 로에게 겨누어 방아쇠를 당기려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시로의 손이 마나의 총구를 밀어내 자신의 몸에 총탄이 닿지 못하도록 만 들었고, 닿게 만들려는 마나와 밀어내려는 시로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탓 결국 마나가 한 발짝 물러나며 숨을 골랐고 시로 역시 마나가 물러서자 자신도 숨을 고르며 마나를 향해 웃어보았다. “후우, 굉장한 실력인데 마나?” “하아, 하아. 그러는 시로 선생이야 말로. 보수가 아니었더라도 한번쯤 싸워보고 싶었는데 잘된 일 일지도 모르겠군. 그럼. 이번에도 이쪽에서 다시 가도록 하지!” 이번엔 마나가 총구를 시로에게 겨누는 척하면서 시로의 다리 밑을 힘껏 걷어찼다. 순간 마나의 페인트에 그대로 속아 넘어간 시로는 다리에 강한 통증을 느끼며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고 하는 순간 마나가 넘어지려는 시로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이겼다!’ 속으로 자신의 승리에 환호하는 마나. 하지만 그런 마나의 생각을 뒤집어엎는 듯 시로의 팔이 총구를 겨누고 있는 마나의 팔을 휘감고 넘어지는 동시에 마나를 뒤로 날려 보낸다. 퍼억! “크윽..!” 그대로 날아가 벽에 부딪친 마나는 짧은 순간 의식이 날아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런 충격에도 여전히 그녀는 총을 손에서 놓치지 않았고 다시 한 번 총구를 쓰러지려고 하 던 시로가 있는 장소로 겨누었다. ‘없어?’ 하지만 그곳에 있어야 할 시로가 없었다. 황급히 고개를 옆으로 돌렸지만 이미 시로는 마나의 바로 옆으로 이동한 뒤였다. 파앗! 툭..투둑..툭 시로의 손은 단숨에 마나의 손에서 총을 제거해냈다. 마나는 ‘아차’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그녀의 손에서 권총이 멀어져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체크메이트, 마나?” “....그렇군. 확실하게 내가 진거 같군, 이번 의뢰는 빼도 박도 못하고 실패확정인가.” “또 다시 공격하는 일은?” “없어. 아무리 의뢰지만 2번이나 져놓고 또 노리기엔 제 프라이드가 용서치 않으니..”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질렸다는 듯이 말하는 마나. 시로는 그런 마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마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마나는 시로의 도움에 일어나 시로의 손에 떨어뜨렸던 권총을 주워 자신의 가슴안쪽 권총 소켓에 넣고 저격총을 넣었던 케이스를 짊어진다. “그럼, 이쪽은 이만 퇴장하도록 하지. 그런데 시로 선생?” “응? 잊은거라도 있어?” “조심하세요. 카에데도 에반젤린도 이곳의 위치를 알아챘으니까. 도망가지 않으면 그녀들이 곧 도착 하리라고 생각해요, 쿠쿡.” 상큼하게 웃으며 잔인하게 내뱉는 절망스런 상황의 말. 시로는 안색이 새하얗게 질려 탑을 황급히 내려갔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전력을 다해서 싸워보고 싶군. 나의 모든 걸 쏟아 낼 수 있는 상대 는 정말이지, 오랜만인데 말이야. 정말 아쉽다니까.” 마나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중얼거렸다. 시로는 급하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 않는 탑이지만 지금 상황은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딛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고 언제 그녀들이 들이닥칠지 예상할 수 없었다.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잡혀버릴지도 몰라!” “그리 서둘지 않아도 돼. 이제 잡혔으니까.” 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현실을 시로에게 잔인하기만 했다. 천천히 뚜벅뚜벅 걸어오는 금발의 소녀. 에반젤린 A.K 맥도웰 “자, 에미야 시로. 앞으로 남겨진 자유의 시간은 충분한가?” 이봐, 에반젤린. 그 대사 어디서 들은 거야? 에반젤린은 시로에게 도약하며 시로를 붙잡으려 했고 시로는 그녀와 반대로 다시 위로 올라 가며 에반젤린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올라갔다. ‘하아, 하아, 이곳으로 쭉 가면 결국 붙잡히게 돼. 그렇다면..!’ 시로는 올라가는 계단 도중 나있는 창문을 향해 힘껏 뛰어내렸다. 이정도의 높이라면 무리없이 착지할 수 있었기에 시로는 빠져나왔다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 지만... 역시나 현실은 시로에게 잔인하기만 했다. “이봐, 꼬마! 그 쪽으로 간다!” “네, 네기?!” “선생님, 죄송해요!” 창문으로 뛰어내린 시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지팡이를 타고 날아올라 대기하고 있는 네기 와 거대한 부채를 들고 있는 아스나였다. 아스나는 네기의 지팡이에서 뛰어올라 시로에게 부채를 휘둘렀고 당황한 시로의 움직임은 아스나의 부채를 피하지 못하고 막는 것이 고작이었다. 내리친 아스나의 부채에 의해 아래로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 시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차 차마루와 차차제로, 세츠나가 진을 짜고 시로가 떨어지려는 지점을 포위하듯이 모여있었다. 저곳에 떨어지면 반드시 잡힌다. 시로의 판단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무리 전투력으로 보면 자신이 한 수 위라고 해도 그녀들을 상대로 살수를 펼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그냥 도망가자니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강력한 체술의 차차마루와 대검대 신 단검을 가지고 있어 더욱 움직임이 빨라진 차차제로, 검술의 달인 세츠나는 그냥 도망가 려는 자신의 움직임을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없기에 승산이 없었다. 그래서 시로는 생각했다. 저곳에 착지하지 않을 방법을 그리고 도망갈 수 있는 최상의 루트를 “ ― 트레이스 온 (투영개시)” 작은 단도를 투영하고 손에 힘을 풀어 밑으로 떨어뜨린다.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퍼어엉! 시로 바로 앞에서 터지는 단도. 시로는 온몸을 둥글게 말아 최대한 피해를 적게 만들었고 폭발 때문인지 떨어지는 시로의 궤도가 변하였고 그녀들의 포위를 최대한 몸을 비틀어 피했다. 타악 그녀들은 시로 앞에서 터진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에 생긴 뿌연 연기에 가려 시로를 그만 놓 쳐버려 시로가 착지하는 순간을 늦게 눈치 챘다. 시로는 그런 그녀들을 뒤로 하고 전속력을 다하여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질주하는 시로를 뒤쫓는 차차마루를 비롯한 여인들. 시로는 곧장 미로처럼 얽혀있는 건물들 사이사이를 질주하며 그녀들과의 거리를 차츰 늘리 고 있었다. 그리고 건물 사이를 지나 어느 정도 공간이 있는 공터로 나온 시로.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2명의 남녀가 있었으니.. “거기까지다, 에미야.” “시로 형, 죄송하지만 포기해 주세요.” 비행을 해서 시로를 앞질러 온 것인지 시로의 앞을 막고 있는 에반젤린과 네기. 시로는 발걸음을 멈춰 긴장한 눈으로 그들을 주시했다. “네, 네기 너까지 왜..”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전 정말 에반젤린의 제자로 들어가고 싶어요.” “에, 에바. 그런 조건을 건거냐!” “후후후, 네 녀석을 잡기위해 뭘 못할 것 같으냐. 그러니 저항 말고 순순히 잡혀!” 시로는 조용히 손에 간장막야를 투영하여 거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에반젤린의 표정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어서 괜스레 불안해지는 시로. 에반젤린은 천천히 손을 뻗어 자신의 마력을 돌리기 시작했다.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오너라, 얼음의 요정이여, 대기를 가득 채워라. 백아의 나 라의 동토와 빙하를 [얼어붙어라, 대지여]" 시로의 밑에서 얼음이 천천히 얼어붙더니 그곳에서 시로를 향해 얼음의 창들이 엄청난 기세 로 시로를 덮쳐왔다. “우아아악?! 에, 에바! 나를 죽일 셈이야!?” “시끄러! 네가 죽인다고 죽을 녀석이냐! 그러니까 조용히 맞고 잡히기나 해!” “맞으면 죽는다고?!” 콰득 콰득 콰아앙! 시로를 쫓아오듯이 솟아오르는 얼음의 창. 시로는 얼음의 창의 사이사이를 질주하며 서서히 에반젤린과 네기와 거리를 떨어뜨리고 있 었고 드디어 돌파구가 보였다. 시로는 그곳으로 몸을 날렸지만.. “시로 형 정말 죄송해요!! 라스 텔 마 스키르 마기스테르 ― 3인의 빛의 정령들이여, 여기모 여 적을 맞추라, [마법의 화살]” “네, 네기?!” 퍼어엉! 시로가 탈출할 경로는 정확히 알아채고 시로의 앞에 쏘는 3인의 빛의 화살. 빛의 화살을 시로를 덮쳤지만 시로의 간장막야에 막혀 폭발을 일으켰다. “콜록, 콜록. 정말이지, 네기까지 적이 돼서는.. 흐익?!” 부웅! 퍼억 시로의 얼굴 앞을 가르는 단검. 조금만 늦게 머리를 젖혔으면 시로의 머리는 2등분이 되었으리라. 시로의 앞에 서 있는 단검을 들고 까닥까닥하게 서있는 차차제로. 황급히 차차제로에게서 거리를 벌린 시로는 난데없이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 느껴졌다. “크윽.. 차, 차차마루.” 시로의 등을 강타한 것은 다름 아닌 차차마루의 팔꿈치 치기였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로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모든 신경을 곤두 세웠고 한 곳의 탈출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시로가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자 그곳에 나타나는 다른 그림자. “시로 선생님. 이제 그만 포기해 주십시오.” 검의 달인 세츠나였다. 시로는 자신의 퇴로가 막힌 이상황에서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내가 생각한 퇴로를 정확히...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출 수 있었던 거지?’ 바로 그것이었다. 자신이 생각한 퇴로는 절묘한 타이밍과 정확한 저지에 늘 차단당했다. 어째서 자신의 생각을 그들이 모두 알 수 있었을까? 아무리 예전부터 ‘알기 쉽다’라는 소리를 들었었지만 이런 뜻은 아니었다. “후후후, 에미야. 네 생각은 모두 읽고 있어. 그만 포기하는게 어때?” 순간 들려오는 에반젤린의 목소리. 그리고 떠오르는 한가지의 가능성. ‘누군가 상대방을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수단을 지닌 사람이 있다.’ 순간 자신과 가장 떨어진 곳의 기척을 느낀 시로는 자신이 기척을 느꼈던 자신이 기대고 있 는 건물의 옥상을 향해 시선을 올렸다. 그곳에는 2-A반의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노도카가 마력을 담고 있는 책을 보고 무언가를 중얼거리다 시로가 자신을 본 것을 눈치채곤 깜작 놀라했다. ‘...그렇군, 노도카의 아티펙트인가.’ “...뭐야, 눈치 챈 거야? 예상 밖으로 빨리도 눈치 챘네. 그래, 노도카가 모든 걸 ‘텔레파시 ’로 알려주고 있어, 네 모든 생각을 말이지.” 시로가 눈치챈 동시에 에반젤린이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불만을 표했다. 그 모습에 시로는 확신 할 수 있었다. 노도카가 자신의 생각을 읽고 에반젤린과 네기들에게 그 것을 알려 자신의 모든 퇴로를 막 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에미야 시로의 최대 위기를 뜻하고 있었다. ==================================================================== 솔직히 다음편에 나올 노도카의 아티펙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기 힘들었습니다. 덕분에 비축분량을 쌓지 못해서 하나밖에 안남은 실정이구요. 우우, 노도카 아티펙트 너무 사기적이라 나빠요. 서포트에선 최상의 능력이잖습니까.. 후우 어쨌든 다음편도 적어뒀으니 급히 비축분을 쌓으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리리플 가겠습니다~! 싱글 // 시로의 운명인거죠. 그러니 달아나라 에미야 시로! gim881027 // 네, 그덕에 시로는 죽어라 달리는 중이랍니다. 베르단디 // 우왓?! 그렇다면 필살 작가 스킬 ‘ 작가 마음대로 ’ 아하하, [퍼엉] 아사키 // 후후, 카에데가 너무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어버렸... 라 // 엄청나지요. 하지만, 그만큼 부럽기도.. 스즈 // ....대범한 방법! 츠크미 // 지금까지 저는 네기한테만 말을 안높이는 건줄 알았..~아하하.. 아크로드 // 아바론!! 그런 방법도.. 아쿼버스 // 시로가 피하는 건 둘째치고 엄청난 일이..응? 그것도 재밌겠.. ryn1985 // 시로의 마력으로 얼마나 버틸려나.. 쉐도우 // 이번화 마나의 프라이드 덕에 살은 거죠. 시로는 이스필 // 시로가 페로몬 조절을 할 수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테죠? 브리튼 // 솔직히 저도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럽기도 하지만.. 다카칸 // 뭐 어쩌겠습니까, 죽어라 달려야죠. 세츠이야 // 그렇군요. 아데앗트 하면 주방이...응? 홋제비 // 앞으로도 많이 생길거 같..습니다만 아리만 // 네기는 덕분에 차차마루랑 안싸워도 되죠. 시로 덕분! 모순정의 // 1..19라니요, 그,그럴 리가 (끌리는데?) 무비송 // 곧 나올 예정입니다만, 그 반응 즐겁게 봐주세요. 트라비엘 // ...이미 죽었다고 단정지어도 과하지 않.. 무상 // 맛집왕!!! 그거 좋을지도! 프제 // 그, 그렇게 되면 작가가 적기가 힘들어요. 털썩 데스티니 // 무한의 질주, 개방 카르시안 // 다음은 노도카의 아티펙트에서 도망쳐봐야겠죠? 후후 아리마테 // 감사합니다! 월하 // 여러 가지의미로 앙그라마이뉴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동곤증 // 사실은 이 팬픽은 시로가 용자가 되기까지의 팬픽이었...응? dltmfql14 // 격리 - 마력부족 - 탈진 - 카에데, 에바가 덮침(?!) ksh49912 // 동시에 천국이기도.. 소마 // 과연 도망칠 수 있을런지.. 레이 // 에바에게 잡혔다가 나중에 붉은 악마에게 죽.. 메카늭 // 그럼, 팬픽이 강제 종료될텐데요.. 시로 학살하다 해서.. rudrms4 // 정작 본인은 도망다니지만요 후후 실바나스 // 모순되어있군요, 그것도 많이. 도망가라 에미야! 시안군 // ....시안군님. 여러 가지로 말이 모순되어있.. 뷰티럽 // 과연 에바는 시로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제피로스 // 그, 그럼 안돼죠! 학생을 죽이다니. 어둠 // 넵, 이번편 왔습니다. 좀..길었나요? 아하하..똑같나..중얼 겜하는사 // ....그럼 여러 가지 엄청난 일이 터질.. epaj123 // 감사합니다! 다음 무한 패러디를 기대해주세요. 아티게이 // 애초에 5km도 그리 가까운 범위는 아니지요. 건물이 있는데.. 에미야 // 열심히 달립니다. 시로는 네버엔딩 // 후후, 전력적으로는 어느쪽이 위려나요? 에바? 카에데? 유키 // 그치만 그의 뒷모습은 아름답.. 아챠코 // 붉은 악마가 강림하시기까지 기다려주세요. 후후 투광령 // 하지만 맴버로는 카에데가 우위일까요?> 로리제국 // 으음, 그것도 다음에 나올만하면 적어보겠습니다! 평행우주 // 재앙이죠. 부러운 재앙. rlatpwns1110 // 달려라 에미야 시로! 퓨전음식 // 그렇게 되면 재미가 없..(탕). 시로는 좀더 고생 해야..(탕) 천미르 // 말그대로 자포자기입니까.. 블라인드 // 시로는 죽어라 달리는 중~ 카이넨스 // 내심 그러고 싶지만. 쉽게 주면.. 재미없잖아요? 후후후후.. 데드맨 // 작가도 그러고 싶!! 아날그 // 그래서 수습하기가 힘들어요. 흑흑흑 아슈밧타 // 이, 일이니 그러지 않았겠죠..아하하하하.... 카이넨 // 작가는 수습하기 바빠요. 털썩 gkxmabwlr // 괜찮을지도..후후후후 아이리스 // .....상큼한 앤딩이군요 불한당 // 에헤헤, 감사합니다. 작가는 늘 새로운 사건을 터트리기 위해 고민하... 우룰 // 달려야죠. 무조건. 후후 프로즌 // 함께 무한의 질주를 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베오울프 // 크라잉넛노래! ...테마송으로 넣어봤으면 재밌었겠네요. 싱클레어 // 살기위해 달려야죠. 알하자드 // ..................................힘내겠슴다 (털썩) 준 // [번뜩] 쥰...씨......................빙고~ 역전재판 // 슬픈 회피 방법이군요. 아, 아하하... 화성히노 // 후후 다음의 패러디도 기대해주세요. 루시티드 // 죽어라 달려라 에미야 시로. 그래야 재밌어지는거다! 코노카 // 글세요, 그에대한 답변은 다음편에?! 라온볕뉘 // 네, 정석이죠. 후후후 야마히코 // 추천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도록 하겠.. 그나저나 에바의 츤츤데레데레.. 상당히 적기 힘들어요. 하,하,하 메른 // 이제는 완전히 굳혀진 호칭 혼강이형..어째서 제가 형인걸 아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어쨋든 시로의 앞길은 가시밭길~ 피의광기 // 여인들은 성자에게 끌리는 거지요. 후후후[먼산] 세이쿠 // 붉은 악마님이 강림하시길 기다리세요~ 아하하하하 엣취군 // 작가의 목숨이 위험해~ 좀 봐주세요~ 초코우유 // 경악하셨습니까~? 작가는 그런 걸 뿌듯해해요. 아하하 별난놈 // 마, 마지막화 입니까.. 건트라 // 그것도 생각해뒀지만 아직은 모르겠네요! 데스티니 // 건제하다못해 전성기입니다! 우와,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 감동했어요. 이번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편은 조금 길어서 앞으로 2편정도 더 나올예정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지금 여러분께 투표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시로의 아들에 대한 이름을 골라주셨으면 합니다. 1. 에미야 시이 - 시츠코이라는 ‘집요’를 뜻하는 일본어에서 따온 거라고 하셨어요. 2. 에미야 산 - 1,2,3할 때 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맘에 들더라구요. 3.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기타의견. 참고로 시로의 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내용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합니다만 그녀 석의 성격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순수한 녀석이지만 집요하고 집착하는 부분이 조금 있는 어린 녀석입니다. 귀여운 녀석이니, 좋은 이름 지어주세요~ 좋은 이름을 하나 엄선해서 그분을 제 팬픽의 한 화에 등장시켜드리겠습니다~ ...조금 약한 상품이지만 이걸로 봐주세요. 털썩.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82개 | 조회수 1955 | 추천 26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 [ 팬픽게시판 ] 24 / 2007.12.08 14:31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시로는 자신의 모든 수단을 미리 읽혀버려 그저 쫓기면서 네기와 세츠나, 차차마루, 차차제 로의 공격을 당하긴 했지만 가장 위험한 에반젤린의 손만은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로가 위기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그저 달리고 달렸지만 시로는 어느새 그들에게 유도당해 막다른 길에 서버렸다. “후후, 그만 포기하시지, 에미야?” “그, 그럴 순 없지.” “네가 뭐라 하든지 네가 잡힌다는 사실을 변함이 없어.” 천천히 포위망을 좁혀오는 에반젤린의 무리들. 시로는 천천히 다가오는 그들을 주시하며 한가지의 묘책이 떠올랐다. 그리고 틈을 주지 않고 그 ‘묘책’을 실행 시켰다. 모든 루트 탐색 ― 완료 루트 실행 여부 검색 ― 완료 불가능 루트 서치 ― 배제 가능한 모든 루트 서치 ― 완료 루트를 이용한 탈출 방법 서치 ― 완료 그리고 시로의 눈에 자신이 이곳을 빠져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루트가 떠오른다. 하나, 둘, 셋, 넷ㆍㆍㆍㆍ 어느새 루트의 숫자는 열 개를 넘어 20개를 육박했다. 동시에 떠오르는 그 루트를 이용한 모든 방법을 구상한다. “아으으?! 너, 너무 많아요!!” 동시에 당황하는 건물 위의 노도카. 시로가 생각하는 모든 루트가 그 작은 그림책에 빠른 속도로 생겨나 노도카가 그 속도를 쫓 지 못해 당황하고 있었다. 갑작자기 모든 상황을 알려주던 노도카가 아무런 말이 없자 당황한 것은 밑의 에반젤린들이었다. “노도카 뭐해? 어서 빨리 에미야의 생각을..” -시, 시로 선생님이 떠올리는 엄청난 수의 탈출루트가 그대로 책에 보여지고 있어요. 제, 제 가 따라가질 못하겠어요! “뭐, 뭐야? 어, 어서 에미야를 잡아!” “네? 하지만 노도카양의 지시가..”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냐! 일단 덮쳐!” 에반젤린의 말을 제일먼저 따른 2명의 인물은 역시 그녀의 사용마인 차차마루와 차차제로 였고 그녀들을 시로에게 빠르게 접근했다. 눈을 감고 있던 시로의 눈이 번뜩 뜨여지며 그의 손에 ‘글자 모양의 검들’이 쥐어졌다. “ 흩어지는 [안개]ㆍ[분열]ㆍ[허구] ” 화아아악! 그리고 그 ‘글자 모양의 검들’... 소드ㆍ룬이 발동되는 동시에 시로를 중심으로 엄청난 안개 와 함께 시로의 모습이 흐릿하게 흔들리며 2개에서 3개로 3개에서 4개로 늘어갔다. 갑작스런 안개와 늘어나는 시로의 그림자에 당황하여 차차마루와 차차제로는 시로에게 달 려 들다가 엄청나게 퍼지는 안개 속에 들어와 멈추었다. 안개는 점점 커져 건물 위에 있는 노도카까지 퍼져갔다. 안개가 더욱 짙어지고 안개 속의 시로의 그림자가 5개까지 늘어난 그 순간 모든 그림자는 안개 속에서 그녀들에게 돌진했다. “에, 에엣?! 시로 형이 5명?!” “네, 네기 선생님 어떻게 하죠?!” “누가 진짜 시로 선생님인거야?!” “노도카! 어느 쪽이야?” 황급히 노도카에게 진짜 시로의 위치를 묻는 에반젤린. 이 5명의 시로 중 4명이 시로의 분신이나 가짜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이들 중 진짜 시로의 의 의식만이 노도카의 아티펙트에 들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아, 안 돼요! 저, 저기 있는 다섯 분의 시로 선생님 모두가 의식을 지니고 있어요! 그것도 모두 다른 탈출생각을 하고 있어요! 마, 말도 안 돼..! 시로의 소드ㆍ룬 중에서도 최상의 수준의 조합에 속하는 마술. [안개]는 그다지 높은 수준의 소드ㆍ룬은 아니었다. 그저 마술적인 효과로 주위의 수분을 모아 한 번에 퍼트려 안개를 만드는 [안개]. 여기까지는 그다지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분열]과 [허구] 두 가지 다 [안개]와 만나 최고의 효과를 내는 마술이다. [분열]은 시로만이 지닐 수 있는 소드ㆍ룬의 효과이다. 자신의 심층구조를 담은 ‘소드ㆍ룬’을 투영한다. 보통은 있을 리가 없는 마법이지만 시로의 과정 없는 ‘해석’과 아오자키 자매들의 수업으로 인해 엄청난 수준으로 늘어난 ‘투영’과 그 투영품안에 무언가를 담아내는 ‘투여’의 합작이었다. 그리고 [허구] 하나이었던 것을 상대방의 의식과 접촉하여 하나 였던 것을 ‘늘리는’ 마술. 늘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는 마술이다. 원래 허구라는 것은 ‘하나’라고 해도 그 것 자체가 ‘허구’이기에 늘어난 그것들은 비록 ‘가짜 ‘이지만 ’허구‘로서는 ’진짜‘가 되는 것이다. [분열]과 [허구]를 담은 [안개] 즉 안개를 촉매로 하여 안개와 닿은 자들에게 [분열]한 [허구]들을 보이게 하는 최상의 레 벨, 허위의 마술. 파아앗! 안개 속을 뚫고 나오는 5명의 시로. 모든 이들의 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시로를 보고 경악을 한다. 5명의 시로는 모두 의식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모두 다른 탈출루트로 탈출을 하기위해 움 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하는 노도카. 노도카가 패닉에 빠져버리자 에반젤린은 차차마루에게 시로들의 판단을 부탁했다. “차차마루! 누가 진짜 시로야?!” “마스터, 이 안개가 저의 스캔을 모두 방해하고 있습니다. 외관상의 차이점은 전혀 없으며 움직임도 모두 자연스러운데다가 시로씨의 움직임과 일치합니다. 죄송합니다.” 차차마루 조차 어느 시로가 진짜 시로인지 확인을 하지 못했고 5명의 시로가 그녀들의 포 위망을 뚫고 나가려 했다. 물론 세츠나와 차차마루, 차차제로가 시로들을 막아내며 어느 시로가 진짜인지 찾아내기 위 한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에반젤린은 점점 초조해져만 갔다. “이이익..! 이제 누가 진짜인지는 상관없어, 모두 때려 눕혀버리겠어! 리크 라크 라 락크 라 이락크 ― 어둠의 정령 20인 [마법의 사수 연발, 어둠의 20화살]” 에반젤린의 손에서 뻗어나가는 20발의 검은색의 화살. 시로들을 상대하고 있던 그녀들은 자신들에게 날아오는 에반젤린의 마법에 깜짝 놀라 황급 히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그 마법은 시로들을 정확히 적중하며 폭발을 일으켰다. 콰앙!! “좋았어! 이걸로 시로를 잡았...” “정말 미안, 에바.” 강한 폭발이 일어나 주위의 안개가 더욱 퍼져 시로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없었지만 확실하 게 시로를 잡았다고 생각하던 에반젤린의 위에서 그 ‘시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반젤린은 깜짝 놀라 시선을 위로 올렸고 위에는 붉은 천을 두른 채 건물 벽에 검을 박아 넣고 그 검 위에 서서 에반젤린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시로를 볼 수 있었다. -다른 시로 선생님들의 의식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남아있는 시로 선생님의 의식이 떠오르 지가 않아요. 어떻게 이런..! “미안, 이 성해포를 두르면 모든 간섭을 피할 수 있거든.” 모든 간섭을 차단하는 성해포를 투영해 두른 시로. 그런 시로를 바라보는 에반젤린의 눈은 점점 사나워져만 갔다. “에, 에미야! 이이익!!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어둠의 정....“ -아, 안 돼요! 지금 공격하면..! “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소드 배럴 온 ” 에반젤린의 손이 시로를 향했고 그녀의 주위에서 검은 화살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 자 노도카가 그녀를 말리려 했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시로의 주변에 엄청난 크기의 ‘검’들이 투영되어 에반젤린 들이 있는 막다른 길의 ‘입구’부분에 차례로 박히기 시작했다. 일렬로 작은 틈새를 남긴 체 박히는 3m 크기의 거대한 대검들. 대검들이 입구에 일렬로 박히자 마치 감옥과 같이 되었다. 그리고 마무리 짓듯 위에도 건물 벽에 똑같이 일렬로 박혀 그녀들을 검의 철창으로 된 감옥 에 가두 듯 만들었다. "이익, 이까짓 것, 부셔버리면 그만이야!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어둠의 정령 20인 [마법의 사수 연발, 어둠의 20화살]” “ 견고하라 [강화]ㆍ[면역]ㆍ[흡수] ” 콰아앙! 에반젤린에게서 쏘아지는 20발의 검은 화살. 그리고 시로의 손에 생겨나는 소드ㆍ룬의 흩어짐. 시로의 소드ㆍ룬이 먼저 흩어져 검의 감옥에 흡수되었고 뒤를 이은 화살들은 거대한 검의 감옥에 부딪쳐 자욱한 연기를 만들었다. 서서히 먼지가 걷히자 에반젤린의 자신만만하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그녀들의 시선에 보이는 것은 에반젤린의 20발의 검은 화살을 맞고도 부서 지기는 커녕 멀 쩡한 시로의 검의 감옥 때문이었다. “미안, 에반젤린. 웬만한 마법으로는 부숴 지지 않을 거야, 그럼 난 이틈에!” 시로는 검을 투영하여 벽에 박아 넣으며 그것을 발판삼아 천천히 건물의 옥상으로 향했다. 그런 시로를 쫓지 못하고 분해하는 에반젤린은 결국 ‘뭔가가 끊어 졌다’. 그리고 품에서 시로가 투영해준 ‘아조트검’을 꺼내 쥐고는.. “이이이이이익!!! 거기 못서 에미야?! 리크 라크 라 락 라이락 계약에 따라 나를 따르라 얼 음의....!!” “에, 에바젤린 여기서 그런 마법을 쓰면 안돼요!!” “뭐, 뭐하는거야 에바?! 여기를 몽땅 날려버릴 셈이야?!” “에, 에반젤린. 참으세요!” “마스터 이성을 되찾으십시오!” “꺄하하, 마스터의 이성이 무너져버렸다. 아하하하하!!” 네기가 에반젤린의 마법을 황급히 막았다. 에반젤린이 영창하려 던 마법은 그 전설의 도깨비 ‘료우멘’의 하반신을 완전히 날려버린 엄 청난 위력의 마법이었던지라 차차제로를 제외하곤 모두 에반젤린을 말렸다. 시로는 밑에서 뭔가가 시끌벅적한게 궁금했으나 지금은 일단 도망가는게 최우선이라 건물의 옥상에 올라섰다. “시, 시로 선생님. 머, 멈춰주세요.” “안녕하세요, 시로 선생님.” 옥상에 오른 시로를 맞은 사람은 시로의 생각을 읽고 있던 노도카와 그녀의 옆에 있는 코노 카가 시로를 막아서듯 서 있었다. 노도카는 다리를 바들바들 떨고 있어 보고 있기에 너무 안쓰러웠고 조금 태연한 듯이 보이 는 코노카 역시 목소리가 조금 떨리고 있음을 보아 상당히 무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투분야가 아닌 너희가 나를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으으, 그, 그렇지만.. 저, 저희는 네기 선생님의 히, 힘이 되고 싶..” “무섭지만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니 도망갈 수 없어요. 네기 군도 필사적이고..” “그래? 그렇다면..” 시로는 천천히 그녀들 앞으로 걸어가면 손을 들어올린다. 그의 손이 올라가자 다리를 덜덜 떨던 노도카도, 태연한 듯 있던 코노카도 눈을 질끈 감고 시로의 잔인한 손이 자신들을 가격하리라고 생각하고 각오 했다. “네기의 일은 걱정 마, 내가 알아서 도와 줄 테니까.” 시로의 손이 그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상냥하게 말을 했다. 그리고 그녀들을 지나쳐 빠른 속도로 그곳을 빠져나가는 시로. 놀라운 사실이 있다면 분명 노도카는 남성공포증으로 남성이 자신에게 닿았을 때 거부감이 있었지만 네기처럼 아무런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마치 아버지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그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네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의 두근거림으로 느껴진다면 시로는 ‘아버지’와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코노카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지금 시로를 붙잡아두지 않는다면 네기가 에반젤린의 제자로 들어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아니, 이런 조건을 걸었었으니 받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로가 자신에게 ‘걱정 마’라고 했을 때 아무런 의심이 들지 않았다. 그의 말은 믿음이 갔고 어떤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신뢰가 느껴졌다. 그녀는 멍하게 시로가 지나간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멀리도 왔소이다. 마나에게서 들은 장소에서 시작하여 탐색했건만 겨우 찾았소이다.” 시로의 앞에서 들려오는 자신을 노리는 2개의 무리의 우두머리중 한명, 나가세 카에데 의 목소리가 시로의 귀를 찌르듯 들려왔다. 급히 고개를 들어 그곳을 본 시로의 눈에 보이는 닌자 복장의 여성, 카에데. “카, 카에데?!” “그렇게 못 볼 것 보고 도망가듯이 물러나면 아무리 소인이라도 상처받소이다.” “아, 그, 미안..” “후후, 아니외다. 그렇게 순수하게 사과하는 점이 시로 공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나름 대로 만족한다고 생각하오이다.” 갑자기 들린 목소리와 미소 지으며 시로를 보고 있는 그녀의 등장에 놀라 뒷걸음질 친 시로 에게 카에데는 상처받았다는 듯이 했다. 시로는 그답게 정말 미안하다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했고 카에데는 그런 시로의 모 습을 맘에 들어 하듯 웃으며 아무렇지 않았다고 말을 했다. “그럼, 순순히 잡혀주시는 것이 어떻겠소이까? 시로 공. 이제는 ‘그것’을 안 쓰는 편이 좋다 고 생각하오이다.” 카에데는 시로에게 더 이상의 자비는 없다는 듯 선언했다. 시로는 카에데가 쓰지 말라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곧 그것을 이해했다. 그녀의 옆에서 2명의 인영이 더 나타났고 그녀들 역시 시로를 바라보았다. 요리연구부, 중국무술연구부, 로봇공학연구회, 동양의학연구회, 생물공학연구회, 양자역학연 구회 소속이라는 엄청난 타이틀과 함께 ‘천재’라고 불리는 소녀 차오 린센 “아하하, 카에데의 부탁을 받아서 실례를 범하게 되었다해” 차차마루 이상의 무표정과 무감정한 어투으로 어색하게 말을 하는 2-A반의 학생이자, 곡예 부 소속의 신비한 소녀. 쟈지 레이니데이 Zazie Rainyday “시로..선생님. 실..례를..” 일반인인 쟈지와 차오가 끼어든 이상 시로는 더 이상 마술을 봉인당한 채 도망 다녀야 할 처지가 되었다. 리미트 타임까지 앞으로.. 1시간 3분 ==================================================================== 다음편이 이번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의 마지막 편이네요. 아아, 정말이지 이번 편은 길어요. 많은 분들이 이번 편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재밌는 팬픽들이 많아서 읽느라 쓰는 시간이 부쩍 줄었어요. 그래서 이틀에 한편씩 올리고 싶지만..후우. 일단 리리플 갑니다! 다카칸 // 타카시로라.. 왠지 ‘시로’가 들어가서 시로랑 헷갈릴 거 같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나이어드 // 에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츠크미 // 솔직히 리리플 적는 시간이 팬픽 2~3장 적는 시간이랑 맞먹어요. 하지만 모 든 분께 리리플을 달아드리고 싶은 작가의 욕심 때문에..에헷 주변인 // 아들이 아니라면 앞으로 전개가 더욱 꼬여버려요. 털썩 dltmfql14 // 지, 직업정신입니까?! 그리고..아들이면 안돼는 건가요?! 털썩 무상 // 비축분이 부족해요. 흑흑 이틀에 한번씩만 올리고 싶어요.. 무영근 //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솔직히 빨리 잡히게 해버리고 끝내고 싶었.. rudrms4 // 우왓, 맞추셨네요. 정답이랍니다~ 상품은...없어요[탕] 카이넨스 // 다들 ‘아들’이란 부분에서 실망하시니...흑 작가는 슬퍼요 베르단디 // 빠져나왔다 싶으니 카에데 등장~ 에헷 평행우주 // 다, 다들 아들을 싫어하신다아.(좌절) 로리제국 // 머엉, 방금 그분이 누군지 보고 왔습니다.....이건 아니잖아요! 메른 // 키, 키레...무서운 분 에미야 // 산 한표~ 투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츠이야 // 아들을 불사신으로 만들라느... 소마 // 여러 가지로 무서운 발언! 엣취군 // 시로가 죽으면 팬픽이 이어지지 않아요! 제피로스 // 그거야 그렇네요~ 하지만 이번엔 더 핀치~ 프제 // ......머엉, 그랬다가는 정말로 사상자가.. 겜하는사 // 무검, 소드 룬 콤보가면..[팬픽이 끝나버려!] 이카누이 // 아직 붉은 악마의 강림은 멀었습니다! 프리무라 // 머엉, 대략 그런 집착이 아니..에요. [아마도] rlatpwns1110// 핀치~ 시로 달려라~ ㅣ아쳐ㅣ // 린의 강림은 아직 멀었슴다! 그러니.. 좀더 오래살겠죠 시로.. 아리만 // 쿠쿡 어디서 뭘 쓰고 있는 누군가의 농간이겠죠. 루시티드 // 다음편에 강림! 레이 // 레이님.. 에바 모에 입니까?! 후후, 앞으로 에바 츤츤데레데레을 기대해주.. 메카늭 // 직전까지라면 의미가 없!! [콰앙!] 트라비엘 // 귀여운 녀석이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에헷 어둠 // 무려 노도카가 등장했지만 시로 포획 실패~ 싱글 // [뜨끔] 그, 그럴리가요 베오울프 // 아..아하하.. 죽기까지야.. 홋제비 // 시이 한표로군요~ 시로가 죽으면 팬픽이 끝나버려요. 아티게이 // 성해포가 정답이었답니다. 아하하. 아리마테 // 흐음, 아들에게 키리츠구라고 해버리면 왠지..의견 감사합니다~ 츤데레 // 무려 근친루트...그럴 의향은 없...나? 네버랜드 // 그럼 시로의 마력이 바닥이 보이겠죠.. 초코우유 // 일단은 주인공이니 마지막까지는 살아야죠. 모순정의 // 하지만 여기는 카페! 19금은 무리! 라 // ...확정이군요. 야마히코 // 쉽게 도망치면 팬픽이 재미가 없잖..아요? 이스필 // 뭐, 작가 머릿속에는 정해져있으니까요. 동곤증 // 답이 나온거죠! 아하하, 브라콘이라..후후 불한당 // 기뻐해주신다면 좋겠지만요, 작가는 괴로워요. ㅓ루셴ㅏ // 개, 개량형입니까?! 페네키 // 처음 달아주시는 댓글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세이쿠 // 여신까지 가는겁니까?! 하지만 이세계에는 여신이 없어요~ 블라인드 // 이, 일단은 살아야겠죠. 후후.. 역전재판 // 미역입니까?! 무려 미역인 겁니까?! 호오 시츠라..괜찮네요. 아날그 // 다들 딸을 원하시네요..아아.. 준 // 무려 전부 시로의 여인이 된다는 전제입니까..머엉. 아쿼버스 // 외..외계어.. 무려 &*%$%%&#&^*)(& 이런 말을.. 카르시안 // 시이 한표요~ 감사합니다. 어쨌든 시로는 빠져나왔지만..후후 아사키 // 켄이라.. 하지만 시로의 아들은 그리 강한 녀석이 아니에요. 아, 어떤의미 로는 강하나? 아이리스 // 죽으면 팬픽이 끝나버려요! 디어 // 다 죽이면 의미가 없ㅇ... 데드맨 // 에바모에 한분더 추가군요~ 무비송 // 엄마라.. 과연 누굴까나~? epaj123 // 글세요, 세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 라온볕뉘 // 그럼 만난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아들이 나오는 셈인데요?! 피의광기 // 린...은 아닐꺼에요. 후후 화성히노 // 산에 한표추가~ 그리고 빠져나오자 마자 카에데..빙고! 별난놈 // 아하하, 그런 계획은 없지만..혹시라도? 아슈밧타 // 와아, 오랜만입니다 아슈밧타님. 그동안 오타지적안해주셔서 섭섭했..에헷 코노카 // 린입니까?! 무려 근친?! 쥰쥰 // 대박이었습니까~?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암흑사신 // 신..흐음 괜찮은 울림이네요. 월하 // 산넘어 산이랍니다~ 스즈 // 소우..라, 괜찮은 울림.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ㅋㅇㅁ // 그때의 ‘본질’이 검인 아들..맞을꺼에요. 데스티니 // 시이에 한표 추가~ 시안군 //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시이에 한표더 추가~ 네버엔딩 // 네, 많네요. 무려..네기 일행들. 삑사리 // 확인결과..........너무하잖습니까!!! 아챠코 // 저도 쓰면서 시로를 동정하고 잇습니다 후후 요즘 리리플 적는 시간이 길어져 행복해요~♡ 그런데 말이죠, 긴급 공지가 있습니다. 내일은 한편 못올릴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에 올라가야해서 쓸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 월요일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희망 사항입니다만...이틀에 한편씩 올리면 안돼겠습니까? 털썩 하루에 한편올리시라면 힘내서 올리겠습니다만.. 힘들어요. P.S 이번편이 짧아서 죄송합니다. 지금 바빠서 전에 적었던 것을 급히 올리는 거라.. 다음편에는 더욱 힘내서 길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P.S 2 투표결과, 아들의 이름은 에미야 시이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차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레이 님의 에미야 하야토 아리마테 님의 에미야 키리츠구 역전재판 님의 에미야 시츠 암흑사신 님의 에미야 신 다른 분들의 좋은 의견들도 있었지만 미묘하게 어울리지 않았던 관계로 탈락~죄송합니다. 에, 그리하여 채팅방에서 에미야 시이의 의견을 말씀해주셨던 동곤증님과 아차상을 받으신 레이 님, 아리마테 님, 역전재판 님, 암흑사신 님을 언제 어느편에 등장시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동곤증 님과 역전재판 님은 닉네임이 미묘해서 어떻게 등장시켜야할지..후우. 여하튼 언제 어느편에 등장할지 모르지 잘봐주세요~ 후후후 추가 PS 많은 분들이 시로의 딸이 아니라고 실망하시는데..아들인 시이도 상당히 귀여운 녀석이니 사랑해주세요. 나름대로 작가도 무척 맘에 들어하고 아끼는 녀석이랍니다. 흑흑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71개 | 조회수 1898 | 추천 24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 [ 팬픽게시판 ] 23 / 2007.12.10 14:10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시로에게 날아드는 서커스용 나이프와 수리검. 그걸 또 피했다하면 날카롭게 찔러 들어오는 중국무술 달인의 정권. 물론 시로 역시 자신의 몸을 [강화]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일단 엄청난 신체능력의 3명을 혼자상대하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겨우 에반젤린들의 발을 묶어놨다고 싶었더니 곧 바로 찾아오는 위기에 시로는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고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난감했다. “레이니데이양! 어째서 카에데를 돕는거야?!” “호칭...쟈지로 좋...습니다, 카에데가 선생님을 잡으면..곡예..부를 도와..준다고.. 시로..선생님 과..함께.” “그런 것이오. 그러니 제자를 돕는 일도 되니, 순순히 잡혀주시오!” “이, 이러지 않아도 도와줄 테니까! 참아줘!!” “카에데의 도움도..필요해...요” 시로의 처절한 부탁에도 쟈지는 서커스용 나이프를 투척하여 시로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시로는 더 이상 쟈지는 설득해도 소용이 없는다는 것을 알고 시선을 돌려 차오에게 말을 했 다. “차, 차오! 넌 왜 카에데를 돕는 거야?! 차오바오즈도 자주 도와줬는데?!” “그건 고맙게 생각한다해. 하지만 카에데가 시로 선생을 붙잡으면 3개월을 대여(?)해준다는 무척이나 끌리는 조건을 제시했으니, 지금은 시로 선생의 적이다해” “3개월 정도는 그냥 도와줄 수도 있다고!!” “그래도 싫다해, 이쪽이 더 재밌을 것 같다해” “진짜 이유는 그거지?!” 시로의 부탁을 잔인하게 웃으며 딱 잘라 거부하는 차오. 그런 차오의 말에 시로는 버럭하고 소리 지르면서도 발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순간 시로는 머리위에 그늘이 지는 느낌이 들어 위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자신의 머리 위를 날아올라 와이어를 날리는 카에데의 모습이 보여 황급히 몸을 날려 피했다. “정말 아깝소이다. 이제 좀 잡혀주시는 것이 어떻소이까?” “그, 그렇게 되면 나 그녀석이 왔을 때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멈칫 순간 시로에게 접근하다가 그의 말에 멈칫하며 멈추는 카에데. “...그 녀석..이라면, 혹시 시로 공은 연인이 있는 것이오?” “으, 응. 토오사카와 나는 연인 사이라고. 그러니까..” “그렇다면 할 수 없구려. 임자가 있는 몸이라니..” “이, 이해해 준거야? 다, 다행이다..” 카에데는 아쉬운 듯 발걸음을 멈추었고 시로는 그런 카에데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며 안심하 며 그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시로가 한숨을 내쉬며 방심한 순간. “그렇다면 쉽게 혼인하진 못하겠소이다. 그렇다면 더욱 힘을 내야하지 않겠소이까?” 휘리리릭! 카에데의 손에서 와이어가 뻗어 나와 시로의 오른팔을 휘감는다. 시로가 방심한 틈을 타 완전히 시로의 팔에 와이어를 감은 카에데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 으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후후후, 방심은 금물” “카, 카에데 너! 포기한게 아니었어?!” “소인은 포기하는 것이 느리다오.” 와이어를 사이에 두고 긴장하는 시로와 카에데. 하지만 시로에게 없는 ‘동료’가 카에데에겐 있었다. “찬스를 놓치는 건 죄악이다해!” “지금이..기..회” 시로에게 용서 없이 다가오는 차오와 쟈지. 앞에서는 와이어로 이어진 카에데, 옆에서는 그녀의 아군이자 엄청난 신체능력의 차오와 쟈 지가 시로를 압박해왔다.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 “ 내가 그런 걸 용서 할 것 같아?!” 콰앙! 그때 시로를 구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카에데에게 주먹을 내질렀으나 카에데는 그녀의 주먹을 사뿐히 피하 고는 자신을 공격한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에, 에바!” “호오, 역시 에반젤린, 방해할 생각인가?” “당연하지.” “아까의 이야기 듣지 못했나? 시로 공은 연인이 있다고 하네.” “상관없어, 그딴 건. 마음에 든 건 내 것으로 만들 뿐이다. 차차마루!” “네, 마스터” “이거 참, 시로 공도 힘들겠소이다. 소인 뿐 아니라, 에반젤린도 큰일이오.” 탁 시로와 카에데 사이에 있던 와이어가 차차마루의 손에 힘없이 끊어졌다. 시로는 그녀들에게 감사했지만 일단은 도망가야 할 입장이기에 그녀들에게 떨어지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후후, 카에데 상당한데? 이정도의 아군을 모으다니.” “별말씀을, 그러는 에반젤린이야 말로 네기 선생을 아군으로 뒀으니 든든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안됐군. 여기에서는 네기 선생과 에반젤린의 ‘그것’을 쓸 수가 없으니 말이네” “..나를 우습게 보는 거 같은데 카에데? 내가 녀석들의 시선을 신경 쓸것 같아? 리크 라크 라...우읍?!” “에, 에반젤린! 참아주세요!” 카에데의 말에 발끈하여 그 자리에서 마법을 쓰려던 에반젤린의 입을 황급히 막는 네기. 시로 역시 발끈하여 마법을 사용할 뻔 했던 에반젤린의 모습에 솔직히 당황했던 시로는 네 기가 그녀를 막아주자 속으로 고마워했다. “나는 이틈에..!” 시로는 일단 그녀들을 뒤로하고 그 장소에서 빠져나가기로 했다. 도망가는 시로를 뒤늦게 발견한 카에데와 에반젤린은 곧 시로를 쫓기 시작했지만 그를 쫓으 면서도 서로를 견제하느라 시로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질 뿐이었다. “이익, 이봐, 카에데 일단은 협력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일 것 같은데, 어때?” “으음, 그렇군, 그럼 우선은 시로 공을 잡은 뒤에 결정하도록 하지.” 시로는 건물의 옥상을 건너다니며 자신을 노리고 쫓아오는 사냥꾼무리들을 필사적으로 피해 다니기 바빴다. 2개의 그룹으로 서로를 견제하던 사냥꾼 그룹들은 어느새 사냥감 포획을 우선으로 하여 협 력하여 그를 쫓아오고 있었다. “차차마루, 오른쪽으로 갔다!” “네, 마스터” “쟈지! 오른쪽으로 갔네!” “...알..았어” 시로가 오른쪽으로 턴하여 돌아가자 에반젤린과 카에데의 지시에 곧장 따라오는 무표정의 차차마루와 쟈지. “으아아앗! 정말이지, 나를 좀 놔둬줘!” 절규하며 더욱 필사적으로 달리는 시로. 하지만 무정한 차차마루의 발차기가 시로에게 날아들었다. 부웅! “우와앗! 차, 차차마루. 그만 두라니까!” “죄송합니다, 시로 씨. 이왕이면 순순히 마스터에게 잡혀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가능 할 리가 없잖아!” 차차마루의 발차기를 고개 숙여 피하고 다리를 강화한 뒤 폭발적인 대쉬로 다시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시로, 하지만 그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졌다. “그..냥 잡혀..주세요.” 슈슈슉! “으아아앗?! 그런 거 던지면 다치는 걸로 안 끝난다고!” “시로..선생님은... 피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니까..” “그런 거에 신뢰하지 말아줘!!” 위에서 날아드는 3개의 서커스용 나이프. 시로는 살기위한 의지를 불태우며 날아드는 나이프 3개 모두 피하고 땅에 박힌 그 3개의 나이프들을 뽑아 그것을 쥐고 다시 도망갔다. “이익! 거기서!” “내쪽이 먼저 앞질러 가도록 하겠네. 그럼, 읏?!” 휘익 팍! 에반젤린과 카에데가 시로를 쫓아가려고 하는 순간 그녀들 발밑에 박히는 2개의 서커스용 나이프, 시로가 주웠던 쟈지의 나이프를 그녀들 발밑에 던져 견제하고 냅다 뛴 것이었다. “카에데, 쟈지를 당장 돌려보내, 방해만 되고 있으니까.” “...너무 민감한 것 아닌가? 쟈지는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끄러, 내가 마법을 쓰려고 하면 꼬마가 말리니까, 답답하다고.” “하지만..” “...좋아, 지금부터 나는 따로 움직이겠어.” 에반젤린은 결국 그 곳에서 연기처럼 사라졌지만 카에데는 여전히 느긋하기만 했다. 그리고 다시 시로가 갔던 곳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시로를 추격하고 있는 차차마루와 쟈지. 조금이라도 속도를 줄인다면 잡힌다는 압박감에 시로는 죽어라 달릴 수밖에 없었다. 정신 없이 달리기만 하던 시로에게 감지된 어떤 기척. 시로는 뭔가 섬뜩한 느낌에 하늘 위를 보았다. 그곳에는 에반젤린이 날아 오른 체 마력을 개방하고 있었다. “ 더 이상은 못 참아, 될 대로 되라지. 10인의 얼음 정령이여, 모두 모여와 적을 갈갈이 찢어라. [마법의 사수 연발, 얼음의 10화살]” “에, 에반젤린 안돼요!” 시로는 경악했다. 차차마루는 당황했다. 네기가 급하게 에반젤린을 말리러 하늘로 날아올랐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더더욱 난처한 일은 차오와 쟈지가 하늘을 바라보면서 에반젤린이 마법을 쓰는 장면과 네기 가 하늘을 날아오른 장면을 봐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시로와 쟈지, 차오 차차마루는 그 자리에서 마법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날아오는 마 법을 어서 피해야 했다 콰가가가강!! 하늘에서 번뜩인 10발의 얼음화살을 건물의 옥상, 즉 시로와 쟈지, 차오와 차차마루가 있는 곳에 쇄도하여 폭발을 일으켰다. 시로와 차오, 차차마루는 급히 몸을 날려 피해지만 쟈지는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발을 헛디 뎌 건물 아래로 떨어지려 했다. 결국 쟈지는 건물 아래로 빠르게 떨어졌다. 타다닥 탁! 떨어지는 쟈지를 쫓아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이가 있었으니 에미야 시로, 그였다. “에, 에미야?!” “시로 형!” “시로 공!” 시로의 갑작스런 행동에 모두가 경악했다. 건물에서 뛰어내린 시로는 먼저 떨어진 쟈지를 향했다. “느, 늦겠어! 치잇!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시로는 쟈지가 떨어지면서도 자신을 보고 있음에도 일단 그녀를 구해야하는 것이 최우선이 라고 생각해 투영을 했다. 시로의 손에 들린 짧은 단도, 그리고 시로는 그것을 위로 던졌다.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 콰앙! “으윽?!”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의 폭발로 인해 시로의 추락속도가 더욱 빨라졌지만 페이크 브로큰 판 타즘을 사용한 타이밍이 조금 빨라 시로의 등이 검게 그을려졌다. 시로는 등에 느껴지는 화끈한 고통을 참으며 자신보다 먼저 떨어지고 있는 쟈지에게 빠르게 접근하여 그녀의 팔을 붙잡아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시, 시로..선생님, 당신...은...?” “설명은 나중에. 꽉 잡아!” 땅에 충돌하기 5초 전. “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 4초 시로의 손에 소드ㆍ룬이 투영된다. “ 물러나라 [돌풍] ” 3초 돌풍이 불어온다. “ [감속] ” 2초 돌풍이 시로를 떠올리려는 듯 위로 치솟아 속도를 점차 줄인다. “ [층계] ” 1초 돌풍이 쿠션을 만들듯 4개의 층을 만들어 시로가 하나하나 뚫을 때마다 속도를 줄인다. 쿠웅!!! 완벽하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체 땅에 부딪쳤고 시로는 쟈지를 몸으로 보호하듯 감싸 안았 고 그 덕에 쟈지는 땅에 부딪친 충격이 적었다. 하지만 시로는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으로 인한 상처와 강한 충격이 등에 전해지자 엄청난 충격이 시로의 몸을 관통했다. “크윽?!” “아, 괜..찮으세요?” “괜..찮아. 후우, 앞으로 20분인가. 20분만 더 버티면 되는군.” 비틀 시로는 쟈지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도 다시 일어나 자리를 피하려고 했으나 충격이 꽤나 심했는지 비틀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듯 했다. 서둘러 쟈지가 비틀거리는 시로를 부축했다. “아, 고마워 쟈지.” “저...때문이니..까” “하지만, 괜찮아. 이제 20분이면 되니까..” 시로는 자신을 부축하는 쟈지의 호의를 사양하고 비틀거리며 건물사이를 통해 걸어 나갔다. 쟈지는 시로가 건물사이를 힘겹게 걸어가는 것을 보곤 무언가를 결심했다. “이봐, 쟈지. 에미야는 어때?!” “시로 형은요?!” “..여기에 없다는 건 무사하다는 같소이다. 그럼, 계속 추격을..응? 쟈지?” 모두가 시로가 무사하다는 것을 안심하고 다시 시로를 추격하려고 하는 순간 쟈지가 그들의 앞길을 막아 섰다. “여..긴 못가..” “...무슨 소리야?” “쟈지, 무슨 일이 있었소이까?” 쟈지는 아무 말 없이 그들을 바라보며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고수했다. 모두는 그런 쟈지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지만 늘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던 눈빛의 그녀의 눈이 누구나가 알 수 있을 법한 ‘단호함’이 깃든 눈을 하고 있었기에 그녀가 이곳을 순순히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시로는 마호라 학원의 가장 큰 나무인 세계수 앞까지 걸어와 주저앉았다. 등의 상처가 쑤시지만 앞으로 30여초만 버티면 일단은 이번 일을 마칠 수 있다. “저기 시로 선생님이다!” “뭐?! 정말?” “저기 앉아 있다 해!” 절망적일 정도로 체력이 바닥나 있고 몇초 안남은 상황에 2-A반 아이들에게 발각된 시로. 시로는 비틀거리는 다리를 움직이려고 했으나 다리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그냥 앉아서 쉬기를 원하는 듯 움직이지 않았다. “거기까지!” “이번 일은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소이다.” 달려드는 2-A반 학생들의 앞에서서 그녀들을 막는 2명의 소녀. 에반젤린과 카에데가 그녀들을 막아서고 있었다. “정말 에바가 참가하고 있었잖아?!” “게다가 카에데도 있어, 이거 진짜였나봐!” 웅성웅성 2-A반 학생들은 카즈미의 속보가 사실이라는 신빙성을 더욱 얻기 시작했고 자기들끼리 웅 성거렸다. 그녀들이 2-A반 학생들을 막고 있을 때 멀리서 네기와 나머지 소녀들이 시로에게 달려왔고 그에게 다가오자마자 다짜고짜 시로의 등의 상처를 살피기 시작했다. “시, 시로 형! 이런 상처로 여기까지 오신거에요?!” “으아아.. 보기만해도 아파 보여.” “마스터, 시로 씨의 상처는 중상으로 보입니다. 어서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상처를 버티고 있을 수 있었던 겁니까?!” “정말 무모하다 해” “나..때문..정말 죄..송합니..다”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며 등의 상처를 보았고 시로는 그런 그녀들의 말에 어색하게 웃었다. 그들이 시로의 상처를 보며 말을 하자 멀리서 있던 2-A반 학생들도 에반젤린과 카에데를 뚫고 시로의 상처를 보고 무척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아, 이번 일은 일단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지, 카에데. 저런 상처로 뛰다니..하, 어이가 없어서. 참을성이 좋은 건지, 단순히 바보인건지는 모르겠어.” "소인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시로 공은 자신에게는 너무 무관심 한 것 같네만, 그게 시로 공 이지 않은가?” “...뭐, 부정하진 않겠어.” 남은 시간 3초. 이벤트 ‘무효’ 이렇게 시로의 중상으로 ‘에미야 시로’ 교생선생님 잡기 이벤트가 막이 내렸다. 시로는 그 덕에 며칠 동안 집에서 요양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순순히 들었고 에반젤 린 집안의 자신의 방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시로의 병문안을 제일 먼저 온 사람은 역시 같은 집의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차차제로였고 에반젤린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병문안을 와서 툴툴거리다가 나갔고 차차마루는 에반젤린과 다르게 이것저것 병수발을 들어주기도 했다. 물론 차차제로는 옆에서 시로를 재미난 동물 보듯이 구경하다가 나갔지만... 두 번째 병문안은 카에데와 네기 일행들이었다. 카에데가 시로의 병문안을 오자 에반젤린의 기분이 급격하게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 신의 가문 비약이라는 약을 주기도 해서 시로의 상처가 상당히 빨리 아물어갔다. 후에 카에데는 앞으로 시로를 곤란하게 만들 정도로 혼인을 강요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네기가 에반젤린의 제자가 되는 건은 시로의 설득 끝에 네기를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덕분에 시로는 에반젤린에게 몇 가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에반젤린의 말에 따르 면 이 부탁은 나중에 쓴다고 아껴둔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 말고도 2-A반의 학생들이 다들 한번 씩 시로의 병문안을 왔다가서 에반젤린의 집은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그 덕에 에반젤린이 폭발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일이지만. 마지막의 병문안은 다름 아닌 쟈지였다.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시로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했고 시로는 그런 그녀의 행동을 말리느라 꽤나 진땀을 뺐다. 지난번의 사건으로 쟈지에게 시로와 에반젤린, 네기가 보통 일반인이 아닌 마법사라든지 그 런 이야기를 해줘야 했고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다. 그 부탁을 들은 쟈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 “비..밀을 지키겠습...니다. 시..로 선생님과의...비밀..” 시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지만 그 말을 들은 에반젤린은 한바탕 더 난리를 피웠다. 더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차오는 전부터 마법사란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차차마루를 만들었던 마력을 동력으로 하는 기술개발도 한 몫을 했으니 당연하다고나 할까? 시로는 의사가 말한 시간보다 훨씬 빨리 상처가 회복되었다. 물론 시로의 자연치유능력이 뛰어난 점도 있었지만 카에데의 ‘가문비전 약’이 상당한 효과 를 본 듯 빨리 치유 되었다. 그리하여 시로와 에반젤린들은 그들끼리 조용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저녁시간 시로는 네기와 카에데, 아스나, 코노카, 노도카, 유에, 쟈지 들을 초대해 조촐한 저 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와, 시로 형 요리 정말 잘하시네요.” “사츠키와 비견될 정도..대단하군요.” “정말로 맛있소이다, 시로 공은 정말이지 사랑받는 아내(?)가 될것이오” “맛...있어요” “흠, 역시 에미야는 마법사가 아니라 요리사가 맞단까.” 모두 시로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고 있었고 시로는 그런 그들의 반응에 만족하며 자신도 음 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에반젤린이 다시 말을 꺼냈다. “그러고보니, 에미야. 너, 내 파트너가 되라는 말에 대한 답은 안하는 거냐?” “커억! 쿨럭 쿨럭” “시로 공에게 선택을 강요하지 말게, 저번 일로 깨우치지 않았소이까?” 에반젤린의 갑작스런 기습에 시로는 사래가 들려 괴로워했다. 카에데가 시로를 변호하여 대답을 했지만 에반젤린은 막무가내였다. “그냥 여기서 내 것이 되면 모든게 해결 될 일이야.” 순간 주위가 멈추었다. 다들 멈추었고 그 자리에는 시로만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주 잠시간의 이 ‘세계’와의 단절. 그리고 짧은 단절은 지나갔다. 하지만. “아버지를 괴롭히지 마! 아줌마!” 그곳에 시로가 꿈에서 본 검은 소년이 있었다. ================================================================= 네, 작가는 쟈지를 좋아합니다. 네기마에서 좋아하는 케릭터를 꼽으라면 1순위는 에바, 2순위는 카에데 3순위는 쟈지를 꼽는 작가로써는 이분이 등장하는 건 당연하죠! 그리고.. 아하하하하!! 시로 엄청나게 굴려놓고 결국은 이벤트 무효 잔인한 작가랍니다~~♡ 그것보다 시로의 아들, 에미야 시이 등장!! 무려 에바에게 ‘아줌마’라고 할 정도의 대단한 담력을..가졌나? 어쨌든 ‘아버지 좋아~♡’하는 귀여운 녀석입니다, 부디 귀여워해주세요. 그럼 일단 리리플 갑니다! 크로셀 // 이렇게 난데없이 출현~이랍니다. 준 // 시로의 노력은 결국 물거품~ 작가의 농간~ 이히힛 데스티니 // 넷! 연중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아하하하 라온볕뉘 // 쟈지가 마법세계를 알고 있었나요?! (작가는 몰랐음) 로리제국 // 그분은 너무하지 않습니까! 보고 충격이었어요. 다카칸 // 결국 시로의 고생은 헛고생이되 버린거죠~ 로리제국 // 등장인물이 많아지면 작가가 고생해요~ 그러니 다음기회에~♡ 아리만 // 시로의 헛질로 끝났죠. 에헷 시호도 // 결혼이라..너무 빨라요! 메카늭 // 시로 흑화라..마호라 남아있을까요? 삑사리 // 뭐, 뭐가 그리 아쉽습니까?! 아챠코 // 결혼시키면 붉은 악마가 강림하여 팬픽이 끝나버려요~ 작가는 쟈지 를 좋아해요, 그러니 등장~ 우룰 // 여자면 전개가 난감해져요. 머엉.. 세이쿠 // 피, 피시방입니까. 피시방에서까지 봐주시면 무한한 영광! 홋제비 // 시이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베르단디 // 벗어나긴 했지만 헛질! 카이넨스 // 딸이되면 더 얽키고 설켜서 쓰기가 힘들다구요! 겜하는사 // 린여사는 아직 못넘어오십니다~ 츠크미 // 화, 확실히 입니까.. 열심히하겠슴다! epaj123 // 후후 다음화를 보시면 아시게 될지도~? 어둠 // 우왓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불한당 // 제 3세력, 넣으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뚝 절단신공. 데헷? 츤데레 // 어딘가의 실사판 주인공입니까..저는 킹오파를 떠올려..[탕] rlatpwns1110 // 순식간에 지나가는 1시간 3분. 후후후 트라비엘 // 등장인물이 많으면 쓰기 힘들어요! 그러니 다음기회에~♡ 프로즌 // 결국 달리고 달려서 무효~ 응? 아티게이 // 등장하고 싶으신 분이 많아서 영광이고 기쁘지만..작가가 힘들어요! 그리고 ‘마호라 잖아요’ 에헷 무상 // 쟈지에게도 플러그 온! 피의광기 // 후후, 누구의 아이이려나~? dltmfql14 // 그럼 엄청난 일이!! 작가는 잠수타버릴지도?! 아이리스 // 쓰고 있는 작가도 부러워요 [털썩] 브리튼 // 다시 읽어보니..여러가지 뜻으로 해석이..후후후... 레이 // 그럼, 역할을 정해보도록 하죠~ 골라주세요 후후 역전재판 // 역전재판님 그렇담 등장하시지 않으시겠다는? 레이라 // 정말 아버지라는 뜻은 아니...지 않나요? 아하하... 별난놈 // 뜻하지 않게 절단했지만 재미있으셨나요? 아핫 소마 // 딸은 없어요 [눈물] 루시티드 // 왜 이리들 딸을 원하십니까. 그렇게 근친(?)이 보고 싶으신 겁니까! 프제 // 호, 호죽도! ‘그분’의 보구!! 모순정의 // 결혼해버리면 난처해요. 시로도, 작가도. 실바나스 // 뭐든지 편하게 살면 안돼죠. 후후 베오울프 // 시로는 여자아이에게 약하죠, 한없이. soulbooster // 이번편의 허탈함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시로는. 평행우주 // 네, 아들입니다. 딸이아니에요. 용서 없어요! 아쿼버스 // 어, 어쨌든 살아남았죠? 화성히노 // 다르죠, 여러 가지 의미에서 후후후. 바이올렛 // 주말 3연참하면 이틀에 한편 연재의 의미가 없!! 메른 // 제 글이 고퀄이 될 수 있을까요..[먼산] wjdgns418 // 일단은 일반인으로 알고 있었는데..에헷 디어 // 저도요 데굴데굴. 코노카 // 무려 아들, 용서 없어요! 야마히코 // 그럼 마호라가 대혼란에 빠지게 되요! 봉인 [쿵] 쥰쥰 // 네네 아들입니다~ 아슈밧타 // 오타지적 감사하구요~ 음, 일단 에바가 폭주할거같네요 후후 네버엔딩 // 차오는 알고 있었죠~ 원작과 같이. 후후 해밀 //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 동곤증 // 뭔가 달라야 살아남죠. 후후 카르시안 // 산을 넘었는데 넘고보니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털썩 시안군 // 우왓! 생신 축하드려요. 선물은 드릴수가 없으니 곤란하고..그럼 이 작 가의 사랑을..[타앙] 건트라 // 여러 가지 사건으로 마무리 지어진 이번편..재미있으셧나요? 엣취군 // 시이를 사랑해주세요. 작가가 무척 아끼는 케릭터랍니다. 아르하나 // 재밌게 읽으셨나요? 그러셨다면 영광이지만, 아니셨다면 더욱 힘내겠슴다!~ 초코유우 // 확인 결과 있더라구요 파트4. 잘 찾아보심이...파트3 다음페이지에 있던데요? 자, 이번 편인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편이 끝이 났습니다. 어떠셨나요? 재밌게 읽으셨다면 작가로써는 무한한 영광입니다만..후후 아, 댓글을 보니 ‘시안군’님의 생신이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보잘 것 없지만 준비했습니다. 작가의 선물은 무형으로 되어 있다. 포장은 공기이며 내용물은 無 수많은 질책을 넘어서도 그것 뿐. 단 한번의 자금도 없이. 단 한번의 물질도 없이. 선물하는 작가는 여기에 혼자. (공기)포장의 언덕에서 민망함을 두드린다. 그렇다면, 선물에 의미는 없나니. 작가의 선물은 무한한 공기로 되어있다. 에헷, 뒤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이걸로 만족해주세요. 아악, 때리지 말아주세요. Ps 1. 연재는 결국 하루에 한번씩 하되, 비축량이 사라지면 이틀에 한 번씩 하기로 했습니 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Ps 2. 제 팬픽에 등장하시기로 한 레이 님, 아리마테 님, 역전재판 님, 암흑사신 님의 연락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팬픽에 남은 배역을 정해드리려고 하는데 골라보셔서 메모나 리플을 달아주세요. 배역 차례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없으시면 어쩔 수 없이 등장은 취소가 될 수 밖에 없답니다.. 흑흑 남은 배역 : (비중 있는 단역) 마족의 밑에서 자란 여자아이. (단역은 아니지만 등장횟수 적음) 나기를 돕는 정체불명의 중년 마법사. (단역은 아니지만 등장횟수 적음) 나기 수하의 마족을 배신한 마족. (단역은 아니지만 등장횟수 적음) 학원장의 정보수집대의 대원 이렇게 남아있는데요. 이중에서 골라서 리플이나 쪽지주세요. 물론 같은 배역을 골랐을 시에는 선.착.순입니다. 그리고 말이죠. 배역이 마음에 안 드시면 출현을 거부하셔도 됩니다. 이정도의 배역밖에 잡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앗! 아차, 동곤증님의 배역은 정해졌답니다. 무려, 에반젤린의 마법.................................응?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100개 | 조회수 1978 | 추천 23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 [ 팬픽게시판 ] 25 / 2007.12.11 14:08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이 공간을 장악하고 있는 차가운 공기와 그 이상으로 차가운 에반젤린의 눈. 그 눈은 한 소년을 향하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를 제외한 검은 머리칼에 검은 눈동자, 검은 옷으로 이루어진 검은 아이. 시로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아이가 등장함과 동시에 주변의 공기는 급격히 식어갔다. “이봐, 검은 꼬마야, 네 녀석 정체가 뭐냐? 어디서 나타 난거야?” “아버지의 아들. 그냥 아버지가 있는 세계로 온 거 뿐인데요?” 에반젤린이 이 상황이 불만이라는 듯한 감정을 잔뜩 담아 물어보았다. 하지만 시로의 허리를 꽉 안으며 에반젤린을 노려보곤 말하는 소년. 그런 소년의 모습에 결국 에반젤린의 참을성이 모두 바닥나 버렸다. “웃기지마! 네 모습을 유추해서 나이를 감안해 봐도 최소한 5살 이상으로 보이는데 그럼 저 기 에미야 시로가 15살 때 너를 만들었다는 거냐?!” “저, 태어난 지 이제 5분이 되고 있어요..” “뭐? 5분?! 말이 돼는 소리를.....뭐, 뭐야? 너...인간이 아냐?” 황당한 소년의 말에 에반젤린이 더욱 화가나 따지려 했지만 그녀는 시로의 아들이라고 말하 는 그 ‘소년’에게서 ‘인간’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그 소년이 ‘검’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에반젤린이 느낀 그 소년의 본질은 그 모습과는 다르게 ‘날카롭고’ ‘차가운’ ‘금속’ 이었다. “에..미야. 이 녀석은 뭐냐? 이 녀석.. 인간이 아냐. 애초에 생명체가 아니라고?” “역시 그랬소이까.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는데, 생명의 기운이 없소이다.” “그, 그럴 수가. 정말이에요. 생명의 흐름이 없어요. 정말, 차라리 물건이라고 해도..” “무, 무슨 소리야 네기?” “마스터의 말씀대로입니다. 겉모습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저 소년의 몸에서 아무것 도 스캔되지 않습니다. 마치, 쇳덩이를 스캔하고 있는 것처럼.” 모두는 소년을 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소년은 점점 두려운 표정으로 시로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시로는 자신의 허리를 안고 있는 소년의 팔이 떨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소년을 바라보았고 소년의 눈에서 떨림을 볼 수 있었다. 애써 자신을 향해 미소 짓고 있지만 그 소년의 눈에는 희미한 떨림이 있었다. 마치 아버지가 자신을 부정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담은 눈동자의 떨림. 그 눈동자를 보고 시로는 자신이 어떻게 소년을 대해야 할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상관없어. 이 아이가 인간이 아니라도.” “...뭐?” 시로의 말에 에반젤린과 모두는 시로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눈으로 보았고 시로는 자신의 허리를 껴안고 있는 소년의 머리를 따뜻하게 쓰다듬어주었다. “나를 아버지라고 믿고 있는 아이야. 그러면 나도 이 아이를 아버지처럼 대해주면 되는 거 야. 그것 이상도, 그 이하도 필요 없어. 내 친아들이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고 아까 말대로 사람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그냥 남 같지 않으니까. 이렇게 된 거 내 양아들로 삼지 뭐.” “아, 아버지..” 시로는 예전 교토에 가기 위해 마법진을 썼을 때 보았던 그 공간과 그 ‘아이’는 단순한 꿈 이거나 자신의 상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흘렸었다. 하지만 그 소년이 지금 자신의 앞에서 ‘아버지’라고 부르며 나타났고 그 소년을 보자마자 왠지 이 소년은 남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었다. “양아들, 인거냐. 그렇다면 내가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아버지한테 다가오지 마세요, 아줌마!” “아, 아줌마?! 이 녀석이!” “에, 에바. 참아. 에.. 그러니까 이름이..” “아버지가 지어줘요. 전 아직 이름이 없어요.” “이름..이라. ......그래 시이로 하자. 에미야 시이. ” “시이..너무 좋아요 아버지!” “이봐 에미야! 그 검은 꼬맹이 예절 교육 좀 시켜주겠어!” 에반젤린이 무서운 기세로 시로에게 다가오며 시이에게 위협을 가하자 시이는 시로의 등뒤 로 숨고 시로의 허리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아버지, 저 아줌마 무서워요” “이 꼬맹이가 정말!!” “에, 에바, 참아줘! 그, 그리고 시이야. 에바에게는 누나라고 해야지.” “하지만 저 아줌마가 아버지와 저를 계속 괴롭히려고 하잖아요.” “괴롭히려는게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렴. 에바는 그저 감정표현이 서투른 것 뿐이야.” 광분하는 에반젤린을 네기와 차차마루들이 말렸고 시로는 필사적으로 시이에게 에반젤린에 게 누나라고 부를 것을 부탁했다. 시이는 마음에 안 들어도 자신의 아버지인 시로의 부탁이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다는 표정 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에반젤린에게는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지지 못했다. 에반젤린을 한동안 진정시키고 시이에게 모두를 소개시켜주었다. 차례차례 인사를 하고 그들의 이름을 머릿속에 기억하려고 애쓰는 시이의 모습을 모두 귀엽 다는 시선으로 보았지만 에반젤린은 여전히 고운 시선으로 보지 못했다. 시이는 그들 중 차차마루와 코노카, 쟈지를 가장 맘에 들어 했지만 여전히 시로의 허리를 붙든 채 떨어지려하지 않아 시로를 조금 난처하게 만들었다. “저기 시이야. 조금 떨어져 주지 않을래?” “(울먹) 아버지는 제가 싫으세요?” “...아냐, 그냥 그러고 있어도 돼.” “에헤헤헤..” 시로가 조금 떨어져 달라고 하자마자 울먹이는 눈으로 시로를 보는 시이. 시로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시이가 하고 싶은 데로 해주도록하자 시이는 시 로의 등에 얼굴을 비비적대며 행복한 듯 웃었다. “이봐, 에미야. 그것보다 파트너 건의 이야기 말인데.” “미안, 에반젤린. 그럴 수 없어. 나에게는..” “...쳇, 꼬맹이 녀석이 나타나는 바람에 강제로 가지기도 귀찮아졌어. 이제는 네가 직접 내게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하도록 만들어주지. 각오해” “....고마워, 에바.” 시로의 말에 에반젤린은 ‘흥’하며 빨개진 얼굴을 애써 돌렸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다들 묘 한 미소를 지었다. “저기 저기, 시이. 시로 선생님이 아버지라면 어머니는 누구야?” 갑자기 코노카가 시로 뒤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시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시이에게 향했다. 아버지는 그렇다 쳐도 어머니는 도대체 누군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없어요. 그냥 아버지만 있어요. 아버지가 저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에요.” “한마디로 에미야의 무언가가 이 녀석을 만들어냈다는 건가..” “에반젤린의 말대로라면 시이 군은 시로 형에 의해 생겨난 정령과 같은 이치네요.” “헤에, 정령이라. 멋지네, 시이” 모두와 시이가 만난 첫 날은 시로의 요리대행진으로 뜻있게 지나갔다. 후문이지만.. “아버지의 음식이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요. 에헤헤” 라고 말한 시이는 세이버 이상으로 먹어 시로를 절망감에 빠뜨렸다고 한다. ◇ “시이, 아버지는 지금 마호라 학원에 가야한다니까.” “그럼 저도 갈래요 아버지. 아버지랑 떨어지기 싫어요.” 다음날 아침. 시이는 시로의 허리를 붙잡은 채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사와 함께 시로와 같이 등교 하 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초에 시이는 학생이 아니었기에 마호라 학원에 데려가기가 난감했다. ....물론 시로의 머릿속에는 2-A반의 반응을 버티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지만. “이봐 에미야, 어서 가지 않으면 지각한다?” “아, 조금만 기다려줘. 그러니까, 시이야. 돌아오면..” “아버지, 저 또 혼자 있어야 해요? 저 혼자 있기 싫어요.. 흐윽 (울먹)” 글썽글썽 또다시 시로를 보는 울먹이는 시이의 눈동자(라고 쓰고 ‘필살기’라고 읽는다). 시로를 보는 눈물이 고인 눈동자는 시로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고 결국 함락되었다. “하아, 알았어. 일단 학원장님께 말씀드리러 가보자.” “아버지, 너무 좋아~♡” “....바보 부자.” “시이, 학원에서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알겠습니까?” “응, 차차마루 누나.” 시로와 시이의 대화에 한숨을 쉬며 한마디 툭 내뱉는 에반젤린. 차차마루는 시이에게 다가와 시이에게 학원 안에서는 조심해야한다고 말해주자 시이는 차차 마루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런 시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차차마루의 표정은 그야 말로 어머니의 자상함이 나타나있다. “이봐 검은 꼬맹아. 각오해두는게 좋을거다. 2-A반은 무척이나 엄청난 곳이니까 크큭” 웅성웅성웅성 “에..그러니까, 여기서는 전치사를 사용하여....... 여러분 듣고 계신가요?” 2-A반은 현재 수업중. 하지만 모든 학생들의 시선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어 네기의 수업이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어 네기는 무척 난처해하고 있었다. 네기는 모두의 시선이 향한 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네기에게 미안하다는 미소를 짓 고 있는 시로와 그의 옆에 앉아 시로의 팔에 얼굴을 비비적대고 있는 시로의 아들, 에미야 시이가 있었다. “저기저기 네기 선생님 질문이요!” 네기에게 손을 들어 질문을 하려는 마호라의 파파라치 카즈미. 네기는 그런 카즈미에게 질문을 하라는 손짓을 하자 카즈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로의 옆에 있는 시이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아까부터 신경쓰였는데 저 아이는 누군가요?” “에..그러니까.” “네! 에미야 시이, 아버지의 아들이랍니다!” [[[[[[[[[[[[[[[[[[[[[[[[[아들?!]]]]]]]]]]]]]]]]]]]]]]]]] 시이가 활기차게 자기소개를 하자 엄청난 파란이 일어나는 교실. 시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걸 걱정했던 거라고. 하아..’ “저기 시로 선생님! 그 아이가 정말 시로 선생님의 아들인가요?” “엄마는 누구에요?!” “꺄~ 정말 귀여워~!” “피부 봐~ 정말 깨끗해!” 2-A반 학생 모두는 어느새 자리에서 뛰쳐나와 교실 제일 뒤에 있던 시로와 시이에게 몰려 들었고 시이는 갑자기 자신들에게 몰리는 2-A반의 학생들의 모습이 무서웠는지 서서히 안 색이 새하얗게 질려갔다. “아, 아버지..” “하아, 자자, 모두 진정해. 시이가 무서워하잖아.” 모두가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자 시이는 시로의 옆자리에서 벗어나 시로의 등 뒤로 숨어 두 려움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시로를 불렀고 시로는 그런 시이의 모습을 보곤 한숨을 내쉬며 모두를 진정 시켰다. “그럼 정식으로 소개할게, 내 양자인 에미야 시이. 아직 낯선게 많은 아이니까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길 바래.” “잘 부탁드립니다.” 허리를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 시이. 시로가 시이를 양자라고 소개하자 반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볼을 꼬집는 둥 귀여운 동생을 대하는 듯 했다. 시이도 처음에는 달려드는 2-A반 아이들의 모습을 무서워하는 듯 했지만 서서히 자신을 귀 여운 동생처럼 대하는 그들에게 융화되어 재밌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시로는 시이 몰래 2-A반의 무리에서 빠져나와 교탁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네기에게 다가가 조용히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미안, 네기. 나 때문에 네기가 난처하게 돼버렸네.” “하아, 아니에요 시로 형. 솔직히 저도 동생이 생긴 거 같아 기뻐요. 하지만 늘 이렇다면..” “아아, 걱정 마. 앞으로는 자제하도록 할 테니까.” “....부탁드릴게요.” [ 수업 중에 죄송합니다. 2-A반에 계시는 에미야 시로 선생님은 학원장실로 와주십시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2-A반에 계시는 에미야 시로 선생님은 곧장 학원장..] 갑자기 교실안의 스피커에서 방송이 흘러나왔고 시로는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일단은 부르 니 학원장실에 가기로 했다. 시로는 교실 문을 열어 나서려는 순간 자신의 옷자락을 누군가가 끌어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이?” “에헤헤, 아버지. 같이 가요.” “그래, 같이 가자꾸나. 그럼 모두 열심히 공부하도록 해.” 시로와 함께 시이가 교실을 나서자 그때서야 네기는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똑똑똑 “들어오게.” 시로는 시이의 손을 잡고 학원장실까지 와서 학원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문 안의 학원장실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시로는 문을 열어 학원장실에 들어섰다. 학원장실에 처음 오는 시이는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시로는 학원장이 앉아있는 책상 앞에 섰다. “어서 오게나, 시로 군” “무슨 일로 저를 호출하셨나요?” “그보다, 그 소년이 에반젤린이 말하던..” 학원장은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에반젤린에게 미리 들었던 시로의 양자, 시이에게 시선을 돌려 말을 꺼냈다. 시로는 학원장의 말에 자신의 등 뒤에 붙어있는 시이를 앞으로 데리고 와 인사를 시켰다. “제 양자 에미야 시이입니다. 그런데 본론이 뭐 길래 저를 수업 중에 호출하신 겁니까?” “아, 별거 아니네. 믿을만한 정보통에서 얻은 정보이네만, 오늘 새벽, 4시 경에 ‘습격자’들이 이 마호라 학원에 올 것 같네. 그들을 저지해주게. 장소는 후에 통보할 테니.” “전에 말씀하셨던 그 ‘습격자’입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그럼 부탁하네.” 습격자. 그것은 몇몇 수호자들 사이에서 통칭으로 명칭 된 것이다. ‘습격자’란 의미는 말 그대로 ‘마호라 학원의 평화’를 습격하는 자들을 전부 일컬어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번 ‘서양 마법사’를 배척하는 무리들이라던가 이곳의 몇몇 아티펙트, 혹은 마 법서와 희귀도서를 노리고 습격하는 ‘마’의 종족들. 그들이 다시 마호라 학원을 노리고 온다는 사실이었다. “....이곳에 지킬 것이 있는 한 그들은 이곳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겁니다.” “....든든하군, 부탁하지.” 시로는 단호한 어조로 조용히 말하였고 그런 시로의 말을 들었는지 학원장은 흐뭇한 듯 미 소 지으며 시로에게 다시 한 번 부탁하였다. ◇ 세상이 잠들어 있는 새벽 3시. 하지만 마호라 학원의 곳곳에는 잠을 청하지 않은 수호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이곳을 습격할 ‘습격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 시로 선생님? 아, 안녕하세요.” “시로 선생인가. 든든하군, 평소와는 비교가 안 될 기세야.” 수호자들의 사이에는 붉은 코트를 입고 평소와 다른 날카로운 기세를 뿜고 있는 시로가 있 었고 그런 시로를 발견한 세츠나와 마나가 시로에게 다가왔다. 그녀들은 평소와 다른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은 시로를 보고는 조금 놀란 듯이 말을 했고 시 로는 그녀들을 보고는 뿜고 있던 기세를 거두곤 웃으며 인사를 했다. “아, 세츠나, 마나. 일찍 왔네.” “네, 네. 그보다, 조금 전은....?” “나도 모르게 본격적으로 되 버려서 말이야. 아하하, 미안 미안” “아, 아뇨. 그, 저도 모르게 그 기세에 빨려 들어버려서요.” “그 정도로 엄청난 기세는 정말 흔하지 않지. 전의 일은 진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온 몸으 로 느껴졌어, 후후” 그녀들이 말을 걸자 평소처럼 돌아온 시로의 모습에 주변의 수호자들도 세츠나와 마나의 의 견에 동의하듯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시로는 머쓱한 기분이 들어 어색하게 웃었다. “그나저나 시이는.. 역시 두고 오셨군요?” “그렇지, 안 떨어지려고 해서 엄청 애먹었다고. 결국 네기들에게 맡겼어.” “후후, 그 나이에 애 아빠인가. 뭐, 그걸 신경 쓰지 않는 애들도 많은 거 같지만, 오히려 플 러스 요인이 된 아이들도 있다는 걸 시로 선생이 아려나?” “무슨 소리야? 세츠나는 알아?” “그, 글쎄요.” 마나의 말에 시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세츠나에게 물었지만 세츠나는 무 슨 소리인지 대충 예상이 가면서도 애써 모르겠다고 했다. 그런 시로의 모습에 마나는 웃어넘겼고 세츠나는 어색하게 웃어넘겼다. 그렇게 그들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순간, 시로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했다. 눈빛은 마호라 학원을 연결하는 다리를 향했고 손은 어깨에 매여진 활을 들어 언제라도 그 곳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준비를 하였다. 머리는 그 거리를 향한 계산이 이루어졌고 모든 전투의 준비를 마쳤다. “..시로 선생님?” “시로 선생?” “오늘의 습격자는 조금 빠르네. 인간이 아닌 ‘마’의 종족. 그것도 매우 익숙한 놈들이야, 본 격적으로 가봐야 할 것 같군.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시로의 손에 들려진 엄청난 크기의 화살. 화살의 몸은 강철로 되어 굵고 여기저기 검처럼 날이 서있어 꿰뚫는다는 느낌이 아닌 짓뜯 는다는 느낌, 혹은 파괴한다는 느낌의 화살이었다. 흐룬팅 “ ― 적원의 사냥개 ” 슈아아아아아아앙!!! 시로의 손을 떠난 화살은 더 이상 화살이 아닌 한줄기의 빛, 혹은 한줄기의 마탄이 되어 엄 청난 속도로 다리를 지났다. “무, 무슨?!” “저건..!!” 쿠와아아아아앙!!! 빛은 다리를 지나 검게 물들었던 어둠을 밝히고 폭발했다. 그 폭발과 함께 날아가는 엄청난 수의 ‘무언가’. 그 ‘무언가’는 시로가 나기와 함께 처지 했던 그 ‘망령’들이었다. “호오, 너희들인가, 아쉽지만 여기엔 나기 씨는 없다. 하지만, 내가 대신 상대 해주마.” 모두가 경악하는 엄청난 수의 ‘망령’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시로의 ‘능력’에 모두가 경악하고 있었다. 다리 너머의 망령들은 모두 주춤했다. 그 망령들은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곳에 ‘수호자’가 강림했다는 것을. Side 에미야 시이 아버지가 저는 네기 형에게 가 있으랬어요. 저는 아버지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어요. ‘아버지는 지금 위험한 곳에 가야한단다. 그 곳에서 네가 다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않아.’ 그렇게 슬픈 눈으로 이런 말을 하는 아버지의 뜻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죠. 그래서 저는 네기 형과 아스나 누나, 코노카 누나가 있는 기숙사에 있어요. 에반젤린 아줌마의 집에 있어도 되지만 거기에 있으면 에반젤린 아줌마가 저를 싫어하는 거 같아서 있기가 싫어요. 아버지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에반제린 아줌마는 저를 싫어하는 것이 틀 림없어요, 왜냐면 저를 볼 때마다 뾰루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걸요? 지금 저는 네기 형과 어디로 가고 있어요. 그곳이 어디냐면.. “ 내 아버지가 남긴 단서가 있는 곳에 가고 있어. 위험할지도 몰라서 혼자가고 싶지만, 시 로 형의 부탁도 있으니까, 할 수 없지 뭐, 내 곁에 붙어있어야 한다?” “응, 네기 형” 네기 형의 지팡이를 타고 하늘을 날아 네기 형인 나기 스프링필드 아저씨가 남긴 단서가 있 다는 곳으로 가고 있어요. 네기 형은 위험하니까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저는 네기 형과 같이 가고 싶어서 억지로 같이 가고 있어요, 네기 형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모험을 무척 좋아해요. “안녕하세요, 네기 선생님.” 우와왓! 엄청 놀랬어요. 저와 네기 형이 옆을 보았을 때는 졸린 눈의 유에 누나와 노도카 누나가 있었어요. “안녕하세요.” “후후후, 이럴 줄 알고 네기 선생님이 밖에 나갈 때 코노카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했죠.” “그, 그럴 수가.” “단서를 제공한 대가로 저희도 데려가 주세요. 저희의 공도 있으니 억지는 아니잖아요?” “그, 그건..” 네기 형에게 나기 아저씨의 단서를 가르쳐준게 유에 누나인가 봐요. 유에 누나와 노도카 누나는 네기 형에게 데려가 달라고 하고 있는데.. 네기 형은 아버지 같 이 마음이 약해서 허락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형님, 아가씨들 보통 열의가 아닌데요?” “...으윽, 할 수 없네요.” 역시, 네기 형은 형의 어깨에 올라타 있는 요정 족제비인 카모의 말에 결국 허락하고 말았어요. 결국 유에 누나와 노도카 누나도 네기 형의 일을 돕기로 했나 봐요. 아버지 일도 걱정되지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에헤헤 ==================================================================== 네, 시이의 어머니는 없습니다. 단지 시로에 의해 태어난 존재, 한마디로 본질이 ‘검’이라는 것이죠. 그나저나 이번편에서 다음편, 다다음 편까지 시로와 시이가 떨어진 상태에서 소설이 전개되 겠지만, 뭐 스토리 상은 같습니다. 늘 ‘마법선생 네기마’ 만화책의 원본과 색다른 스토리를 짜려고 하는 작가입니다만 요즘은 점점 소재가 떨어져가는 것을 절실히 느껴요. 일단 리리플 가겠습니다, 우와 이번 리리플은 무지하게 길어요. 힘들지만 무지막지하게 기쁘답니다! 단테 // 예,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단역에 두 분이 지원하셔서 고민~ 세츠이야 // 추천감사합니다~ 글세요, 가계약이라 과연 누구와 일까요? 베르단디 // 우, 우와앗?! 제, 제가 생일이 아니라구요! 네버엔딩 // 일단은 패닉~? 맞나요 아하하하 아리만 // 아들입니다! 딸이 아니라 아들이라구요! 아티게이 // 무검에서 파생된 존재라..글쎄요? 무검에서 패생된 존재는 아니에요, 그리고, 연참은 힘들어요~ 봐주세요 데헷 은자의숲 // 그렇군요 붉은 악.. 과연 그럴..(간드작렬) 네버엔딩 // 우와앗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에헷 힘낼게요 불한당 // 와아~ 쟈지 모에랍니다 작가는, 후후후 그래도 시로 저지른 건 아니죠? 아쿼버스 // 어머니는 없어요, 만들었다가는 여러곳에서 파문이~? 무상 // 원작에서는 비중이 없던 쟈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소마 // 린은 아니랍니다, 어머니가 없어요. 아티게이 // 헤에, 역시 알아주시는 분이. 깔쌈 // 그럴 리가 있죠~ 그럴 리가 있어요~ 아마도. 룰루 겜하는사 // 오, 세계를 아들로 만들어버릴까요? 후후후 rudrms4 // 무려 시이의 ‘아버지 좋아~♡’랍니다. 바이올렛 // 투영은 못써요~ 마술사가 아니거든요. 메카늭 // 저 자식이라니.. 자식같은 녀석이라 작가는 마음이 아파요. 훌쩍 ㅣ아쳐ㅣ // 여, 연참은 조금 봐주세요 털썩 싱클레어 // 시로 안에서 놀던 녀석이랍니다~ 트라비엘 // 에헷, 귀여운 녀석이니 잘봐주세요. 어둠 // 뭐 맞는 말이죠 아줌..(콰가가강!!) joon8909 // 글세요, 그건 훗날의 즐거움으로~ 궁생땅 // 네, 쟈지 모에~ 에헤헤 준 // 다행이도 지원해주신 분이 계셨어요~ 프리무라 // 머엉, 누가 맞아야 하나요? 저? 시이? 시이를 때릴 바에는 저를 때려요! 무비송 // 에헷 시이의 정체는 당분간 훗날의 즐거움으로 미뤄주세요~ 월하 // 잘못보셧어요, 아빠가 아니라 아버지. 후후후 터틀이 // 검다고 전부 마검이...려나? 아하하, 일단은 시이의 정체는 뒤로~ 유키 // 그, 그 에아로 저를 어떻게 하실..(쿠과가가가각) 스즈 // 냐아, 린의 자식이면 나중에 린이 넘어올때 시로의 방패가 될 수 있으니 패스..후후 시로 언젠가는 좌절하겟쬬? 이스필 // 무려 시로의 아들이죠. 머엉 어린검객 // 아줌마 로리 진조...아하하, 멋진 표현이네요 시안군 // 재미있으셨나요? 에헷 동곤증 // 빨리 쓰고 싶었어요, 시이. 홋제비 // 무려 아버지좋아 녀석이니까요. 후후 실바나스 // 토오사카. 과연 넘어올까요? 후후 에미야 // 네, 기대해주세요~ 에헷 열심히 구상중이랍니다 아리마테 // 지원감사해요. 그럼 최종 결과는 추후에~ 츠크미 // 6시간..인가요,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카이넨스 // 겨, 결국 딸로 가야하는 겁니까아.. 프로즌 // 아줌마도 과하죠, 그냥 할머..(콰아아아!) rlatpwns1110 // 결국 저질러버린 작가랍니다~ 팬텀 // 그, 그 계열은 좀...하지만 시이는 괜찮을지도..응? 흐르는꿈 // 시로는 싸워야하기에 일단 살려뒀..습니다 디어 // 끝, 끝나면 팬픽이 없어져 버려요. 일단 살려두죠! 아이리스 // 쿠쿡 재밌는 발언이었나요? 에헷 모순정의 // 토오사카는 조금 뒤로~ 후후 재밌으셨나요? 프제 // 네기 미안해, 네 여인들을 지켜주지 못했어. 크로셀 // 마술사가 아니니 무검은 쓰지 못해요~ 제로 // 저런 아들이 있으면 좋을지도..헤헤 초코우유 // 감당은 아버지인 시로가..힘내 시로. 일리나 // 무려 케릭터를 놀리기 위해 돌아오시는 겁니까! 메른 // 쓰는 저도 에반젤린이 무서워요 훌쩍. 레이라 // 결국 딸을 원하시는 겁니까아.. 레이 // 지원감사합니다~ 두 분이나 지원해주셔서 고민중..추후 발표! 카르시안 // 네, 시로가 수습해야죠. 아날그 // 왜 다들 딸을 원하는 겁니까.. 시이도 사랑해주세요..흑 퓨전음식 // 하지만 에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은.. 츤데레 // 흑, 시이를 사랑해주세요. 디니 // 다들 원하는 딸..하지만 저는 시이를 고수 할겁니다! 타나토스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시이보다는 시로를 위로해주.. 피의광기 // 아들은 강했다! 응? 무영근 // 시로가 고생하겠죠 후후. dltmfql14 // 무려 무의식입니다. 그게 더 무섭죠 세이쿠 // 의지가 뭉쳤다라..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요~ 그나저나 제 반응이 재밌있 으신 겁니까..후후 그것도 나름대로 좋은데요?! 잠깐 그전에 제 팬픽을 더 좋아해주세요! 아니 그렇다고 저를 좋아하지 말아달라는 건 아니..(뭐래?) 루시티드 // ....최면입니까, 여자라고... 우룰 // 작가는 갑작스런 전개를 좋아해요. 뻘뻘 카이넨 // 시이가 아닌 시로가 감당해야겠죠 야마히코 // 후후, 시이에게는 비밀이 있긴 하지만 전투능력이 뛰어난건 아니에요. 로리제국 // 에헷, 댓글이 많이 달려서 작가는 기뻐요. 그리고 추천 감사합니다! 역전재판 // 오옷 무려 이걸 지원해주시다니. 그럼 잘부탁드릴게요. 평행우주 // 갑작스레 등장~ 코노카 // 아쉽지만 린과의 자식은 아니랍니다~ 침묵 자 // 7~8명이 후보였겠습니까 (담배) 엣취군 // 오호. 그거 좋은 아이디언데요? 고려해볼게요~ epaj123 // 무려 시로가 아빠자 엄마. 응? 아슈밧타 // 에헷 맞춤법지적 감사합니다. 시로 유부남 판정~한판! 응? 쥰쥰 // 시이등장~ 귀엽게 봐주세요. 화성히노 // 붉은 악마께서도 시이를 귀여워 해줄거 같아요~ 아마도 wjdgns418 // 감사합니다~ 아슈밧타님의 지적도 기뻐하는 작가랍니다~ 후후 베오울프 // 저랑 성격이 많이 달라요~ 제가 아니에요, 아들같은 케릭터랍니다. 알하자드 // 후후 시이는 용감했답니다. 다카칸 // 후후 아스트랄 하십니까? 시이는 아버지에 관해서는 용감합니다! 에고고, 시이를 딸로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많은데요..저는 아들 시이의 모에가 좋습니다! .........솔직히 딸로 만들고 싶기도해요. 요즘 테니스를 배우고 있어서 몸이 피로하답니다. 그리고 오늘 올리는 걸로 비축분이 사라져서 내일은 못 올릴거 같아요~ 내일 열심히 비축분을 쌓아두겠습니다, 목요일에 올리겠으니 기대해 해주세요 이번 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1. 제 팬픽에 등장하실 분들 지원중 결정된 분은 ‘역전재판’님의 학원장의 ‘정보수집 대 원’입니다~지금 한 역할을 두 분께서 지원해주셔서 고민 중이니 조금 시간을 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84개 | 조회수 1958 | 추천 25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 [ 팬픽게시판 ] 23 / 2007.12.13 15:32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우와, 정말 여기가 일본 맞아?! 다른 세계는 다른 세계구나.” 마호라학원 역에 한 여성이 발을 디뎠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 일본인이 분명한데도 이곳이 일본이라는 것에 매우 놀라워하는 듯했다. 그리고 ‘다른 세계’? 그녀는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말인가? “우선은 늦었으니 다른 곳에서 자도록 하고 내일 아침 만나러 가야겠어." 그녀는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인지 서둘러 밤을 지샐곳을 물색하러 걸었다. 그 발걸음은 누군가를 만나기가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매우 가벼웠다. “아,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거네? 시로.” 에미야 시로를 만나러 온 한 여성, 그녀가 일으킬 파문은 어떨 것인가? ◇ 슈아아아아아아앙!!! 콰아아아앙!! 빛의 줄기가 다시 한 번 다리를 빠른 속도로 지나 ‘망령’들의 사이에 내리 꽂힌다. 하지만 그 엄청난 폭발에 수많은 ‘망령’들이 소멸했음에도 그 ‘망령’들의 전진은 멈추지 않 고 다리를 건너려 했고 그 방향은 마호라 학원이었다. “엄청..나군요. 무슨 기술이..” “정말이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군. 이게 시로 선생의 진짜 실력인가?” “......여기서 공격하는 건 한계가 있어. 마나, 견제를 부탁할게!” “자, 잠깐 시로 선생님! 같이 가겠습니다!” 시로는 자신이 화살을 당기던 장소인 건물 위에서 내려와 빠른 속도로 다리를 향해 달려나 갔고 그런 시로를 세츠나가 따라나섰다. 마나는 시로가 날렸던 그 엄청난 위력의 화살이 휩쓸고 간 자리를 주시하다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총을 조립하곤 저격할 자리를 잡았다. “자, 견제는 나에게 맡기고 날뛰어보라고 시로 선생.” 마나는 ‘망령’들의 미간을 향해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 저격총에서 뿜은 총탄을 신호로 하여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됨을 알렸다. 시로는 건물들 위를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그 엄청난 속도의 이동을 세츠나가 힘겹게 따라 붙고 있었고 그들의 눈앞에 서서히 망령들 이 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세츠나, 곧 돌입하겠어.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네, 확실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시로는 손에 룬 문자의 검인 ‘소드ㆍ룬’이 쥐어졌다. 그리고 시로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소드ㆍ룬을 개방한다. “ 타올라라 [점화]ㆍ[증폭]ㆍ[폭염] ” 화르르르륵 콰아앙! 소드ㆍ룬이 흩어지자 그 자리에서 엄청난 열기의 불꽃이 다리를 건너려는 ‘망령’들을 휩쓸 고 지나갔다. 불꽃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망령들이 지워진 듯 사라졌고 그 자리에 시로와 세츠나가 착지하여 각자의 검을 들었다. “ 神鳴流 吳意 [신명류 오의] 白烈 鸚化斬 [백열 앵화참] ” 휘이이이잉! 마치 벚꽃과 함께 춤을 추듯 아름다운 원을 그리는 세츠나의 검은 ‘망령’들에게 치명적인 퇴마의 기운을 담고 있어 ‘망령’들을 서슴없이 베어갔고 그 효과 또한 대단했다. 스치는 정도의 상처에도 ‘망령’들에게는 치명적이었고 조금이라고 베였다간 그 자리에서 소 멸해 버리니 그야말로 ‘망령’들에게는 ‘천적’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의 천적이 있었으니. 휘익! 슈우욱! 후웅! 퇴마의 기운을 담은 검기를 가진 것은 아니다. 초일류의 검술 실력을 가진 것 또한 아니다. 다만 그의 검로는 흘러들어가는 족족 ‘망령’들의 목을 떨구는 일격일살의 검 시로의 손에서 춤을 추는 간장막야. 정교하게 움직이고 확실하게 배운 검술은 아니었지만 ‘이기기 위한’ 혹은 ‘지키기 위해’ 극 한으로 단련된 검으로 신명류와는 다른 의미로 무척이나 강하고 아름다웠다. 퇴마의 검과 ‘지키기 위한’ 검 이 두 가지의 검로가 다리를 건너려는 단 하나의 ’망령‘도 용서치 않았다. 하지만 밀려오는 ‘망령’들의 파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이어지는 검의 잔영 두 사람의 검이 수많은 ‘망령’들을 베어내고 찔러 소멸시켰지만 아직도 많은 ‘망령’들의 행 진은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밀려들어왔다. 서서히 다리를 지키고 있던 세츠나의 체력이 먼저 떨어지기 시작했고 점차 검의 속도가 느 려지고 있어 한 번씩 위험한 상황을 불러일으켰다. “세츠나! 정신차려, 우리가 지켜야 해, 이곳을, 모두를!” “.....네!” 시로의 말에 다시 사기를 고무시키며 검을 꽉 쥐는 세츠나. 여전히 앞에 보이는 ‘망령’들은 수없이 많기만 했다. 하지만 전위에는 ‘망령’들의 천적인 두 명, 후위에는 단 한 마리의 ‘망령’도 놓치지 않는 일 류의 저격수. 이곳이 뚫리지 않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쪽은 3구역, 지원군을 요청합니다! 반복합니다, 이곳은 3구역, 지원군을..!] 순간 머릿속에 울리는 텔레파시. 지금 3구역을 지키는 마법사들이 다른 구역의 사람들에게 지원군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다 른 곳도 마찬가지로 그럴 여유가 없을 것이 틀림없다. 이곳은 ‘망령’들과의 상성이 좋기 때문에 위기가 없었지만 다른 곳도 그러라는 법은 없었다. 시로는 잠시 생각을 한 뒤 세츠나에게 말을 했다. “....세츠나, 마나와 함께 다른 구역을 도와주도록 해.” “네? 하지만 이 숫자를 혼자서 막기에는..!” 세츠나의 걱정을 단호히 잘라버리는 듯한 날카로운 검극이 망령들을 분쇄했다. 시로는 세츠나에게 괜찮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너희가 올 때까지 확실히 버티도록 할게. 그러니 다른 곳을 빨리 처리하고 도와달라고.” “.....알겠습니다, 부디 무사하세요!” 세츠나는 시로의 단호한 말에 시로를 뒤로 하고 마나가 저격하고 있는 탑을 향해 빠른 속도 로 달려갔고 시로와의 거리가 점차 멀어졌다. 시로는 빠른 속도로 다리에서 멀어지는 세츠나의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시선을 자신이 지키고 있는 이 다리를 향하고 있는 망령들의 무리로 향했다. 순간, 시로의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갔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모든 망령들조차 일제히 시로의 모습에 주춤했지만 다시 한 번 자신들 의 목적을 떠올리고는 달려든다. " ― 전투 준비 ( Combatant Ready ) " 완력 강화 - 완료 각력 강화 - 완료 민첩성 증폭 - 완료 판단력 증폭 - 완료 감각 증폭 - 완료 모든 경험 접목 - 완료 배틀 모드 - 온 전투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강화, 증폭, 접목 하여 ‘ 이 몸 ’ 에 담아낸다. 성배전쟁을 겪기 전의 시로나 그 직후의 시로라면 절대로 담아내지 못했을 엄청난 양의 강 화와 정보량. 하지만 자신의 모든 능력을 극한과 가깝게 끌어낸 시로의 육체는 그 모든 것을 담아냈다. “ ― 트레이스 온 ㆍ 장전 ( 다중 투영 장전 ) ” 시로의 손에 쥐어지는 2자루의 간장막야. 그 이외에도 시로의 주변에 만들어지는 엄청난 양의 간장막야. 그러나 그 간장막야들은 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다. 장도 형식의 간장막야 대검 형식의 간장막야 단검 형식의 간장막야 대거 형식의 간장막야 수리검 형식의 간장막야 ㆍ ㆍ ㆍ 그 외에도 각양각색의 간장막야가 시로를 중심으로 땅에 박혀 있었다. “ 완료 (complete) 전개 (unfold) 검혼지망 (劍魂之網 - 검의 혼의 그물) ” 시로는 그 수많은 간장막야의 중심에 서있는 시로. 그의 눈에 비치는 ‘망령’들의 무리는 그에게 덤비는 단순한 불나방. “자, 오라, 거짓된 존재의 무리여. 남은 개체 수는 충분한가?” 시로의 한마디가 눈앞의 모든 ‘망령’들의 존재를 부정했다. ◇ Side 에미야 시이 에, 지금 저희는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에요. 네기 형의 지팡이는 1개지만 타는 사람은 4명이라 비좁아요. 유에 누나의 말로는 지금 도서관 섬의 매우 깊숙한 안쪽으로 가는 중이라는데 빨리 도착했 으면 좋겠어요. “네, 네기 선생님 아직 멀었어요?” “죄송해요. 지금은 이 속도가 최선이라, 곧 참아주세요.” 노도카 누나는 힘겨운 목소리로 말을 했고 네기 형이 정말 미안한 말투로 말을 했어요. 하는 수 없죠, 옆에 있는 엄청난 수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것 보단 불편해도 이렇게 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후우웅 우와, 이제 슬슬 바닥이 보이기 시작해요. 바닥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노도카 누나와 유에 누나의 안색이 확 펴지는 거 같아요. 네기 형도 즐거워 보이는 거 같네요, 저는 날아가는 느낌이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전과 달리 날아갈 수 있으니 이번엔 쉽게 가네요, 네기 선생님?” “그, 그렇네요.” 헤에, 예전에는 걸어 내려갔었나 봐요. 우와 이 엄청난 계단과 길을 걸어서 내려갔다니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부오오오오오!!! “우와앗?! 바, 바람이 엄청나요! 모두 꽉 잡아요!” “꺄아악!” “꺄악, 꺄악~!” “우아아아~?” 형과 누나가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모두 혼란스러워 하는 거 같지만 저는 그 바람에 실려 오는 뭔지 모를 불안감에 몸이 떨려왔어요, 이게 뭘까요? 탁. 드디어 지면에 도착 했네요. “모두 조심해서 내리세요.” “선생님도 조심하세요, 여기에는 함정이 있을 수도..” 쿡 “..응?” 노도카 누나가 내리면서 뭔가를 밟았어요, 어라? 바닥의 돌이 스위치처럼 내려가네요. 쿠르르르르르 그리고 뒤에서 뭔가 굴러오는 소리가 들려요. 뒤를 돌아보니....우아아아앗?! “모, 모두 지팡이에 올라타요!” “꺄아앗!! 죄, 죄송해요!” “꺄아악!” 엄청난 크기의 돌덩이가 우리를 향해 굴러오고 있어요, 아앗! 엄청나게 빨라요!! 네기 형의 지팡이에 다시 올라탄 저희들은 굴러오는 돌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가고 있어 요, 아앗! 네기 형 돌이 거의 다 왔어요, 좀 더 빨리! “하아, 하아, 겨, 겨우 도착했네요.” “여, 역시 도서관 섬은 웬만해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에요.” “네기 형, 무서웠어요.” “으응.. 나도” “그런데 엄청 멋진 문이네요.” 우리들 앞에는 엄청난 크기의 돌문이 있어요. 멋진 무늬가 새겨진 문인데 엄청 무거울 것 같아서 어떻게 열지가 문제일 거 같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걸까요? “여기에 아버지의 단서가..” “저기 유에, 여기 이 그림이 뭘까?” “응? 뭘까요? 개? 고양이?” 노도카 누나가 지도에서 가리키고 있는 건 이상한 모양의 그림이었어요. 개 모양 같기도 하고, 고양이 모양 같기도 하고, 심지어 공룡 모양 같기도 해요 에헤헤, 설 마 그럴 리는 없겠죠? 척, 철퍽 노도카 누나와 유에 누나의 머리카락 위에 이상한 액체가 떨어졌어요. 으아아, 기분 나빠 보여요. “뭐야 이 끈적 끈적 한건.. 노도카 혹시 수건 없어요?” “아우아우아으우우..” “노도카..? 뭐가.......아?” 미안해요, 제 생각이 정말 진짜 일줄은 몰랐어요. 저희들 뒤에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 씨가 저희를 보고 침을 흘리면서 노려보고 있어요. 아, 네기 형도 지금 본 거 같아요, 그런데... 이, 이를 어쩌죠?!!?!?!?! “드, 드, 드, 드, 드래고온?! 도, 도망쳐요 유에, 노도카, 시이!” 크아아아아아앙!!! 우와아아앗?! 어, 엄청난 소리에요! 그, 네, 네기 형. 미안해요, 방금 그 소리에 무서워서 발이 움직이지 않아요. 아, 아버지..흑 “아, 아하하하.. 그림책에는 이런 사건은 별로 없던데..” “아니, 아니, 사실 이런 건 흔치 않죠, 매일 등교 하는 학교의 지하에 이런 환상의 동물이 있다는 건 보통 떠올리기는 커녕 신경쓰지도 않는다구요. 아하하, 그렇게 생각하면 저희는 매우 진귀한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니 이거 고마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이상 황에서는 우선은 이성적인 판단이 우선일까요 일단 도망이 먼저일까요? 하지만 도망가기에 는 다리가 떨어지지 않네요 아하하 이거 정말...” “노, 노도카 누나, 유에 누나 정신 차려요! ” “모, 모두 이쪽으로 달려오세요!” 크아아앙!! 드래곤 씨는 저희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저희를 꿀꺽 할 셈인가봐요, 흐윽, 아버지를 만난지 하루 만에 이렇게 아버지와 헤어지기는 정말 싫은데, 아버지가 계시면 이런 드래곤 씨 정도는.. 아니 아버지가 계시다면 제 ■■■■ ■■을 쓸 수 있을 텐데. 아, 아버지...! “전부 끌고 와!” “네, 마스터. 네기 선생님, 모두들 탈출 합니다.” “차차마루 누나!” [[[차차마루!]]] 우왓?! 갑자기 뒤에서 차차마루 누나가 저와 노도카 누나, 유에 누나를 안아 들고 공중으로 날아올랐어요. 차차마루 누나 위에는 에반젤린 아줌마가 불쾌한 표정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우우, 저 눈빛 정말 무서워요, 아버지 보고 싶어요... 차차마루 누나와 에반젤린 아줌마가 등장하고 나서는 엄청난 속도로 그곳을 빠져나가는 일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요. 밑에서 드래곤 씨가 불을 뿜었지만 에반젤린 아줌마의 마법이 순식간에 드래곤 씨의 불이 우리들에게 오지 못하도록 했어요, ....에반젤린 아줌마 마법실력은 무지 좋은가 봐요, 옆에 서 네기 형과 네기 형 어깨에 있는 카모가 놀라는 눈으로 에반젤린 아줌마를 봤거든요. “차차마루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아뇨, 마스터께서 서둘러 나오셨기에 저도 여러분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에? 에반젤린이요?” 멀리서 네기 형과 차차마루 누나의 말소리가 들리지만 지금 저는 그런 걸 신경 쓸 상황이 아닌거 같아요, 왜냐면 지금 제 앞에 에반젤린 아줌마가 화난 표정으로 있거든요. “이봐, 검은 꼬맹아.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저기 꼬마가 자기 아버지의 단서를 찾으 러간다고 했을 때,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든? 아니면 같이 가달라고 하든?” “..아뇨.” 에반젤린 아줌마는 제 손을 잡고 끌어당기면서 무서운 음성으로 말을 했어요. “네가 어떤 일을 하든 그건 네 자유다. 하지만 네 자유를 강요하다가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지게 된다면 그건 이미 네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민폐를 끼치는 거다. 알겠어? 네 아버지인 에미야를 보기가 부끄럽지도 않은 거냐?” “...우으으...흑...흐윽..” 부끄러워요, 그리고 분해요. 늘 당당하게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다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에반젤린 아 줌마의 말을 반박하지 못한다는 점이 분해요. 저도 모르게 제 눈에서 눈물이 벌컥 흘러 내렸지만 에반젤린 아줌마는 여전히 냉정한 눈으 로 저를 내려다 보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 눈을 거부할 수 없어요. 제가 잘못한 것이니까요. “마스터, 이제 그 정도면 됐다고 생각합니다만.” “....후우, 그래. 이정도만 해두도록....응? 차차마루 주변 탐색을 해봐” “네? 알겠습니다.” 에반젤린 아줌마가 갑자기 뭔가를 느꼈는지 차차마루 누나에게 뭔가를 시켰어요. 차차마루 누나는 갑자기 조용히 눈을 크게 떴어요. “....반경 50M이내 생명체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움직이는 20개의 개체가 이곳으로 이동 해 오고 있습니다. 그 개체 역시 생명체 반응은 없습니다.“ “......에미야가 막고 있는 녀석들 중 몇 놈인가, 차차마루 이곳에 있다가 요격한다.” “네, 마스터.” 에반젤린 아줌마와 차차마루 누나가 갑자기 오른쪽을 주시하며 무서운 표정을 지어요. 아까 저를 혼내던 에반젤린 아줌마의 표정은 더욱 굳어져 주위에 있기조차 무서운 기세를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 순간 에반젤린 아줌마와 차차마루 누나가 보고 있는 방향에서 ‘이상한 존재’들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 아까 차차마루 누나의 말대로 20개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어요. 저는 본능적으로 그들을 알 수 있었어요. 저들은 ‘ 가까이 해서도 안 된다. 아니, 애초에 이 곳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 라고.. 그리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저들이 ‘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후후, 그녀가 마호라 학원에 도착했습니다. 크크큭. 그 파장은? 아하하, 다음편, 시이의 능력이 드디어 보여질 예정입니다. 시로의 멋진 모습도 나올..예정이지만 멋지다고 생각하실지는..하하하... 어제, 예전에 적었던 페이트 세컨트 아이즈도 올렸는데 역시 순수물과 크로스 물의 차이가 크군요, 역시 순수물은 적기가 더 힘든거 같아요. 이 팬픽도, 그 팬픽도 사랑해주세요! 아하하. 준 // 글세요, 진명개방은..없습니다만, 능력은 있겠죠? 화성히노 // 저는 아들인 시이도 귀엽.. 에헷. 세츠이야 // 그건 이미 시로를 넘어섰..! 메카늭 // 후후, 시이의 능력은 과연~? 베르단디 // 그건, 검의 범위에서 벗어난..보구 잖습니까! 아챠코 // 귀여우니까 용서되요. dgpt 로리제국 // 끄응...글쎄요, 일단 남은 배역이 생긴다면..에헷 joon8909 // 그, 그건 좀 무섭군요 ㅣ아쳐ㅣ // 이번 화의 시로는 어떘나요? 로리제국 // 무려, 귀여운 소년, 쇼타.. 불한당 // 솔직히 저도 시이를 아들처럼 생각하는 ‘바보아빠’ 레이 // 시이의 몸은 ‘모에’로 되어있어요. 레이라 // 무영창 무검은 이미 범위를 넘어선 위력?! 흐르는꿈 // 그 귀여운 시이로 무슨 짓을!! 궁생땅 // 네, 능력이 있죠. 후후 크로셀 // ......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티게이 // 헤에, 그것도 좋네요. 하지만..기대해주세요. 시이의 능력 유키 // 아쉽지만 드래곤은 살려뒀습니다. 후후 겜하는사 // 모에로 되어있어요. 에헷 네버엔딩 // 그거 여러 가지로 강한 보구.. 페네키 // 페로몬으로 되어있..시로는 그런 존재죠. 프제 // 응, 다음편 시로의 멋진 모습 기대해 줘 에헷. 소마 // 음? 그거 괜찮을지도.. 나이어드 // 봐주셔서 영광입니다 [꾸벅] 데스티니 // 그건 그럴지도.. 에헤. 하지만 시이 모에~ 모순정의 // 시이, 정말 여자로 만들어 볼까요? 고민 될지도.. ksh49912 // 하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탕] epaj123 // 네, 무려 전투씬과 시이의 도주 씬? 에미야 // ...간장...흐음. 바이올렛 // 시로잖아요, 마호라 잖아요. [이걸로 설명이 된다는 점이 무섭] 아사키 // ..............무리! [단호] 아슈밧타 // 에헷 이번에도 오타 감사합니다. 배웠습니다! 카이넨스 // 애초에 시이는 성별의 제한이 없으니까요. ‘아들’로 해놓긴 했지만. 메카늭 // 가계약이라.. 시이는 좋아하겠지만 시로는 난감해 할껄요? 엣취군 // 아직 나오는 것도 정해진게 아니니, 후후...글세요? 홋제비 // 시이는 시로를 졸졸 따라다닐 예정..이지만 그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 베오울프 // 그만큼 시이가 귀엽다는 뜻... 시이는 아버지에 대해서라면 무적.. 츠크미 // 요즘은 정말 여자로 트랜스 시킬까 고민중. 동곤증 // 글세요, 시로가 말리겠지만..시이의 능력은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카르시안 // 진짜 전투씬은 다음편이 클라이막스~ rlatpwns1110 // 시이는 ‘모에’하게 만들었습니다 후후 우룰 // [울먹]...이건 시로 한정 EX급 능력..아니 한정이 아닐지도..? 시안군 // 그 멋진 청년 말입니까...하하하.. 츤데레 // 그거, 괜찮을지도 모르겠.. 일리나 // 어느 부분에서 ‘라미아’가 떠오르는 건지..? 전 잘 모르겠.. 스즈 // 무검은 멀었어! 기다려 주.. 아르하나 // 무검은 아직 나오긴 멀었어요. 녀석들에게 쓰긴 아까워요. 후후 프로즌 // 시이의 능력, 기대해주세요. 후후 아이리스 // 아들인 시이도 모에!! .....하지만 여자로 만들까 고민중. 오월임 // 그저 웃음만 나오시는 겁니까, 혹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그럼 난처하.. 침묵 자 // 아방?! 타, 타이 입니까? rudrms4 // 네,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베고 베고 베고 찌르고 찌르고... 아쿼버스 // 그, 그건 너무 ...다른 능력이니 그걸 기대해주세요. 야마히코 // 제라드..그, 그럴리가요. 부자지간의 계약은.............해볼까나? 일야춘몽 // 다음편을 기대해주시면 ..후후 ㅓ루셴ㅏ // 불가능..하진 않겠네요, 애초에 시이는 성별이 없으니까요. 아들이지만 루시티드 // 에바 모에이시군요. 하지만 저는 시이 모에~! ...에바도 모에!! 프리무라 // 차, 참아주세요! 힘내서 소재를 짜내보겠습니다! 세이쿠 // ...그런 의미로 좋아해주진 말아주세...저 남잡니다! 평행우주 // 네, 힘내겠습니다.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무상 // 네, 역시 [마호라]죠 역전재판 // 역전재판님의 역할...조만간의 예고편에서 보시면 아실듯? 이스필 // 그건 전투가 아니라 그저 시이를 괴롭히는.. dltmfql14 // 아직은 그럴 여유가 없어요~ ......나중에는 될지도? 네잎중독 // 이번편! 기다리셨나요? 재미있으셨나요?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ㅋㅇㅁ // ......으음, 그거 무섭네요. 작가가 점점 쓰기 힘들어져요..털썩 실바나스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활쏘는 장면이 멋찌죠. 초코우유 // 린님...후후 어떨까요? 월하 // 애초에 활을 들면 진지해졌잖아요. 늘. 후후 코노카 // 그건 좀 ....하하핫.. 별난놈 // 시이는 그냥 아버지 좋아~ 라서 그런 능력은 없..주위는 그렇게 생각 안 할지도 모르지만요 투광령 // 무검..그건 너무 무섭..그래서 다른 걸로 대처! 다카칸 // 네, 무려 검이죠. 알하자드 // 시이의 능력, 다음편을 보시면 일부분을 보시게 되실듯?! 어둠 // 아하하 그러신가요. 저는 되도록 새로운 스토리를 가도록..노력 하고 있.. 카이넨 // 글세요, 둘 다지 않을까요? 데드맨 // 다음편에 나오는 시이의 능력! 기대해주세요. 데모닉 // 에헷 감사합니다! 단테 // 문제가 너무 어렵잖..!! [탕] 시이의 몸은 모에으로 되어 있다. 피는 파더콘이며 마음은 데레데레. 수많은 딸 트랜스 요구를 넘어서도 모에. 단 한번의 트랜스도 없이. 단 한번의 굴복도 없이. 시이는 여기에 혼자. 모에의 언덕에서 ‘아버지, 너무 좋아~♡’를 외친다. 그렇다면, 트랜스에는 의미는 없나니. 그 몸은 무한한 모에로 되어있다. 무한의 시이. PS. ......트랜스 할지도 모르.. 자, 다음편, 시이의 능력 중 일부가 나옵니다. 어떤 능력일지는...후후, 글쎄요? 여기서 밝힐 것이 있습니다만. 저는 ‘시이’케릭터를 제 아들처럼 귀여워하고 있답니다. 즉 저는 ‘바보 아버지’.....시이 모에! ..........죄송합니다.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스즈’가 시이를 그려주기로 했다니다! 여기서까지 말했으니 더 이상 뺄 수 없다 스즈! PS2. 제 문체가 여자문체 같다던데...저 남자입니다! 남자인지 진작에 아시고 계셧죠?!~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79개 | 조회수 1767 | 추천 23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 [ 팬픽게시판 ] 20 / 2007.12.14 14:07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망령’들의 길을 막는 단 한 명의 사내. 그 수많은 ‘망령’들은 다리 위의 단 한 사내를 뚫지 못하고 덤비는 속속 목을 베이고, 복부 를 베이고, 목을 찔리고, 사지가 잘리고,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부위를 난도질당했다. 음양의 검의 날이 무뎌지는 듯 하는 순간 마다 그의 옆에 박혀있는 수많은 음양의 검이 그의 손에 쥐어지고 아무 일 없는 듯 다시 ‘망령’들을 베어낸다. 시로의 손에 들려진 ‘원본’의 간장막야 중 음의 검이 시로의 손을 떠나 강하게 날아 3~4마 리의 ‘망령’들을 베어낸다. 다른 ‘망령’들은 시로의 손에서 음의 검이 사라지자 일제히 달려들지만 “돌아와라, 막야” 푸하학! 간장막야는 원래 부부검. 한쪽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그곳으로 다른 하나의 검이 돌아온다. 시로의 손에 쥐어진 간장에게 돌아오는 음의 검 막야는 시로에게 덤벼들었던 ‘망령’의 목을 꿰뚫고 시로의 손에 들어왔다. 휘익 파팍! 간장막야는 곧장 시로의 손을 다시 한 번 떠나 다른 ‘망령’들의 이마에 정확히 박혀 그 존 재가 더 이상 이곳에서 활동 할 수 없는 육체로 되돌린다. 스릉! 스가강! 멈추지 않는 검의 춤. 시로는 바로 근처에 있는 ‘장도’ 간장막야를 뽑아 원을 그리듯 휘둘러 자신에게 달려드는 ‘망령’들의 몸을 베어내고 다시 자세를 잡아 목을 찔러 확실하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여전히 ‘장도’ 간장막야는 멈추지 않고 다른 ‘망령’들을 착실하게 베어간다. 팍, 파앗! 후우우웅!!! 콰아아앙! ‘장도’ 간장막야는 다시 시로의 손을 떠나 땅에 박혔고 바로 이어 시로의 손에 들어온 것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는 ‘대검’ 간장막야. 그 크기와 무게에 한손에 하나씩을 들지는 못하지만 하나를 박아 넣고 휘두르고 다시 박아 넣은 다른 한쪽의 대검을 들어 휘두르는 일종의 리듬과 파괴력을 중시하는 공격. 가끔 무게로 인해 깨진 리듬을 노리고 달려드는 ‘망령’들은 시로의 주먹과 발차기를 맞고 다시 물러났다가 바로 대검에 그대로 베여 몸이 2개로 분할되거나 형태가 변한 채 그 자리 에서 쓰러졌다. 휙! 휘휙! 휙! 그리고 시로는 땅에 박혀있는 ‘담검’ 간장막야와 ‘수리검’ 간장막야를 ‘망령’들에게 날리며 그들에게 ‘세계’와의 단절은 고했다. 이어지는 시로의 행동. 그것은 여러 가지 간장막야 중 ‘간장’만 골라서 ‘망령’들에게 투척했고 그 간장의 투척에 쓰 러지는 ‘망령’들을 밟고 넘어 오는 다른 ‘망령’들에게 사형 선고를 고했다. “돌아와라, 간장” 파바바바바박!!!!!! 그리고 수십의 갖가지 간장들이 망령들의 온 몸과 정신을 꿰뚫고 돌아온다. 그것들은 돌아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마치 ‘베고 찌르고 짓뜯고 꿰뚫고 파괴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었다. 휘익! 휘익! 후우웅! 시로에게 돌아오는 간장들은 돌아오자마자 곧장 ‘대검’과 같은 던지기 힘든 검을 제외하고 는 모두 멀리 날아가 꾸역꾸역 몰려오는 ‘망령’들의 사이에 들어간다. “간장에게로 돌아가라, 막야” 시로의 한마디가 더 이어지자 시로의 주변에 있던 갖가지의 막야들도 던져진 간장을 향해 날아갔고 날아가는 그 순간에도 ‘망령’들의 몸을 베어내고 꿰뚫었다. 시로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남은 망령들에게 위협적인 휘두름을 보여주어 뒤로 모이게 한 뒤 조용히 ‘그것’을 사용했다. “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 콰앙! 콰가강! 콰앙! 콰강! 콰가강! ‘망령’들 사이에 던져진 간장들과 날아가고 있는 막야는 폭발을 일으켰고 그 폭발은 엄청난 수의 ‘망령’들을 휩쓸었다. 그 덕에 시로 앞에 있는 ‘망령’들의 수는 처음 수보다 1/3로 줄어버린 상태. “후우, 후우, 자, 와라.” 시로는 다시 손에 ‘원형’간장막야를 투영하여 쥐었다. - 인간,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곧 죽음이다. 시로의 머리에 울리는 한 음성. 고개 들어 그곳을 보니 그 곳에는 다른‘망령’들과는 차원이 다른 힘이 느껴지는, 마치 예전 나기와 함께 싸웠을 때 남작급 마족의 망령과 비슷, 아니 더 강했다. 그 힘을 가진 갈색의 망토를 두른 남자는 시로를 보며 재밌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우, 네가 대장이냐? 너도 남작 급 마족정도 되는 건가?” [첫번째 질문은 예스, 두 번째 질문은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군. 남작 급이라니. 크큭] “그렇다면 적어도 남작의 위인 자작 정도인가.” [...정도? 호오, 인간.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은데 죽어보면 내 힘을 알겠지!] 갈색 망토를 두른 남자의 몸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커지는 그 남자의 몸은 3m까지 커지고 인간의 얼굴이었던 그 모습은 점점 길 어지더니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늑대의 형상으로 바뀌었다. “웨어..울프?” [크르르.. 하찮은 인간, 내 손톱에 갈기갈기 찟어지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라 크아앙!] 카가가가강! 쇄도하는 3m의 거대한 거구 웨어울프의 손톱. 덩치가 큰 만큼 움직임이 굼뜰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시로는 깜짝 놀라며 간장막야를 교차시켜 손톱을 막아냈다. 그 엄청난 힘은 간장막야를 쥐고 있는 시로의 손을 저리게 만들었다. 카가가강! 카가강! 카가가강! 그러나 시로의 손이 저리든 말든 웨어울프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분명 무지막지한 괴력을 가지고 있고 덩치에 비해 스피드가 빠르기도 하지만 그 움직임을 못 볼 시로가 아니었기에 처음처럼 정면으로 막지 않고 최대한 흘리기를 중심을 방어를 하 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 인간 주제에 건방지게!] 단순히 조금 강한 인간으로만 보았던 시로가 자신의 손톱을 모두 정확히 보고 모두 흘려버 리가 자존심에 금이 갔는지 더욱 세차게 자신의 손톱을 휘둘렀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아무리 강한 힘으로 손톱을 휘둘러도 시로의 ‘경험’에는 닿지 못했고 결국 그 모든 공격은 그저 허사로 돌아갔다. 웨어울프 마족, 그것도 자작의 작위를 가진 작위 마족인 그가 시로에 대해 알았어야 할 무 언가는 그에게 치명적이었다. 그것은 에미야 시로가 자신 이상의 전투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 “... 자작이라, 남작보다 못한 자작이군.” [뭐라고?! 이..이...!] 시로의 중얼거림에 광분하여 달려들었다. 바람을 가르고 시로의 머리를 향해 날아드는 손톱을 시로는 눈을 떼지 않고 주시했다. 시로의 머리를 가르기 위해 날아드는 날카로운 칼날과 같은 웨어울프의 손톱은 시로의 머리 로 정확히 날아들었지만 그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카가가강! 푸욱! 웨어울프의 손톱은 간장의 방어에 미끄러지듯 흘러 허공을 갈랐고 그 틈을 포착한 시로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막야를 반대로 잡아 있는 힘껏 그 웨어울프의 팔에 막야를 박아 넣었 다. [크아아악?!] 막야는 웨어울프의 질긴 가죽을 뚫고 그 팔 깊숙이 박혔고 그 충격에 웨어울프는 자신의 팔 을 움켜쥐고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시로는 그런 웨어울프를 아무런 감정 없는 눈빛으로 보았고 웨어울프는 그런 시로의 눈빛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이 시로에게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 ... 자작? 예전에 보았던 ‘남작’만도 못한데?” [크..크르르.. 인, 인간! 너는 누구냐! 누군데 이런 엄청난 힘을! 이런 힘을 지닌 인간 중에 너와 같은 인상착의를 하고 있다는 녀석은 들은 적이 없어! 왜 너같은 존재가 우릴 방해하 는 거냐! 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네가 들었든 듣지 못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시로는 자신의 손에 들린 자신의 파트너인 막야를 잃은 간장을 웨어울프에게 던졌다. 웨어울프는 깜짝 놀라 날아드는 간장을 피해 몸을 움직였다. “돌아와라, 간장” 슈우웅! 파아악! [크아아악?!] 날아간 간장은 자신의 파트너인 막야가 있는 웨어울프에게로 돌아왔고 그 날카로운 칼날은 그 웨어울프의 가죽을 우습다는 듯이 꿰뚫고 박혔다. 갑작스런 등의 고통에 괴성을 지르는 웨어울프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시로. “이 곳에는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이곳은 내가 지켜야할 이 세계의 소중한 이들이 있는 곳. 너희들이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도록 내버려둘쏘냐. 너희들에게 너희들의 일을 그만두라고 강요하진 않겠다. 하지만 계속 내가 지켜야 할 일들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한 너희들의 일을 계속 하겠다면. 내가 이곳을 지키는 정의의 아군, 너희들을 베는 수라가 되는 것을 꺼리지 않겠다. 에미야 시로는 천천히 그 웨어울프에게 걸어 나갔다. 시로의 눈빛을 본 웨어울프는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고 뒤늦게 자신의 모습을 인식한 웨어울프는 발악하는 듯 소리를 질렀다. “내, 내가 인간따위에게 겁을 먹을 리가 없다! 나는.. 나는.. 인간 따위와는 비교되는 것 자 체가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 펠다 카르노 자작 이란 말이다아!!!!! 가랏, 녀석을 죽여 버려!” 웨어울프의 말에 일제히 달려드는 ‘망령’들의 무리. 그리고 붉은 기류가 웨어울프의 손톱을 휘감으며 엄청난 파동을 일으켰다. 웬만한 모든 것을 집어 삼켜 갈갈이 찢어버릴 듯한 강대한 기운. “ 죽어!! [헬 오브 네일 Hell of Nail ] " 붉은 기류를 휘감은 손톱은 시로를 향해 쇄도했다. ◇ Side 에미야 시이 지금 저희들 앞의 20명 정도의 존재들은 아무런 표정이 없어요. 다만 저희들에게 강한 살기를 뿜고 있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저희의 ‘죽음’만을 바 라고 있는 그런 존재들. “역겨운 녀석들이군. 감히 위대한 진조에게 이빨을 들이 내밀다니, 죽어야겠군, 아니 이미 죽은 녀석들이니, 소멸시켜주지!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오너라, 얼음의 요정이여, 대기를 가득 채워라. 백아의 나라의 동토와 빙하를 [얼어붙어라, 대지여]” 에반젤린 아줌마가 그 ‘존재’들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마법을 썼어요. 에반젤린 아줌마의 손에서 뿜어진 마력이 그 20명의 ‘존재’ 밑에서 모이더니 얼음의 창이 그 땅에서 나타나 존재들을 찔렀어요. “... 칫, 몇 놈 놓친건가. 이봐 꼬마야! 지금 검은 꼬맹이와 여자애들을 데리고 피해있어! 예 전에 에미야가 말했던 그 ‘망령’이란 놈들이다, 설마 여기에 나타날 줄이야. 차차마루! 처리 한다, 움직여!” “네, 네!” “알겠습니다, 마스터” 네기 형이 저와 노도카 누나, 유에 누나를 데리고 급하게 에반젤린 누나와 차차마루 누나에 게서 떨어지기 위해 달리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 느낌은 뭐죠? 도망가선 안 돼. 네가 그 곳에 있어야 해. 지금 이 자리를 뜨면 안 돼. 그 곳으로 돌아가. 그 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어. 빨리 돌아가. 돌아가. 어서. 달려. 빨리. 서둘러. 빨리 돌아가 그 ‘존재들을 놔둬선 안 돼’ 어서 돌아가! 머리 속에서 외치고 있어요. 멀어지면 안 된다고, 어서 에반젤린 누나와 차차마루 누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그래서 저는 “......네기 형 미안해요!” “시, 시이?! 시이! 어디 가는 거야! 거긴 위험해!” 미안해요 네기 형, 하지만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저는 네기 형의 지팡이에서 내려 에반젤린 아줌마와 차차마루 누나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렸 어요, 뒤에서 네기 형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애써 무시하면서요. “차차마루, 그 쪽으로 간다!” “네, 마스터!” 도착했을 때는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마법사라고만 생각했던 에반젤린 아줌마나 연약하게만 보이던 차차마루 누나나 그 이상한 존재들과의 근접전에서도 한 치의 밀림 없이, 오히려 밀어붙이고 있었어요. “괴, 굉장해.” “응? 검은 꼬마?! 너, 여기서 뭐하는 거..! 앗차! 차차마루!” “...! 늦습니다!” “도망쳐, 검은 꼬마!” 제가 중얼거린 말에 에반젤린 아줌마가 순간 저를 보았어요. 그 틈으로 알 수 없는 그 존재가 저를 향해 빠르게 접근해 왔어요. 하지만 제 눈에는 그 존재 때문에 당황하는 차차마루 누나와..... 저를 보느라 자신이 상대하던 다른 존재가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못 보고 있는 에반 젤린 아줌마의 모습이 눈에 보였어요. “마스터! 마스터의 뒤에도!!” 두근 두근 두근 제 머리를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새워 찔러 넣는 제 앞의 존재 저를 보느라 다른 그 ‘존재’에게 당할 것 같은 에반젤린 아줌마 [자, 선택해라, 네 비밀이냐, 아니면 너를 지키려던 에반젤린의 목숨이냐] 그런 거, 선택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아버지라면.. 아버지께서 계셨다면,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 나의 마음은 세상을 비춘다... " 저는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겠어요, 아버지께서 가시밭길을 걷으신다면 저 역시 기쁜 마음 으로 아버지가 계시는 그 길을 가겠고, 아버지께서 ‘전장’의 길을 걸으신다면 저 역시 제 ‘모든 것을 개방‘하여 아버지의 힘이 되겠어요. 가요, 아버지. Side 에반젤린. 젠장, 저 검은 꼬마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내가 그 꼬마를 본 짧은 순간 내가 상대하던 에미야가 말한 ‘망령’이란 존재 중 하나가 나 에게서 빠져나가 꼬마를 향해 달려든다. “차차마루!” “...! 늦습니다!” 나보다 더 떨어져있는 차차마루가 꼬마를 지켜낼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무리 건방진 꼬마라지만 에미야의 소중한 녀석인데다가 미워 할 수 없는 이상한 꼬마다. 치잇!! 죽으면 여러 가지로 곤란하단 말이다! “도망쳐, 검은 꼬마!” 왜 멍청하게 서있는 거냐! 날 볼 시간이 있다면 어서 도망가란 말이다! 이, 이 멍청하게 뭐하는 거... “마스터! 마스터의 뒤에도!!” 뭣?! 나는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이미 내 목을 노리고 날아드는 ‘망령’의 손톱. 늦었어, 치잇, 저 꼬마 녀석 이거 때문에 여길 보고 있던 건가? 에미야고 저 녀석이고 바보 부자는 자기 걱정보다 남 걱정부터 하다니 정말이지 바보들 뿐이야! 이 하찮은 망령따위에게 내 목을 내줘야 하다니 치이잇!!! "나의 마음은 세상을 비춘다... " 순간 들려오는 꼬마 녀석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뭔지 알 수 없는 힘이 담겨 있다. 그리고 보이는 놀라운 광경. 꼬마 녀석의 앞의 ‘망령’ 내 목을 노리던 ‘망령’ 차차마루와 사투를 벌이던 ‘망령’ 주위에 서있는 ‘망령’ 그 외에 쓰러져 있는 ‘망령’까지. 모두 몸 ‘안’에서 검이 그 몸을 뚫고 나와 있었다. “뭐,,, 뭐야..? 이, 이건.” ◇ “나의 이름은 에미야 시로” “저의 이름은 에미야 시이” 시로는 손을 들어 웨어울프를 가리킨다. 시이는 손을 들어 망령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말을 한다. 그 눈은 망령들을 주시한다. “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 “ 갑니다, 아버지의 적이여 ” I am the bone of my sword. 내가 존재 하던 공간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그 곳에서의 이름을 이곳에 시로의 손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검신 시이의 손이 천천히 올라와 ‘망령’들 을 지닌 검이 쥐어졌다. 가리키며 조용히 입을 움직였다. 듀랜달 ― 절세의 명검 ㆍ 이 세상은 나의 작은 몸으로 벤다. 시로의 손에 들린 검 듀렌달이 섬광을 시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망령’들의 뿜으며 그에게 달려든 수많은 ‘망령’들과 몸을 뚫고 나온 검들은 일제히 진동 ‘웨어울프’를 한 번에 베어버린다. 하고 순식간에 ‘망령’들을 조각낸다. 모든 것이 ‘일순간’의 행동으로 정리 되었다. ==================================================================== 네, 시이의 능력 중 ‘일부분’ 인 능력이 나왔습니다. .....흠 예전의 ‘게이볼그 심장에 박아놓고 [브로큰 판타즘]’ 이상의 무서운 기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 무려 몸 안에서 검이 생성되어 몸을 뚫고 나오는 참극이죠. 흠, 알려드릴게 있다면 이제부터 진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정확히는 ‘스토리’를 나아가기 위한 ‘배우’들이 모였다고 할 수 있죠. 일단 리리플 가겠습니다! 준 // 린이라, 글세요. 린이면 시로 살 수 있으려나. 후후 스즈 // 이번 시로와 시이의 능력은 어땠어? 후후 이스필 // 후후, 글세요. 과연 누구련지. 팬텀 // 폐허...라, 맞을지도. 하하핫 불한당 // 에헷. 자, 과연 ‘그녀’는 누굴까요. 기대해주세요. 아챠코 // 응? 기분 탓이었겠죠? 프리무라 // 헤헷, 저도 시이모에. 자, 시이에게 맞는 능력인가요?! 아슈밧타 // 神鳴流였군요. 아핫, 몰랐어요. 후후,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베르단디 // 아앗! 제 무한의 시이를!! 나빠요! 트라비엘 // 시이는 귀여운 녀석이니 이뻐해주세..요 털썩 데스티니 // 누가 오든 난리나겠죠 [먼산] 야마히코 // 후후, 일본인의 그녀! 누굴까요?! 트라비엘 // 누구든 즐겁게 기다려 주세요~! 무상 // 막장인가요?! nss0531 // 후후, 그러신가요. 그럼 기대해주세요. 그녀의 활약을 모순정의 // 아하핫, 그녀..과연 어느정도의 파장을 일으킬지 에미야 // 후후, 기대해주세요. 그나저나 린 예상한 분이 많으시네.. ㅣ아쳐ㅣ // 후후, 폭탄 투여 준비. [씨익] rlatpwns1110 // 글세요. 린일까요. [이미 거의 다 까발려진 상태] 동곤증 // 그거 인터넷 예매 되나요? 겜하는사 // 후후,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되련지 < 메카늭 // 처음으로 사쿠라 등장!! 유키 // 시이의 능력, 어떠신가요?! 크로셀 // 저랑 같이 보러가실래요? [퍽] 츠크미 // 마술강의하다가 네기가 그녀의 제자로?! 흐르는꿈 // 후후, 많은 분들이 ‘린’을 예상하셨...털썩 투광령 // 우왓, 수많은 능력을 예상하시.. 바이올렛 // 같이 보러가시는 것도 괜찮... 막장초월 // 마호라가 떨고 있..! 세츠이야 // 로리 은빛유성?! 프제 // 후후, 글세. 모든건 작가의 마음 별난놈 // 시로가 살아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데모닉 // 에헷, 기대해주시길 아티게이 // 후후, 기대해주셔도 괜찮을...려나? 뷰티럽 // 많은 분들이 린을 예상하셨.. 화성히노 // 머엉, 너무 많이 ‘린’을 알고 계시.. 사신목록 // ....그건 다른의미로 무섭.. 어둠 // ......죄송합니다앗!! epaj123 // ......글세요? 어린검객 // 그거 괜찮을 지도?! 루시티드 // 후후, 다다음편을 기대해 주.. 실바나스 // 후후, ‘그녀’는 다다음편에 나오.. 카이넨스 // 시이 트랜스 인가요! 어떨까나?! 아쿼버스 // 흠좀무인가요..후후 카르시안 // 네, 기대해주세요! 알하자드 // 시이의 능력 괜찮았나요?! 레이 // 아직 포기하지 않으셧..? 시안군 // 후후, 글쎄요. 그런데 이번편 시로 멋쪘나요? 일리나 // 붉은 악마!! 도, 도망쳐! [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 프로즌 // 기대하셔도 괜찮을 듯. 후후. 작가의 의도는?! 라 // 시이의 능력, 괜찮나요? 조금 잔인.. rudrms4 // 무리! 연참은 힘들어요! 우룰 // ..........하아? 합체라..괜찮을... 펠 // 후후, 많은 분들의 추측이 있... 아날그 // 계획은 있지만 글세요, 언제쯤 나올련지 후후 월하 // 후후 기대해주세요. 역전재판 //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해 주시.. dltmfql14 // 시로, 살아있어라 후후 초코우유 // 후후 ,그 파장...다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홋제비 // 부자의 활약입죠 베오울프 // 난리가 날 예정.. 평행우주 // 아직은 아들!!! 싱클레어 // 사, 살아있어야 팬픽이 이어져요! 츤데레 // 새로운 예상 아챠코 등장! 아이리스 // 영혼의강 도장..이라 로리제국 // 남자로 봐주세.. 라온볕뉘 // ......여러가지로 죄송할 따름. 엣취군 // 에헷, 감사합니다. 재밌으셨나요? 쥰쥰 // 네! 재밌게 보셧따면 감사합니다! 단테 // 4! 다음 문제 가는거냐 단테?! 사심안 // 그, 그녀석은 아니.. 다카칸 // 후후, 재미있으셧? 야아,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해주셨군요. 린, 이리야, 아오자매, 사쿠라, 아챠코까지...과연 어떨까요? ..............흑 어, 어쨌든 다다음편에 나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78개 | 조회수 1646 | 추천 20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 [ 팬픽게시판 ] 15 / 2007.12.15 15:15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막간의 단편 : 에반젤린의 ‘아줌마’에서 '누나‘로 불리기까지. 지금 저는 어딘지 모르는 골목에 와있어요. 제가 알지도 못하는 이곳에서 길을 잃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요. 에, 그 이야기를 하자면요. 10분전. “... 네 그 이상한 기술을 묻는 건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자. 밖에 있다가는 언제 또 그 녀석들이 달려들지 몰라.” “하지만, 전 오늘 네기 형하고 같이... ” “벌써 늦었어, 막 돌아다니는 모습을 나에게 들킨 이상 내가 감시해 주겠어. 따라와!” “시, 싫어요!!” 시이는 안색을 새하얗게 물들이며 황급히 도망갔다. 에반젤린의 감시를 받으면서 그 집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공포가 시이의 다리를 더욱 채찍 질하며 힘껏 달리며 도망갔다. 그런 시이를 보는 에반젤린은 한숨을 내쉬며 에반젤린에게 말을 했다. “하아, 차차마루, 저 귀찮은 꼬마 녀석을 쫓아가도록 하자.” “후훗, 마스터도 본심은 그렇지 않으시면서 부끄러워하시는 건가요. 좀 더 상냥하게 대한다 면 시이도 분명 마스터의..” “시, 시끄러. 움직이기나 해.” 차차마루의 말에 에반젤린은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에반젤린의 모습에 차차마루는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에반젤린을 쫓아갔다. 그렇게 된 거예요. 지금 에반젤린 아줌마에게 잡히면 전 꼼짝도 못하고 아줌마의 시선에서 떨어지지 못한 채 감옥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 할 거예요. 아버지가 계시다면 괜찮지만 지금 아버지는 하시는 일 때문에 안계시니 잡히면 ... 생각하기 도 싫어요! 그래서 열심히 도망쳐 왔는데.. “...여긴 어딜까요.” 주위는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아직 새벽이라 사람들의 그림자를 볼 수가 없어요. 아무도 없는 허무한 공간 같아요, 마치 아버지가 찾아주기 전의 그 ‘공간’처럼.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또 혼자가 되어버린 건가요? “아...버지.” 떨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아버지가 보고 싶어져요. 아버지와 만나기 위해 몇 년을 기다렸는데 아버지가 ‘그 공간’을 알아차린 후 그 공간에서 오랫동안 꾹 참고 기다려왔고 드디어 만날 수 있었어요. 한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또 혼자가 되어 버린 걸까요? “혼자가 되는 건 무서워, 그걸 개방한 이상.. 나에게는.” 저는 다리를 끌어 앉고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어요. 움직이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왠지 힘이 나지 않아요. .....무섭고 두렵고 쓸쓸한 감정만 머리를 가득 채워요. 아버지의 따뜻한 음성이.. “나에게는?” 귓가에 들리는 듯 했어요. 저는 고개를 돌려 그곳을 보았고 그곳에는.. “에, 에반젤린 아줌마?!” 제가 들은 따뜻하다고 착각했던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에반젤 린 아줌마였어요. 저는 황급히 일어나 도망가려고 했어요. “아앗?!” 휘청 아까 무리하게 그 ‘힘’을 써서 그럴까요. 저의 다리는 제 의지를 따르지 못하고 그만 힘이 풀리고 말았어요. 그대로 저는 땅에 부딪... 탁 “정말 귀찮게 하는 꼬마라니까.” “어..라?” 다리의 힘이 풀려 그대로 땅에 쓰러지려고 하는 저의 몸을 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에반젤린 아줌마였어요. 그리고 아줌마는 몸에 힘이 풀린 저를 업으며 말했어요. “혼자가 그렇게 싫으면 도망가지나 말라고. 정말이지 귀찮게 하기는.” “죄..송해요..” “.....그런데, 지금 묻도록 하지. 아까 말한 ‘개방한 이상, 나에게는’ 뭐냐?”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콩 에반젤린 아줌마는 주먹을 쥐어 저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았어요. “꼬마 주제에 혼자 삭히고 있지 마. 어른의 말에게 털어 놓는게 좋아.” “하지만...” 하지만, 아버지가 이걸 알게 되면 아버지는.. “....에미야에게는 비밀로 해두도록 하지. 힘든 일은 혼자보다 함께 짊어지는게 나아.” “....아줌마...” 에반젤린 아줌마의 말은 마치 고민하고 있는 저를 조용히, 따뜻하게 쓰다듬어 주듯이 저의 마음을 울렸지만 저는 대충 둘러대기로 했.. “너. 그 능력, 뭘 대가로 바쳐서 쓰는 거지?” “에? 그, 그게..” 어, 어라? 그,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런 말도 안 돼는 능력을 마구 써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적어도 패널티나 그에 상응하 는 대가가 있겠지. 그래, 그게 뭐지?” “그, 그건..” 제가 말을 더듬거리자 다시 에반젤린 아줌마의 손이 올라와요. 저는 눈을 질끈 감았어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그냥 솔직하게 말해 봐.” 하지만 머리위로 느껴지는 건 주먹이 아닌 따뜻한 손바닥과 그만큼 따뜻한 음성이었어요. ....괜스레 눈물이 나려고 해요. “흐....흐윽.." "..치잇, 우는 거야? 이래서 꼬마들은 싫다니까.“ 에반젤린 아줌마는 투덜거리면서도 제가 우는 것을 막지 않으셨어요. 한참이나 에반젤린 아줌마의 등에서 울었던 저는 천천히 입을 열었어요. “끄윽, 고마워요.” “....다 운거냐? 쳇 옷을 한 벌 더 사야지 원.” “.....저의 그 능력의 대가 말인데요.” “그래, 뭐냐?” “..................저의 .........에요.” “뭐..라고? 그럼 그 능력을 계속 쓰게 되면 ....너는..!” “네, 알고 있지만, 아버지의 힘이 된다면..” “.....하아, 정말이지, 바보부자라니까. 네 의지가 그렇다면 말리지 않도록 하지, 하지만 네가 그 능력을 쓸 정도로 ‘에미야’가 위험하게 내버려 두진 않아, 내 것이 될 녀석이니까.” “아줌마..” “정말이지! 네 녀석이나, 그 녀석이나 바보기는 마찬가지라니까!” 에반젤린 아줌마는 또 화난 음성으로 말을 했고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는 저는 조용히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아줌마는 그 사과를 듣더니 다시 한숨을 쉬었어요. “....하아, 됐다. 집에 가자. ” “시이, 마스터가 시이를 미워하는 건 아니에요. 시이가 많은 힘을 썼다는 걸 알고 서둘러 시이를 찾아 쉬게 해주고 싶었던 것 뿐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시, 시끄러 차차마루!” 어느새 옆으로 온 차차마루 누나는 저의 귀에 대고 조용히 놀라운 말을 했지만 그 말을 들 은 건지 에반젤린..아줌마가 소리를 질렀어요. 하지만 목까지 빨개져서는 설득력이 전혀 없다구요 헤헤. “...고마워요, 에반젤린 누나.” 저는 작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을 했어요. “....흥” “후후 마스터께선 솔직하지 못하시다니 까요.” 정말 고마워요, 에반젤린..누나. 차후 예고 자신의 세계에서 도망치듯이 나와 여러 가지 사건을 헤쳐 나온 에미야 시로. 여러 가지 힘든 사건도 있었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온 그.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귀여운 양아들까지 얻어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생활을 방해라고 하듯 등장한 나기를 노리던 ‘망령’들 시로는 그 망령들을 배제하고 시이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각성했다. 망령들의 습격을 무사히 넘겨 보낸 마호라 학원의 수호자들. 하지만 그 수호자들 중 한 사람에게 시련이 다가온다. “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야?!” 그는 경악한다.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가볍게 마호라 학원을 찾아온 그녀. 시로를 찾아온 그녀. “후후, 오랜만이야 시로. 잘 지냈겠지?” 너무나도 갑작스레 등장한 그녀. 그리고 “아버지, 이분은 누구야?” “아..버지? 시로, 무슨 말이야?” 시이의 존재를 알아버린 그녀, 그리고 그녀의 반응과 마호라 학원에 생길 파장은? 그리고 시이의 운명은 “어떻게 넘어왔냐면 말이지.” 그리고 밝혀지는 그녀의 세계이동의 진실. 새로이 알게 된 진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 “호오, 20세 정도로 보이는데 상당한 실력이군, 선생해볼 생각 없나?” “시로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뭐든지.” 그녀는 마호라 학원의 새 선생님?! 게다가 2-A반의 부담임?! 게다가 과목 또한 네기와 같은 영어? 그녀가 등장함에 따른 2-A반의 타격은? 그리고 그녀가 2-A반을 만나서 얻게 된 타격은? “후후후, 여기가 바로 그 에미야 시로가 있다는 곳인가. 너의 목숨은 내가 받아간다.” 새로이 등장한 에미야 시로와 에미야 시이를 노리는 적. 그리고 그 적은.. “너, 시로를 노리는 거야?” 시로를 노리던 적은 그녀와 만나게 된다. 그녀와 적의 행방은? 그리고 시로의 운명은? “호오, 시로 군과 그녀가 만난건가, 에반젤린, 강적등장 이군 후후.” “...나기, 성격, 나쁨”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는 사우전드 마스터, 나기 스프링필드. 그는 왜 일본에 왔고 왜 시로를 지켜보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다른 마법사는? “에미야 시로, 그가 우리 마족 앞길의 적이다. 죽이고 와라.” “....네, 아버지.” 인간을 적대시하는 마족. 시로를 노리고 오는 마족 밑에서 자란 소녀.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저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그 마족의 명령에만 충실하게 자란 그녀가 에미야 시로를 노리고 마호라 학원을 향해 도약한다. 시로, 그 소녀 마음속에 품은 칼날을 움켜쥐어라. “부탁하네, 반드시 그 정보를 찾아와야 하네.” “네, 그를 위한 저희들이니까요.” 학원장이 부탁하는 정보란? 그 정보를 위한 자들이란?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날 파장은 과연.. “우린 친 인간 마족 파다, 우리의 힘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협상하도록 하지” 마호라를 향해 다가온 아군?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적? 친 인간파 마족들의 수장이라는 자가 시로와 시이를 찾는다. 기묘하게 빛나는 그 마족의 눈, 과연 아군 일 것인가? “나의 무기는 투영, 소드ㆍ룬, 무한의 검제. 하지만 그것 이외에 내 비장의 수가 하나 더 있지, 그걸 끌어낼 수 있을까?” 무한의 검제을 뛰어넘는다는 시로의 비장의 수. 모두가 그 비장의 수를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모습을 들어 낸다. 마호라 학원을 중심으로 둘러싼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진 자들이 하나하나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것은 시작의 수레바퀴일까, 혹은 마지막을 알리는 수레바퀴일까.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에미야 시로, 에미야 시이. [아버지를 괴롭히지마!!!!!] 아들은 분노하고 [시이, 더 이상 이곳에 와서는 안 돼! 나를 대신해서, 내가 돌아 올때까지 그 곳을!] 아버지인 시로는 아들을 말린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갈라지는 3가지의 기로. 에미야 시로, 그는 과연 어느 기로에 설 것이며 그 선택은 모두를 지켜낼 수 있는 선택일 것인가? ‘미안해요, 일찍 알았더라면 이런 일.. 좀 더 기뻐 할 수 있었을 텐데.’ 시로의 품안에서 죽어간 그 소녀를 위해 시로가 하기로 한 일은. 그리고 그런 시로를 바라보는 시이의 품에 일어나는 자그마한 불꽃의 조각은? “ 계약 하겠어, 시로를 시켜준다면.” “ 시로우의 검이 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앞길을 방해한다면 베겠습니다.” 시로를 위하는 이들이 모이고 행동한다. “시로.” “.....당신은?!” 예상치 못한 시로와 어떤 존재의 만남. 시로는 경악하고 그 존재는 시로를 무척이나 반가워 한다. 시로의 눈에 고인 물기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아버지, 저는..] “시이, 넌...” 밝혀지는 시이의 운명. 그리고 시로와 시이의 진실된 관계. 자, 시작 된다. 그들의 이야기가. 자, 선택 하라, 그들의 이야기를. 자, 기억 하라, 그들의 이야기를. 자, 떠올려라, 그들의 이야기를. 그럼 가보도록 할까? =============================================== 네, 왜 파트 6을 적지 않고 막간단편과 예고편이냐? ...............죄송해요 비축분이 떨어졌어요. 이 예고편은 앞으로의 전체적인 내용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배우는 다 모였으니 본격적인 스토리의 궤도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 .. .. 아마도요. 아, 아하하.. 리리플을 적지 못할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급하게 부산을 내려 가봐야해서 오늘 팬픽도 못 쓸것같아서 내일은 못올릴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에 써놓은 페이트/ 세컨드 아이즈는 올릴 것 같습니다만 반경5km는 월요일에 올리겠으니, 그때를 기대해주세요. 그럼!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ps. 예고편을 보면 전에 배역을 맡으시기로 하신 분들의 역할이 조금 나와있을 겁니다. 후후 그분들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2개 | 조회수 851 | 추천 15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 [ 팬픽게시판 ] 32 / 2007.12.17 13:4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 시로 선생님!! ” “ 시로 선생!! " 새벽하늘에 울리는 두 소녀의 목소리. 그 소녀들은 다름 아닌 시로와 같은 조의 수호자였지만 다른 조의 위급상황에 급히 그곳을 도우러 가서 그곳을 정리하고 돌아온 세츠나와 마나였다. 그녀들은 3조의 수호자들이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고 시로의 강력한 의견에 하는 수 없이 그곳으로 가 ‘망령’들을 상대하였다. 그런데 상대하던 시로가 지키고 있던 ‘다리’쪽에서 섬광이 이르는 것을 본 그 순간 자신들 이 상대하고 있던 ‘망령’들은 허물어지듯 사라졌다. 세츠나와 마나는 놀래서 일순간 아무런 행동을 못했지만 곧 시로를 떠올리고 급히 그 곳에 서 떠나 시로가 있던 곳으로 달려온 것이다. 그녀들은 서둘러 시로를 찾고 있지만 이상하게 시로의 기척을 찾을 수 없어 안 좋은 느낌이 들어 더욱 서둘러 시로를 찾고 있었다. - 세츠나! 마나! 여기에 시로 군이 있네! 멀리 다카미치의 전음이 들려왔고 다른 곳을 찾고 있던 세츠나와 마나는 다카미치의 전음이 들린 곳을 역으로 추적하여 나온 마호라의 다리 중간 지점으로 달렸다. 그곳에는 서서 뭔가를 내려다보고 있는 다카미치가 있었다. “다, 다카미치 선생님! 시로 선생님은..” “여기 있네. 후후 그것 참 대단한 사내군.” 세츠나와 마나는 다카미치의 시선을 따라가자 다리의 난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시로의 모습 을 볼 수 있었다. 무척이나 곤히 자고 있어 깨우기도 미안할 정도였다. 물론 그런 모습의 시로를 보는 세츠나와 마나의 표정은 황당하다는 표정 그 자체지만. “시로 선생님 일...” “놔두게. 저길 보겠나? 저게 뭘로 보이지?” 세츠나가 이런 곳에서 자고 있는 시로를 깨우려고 하자 다카미치가 만류하며 시로가 아닌 다리의 중앙부분을 가리키며 물었다. 무언가가 폭발한 듯이 다리의 바닥이 깨져있고 그 주위가 검게 그을려져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검’과 같은 무언가가 땅에 박혀 있었던 모양인지 땅에 구멍이 여기저기 송송 뚫려있었고 게다가 여기저기 땅과 철로 된 구조물의 여기저기가 날카로운 무언가로 베 인 듯한 자국이 있었다. 거기다 ‘피’와 비슷한 무언가가 여기저기 뿌려져 있었다. 어느 것은 사람의 ‘피’인 듯 했지만 대부분은 사람의 피라고 하기에는 ‘마기’가 담겨있거나 심한 것은 독기와 저주가 담겨있어 ‘피’ 이상으로 다가가기 꺼려지는 기운이 뿜고 있었다. “그야말로 엄청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지. 일정한 검기와 실력으로 보아 많은 존재의 실력 이 아닌 한사람의 실력이라고 볼 수 있지. 게다가 그 검에 베여져 나와 뿌려진 ‘피’들은 인 간의 피가 아닌 대부분이 ‘마기’를 담고 있는 ‘마족’혹은 ‘마’의 종족의 피, 그것도 마기의 양으로 보아 상당한 상위의 존재, 작위 급의 존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위의 파괴된 것들 로 추측해 보건데 좀 미숙한 점이 있는 존재 같군, 하지만 강적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그런 존재를 막은 사람..결론은 이곳을 지키고 있던 것은 단 한사람. .....누군지는 말하지 않 아도..” 모두의 시선이 한 남자에게 쏠린다. 물론 그 사내는 지금 다리의 난간에 기대어 곤히 자고 있는 ‘에미야 시로’ 그의 몸 여기저기는 깊은 상처는 없었으나 자잘한 상처는 존재했다. 그런 상처로 이곳을 단신으로 막았다는 그의 실력에, 그리고 혼자 임에도 불구하고 그 수많 은 ‘망령’들을 앞에 두고, 게다가 그것들 보다 더 강한 존재가 자신의 앞에 섰음에도 그들을 마호라에 들려 보내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에 감탄했다. 어디선가 날아온 나비는 조용히 그들의 주위를 맴돌다가 자고 있는 시로의 어깨에 앉아 그 아름다운 날개를 시로의 얼굴을 간질였다. “으, 음?” 그 때문에 시로가 잠에서 깨어났고 시로가 깨어나자 나비는 놀랐는지 시로의 어깨에서 날아 올라 다시 멀리 날아갔다. 시로가　천천히 눈을 뜨자 그의 눈앞에 보이는 건 다카미치, 마나, 세츠나 3인방. “어, 어라? 자버렸나? 미안.” “아뇨, 수고하셨습니다.” “후후, 어떤 엄청난 전투였는지 내 눈으로 보지 못 한 점이 한이군, 시로 선생.” “이거 참, 복구 조는 오늘 고생 좀 하겠는 걸? 하하하” 시로가 부스스 눈을 뜨고 잠들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을 하자 모두는 시로를 보며 자 신들의 성격대로 그에게 인사를 했다. 시로는 머쓱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으로 인해 처참하게 부서지고 망가진 주위를 둘러 보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다카미치에게 말을 했다. “그, 저기. 수리비는 얼마나 들까요?” 늘 토오사카가 저지른 엄청난 일(시계탑 폭파, 고액의 희귀보석 충동구매, 강의 중 금빛악마 와 부딪치게 되어 강의실 폭파 등)을 수습하기 위해 냈던 그 ‘수습 액수’와 비슷,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을 내야할 정도로 일을 크게 벌여놓은 것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토오사카가 저 질렀던 일과 비슷한 일을 자신도 저질렀다는 생각이 들어 자책해버렸다. “큭, 크큭.. 괘, 괜찮네, 이번의 일은 학원장님의 부탁이었고 예상 밖의 엄청난 위기도 맞았 는데 그걸 해결해준 은인에게 수리비를 내라고 하지는 않네, 게다가 이 정도라면 몇 시간 이내에 다 고칠 수 있을 테니 걱정 말게, 마호라 잖나?” ‘마호라니까’ 모든 것이 설명되는 만능의 언어. 시로와 모두는 조금 꺼림칙하지만 이상하게 그 말은 믿음이 갔기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 이었고 다카미치는 그런 그들의 수긍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럼 모두 여기서 해산하도록 하지. 의뢰비는 각자에게 전달 될 것이니 말일세.” “후후, 이번 일의 보너스는 확실하겠지, 다카미치 선생?” “음, 학원장님께서도 인색하시지 않으시니 그럴 것 같네. 그럼 난 먼저 실례.” 다카미치는 모두에게 해산의 선언과 보너스 지급이라는 희망적인 말을 남긴 체 유유히 자리 를 떴고 그 곳에 남은 이들도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우, 정말이지 길고 긴 밤이었어.” “그런 그렇고 도대체 어떤 전투를 했는데 주위가 그렇게 된 건지 궁금하군. 시로 선생, 숨 기고 있는 실력, 조금 보여 줄 생각 없나?” “하하, 숨기고 있다니, 그런 거 없어. 자자 모두 피곤하니 어서 집에서 쉬자고 황금 같은 휴 일이 기다리고 있잖아?” “그것도 그렇군. 그럼 난 이쯤에서 실례하도록 하지. 그럼, 시로 선생, 세츠나 다음에 또” “잘 가, 마나” “그럼 다음에 또.” 두갈래 길에서 마나는 시로와 세츠나와 헤어져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듯 했고 시로와 세츠 나는 그런 그녀를 배웅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런 말 없이 걷는 두 사람의 사이에 미묘한 어색의 기류가 흘렀고 서로는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도 대화 할 소재가 없는지 속으로만 불편해하며 걸었다. “저, 시로 선생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아, 나는 시이를 네기에게 맡겨서 말이지, 일단 네기가 있는 기숙사에 들렸다 가야해.” “저도 코노카 아가씨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같은 방향이군요.” 세츠나가 운을 떼자 드디어 대화의 소재를 찾은 두 사람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이야기를 이 어갔고 다행히도 그 소재가 적중했는지 상당히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듯 했다. “그런데 시로 선생님은 에반젤린이나 카에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의 소동도..” “그, 글쎄. 마음은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미안 할 따름이야. 그, 나는 그녀들의 마음에 대답 을 해줄 수 없어. 돌아가야 하니까.” “그, 그렇습니까. 전에 말씀하셨던 다른 세계, 시로 선생님의 고향의 세계 말이군요. 그리고 그곳에 있다는 시로 선생님의 연인.. 하지만 그녀들은 시로 선생님을 포기 할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아, 아하하. 그, 그런가? 이거 어떻게 해야..” 시로는 세츠나의 말에 난감하다는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더듬었다. 그런 시로의 모습을 보던 세츠나는 시로의 우스운 행동에 ‘풋’하고 웃었고 시로는 그런 세 츠나의 웃음에 민망해하면서도 같이 웃었다. “어라? 에미야, 여기서 세츠나랑 뭐하는 거야?” “아버지라구요? 아! 아버지!” “시로 씨, 의뢰는 무사히 마쳤나보군요.” 시로와 세츠나가 네기가 있는 기숙사로 가는 길에 마주친 사람은 다름 아닌 시이와 시이를 업고 있는 에반젤린, 그리고 그들의 옆에 걷고 있는 차차마루였다. 에반젤린은 시로와 세츠나가 웃으면서 걷고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몰아붙이듯 말을 했 고 시이는 에반젤린의 등에 업혀있는 상태에서 시로를 보더니 표정이 확 밝아지며 시로를 맞았고 차차마루 역시 시로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시로를 맞이했다. “그, 그런게 아니니까 그렇게 살기어린 눈으로 보지 마 에바, 그런데 시이는 네기와 함께 있는 거 아니었나? 게다가 업혀있고 무슨 일 있었어?” “에, 그, 그게..” “이 검은 꼬마는 내가 데려오는 길이야.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네가 말한 ‘망령’이란 놈들이 나타나서 ‘소멸’시키고 오는 길이야. 검은 꼬마는 무서워서 다리가 풀려 어쩔 수 없이 내가 업고 가고 있는 거고.” “아, 그런 거야?” “에, 에반젤린 누나..” ‘일단은 에미야 녀석에게 비밀로 해두자, 녀석 걱정이 많아서 보다나마 말릴테니까.’ 끄덕 시로는 에반젤린이 시이에게 뭐라고 말하는 것을 봤지만 너무 작은 목소리라 무슨 말인지 듣지 못한 듯 했고 시로는 에반젤린과 시이에게도 자신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고 생 각한 체 묻지는 않다. “이봐 에미야, 네 아들 녀석 받아.” “아, 그렇지만 지금은..” “.....응? 뭐야. 너, 무슨 상처가 이렇게 많아?!” 에반젤린이 시이를 넘기려했지만 시로는 막 전투를 끝내고 온 길이라 자신에게 날 땀 냄새 와 여기저기에 난 자잘한 상처에서 새어나와 굳은 피 때문에 시이를 넘겨 받지 못했다. 시이를 넘기려다 시로의 자잘한 상처를 본 에반젤린이 어떻게 된 일이냐는 어투로 시로를 몰아 새웠다. “그, 그 녀석들이 꽤 많아서 말야.” “게다가 시로 선생님은 저랑 마나를 위험한 다른 조에 보내고 그들을 홀로 상대했습니다. 거기다 작위 급의 마족도 상대했을 거라고 다카미치 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이, 이, 이, 이 바보가!!!!!!!!” “크어억?!” 에반젤린은 시이를 업은 체 날아올라 시로의 복부를 시원스럽게 강하게 걷어찼다. 시로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복부의 충격과 함께 무릎을 꿇었다. 퍽 “이 바보 녀석은” 퍽 “도대체가” 퍽 “다른 사람의 도움이란 단어를” 퍽 “알고는 있는 거냐?! 이 바보 녀석이!”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작열하는 에반젤린의 엄청난 속도의 발길질. 그 속도는 빛과 같고 그 위력은 한방 한방이 의식을 날려버릴 것 같이 강력하고 그 타점의 위치와 힘의 분배가 정확했다. 그녀의 몸은 발길질로 되어 있다. 피는 분노이며 마음은 냉혹함. 수많은 방어를 무시하고 타격. 단 한번의 헛발질도 없이. 단 한번의 가드도 없이. 패는 사람은 여기에 혼자. 발길질의 언덕에서 발차기를 계속한다. 그렇다면, 방어에 의미는 없나니. 그녀의 몸은 무한한 발길질로 되어있다. 무한의 발길질. ......응? “에, 에반젤린 누나! 아버지 죽이지 마요!!” “하아, 하아, 하아.. 후우, 우선은 여기까지만 해두지.” ........시이야, 말리는게 너무 늦어. 그리고 에반젤린 여기까지라니 정말 죽일 생각이었어?! 어쨌든 시로의 몸은 ‘망령’들과 ‘마족’을 상대할 때 보다 훨씬 엉망으로 망가져있었다. 시로는 희미해져가는 의식을 어렵사리 바로잡아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 고마워.” “다음에도 그러면 이번같이 적당히 끝나길 바라지마. 그럼 일단 네기 꼬마를 데리러 가볼 까? 에미야 너도 따라와. 그 녀석 수련을 너도 도와야하니까.” “저, 저기 아버지. 괜찮으세요?” “거, 걱정 마, 시이. 아버지는 튼튼하단다.” 시이를 업고 앞장서서 걸어가는 에반젤린을 비틀거리는 걸음의 시로가 쫓아갔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세츠나와 차차마루는 동정어린 시선으로 시로를 봤지만 고개를 휘휘 젓고는 서둘러 앞서 나가고 있는 그들을 쫓아 달려갔다. ◇ 시로 일행은 곧장 네기가 묵고 있는 기숙사로 향했다. 하지만 그 기숙사에서 시로들을 맞이한 무리들은 예상 밖에 두 사람이 더 많은 인원이었다. “시이! 무사했구나! 에반젤린이 있어서 무사 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 그런데 시로 선생님과 세츠나는..” “오는 길에 마주쳤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겠네요.” “와아~ 셋쨩이다!” “아악! 정말! 잠 좀 자자고! 잠 좀!” 이 방에서 묵고 있는 네기와 아스나, 코노카 이외에 노도카와 유에도 있었던 것이다. 시이를 보며 무사하다는 것에 안심하는 네기와 에반젤린과 시이와 함께 시로가 왔다는 것에 놀라는 노도카, 그리고 무미건조한 어투로 냉정하게 상황을 추측한 유에, 세츠나를 보곤 곧 장 세츠나에게 달려들어 당황하는 세츠나를 꼭 끌어안는 코노카. 하지만 역시 가장 인상적인 반응을 보인 건 아직 이른 새벽이라 날카로운 신경을 곤두세우 며 고함치는 아스나였다. “네가 더 시끄러, 일어나!” 퍽 어느새 아스나가 자고 있는 2층까지 올라가 자고 있는 아스나를 퍽 차며 깨우는 에반젤린. 아스나는 자신을 차는 누군가에게 뭐라 말하려 벌떡 일어났고 자신의 앞에 보이는 에반젤린 과 밑에 보이는 시로, 시이, 세츠나를 보곤 그제야 상황파악을 하여 깜짝 놀라 일어났다. “뭐, 뭐야?! 모두 왜 이렇게 이른 아침에 모여 있는 거야?” “입 다물고 내려와. 꼬마의 수련이다. 협력해.” 에반젤린은 아스나깨우기의 목적을 달성했는지 내려와 시로들의 앞에 섰다. 그리고 시로를 보며 말을 꺼냈다. “수련 전에 일단은 아침이다. 에미야, 아침 차려와.” “...에바 너 진조라 아침에 약하다고 아침은 안 먹는 주의라고 안했었나? ....알았어, 준 비할 테니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코노카. 주방 좀 써도 되지?” “에? 상관은 없지만, 시로 선생님, 아침은 제가...” “됐어, 이왕 하기로 한 거 내가 차릴 테니까.” “그, 그럼 저도 돕겠습니다.” 시로는 코노카와 함께 주방으로 사라졌고 그때 아스나가 대충 머리정리는 마치고 내려왔다. 아스나가 내려오자 에반젤린의 앞에 네기와 그의 시종인 그녀들이 모여 앉았고 에반젤린은 슬슬 앞으로의 수련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말해둘 것이 있는데 내 수업이 엄하다고 엄살부리지마라. 내가 가르치기로 한 이상 웬만한 마법사는 버티지도 못할 가혹한 수련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말이야 쿠쿠쿡” 무서운 분위기로 말하는 에반젤린의 심상치 않은 말에 네기와 모두는 등에 소름이 돋는 듯 한 느낌을 받고 선 모두 안색이 파래졌다. 그리고 그 말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족재비 요정 카모가 나섰다. “그, 에반젤린, 네기 형님은 아직 10살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도 창창하게 남아있으니 조 금은 여유를 두는 편이..” “닥쳐, 하등생물. 에미야에게 말해서 요리재료로 쓰기 전에 말을 안 하는게 좋을 거다.” 카모, 1초도 못 돼서 패배. 카모는 에반젤린의 살기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조용히 물러나 구석에서 혼자 훌쩍였다. 네기와 모두는 카모에게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싶었지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도저히 카모를 동정할 군번이 안 된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에, 에반젤린 어쨌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마스터라고 불러. 일단은 가르치는 입장이니.” “네, 그런데 마스터. 전에 본 그 드래곤을 이기려면 어느 정도 수행이 필요한가요?” 순간의 정적 에반젤린은 네기를 보며 심호흡을 몇 번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의 주먹이 힘껏 쥐어지고 네기의 얼굴을 강타하기 위해 날아들었다. “이 바보 녀석이! 그럴 시간 있으면 주문이나 더!!” “자자, 에바, 우선은 진정해,” 번쩍 에반젤린의 주먹이 네기의 얼굴에 닿기도 전에 에반젤린의 몸이 번쩍 들리며 그녀의 주먹이 네기의 얼굴에서 멀어져 갔다. 시로는 한 손으로 에반젤린의 허리를 감아 들어올리고 다른 한손으로 스프가 담긴 그릇을 탁자위에 놓았다. “이익!! 이거 놔! 에미야! 놔라고!” “어린아이한테 폭력은 나쁜 거야 에바, 스프 먹고 진정하라고.” “너, 두고 봐. 이번 일 기억해 두겠어.” 에반젤린이 진정되자 시로는 에반젤린은 놓아주었고 시로에게서 풀려난 에반젤린은 얌전히 탁자 앞에 앉아 시로가 가져온 스프를 떠먹었다. 그런데 모두의 시선이 시로에게 향하고 있었고 그들의 눈빛은 매우 놀란 표정이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를 시선에 시로는 조금 민망해졌다. “그, 모두 왜 그래?” “시로 형, 고맙습니다..만 에반젤.. 아니 마스터를 다루는데 익숙하시네요.” “응응, 무척 익숙해보여” “그, 그렇네요. 그... 자연스럽다고나 할까?” “이거, 흥미로운 소재네요.” “하지만 마스터도 반항을 하다가도 그만 수그러드는 걸 보면..” “에반젤린 역시..” “호오라, 에반젤린의 천적은 시로 형님이라는 거군요. 체크체크” “여기 스프 더가져왔..는데 모두 무슨 일이야?” 모두의 미묘한 시선이 시로와 에반젤린에게 향하자 시로와 에반젤린은 서로를 보며 얼굴이 빨개졌고 결국 극도의 창피함을 느낀 에반젤린의 주먹이 네기에게서 시로의 복부로 옮겨가 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 되었다. 아침 식사가 시작 된 것은 그로부터 약 30분 뒤였다. 시로도 갑자기 아침식사를 만들려고 하니 재료도 준비도 부족하여 그다지 호화로운 아침은 만들지 못했지만 기본적인 된장국과 밥, 기초적인 반찬으로 이루어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와, 이 된장국 엄청 맛있네요.” “에헤헤, 아버지의 음식은 엄청 맛있어요, 아버지 한 그릇 더주세요.” “오늘은 밥을 얼마 못 지었으니 적당히 먹으렴 시이.” “네에~” 네기와 시로, 시이의 무척이나 따뜻한 광경. “그, 저 이 된장국.. 시로 선생님이 만드신 거죠? 사츠키보다 맛있을지도..” “그렇겠죠. 아까 주방에서 이걸 만드시는 모습을 봤으니까요. 굉장하군요.” “굉장한 솜씨네요. 저도 맛있다는 일식을 먹어봤지만 이정도의 된장국은..” 시로의 요리 솜씨에 순수하게 감탄하고 있는 노도카, 유에, 세츠나. “역시, 데리고 다닐 때는 마법사라기보다는 그냥 요리사가 낫겠군.” “에반젤린은 이런 음식을 매번 먹는 건가? 네기 형님에게 꼭 필요한 인재다! 미리 섭외를..” 시로의 앞길을 저희 멋대로 정하고 있는 에반젤린과 카모. “쩝쩝쩝, 후루룹. 냠냠냠.” “아스나, 조금 천천히 드시는 것이.” ......그냥 말 없이 무서운 속도로 먹고 있는 아스나, 그런 그녀를 걱정하는 차차마루. 어쨌든 여러 가지 풍경이 보이는 아침식사 풍경이었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에반젤린의 주도하에 네기의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기로 한 시로 일행들은 우선 자리에서 일어나 기숙사를 나서기로 했다. -아침 일찍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교내, 혹은 기숙사 내에 있으신 ‘에미야 시로’선생님은 어 서 학원장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멀리서 시로 선생님을 찾아오신 분이 계십니다. 반복합 니다.... 갑자기 울리는 방송. 시로는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람이 누군지 전혀 예상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한 사람. 자신의 연인인 토오사카 린 시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학원장 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이봐! 에미야. 기다려!” 시로가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자 그런 시로를 에반젤린과 모두가 뒤따라 학원장실로 향했다. 시로와 모두는 학원장실 앞에 있었다. 시로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학원장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게.” 떨리는 마음과 함께 문을 천천히 열었고 문 안에 보이는 건 여전히 커다란 책상과 의자, 그 리고 의자에 앉아있는 학원장. 변함없는 학원장실의 풍경이었지만 그 풍경 속에 평소 있지 않은 한 여인이 서있었다. “아...아.....아..아..” 시로의 눈이 크게 떠지며 그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여인은 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시로에게 달려왔다. “시로..! 보고 싶었어!” 시로를 꼭 안으며 울먹이는 말투로 말하는 여인. 시로는 그 여인을 바라보며 놀란 음성으로 말을 했다. “후, 후지누나?!” 에미야 시로의 누나이자 후지무라조의 여인, 하지만 마술과는 거리가 먼 일반인. 후지무라 타이가가 이 세계에 나타났다. 이른바 호무라바 학원의 호랑이 재림(再臨) ==================================================================== 자, 우선 리리플부터 가겠습니다! 제피로스 // 아직 나오기는 멀었지만 말입니다 후후. 나안 // 에, 어제 못올려드려서 죄송합니다! 월하 // 아직은 비밀 입니다만..!!! 아직 설정을 못했어요. 털썩 혼극 // 에, 예고에 미치지 못한 본편이었다면 죄송합니다! 프리무라 // 에헷, 결국 월요일 해버렸습니다. 무리였.. 불한당 // 비축분이 필요해요오!! 펠 // 어떻습니까! 호랑이의 등장은! 아쿼버스 // ..............채용! 응? 레이라 // 에헷, 수명은 아니죠. 준 // 가장 쓰고 싶은 부분이 마족밑에 자란 그녀랍니다! 기대해주세요. 투광령 // 우와 여러 가지를 예상해주셨.. 과연, 작가의 의도는? 후후후 세츠이야 // 에헤, 기대해주세요. 앞으로 여러 가지 일이~ 에미야 // 린은 아직 멀었어요! 아하하핫!! 모순정의 // 무려 키티 입니까?! 베르단디 // 에헷 기대해주세요. 우룰 //........뭐 여러 가지로 먼치킨이죠. 동곤증 // 에헷, 기대에 미쳤나요? 스즈 // 스즈, 일단..........미안해! 실은 타이가였어! 트라비엘 // 글세요, 일단 시로의 할렘화는 예정.. try9939 // 적어놓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 별난놈 // 후후, 그녀에 대해선 아직~ 베오울프 // 아직도 포기 못하셨군요! 로리제국 // 나의 몸은 ‘비축분’이었으면 합니다. 후후후...[먼산] 데모닉 // 일단 타이가도 영어선생! 바쿠 // 네! 감사합니다 파이팅 할게요! 프로즌 // 뭐, 아직 멀었지만요 후후 카이넨 // 아직 설정은...후후..[먼산] 프제 // 글세, 아직 설정을 마친게 아니라서< 무책임 메카늭 // 린은 멀었습니다! 바이올렛 // .....그럴싸 한데요? 카이넨스 // 으읏, 군대가시는데 시이의 트랜스 못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평행우주 // 후후 기대해주세요. 츤데레 // 이리야라...아직 등장시킬 예정은 없습니다만.. 혹시 모르죠? 무상 // 그, 그런가요. 초코우유 // 그렇군요 최고의 스킬은 페로몬.. 처로 // 아마도! dltmfql14 // 공상구현화라...흠 생각해볼만하겟는데요? ㅋㅇㅁ // 그렇죠 로드 오브 할렘 일리나 // 네네 후후. 츠크미 // 그, 그렇게 해석될지도.. 화성히노 // 적어놓고 곤란해하는 작가< 루시티드 // 에헷 본편을 기대해주세요. 아날그 // 아뇨, 앞으로 모든 이야기의 예고랍니다~ 레이 // 세계조차! 시안군 // 왜, 왠지 무서운 웃음소리.. 야마히코 // 헤헤, 기대해주세요! 카르시안 // 예고편..너무 광대하게 적었나..후회중이에요.. 털썩 네, 우선 리리플을 했습니다만 리플을 보고 생각한 점이라면.. 일을 너무 크게 만들었습니다! 우우.. 뭐랄까, 일단 예고편을 적어놓고 다시 보니 너무 스케일이 커졌다랄까.. 본편을 능가 하는 예고편이 되어버렸.. .....후회할지도 모르겠.. ....도중에 연중하더라도 저 미워하시지 않을꺼...죠? .....미움 당할것 같군요. 어쨌든 등장한 인물은 린도, 아오자매도, 사쿠라도, 이리야도 아닌.. 후지무라 타이가!!!!!! 네, 저질러버렸습니다! 아. 저질러버리고 뒤늦게 수습하기 힘들어하는 작가입니다만..후후 그런데 일반인인 타이가가 어떻게 넘어왔느냐?! 그건 다음편에 밝혀집니다! 타이가의 등장으로 회심작인 무한의 발길질은 묻혀버릴지도?! ps. 스즈야 미안해. 타이가가 정답이었어, 속여서 미안해~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135개 | 조회수 1930 | 추천 32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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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 [ 팬픽게시판 ] 27 / 2007.12.19 15:3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후, 후, 후지 누나! 어떻게 여기 있는거야?!” “부우우... 당연히 시로를 쫓아왔지! 시로가 어디 있든 누나는 알 수 있어요!” 시로는 자신에게 안긴 타이가를 떼어놓으며 그녀의 모습을 확인했다. 분명 자신이 아는 ‘후지무라 타이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미묘하게 달랐다. 그건.. “...그리고 후지누나, 왜 더 젊어 진거야? 그것도 나와 비슷한 나이로.” 그렇다, 그녀의 모습은 시로와 비슷한 나이대의 20살 내외. 타이가는 분명 시로가 고2일 때에도 자신의 나이가 24살이라고 주장했지만 적어도 25은 넘 었을 거라 추측되기 때문에 지금의 나이는 적어도 27살 이상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예전 시로가 그녀의 나이 20살 때 보았던 앳된 모습. “후후후, 이 누나는 여러 가지 비밀을 가지고 있는 법이란...” “웃기지맛!” 파앗! 타이가는 팔짱을 끼고는 자랑스럽게 말을 했지만 그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시로의 수도가 타이가의 머리에 작열했다. “우우우, 시, 시로가 나를 때렸어!! 누나는 시로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 “장난하듯 말하지 마, 후지누나! 지금 누나가 어떤 곳에 와 있는지..!” “누나도 다 알아요! 마술사들의 세계에 대해서라든지 이곳이 내가 사던 세계와 다른 세계라 든지! 내가 모르는 사이 시로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장난끼 넘치는 눈빛은 어느새 진지하게 바뀌었고 단호한 어조로 시로에게 말을 하는 타이 가, 특히 마지막 시로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눈에 눈물이 고이기까지 했다. 시로는 자신을 밀어붙이듯 말하는 타이가의 말에 한발자국 물러섰지만 눈에는 경악이 가득 담겨 있었다. “어, 어, 어떻..게.” “난 분명 시로가 영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토오사카씨에게 시로를 부탁한다고 했어, 그리 고 토오사카씨도 분명 시로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었단 말야! 하지만, 토오사카씨는 시로를 지키지 못했어! 이제는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을 거야, 시로는 내가 지키겠어!” 시로의 꽉 껴안으며 맹세하듯이 말하는 타이가. 시로는 그런 타이가의 그런 모습에 뭐라 말하지 못하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을 뿐이었다. 타이가는 조용히 시로를 안다가 다시 자신의 품에서 떨어뜨려 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시로는 정말이지, 키리츠구를 닮았어,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지키겠어. 키리츠구가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가끔 돌아왔을 때 보이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보통의 여행이 아니라는 건 진작 알고 있었어, 하지만, 이런 세계일 줄은... 이번엔 지킬래. 반드시.” 단호하게 말하는 타이가. 그녀의 모습은 분명 사랑하는 동생을 소중히 여기는 누나의 모습과 그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는 듯 했지만 시로는 그런 타이가의 마음을 거절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흠흠, 시로 군. 미안하네만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네, 그 후지무라라는 여성의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가 있고 말일세, 돌아갈 수 있는 힌트도 있을지도 모르잖나?” 학원장이 시로와 타이가의 대화에 끼어들어 설명을 요구했다. 모두는 학원장의 의견에 시로의 뒤에 있던 모두는 학원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시로와 타이가를 보고 있었다. “그럼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모두 앉아서 이야기를 듣도록 하지.” 학원장이 이야기를 한다는 쪽으로 쇄기를 박으며 자리를 권했고 모두는 자리에 앉아 시로와 타이가에게서 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몇 초의 정적이 있은 뒤 드디어 시로의 입이 열렸다. “에, 소개를 하자면 이쪽은 후지무라 타이가. 내 누나자 보호자 격인 사람이야.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고.. 에, 학교의 영어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글세.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면 부디 ‘타이가’라고 부르지 말아줘, 싫어하거든.“ “아아앗!! 타이거라 불렀...우웁!!” 시로가 ‘타이가’라고 하자 다시 한 번 발작을 일으키려고 한 타이가의 입을 시로가 막으며 겨우겨우 진정 시켰다. 한동안 버둥거리던 타이가가 서서히 진정하자 시로는 조용히 입을 놓았다. “우우우, 시로가 변했어.” “자, 대충 이러니까 호칭에는 부디 조심해줘. 그리고 후지누나, 슬슬 이야기 해줘. 여기에 어떻게 온 건지, 그리고 어떻게 ‘내가 활동하는 다른 이면의 세계’에 대해서 알았는지.” 타이가는 시로에게 눈을 흘기면서도 천천히 입을 열어 자신이 겪어왔던 일을 풀어놓았다. ◇ 내가 시로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건 시로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갔던 때였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시로가 묵고 있다는 곳을 찾아갔었지. 하지만 그곳에서 볼 수 있었던 건 우울한 분위기의 집안 분위기와 뭔가에 홀린 듯 무언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토오사카씨와 그런 토오사카씨를 필사적으로 말리고 있는 세이버쨩, 그 리고 처음 보는 금발 롤의 머리카락을 가진 귀족 아가씨 같은 루비아씨였어.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지. “죄..송해요, 후지무라 선생님. 시로를... 지키지 못했어요. 이 세상에는..하지만 꼭 찾아 올 테니까.. 찾...을 테니까..” 나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고 엄~청 화가 나서 토오사카씨에게 따지려고 했어. 하지만 내가 일어나서 본 토오사카씨의 얼굴은 반칙이었다고. 그렇게 세상이 무너진 듯한 슬픈 표정을 하고 있으면 화를 내고 싶어도 화를 낼 수가 없어. 정말이지, 반칙이야 토오사카씨. 나는 그대로 화가 나서 나를 말리는 세이버쨩이나 토오사카씨 대신 변명을 하려던 루비아씨 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곧장 그날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후유키시로 돌아왔어. 그리고 몇날며칠을 울었어. 할아버지의 ‘시로 군이 그렇게 쉽게 상을 당할 사내가 아니다.’ 라는 말이나 후지무라조의 다른 사람들의 ‘시로는 반드시 무사할 거야, 그라면 반드시.’라는 여러 사람들의 말에도 그 때 나는 그냥 정신없이 울기만 했어. 그런데 어느 날 사쿠라쨩이 찾아왔어. “저는 선배를 찾으러 가겠어요.” 그렇게 말했어. 사쿠라쨩은 곧장 토오사카씨가 있는 런던으로 떠났고 그런 사쿠라쨩을 보고서 그때서야 나 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말을 했어. “나, 시로를 찾으러 떠나겠어요.” “다녀 오거라, 그리고 .........힘내 거라.” 할아버지는 내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돈이 들어가 있는 통장과 카드를 내미셨어. 그리고 모두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격려해주며 배웅해줬어. 그렇게 내가 시로를 찾는 여행을 시작했던 거야. 시로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곳 중에서 가장 먼저 이동했던 곳은 바로 우리가 살 던 일본이었어, 왜냐면 등잔 밑이 어둡다고 혹시 일본에 있을지도 모르잖아? 일본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 시로처럼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 힘들게 살고 있던 시키라는 애도 만나봤고 그의 여동생인 아키하라는 무~지 무지 부자이자 큰 정보통을 가지고 있는 그녀와도 친해져서 시로를 찾는 일에 도움을 받기도 했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었거든. 아,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굉장한 애도 만났어. 시키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었는데 한명은 안경을 쓰고 수녀 복을 입고 있었는데 카레를 굉 장히 좋아해서 세끼 모두 카레를 먹는다는 거야, 게다가 쌍둥이 메이드인 히스이쨩과 그녀 의 누나인.. 조금 무서운 뭔가를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의 코하쿠쨩고 있었고. 제일 놀란 건 알퀘이드라는 애인데 사쿠라를 능가했어, 누나 정말 놀랐다구? 아, 이야기가 샜구나, 그렇게 노려보지 마. 어쨌든 여행을 계속하던 도중 아키하쨩에게 편지가 왔는데 시로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정보였어. 그래서 아키하쨩이 말해준 아오자키 토우코씨가 운영한다는 가람당이라는 곳을 찾아갔어. 힘겹게 그 위치를 알아내서 그곳에 찾아갔고 그곳을 찾은 보람이 있었는지 그곳에서 시로 의 행방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어. “시로 군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이거 재밌는 인연이네요.” 그렇게 말한 토우코씨는 묘한 웃음을 지었었어. 뭐랄까, 다른 세계에서 이곳 세계의 사람을 바라보는 그런 관찰하는 시선이랄까. 나는 토우코씨가 시로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어, 그래서 그녀에게 시로에 대한 정 보를 계속해서 캐물었지. 처음에는 계속 빙빙 돌려 말했었어, 토우코씨도, 몇 번씩 목숨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긴했 지만, 역시 기분 탓이었겠지? (시로는 이 부분에서 식은땀을 주륵 흘렸다.) 그래도 내가 막무가내였는지 도중에 가람당에 들어온 고쿠토라는 애와 시키라는 여자애가 나를 말렸거든? 결국에는 아자카라는 여자애에게 쫓겨나 버렸어.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며칠을 걸쳐 계속 찾아갔어. 그랬더니 “시로 군을 찾으려면 ‘이쪽 세계’에 발을 들여놔야 한데, 그럼 정말 목숨이 위험할지도 몰라 요? 게다가 꼭 찾는 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는 처음엔 협박이라고만 생각했었어. 하지만 그녀의 눈빛이나 그녀의 옆에 있던 다른 이들의 눈빛에서 진짜라는 걸 알았지. 그녀들의 말에 나는 순간 고민을 했어. 그리고 동시에 떠올랐어, 시로의 얼굴이. “저는 시로를 찾기 위해 나왔어요. 찾기 전에는 돌아갈 수도 돌아가지도 않을 거예요. 그게 제 대답입니다.” “... 좋아요. 안 그래도 사람을 찾고 있었으니까. 그럼..” 내 말을 듣고 토우코씨는 한숨을 쉬고 선 몇 분 정도 고민을 하더니 말을 해 주셨어. 물론 옆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말렸지만 내 각오를 알아줬는지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시로가 사는 이세상의 뒷면’에 대해서 말해줬어. ‘마술’에 대해서, 시로가 겪은 성배 전쟁에 대해서, 세이버쨩에 대해서, 그 외 모두. 처음에는 당연히 믿지 않았지. 다들 나를 놀리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토우코씨의 눈에는 거부할 수 없는 뭔 가가 나에게 ‘그것이 진실’이라고 외치고 있었어. 그리고 토우코씨는 왠지 불쾌한 목소리로 나에게 자신의 동생인 ‘아오코’라는 사람을 찾아 가 보라고 하시면서 쪽지를 내밀어 주셨어. 그런데 그 종이에는 ‘아오코’라는 여성이 있는 위치가 표시가 안 되어있었는데 토우코씨의 말대로라면 종이를 가지고 만 있어도 ‘아오코’라는 분이 찾아온 댔거든. 일단 토우코씨의 말을 믿고 ‘가람당’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여행을 시작했지. 일본을 떠난 뒤에 간 곳은 토오사카씨가 있는 런던이었어. 나는 그곳에서 토오사카씨와 사쿠라, 세이버, 루비아씨에게 나도 이제 그녀들의 세상에 대 해서 안다고 밝혔지, 솔직히 말해서 사쿠라까지 마술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 어, 그 부분은 나도 깜짝 놀랬다니까. (시로 역시 사쿠라가 마술사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쨌든 모두에게 확실하게 선언했어, 시로는 이제 내가 지키겠다고. 토오사카씨나 세이버쨩, 루비아씨, 사쿠라는 지지않겠다고 말했지만 나도 질 생각 없어! 흥! 이 다음 이야기는 ... 어떻게 됐더라? 시로 알아? 아얏! 아앗! 시로가 또 때렸어! 누나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 알았어, 시로가 변했어. 흑 ......누, 누나는 가짜 눈물 같은 건 흘리고 있지 않아요! 흥! 그, 그러니까 나는 그녀들에게 선언하고.... 선언하고....선언....아! 나 그대로 영국 여기저기 에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어느 숲속에 들어갔었는데 여기저기 헤매다가 ‘아오코’씨를 만났어, 게다가 아오코 씨 옆에는 젤 할아버지도 있었어. 젤 할아버지가 누구냐고? 에, 본명이 뭐라더라, 제..제...젤릿치? 응, 젤릿치 할아버지랬어. (시로의 안색이 새하얗게 새어간다) 아오코씨와 젤 할아버지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더니 꽤나 한참이나 웃었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왜 웃냐고 화를 내니까 젤 할아버지가 사과하는 의미에서 시로가 있는 곳에 보내 준다는 거야. 내가 정말이냐고 물으니까 젤 할아버지는 다만 그 곳에 가면 도와줘야 할 일이 있댔어. 게다가 지금 곧장 가야한다고. 그런데 그걸 돕는 대가로 거기에 보내주고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줄 능력도 준 댔어. 내가 그 능력은 시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길래 한다고 해버렸어. 그리고 젤 할아버지의 손이 몇 번 휘휘 저으니까 내 밑에서 이상한 빛이 흘러나오고.. 이 세계에 온 거야. 에, 이 세계에서 처음 만났던 사람이라고 하면 ‘나기’려나? ◇ “나, 나기씨?!” “나기라고?!” “아버지요?!” 타이가의 이야기 도중 나온 한마디 ‘나기 씨’ 그 파장이 시로와 에반젤린, 네기가 놀라며 타이가를 보았다. 타이가는 무슨 일인지 몰라 자신을 놀란 눈으로 보는 시로와 에반젤린, 네기에게 어리둥절 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시로를 보았 다. “우선은 후지무라 군의 이야기를 계속 듣도록 하지. 후지무라 군 계속 해주게, 궁금한 건 나중에 묻도록 하고 말이네.” 타이가는 조금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모두의 시선이 모이자 다시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 며 나기와 만난 이야기를 다시 이어갔다. ◇ 에, 이야기가 어디서 끝났더라? 아, 나기를 만났다던 곳이었지? 그게 내가 눈을 뜨니까 난 나무에 기댄 체 기절해 있었어. 눈을 뜨자마자 본 사람이 나기 씨와 나기 씨 앞의 ‘검은 무언가’들이었어. “후우, 기다리고 있는 틈을 노려서 기습을 하다니.” 나기는 그 ‘검은 것’들을 노려봤어. 응? 그것들이 ‘망령’이라는 것들이 아니었냐고? 으음, 나기 씨가 그렇게 부른 것 같기도. ‘검은 뭔가’라고 부르기 힘드니까 시로 말대로 ‘망령’으로 통일할게. 그 ‘망령’들은 나기의 손에서 뿜어진 전기라던가 빛의 줄기에 힘없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 숫자가 제법 돼서 내가 보기에는 나기가 조금 힘겨워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도울게 없냐고 물었었지. “후지무라 라면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그 손에 들린 후지무라의 무기로 저들을 소멸 시켜줘, 어차피 살아있는 자들도 아니니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 난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내손에 저게 들려져 있더라구. (시로는 교장의 책상위에 들린 호죽도를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런데 난 무서워서 그걸 쥐고만 있었지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어. 그런데 “저 녀석들이 나와 함께 있는 시로를 습격한 적도 있었지 아마?” “시, 시로를...................................................캬오오오오오!!!” 에헤헤, 그, 그게 말야 그 소리를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폭발해버렸어. 한참을 정신없이 호죽도를 휘두르다가 막상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에 있던 ‘망령’들이 모두 흰 연기를 내면서 사라지고 있었어. 그리고 내 옆에서 ‘망령’들을 엄청난 수로 소멸시키고 있는 나기도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 고 있었어, 정말이지 실례라니까. “이런, 능력이라니, 어떤 의미로 마법사에겐 시로보다 위험한 존재일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나기에게 자신의 소개와 지금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어. 그리고 젤 할아버지가 말한 도와야 할 일이 나기와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기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고 그냥 시로가 일본에 있다고 말만 해주고 비행기 표만 주고 바로 사 라져버렸거든? 어쨌든 그렇게 나는 시로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된 거야. ◇ “이 곳에 오자마자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나기씨와 만난다라.” “.......어디선가 들어본 패턴.” 시로는 타이가의 말에 예전 자신과 나기와의 만남을 떠올렸고 나기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 니라 이미 만남은 예정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반젤린은 조금 굳어진 표정으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었고 네기의 표정 역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 조용히 가라앉았다. “그렇다면 전에 내가 생각했던 ‘나기 씨가 [망령]들을 찾아가는게 아니라 [망령]이 나기 씨 를 찾아오고 있다’는 가설이 유력하네.” 시로는 예전에 말했던 가설을 떠올리고 그 가설이 유력하다는 말을 하자 조용히 생각에 빠 졌던 에반젤린의 고개가 끄덕였고 시로의 말과 에반젤린의 수긍에 네기의 표정이 환해졌다. ‘아버지는 우리를 위해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있는 거야.’ 자신의 마음속의 영웅인 나기를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네기. 하지만 동시에 가슴 한 구석에 나기를 걱정하는 마음이 점점 크기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로는 후지누나의 몸이 젊어진 이유가 없잖아? 게다가 그 능력이라는 건? 그리고 몸에 변화같은게 느껴져?” 시로는 젊어진 타이가의 모습을 보며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 “에, 글쎄, 예전과 다르게 몸이 가벼워졌다고 할까, 그냥 그런 느낌인데, 힘도 좀더 강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타이가는 자신에게 다시 시선이 집중되자 뭔가 뿌듯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만만하 게 대답을 했다. “젊어진 건 이 세상에 온 직후에 알게 된 거라 잘 모르고 능력도 나기가 설명 안 해줘서 몰라, 어쨌든 굉~장한 힘이라고 했으니까 시로를 지켜줄 수 있다고.”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 거야 타이가? “타이거라고 부르지마아!! 캬오오오오오오!!!” “후, 후지누나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고! 지, 진정해!” 역시 맹수는 감이 좋은가보다. “타이거라고 부르지마아아아아! 캬오오오오오오오!!” 신비한 학원 마호라, 이곳에 후유키시의 호랑이가 재림(再臨)하다. ==================================================================== 우와아.. 예상을 엄청나게 뛰어넘는 반응이어서 이 불초작가, 기쁩니다! 일단 리리플을 가겠습니다! [이번 리리플은 본편과 호각을 이룰지도..] 에스씨비 // ......앗싸 성공. 불한당 // 오, 오.. 어, 어떻게 태클을 피할 수 있었군요. 에헷 흐르는꿈 // 작가는 이런전개를 좋아한답니다. 후후 lmduss2 // 이번편을 보고 어떠셨는지요? 후후 카이넨 // 뭐, 작가의 센스랄까요 [먼산] 지크리프 // 걱정마세요, 여러분들이 낚이셨.. ksh49912 // 막장을 달리고 있는 팬픽이랍니다 [먼산] 싱글 // 월척인가요? 그런가요? .........하지만 수습하기가 힘들.. 사우론 // 후후, 과연 어떤 능력일지.. 무상 // 엄청난 [형왔다]의 위력인가요?! 길가메쉬 // 패닉이신가요. 머엉... 무상 // 후후, 일단 강화되었다고는 말씀드리겠.. rudrms4 // 놀라셨나요?! 그렇다면 성공..이려나요? 가디언 // 네에, 타이가라고 하지마아앗!입니다. 후후 실바나스 // 가계약입니까?! 그런겁니까?! 팬텀 // 네 강림했습니다. 후후 joon8909 // 마스터 오브 타이가. 인겁니다! 모순정의 // 안타깝게도 영령등극은 못했습니다만, 후후 데모닉 // 기대해주세요! 재밌게 쓰.............도록 노력해볼게요. 주변인 // 후후, 그녀의 능력은 과연..? 베르단디 // 우, 우와아앗?! 그, 그거언!! [다음 날 어떻게든 살아돌아온 작가] 에우로스 // 네, 그냥 이런겁니다 [먼산] 일야춘몽 // 후후, 시이의 명대사. 멋졌나요? 메른 // 저도 솔직히.. [호랑이의 눈빛이 번득] .....타이가가 좋습니다! 네! kingoff2 // 강림하셨습니다! 타이가! 프제 // 호죽도가 강림인거지! 능력을 지닌! 아리만 // 혼란스러우십니까. 후후. 미션 성공? 제로 // 네! 타이가입니다! 유데아 // 후후후, 이런 반응을 보고 싶었.. [전율] 마이레 // 네, 지켜주지 못할 것 같군요. 저도. 츠크미 // 마법사라, 그저 행운 랭크가 EX라는 것..뿐 아날그 // 그거 괜찮을지도 [퍽] ksj3641 // 반전입니다 후후후. 무비송 // 작가는 이런 전개를 좋아해서 말이죠. 어둠 // .....자, 잔인하시다. 피의광기 // 뭐, 그저 행운 EX.. 츤데레 // 타이가의 재림! 기대해주세요. 동곤증 // 지금 쓰고 있는 작가도 답이 없어요< 세이쿠 // 뭐, 여러 가지 의미로...죠? rlatpwns1110 // 그렇죠 타이...[캬오오오오오!] 네포지브 // 에, 저기 돌아오세요. 준 // 타이가라면 호죽도 뿐! 베오울프 // 지금도 그렇... 금나수 // 지, 진정하세요!!! 레이 // 그 5%의 확률로 살아오시길. 다카칸 // 네 초월했습니다, 작가도 [먼산] 초코우유 // 뒷감당 그런거 생각 안하고 저질렀!!! [후회중] 역전재판 // 우아아아아앙아아!! 나나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앗 다아아아아아!? kk205409 // 그, 그런 느낌인가요. 씨디굽기 // 정신차리세요! ghdrl1021 // 네, 반전입니다 에헷 터틀이 // 설명하기 힘들..지도? 아마르스 // 저, 정신차리세요! 나안 // 뭐, 작가는 이런걸 좋아해서 말이죠. 후후 메카늭 // 네, 알게 되었죠. 레이라 // ........넵, 그만하겠........지만 가끔하는 건 용서해주세.. 브랜든 // 에헷 감사합니다. qnqtkzlf // 전 강태공? 에헷 홋제비 // 에엣, 그런! 섭섭하네요. 에, 전편을 보았는데 아마도 예고편을 못보신 거 같네요. 예고편에 ‘전’편에 대한 리리플을 못달겠다고 했었.. 그리고 이전 리리플은 예고편에 달린 리리플이었어요. 오해하셨.그러니 리플 을 달아주세요~ 트라비엘 // 트릭이죠. 에헷 에미야 // 후후후, 성공~ 프라다 // .....동지시군요? 저도 타이가 좋아하.. 퓨전음식 // 뭐, 이렇게 넘어왔... ㅣ아쳐ㅣ // 에헷 재미있으셨나요? 아티게이 // 미인이죠 어쨌든. 에헷 프리무라 // 네, 타이가죠 [먼산] 일리나 // 우, 우와앗!! 일리나님의 영혼을 잡아오겠!! 프로즌 // 리플을보니 몇분이 예상하셨...조금은 아쉬웟어요 에헷 루시엘 // 그저 작가의 변덕입니다! 에헷! 루시티드 // 우왓, 예상하셧다는 분 등장. 펠 // 작가의 농간! 라 // 후후, 타이가를 등장시켜 패닉으로 만들엇.. 사테이느 // 네, 그렇죠. 행운 EX! 크로셀 // 으음, 그. 글세요. 월하 // 작가는 이런걸 좋아하죠. 후후 아쿼버스 // 여기 개그케릭 추가요~ 라는거죠. 평행우주 // 저에게는 자비란 없.. 타이가 입니다! 이스필 // 뭐, 그런겁니다 후후 스즈 // 축하해, 상품은...........없엇! 바이올렛 // 배, 배신일것 까지는...아,아하하.. 소마 // 가랏 호죽도~ 바쿠 // 무, 무려 마검이군요?! 브라보 // 네~ 성공한 작가랍니다. 후후 어린검객 // 뭐, 작가의 농간인거죠 [먼산] epaj123 // 이렇게 랍니다~ 그러니까 행운빨~ dltmfql14 // 그, 그렇지만 이미 등장시켜버려서.. 깔쌈 // 에헷, 성공인가요? 로리제국 // 재미있으셔다면 다행.. 레반테인 // 그런 분들은 생각도 안한 작가< 겜하는사 // 에헷, 감사합니다. 칭찬이네요 후후 라온볕뉘 // 댓글이 100개 넘어..........기뻐요! 유령회원 // 뭐, 나, 낚시라면 낚시죠. 아이리스 // 해탈이라........저도 그럼[해탈] 카르시안 // 의외라서 등장시켰습니다! 코노카 // 왜, 왜그렇게 타이가를 싫어하시..저는 타이가를 좋아합니다만 음영 // 예상했다는 겁니까?! 대단하십니다. 유키히나 // 막장이죠 [단호] 처로 // 네, 그저 작가의 막장짓이죠. 머엉 전검 // 에, 여보세요? 살아계시나요? ㅋㅇㅁ // 뭐 여러 가지 일이 있엇.. 드루이드 // 에헷! 이런 반응을 좋아해요, 작가는 쥰쥰 // 와이~ 만세~ 건트라 . // 에! 돌아오세요! 도피는 안됩니다! 화성히노 // 우훗, 저, 센스쟁이인가요? 블라인드 // 네, 식비랑 돈이죠 머엉.. 단테 // 하지만 나는 대만족~ 답은 2669 사심안 // 그거 멋찌.. 아챠코 // 우우와앗?! 정신차리세요! 투광령 // 악의조직이라니, 그것도 멋지네요. 시안군 // 가금 그럴때가 있어요, 찾아봐야할때가 있.. wjdgns418 // 타이가입니다아아아! 야마히코 // 그, 그정도는...........리플은 많이 기쁘네요 헤헷 라토크 // 감사합니다! 반전을 생각하는 작가랍니다. 별난놈 // 네, 오는거죠. 머엉 네, 리리플~ 정말 길어요. 작가는 여러 가지로 기쁘답니다~ 에헷 그런데 말이죠 일단 타이가가 이렇게 쉽게 넣어오게 된 이유를 뽑다면 역시. 행운EX랭크이겠네요. 후후 뭐, 이 이후에 벌어질 일에 타이가의 활약도 있어야하니 필요한 존재로 넘겼습니다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일단 몸도 젊어지고 강화된데다가......미지의 능력까지? 작가는 이런 충격적인 전개를 좋아합니다~ 물론 .........................뒷일은 생각도 안합니다만. 그래서 수습하기 힘들어하죠< 에,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 구상하고 있는 몇 가지 전개로 봐서는 이런 반전전개가 몇 번은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후후후후. ........그때마다 뒤처리를 하느라 힘겨워하겠지만요. 아! 알려드릴게 있다면 저 다시 알바를 시작해서 매일 한편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2~3일에 한번씩 연재를 하게 될 것같은데....최대한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편도 기대해주십시오! 작가는 다시 다음편을 수습하러 이만!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90개 | 조회수 1630 | 추천 27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 [ 팬픽게시판 ] 22 / 2007.12.25 02:2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네, 크리스마스 특집 특별편입니다. 자 가보실까요? 작가의 아스트랄한 세계로. 크리스마스 특집 - 이곳은 [이 세상 모든 떠들썩함] - 부제: 가잣, 눈싸움(?). ☆☆★★ 이 이야기는 ‘반경5km' 세계의 또 다른 평행세계의 이야기입니다. 고로 본편과는 관련이 없음(..아닐지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에헷★★☆☆ 세상이 축제처럼 들뜨는 시기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하지만 이곳 마호라 학원, 그것도 2-A반은 이 세상 모든 축제를 합쳐놓은 마냥, 아니 그 이상으로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그럼 여러분! 크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2-A반 담임 네기의 말을 신호로 2-A반에 모여 있는 몇몇의 정상적인(?) 분위기에 익숙한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호하며 네기의 선언을 반기며 파티를 즐겼다. 마치 뷔페처럼 늘어놓아져 있는 산해진미(山海珍味)의 연속. 그 요리를 만든 이들은 다름 아닌 일식의 에미야 시로, 양식의 마토우 사쿠라, 중식의 토오 사카 린, 모든 요리의 달인인 ‘요츠바 사츠키’란 베스트 맴버, 꿈의 드림팀이 만든 요리들이 었기에 모두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정말이지, 터무니없이 떠들썩한 반이라니까. 여기서 2년이나 지냈다니 정말이지 대단하다 고 생각하고 있어, 시로.” “하하, 그렇지 않아. 익숙해지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밌다고. 그냥 즐겨.” “아버지~♡” “아, 시이야. 많이 먹었어?” 토오사카 린, 시로의 공식 연인인 그녀가 구석에서 조용히 음식을 먹고 있던 시로에게 다가 와 질렸다는 듯이 말을 꺼냈고 시로는 그런 그녀에게 어색하게 웃으면서 이 떠들썩함을 즐 기라는 대답을 해주었다. 그러던 시로에게 시이가 뛰어와 시로의 허리를 꽉 안으며 애정을 표했고 시로 역시 그런 시 이의 애정에 답해주듯 시이를 번쩍 들어 안아주었다. “그건 그런데 말이지.” 후다닥 툭. 순간 강림하는 붉은 악마. 시로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였고 황급히 빠르게 뒤로 물러나려고 했지만 자신의 등에 무언가가 부딪친 것을 느끼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시로는 이곳에 와서 떠들썩함에 익숙해진 것만이 아니라, 여기저기 손을 뻗었던데..게다가 멋대로 아들도 생겼고 후후, 그렇지 않나요, 미스 에델펠트.” “그렇지요, 미스 토오사카.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 “네, 시로우는 의도하지 않은듯하지만 그건 사실이죠. 고로 조금 면담을 해야겠습니다.” “후후후, 선배? 조금 화가 나려고 해요?” 시로의 뒷걸음질을 치는 것을 막는 손의 주인은 붉은 악마와 쌍벽을 이루는 금빛 악마. 미소 짓는 악마들과 비견되는 살기를 띈 미소를 지으며 시로에게 다가오는 기사왕과 언뜻 검은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쿠라. "흐윽, 아버지, 나 나빠? 내가 나빠서 누나들이 화난거야? [울먹]“ “그, 그렇지 않아, 시이는 나쁘지 않아. 얼마나 착한데.” 시로는 울먹이는 시이를 황급히 달랬고 시이는 그런 시로의 대답에 환하게 웃으며 다시 시 로를 꽉 껴안으며 행복을 표했다. “아버지~♡ 너무 좋아♡” “.....그렇지, 귀여운 시이의 잘못은 아니지, 모든건.” “시로의 잘못이죠.” “시로우의 잘못이네요.” “선배의 잘못이군요.” 사형선고 확정. “내 것에 손을 대지마라, 애송이들.” “시로 공은 소인과 혼인해야 할 사람이오, 부디 선처를.” “즐거운 파티이니 적당히 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시로 선생님을....괴롭히지..마세요.” 시로를 구원하듯이 들려오는 목소리. 그곳에는 2-A반의 에반젤린, 카에데, 세츠나, 쟈지가 서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 두 그룹 사이에서 기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시로는 등 뒤에서 흐르는 식은땀을 느끼곤 슬그머니 그 자리를 뜨려고 했다. [이 곳에서 자리를 뜨겠다면 이 세상에서 뜨도록 해주겠어] 라는 말이 없었다면 말이다. “아버지, 힘내세요. 전 아버지 편이에요.” 늘 말하지만 시이야, 너무 늦어. ★ [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2-A반의 특별이벤트! 에미야 시로 교생선생 님을 두고 펼쳐지는 두 그룹의 치열한 결투! 두 그룹의 대표는 각각 토오사카 씨와 에반제 린! 게다가 두 그룹에 속한 팀원 역시 엄청난 귀재들! 그럼. 그녀들이 대결할 결투의 내용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 눈 싸움!!!] 2-A의 학생 중 한명이자, 마호라의 파파라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사쿠라 카즈미. 그녀의 능숙한 진행에 환호하는 2-A반의 학생들. 새하얗게 눈 쌓인 운동장에서 시로를 중간에 두고 일정한 간격으로 대치하고 있는 두 그룹, 그 희귀한 광경은 2-A반의 학생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두 그룹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긴 눈빛으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 있 는 시로는 그야 말로 죽을 맛이었다. [룰은 간단! 시로 선생님의 몸에 눈덩이를 먼저 맞추는 그룹이 승리한다는 아주 간단한 방 식으로 장소는 이 곳 운동장으로 제한! 게다가 관전하고 있는 2-A반 학생은 모두 장애물로 인식, 게다가 관전하고 있는 분들도 눈덩이를 던져 시로 선생님을 맞추어 방해 할 수는 있 지만 두 그룹의 멤버가 아닌 이상 맞추어도 승리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단, 두 그룹의 멤버 중 시로 선생님에게 눈덩이를 맞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탈락!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말 그 대로 다른 사람들의 눈덩이는 그저 장애물! 고로 시로 선생님께 눈을 맞아도 관전자 여러분 들은 탈락하지 않습니다! 두 팀은 이 관전자 분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시로 선생님을 유인하는 것도 좋은 작전이겠지요! 눈의 판독은 여기 차차마루께서 공정하게 해주기로 하겠 습니다, 그럼, ――― 시작!] [와아아아아~!] 투두두두두두두두두두!!! 마치 기관총처럼 쏟아지는 눈덩이들. 시로는 안색이 새파래지며 황급히 달아나고 있었고 그 뒤를 맹렬하게 쫓아오는 ‘축제 분위 기’의 무서운 무리들. 비처럼 쏟아지는 눈덩이의 비를 손으로 막아내는 시로는 잘도 ‘몸’에는 맞지않고 있었다. 하지만 시로가 도망가게 내버려둘 그녀들인가? 그럴 리가 있나. 시로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2명의 그림자.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양손에 눈덩이를 쥐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기사왕 세이버와 역 시, 양손에 눈덩이를 쥐고 닌자 라는 날렵한 몸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거리를 줄여오는 카 에데. “시로우, 얌전히 맞는 편이 이로울 겁니다!” “소인의 눈덩이를 먼저 맞아주시오!” 휙! 휘익! 엄청난 속도로 시로의 가슴팍을 향해 날아드는 2개의 눈덩이. 시로는 그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눈덩이에 질겁하여 몸의 자세를 낮춰 더 빠르게 대쉬하 여 피해냈다. “시로우..! 도망 갈 수 없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맞출 것이오!” 후우우우우우웅!! 쿠가가가가가각! 휘리리리리리리릭!! 시로의 첫 번째 눈덩이의 회피가 불러 일으킨 참사. 진심이 되어버린 세이버와 카에데가 전력을 다해 남은 눈덩이를 던졌고, 그 눈덩이들은... 세이버가 던진 눈덩이는 그녀의 근력으로 단단하게 뭉쳐져 마치 ‘얼음덩이’처럼 된 그 눈덩 이아닌 눈덩이는 세이버의 투척(?)에 엄청난 속도와 스핀으로 땅 밑에 쌓인 눈들을 ‘모세의 기적’인 마냥 가르고 엄청난 효과음과 함께 시로를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카에데가 던진 눈덩이는 비록 세이버의 ‘얼음덩이’처럼 강력하고 공포스럽지는 않았지만 카 에데가 높이 도약하여 하늘 위에서 내리꽂듯 던진 눈덩이는 그 위력이 일반인이 던진 위력 의 3~4배의 위력으로 내려왔고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점차 그 숫자가 2~30개로 늘 어나 시로를 덮치듯 ‘하강’해 왔다. “이게 무슨 눈싸움이냐고!!!!” 콰가가가가가강!! 시로의 절규를 파묻어버리 듯 눈싸움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폭발음과 함께 시로의 모 습이 일순간 모두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 극락왕생하기를. “아아악! 이게 무슨 눈싸움이야아아아?!” 어라, 그 엄청난 폭발로 일어난 눈의 안개를 뚫고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는 시로. 신기하게도 그의 몸에는 눈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와우, 이번 공격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폭격 같은 공격에도 하나도 맞지 않았는지 의문인데요, 어떤가요, 차차마루?!] [판독 결과, 시로 선생님은 날아온 눈덩이들을 모두 피하거나 막아낸 걸로 판독 되었습니 다, 그러니 이번 공격은 모두 무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로 선생님도 방어하기 위 한 무기를 만드신 것 같군요.] 차차마루의 친절한 설명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시로를 보곤 시로의 손에 들린 차 차마루가 말한 ‘방어를 하기 위한 무기’를 보았다. 시로의 손에는 눈들이 뭉쳐져 얼음으로 된 ‘간장막야’가 들려져 있었다. 비록 날은 서있지 않았으나 그 외간은 상당히 튼튼해보였다. “하아, 하아, 정말 눈싸움에 ‘소드ㆍ룬’까지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어. 이게 무슨 눈싸움이 야, 하아, 하아,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것 같은데.” 시로는 어느 정도 멀어진 세이버와 카에데를 보며 조금 한숨을 돌리며 혼잣말을 했다. 물론 2-A반의 학생들이 쫓아오지만 그녀들이 아무리 ‘초인’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시로는 적어도 그녀들의 눈덩이는 맞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다만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그 두 그룹의 멤버들. “시로, 이제 버둥거리지 않는 편이 좋은 거예요?” “시로 선생님 이왕 시작한 것 이기고 싶습니다. 그러니 순순히....” “으윽, 루비아, 세츠나.” 시로의 앞을 막아서듯 당당하게 서있는 금빛 악마, 루비아. 그리고 소녀 검객 세츠나였다. 그녀들의 손에 들린 ‘눈덩이’들은.... “뭐, 뭐야?! 그건 눈덩이가 아니잖아! 루비아, 보석에다가 눈만 바른다고 눈싸움용 눈덩이가 되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세츠나, 너는 왜 검에다가 눈을 조금 붙인 것뿐이야?! 그건 눈덩 이고 뭐고 아니잖아?!” 시로의 외침에 루비아와 세츠나의 시선이 멀리 있는 사회자(?) 카즈미에게 향했고 그 시선 에 대답해주 듯 카즈미의 입에서 그녀들을 재제하는 대답이 흘러나왔다. [네, 어쨌든 시로 선생님의 눈이 맞으면 되는 것이니, 반칙이 아닙니다. 그러니 통과!] 응? 재제하는게 아니였어? “뭐~가~눈~싸~움~이~야~!!!” 엄청난 속도로 그 자리를 벗어나는 시로의 움직임,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도 루비아와 세츠 나는 여유롭게 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루비아의 손이 천천히 시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 레디 ( En Garand ) ” 루비아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 있는 3개의 ‘작은 눈덩이’들은 빛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3개의 작은 눈동자들은 루비아의 말과 함께 그 힘이 개방되었다. “ Das Eis(얼음) Fixierung(조준), EileSalve(일제 사격)――――! ” 그 ‘눈덩이’들은 빛을 내며 날아들기 시작했고 그 빛은 곧 ‘얼음덩어리’로 변하여 시로를 향 해 무섭게 허공을 질주했다. “ 비검(飛劍) 참공섬(斬空閃) !! ” 세츠나의 검이 휘둘러지자 땅에 쌓인 눈이 마치 해일처럼 일어나 시로를 덮치기 위해 날아 갔다. “ 눈싸움에 마술과 비검따위는 사용하지 말라고!!! ” 시로는 자신에게 날아드는 얼음덩어리와 눈의 해일을 보며 경악하여 손에 들고 있던 얼음으 로 된 간장을 자신을 덮치려 다가오는 그 것들을 향해 던졌고 눈을 딱 감고 외쳤다.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 콰아앙! 그 얼음으로 된 간장은 폭발을 일으키면서 더 이상 시로를 추격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멈 추었고 시로는 그 폭발로 인해 생긴 눈 안개 속에 몸을 던져 루비아와 세츠나의 시야에서 몸을 숨겼다. 휙, 휘익 그리고 그 안개 속에서 날아드는 2개의 물체. 루비아와 세츠나에게 빠르고 정확히 날아들었지만 그 수에 당할 두 여성이 아니었다. “이런 시덥지않은 공격에 당할 이 루비아가 아니에요!” “시로 선생님답지 않게 얕은 수 입니다!” 역시나 두 여성은 간단하게 그것들을 피해냈다. 시로는 눈안개의 반대쪽에서 나타나 달렸나갔다. “거기서세요! 시로!” “놓치지 않습니다!” 시로는 그녀들을 향해 돌아보며 말을 했다. “미안,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 콰앙! “꺄악?!” “아아앗?!” 그녀들이 피한 것은 2개의 눈덩이가 아니었다. 하나는 눈덩이었지만 그것은 눈속임, 다른 하나는 시로가 만들었던 ‘얼음의 막야’ 그것은 그녀들의 뒤에 박혀있었고 얼음 막야는 시로의 말에 폭발하였다. 그리고 그 폭발로 인해 싸여있던 눈들이 그녀들을 덮어버렸다. [네, 시로 선생님의 두뇌플레이로 두 그룹의 루비아 씨와 세츠나 각각 침몰! 두 사람은 시 로 선생님의 공격으로 인해 눈에 파묻혔기에 탈락처리 하겠습니다! 그런데 시로 선생님은 언제 폭약을 설치 해 둔걸까요! 정말이지, 방심할 수 없는 분입니다!] 토오사카 팀, 루비아 탈락 에반젤린 팀, 세츠나 탈락 ★ “하아, 하아, 정말, 초인의 체력이라니까. 2-A반은, 게다가 그녀들도 그걸 노리고 내 체력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서서히 체력이 떨어져가는 시로는 주위를 경계하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그런 시로의 앞에 2개의 그림자가 비쳤으니. “선배, 괜찮으세요?” “시..로 선생님, 괜..찮으세요?” 토오사카 팀의 사쿠라와 에반젤린 팀의 쟈지 였다. 시로는 황급히 뒤로 물러서며 두 여성을 경계했다. “선..배.” “..죄..송해요.” 시로를 향해 글썽이는 눈으로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현하는 두 여성의 모습에 시로는 갑자기 그녀들을 경계한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 물밀려 들어오듯 밀려왔다. “아, 그, 미, 미안해. 이럴려고 그랬던게 아니라..” “괜찮아요, 선배. 어쨌든 참가한 저희도 잘못한 거니까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시로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는 사쿠라와 미미한 미소를 짓는 쟈지는 시로의 마음을 위로해주 는 유일한 안식처인 마냥, 시로의 마음의 황폐한 풍경에 따스한 빛이 되어주었다. “정말, 너희가 유일하게 안식...” “참가해버린 저희 잘못도 있으니, 일단 계속 실례할게요 선배!” “속전...속결!” 시로가 안심하고 그녀들에게 다시 다가가는 순간. 아까까지 상처받은 슬픈 사슴과 같이 가련한 표정을 짓고 있던 사쿠라와 쟈지의 눈빛이 급 격히 빛을 내며 숨기고 있던 눈덩이를 시로를 향해 던졌다. 시로는 자신의 향해 곧장 날아드는 눈덩이들을 보고는 경악했다. 하지만 너무 놀라 눈이 쌓인 바닥에 미끌어지는 바람에 운 좋게도 2개의 눈덩이를 피한 시 로는 급히 데굴데굴 굴러 그녀들과 거리를 두었다. “너, 너희들! 미, 믿었는 데에!!” “선배, 승부에는 용서가 없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건, 배부른 사람들....뿐이니까요.” 시로는 자신을 향해 잔인한 미소를 띄며 다가오는 사쿠라와 아까와 같은 미미한 미소지만 분위기가 사악함을 뿜는 것으로 변한 쟈지의 모습에 경기를 일으키며 슬금슬금 뒤로 물러 나며 온 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듯 했다. “너, 너희들 케릭터가 변한거 아냐?!” “후후후, 저는 원래 이런 케릭터라구요 선배?” “변한..것 정도는 아무것도...아니죠.” 다시 다른 손에 들린 눈덩이를 쥐고 웃고 있는 두 여인의 모습에 시로는 공포를 느끼며 황 급히 몸을 돌려 도망가려했다. 하지만 시로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검은 무언가’가 시로의 도주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들려오는 사형선고를 내리는 목소리. “도망가면 안돼요, 선배. 얌전히 포기해 주세요?” 휘익! 파악 사쿠라의 손에서 남은 눈덩이가 날아들었고 시로는 여전히 발을 붙잡힌 상태라 그 자리에 다리를 붙인 체 상체를 급히 숙여 피할 수밖에 없었다. 시로의 빠른 판단이 시로를 살렸는지 시로의 가슴팍을 노리던 눈덩이는 허무하게 허공을 가 르며 시로를 맞추는데 실패했고 시로는 조금 안심하며 땅을 짚고 있던 손을 떼어 다시 일어 나기위해 시선을 위로 향했다. “찬...스.” 하지만 시로를 맞이하는 것은 절망적인 상황. 시로를 향해 날린 눈덩이가 실패한 사쿠라는 멍한 상태여서 아직 자신의 다리를 잡고 있는 뭔가가 풀리지 않은데다가 자신을 노리듯이 날리려고 하는 쟈지의 눈덩이. “으윽..! [응집]ㆍ[동결]ㆍ[현현] ” 시로는 땅을 집고 있는 손 쪽에 소드ㆍ룬을 이용해 자신의 손 밑에 있는 눈을 응집하여 얼 음의 간장을 다시 만들어내어 자신을 항해 날아드는 눈덩이를 베어냈다. 타앙! “....타앙?” 시로는 눈덩이를 베어냈음에도 이상한 효과음에 자신의 얼음 간장을 바라보았고 얼음간장의 검신에는 ‘서커스용 나이프’가 위용을 자랑하듯 따뜻한 태양 빛을 반사시키는 날카로운 날 을 자랑하듯 당당하게 박혀있었다. “흐이익?!” “아..깝네요.” “누, 눈덩이 안에 나이프 같은 걸 넣지 마!” “하지만..다들 뭔가를...넣던데..요” “그렇다고 따라하지 마!” 휙휙! 파악, 팍! “아.” “아앗!” 시로는 재빨리 몸을 숙여 양 손에 한웅큼의 눈을 강하게 쥐어 그녀들에게 던졌고 그녀들은 시로의 갑작스런 행동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녀들의 허리부근을 맞아버렸다. [네! 또 사이좋게 각 팀의 두 명이 탈락되는군요!“ 토오사카 팀, 사쿠라 탈락 에반젤린 팀, 쟈지 탈락 ★ “마지막 관문인가, 너무 거대한데...” 시로가 앞에 두고 있는 두 사람은 거대한 성벽과 같은 위용을 뿜고 있는 절대적인 존재. 한 사람은 붉은 악마, 한 존재는 불사의 정상에 선 진조. “후후, 잘도 살아남았네, 시로” “일단은 칭찬해주지 에미야.” 토오사카 린과 에반젤린 A.K. 멕도웰이 시로의 마지막 시련인양 서있었다. “왜, 왜, 다른 팀의 우두머리인 너희들이 협력하는 거야?! 게다가 지금가지 모두가 그랬고..” “그거야 단순한 이유지. 제일 좋은 방법이니까.” “일단 에미야를 잡고 나누기로 한 거지. 그게 편하지 않겠어? 도망가는 실력이 상당한 에미 야를 보면 가장 현명한 판단이지.” “그, 그런..!” 그녀들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우리도 아량으로 한번에 덤비지는 않았다고?” “후후, 각오해, 에미야.” 그리고 시로의 뒷걸음질을 신호로 시작되는 ‘사냥’ 시로라고 불리는 사냥감은 토오사카, 에반젤린이라 불리는 2명의 사냥꾼에게서 죽을힘을 다해 도망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들의 손에는 사냥감을 사냥하기 위한 사냥용 ‘총’을 들고 사냥감을 몰아가고 있다. 사냥감은 사냥꾼들의 몰이를 깨닫고 온 힘을 다해 그 포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자신의 유 일한 무기인 뿔(간장)을 써서 사냥꾼들을 향해 위협했지만. “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어둠의 정령 1인 [마법의 사수 연발, 어둠의 화살]” 쾅! 진조 사냥꾼의 총알에 의해 단번에 무산되었다. 사냥감은 당황했다, 주저 없이 장전된 총알을 쏘는 사냥꾼의 행동에. “에, 에반젤린 그런 걸 함부로 쓰면..!” 사냥감은 사냥꾼에게 충고를 하려고 했지만 [네! 나왔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까봐 준비했다던 연출! 대단하군요!] “―라는 거다 에미야, 후후 아무도 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 이미 이 무대는 사냥꾼의 무대였던 것이다. 그리고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사악한 미소를 짓는 두 사냥꾼. 붉은 악마의 사냥꾼의 총구가 사냥감을 향했고 진조의 사냥꾼의 총구가 사냥감을 향했다. “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 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 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 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간드!!!!!!!!!!!” “토, 토오사카! 그건 눈이라고는 하나도 없잖아!!”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어둠의 정령 30인 [마법의 사수 연발, 어둠의 30화살] ” “에, 에바! 너도 마찬가지!!” 검은 저주덩어리 총탄이 사냥감을 향해 쇄도했고 검은 화살 총탄이 사냥감의 몸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리고 사냥감은. “이게 무슨 눈싸움이냐고오오!!! 적어도 목숨은 보장해달라고!!!” 절규하며 도망 칠 뿐이었다. 사냥감은 매우 잘 도망쳤지만 결국 궁지에 몰렸다. 사냥감을 몰아넣은 사냥꾼들은 사냥감을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고 천천히 포위망을 좁혀 가며 사냥감의 숨통을 조았다. “으, 으, 으.” “후후후, 시로? 이제 끝났네?” “이제 어떻게 나누냐는 문제만 남았군.” 하지만 궁지에 몰린 사냥감은 결국 사냥꾼을 향해 뿔을 내밀었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Steel is my body, and fire is my blood.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I have created over a thousand blades.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도 불패. Unware of loss. 단 한번의 패주도 없이. ” 결국 이성의 끊을 놓은 것이다. 사냥감의 엄청난 수준의 발악에 사냥꾼들은 아연실색하며 당황했다. 그리고 결국 사냥꾼들은 사냥감을 죽여서 손에 넣기로 했다. “세이버!!” EX ― “ 약속된 " 토오사카의 뒤에서 뛰쳐나온 기사왕 세이버의 검이 번뜩였고 그 번뜩임은 폭주하는 시로를 향하고 있었다. ― caliber ━―!!!! “ 승리의 검 ━―!!!! " 그리고 그 기사왕의 검이 번뜩이며 황금의 빛을 뿜었고 그 황금의 빛은 폭주하고 있던 시로 가 있는 자리를 용서 없이 덮쳤다. ★ 그 후 어떻게 됐냐구요? 우리의 시로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그 엑스칼리버의 영향에서 급히 벗어났습니다. 물론 세이버가 시로를 정신차리게 할 목적으로 정확하게 맞춘다는 느낌보단 빗맞춘다는 느 낌으로 전개한 엑스칼리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만, 중요한 이야기는 다음입니다. 세이버의 엑스칼리버에 의해 운동장에 쌓였던 눈은 모두 날라 가버려 더 이상 눈싸움(?)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시로의 승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물론 두 그룹의 리더들은 불만을 터트렸으나 나머지 인물들이 조금 과했다고 생각하고 반성 을 하는 바람에 그 두 그룹의 리더들의 불만은 금방 묻혔고 지금은 밖에서 모두 즐겁게 이 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시로와 시로 주변의 여성진들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습니다만, 그것은 뭐, 사소한 일로 해둡시다. “괜찮으십니까, 시로?” “으응, 괜찮아, 다행이도 적중하기 전에 정신을 차렸거든.” 세이버가 시로를 걱정하며 시로의 얼굴을 주시하며 말을 했고 시로는 그녀가 자신을 너무 빤히 바라보자 조금 쑥스러워져 시선을 애써 돌리며 대답을 했다. “괜..찮으..세요?” “정말 다친데는 없소이까?” “선배는 자신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시니 그게 걱정이에요.” “시로, 일단 정말 검사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요?” 시로의 주변에 점점 거리를 좁혀 모여드는 쟈지, 카에데, 사쿠라, 루비아. 그녀들이 몰려들어 시로의 여기저기를 만지며 걱정을 하자 그와 반대로 점점 안색이 굳어가 는 2명의 여인. “이이익!! 그만 해! 시로는..!” “떨어져엇!! 에미야는!!” [[내꺼라고!]] 두 여인은 시로 주변의 여인들을 억지로 떼어놓으며 주위를 경계했다. 그리고 다시 서로를 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어라? 또 눈이 내리네요.” 어디선가 들리는 네기의 목소리에 모두는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올렸다. 네기의 말대로 다시 하늘에서 송이송이 내리는 아름다운 눈들. 하지만 그것은 “이 눈이라면 쌓일 확률 90%입니다.” 제2 눈싸움의 개막이었다. “와아~ 아버지 또 눈싸움하고 놀아요~♡” “그렇네, 눈싸움이네 시로.” “그렇지, 눈싸움이지, 에미야.” [눈싸움이군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어느 세계에 있는 아주 작고 작은 매우 미세한 어디라도 흔히 있을 법한 매우 평범하고 매우 일상적이고 매우 평화로운 일이었다. 미안, 시로. “싫어어어어엇!!!!!” =================================================================== 예~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일단은 크리스마스 특별편입니다~ 본편은 아직 못적었어요~ [퍽!] 뭐, 저도 솔로이긴 합니다만 커플들의 행동이 그리 싫은건 아닙니다, 그저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지까지 이르렀을 뿐. [먼산] 에, 크리스마스 편의 리리플은 예전 본편 ‘그녀의 사정’편의 리플의 리리플을 달겠슴다. 그럼 리리플 들어갑니다~? 에스씨비 // [타이가라고 부르지마앗! 캬오오오!] 라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에미야 // 네, 강해졌습니다 타이가 누님! 실바나스 // 흠, 충격적인 전개를 좋아하는 작가니, 아니겠죠? 오월임 // 네, 후유키시의 호랑이랍니다. 메렘 // 에헷, 타이가를 좋아하는 작가ㅡ< 처로 // 어느새 막장의 루트를 달리고 있습니다! 초코우유 // ......행운ex랭크니까요. 프제 // 원래는 아니지만~ 어떤능력일까나? 불한당 // 어쨌든 초인 고고~ 오더즈 //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rlatpwns1110 // 후후, 맘에 드세요? rudrms4 // 멀었습니다< 히토시 // 목숨은 하나.....명언이군요. 마이레 // 개그캐릭터도 달라질 수 있다! 는 겁니다! kk205409 // 후후 ,그녀의 능력은 과연~? 카르시안 // 젤할아버지 등장, 타이가 역시 행운ex랭크! 모순정의 // 타이가 모에화! 성공?! 아리만 // 에헷, 귀엽게 봐주..[탕] 홋제비 // 후후,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리플은 작가의 힘~ 월하 // 용자 타이가, 일단은 용자죠. 네, 용잡니다. 흐르는꿈 //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콘x레이크 팬텀 // 이해가 가는 겁니까?! 메카늭 // .....좋을지도? 일리나 // 그렇죠 일단 호랑이는 신성한 동물이니까요. 아이리스 // 네, 갑니닷! [같이 썰린다] 츤데레 // 강하죠, 번뜩. 트라비엘 // 제, 제 말투가 여자 같나요?! 그런가요?! [충격] ksh49912 // 가, 가능하게 만들어야죠! 싱클레어 // 작가는 이런걸 좋아하.. ㅣ아쳐ㅣ // 뭐, 저니까요< 저는 이런 걸 좋아하... 스즈 // 흑흑, 난 남자라고, 스즈야 넌 알지? 흑흑 사르카나 // 에에, 진정하세요. 바이올렛 // 보, 보구라면 보구랄까요. 카스미즈 // 멀었습니다 [먼산] 크로셀 // 단지 호랑이어서죠< 에우로스 // .....진화~ 베오울프 // 린은 멀었습니다! 펠 .. // 네! 모에~! 겜하는사 // 좋군요 콘x레이크!! 준 // 강하죠, 호죽도. 어린검객 // 후후, 나기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제피로스 // 넘어와야죠. 그녀도. 음영 // 그렇죠, 저는 타이가를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사심안 // 있나요?! 저도 써볼까요?! 이스필 // 모엡니다. 후후 아쿼버스 // 일단 죽여도 안죽는 개그판정....OK! 프리무라 // 힘들어서요~ 용서해주세요~ 로리제국 // 호랑이 기운인겁니다! 베컨닷컴 // 와 축하축하 짝짝짝 [탕] 시안군 // 금기어니까요 [먼산] 레이라 // 후후, 그건 아직 비~밀 데모닉 // 감사합니다~! 멋지죠?! 프로즌 // 능력, 기대하셔도 될듯?! 싱글 // 에헤헤,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세요. 루시티드 // 오우 저를 파악하시다니, 굉장하세요! 별난놈 // 이, 일단은 그 타이가가 아니니까요; 아하하하... 레이 // 와아~ 와아~ 살아나셨군요! 천미르 // ...! 굇수 천미르님이시닷?! 영광입니다! 그나저나 천미르님, 더 이상 잘 쓰시겠다면 저희는 어떻게 살라고..! 츠크미 // 시로, 넌 이미 맞고 있다. [이런 걸까요?] dltmfql14 // 에잇! 이렇게 된 이상 될대로 되라는 겁니닷! ㅋㅇㅁ // 뭐, 보구화라면 보구화네요. 후후 코노카 // ........어째서 40번?! 역전재판 // 이리야가 없는 대신 ‘시이’가 있으니 가능할지도?! 무상 // 아하하 리플 100은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봐주세요. 금나수 // 그렇군요. 에아와 같은 랭크...[먼산] 어둠 // 에헷, 재밌게 봐주세요. epaj123 // 작가의 억지죠< 화성히노 // 그렇죠 EX랭.. 쥰쥰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트라 // [타이가라고 부르지마앗!] 라는 소리가 들리세요? 베르단디 // 타악! 아얏, 저도 아파요< 아르하나 // 마검이군요, 호죽도.. 카이넨 // 네, EX급, 행운도 보구도... 소마 // 작가는 겹쳐지는 걸 싫어해요~ 히힛 투광령 // 그렇슴다! 콘X레이크! 동곤증 // 능가하는 건가요?! 해밀 // 호랑이가 있어요< wjdgns418 // 호랑이니까요< 아챠코 // .....타이가라면 말했을지도. 데스티니 // 감사합니다!~ 타이가, 그녀는 과연~? 평행우주 // 이, 이상해진건가요? 야마히코 // 그곳..이십니까. 바람 // 와우~ 다봐주신겁니까?!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팬픽의 수를 지나오 셨어도 아직 6화라는< .....파트가 많기만 했죠. 후후 리리플 끝! 모두 해피 뉴이어..응? 이게 아니군요 메리크리스마스! 자, 다음에 올리게 된다면 본편이겠네요. 그럼 기대해주세요! PS. 제가 공동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 블랙리스님과 공동으로 연재하는 [Fate X 네기마][합작]에미야 가족의 마호라학원 입성기도 관심가져주세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0개 | 조회수 1167 | 추천 22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 [ 팬픽게시판 ] 25 / 2007.12.27 14:49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타이가가 마호라 학원에 온지 벌써 1주일. 그녀의 신원은 역시 학원장의 도움으로 무난히 넘길 수 있었고 그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선생님으로 경험이 부족한 네기의 서포트를 해달라는 부탁에 2-A반의 부담임이 되 었지만, 타이가 역시 선생으로서의 경험치가 높다는 건 좀.. 학원장 당신 후회할지도 몰라? 어쨌거나 저쨌거나 부담임이 된 타이가가 2-A반에 처음 들어선 그날 타이가는 이세상과 단 절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고 그 충격적인 활발함에 타이가는 ........................동화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당연하다는 듯이, 처음부터 그 반이었다는 듯이. 시로와 네기는 그런 타이가의 능력에 좌절했다.(애초에 익숙해지기 힘들었던 그들) 타이가가 이 마호라 학원에 와서 일으킨 가장 큰 사건을 뽑으라면. 시로가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차차제로와 함께 한 지붕 아래의 집에서 산다는 것을 타이가 가 알아버렸을 때였다. 물론 그 말을 듣고 타이가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역시. “누나는 그런 건 용서 할 수 없어요!!!!!!” 였다. 에반젤린은 타이가가 폭주할 때도 그저 악마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시로가 타이가에게 붙들 려 고문(?)을 받고 있을 때도 그저 재밌는 구경거리를 보듯 지켜보기만 했다. 시로 역시 타이가에게서 벗어나려고 말을 해보려 했지만 그때마다 이 세계로 이동해오면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타이가의 힘에 이리저리 뇌가 흔들릴 정도로 무서운 기세의 난동에 입 에서 머문 말은 나오지 못하고 그저 멀어져가는 의식을 느끼며 눈앞이 하얗게 물들었다. 그런 시로를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매우 좋은 타이밍에 들어온 카에데였다. “시, 시로 공?! 후지무라 선생, 진정하시오!” “그치만, 그치만, 그치마안!!” “일단 진정하시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다가는 시로 공이 죽겠소이다.” 시로는 자신의 멱살을 잡고 엄청난 속도로 흔들던 타이가를 강제로 떼어낸 카에데에게 감사 한 마음을 가지며 자신에게서 멀어져만 가던 의식의 끈을 힘껏 잡아당겨 되찾아왔다. 타이가는 자신을 잡고 있는 카에데에게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보며 말을 했다. “모두 나에게서 나의 시로를 뺏으려고 해! 우우우, 나는 시로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어요!” “그 마음 다 알고 있으니, 자자, 화 푸시오, 후지무라 선생” "카, 카에데~ 카에데는 내 맘을 알아주는구나, 역시 카에데만은 내편이야! 카에데만은 나에게서 시로를 뺏어가지 않을 거라고 믿었어!” 타이가가 카에데에게 신뢰어린 눈빛으로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어색하게 웃고 있는 카에데. “그, 그게, 그.... 아하하, 미안하오.” “캬오오오오!! 모두가 나에게서 시로를 뺏어가려고 하고 있어어어어!! 시로오오오!!” 기껏 말렸던 타이가가 카에데의 배신(?)에 다시 한 번 폭주하였다. 그날 시로는 새파래진 안색이 되어 눈앞에 보이던 ‘죽음의 강’을 건너기 직전에 에반젤린이 드디어 나서서 타이가와 대화를 나누었다. 엄청난 세월을 살아온 연륜인걸까, 에반젤린은 타이가를 단숨에 눌렀다. 수세에 몰린 타이가가 말한 최후의 방어선. “그, 그럼 나도 여기서 살꺼야!” “무리, 방 없어!” ...............단숨에 돌파 당했다. 아무런 주저 없이 자신의 방어선이 돌파 당하자 타이가는 자신도 모르게 한발자국 뒤로 물 러서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들어 에반젤린을 가리켰다. 그리고 마호라의 호랑이는. “미, 미워 할 꺼야! 우아아앙!” 울면서 뛰쳐나갔다. 그 이후의 결과를 설명하자면 타이가가 무작정 수시로 이곳을 들려 시로를 감시하겠다고 했 고 (실은 밥 먹으러 오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에반젤린은 타이가에게 당하는 시로의 모습 이 흥미로운지 그 닥 반대하지 않았기에 일은 그렇게 결착되었다. 뭐, 시로에게는 늘 상 있는 일이라는 점이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일은 그렇게 마 무리 되었다. 예전 일들은 우선 여기까지 하고 지금 시로들은 어디에 있냐하면. “어서 오세요, 저의 남쪽의 낙원에, 네기 선생님. 그리고 모두들. 덤으로 난폭원숭이도.” “누가 난폭원숭이야! 이 쇼타콘!”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반장.” “.....토오사카가 보면 분명 그렇게 말할 것 같네. 하아.” “우아앗! 시로, 이게 전부 아야카 씨의 사유라는 거지?! 대단하다!” “아, 정말 햇빛 때문에 짜증나네, 빨리빨리 움직여.” “마스터, 여기 양산이 있습니다.” “하하하, 그것도 다 수련이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소이까? 닌닌” 시로들, 아니 2-A반의 절반이상과 그 반과 관련한 사람들 전원이 온 곳은 2-A반의 반장인 유키히로 아야카, 그녀 가문의 사유 섬인 남쪽의 한 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옷 안에 수영복이라도 입고 있었는지 2-A반 아이들 대부분이 옷을 벗고 수영 복을 입은 체 바로 바닷가로 뛰어들었다. .....과연 2-A반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그 만큼 이 섬의 바다가 아름다워서 일까? 일단 대부분의 아이들이 바다로 돌진하고 아직 남아있는 사람은 시로와 네기, 그리고 몇몇 여자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네기와 아스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둘 사이의 기류가 미묘하다는 것을 느낀 시로는 네기의 어깨를 툭툭 쳐 무슨 일이냐는 제스처를 했지만 네기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 며 대답을 회피했고 그 행동에 시로는 대충 무슨 일인지 감을 잡았다. ‘뭐, 네기라면 잘 하겠지.’ “아버지, 아버지! 같이 놀아요!” “하하하. 미안 시이야. 오늘은 조금... 누나들이랑 노렴” “우웅..아버지랑 못 노는 건 아쉽지만..아버지, 그럼 놀러 갈게요~” “그래, 조심해야 한다!” 귀엽게 대답하고 바다를 향해 뛰어가는 시이를 뒤로하고 시로는 근처의 야자수를 향해 걸어 가 그 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걸 용서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봐 에미야, 따라와. 아, 정말 더워죽겠어. 따라와서 아이스티나 만들어.” 에반젤린은 시로의 손을 잡고 무작정 별장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차차마루는 그런 에반젤린 옆을 호위하듯이 따라 붙었다. 시로는 무작정 자신을 끌고 가는 에반젤린의 행동에 반항도 못하고 그녀가 이끄는 대로 수 동적으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지만 자신의 반대손 역시 누군가에게 잡혀버렸다. “에바 쨩, 시로는 나랑 놀기로 되어 있어!” 바로 타이가였다. 에반젤린의 이마에 순간 혈관마크가 몇 개 뜨는 듯했지만 타이가는 손을 놓기는 커녕 오히 려 더 강한 힘으로 시로를 당겼다. “시끄러, 난 더운 곳은 질색이라고. 가서 에미야가 만든 아이스티나 마실 테니 방해하지마!” 에반젤린이 짜증이 듬뿍 묻은 목소리로 소리치며 시로의 팔을 힘껏 잡아 당겼다. 그런데 허무하게 타이가의 손에서 시로의 손이 풀려났고 시로와 에반젤린은 순순히 놓아준 타이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거 좋네, 시로가 타준 아이스티라면 나도 마실래! 가자!” 마음 전환 한번 빠른 타이가였다. 어느새 앞장서서 별장을 향해 걸으며 오히려 시로와 에반젤린을 재촉하는 타이가의 모습에 시로와 에반젤린은 그저 황당할 뿐이었다. 다음 이야기야 당연히 시로는 별장에 끌려가 에반젤린과 타이가, 그리고 자신의 몫인 3개의 아이스티를 만들어야 했다. 아이스티야 그다지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도 아니고 만드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금방 아이스티 3잔을 타서 그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후우, 역시 아이스티 한잔에도 ‘수준’이라는 것이 있는 건가.” “오오옷! 오랜만에 먹는 시로의 아이스티! 실력이 더 늘었네! 누나는 기뻐요!” “아이스티 정도는 조용히 마시자구, 후지누나.” 아이스티를 한 모금 마신 시로는 신난 음성으로 떠들고 있는 타이가에게 한 소리하였고 그 런 시로를 째려보는 타이가. “시로..선생님, 혹시 마실..건 없나..요?” 시로와 에반젤린, 타이가, 차차마루가 있는 별장 안으로 들어온 한 소녀는 다름 아닌 2-A 반 출석번호 31번 쟈지 레이니데이, 그녀는 서커스 복장 같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들어왔다. 그녀는 목이 마른 건지 들어오자마자 마실 것을 찾았다. “아, 이거라도 마실래? 시원하니까.” “아..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쟈지는 시로가 건낸 시로의 아이스티를 건네받고 약간 얼굴을 붉히는 듯했다. 우연이었을까? 쟈지가 입을 대고 마신 부분은 아까 전에 시로가 마시던 부분이었고 그 부분에 입을 대고 마신 후의 쟈지의 얼굴이 좀 더 붉어진 듯했다. 시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에반젤린과 타이가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듯했다. “이봐, 에미야 마셔.” “응? 아, 고마워, 꿀꺽.. 으읏?! 뭐 하는 거야? 줬다 뺐고..” 에반젤린은 시로에게 자신의 아이스티를 건넸다가 시로가 한 모금 마시자마자 곧바로 시로 의 손에서 빼앗아 다시 자신이 아이스티를 마셨다. 물론, 쟈지와 같이 시로가 마셨던 부분으로. “우우우우우우!!! 시로오오오!!!” “어, 어째서?!” 최강(最强)의 검(劍), 호죽도. 그리고 마호라의 호랑이 강림. ◇ “‘그’가 그 사내가 학원에서 나와 여기에 있다고 했었는데, 사실인 것 같군. 그가 학원결계 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렸지, 이번이 기회로군, 크크큭.” 바람에 휘날리는 낡은 회색의 망토를 걸치고 그 안에는 여기저기 붉은 액체를 뭍인 음습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한 사내가 신기하게도 나무 꼭대기의 연약한 나뭇가지 위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내에게서는 불길한 무언가가 풍겨 나오는 것으로 모자라 주위를 경직시킬 정도로 엄청 난 살기와 심지어 코끝에 은은히 풍겨오는 혈향((血香)이 그 사내는 ‘호의적인’ 인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내의 시선이 닿은 곳은 몇 km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반대쪽 해변의 별장과 해변.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 사내의 시선을 한곳에 받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붉은 머리칼에 탄탄한 몸을 가진 사내, 갈색머리카락의 일본인 여성의 죽도에 맞으면서도 여러 여성에게 둘러싸여 있어 연신 미소를 짓고 있는 사내. 에미야 시로. 그를 향한 강한 살의를 지닌 사내가 에미야 시로를 노리고 있었다. ◇ 타닥 탁탁.. 어느새 밤이 되어 모두는 해변에 모여 모닥불을 피우고 여기저기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겁 게 대화하고 있는 듯했다. 아스나도 네기에 대한 화난 표정이 어느 정도 풀려 네기와 다른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고 시로 역시 에반젤린과 타이가를 포함해 카에데, 쟈지, 세츠나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2-A반 신비도 랭킹 1위로 꼽는 쟈지가 ‘영업용 미소’가 아닌 진짜 미소로 대화하고 있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힐끔힐끔 시로들을 바라보곤 했다. “시로 공, 그나저나 오늘은 수영을 하지 않은 듯 하오만, 수영을 못하는 것이오?” “아버지, 어디 편찮으세요?” “아냐 아냐, 시로는 수영 꽤나 잘하는 걸? 아픈데도 없어 보이고.” 오늘 하루 시로가 한 번도 바닷물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의아하게 여긴 카에데가 시로에 게 질문을 던졌고 조금 이상함을 느낀 타이가가 카에데의 질문을 대신하여 대답해주었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은 시로에게 향했고 시로는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어색하게 그 질 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었다. “아, 그다지 수영을 못하거나 바다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그, 뭐랄까. 여기 바다는 조금..좋 지 않은 기억이 있는 바다를 닮아서 말이지, 들어가기가 조금 껄끄럽다고나 할까.” 시로는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어느 바다를 떠올리며 조금 안색을 굳히며 대답했다. 그런 시로의 표정에 모두는 호기심이 발동되어 왜 그런지 알고 싶어 했고 대표로 에반젤린 이 시로에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한번 말해봐, 궁금하니까.” “저도 듣고 싶어요, 아버지!” “에, 그다지 떠올리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말을 꺼내서 다들 궁금하게 만든 것도 있으니 적당히 줄여서 이야기해볼게, 그게...“ 시로는 천천히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Side 시로. 흐음, 이야기를 하자면 조금 거슬러 가야하는데. 내가 '이 곳‘에 오기 전에 살던 곳의 이야기야. 나와 내 파트너였던 토오사카 린이란 여성과 우리의 동료인 세이버라고 하는 여성은 통칭 ‘시계탑’이란 곳에서의 의뢰로 한 섬으로 가게 되었어. 아틀란티스의 유물을 조사하라는 의뢰여서 배를 타고 육지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바다 한 가 운데서 일을 하게 되었지. 그 바다 한 가운데서 우리는 배 안의 식량과 그곳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한 5일정도 지 냈었는데 문제는 그 5일이 지난 6일째의 아침이었어. 난데없는 흐린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바람도 거세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거친 파도가 치기 시작한 거야. 그리고 우리들의 배를 큰 파도가 몰려와 삼켰고 우리는 그대로 바다로 휩쓸렸지. 눈을 떠보니 섬에 와있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던 건 우리 3명 모두 한자리에 있었다는 점이었지만 근처에 있는 나무의 생태와 기후를 봐서는 우리가 떠나왔던 곳의 기후와 달라 상당히 표류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주위엔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찾을 수도 없었어. 뭐, 식량도 적당히 조달할 수 있었고, 괜찮았었어, 초기에는. 문제는 시간이 흐른 뒤였어. 세이버는....에, 뭐라고 해야 하나, 입맛이 많이 까다롭다고..할까? 아니, 그보다는 맛없는 요 리는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 주의라고나 할까. 어쨌든 재료는 많았지만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조미료’의 부재가 원인이 되었어. 응? 후지 누나, 뭐가 그게 큰 문제냐고? 흠, 후지 누나라면 알거라 생각했는데, 상상해봐, 내가 내온 요리가 조미료가 모자라서 싱겁 고, 깊은 맛을 내지 못해서 뭔가 많이 부족한 요리를 누나에게 한, 두 끼도 아니고 며칠 동 안 그걸 먹어야 했다면? ..우, 우아앗?! 사, 상상만 하라니까! 정말 그렇다는게 아니야! 진정해 후지 누나!!! 다들 여 기 광분하고 있는 맹수 좀 말려봐!! 아, 아무도 타이거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우아아앗?! 으음, 어쨌든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예상 밖에 구조가 늦어져 그런 음식의 나날이 계속되자 쌓이고 쌓인 불만이 지금 후지 누나처럼 터져버린 거야. 그래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어, 에, 황금의 빛이 번쩍번쩍한다던가, 날카로운 날붙이가 내 눈 앞을 휙휙 지나다니며 생과 사의 갈림길에 들어섰던 적도 수십 번이었고 그녀의 손이 내 목 을 조른 것도 좀 많았고 그녀의 주먹에 정확히 사람의 신체 급소란 급소를 맞아가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했고, 말리던 토오사카도 세이버와 내가 붙어 다니자 같이 폭주해서 위 험요소가 1+1=2가 아닌 1+1=10이라는 새로운 공식도 알아 낼 수 있었고, 겨우 빠져나왔 다 싶었는데 시간이 좀 흘렀는지, 바닷가에 널어놓았던 물고기가 바닷물에 쓸려가 저녁을 위해 다시 사냥을 하러 갔다던가, 후후후, 그래 정말 즐거운 추억이지. 후후... 아, 에바? 왜 그래? 내가 어땠는데 다들 그런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 거야? 뭐, 그 번쩍이는 황금빛 덕에 무사히 구출 될 수 있었어. 여기가 그 섬을 닮아서 조금... 그, 그리운 느낌이려나? 왜, 왜 다들 그런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 건데? 아앗! 시이야 왜 울려고 하는 거야?! ◇ 시로의 즐거웠던(?) 추억이 모두의 심금을 울렸고(?) 그들은 애써 화제를 돌리며 좀더 재미 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썼다. 시로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 거지만. 즐거운 시간은 흘러 점점 밤이 깊어만 갔고 하나 둘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사람이 생겨 나기 시작했고 그녀들은 별장 안으로 흐느적거리며 들어가 수면을 취하는 듯했다. 하지만 역시 2-A반, 낮에 태어나 단 한 번도 놀지 못한 아이들인 마냥 마치 귀신에 쓰인 듯 그토록 미친 듯이 놀았으면서도 이 밤에도 낮과 비견될 만큼 신나게 뛰어논다는 것인지 그야말로 운동량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급, 무한체력,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는 에너자이저. 시로는 그녀들을 보며 조금 질린 눈으로 보았다. 싸아아아! 순간 느껴지는 강한 살의. 시로는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은 ‘너는 나의 손에서 갈기갈기 찢어 버릴 테다’라는 강한 살의는 느끼고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며 그 살의의 쫓아 시선을 돌렸다. “응? 무슨 일이야, 에미야? 그렇게 얼굴이 굳어서는.” 시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굳은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만 있자, 에반젤린이 시로의 갑 작스런 행동에 의문을 품고 물었다. 그런데도 시로가 아무런 대답 없이 그곳을 바라보고만 있자, 이상함을 느낀 에반젤린이 시 로가 보고 있는 곳을 바라보았고, 그곳에서 이곳을 향해 강한 살기를 뿜고 있는 ‘누더기 망 토를 걸치고 있는 불길한 사내’ 발견할 수 있었다. “이봐, 꼬마야.” “네, 네! 마스터. 무슨 일이에요?” 먼 곳을 바라보며 시로 뿐만이 아니라 에반젤린도 표정이 굳어지자 시로와 에반젤린을 잘 아는 모두는 이상함을 감지했고 에반젤린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네기를 부르자 그 목소리에 네기는 오싹한 느낌을 받곤 빠르게 대답을 했다. “전에 가르쳐준 마법으로 애들을 재워라, 그리고 모두 별장 안으로 피해있어.” “네? 도대체 무슨 일이 있..” “서둘러!! 녀석이 이곳으로 오기 전에!” “네, 네엣!” 무섭게 외치는 에반젤린의 말에 네기는 이유를 물어보려다가 깜짝 놀라며 급히 주문을 외우 기 시작했고 곧 네기의 지팡이에서 분홍색의 가루가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신나게 떠들고 있 는 2-A반 학생들을 향해 날아갔고 그냥 숨을 쉬다가 그 분홍색의 가루를 마신 학생들은 기 절 하듯이 털썩 쓰러져 잠들었고 곧 모두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다만 원래 그 마법이 통하지 않는 차차마루를 포함해 시로와 에반젤린 근처에 있던 타이가와 카에데, 쟈지, 세츠나, 아스나, 코노카, 노도카, 유에들은 네기가 만들어 낸 그 가루를 피 해 잠이 들지 않았다. “칫, 꼬마와 피한 놈들 모두, 여기서 자고 있는 애들을 모두 별장으로 옮겨. 그리고 절대 나 오지 마. 날이 샐 때가지 나와선 안 돼! 설사 나와 에미야가 돌아 왔다고 해도 열어줘선 안 돼, 어떤 능력을 가진 녀석인지 모르니. 차차마루는 별장 안에서 대기하고. 가자, 에미야!” “서둘러! 그리고 절대 나오지 마!” 긴박하게 외치는 에반젤린과 시로의 외침에 모두는 두말 않고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별장 으로 향했고 시로와 에반젤린의 시선은 같은 곳을 바라보곤 떨어질 줄을 몰랐다. 시로의 손에는 어느새 간장막야가 들려있었고 에반젤린의 손에는 예전 시로가 투영했던 아 조트 검과 언제라도 쏠 수 있는 마법이 장전되어있었다. “어떻게 생각해, 에바?” “흠, 마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마(魔)의 존재다. 그것도 상당히 강한 녀석 같은데. 네 가 전에 상대했던 자작 급의 정도 려나.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미숙한 녀석이 아니라는 점 정도군, 그냥 맞붙는 거라면 질 리가 없겠지만 저기 녀석들을 지키면서 싸우는 거라면.. 글 세, 힘들지도 모르겠네.” “역시, 그런가? 그럼 전방은 내가, 후방은 에바에게 맡길게.” 시로와 에반젤린은 간단히 포메이션을 정하고 멀리서 살기를 뿜어대고 있는 ‘사내’가 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싸울 준비는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사내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로의 양 손에 들린 간장막야는 땅에 떨어졌다. “ 이 한 방으로 끝나기를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시로에 손에 들린 거대한 ‘검’의 화살. 예전에 한 번 선보인 ‘주력의 기술’이면서 강한 파괴력의 화살.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는 시로의 손에서 떠나 그 곳에 걸려있던 ‘검의 화살’을 떠나보낸다. 흐룬팅 “ ― 적원의 사냥개 ” 슈아아아아아아앙!! 한 줄기의 마탄이 되어 날아가는 시로의 ‘검의 화살’ 흐룬팅. 그 엄청난 속도와 위압감을 실은 화살의 마탄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그 마의 사내를 향 해 곧장 날아갔고 그 마의 사내에게 정확히 맞을 듯했다. 콰아앙! 정확히 맞췄다. 하지만 “.....분열 했어?!” “치잇..! 성가신 능력을 가진 녀석인가?!” 흐룬팅에 맞은 것은 흐룬팅으로 맞추기 직전 10여명으로 늘어난 사내들 중 2/3 정도 되는 숫자였고 흐룬팅의 폭발에서 벗어난 나머지의 사내들을 소멸된 사내들을 신경 쓰지도 않고 시로가 있는 곳으로 빠른 속도로 접근해 왔다. “에반젤린!” “알고 있어! ―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오너라, 얼음의 정령, 어둠의 정령. 어둠을 따라 휘몰아쳐라, 영원의 눈얼음이여. [어둠의 눈보라] !!” 에반젤린의 시동어와 함께 발현되는 주문은 에반젤린의 마력을 끌어와 차갑고 냉혹한 눈보 라가 되었고 그 눈보라는 마치 쏘아지는 기둥과 같이 날아가 남은 사내들을 덮쳤고 그 마법 은 남은 사내들의 대부분을 삼켰다. “치잇, 4마리 놓쳤어! 곧 이곳으로 온다!” 카가가가가가각!! 빠른 속도로 날아온 같은 모습의 4명의 사내들 땅을 강하게 갈라 먼지를 일으키며 시로와 에반젤린의 앞에 나타났고 시로와 에반젤린은 그 사내를 경계하면서도 언제든지 달려들 수 있도록 검을 손으로 꽉 쥐었다. “크크큭, 네가 에미야 시로 인가보군. 보기에는 허약해 빠진 인간인데도 그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다니, 그 분께서 가장 먼저 처리해야한다고 하실만하군. 호오, 게다가 진조까지. 이 거 오늘 포식하게 생겼는 걸? 키키키킥.” “지금 실컷 웃어둬라, 네 놈의 뼈와 살을 분리시켜주지. 으득” 음산한 음성이 시로와 에반젤린에게 들려왔고 에반젤린은 건방진 사내의 말에 분노하며 그 사내를 노려보았다. 사람의 음성이라기엔 너무나도 거친, 아니 표현하자면 마치 먹잇감을 앞에 두고 있는 굶주 린 짐승의 소리에 가까운 그 사내의 음성에 시로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켜야만 했 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도 좋지만... 크큭, 우선 그 얼굴에 절망이라는 감 정이 들어나는 것부터 보고 싶군. 그렇다면...” 순간 흐릿해지는 2명의 사내. 그리고 마치 세포 분열하는 것 같은 느낌의 분열해가는 사내는 2명에서 4명, 4명에서 8명 으로 늘어났고 모두는 시로와 에반젤린을 보며 낮게 깔린 비웃음을 흘렸다. “크큭, 우선은 너희들의 지인들이 찢겨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뭣?!” “에, 에바! 저녀석들 막아야 해!” 8명의 사내 중 7명의 사내가 시로와 에반젤린을 돌아가 그들의 뒤에 있는 별장으로 향해 빠르게 달려갔고 시로와 에반젤린은 그런 그들의 행동에 깜짝 놀라 그 사내들을 쫓아가려 고 몸을 돌렸다. 슈슈슉! 그 순간 그들의 발걸음을 막는 검은 칼날. “으읏..! 방해하지 마!” “젠장, 강제돌파다!” 시로와 에반젤린은 그것을 뚫고 달려가려고 했지만 그들의 앞을 막는 검은 칼날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더니 또 다른 사내들을 만들어냈다. “크크큭, 시간을 끄는 정도는 간단하지. 별장안의 존재들이 모두 찢겨나가는 것을 보고 슬 퍼해라, 절망해라, 분노해라! 크하하하하!!!” 자신들을 막아 선 체 광소하는 그 사내를 베어가며 조금씩 전진하면서도 지체되는 시간에 초조해하는 시로와 에반젤린의 얼굴에는 초조라는 감정이 지배하고 있었다. 파바바방! 파앙!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들려오는 소리, 사라진 사내의 분신들. 시로와 에반젤린, 심지어 사내마저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는.... “시로는 내가 지켜, 그리고 시로가 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치려고 한다면.” 갈색 머리칼을 찰랑이며 당당하게 걸어오는 여인, 한손에는 심상치 않은 기 운을 머금은 죽도를 들고 시로를 막고 있던 사내를 바라본다. “시로가 지키고 싶어 하는 것들도 내가 지켜줄 거야, 시로가 상처입지 않도록.” 후유키시의 호랑이었던 여성이 마호라에 강림했었다. 그리고 그 호랑이는 한 남성을 위해 모든 것을 수호하기로 했다. 마호라의 호랑이, 그리고 새로운 ... 수호자. “덤벼, 시로를 괴롭혔으니 두들겨줄게.” 호랑이는 번뜩이는 호죽도(虎竹刀)를 들고 마(魔)를 멸하러 강림했다. ==================================================================== 오랜만에 올리는 본편이네요! 다음 편에는 타이가의 활약상이~?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나올 예정 입니닷! 에고고, 크리스마스까지 했던 아르바이트가 꽤나 힘들었던지라 여기저기 쑤시네요. 자, 우선은 리리플갑니다! 루시티드 // 가난한 작가에게 선물을 바라시다니! 그나저나 본편 재미있으셧나요? 바람 // 뭐, 눈싸움은 그저 이름이니까요, 어쨌든 눈싸움..[먼산] 무상 // 후후, 저야. .............왜였을까요? [기억나지 않음] 바이올렛 // 그러게요, 그때 제가 왜그랬을까요[먼산] 평행우주 // 네이~ 본편입니다! 기대하신 만큼 재미있으셨다면 좋을텐데요. 시안군 // 다들 대단하신거죠 후후후.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 셨나요? ㅓ루셴ㅏ // 어쨌든 시로는 못했...후후 월하 // 네~ 월하님도 메리크리스마스셨나요? 아니셧다면, 이거 보고 힘내세.. 사르카나 // 감사합니다~ 후후 재밋게 봐주셔서 불한당 // 네, 즐겁겠네요. 목숨의 위험만 없다면 [먼산] 홋제비 // 어쨌든 그 세계의 시로는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응? 카르시안 // 저주의 눈덩이들이죠 ㅋㅇㅁ // 후후, 하지만 살아남아야한다는거. 원리록벨 // EX랭크 위 랭크가 있는 겁니까?! 아이리스 // 뭐, 시로의 운명이죠. 어느 평행세계든 [먼산] 데스티니 // 네~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메카늭 // 그럴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지도.. 준 // ......오, 단순명료하시다. soulbooster // 무려 EX랭크니까요. 에리얼 // ......굉장한 감탄사네요 아하하. 야마히코 // 개그케릭터니 반드시 살겠죠 [그렇죠?] 로리제국 // 가슴 깊숙한 곳에서 동의< rudrms4 // 그러게요, 본편에 저만큼 모으면 힘들겠.. 동곤증 // 리더 오브 츤데레~ 레이 // 리플마저 연재물인 겁니까?! 겜하는사 // .....내구는 EX일지도. 천미르 // 천미르님께서도 봐주시니 영광, 부디 그곳의 아쳐는 좀 살려주시길.. 프제 // 무한의 여난 인가.. 바쿠 // 이, 일단은 린 굿루트부터니까요 < 언제부터 그랬냐? 히토시 // 오, 가능성 높은 가설.. 프리무라 // 뭐,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크리스마스때 피곤했... 제피로스 // ........시로는 그냥 그 여성진들이 무서웠을지도.. 신성학익 // 짜, 짧고 강한 리플. 실바나스 // ....저도 그래요 부러울지도. 팬텀 // 말을 잇지 못하시는 군요! 아하핫 프로즌 // 일단 살아남았으니 좋은 걸지도.. dltmfql14 // 불쌍한거죠[일단 살았으니 행복한건가요?] gim881027 // 그렇군요~ 패스.... 트라비엘 // 네~ 즐거운 크리스마스 셨나요? 데모닉 // 그 위는 뭡니까?! 코노카 // 이정도로 만족해주세요. 더 이상가다가는 정말 끝이 없.. 카이넨 // 그야말로 무한의 여난인거죠 건트라 // 그, 그럼 마호라가 멀쩡하게 있을 수 있을까요 [먼산] 아챠코 // ...........뭔지 모르니 패스~ 어쨌든 본편은 재미있으셧나요? 초코우유 // 작가의 질투가 가미되어있어서 그럴지도? 츠크미 // 네, 드디어 나온 본편입니다아~에헷 사심안 // 새로운 스테이더스 입니까, 불쌍함.. 소마 // 뭐, 남자분들이라면 이해될지도. 아쿼버스 // 어쨌든 살아남았습니다...만 ㅣ아쳐ㅣ // .......그러시다면! 함께 쫓겨보시는 것도?! 다만 남자들에게...응? epaj123 // 거기까지, 너무 슬퍼져요;; 이스필 // 그, 그러신가요. 그럼 이번의 시로는? 쿠우우웅! 시이 도장 시이: 네, 안녕하세요. 이곳의 문이 처음 열렸네요. 아버지는 없나? 아버지이~? 생강(영혼의강으로 추정): 시이야아아~♡ 시이: 어라, 무슨 일이에요? 우아앗! 놔주세요~~! 생강: 우오오~ 내 귀여운 자식~ 시이: 저, 저는 당신의 자식이 아니라구요~ 놔줘요오~! 바보!! 쿵! 생강은 머리에 크리티컬 히트를 맞은 듯 하다. 생강: 시, 시이가 시이가...중얼중얼중얼.. 시이: 에에.. 그나저나 갑자기 이런 코너를 만든건 무슨 연유인가요? 생강: 이제 다 틀렸어, 중얼중얼. 틀려먹었다고 중얼중얼중얼 생강의 의식은 저 먼 곳으로 흘러가버린 듯하다. 시이: 에, 여러분. 처음 뵙는 코너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해요. 이번 주제는 저의 여성화에 대한 주제였는데... 보다시피 저분이 저래서는 ... 생강: [번뜩] 부화아알!! 시이: 빨라요!! 생강: 후후, 그렇습니다. 시이를 여자아이로 바꿀 의향은.... 있습니다! 당연히 있구요! 시이 는 모에란 말입니다~ 시이모...[투캉!] 어디선가 날아온 투포한이 생강의 몸을 저 먼 곳으로 날려버린다. 시이: 에, 그렇다네요. 그럼. 오늘의 코너는 여기까지인 것 같은데요. 그럼 다음에 뵈요~♡ 시이 도장의 문을 닫습니까? YES, 닫어, 빨리 닫어, 열리지마, 다시는 열리지 마! 생강: 나는 다시 돌아온다아앗!!!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72개 | 조회수 1401 | 추천 25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 [ 팬픽게시판 ] 28 / 2007.12.31 02:16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파앙! 팡! 한 줄기의 섬광 같이 쇄도하는 죽도의 검로에 분열되었던 ‘사내’의 분신들은 허물어지듯이 흰 먼지가 되어 바람에 흩날려 사라졌고 유일하게 남은 본체의 사내가 남았을 때마다 매서 운 죽도가 사내의 몸을 향해 날아들었다. 그 매서운 죽도에도 그 사내는 쉽게 맞아주지 않겠다는 듯 간발의 차로 피하며 되려 타이가 를 공격하였고 타이가 역시 그 반격을 다시 피하는 둥 끊임없이 반복되는 싸움이 계속 되었 고 둘 사이에는 단 한 번의 클린히트가 나오질 않았다. 파앙! 슈우욱! 타이가의 호죽도가 사내를 강하게 내려치자 사내는 손을 교차하여 그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상당한 힘에 뒤로 약간 밀린 사내는 순간 중심을 잃었고 그 틈을 노린 타이가의 날 카로운 찌르기가 중심을 잃어 허점이 들어난 사내의 가슴팍을 정확히 노리고 들어섰다. 하지만 그것조차 몸을 틀어 피하는 사내, 타이가의 공격을 피하고 황급히 거리를 벌리는 사 내의 얼굴에는 좀 전에 없었던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들어나는 듯 했다. “크큭, 이거 인간의 신체능력이라고 하기에는 터무니없군. 저기 에미야 시로처럼 수많은 전 투로 단련되었다고 하기에는 경험이 너무 부족하고 그저 수련으로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하기에는 아직 그 힘을 다루지 못하는 듯하니, 크크큭, 재밌는 존재로군. 게다가 내 분신이 한방 한방에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 그 능력은 ‘마력을 무효화 시키는 능력’정도인가. 크크 크... 크하하하하하!! 이거 참, 내 능력의 천적의 능력은 가진 인간 여자에, 전투 능력으로는 나와 1:1로 싸워도 나를 이길 인간 남자, 게다가 존재만으로 위협적인 진조, 3명의 적에 둘 러쌓인건가, 난감한 상대로군, 크하하핫!” 자신이 불리한 상황인데도 미친듯이 웃어대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사악해 보이는 웃음을 흘 려대는 사내의 모습에 오히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시로들이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다. 한참이나 미친 듯이 웃기만 하던 사내의 눈이 갑자기 날카롭게 빛나고 그 미친 듯한 웃음도 뚝 멈춰졌다. “크크큭, 내 정체가 뭔지 아는가. 진조?” "미친 놈.“ “크, 크하하핫! 명답이다. 그래 네 말이 맞다! 하지만 그건 내 일부분일 뿐. 내 본질은....” 자신의 정체에 대해 예상해보라는 듯한 말을 에반젤린에게 꺼낸 사내였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에반젤린의 가차 없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그 대답조차 광소하며 받아들이는 사내의 모습에 모두는 어이없는 눈으로 보았지만 다시 한 번 날카롭게 빛난 사내는 낮게 깔린 목소리로 자신의 본질을 말하였다. “진조, 잘 들어라. 내 본질은, 내 정체는 말이다. 블러디 네임드 다.” 블러디 네임드. 그 말을 듣자마자 에반젤린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 눈은 사내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시로와 타이가는 그 블러디 네임드라는 것이 뭔지를 몰라서 그 단어에 아까보다 더욱 강한 살기를 뿌리고 있는 에반젤린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에바, 그 블러디 네임드라는 건 뭐야?” “입에 담기도 싫은 녀석들이지만, 설명은 해줘야겠지.” 마치 더러운 것을 보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시작하는 에반젤린. “블러디 네임드, 그것들은 기생충 그 자체다. 그 녀석들이 태어나는 근본은 ‘마족의 원념’에 서 파생되는 것이 대부분이야. 그 녀석들은 죽어가는 존재의 몸을 지배하여 아직 살아있는 그 몸의 정신체를 갉아 먹으며 힘을 기른다. 그리고 결국 그 몸의 주인의 영혼은 ‘먹혀버리 고‘ 그 영혼은 영원히 구원받지 못해. 게다가 그 녀석들의 가장 더러운 점이라고 한다면.” 에반젤린은 말을 하다가 갑자기 멈추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리는 시로와 타이가는 눈빛으로 그녀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말 해달라는 뜻을 보냈고 그녀는 하는 수 없다는 듯, 불쾌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녀석들은 먹어버린 영혼을 다시 끄집어내, 그 이름을 부름으로 해서 그 영혼이 가지고 있 던 모른 능력을 강화, 기억을 사용한다, 단 그 영혼은 그로 인해 깍여가는 영혼의 파괴를 느껴야 하지, 게다가 그 파괴는 영원히 지속되고 영원히 복구된다는 거다. 그 고통이 어느 정도냐고? 알 리가 없지, 다만 인간이라면 단 1초 만에 미쳐버릴 정도의 고통이라고 하더 군, 하지만 그 영혼은 미치지도 못해. 영원히 그 고통을 안고 영원히 존재해야한다.” 에반젤린의 말에 경악하는 시로와 타이가.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사내는 낮게 깔린 웃음소리를 내며 마치 구경거리라도 난 듯 구경하고 있었고 시로는 그런 그 사내의 모습에 치솟는 분노를 참기가 힘들었다. “그...런 존재로군, 저자는.” “도중에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갔지만 어쨌든 나쁜 놈이라는 거지?!” 에반젤린의 혐오한다는 듯한 시선과 시로와 타이가의 적의로 가득찬 눈빛이 사내를 향했지 만 여전히 사내는 낮게 깔린 웃음을 흘릴뿐이었다. 하지만 아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걸치고 있던 회색의 누더기망토가 점차 붉은 빛으로 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색의 누더기 망토의 느낌마저 형편없기만 하던 느낌에서 고귀하 고 범접할 수 없을 듯한 느낌을 주는 ‘포식자’의 느낌을 주었다. “크큭, 이야기는 끝이 난 것 같군. 너무 시간을 끌었으니, 슬슬 끝내야 할 시간이다. 자, 들 어라. 나의 이름은 디얼, 내가 먹은 존재의 이름은 잭 더 리퍼, 영국의 희대의 살인마다!” 푸하하하하하학!! 그 사내, 아니 디얼의 주위로 수증기 같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곧 그 연기는 다시 디얼의 몸 안으로 흡수 되듯 온 몸으로 흡수 되었다. 그리고 그럴수록 붉어지는 디얼의 눈동자. 어느새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다른 아닌 ‘검은 나이프’ 영국의 희대의 살인마라 불리는 잭 더 리퍼, 면도칼 잭. 그가 저지른 살인의 흔적은 잔인하기 그지없었지만 그가 죽인 사람의 신체 중 잘린 부분이 면도칼로 자른 듯 깨끗하다고 하여 면도칼 잭으로도 불리는 살인마. 그런 그의 영혼을 먹었다는 디얼. [[[[[자, 다시 놀아보도록 하지, 크크크큭.]]]]] 다시 5명으로 늘어난 디얼. 다만 지금까지는 ‘습격자’로서의 그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살인자’로서의 그, 그야말로 그의 앞에 서있는 시로들을 죽이기 위해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짜는 내가 전부 사라지게 만들어주겠어!” “그래서 너는 본체인 내가 상대하는 거다.” “아앗?!” 카가강! 카캉! 미끄러지듯이 타이가에게 접근하여 손에 든 검은 나이프를 휘두르는 디얼. 타이가는 이곳에 옴으로 강해진 모든 신체의 감각이 ‘위험’을 알려 손에 든 호죽도를 들어 막아냈지만 빠르고 위협적인 디얼의 공격에 식은땀을 흘렸다. “호오, 날이 서있는 나이프로 휘둘렀건만 잘라지기는커녕, 검처럼 튕겨내는 건가. 게다가 부딪칠 때 나는 소리조차 금속의 소리, 크큭, 신기한 무구를 가지고 있군.” 캉! 카강! 캉! 분명히 대나무로 만든 ‘죽도(竹刀)’일터인데도 나이프와 부딪치며 난 금속소리에 놀라워하면 서도 연신 웃음을 흘리며 나이프를 휘두르는 디얼. 마치 춤을 추듯 즐겁게 움직이며 휘두르는 나이프의 검로는 타이가의 목과 심장을 노리며 기계와 같이 정확하게, 송곳과 같이 날카롭게, 혹은 짐승과 같이 거칠게 날아들었다. 하지만 그 잔인한 검극을 놓치지 않고 거뜬히 막아내는 타이가의 호죽도는 자신의 주인의 몸을 습격하는 디얼의 송곳니를 모두 튕겨내고 그 복수를 하겠다는 듯 다시 디얼의 몸을 노 리며 날아들었다. “이익! 정말, 한 대만 맞앗!!” “크큭, 그 거참 활발한 아가씨로군, 하지만 나 하나만을 상대하고 있으면 숫자적으로 불리 할 텐데 말이지, 크크큭” “...뭐?” 디얼의 의미심장한 말에 시로와 에반젤린을 바라본 타이가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상당 히 바쁜 모습이었고 그 순간 디얼의 말의 뜻을 알려주듯 위험한 상황이 나타났다. “크읏!! 에바, 한 녀석을 놓쳤어!” “지금 내 힘으로는 한 녀석도 아슬아슬하다고! 디얼의 3개의 분신을 상대하다가 한 개의 분신을 놓친 시로가 에반젤린에게 그 분신의 처 리를 부탁했지만 원래의 마력이 돌아오지도 않았는데다가 근접전이 특기가 아닌 에반젤린은 단 하나의 분신을 상대하는데도 벅차 시로가 놓친 분신을 막지 못했고 시로 역시 2개의 분 신이 자신을 맹렬하게 공격하고 있었기에 그것을 막아내고 반격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결국 하나의 분신이 2-A반이 있는 별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시로와 에반 젤린, 타이가는 깜짝 놀라 그 분신을 막으려 했지만 그 것을 용납할 디얼이 아니었다. 물고 늘어지듯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득 담아 시로들을 막아섰고 그 때문에 시로들은 그 분신을 쫓지 못하고 말았다. “젠장, 이렇게 되면...!” 시로는 다급하게 자신의 조금 앞의 땅에 간장막야, 2개의 검을 던져 땅에 박아놓고는 각오 를 굳힌 얼굴로 외쳤다. “ ―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 (위조의 부서진 환상) ” 콰아아앙!! 시로의 바로 앞에서 터진 간장막야는 폭발이 강하게 일어났다. 그 폭발로 인해 모래가 높이 솟아올랐고 그 때문에 시로와 분신들이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그 순간 그 모래를 뚫고 시로가 나타났다. “시, 시로!” “에미야?!” 하지만 자신의 바로 앞에서 페이크 브로큰 판타즘을 써버렸던 탓에 그 폭발이 자신의 몸도 덮쳤던 것인지 왼쪽의 팔이 그을려 졌는데다가 그 팔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시로는 그것을 각오했던 것인지 상처에는 신경 쓰지 않고 곧장 자신이 놓쳤던 분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 하지만 상처가 욱신거려 따라가는 시간이 늦어 단숨에 끝내가 하기에 ‘그것을’ 선택하였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시로의 손에 붉은 마창이 손에 쥐어졌다. Gae “ 찔러 꿰뚫는― ” 자신의 회로를 열어 이 마창의 신비를 끌어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놓쳤던,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들을 향해, 그들을 해하려고 하는 ‘배제해야 할 존재’를 주시하곤 그 존재의 ‘죽음’을 결정짓는다. bulga “ ― 사극의 창 ” 인과역전의 저주. 시로가 그 존재를 향해 마창 ‘게이볼그’를 찔러넣았다는 것은 곧 그 존재의 심장에 마창이 박힌다는 결과가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대로 시로의 손에 쥐어진 마창이 시로 앞의 존재의 심장을 꿰뚫었다. 푸하하학! 마창에 의해 심장을 잃은, 존재하기 위한 조건을 잃은 디엘의 분신은 검은 연기를 피 대신 뿜으며 먼지처럼 흩어지듯 사라졌다.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오른팔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애써 억누르는 시로는 모래가 걷히 고 자신이 더 처리해야 할 남은 2개의 분신을 보며 손에 쥐어진 창을 더 꽉 쥐고 천천히 다가갔다. “자, 간다..!” “호오, 이번엔 창인가, 그것도 재밌을 것 같군. 크크큭..!” 캉! 푸욱, 캉 카카강! 2개의 분신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고 그 순간 시로의 창극이 분신들에게 쏟아졌다. 간장막야를 다루는 솜씨와 비견 될 정도로 상당히 익숙한 몸놀림으로 게이볼그를 다루며 비 쏟듯 찌르는 시로의 창을 막던 분신들, 하지만 그 창극을 모두 막지 못했는지 여기저기 스 치거나 깊숙이 찔리는 듯, 시로가 우세한 것처럼 보였다. “크읏, 하아, 하앗!” “크큭, 상처가 쑤셔오는 듯한데 괜찮은지 모르겠군. 크크큭.” 카앙! “크읏..!” 창은 두 손으로 쓰는 무기인지라 다친 왼팔이 점점 욱신거려오던 시로는 그 점을 완전히 파 악하고 있던 디얼의 분신들이 빈정대며 자신들의 나이프로 시로의 창을 강하게 올려쳤고 시 로는 왼팔에서 느껴지는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여기까지군, 무리해서 그 분신을 쫓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길 수 없을 존재 였을 텐데 말이 지. 크큭, 이거 행운인데? 그럼......죽어라!” “.......젠..장!” 자신을 죽이기 위해 다가오는 2개의 분신들을 보며 이를 강하게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창을 땅에 박으며 다시 한 번, 아니 이번에는 목숨을 거는 ‘브로큰 판타즘’ 을 쓰기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 “시, 시로!!” “저건, 그 몸집이 커다란 도깨비를 쓰러트리기 위해 썼던...! 미쳤어?! 그걸 쓰면 확실하게 죽는다고, 멍청아!!!!!!!” 심상치 않음을 느낀 타이가와 자신의 기억 속에서 무서운 위력을 뽐냈던 그 기술을 쓰려는 것을 눈치 챈 에반젤린이 시로를 말리려고 했지만 시로는 마음을 굳힌 듯 천천히 입을 열 어 도박을 하기 시작했다. 분신들의 나이프가 시로의 몸에 거의 도달했을 때. “ 브로큰 판타...” 휘이익! 카가강! 후우웅! “ ― 라스 텔 마 스킬 마기스텔 오너라 허공의 번개 후려쳐라 [번개의 도끼]!!” 콰가가가강!! 하늘에서 수리검과 나이프가 떨어지며 시로를 향해 달려드는 나이프를 튕겨냈고 분신들을 물리게 만드는 거대한 대검이 시로의 앞에서 휘둘러졌다. 그리고 시로에게 떨어진 분신들을 덮치는 번개의 기둥, 분신들은 갑작스런 기습에 치명상을 입고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시로 형!!” “시로 공! 괜찮소이까?!” “시로.. 선생님! 상처가!” “정말, 무리하시지 마시고 우리들도 불러달라니까요!” “네, 네기에 카에데, 쟈지, 아스나까지?! 왜, 왜 나온거야?! 위험하잖아! 게다가 별장안의 아 이들도 위험해 질지도 모르는데!” 시로를 구해줬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네기와 아스나, 카에데, 쟈지였다. 시로는 자신에게 다가온 네기들을 보며 당황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그들이 이 위험한 곳에 나온 그들의 행동을 질책했다. “별장은 세츠나와 노도카가 맡고 있어요, 게다가 시로 형과 에반젤린이 힘들게 싸우고 있다 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하지만, 너희들은...!” “시로 선생님, 진정하세요. 저희도 싸울 수 있다구요! 너무 모든 걸 혼자서 해결 할려고 하 지마세요, 저희들도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시로 공은 혼자서 끙끙 앓는 버릇이 있소이다.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일은 모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진 않소이다.“ “저..희도...힘이 되어드..릴 수 있어요.” 시로의 말을 인정하지 못하는 듯 모두가 입을 모아 힘이 되겠다는 말을 하는 네기들의 모습 에 시로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언젠가 ‘그녀’에게서 들은 말이 떠올랐다. ‘시로는 혼자가 아니잖아, 내가 이끌어줄게. 그리고 모두가 곁에 있으니까, 너무 혼자 해결 하려고 하지 마! 모두를 걱정시키는게 더 미안해야 할 일이니까!’ 토오사카 린, 그녀가 했던 말을 잊고 있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시로는 조용히 미소 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이 잊었던 것을 깨우치게 해준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반드시 지켜보이겠다.’ 라고. 시로에겐 팔에 느껴지는 통증은 이제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 이상으로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자신을 위해주고 있었기에. 쿠아앙! 어디선가 들려오는 폭발음. 그곳에는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에반젤린과 어느새 그녀의 곁에서 서포트를 하고 있는 차차마루의 모습이 보였고 에반젤린은 여유롭게 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분신을 뒤로 하고 시 로들에게 다가왔다. “후후, 근접만 피할 수 있다면 이정도 마력만 있어도 별것 아니지. 차차마루, 그보다 난 별 장을 지키라고 명령했을텐데? 그리고 전에 말했던..” “걱정하지 마십시오, 마스터. 별장을 지키기 위해 공격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여 가세했고... (시이에 대해서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설득하고 나왔으니).” “그래? 어이, 후지무라! 일단 여기로 와라!” 에반젤린은 차차마루에게 별장을 지키라는 명령과 전에 차차마루에게 지시해뒀던 ‘시이가 능력을 쓰지 못하게 하라‘라는 명령에 대해 물었고 차차마루는 충실히 대답을 했다. 차차마루의 대답에 만족하며 네기들이 와 안전해진 시로를 보고 안심하고 본체 디얼과 싸우 던 타이가를 부른 에반젤린. 그런 에반젤린의 부름을 듣고 타이가는 호죽도를 휘두르며 디얼과 거리를 두고 시로들이 모 여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하아, 하아. 시, 시로!!! 괘, 괜찮아?! 아아앗! 상처가 심하잖아! 무리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 야기 했는데에!!! 시로는 왜 누나의 말을 듣지 않는 거야?!” “거기까지 해둬, 그나저나 어이 블러디 네임드. 어떻할래? 분신을 아무리 만들어도 이젠 통 하지 않아. 본체를 에미야와 내가 맡고 분신들을 네 천적인 후지무라와 얘네들이 맡게 만들 면 너에게는 더 이상 승산이 없어. 알고 있지? 순순히 우리를 습격한 죗값을 치러, 목숨으 로 말이지.” 시로에게 돌아와 시로를 몰아붙이는 타이가. 그런 타이가를 막으며 자신들의 적인 디얼에게 냉혹하게 말하는 에반젤린의 모습에 모두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긴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습다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디얼. “크크큭, 그렇군. 확실히 내가 불리해. 분신도 더 이상은 무리일 것 같고...그럼 이건 어떠려 나? 블러디 네임드에 대해 안다면 이것도 알테지? 우리가 ‘블러디’라고 불리는 이유를.” “서, 설마 네녀석..!” “그래, 바로 그거다, 크하하하하하!! 그럼, 즐겨보자, 크하하하하하하핫!” 디얼의 말에 에반젤린은 뭔가가 떠올랐는지 놀랐고 그것을 즐기는 듯한 디얼은 또 다시 크 게 웃어댔다. 다만 아까와 달라지는 점이라면 단지 망토만 붉었던 그가 몸 자체가 붉어지기 시작했고 곧 그가 걸치고 있던 것, 그의 몸,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붉어지기 시작했고 그 붉음은 더욱 진 해지며 마치 ‘피’의 색과 흡사해져 갔다. “젠장, ‘블러드’가 된건가! 모두 방어에 집중해! 곧 온다!” “온다니, 뭐가?” “그냥 방어에 집중해!!!” 디얼의 모습이 완전히 ‘피’처럼 된 그 순간. 그의 모습이 점점 부풀어 올랐고 곧 거의 3m가까운 크기의 거인이 되었다. 후우우우웅!! 콰아아아앙!!!!!! 시로들에게 폭격처럼 떨어지는 거인이 된 디얼의 왼팔. 시로들은 급하게 자리에서 피했지만 디얼의 왼팔은 땅을 내리쳤고 그 결과, 땅을 울리는 커 다란 충격파와 아무리 해변의 모래지만 소형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할만한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크르르르.....” “젠장, 야단났군. 이제 저 녀석은 다시는 인격이 돌아오지 않아. 단지 피와 이름을 가진 존 재를 취하는 괴물이 된 것 뿐이다. 더군다나 죽지도 않아, 여기서 완전히 소멸시켜야해!” “무, 무슨 이런 힘이 다 있어?! 원래 블러디 네임드란 녀석은 다 저런 거야?!” “그럴 리가 있냐! 하필이면 블러디 네임드 중에서도 최상이란 녀석이라니, 젠장..!” 쿠아앙! 콰앙! 후우웅!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디얼의 공격. 그런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리 없기에 시로와 모두는 흩어져서 공격을 가했다. 시로의 게이볼그가 디얼의 다리와 허리를 찔렀고 에반젤린과 네기의 마법이 디얼의 몸을 노 려 폭발을 일으켰고 카에데와 쟈지가 투척한 수리검과 나이프가 디얼의 몸을 향해 날아들어 디얼의 몸에 박혔다. 다만 차차마루와 타이가는 위협적이게 휘둘러지는 디얼의 공격에 접근하지 못해 주위를 끄 는 것으로 모두를 도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디얼의 몸에서는 날이 선 무기로 찔러도 피는 단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고 에반젤린 과 네기의 마법은 통하기는커녕 그을려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날뛰어 제압하기가 더 힘 들어 질뿐이었다. “젠장, 이쪽의 화력이라고 한다면 나와 에미야인데, 나는 마력이 봉인 되었고 에미야는 부 상당했으니, 이걸 어떻게 해야..!” “그렇다면, 가계약은 어때, 에반젤린?” 당황하고 있는 에반젤린의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에반젤린이 고개를 돌려 옆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어느새 그곳에 는 흰 족제비, 네기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족제비 요정 카모가 있었다. “무슨 헛소리냐, 하찮은 생물.” “네기 형님과 가계약을 하면, 네 마력도 올라갈테고, 그렇다면 마법의 파괴력도 올라가서 저 괴물도 파파팍! 없애버릴 수 있잖아?” “웃기고 있네, 그냥 여기서 파파팍 없애주마! ..............잠깐.” 에반젤린은 가계약이란 제안을 하던 카모의 말에 발을 번쩍 들어 카모를 밟아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도중 뭔가가 생각이 났는지 생각에 빠졌고 결국 결심을 하곤 카모에게 말을 했다. “이봐, 족제비. 계약진을 그려.” “호오, 내 뜻을 알아 준건가?! 좋아, 당장 그릴께!” 카모는 신이 나서 어디선가 모래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고 꽤나 정교한 마법진임에 도 이젠 익숙해졌는지 빠르게 그려 금방 진을 완성했다. 마법진을 순식간에 완성한 것에 감탄사를 흘리던 에반젤린은 디얼을 상대하던 계약 상대를 불렀다. “이봐, 에미야! 여기로 튀어와!” “어, 어라? 이봐, 에반젤린! 네기형님이 아니였던거야? 그건 계약 위..푸커억?!” “시끄러, 닥치고 하라는 대로 해. 어차피, 중개료 5만 달러는 그대로 올꺼 아냐?” “크으읏, 하지만 형님과 하는 편이...” “.....닥치고 해, 안하면 이대로 밟아 죽는 수가 있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에반젤린은 뭔가를 항의하려는 카모를 발로 차버렸고 그것도 항의하려던 카모는 안하면 반 드시 죽여버리겠다는 의미를 가진 에반젤린의 눈빛에 주눅이 들어 순응하게 되었다. 그 사이 시로가 전투에서 빠져나와 에반젤린의 옆으로 왔다. “에바, 뭐하는 거야. 빨리 도우러 가야..” “시끄러, 저 마법진 보이지? 저 위에 서봐.” “저건...뭔진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는 마법진인가봐? 알았어!” 시로는 에반젤린이 말한 마법진이 자신의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마법진일 것이라는(어떤 의 미로는 맞지만 여러 가지로 틀림) 생각에 서둘러 마법진 위로 올라섰다. 시로가 갑자기 전투에서 빠지자 모두가 그를 향해 시선을 흘낏 돌렸을 때 일어났다, 그 일이. “어라? 뭐하는... 으읍?!” “ 계약 성립, 파크티오!!” 화아아아악!! 시로가 마법진에 들어서서 에반젤린을 본 그 순간, 시로를 향해 달려든 에반젤린은 곧장 시 로의 목에 손을 걸고 입을 맞추었다. 시로는 갑작스런 에반젤린의 기습키스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멍하게 서있기만 했다. 그 사이 계약은 완료, 두 사람에게 계약 카드가 하나씩 나타났다. “후우, 이, 이건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거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에반젤린은 빨개진 얼굴로 시로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퉁명스레 말을 했지만 시로는 여전히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체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누나는 그런거 용서 못해요오오오오!!!!!!!!” 투카아앙!! 호랑이 폭주.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온 진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날아드는 디얼의 주먹을 죽도를 든 한 손으 로 날려버리는 타이가는 곧장 시로와 에반젤린이 있는 곳으로 무섭게 뛰어갔다. “시로오옷!!” 투카앙! 타이가의 호죽도는 시로의 이마를 정확히 강타하여 시로를 멀리 보내버렸다. 아아, 수고했다, 에미야 시로. 너의 활약상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남지 못하겠지만 이 작가만큼은 너 의 활약상은 내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거야, 그러니 시이는 나에게 맡기고 안심하고 눈 을 감도록... “하게 놔둘까 보냐앗!!....라니, 나 왜 소리친 거지?” ......칫, 살아있었나. 시로는 뭔가에 발끈해 벌떡 일어나 타이가가 강타했던 이마를 쓰다듬으며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에반젤린과 타이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타이가가 디얼을 날려버려 틈이 생겼는지 모두는 에반젤린과 타이가가 있는 곳에 와 상황을 설명하고 달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타이가는 씩씩거리며 벌개진 얼굴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후지무라 선생님, 시로 형과 에반젤린은 가계약이라고 하는 마법의식을 했을 뿐 이에요, 진정하세요.” “하, 하지만 이 세계에서의 시로의 첫키스를... 이곳에서는 내가 가지려고(?)했는데에!!” 오히려 발광하며 시로에게 달려드는 타이가. 시로는 질겁하며 타이가를 피하려고 했지만 어느새 타이가는 시로의 손을 잡고 도망가지 못 하게 만들고 있었고 시로는 굳은 얼굴로 타이가를 보았다. 타이가는 벌개진 얼굴에 글썽이는 눈으로 시로를 보고 있었고 “이렇게 된 바에는 두 번째는 누구에게도 줄 수 없엇!!” “후, 후지누나 진정..우웁?!” 저질러버렸다, 시로에게 기습 키스를 해버린 타이가. 그리고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계약 성립, 파크티오!!” 화아아아악!! 어느새 그들의 발밑에 마법진을 그려두었던 카모가 기회다 싶어 곧 바로 가계약 실시했다. 시로에게 타이가가 그려진 가계약 카드가 생겨났고 시로는 에반젤린 때 이상으로 정신의 혼 란이 왔고 타이가는 시로에게 키스를 하고나서야 마음이 풀린 건지 조금 표정이 풀린 듯했 지만 이번엔 에반젤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봐, 족제비, 쓸 때 없는 짓을 했군, 여기서 이만 사라지도록 해.” “히, 히이익?! 이, 이봐, 에반젤린. 생각해봐! 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 누님도 많은 도움 이 될 거라는 건 틀림 없..쿠에엑?!“ “닥쳐.” 으직 으직 으지직 냉랭한 말과 함께 에반젤린의 발이 카모의 몸을 짓밟자 온 몸에서 비명을 지르는 카모. 하지만 무표정한 에반젤린의 발은 멈추지 않고 카모의 몸을 분쇄시키려고 했다. “마, 마스터! 참으세요. 일단 저걸 처리하는게 먼저라구요!” “크으...좋아, 일단은 넘어가지. 나중에 따로 보자고 족제비. 에미야, 후지무라! 그만 정신차 리고 저 녀석을 빨리 처리해야지!” 차가운 시선으로 디얼을 보는 에반젤린이 시로와 타이가에게 말을 하자 시로는 그제야 제정 신을 차렸다. 그리고 타이가에게 황당하단 말투로 말하는 시로. “에, 에바랑 후지 누나! 뭐 하는거야?! 갑자기 그, 그..키, 키스라니!” “저 녀석을 처리하기 위해선 화력이 부족해, 그러기 위해서 이게 최선이지. 게다가.. 어차피 나중엔 내 것이 될 건데 무슨 상관이야? 이미 만들어진거 확실하게 사용이나 하자고.” “하지만, 하지만!! 에바 쨩이 먼저 했는걸! 나는 두 번째라도!!” “그, 그래도 그건 좀, 특히 후지 누나는 설득력이 너무 없어!” “떠들고 있을 시간 없어, 저 녀석 다시 우리를 봤어, 곧 올꺼야.” 에반젤린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디얼에게로 향했고 디얼은 어느새 살기를 여기저기에 뿌려 대며 시로들에게 다가오고 있어, 모두는 급히 각자의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왠일인지 여유가 있어보이는 에반젤린. “이봐, 후지무라. 이렇게 외치도록 해. [아데앗트]” 에반젤린의 말에 에반젤린의 손에서 기묘한 문양이 새겨진 2개의 은색 팔찌가 나타났다.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팔찌를 끼는 에반젤린은 그 팔찌가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여기저기 를 자세히 관찰하더니 뭔가를 찾아낸 듯 더욱 진한 미소를 지었다. “우와, 에바 쨩, 마술 같아!” “너도 할 수 있으니, 나처럼 외치기나 해, 그나저나, 제법 재밌는 아이템이군, 후후후” “정말?! 그럼 나도! [아데앗트]!” 에반젤린의 말에 타이가 역시 눈을 빛내며 에반젤린이 말했던 대로 말을 하자 타이가의 손 에 아까까지 타이가가 들고 있던 호죽도와 똑같은 모습의 새로운 호죽도나 나타났다. 타이가는 그 호죽도를 보며 눈을 빛내더니 들고 있던 원래 호죽도를 휙 던져버렸다. “후, 후지누나? 그 호죽도 버리는 거야?” “응? 응, 이쪽이 더 맘에 드니까.” “그, 그거 ‘마법 무효화’같은 마법이 걸린 호죽도 아니였어?” “응? 아냐, 그냥 평범한 호죽도야, 조금 단단한 정도? 이쪽이 더 단단한 거 같기도 하니까.” 시로는 속으로 ‘검과 부딪쳐도 흠집도 안 나는데다가 저 거인을 날려버릴 정도가 조금 단단 한 정도라고?! 게다가 그게 더 단단해?!’라며 외쳤지만 타이가는 마음에 든 호죽도를 가졌다 는 점에서 기분이 좋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의 걸음걸이로 에반젤린과 함께 디얼을 향해 걸 어나갔다. “그럼 내가 먼저 가도록 하지, 이 아티펙트의 능력을 시험하기도 좋을 것 같고. 차차마루, 서포트해.” “네, 마스터.” 차차마루가 디얼에게 달려들며 이리저리 움직이며 디얼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그런 사이 에반젤린은 손을 모아 눈을 감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화아악~! 에반젤린의 팔에 걸린 팔찌 중 하나가 빛을 내며 에반젤린의 손목에 녹아들었고 에반젤린에 게서 강한 마력이 요동치는 듯했다. “차차마루! 모두 물러나 어느 정도까지 영향이 갈지는 모르니까, 후후 그럼 간다! ― 리크 라크 라 락 라이락 휘몰아치는 은빛의 겨울 아래 영원한 안식을, 오너라, 삼켜라. " 에반젤린의 영창이 시작 된 순간 차차마루가 급히 디얼에게서 멀어졌고 그 순간 에반젤린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나고 그녀의 손이 디얼을 향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절대 동결의 마법. 윈터 .E. 신드롬 [Winter E[effort] Syndrom] 한 여름인데도 마치 겨울이 된 양 급격하게 낮아지는 기온, 그리고 에반젤린의 손에서 나와 휘몰아치는 눈보라가 디얼의 주위로 모여들어 점차 디얼의 머리 위로 몰려들어 은색의 구를 만들어갔고 곧 하나의 은빛 구슬이 되었다. “떨어져라, 영원한 겨울의 지옥으로.” 쩌저저저적!!! 디얼의 발밑부터 올라오는 동결의 지옥. 비록 이성이 없어진 디얼이지만 그 광경은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차 마치 발을 잡고 올라 오는 얼음의 귀신처럼 공포스럽게 서서히 얼려오는 에반젤린은 마법은 공포스럽게만 느껴졌 다. “크아아아아아!!!” 으직 으지직 발밑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극심한 고통에 디얼은 몸을 틀어대며 비명을 질렀지만 단단하기 만 한 얼음은 깨지지는 커녕 더욱 단단해지며 디얼에게 사형선고를 하는 듯했다. 쩌정. 결국 하나의 얼음기둥이 되어버린 디얼. “후후, 미안하군. 후지무라, 네 아티펙트를 시험할 수 없게 되어서 말이지.” "에, 에바! 그 무서운 마법은 뭐야? 엄청난 마력이 휘몰아치던데?!“ “아, 이게 내 아티펙트인것 같아, 이틀에 한번 소환 할 수 있고 단 2번이지만 얼음속성의 마법에 드는 마력을 무시하고 쓸 수 있게 해주는.. 뭐, 그것도 일정한 범위 안이지만 이정도 면 충분하지. 후후” 에반젤린은 무척이나 만족한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돌아왔지만 모두의 안색은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이제 혹시라도 에반젤린의 성격을 건드렸다가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지금 봤던 그 런 수준의 마법을 맞기라도 한다면... 반드시 죽어버릴 것이다. “헤에, 에바 쨩의 말대로라면 내 호죽도도 능력이 있는 거야? 그나저나 정말 단단하게 얼었 구나, 와아, 무슨 예술 작품 같아.” 타이가가 에반젤린이 얼려버린 디얼을 향해 걸어갔고 얼음 기둥이 되어버린 디얼을 무척이 나 신기한듯 얼음기둥에 손을 댔다. “이봐, 그거 상당히 차가울..” “.........어라?” 파카아앙! 흩어지듯 사라지는 얼음의 기둥. 그리고 그 안에 있던 디얼이 눈을 떴다. “하필 이럴 때 그 마법 무효화라는 능력이 발동되는 거냐?!” 에반젤린이 경악하며 급히 마법을 한번더 준비했고 타이가는 자신 앞에 서있는 거대한 디얼 의 모습에 놀라며 황급히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디얼이 눈을 떴는데도 이상하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몸은 연기를 내며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뭐...지?” “.........공격하지 않아?” 연기를 내며 줄어든 디얼은 어느새 시로들을 처음 습격했을 때의 회색망토를 걸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비웃는 듯한 웃음이 걸려있었다. “크크큭, 이거이거 내가 잘못 알아봤군, 그런 말도 안 되는 능력이었을 줄이야.” “뭐야?! 블러드상태로 들어간 네가 어떻게 원래 상태로 돌아온거야?!” “크하하하! 진조가 그런 표정을 지을 줄도 아는 건가? 이거이거 가기 전 좋은 걸 보고 가는 군, 가서 이야기거리가 생겨서 좋군, 크하핫!” 블러드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다시는 원래상태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는 에반젤린의 말과는 달리 몸이 원래대로 돌아온데다가 이성까지 돌아온 디얼이어서 에반젤린은 무척이나 당황하 고 있는 듯 했다. 그런 에반젤린의 반응을 즐기듯이 통쾌하게 웃는 디얼. “크윽, 건방지게!” “가는 길에 좋은 선물을 주는 셈치고 알려주도록 할까? 저 여성의 능력에 대해서 말이지.” “뭐야? ‘마법무효화’의 능력따윈 우리도 예상하고 있다고.” “크큭, 그런 능력이 아니지, 훨씬 말도 안 되는 능력이라고? 크크큭, 정말이지, 안 되지.” “.....뭐라고?” 디얼의 말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는 듯한 표정으로 디얼을 보는 에반젤린. “크큭, 그 여자의 능력은 ‘마법무효화’ 따위가 아냐, 그야 말로 ‘회귀’의 능력이다.” “하아? 회귀?” “그래, 눈치 못챈거냐? 내 몸이 원래 상태로 돌아간 것도 모자라, 지금 사라지고 있는 걸 말이다, 이건 마력을 제거한게 아냐, 그야말로 ‘원상태’로 돌아가는 거다. 네가 얼려버린 얼 음도, 내가 계약했던 ‘네임드’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무효’가 된다는 거지.” 회귀, 사전적이 뜻으로는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이란 뜻을 지닌 단어. 그리고 그 능력을 지닌 타이가의 능력은 말 그대로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라는 능력, 그야 말로 사기적인 능력. “무, 무슨 그런 황당한 능력이 다있어?! 그 말대로라면 마법사 뿐 아니라 주술사는 물론 웬 만한 능력자에게는 천적이잖아?!” “크큭, 물론 조건이 있는 모양이지만... 그 이상은 내가 알 바 아니지. 크크큭, 그리고 에미 야 시로, 조심하는게 좋을꺼야? 나 같은 자객이 앞으로 너에게 올테니 말이지. 너를 못마땅 해 하는 마족들이 보낼테니 조심하라고? 물론 실력 있는 자객은 몇 안 되겠지만 말이지.” “...디얼이라고 했나? 우리에게 그렇게 다 가르쳐주는 이유가 뭐지?” 황당해하는 에반젤린을 뒤로하고 시로에게 충고를 하는 디얼. 그런 디얼에게 의문이 생긴 시로는 디얼에게 이렇게 다 알려주는 이유를 물었고 순간 디얼 의 얼굴에서 처음으로 비웃는 미소가 사라지고 평온한 미소가 나타났다. “후후, 이유 말인가. 뭐, 나와 녀석을 원 없이 싸우게 해준 답례라고 해두지.” “너와..녀석?” “아아, 그래, 나와 계약한 잭 더 리퍼, 그녀석 말이지. 녀석과 내가 계약한 조건이 뭔지 아 나? 원 없이 싸우고 싶다는 거다. 살인이 아닌 전투 말이지. 크큭,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와 저 아가씨와 함께 좀더 신명나게 붙지 못한 점이지만...뭐, 이정도면 만족하도록 하지. 킥.” 순간 평온한 미소를 지었던 디얼의 얼굴에 다시 비웃는 미소가 피어나며 시로와 타이가를 보았지만 시로와 타이가는 그런 디얼의 표정에도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오랫동안 싸워왔던 라이벌, 혹은 전우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성격은 삐뚤어 졌지만. “크큭, 이거 이제 시간이 다된건가. 어이, 에미야 시로와 그 동료들. 조심해라 앞으로 더 힘 들어 질지도 모르니까. 각오 해두는 편이 좋을꺼다. 그리고...... 그 가계약이라는거 더 해두 는 편이 좋을거라고? 크하하하하하!!” 네임드의 계약이 사라져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된 디얼은 곧 먼지같이 흩어지며 사라지 기 시작했다. 디얼은 사라지는 그 순간에도 비웃는 미소와 미친듯한 웃음, 그리고 비꼬는 말투로 모두에 게 말을 하며 먼지가 되어 흩어져 사라졌다. “앞으로라..... 하하, 이거 다 처리할려면 힘들어지겠네.” “무슨 소리야, 에미야.” “또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네? 아직 못 알아들었나봐?” “그러게요, 시로 형도 의외로 학습능력이 떨어지네요.” “아하하, 네기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어.” “시로 선생님...모두가..” “그렇소이다, 여기 있는 모두가” “마스터와 저희가 있으니까” [혼자 해결하지 말고 다 같이 하는 겁니다] 시로는 모두의 말에 멍한 표정이 되었다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래, 모두 잘부탁해.” 이제 한 발자국 전진한 모두였다. ◇ “이 학원안에 아버지가 말한 그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마호라 학원에 들어선 검은 옷을 입은 검은 머리칼의 소녀. 매우 예쁜 얼굴의 소녀라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번쯤은 그 소녀를 향했다. 하지만 그 소녀의 얼굴에는 ‘감정’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 듯 무표정하다는 표현도 무색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소녀의 발걸음은 마호라 학원으로 향했다. “아버지의 부탁, 에미야 시로를 ‘말살’한다.” 두 번째 자객이 마호라에 입성하다. =================================================================== 이번화는 조금 길었네요~ 드디어 에반젤린과 시로의 가계약, 게다가 덤(?)으로 타이가까지~ 에헷? 오오, 타이가의 능력은 다름 아닌 ‘회귀’의 능력, 그 사용법만 정확히 알 수 이다면 정말이 지 시로 이상의 괴물이 아닐 수가 없겠는 데요~ 그보다, 눈치 채셨나요, 여러분? 동곤증 님이 등장하신 사실?! 그 부분을 알려드리자면... 윈터 .E. 신드롬 [Winter E[effort] Syndrom] 네, 동곤증입니다. 이전 언젠가 알려드렸다 시피 동곤증님은 마법으로 등장하실 예정이어서, 출현~ 이랄까요? 그리고 다음화, 다른분이 등장하시게 되는데..... 후보자가 두분이 계셔서요~? 누굴까요? 후후, 기대해 주시구요~ 일단 리리플 갑니다~ 로리제국 // 우왓, 추천 감사합니다. 흠흠, 이번화 재밌게 읽으셧나요? 준 // 아하하, 아직 따끈할 때 보셧네요~ 블랙리스 // 흑흑, 참아주세요 털썩 월하 // 랄까 아직 그 기술은 등장하지 않았.. 데모닉 // 제 팬픽은 늘 리플과 조회수에 비해 추천은 적...털썩 홋제비 // 하지만 그분도 능력이 있었다는...거~? 베르단디 // 우아아앗?! 차, 참아주세요! 이스필 // 환영합니다 타이가 모에의 세계로. 카르시안 // 후후, 이번엔 키..tm 츠크미 // ......그거 좋을지도. kk205409 // 어떤가요? 조금 다르죠? 후후후.... joon8909 // 정확히는 타이가가 뛰어넘었.. 베오울프 // 네, 일상이죠. 루시티드 // 중간에 타이가 ㄱㅅㄱㅅ 투광령 // 무려 콘x러스트 입니까?! 모순정의 // 뭐, 너무 쉽게 난무해도 재미없잖아요? 아하하핫 어둠 // 보고 왔죠, 아아, 불쌍해라 에미야 시로. 바이올렛 // 강해졌죠, 여러 가지로. 프제 // 회귀의 능력.............강하지? 시안군 // 솔직히 린의 출현은 멀었.. ㅣ아쳐ㅣ // ..............우오?! 강력한 기술이닷?! 에리얼 // ...........호랑이 힘이 솟아나요? 레이 // 짧은 게임이었군요 [먼산] 메카늭 // 뭐 됩겁니다 후후.............[먼산] 깔쌈 // 뭐, 호죽도는 그저 단단한 죽도였을 뿐 아리가네 // 강하죠. 네. 데스티니 // 특수 스킬.........습득! 아쿼버스 // 뭐, 무적이죠. 여러 가지로. 최약이기도 하죠 여러 가지로. 후후 동곤증 // 첫 등장의 동곤증님! 어떠세요?! 사심안 // 뭐, 여러 가지로 개그케릭터이기도 하... dltmfql14 // .......써놓고 그렇게 생각했... 불한당 // 뭐, 정확히 레벨업한 건 행운 ex랭크덕이니까요. 히토시 // 뭐, 최강, 최악의 수호자네요. [먼산] 카이넨 // 개그케릭터입니다! rlatpwns1110 // 네, 타이가니까요. 바람 // 으음! 여성화! 언젠가를 기대해주..[퍽] 유키 // 뭐, 그것조차 무효화시키는 타이가< 트라비엘 // 넵, 입다물게요 털썩 epaj123 // 부작용이죠, 하지만 여러 가지로 행복할.. wjdgns418 // 디얼......뭐, 사라져버렸으니 패스. 아이리스 // 맹호참격.......어떤 공격인가요?! 일리나 // 우아앗?! 제정신으로 돌아오세요!! 사르카나 // 크아아아앙!~! 타이가의 포효.....에헷? 프로즌 // 어떤가요? 기대하신...만큼인가요? 별난놈 // 무한의 호죽도, 그녀의 몸은 호죽도로 되어있다?! 에미야 // .........그거 멋지...써볼까나..후후 제피로스 // .........그렇게 생각하면 매우 잘못고른 셈이네요. 에우로스 // 뭐, 당사자는 여러 가지로 즐겼다니까요. 무상 // 움찔, 그부분을 찾아내셧?! 쓰고 당황한 부분인데! 마이레 // 뭐, 이전에도 여러 가지로 킹왕짱이었.. 프리무라 // 그렇군요, 킹왕짱, 능력도 사기적.. 건트라 // 나스조차 두려워 한 보구..... 아챠코 // 오홋, 나름대로 회심작이었.. 왕의재보 // ........즐겼으니 나름대로 행복하.. 화성히노 // ex입니까......우와;; 과자먹자 // 그건 타이가에겐 ‘선두’ 이상의 효과가!! gim881027 // 움찔, 그분들은 생각도 안한 작가< 솔루멘 // 오호라.....그거 좋겠.. ㅋㅇㅁ // 그, 그렇죠. 역시..아하하;; 봄비 // 마검입니까?! 터틀이 // 뭐, 어느정도는 버텼슴다. 야마히코 // 너, 너무 광활하게 봐주시.. 초코우유 // 호랑이는 수호신으로도 받들여 졌다니까요 [먼산] 우룰 // 에, 멋져서 입니까, 안어울려서 입니까? 에헷? 후후, 제 팬픽은 조회수와 댓글이 많은 편이라 기뻐요. 에헷 그런데 제 동생이 제 글들을 보면서 늘 하는 말은 ‘조회수랑 댓글이 많은걸 보면 재밌는 있 나본데, 추천할 만한 건 안되나봐?‘ .........그말에 움찔. 뭐, 그건 이미 생각하고 있던 바, 저는 댓글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 그런데...어라? 쿵! 시이 도장 시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시이도장입니다~ 여러분 반가워요~♡ 생강: 시이~ 또 만나서 반가워 [부비부비] ........쿠허억?!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과 마법에 생강은 사라져버렸다. 시이: 네, 이번 주제는 에반젤린 누나와 후지 누나의 아티펙트에 대해서 랍니다. 글 안에서 에반젤린 누나의 아티펙트는 어느정도 설명이 된데에 반해 후지 누나의 아티펙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죠, 게다가 지금까지 들고 있던 호죽도는 ‘단지 단단한’ 호죽도 였다니! 어디선가 부활한 생강 생강: 그거에 대한 설명이라면! 매우 간단하다! 애초에 처음 호죽도는 가계약을 해서 나올 호죽도를 대체하기 위한 것 뿐이닷! 시이: 엄청 대충만든 설정이네요. 생강: [쿵, 3t짜리 충격이 가해졌다] 시이: 그런데 아티펙트 호죽도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이유는 뭔가요? 생강: 그, 그건... 시이: 보나마나 설정이 아직 덜 된거겠네요. 게다가 후지 누나의 능력에 대한 설정도 아직 덜된거 맞죠? 푸욱! 생강에게 크리티컬데미지! 시이: 뭐, 이럴줄 알았어요. 그럼 다음 화에서 뵙도록 해요! 생강: 흑...시이에게 혼났어. 중얼중얼 시이 도장을 닫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에헷♡(시이)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77개 | 조회수 1402 | 추천 28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 [ 팬픽게시판 ] 53 / 2008.01.04 13:1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시로와 모두가 2-A반의 반장인 아야카의 ‘개인 섬’에서 놀다 온 뒤 날이 한참이나 지났다. 그리고 요즘 시로들의 일상을 말하자면.. 투캉! 타! 콰앙! 촤아아아!!! 여러 인영들이 화려하게 맞부딪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붉은 머리칼의 사내가 있었고 그를 중심으로 여러 여인들이 있었다. 반대편에는 붉은 머리칼의 소년과 여러 소녀들이 있어 그 두 무리는 서로는 이리저리 움직 이며 부딪치며 화려한 한 판을 벌이고 있었다. “후지무라, 아무리 힘과 스피드가 좋다지만 너무 허점이 많아! 우선은 이 모의전투로 경험 을 확실히 채우도록 해, 그리고 카에데, 여기서까지 네가 닌자라는 걸 숨길 필요 없어! 애초 에 여기 있는 애들은 모두 ‘인간세계 밖’의 녀석들, 혹은 그곳에 발을 디딘 녀석들이니까, 쟈지, 너는 센스가 좋긴 하지만 여긴 서커스가 아냐! 할 거면 확실하게 급소를 노려! 그리 고 에미야 너는 지금 너무 상대를 배려하려고 하는 바람에 쟤네들이 제대로 수련이 안되잖 아! 좀 더 마음을 독하게 먹어! 이봐, 그쪽 꼬맹이들도 빨리 움직여, 방심하다가는 큰 상처 입는다!” 그들은 바로 시로와 네기들이었고 그들은 수련이라는 명목 하에 ‘시로들의 능력테스트’를 하고 있어 네기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시로는 네기를 상대하고 있었고 타이가는 세츠나를, 카에데는 네기 쪽에서 움직이고 있는 차차마루를, 쟈지는 아스나를 상대하고 있었고 노도카는 능력의 활용에 익숙해지기 위해 뒤에서 자신의 팀의 사람들에게 지시를 하는 훈련을 했고 코노카는 에반젤린의 옆에서 부상 자가 나올 때 그녀의 조언에 따라 그 부상자에게 치료마법을 하고 있었다. 네기는 갖은 마법과 쿠페이에게서 배운 권법으로 시로에게 달려들었지만 매번 시로의 몸에 는 닿기는커녕 쓰기도 전에 봉쇄당하는 등,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시로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네기에게 전투의 요령과 능력의 활용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고 그런 점이 네기에겐 어느 점에서는 마법 수련보다 더욱 도움이 되었다. 타이가와 세츠나 쪽은 양쪽 다 좋은 수련이 되고 있었다. 타이가는 정교한 검술과 여럿 전투를 거친 세츠나를 상대하면서 모자랐던 경험과 대처법을 익힐 수 있었고 세츠나의 경우에는 매우 압도적인 힘과 스피드를 가진 타이가를 상대하면서 자신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상대를 상대할 때의 대처법을 서로 익힐 수 있었다. 타이가는 아직 자신의 ‘회귀’능력의 제한 조건이 뭔지를 몰라 해매고 있기에 일단은 기본적 인 ‘신체능력을 살린 공격’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카에데와 차차마루는 서로가 매우 제법 실력이 있기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카에데는 에반젤린의 말대로 더 이상 숨길필요가 없다고 느껴, 닌자의 기술을 써서 차차마 루를 상대하였고 차차마루는 에반젤린의 종자답게 매우 강력한 접근전의 전투스타일로 끈질 기게 카에데에게 달려들어, 한쪽은 거리를 두려고 하고, 한쪽은 거기를 좁히려고 하는 치열 한 전투가 되고 있었다. 쟈지와 아스나의 경우에는 둘다 경험과 실력이 부족하기에 서로의 실력을 키우는 수련보다 는 상황마다 대처하는 방법 위주로 수련을 하는 듯 했다. 서커스로 다져진 가벼운 몸놀림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움직임의 쟈지의 공격에 아스나가 밀리는 방향이었지만 아스나의 엄청난 힘에 쟈지의 가벼운 공격은 모두 튕겨나가 는 상황이 일어나 무표정한 쟈지에게도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도 몇 번씩 나왔었다. 노도카 같은 경우에는 4명의 생각을 읽고 4명에게 대처법을 알려주려고 하니 눈앞이 핑핑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판세는 네기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시로 같은 경우에는 여유 있게 네기를 상대하며 지도했지만 타이가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신체능력으로는 위라고 해도 그 것을 압도하는 많은 경험과 실력도 달인급인 세츠나에겐 무리였는지 결국 타이가가 가장 먼저 졌다는 말을 했고 그 뒤를 이어 차차마루와 치열하게 붙던 카에데가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차차마루보다 먼저 패배를 선언했다. 그 뒤에 아스나를 밀어 붙이던 쟈지도 앗차하는 순간 아스나의 부채가 쟈지를 강타하자 그 대로 당해버렸고 결국에는 시로를 제외한 모두가 ‘아웃’되어버렸다. “결국, 에미야 빼고는 전부 아웃인가, 게다가 문제는 ‘쟈지’다.” 모두의 시선이 쟈지에게 향했고 여전히 무표정한 쟈지는 에반젤린을 보았다. “이 세계에 대해 안지 얼마 안됐고 신체능력은 상위의 능력을 가졌지만 이 세계에서 살아가 기는 무리다, 그러니 이제 이 세계에서 발을 빼는 게 어때? 기억은 말끔히 지워주마.” 결론은 이곳에서 살아남기는 위험하니 이제 발을 빼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라는 의미. 그런 에반젤린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쟈지에게 향했다. 하지만 정작 쟈지의 시선은 시로에게 향하고 있었고 그런 쟈지의 시선에 시로가 당황했다. “....저도, 힘..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세계야, 무척이나 위험하..” “아...스나도, 세츠나도.... 노도카와 코노카도... 모두 그런 곳에..있어요, 저도..” 쟈지는 느긋한 말로 자신의 의지를 말해 그다지 설득력은 없게 느껴졌지만 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던 그녀의 눈빛은 어느덧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어, 말에는 담지 못한 강 한 설득력이 느껴졌다. 시로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그녀의 눈빛에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런 각오라면,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힘을 기를 기회를 주도록 하지. 어때, 버틸 수 있겠 어?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수련일거야.” 에반젤린의 위협적인 말에 쟈지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쟈지의 의지를 느 낄 수 있었기에 에반젤린은 진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것은 악마를 떠올릴만한 사악한 미소, 그야말로 악마의 재림이었다. “그건 그렇고, 계속 해야지 대련.” “응? 무슨 소리야, 이미 다들 승부가 났어.” “너야 말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남았잖아, 너.” 싸악 순간 시로의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어지는 어둠의 복음의 미소. “정작 너는 수련이 안됐잖아? 꼬마 녀석들과 지금 졌던 애들이랑 다 합쳐서 8:1 대련을 시 작하도록 하지. 에미야가 질 경우, 벌칙이 있다. 그리고 너희들이 질 경우엔.... 그래, 무시무 시한 수련을 시켜주지. 후후후후...” 그 후의 이야기지만. 시로는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마지막 타이가의 죽도와 자신의 날이 안선 막야가 서로를 동 시에 타격해 더블K.O 즉, 비겼다고 한다. 하지만 벌칙을 받은 것은 결국 시로. 한동안 에반젤린의 집에는 한 남자의 비명이 들렸다고 한다. ◇ “그럼, 다녀올게.” “......쳇, 할 수 없지. 요즘 쟈지도 꽤나 힘들게 수련하고 있으니 확실하게 에스코트하고 오 라고, 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그녀에게도 충분히 즐기라고 하고.” 시로는 집을 나서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에반젤린의 배웅을 받았다. 일요일인 휴일에 집을 나서는 이유는 예전 수련을 기점으로 에반젤린에게 알 수없는 수련을 받고 있는 쟈지가 최근에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었기에 조금 놀아주라는 에반젤린의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련을 받은 후 평일의 쟈지는 평소 졸지도 않던, 아니 자는 모습 자체를 보이지 않았던 그 녀가 수업시간에 존 다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던 그녀의 눈빛이 어딘가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기도 하고 매우 졸린 눈을 하고 있어 얼마나 피곤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하루는 수련 없이 푹 쉬게 해두었고 오늘은 시로가 그녀와 어울리기(데이트)로 했다. “안.....녕하세요.” “아, 미안, 기대리게 했나?” “아..뇨, 조금 일..찍 나와서요.” 쟈지는 평소의 교복, 혹은 서커스 복장과 다르게 매우 보기 드문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 위에는 노란색의 깔끔한 티셔츠에 밑에는 주황색의 치마, 신비로운 그녀의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2-A반의 자랑인 한 미모 때문인지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리는 듯한 느낌이었 다. “그, 아무리 내가 교생이라지만 이렇게 단 둘이 만나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나보다는 쟈 지쪽이 더 안 좋은 소문이 돌지도 모르는데, 네기라도 부를까?” “괜...찮아..요.” 시로는 아무리 교생이라지만 교사라고 알려진 자신이 학생인 쟈지와 개인적으로 만난다는 점에 조금 꺼림칙했지만 일단은 채용 교사가 아니었기에 시로에겐 그다지 불이익이 없겠지 만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쟈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내고 쟈지에게 다 른 동행인을 부를까하고 물었다. 하지만 쟈지는 고개를 저으며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고 시로는 그녀가 괜찮다는 말에 가슴에 걸리는 것이 있었지만 오늘하루 그녀와 어울려주기로 한 이상 그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 다. “그럼, 우선 어디 가고 싶어?” “선..생님을 초대...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그래? 그럼 그곳에 가도록 하자.” 쟈지는 시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를 뒤따랐다. 무표정한 쟈지였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왠지 모르게 들떠 있는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딘가 로 향했고 시로는 그런 들뜬 듯한 그녀의 발걸음을 보며 왠지 모르게 흐뭇해지는 듯 했다. 시로는 쟈지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가던 도중 자신의 눈에 보인 것은 다름 아닌 흔히 테 마파크나 유원지에서 많이 파는 설탕을 실처럼 뽑아 솜처럼 만들어 뜯어먹는, 즉 솜사탕을 파는 사람이 보였다. “아, 잠시만 기다려.” 시로는 쟈지가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여자아이니 단것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솜사탕을 파는 사람에게 가 분홍색과 파란색 솜사탕 2개를 사와 분홍색 솜사탕을 쟈지에 게 건넸다. 분홍색의 솜사탕을 받아든 쟈지는 시로를 바라보았고 시로는 그런 그녀에게 웃으면서 대답 을 했다. “선생님이 쏘는 거니까, 먹어. 혹시 솜사탕은 처음?” 끄덕 쟈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로가 준 솜사탕을 바라보더니 집게손가락으로 조금 떼어 조심스 럽게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고 살포시 입을 열어 그 솜사탕 조금을 먹었다. 솜사탕은 새하얀 눈이 땅에 스르르 스며들듯이 그녀의 입안에서 달콤한 향이 향수처럼 번지 면서 그녀의 입안에 달콤함이 깃들게 했다. 늘 서커스를 하느라 정작 평범한 여중생, 아니 평범한 여자아이의 생활을 생각해보지도 않 았던 쟈지가 접하는 생소한 군것질. 하지만 무엇보다 생소하고 기쁜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에미야 시로’가 주었다는 점. “역시, 조금 신비한 느낌을 가졌지만 평범한 여중생이네. 그게 어울려, 자연스러워서.” “....네.” 쟈지는 옛날부터 계속 해왔던 서커스 때문에 2-A반에 들어오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이 아이는 우리랑 달라’라는 시선을 받아야만 했었다. 그 시선은 경멸이나 괴물 취급의 부담스런 눈빛, 혹은 신기한 동물을 보는 듯한, 그런 눈빛 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시선은 그들과 자신을 ‘다르게 보는’, 서커스를 하기 시작하면서 당 연히 받아야하는 하지만 그만큼 서글픈 감정을 받아야만 했다. 물론 2-A반의 아이들은 자신을 다르게 보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과 같은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었기에, 혹은 그런 걸 전혀 신경쓰지 않은 아이들이었기에 가능했고 그녀 역시 그것이 편했다. 다만 이 ‘에미야 시로’라는 사내가 하는 말은 달랐다. 조금 특이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과 ‘평범한 여중생’들과는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그것 자체가 매우 기쁜 일이었고 또한 그렇게 봐주는 것에도 감사한 마음이 일었다. “이제 곧 도착....해요.” 한 평범한 소녀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시로와 쟈지가 도착한 곳은 거대한 천막이 쳐져 있는 한 극장, 즉 서커스를 하는 곳이었다.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지, 천막의 앞에서는 여럿 광대들이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고 그 천막 안으로 여러 가족들이 손에 손을 잡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들어서고 있었 다. “서커스? 여기에 출연하는 거야?” “오..늘은 관..객으로 왔어..요.” “그래? 그럼, 관객답게 즐겨볼까? 들어가자!” “...네.” 시로와 쟈지는 많은 가족이 들어가고 있는 서커스 공연장에 들어섰다. 아직도 표정이 그다지 나타나지 않는 쟈지였지만 시로는 왠지 그녀가 매우 즐거워하고 들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도 오랜만에 보는 서커스공연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섰다. 즐거운 광대를 시작하여 이어지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곡예와 동물들과 교감하여 이루어지는 갖가지 묘기는 ‘마술사’인 시로에게도 매우 신선한 재미였고 그런 쇼가 계속 될수록 시로는 점점 서커스에 빠져 들어갔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쟈지에 대해서 생각난 시로는 옆을 보았고 그 곳에는 미묘하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쟈지를 볼 수 있었다. 그런 쟈지를 보곤 시로는 그녀가 서커스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음 스테이지는 도우미가 필요한데요.... 그렇군요, 저 기 붉은 머리카락의 남성분과 옆의 소녀를 무대 앞으로 모시겠습니다!] 갑자기 무대위의 광대가 시로와 쟈지를 지목하며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을 요구했다. 시로는 거부하려고 했지만 주위에서 박수를 우레같이 쳤고 옆에 앉아있던 쟈지가 나서서 시 로의 손을 잡고 무대 위로 나서려고 했기에 시로는 한숨만 내쉬곤 그녀에게 끌려가 무대 위 로 올라섰다. “쟈지. 좀 도와줘, 오늘 공연할 3명이 다치는 바람에 길거리에 지나가던 몸놀림이 좋은 한 분은 섭외했는데 상대역인 2명이 모자라서 말이야, 그러니 부탁해.” “....알겠..습니다.” “마호라의 성자 선생님도 잘 부탁드려요. 전부터 쟈지에게 몸놀림에 대해 들었으니 걱정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시로와 쟈지가 나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부탁을 하는 광대(서커스부 부장). 쟈지는 예상 했다는 듯 고개만 끄덕였고 시로는 광대의 ‘마호라의 성자’라는 스스로 너무도 과분하다고 느끼고 있던 별칭을 듣자 민망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시로와 쟈지의 반대편에서 한 소녀가 나타났다. 검은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기르고 있었지만 단정하게 묶어놨고 옷도 위, 아래 두 쪽 다 검 은 색 옷이라 묘한 분위기를 뿜고 있었지만 감정이 지워진 듯한 그 무미건조한 표정은 인간 이 아닌 ‘인형’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너, 너는... 뭐지?” 하지만 무엇보다 시로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그 감정이 지워진 ‘인형’같은 여자아이가 자신에게 엄청난 살기를 뿜고 있다는 것이었다. 쟈지 역시 그 것을 느꼈는지 시로의 옆 거리를 좁혀 눈앞의 여자아이를 경계했다. “에미야 시로, 아버지의 적. 제거한다, 그러면 아버지도 기뻐하신다.” 팟! 슈우욱!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마치 공기가 흐르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이동으로 시로의 품으로 파고 든 소녀는 어떻게 품안에 숨겼던 건지 궁금한 검신이 자신의 허리를 넘어서는 긴 장도를 꺼내 어 서슴없이 시로에게 휘둘렀다. 시로는 움직임의 기척은커녕 마치 그냥 흐르는 공기가 자신을 베는 듯한 이질감을 느끼고 급히 몸을 뒤로 피했고 그런 시로의 빠른 대처에 소녀의 장도는 허공만 갈랐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인 것은 아무런 기척 없이 날아드는 소녀의 움직임과 공격, 그리고 온 몸이 거부하는 이 불쾌함. “너, 아무런 감정이 없는 거냐?” “난, 아버지의 딸, 아버지의 인형. 아버지가 원하시는 대로, 원하시는 일을 한다. 그게 내 존 재의 이유, 목적. 그러니 여기서 죽어, 에미야 시로.” 긴 장도를 휘두르는 소녀와 그걸 피하는 시로의 움직임에 관객들과 서커스의 관계자들은 퍼 포먼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환호성을 지르는 관객들. 시로는 품에서 꺼내는 척하며 품안에서 투영을 했고 시로 역시 양 손에 간장막야를 쥐었다. 하지만 그런 시로의 모습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이 여전히 시로만 응시하는 소녀. “너는 인간이야. 인형 따위가 아니라고.” 시로가 느끼는 불쾌함은 바로 그것. 소녀는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하고 인형으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을 버리고 자신의 ‘아버지’란 작자의 명령에만 움직이는 그야말로 인형의 모습에 시로는 강한 불쾌함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시로의 말에도 아무런 반응 없이 무덤덤하게 장도만 휘두르는 소녀. 챙! 카앙! 카가가가가... 소녀의 장도와 시로의 간장막야가 충돌하였다. 힘과 실력, 경험 모두 시로가 우세했기에 소녀의 일방적인 공격에도 시로에게 단 한 번도 닿지 못하고 허무하게 튕겨 나오는 장도였지만 끈질기게 달라붙는 바람에 여자에게 손을 대 지 못하는 시로는 매우 난처한 상황일 뿐이었다. 후웅! 다시 한번 날아드는 소녀의 장도. 하지만 뻔히 보이는 궤도였기에 시로는 무난히 막을 수 있었을 테지만 그것을 막은 것은 시 로의 간장막야가 아닌 다른 무구였다. 촤르르르륵, 카앙! 쇠사슬에 연결 된 말뚝과 같은 날카로운 무기가 소녀의 장도를 튕겨냈다. 그것은 예전 시로가 제 5차 성배전쟁 때 ‘라이더’란 서번트가 사용했던 ‘무명 단검’이었다. 그 무명단검의 쇠사슬을 따라가니 그곳에는 쟈지가 쇠사슬을 쥔 체 있었다. “선...생님은 공격을.. 못하실테..니, 제가 제압..하겠어요.” “위험해, 내가..” “...맡겨..주세요.” 예전 시로가 벌칙으로 만든 ‘무명 단검’. 그 단검의 주인은 쟈지가 되었고 그것의 사용법과 여러 활용 등을 에반젤린의 혹독한 수련 으로 익히고 있다고 들었던 시로는 그녀가 이 ‘무명 단검’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점은 납득이 갔지만 아직 그녀가 에반젤린에게 배운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그녀의 실력을 잘 모르는 시로로서는 쟈지가 걱정될 뿐이었다. 쟈지의 무명단검이 소녀의 장도를 튕겨냈음에도 소녀는 여전히 시로를 보며 시로에게 검을 휘두를 뿐 쟈지는 신경 쓰지도 않았다. 단지 그녀는 시로를 죽이기 위해 검을 휘두를 뿐이었다. 촤르르륵! 카가가강!! 하지만 그 장도를 노리고 날아온 무명단검의 쇠사슬이 장도의 검신을 휘감으며 막았다. 소녀가 검을 휘두르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바람에 쟈지도 힘이 부치는 듯했지만 끌려 다니 지는 않고 있었다. 촤르르륵, 퍼억! 순간 쟈지의 무명단검의 쇠사슬이 소녀의 검신에서 풀려나 그 회전력으로 소녀의 허리를 강 타했고 그 충격에 소녀는 허공을 날았다. 하지만 공중에서 중심을 잡고 착지를 한 소녀는 착지 한 후에 허리에 충격이 느껴지는지 땅 을 딛던 다리가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고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마치 뭔가에 홀린 듯 비틀거리는 다리를 딛고 일어나 자신의 장도를 잡고 시로를 바 라보며 그 장도를 힘겹게 들어 올렸다. “아...버지...의............” 털썩 결국 기절을 하고 만 소녀. 시로를 습격한 두 번째 자객이었다. ◇ “그래서 이녀석이 두 번째 자객이라는 거냐?” “응, 뭐..” “그럼 죽이고 와야지 왜 데리고 와서 이렇게 밥까지 먹고 있는 건데?!” 에반젤린의 호통에 시로는 어색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당히 일찍 집의 문을 두드리는 시로의 목소리에 예상보다 훨씬 일찍 왔다 는 사실에 내심 기뻤던 에반젤린은 문을 열었고 그곳에는 한 여자아이를 업고 나타난 시로 와 쟈지가 보였던 것이다.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그것도 그 여자아이는 시로의 목숨을 노리고 나타난 두 번째 자객이었 다니, 그야말로 화가 나기는커녕 허탈하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깨어난 후에는 차차마루에게 상처에 좋다는 약을 주며 그 소녀의 몸에 발라주라고 하고 나가서 상처에 좋은 요리를 해 식사까지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시이마저 그 소녀를 맘에 들어해, 그녀의 옆에서 해맑게 웃으며 일방적이지만 말 을 건네고 있었다. “그래도 여자아인데.. 게다가 상처도 입었잖아, 저 정도 실력에 내가 당할 리도 없고.” “................이 멍청이가!!” 퍼억! 결국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에반젤린의 발차기가 시로의 관자놀이를 강타했다. 시로는 흐릿해지는 의식을 바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봐, 너! 목적이 뭐야?!” “에미야 시로의 말살.” 흉흉한 살기를 뿜는 에반젤린의 말에도 거침없이 말을 하는 소녀. 뭔가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에반젤린이 그 소녀에게 공격을 하려고 하자, 시로와 차차마 루가 필사적으로 말릴 수밖에 없었다. 물론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게 시로가 만든 음식을 먹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에미야 시로의 말살은 무리, 당분간 지켜보는 방침으로 하겠다.” “.........그거 혹시.” “당분간 이 곳에 잠복, 에미야 시로를 관찰. 약점을 잡아내 말살한다.” “결국, 여기서 눌러 살겠다는 거잖아!!!!!” “차, 참아! 이, 일단 환자라고!” “시끄러 결국 자객이잖아!!! 귀찮으니까 산산조각 내버리겠어!!” 에반젤린의 외침이 집안에 울렸다. “나는 ‘레이’라고 한다. 잘부탁한다.” 자연스럽게 자기 소개까지 하는 자객양. “캬아아악!! 당장 없에 버리겠어!!” ==================================================================== 네, 안녕하세요. 영혼의 강입니다. 최근 말이죠, 펜게가 닫힌다는 소리까지 나와서 떨고 있다가 일단 한편 올려보는 생강이랍니다. 뭐, 요즘 아티게이님의 추천횟수에 멍해져있습니다만.....언제 제가 추천으로 살아왔나요. 저는 댓글만 먹고 삽니다, 우걱우걱.........죄송해요. 아티게이님의 엄청난 추천횟수에 당분간은 추천글에 올라가는 건 포기하도록 해야겠네요. 요즘 아르바이트 때문에 여기저기 피곤하기도 하지만, 팬픽을 끝낼 수도 없는 노릇!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적어보겠슴다, 그리고 최근 연제가 늦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카누이 // 헤에, 첫 댓글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블랙리스 // 에, 영퇴를 당하셨다니...아쉽네요. 전검 // 이노우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제 설정이랑 같나요? 아티게이 // 뭐, 금방 들어갈 케릭이니까요< 바쿠 // ?! 그런 능력이 있슴까?! 바이올렛 // 꼬, 꼭 그런건 아닙니다만... 알칼레아 // 글세요,. 일단은 환생은 아닙니다만 후후후.. 소마 // 사기적이죠, 회기라니...제가 설정해놓고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화성히노 // 시로가 가진 가계약 카드는 아직 설정이 안끝나서요..후우[먼산] 사심안 // ...........헤에? 그게 누군가요? 이스필 // 그, 그렇군요. 댓글과 추천이라...귀찮긴 하겠.. 동곤증 // 뭐, 일단은 체류~ 투광령 // .................류입니까?! 류인거예요?! 아날그 // 그편이 더 살벌하잖슴까~ 후후 솔루멘 // 그, 그러면 동곤증님인지 알수가 없게 되..죠 터틀이 // .........하아? 그럴지도.. 망월 // 일단 그때 살아남기를 바랄뿐입니다. 데모닉 // 노력하겠습니다!~ 역전재판 // 헤에, 곧 등장하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아마도 메카늭 // 뭐, 두 번째 자객이죠. 레이 // 레이님, 축하합니다, 뽑히셧어요. 두 번째 자객으로 등장~ ㅋㅇㅁ // 흠, 글세요. 어떠려나~ 먼치킨이죠! ㅣ아쳐ㅣ // 우왓! 그건 무섭..! 홋제비 // ........오; 그걸 알아들은 제가 놀랍.. 에리얼 // 헤에, 이 7화가 끝나면...나올예정? 프제 // ..............늘어났다? 불한당 // 히로인이라..........저는 타이가 모에니까요! 메른 // 약하죠, 무진장. 츠크미 // 뭐, 그 능력은 진작에 알고 있었던 거니까요. 플래그ex kk205409 // 폭식호랑이?! 그거 좋군요! 로리제국 // 아스나는 마력무효화지만, 타이가는 회귀.....그렇네요. 혀니 // 타이가도 미인이란 말입니다~ 타이가 모에~! 야마히코 // 배드앤딩인가요. 어둠 // 그것이라면 무엇입니까아? 베르단디 // 우아앗?! 시로가 죽으면 팬픽이 이어지지 않아요?! 무상 // 로리모에입니까......그리고 그 스킬, 잘쓰도록 하겠슴다. 후후 트라비엘 // 뭐, 그건 마법에 가까운 마술이라고 하니까요. 준 // 뭐~ 그런겁니다아~ 월하 // .......말그대로 먼치킨 기술이죠. 에우로스 // 뭐, 그 이상의 캐사기라고 하죠. 후후 gim881027 // 타락한 성배가 정화되었으면....과연 그 스토리는 어떻게 됬을까요. epaj123 // 글세요~ 과연 어떻게 되려나요~? 히토시 // 오오? 본의 아니게 한방먹인건가요. 에헷 카르시안 // 생겼으나~ 아직 설정을 못했... 아쿼버스 // 뭐, 자유자재로 쓸수만 있다면요. dltmfql14 // 후후, 그거야~ 그렇겠죠? 시안군 // 무서운 겁니다아~ 바람 // 아뇨, 공중분해 됩니다~ 일단 사용자의 몸에서 나왔으니까요. 일리나 // 세이버랑 린의 출현은 아직 미지수~ 후후후 베오울프 // 뭐, 그들이라면 마법부대 몇부대 정도는 쓸어버릴듯. 이스필 // 그런;;; 그건 너무 심하겠.. 왕의재보 // 뭐, 시로에게도 생겼지만..그건 어떠려나요? 루시티드 // 저, 적입니까. 하지만 ......부럽긴하네요. 실바나스 // 뭐,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으니까요. 과자먹자 // 그건 저도 생각하고 있어요. 네기야 미안해! 아슈밧타 // 우와, 오랜만이에요· 아슈밧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wjdgns418 // 에헷~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코우유 // 네, 해피뉴이어~ 즐겁게 봐주세요. 루뉘르 // 조아라에도 그런 분이 계십니까..우와, 두분이 만나시면 굉장하실듯 디니 // 으, 음... 그런가요... 프리무라 // 에헷, 추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봐주세요. 소령 // 뭐, 지금 준비중입니다만~ 언제 나올지는..? 성찰자 // 후후, 그런가요. 하지만 저녀석도 짧게 나온거라 자세한 설정은.. 아이리스 // ! 그거 대단하...... 카이넨 // 뭐, 사기적이라는 건 알고 이으니까요. 코노카 // 노, 노력할게요. 뭐, 저번 이벤트 당첨자의 ‘레이’님의 등장입니다. 하지만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케릭터로 보셔도 무난할 듯 합니다~ 최근 연재가 늦어지는 건 죄송할 따름입니다...에효, 앞으로는 좀더 열심히 적어보겠슴다! 그런데, 어라? 어디선가 연기가... 쿵! 시이 도장 시이 : 안녕하세요~ 시이도장이에요~♡ 생강 : 오오~ 오늘도 모에하구나 시이야! 생강은 시이에게 달려가다가 뭔가에 걸려 넘어져 맨땅에 코를 박는다. 시이 : 그런데 최근 묻고 싶은게 생겼어요. 생강 : 뭐든지 물어보렴!! 시이 : 최근 제 등장이 적지 않나요? 아버지를 이리저리 빼돌리잖아오. 생강 : .........[움찔] 시이 : 게다가 제 힘은 에반젤린 누나가 막는 다는 설정으로 전투씬도 없고. 생강 : .........[움찔] 시이 : 요즘은 타이가 누나가 날아다니던데. 생강 : .........[움찔] 시이 : 미워요. [푸욱- 크리티컬 히트] 생강은 크리티컬 히트로 몸을 부르르 떨며 쓰러져간다. 시이 : 그보다, 질문이 들어왔어요, 신기하게도 쪽지로 질문을 하신 분이 계셨네요? 생강 : ....넵! 답변하겠습니다! 시이 : ‘작가님은 정말 타이가 모에인가요?’ 생강 : ...................에? 시이 : 대답해주세요. 생강 : 으음....뭐, 정확히 하라면 타이가 모에 맞습니다! 다른 히로인에게 밀렸지만 타이가 도 상당한 미인 아닙니까? 또 그런 성격이 매력적이기도.. 시이 : 뭐, 작가님이 좋아하는 타입을 나열하자면.. 쟈지누나 타이가누나, 저인가요. 생강 : 응, 세이버나 에반젤린, 카에데 쪽도 좋지만 말이지, 최근엔 그쪽이 끌려. 시이 : 참 독특한 취향이시네요. 그야말로 특이한걸 좋아하는 건가요. [푸욱- 크리티컬 히트] 생강은 더 이상 부활이 불가능 할 듯 하다. 시이 : 그럼 오늘의 시이도장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뵈요~♡ 시이 도장을 닫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에헷♡(시이)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5개 | 조회수 1390 | 추천 53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 [ 팬픽게시판 ] 36 / 2008.01.16 00:48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에, 그렇게 된 거야.” “시, 시로형?! 아무리 여자지만 시로 형을 죽이려고 했었다구요?! 게다가 앞으로도 기회만 있으면 죽이겠다는데.. 그, 없애진 못하더라도 일단은 거리를 둬야 하지 않나요?! 그,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진정해 네기.” 네기와 네기의 파트너들은 다음날에도 에반젤린에게 수업을 받으러 왔고 네기들은 이곳에 와서 숨어서 시로를 주시하고 있는 레이를 발견하고는 그녀에 대해서 시로에게 물었다. 시로는 아무렇지 않게 그 일을 말해 주었지만 네기는 그런 시로의 행동에 놀라며 정신의 공황이 온 듯 횡설수설해지만 시로가 네기를 진정시키자 겨우 이성을 되찾은 듯 했다. "네기도 나랑 같은 상황이라면 상대를 죽이거나 하지 않을 거잖아? 이해할 수 있지 않아?” 네기는 시로의 말에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지만 결국 말을 하지 못하고 ‘아우아 우’대며 뭐라고 말할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듯했다. 시로는 피식 웃으며 네기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을 했다. “걱정마, 내가 당하거나, 다른 사람이 다칠 일은 없을 테니, 네기는 네가 하던 대로 하면 돼, 이 일은 전적으로 나한테 맡기고 말야.” 시로가 그렇게 말을 하자 네기는 아직 불안한 듯 했으나 시로에게 맡기기로 하고 고개를 끄 덕였고 시로는 그런 네기의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기, 오늘은 나 학교를 쉴게, 뒤를 부탁해.” “에....아, 알겠어요, 학교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그럼 먼저 갈게요.” “이봐 꼬마, 나도 오늘 쉰다.” 시로가 학교를 쉰다고 하자 네기는 무슨 소리냐는 듯한 얼굴로 시로를 보았고 시로는 말 없 으 눈으로 자신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레이를 가리켰고 그제야 네기도 납득한 듯 시로에 게 학교의 일은 맡겨달라는 제스처를 했다. 하지만 시로를 따라 에반젤린도 학교를 쉰다고 하자 네기는 순간 당황한 표정이 되었다. “안 돼, 에바는 가도록 해.” “넌 되고 난 왜 안 돼?!” “둘 다 빠지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잖아. 그러니 오늘은 가도록 해.” 시로의 말에 뭔가를 말하려다가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 에반젤린. 에반젤린은 차차마루를 불러 뭔가에 화가난 듯 문을 벌컥 열어 나서서 소리가 크게 나게 거 칠게 닫았다. 시로는 그런 에반젤린의 모습에 왜 저렇게 화가 났는지 이해를 못한 시로. “시로 선생님도, 정말 엄청 나시네요, 에바도 상당히 고생이겠어요.” 시로의 모습을 보고는 시로의 등을 툭 치며 나서는 아스나의 말에도 시로는 자신이 뭘 잘못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그런 시로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시이. “아버지답다면 아버지답네요, 그런 점이 좋은 거지만요~헤헤.” 시이는 시로의 허리를 붙들고는 시로의 등에 얼굴을 부비 대며 웃음을 흘렸다. 시로는 그런 시이의 행동에 시이의 말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애정이 담긴 손으로 머리를 쓰 다듬어 주었다. 모두가 집에서 나가자 시로는 허리에 매달린 시이를 데리고 거실의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는 숨은 건지 숨지 않은 건지 판단하기 미묘한 곳에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두 번째 암살자 레이를 향해 보고 말을 했다. “일단 여기 와, 이야기나 해보자고.”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시로의 말에 레이는 황급히 자신의 몸을 더욱 벽에 붙여 숨는 것 같 이 보였지만 시로와 시이가 보기에는 그저 쓸데없는 짓으로 보일 뿐이었다. 자신이 더 확실하게 숨었는데도 시로와 시이가 자신 쪽을 바라보자 레이는 조금 당황한 듯 몸을 움찔하며 반응을 보였지만 자존심인지, 정말로 아직 안 들켰다고 믿고 있는 건지 끝 내 시로와 시이 앞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 아버지. 제가 불러봐도 될까요?” “응? 물을 필요까지 뭐있니, 그러렴.” 시이는 시로에게 자신이 레이를 불러봐도 되냐고 물었고 시로가 새삼 물어보는 시이의 말에 이상해하며 허락하자 시이는 해맑게 웃으며 레이가 숨은 곳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저기, 레이누나. 아버지의 약점을 찾는다고 했잖아요, 기회가 있을 때 가까이서 찾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시이야?” 자신의 아버지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미끼로 걸며 말을 하는 시이. 그런 시이의 말에 시로가 당황하여 시이를 보았지만 시이의 ‘아버지는 강하시니까 절대 당 할리 없으니 괜찮아요’라는 의미를 담은 순진무구한 눈빛에 시로는 아무런 말을 못하고 황 당하다는 듯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하지만 속으로 시로는 생각했다. ‘그런 말로 앉을 리가..’ “라니, 벌써 앉아 있는 거냣?!” 라는 생각을 비웃듯 어느새 시로의 맞은편에 앉아 시로를 지그시 주시하고 있는 레이. 시로는 그런 레이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반응을 했지만 오히려 그런 시로를 이상하다는 듯 이 바라보는 시이와 레이였다. “당연하다, 시이의 말에는 틀린 점이 없으니까, 정말 유익한 정보다.” “에헤헤, 칭찬 받았어요.” .....왠지 죽이 잘 맞는 거 같지 않은가? 자신이 암살해야 할 사람의 아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하러 온 여자, 상식적이라면 절대 이렇게 사이좋게 대화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지만 이렇게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이쪽이 이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것만 같았다. “음,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를 암살하는 계획을 취소할 생각..” “없다, 반드시 해낼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 “........걱정하는 건 이쪽의 목숨이라고.” 시로는 한숨을 쉬며 조용히 말을 했지만 그런 시로의 말을 신경 쓰지도 않는 레이와 그녀와 마찬가지로 지금 상황은 상관하지도 않고 시로의 허리를 붙들고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있는 시이의 모습에 더욱 한숨이 나오는 시로였다. “그런데 네 ‘아버지’란 분은 도대체 어떤 사람 이길래, 나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리신거야? 더군다나 딸인 너에게 그런 비정한 일을 시키기까지 하다니. 말해줄 수 있어?” “말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내 아버지는 위대한 마족백작 ‘샤라 카르딘’ 이시다, 많은 마족들을 수족으로 두시고 많은 영지를 두고 계시..” “잠깐!! 뭐? 마족?!” 시로는 레이의 말 도중 자신의 아버지가 ‘마족백작’이라는 부분에서 깜짝 놀라며 레이에게 되물었고 레이는 그런 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아, 아버지가 마족이라며? 그런데 너는 순수한 인간이잖아?” “아버지께서는 내가 갓난아기 일 때 버려진 것을 보고 주워서 키워주신 분이시다, 그러니 나에게는 아버지이며 은인이지.” 자랑스럽게 말하는 레이의 얼굴에 처음으로 뿌듯해 하는 표정이라는 것이 나왔고 그런 레이 의 표정에 시로는 놀라워했지만 이내 잠시 나왔던 표정은 다시 사라지고 레이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표정이 되었다. “게다가 인간을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아버지께서 인간인 나를 키워주셨으니, 나는 그런 아버지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거다.” “.........응?” 레이의 말 중에 이상한 점을 느낀 시로. 인간을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레이를 키운 마족.... 그것은 뭔가가 이상했다. 아무리 어린 아이지만 인간을 배척하는 마족이 어린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조금 이상할뿐더 러 혹시라도 동정심으로 키웠다고 해도 다 큰 다음 ‘암살’을 시키는 것을 또 왜인가?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여자아이에게 암살을 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만약 일단 성인 남자도 암살이라는 위험한 일은 하기 힘들 것이고 만약 그 일을 한다고 해 도 암살 도중 죽는 것은 뭐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에 그 마족이 레이에 게 암살을 시킨 것은 단지 ‘소모품’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시로가 생각한 결론은. ‘이 여자 아이는 마족에게 속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로는 아직 확실 한 것도 아니고 하여 일단은 그 말을 자신의 가슴속에 묻어두기로 했고 다시 레이의 말을 들어 보기로 했다. “아버지, 아버지.” “응? 왜 그러니?” “오랜만에 아버지도 학교에 안가시니까, 외출해요!” 생각해보니 요즘 자신이 수련이다 뭐다 이것저것 바빠 시이와 놀아주는 시간도 없었던 것을 생각해낸 시로는 시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런 시로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기 특한 시이, 그런 시이에게 시로는 미소로 답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던 도중 문득 스쳐지나가는 한 생각. ‘그렇지, 이 아이는 마족에게서 자라서 그런지 인간다움이 부족하다.’ 그렇게 생각한 시로는 레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레이, 이제부터 시이랑 외출 할 건데, 어때? 같이 가는 게” 레이는 잠시 생각을 한 뒤 시로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을 표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시이가 매우 기뻐했고 시로는 외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그, 신기한 건 이해하니까 부탁인데, 제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건 그만둬주지 않을래?” 인간 세상에 처음 나와서 인지 여기저기를 둘러보곤 작은 목소리로 감탄사를 터트리기 바빴 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와 그녀의 일행인 시로와 시이에게 향했고 그런 시선들을 참다못한 시로가 레이에게 말을 꺼냈다. “....신기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다시 너를 암살할 때 유용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뿐이니, 신경 쓰지 마라.” “그편이 더 신경 쓰인다고!” 시로는 레이의 당당한 말에 황당해 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런 시로의 말에도 당당한 레이의 모습에 발끈하던 시로는 오히려 화를 내는 자신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을 내쉬며 그만 두었다. “아버지, 아버지. 저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여기서 레이랑 기다리렴. 레이, 잠시 갔다 올 테니, 시이를 부탁해.” “시야에서 떨어지는 건 그다지 좋진 않지만 알겠다.” 시로는 레이와 시이가 벤치에 앉는 것을 보곤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를 떠올 리곤 그 곳에서 3개의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시이들에게로 돌아왔다. 시로는 시이에게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내밀었고 시이는 시로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었다. 그리고 시로는 자신의 다른 손에 들린 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레이에게 건넸다. “먹어.” “행동하기에 필요한 섭취는 오전에 충분히 섭취했다.” 하지만 시로가 건넨 아이스크림을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는 받지 않는 레이는 무미건조한 어 투로 이 아이스크림을 섭취해야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자 시로는 그런 그녀의 손을 잡아 아이스크림을 억지로 쥐어주었다. “이런 건, 그냥 먹는 거야. 필요에 따라 먹는 게 아니라, 마음이 가는 데로 먹는 거야. 일단 성의를 봐서 하나 정돈 먹어달라고? 아깝잖아.” “........알겠다.” 할짝 레이는 자신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의 한기에 조금 인상을 찌푸렸으나 시로의 말에 혀를 내밀어 시이가 한 것처럼 아이스크림을 핥아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혀에 딸기향의 달콤한 맛이 퍼졌고 그녀는 순간 움찔하며 놀랐다가 다시 한 번 혀로 아이스크림을 핥고 그것을 몇 번이나 반복하더니 시이처럼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집 중하기 시작했다. 시로 역시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미소 짓곤 자신의 손에 들린 키위 맛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아버지 아버지.” “응? 왜 그러니?” “나, 아버지 것도 맛보고 싶어요.” 시로는 시이에게 자신의 키위 맛 아이스크림을 내밀어 주었고 시이는 시로의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더니 만족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갑자기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시로가 옆을 보자 그곳에는 레이가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보 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시로는 피식하며 미소 짓곤 레이의 얼굴 앞에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내밀었다. “자, 너도 한 입 먹어봐.” “...... 성의를 무시하지 말라고 했으니, 그럼.” 레이는 시로가 내민 키위 맛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고 입 안에서 오물오물 그 맛을 음미하는 듯한 리액션을 보여주어 시로가 웃음 짓게 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시이는 그녀 앞으로 쪼 르르 뛰어가 그녀에게 자신의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내밀었다. 시이의 뜻을 안 레이는 시이의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며 아까처럼 그 맛을 음미하 며 먹었고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자신의 아이스크림이 가장 마음에 든 듯 고개를 끄덕이 더니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데 집중했다. 시로와 시이는 그런 레이를 보며 재밌는 듯 바라보았다. “뭘 보는 거지? 먹고 싶어?” “아냐, 그나저나 움직이기에 필요한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어?” “모르겠다, 그냥 이것을 먹고 싶을 뿐.” “그래그래, 그거면 된 거야.” 시로는 자신의 장난스런 물음에도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마족에서 자랐 지만 엄연한 인간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레이는 그런 시로의 손길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신경 쓰지 않는 건지 그냥 자신의 손에 들 린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집중했다. “그나저나, 네기랑 후지 누나는 괜찮을까. 갑자기 걱정되는데.....” “아버지, 아버지. 그럼 가 봐요!” “하지만..” 시로는 시이의 말대로 마호라 학원에 가서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싶었지만 지금 자신을 졸졸 따라 다니는 레이도 있으니 그곳에 갔다가는 무슨 엄청난 파장이 몰려올지 걱 정이 되어 가기가 꺼려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 시로의 걱정을 알아 챈듯 레이가 시로를 올려다보며 말을 했다. “걱정마라, 절대 떨어지지 않고 따라 갈 테니, 이정도 인원으로 길을 잃어버리진 않는다.” ..............잘못 짚었다. ‘네가 따라오는 게 걱정이라고!’ 시로는 그렇게 외치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진 못하고 있는 힘껏 자신의 모든 감정을 실어 ‘마음 속’에서 소리쳤다. “일단 그건 나중에 다시 생각하고 즐겁게 놀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네에! 아버지!” 시로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시로를 따라 일어나는 두 소년소녀, 시이와 레이. 특히나 레이는 이미 다 먹은 아이스크림이 무척이나 아쉬운지 자신을 손을 조금 바라보다가 시로가 자리를 옮기자 곧장 시로와 시이를 뒤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길을 걷던 도중 시로들의 귀에 들려오는 흥겨운 음악 소리. 누구 먼저랄 것 없이 음악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한 남녀가 하늘로 올라 아름답게 흩어지는 분수를 배경삼아 공연을 하고 있는 듯 남자는 조율이 매우 잘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기타를, 여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삼아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곡은 어디서도 듣지 못한 생소한 곡이어서 그 곡이 그들의 자작곡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한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님이 살고 있었어요. 그 아름다운 공주님은 표정이 없었어요, 아님 감정이, 마음이 얼어있었죠. 사람들은 얼음의 마음을 가진 공주님을 안타까워했어요. 왕은 나라 안에 공주님의 마음의 얼음을 녹일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큰 포상을 내려준다고 하였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하지만 그 얼음을 녹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고 오히려 그 얼음을 녹이려던 사람들은 공주님의 마음의 얼음에 얼어버리고 말았어요. 모두가 공주님의 얼음을 포기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 공주를 잊어가던 그때, 공주님에게 한 청년이 나타났어요. 청년은 공주님에게 말을 했어요. ‘공주님 그 얼음을 제가 녹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공주님께서 스스로 녹이는 것을 도와 드리는 것 이외에는 해드릴 수가 없어요.’ 공주님은 그제야 자신의 얼음은 자신이 녹여야 한다고 깨달았어요. 그 날 이후, 공주님은 청년과 함께 자신의 마음의 얼음을 천천히 녹여가 어느 날 그 얼음을 모두 녹였어요. 하지만 청년의 양팔은 공주님의 얼음의 한기에 얼어갔고 게다가 그 몸은 그 한기에 서서히 죽어갔어요. 공주님은 죽어가는 청년을 보며 울었어요, 하지만 청년은 말했죠. ‘이제 얼음은 녹아 봄이 왔어요, 그러니 웃어주세요’ 공주는 식어가는 청년에게 봄과 같은 미소를 지어주었어요. 청년은 서서히 감기는 눈을 느끼며 말을 했어요. ‘아아, 이것이 폐하께서 말씀하신 커다란 포상이군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떠났습니다, 봄을 되찾은 공주님을 남긴 체..... 한 동안 이어지던 연주, 공연이 드디어 끝이 나자 시이는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힘차게 쳐 주었고 공연을 하던 두 남녀는 그런 시이를 보며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갑자기 시로의 옆에 있던 레이가 노래를 부르던 여성에게 다가가 옷깃을 잡아당겼고 노래를 부르던 여성은 레이에게 미소를 보이며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러자 레이가 말을 꺼냈다. “공주님은 행복해?” 레이의 난데없는 질문에 여성은 조금 난처해하는 듯 했지만 곧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네, 무척이나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됐어.” 그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무런 미련 없이 몸을 돌려 시로에게 돌아온 레이. 여전히 아무런 표정이 없었지만 어느새 노래가사를 더듬더듬 조용히 흥얼거리는 레이의 모 습에 시로는 레이가 이 노래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노래 한 번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물론이죠.” 시로는 공연을 하던 두 남녀에게 다시 한 번 부탁했고 그런 시로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 준 두 남녀는 다시 아까의 노래를 시작했다. 다시 노래가 시작 되자 레이의 눈은 그 두 남녀에게 고정되었고 그녀의 귀는 그 노래를 마 음에 새기기라도 하듯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그 노래를 머릿속에 새기고 있었다. ◇ “으음.. 정말 가도 되는 걸까.” “아버지,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가 봐요!” “무슨 연유로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딪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시로는 마호라 학원 정문을 앞에서 정말 2-A반에 들려도 될 건가 심히 고민을 했다. 그런 시로를 격려하는 시이와 시로가 정말 자신 때문에 이 학원을 들어서는 것을 꺼려하는 걸 모르는 눈치인 레이가 말을 하자 시로는 한숨을 내쉬며 학원 안으로 발을 디뎠다. 시로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교내로 향했고 지금은 쉬는 시간인지 여기저기 여학생들이 재 잘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시로가 지나갈 때마다 시선이 시로에게 향하는 듯 했으나, 그 이유를 알 리가 없는 시 로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시이와 레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발걸음의 속도를 올려 서둘러 네 기와 타이가가 있을 교무실로 향했다. 드르륵. 문을 열자 늘 상 보이는 선생님들과 항상 일은 안하지만 늘 활기차기만 한 타이가와 여기저 기서 열심히 일을 하는 네기의 모습이 보..... “훌쩍, 훌쩍” “울지 마, 네기. 자자, 힘내.” 여야 하는데 웬일인지 네기가 자신의 교탁에서 훌쩍이며 울고 있었고 그런 네기를 타이가가 진땀을 빼며 다독이고 있었다. 시로는 뭔가 불길함을 느끼고 조용히 나가려고 했으나... “시로!!” “시, 시로 형? 흐, 흐윽... 시, 시로 혀엉!!” 다다다다 덥썩. 마치 구세주를 만난 양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서 시로에게 매달리는 네기. 그런 네기를 이해한다는 듯한 어색한 미소를 띄고 있는 타이가의 모습에 시로는 당황해 할 수 밖에 없었고 일단은 자신에게 매달려 훌쩍이는 네기를 토닥여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서야 네기가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에, 그러니까 오늘 에바의 기분이 왠지 엄청 상해있다, 그래서 에바가 화풀이로 너에게 집중적으로 살기를 뿌려댔고 너는 그 살기 속에서 수업을 해야 했...다고?” 끄덕끄덕 “게다가 쉬는 시간에 왜 그러는지 물어보자 수련의 일환이라는 말을 하고 계속..했다고?” 끄덕끄덕 시로는 수업 도중 내내 에반젤린의 살기를 혼자 받아내며 수업을 한 네기에게 박수를 쳐주 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지금 네기에게 그렇게 했다가는 네기가 정말 무너져버릴 것 같아 참 았다. “으음, 그거 참, 오늘 에바가 왜 그러지.” “......시로 형, 정말 모르시는 거에요?” “....응? 내가 알고 있는 일이야?” 네기는 우물쭈물하며 시로에게 넌지시 물어보았고 시로는 네기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 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일이라는 듯한 네기의 말에 조용히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에반젤린이 기분이 상할 만한 일을 생각해보았다. “아, 혹시 억지로 등교시켜서 그런가?” “........하아.” “시로가 그렇지 뭐.” “그 진조도 상당히 고생이 크겠군. 동정심이 우러나온다.” “아버지답지만요.” “뭐, 뭐야? 혹시 틀린 거야?”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이 뭔가를 틀렸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뭔지는 모르는 시로. 그런 시로의 모습에 모두는 한숨을 쉴 뿐이었다. “그, 저기 시로 형.” “뭔데? 뭐든지 말해봐, 도와줄 테니.” 네기가 머뭇거리며 시로를 불렀다. 시로는 네기가 뭔가 부탁하려고 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네기에게 말해보라고 했고 그런 시로 의 말에 네기는 용기를 내어 말을 했다. “그, 아침에 자신있게 맡겨달라고 했지만요, 역시.... 그, 수업 도중 뒤에 계셔주면 안될까 요? 그러면 마스터도 기분이 조금 풀릴 것 같기도 한데요..” “응? 내가 뒤에 서있는 거랑 에바의 기분이 풀리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오히려 내가 있으 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억지로 등교하게 만든 사람이 나잖아.” “괘, 괜찮아요! 일단 계셔 주세요, 그걸로 충분해요!” “아, 그, 뭐, 그걸로 괜찮다면..” 시로의 말을 황급히 자르며 필사적으로 부탁하는 네기의 모습에 시로는 자기도 모르게 허락 해버렸고 시로가 허락하자 네기는 왠지 안심한 듯한 의미의 한숨을 내쉬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시로는 여전히 무슨 연유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했고 그런 시로를 보는 타이가와 시이, 레이 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수업 시작 종이 쳤고 네기는 출석부를 챙기고 서둘러 2-A반으로 향했고 그 런 네기를 시로들이 뒤따라 갔다. 몇몇 교실을 지나 네기가 담임으로, 타이가가 부담임으로 게다가 덤으로 교생 시로까지 역 임하고 있는 2-A반의 교실 문이 보였고 네기와 타이가는 앞문으로 교실에 들어섰다. 시로는 네기와 타이가가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고 뒷문으로 조용히 교실에 들어섰지만 교실 에 들어서는 시로의 기척을 놓칠 리 없는 몇몇의 여학생의 눈이 시로를 향했다. 가장 먼저 시로를 눈치 챈 것은 뭐랄 것도 없이 에반젤린이었고 그 뒤를 이어 카에데와 쟈 지, 마나, 세츠나, 쿠페이 등 달인들이 눈치를 챘고 그녀들의 시선을 따라 나머지 아이들도 잇달아 시로의 등장을 눈치 챘다. “아, 시로 선생님이다!” “그런데 옆의 여자아이는 누구지?” “꺄아~ 시이다! 오랜만이야!” “그나저나 오늘 쉬신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응, 분명 쉬신다고 했었어. 그런데 왜 여기 계시지?” 웅성웅성 시로의 등장으로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한 2-A반. 서서히 웅성거림을 넘어 떠들썩해져가는 2-A반의 모습에 시로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고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불길한 감이 들었다. “모두 수업 중이니, 조용히 해주세요. 질문은 쉬는 시간에 하세요.” 네기는 뭔가 무거운 것을 떨쳐버린 듯한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시로에게 잔인한 말을 했다. 네기의 말로 인해 시로는 도망도 못가고 꼼짝 없이 쉬는 시간 그녀들의 질문 공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시로는 순진하기만 하던 네기가 왠지 뭔가 알 수 없는 검은 오오라를 풍기고 있는 듯한 느 낌까지 받아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이제는 선생으로서 능숙해진 네기의 수업은 빠르게 흘러갔고 쉬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시로 의 안색은 점점 창백해져만 갔다. 몇몇이 눈에 빛을 내며 종이 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마호라의 파파라치, 카즈미라던가 위험한 망상의 하루나라던가..)에 불안감은 더욱 심해져만 갔다. 딩동댕.. 덜커덕!! 우루루루루!! 종이 다 치기도 전에 움직이는 여학생들. 시로는 엄청난 속도와 정밀한 포위망에 도망가려는 의사조차 묵살되며 꼼짝 없이 포위되어 엄청난 질문 공세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속사포같이 마치 유도심문 하는듯한 엄청난 질문의 공세에 시로는 점점 눈앞이 하얗게 물들 어가는 듯 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시로. 시로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몇몇 대답밖에 안하자 여학생들의 표적은 시로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갔다. “저기, 너 이름이 뭐야?” “레이” 카즈미가 본격적으로 인터뷰하는 것처럼 레이에게 접근했고 카즈미의 직감대로 레이는 시로 와 달리 순순히 대답을 했다. 그러자 눈을 빛내며 본격적으로 핵심 질문을 던지는 카즈미. “시로 선생님과 같이 들어왔는데, 시로 선생님과 너는 어떤 사이지?!” “(시로의 목숨을)가지러 왔다.” 꺄아아아~!!! 생략된 말 때문에 의미심장한 말이 되어버린 그녀의 선언에 2-A반 여학생들은 환호성을 질 렀고 그에 따라 시로의 안색은 더욱더 새하얗게 물들어갔다. 그리고 동시에 어디선가 검은 오오라가 피어나고 있었다. “그, 그런게 아니야! 에, 에바 너도 알잖아!” “호오, 그렇단 말이지.” 시로가 황급히 아니라고 외쳤지만 모두는 시로의 말을 신경쓰지도 않았고 에반젤린에게 동의해달라고 말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에반젤린의 말이었다. “그럼, 지금 진척은 어느 정도?” “본인의 반항이 거세서 주변부터 공략중.” 꺄아아아~!!! 시로의 말을 무시하고 이어진 카즈미의 인터뷰에 순순히 대답한 레이의 말에 다시 한 번 2-A학생들은 환호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더 이상 시로가 손을 쓰기에는 너무도 늦은 상황이 되어갔다. “........이익!!” 시로는 결국 도주를 선택했다. 시이와 레이의 손을 붙잡고 2-A반의 포위망을 억지로 열어 엄청난 스피드로 도망을 쳤다. 그런 시로를 쫓는 엄청난 추격자들. 엄청난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카에데와 쿠페이, 어떤 연유인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그 카에데, 쿠페이 와 비슷한 속도로 시로를 쫓는 카즈미, 하루나. 시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끌어내어 도망갔지만 그 이상으로 엄청난 초인의 능력으로 따라오 는 4명의 추격자들의 손에 잡힐 듯 말듯 위험한 순간 수업 시작종이 울려 시로를 살렸다.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킨 시로는 시이와 레이를 데리고 마호 라 학원의 옥상으로 갔다. “아아, 지쳤다.” “아하하, 아버지 정말 재밌었어요.” “........그래그래, 재밌었다니 다행이네, 레이는 안 피곤해?” 시로는 지쳤는지 다리가 풀려 옥상에 올라오자마자 자리에 푹 눌러 앉았다. 시이는 그런 시로를 보며 재밌다는 듯 즐겁게 웃었고 시로는 시이가 즐거웠다는 데에 만족 하기로 하며 체념했다. 시로는 자리에 누워 시선만 돌려 레이를 보곤 물었다. “그다지 피곤하진 않다. 그보다, 이 기분은 뭐지? 뭔가... 가슴속이 벅차다. 나쁘지 않아.” “........... 즐거웠어?” 시로의 말에 레이는 흠칫 놀라며 조용히 자신의 손을 바라보곤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런가, 이게 즐거움이란 감정인가.” 레이의 입 꼬리가 조용히 올라갔다. 그것은 처음 보는 ‘마족에게서 자라 감정을 잃은 소녀’의 첫 감정의 표현, 미소. 시로와 시이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레이를 바라보았다. “나쁘지 않아, 진작 이런 감정을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후훗” 누워있던 시로는 자리에서 슬그머니 일어났다. 그리고 뭔가를 생각하더니 결정을 내린 듯 레이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레이, 너 내 딸이 되지 않을래?” 시로의 말에 레이는 시로를 빤히 쳐다보았지만 시로는 물러서지 않고 말을 이었다. “꼭 내 딸이 아니라도 돼, 적어도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라는 거야. 너는 인간이야, 감정을 가진. 그러니 인간과 함께 살아가자.” “딸...인가.” 시로의 말에 레이는 다시 한 번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음, 반경5km는 10일 넘었죠?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이번 편은 일찍 마무리 지은 편인데요, 다음편이 나름대로 회심편이기 때문...은 아니고, 그냥 갑자기 원작과 너무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아하하하.. 물론, 원작 스토리 곧이 곧대로 갈 생각은 없지만 말이죠 아직 슬럼프가 풀리지 않아 2일 연재는 힘들 거 같고, 3일 연재 혹은 빠르면 2일 연재로 갈 예정입니다. 아, 일단 리리플 가도록 하죠! 사죄의 뜻이라긴 뭐하지만 리리플, 정성스럽게 적겠습니다! 베르단디 // 처음 알았습니다! 우왓 놀랐어요. .....하지만 제 설정은 그렇지 않 으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에헷. 월하 // 아, 식객일 암살자.........라고 해도 이미 그 집안은 평범과는 거리 가 매우 멀지 않나요? 아하하하.. 불한당 // 그렇죠!! 평행세계! 작가의 고유결계이니 넘어가는 겁니다!! ...... 라고 해도 왠지 씁쓸하네요. [먼산] 망월 // 아하하, 코지로 형이 넘어오신다면........그야 말로 막장의 전개죠. 메른 // 뭐, 안좋은 소문이라기 보다는 전 학교에서 처럼 행동하니 그런 별칭이 붙은거겠죠< 시안군 // 저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먼산] 메카늭 // ...............뭔가 잘못들은거겠죠? 아하하, 그렇겠죠. 그런겁니다. 사심안 // 랄까, 다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요. 레이는 시로의 페로몬에 당하 지 않았다구요..털썩 아챠코 // .......에? [순간 못알아들은 작가] .......아아 [뒤늦게 깨달은 작가] 레이 // 랄까, 여성화< .....그리고 착각하셨는데 레이는 넘어가지 않았! 프리무라 // 그렇군요< 납득 납득, 안심 안심 카르시안 // YEAH~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어둠 // 랄까, 처음알았..........하지만 제 설정은 일반인이니 봐주세요< 알칼레아 // 다들 할렘으로 아시네요, 으음.. 역시 그동안의 일이 원인인가. 팬텀 // 그렇죠, 흔하죠< 그래서 쓰기가 편해요< 무상 // .........오오, 그 강X의 연X술사 말이군요..페르몬의 연X술사. 시로 청춘만세 // 랄까, 이제 복귀한거지만 말야< 츠크미 // 그건 정해져있는 사실. 시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킥 데모닉 // .....역시 다들 그렇게 해석이 되는건가요~? 겜하는사 // ........할렘이라, 아직은 아닙니다! [응? 아직?] 멀린 // 랄까, 다른 배역으로 돌렸...는데 안계시는 줄 알고 그 배역도 고 민하고 있었어요, 으음. 계시다니 그 배역에는 나오실듯?! 에리얼 // 에헷,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적을게요. 바이올렛 // 아니에요! ..................아마도 홋제비 // 랄까, 배X짱의 능력은 별개~입니다. 에헷, kk205409 // 그렇죠!! 쟈지는 분위기가 있죠! 일리나 // 당첨이죠, 여자로. 우후후후........여성화 만세! 히토시 // 넵, 시이는 뒤에 엄청난 활약을 해야해서 나중에 많이 나올거에요. 동곤증 // 그렇죠 언제 다 세고 있겠습니다 [먼산] 프제 // 훗, 아직은 아니라고 아직은< 솔루멘 // 시로의 로.아이아스에 막히셨습니다< 준 // 아직 플래그는 아니에요, 뭐 나중에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베오울프 // 음, 제가 쟈지를 좋아하다 보니 말이죠~ 어쩔수가 없는거죠, 게다 가 뭔가 맡긴 일도 있구요. 후후후 아티게이 // 뭐, 유명하셨잖아요< 역전재판 // 에헷,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봐주세요 은월 // 뭐, 플래그는 아닙니다만.. 흥미정도...랄까요? dltmfql14 // 보이 입니까?! 보이?! 소년?! 시로가요?! 코노카 // .........훌쩍 시이, 너무합니다. 제가 그토록 사랑하는...[푸욱!!] 프로즌 // 무지 속편한 자객이죠< 아쿼버스 // 시로의 몸은 플래그로 되어있다~는 건 알려진 사실. 루시티드 // 뭐, 트랜스는 아직................되긴 하겠죠? rlatpwns1110 // 뭐, 제 팬픽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후후후 [먼산] 무사아들 // ......영어로 적으셔도 촉수교는 가입안합니다!!!! 바람 // 으음, 그런 일러스트가 있었던가요, 한번 찾아봐야겟.. rudrms4 // 다르죠, 너무나도 달라서 분합니다. 아슈밧타 // 에에~ 늘 수고하십니다. 그리고 저도 그 ‘레이’는 무척 좋아해요< 전검 // 아, 블리치였군요. ...........아 그런 능력인가요.[찾아봤..] epaj123 // 피해자라고 낙찰된겁니까... 아하하핫 카이넨 // 그런분들이 많아요, 무척 유명한 팬픽이니까요< 제네시스 // 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쥰쥰 // 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적을게요. 별난놈 // .....작가도 적기가 힘들어진답니다 [먼산] 로리제국 // 으음, 그렇군요. 이거, 어찌한다......뭐, 어떻게든 해보겠슴다< 트라비엘 // 우왓, 레이님 인기 절정. 에헷, 감사합니다!! 피의광기 // 많죠, 너무나도 많아서, 적기가 힘듭니다. 혀니 // .....시로의 카드에 플래그 맨? 제너인 // 에.......타이가 모에인 저로서는 충격~ 하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랄까, 많은 분들이 ‘또 플래그인가’ 하셨는데요~ 해명을 하자면 레이는 플래그에 당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표현을 하자면 자신에게 잘해주는 시로에게 ‘흥미’정도랄까요? 흥미와 애정은 다른 의미지 않습니까? 후후후. 그런걸로 변명해보겠습니다. 그리고 7화 중간에 나오는 노래~ 나름대로 고민해서 만든겁니다만..흔한거죠< 에헷. 이로서 7편이 끝났는데요 [8편, 흩어지는 꽃잎처럼] 기대해주세요! 나름 전투신도 있고 조금 슬픈 장면도 있고.....무엇보다 시로의 활약이!! 그럼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8편에서 뵙겠습니다!! 쿵 시이 도장 생강 :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시이 도장입니다! 자, 그럼 우리의 귀염둥이 시이는..! [오늘은 시이도장 쉽니다] ................휘이이잉..... 생강 : 안돼애애애애애앳!!!!!!!! 시이 도장 끗 다음 화에 계속< ps // dltmfql14 님의 말씀대로 조금 어색한 감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에, 다시 볼때 놓쳤나봐요. 죄송합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6개 | 조회수 1109 | 추천 36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 [ 팬픽게시판 ] 27 / 2008.01.17 12:39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시로가 자신의 딸, 아니 인간과 함께 살아가라는 말을 하자 레이는 미소를 짓고 자신의 생 각을 천천히 말을 했다. “나는 마족의 딸, 비록 인간이지만 마족의 아버지를 두고 있는 인간이지, 인간도 마족도 아 닌 존재, 그게 나다. 물론 네 말대로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언젠가 벽 에 부딪치게 될거야, 이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게다가 난 아버지를 떠날 수 없어.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레이는 마지막 말에서 말을 멈추었고 조용히 시로와 시이를 등지고 되돌아 서며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시로와 시이 역시 레이를 보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 그들 사이에는 묘한 침묵이 흘러 마 치 공기가 멈춘 마냥 긴장감까지 흐르는 듯했다. 레이는 뒤돌아서 한참이나 아무런 말없이 있었지만 시로와 시이는 그런 레이를 그저 지켜만 보며 재촉하지 않고 그녀가 말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딩~동~댕~동 침묵의 시간이 흐른 지 꽤 되었는지 마지막 교시의 종이 쳤다. 하지만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레이. 석양이 지며 그녀를 비출 무렵 레이는 뭔가에 대한 생각을 마쳤는지 고개를 들고 몸을 돌려 시로와 시이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뭔가를 말하려다가 다시 머뭇거리고 말하려다가 머뭇거리기를 반복하였고 석양이 그 녀의 뒤를 비춘 그 순간 드디어 그녀는 입을 열어 시로와 시이에게 말을 했다. “.............고맙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긴, 그리고 자신이 인간의 마음을, 아니 그저 평범한 소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되찾게 해준 시로와 시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힘겹게 말을 한 레이에게 시로와 시이는 그저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렇게 정했다면 우리가 뭐라 할 수 없겠네, 자, 그럼 일단 저녁 먹으러 돌아갈까?” 시로는 레이에게 손을 뻗으며 말을 했다. 레이는 시로의 얼굴과 손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피식 웃으며 시로의 손을 붙잡았다. “언젠가 반드시 너의 목숨은 내가 가져가겠다.” “....할 수 있다면 말이지” 시로는 다른 손으로 시이의 손을 꼭 붙잡고 옥상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아버지, 오늘은 저 찌개가 먹고 싶어요!” “그래그래, 그럼 오늘은 찌개를 하도록 하자.” “와아~” “어제 먹었던 생선도 맛있었다, 그것도 먹고 싶군.” “예이예이, 대령합죠.” 마호라 학원을 나서는 그들의 모습은 언뜻 따스한 한 가정의 모습 같았다. “.........왜이렇게 늦은거지?” “에, 에바? 그, 그런데 그 손에 들린 아조트검은.. 장난이지?” “후후후.....글세, 장난일까? 후후후후...” 밤늦게 에반젤린의 집에서 한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린 건 몇몇만이 알 뿐이었다. ◇ ― 한편, 그 시각 시로들이 있는 에반젤린의 별장 안에서는.. “에헤헤... 아~버지, 이거 어~엄~청 맛있어요. 에헤헤헷” “시이야, 그건 술이야!!” “어이~! 에미야, 케익크 떨어졌다!” “알았어, 금방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시로 공, 얼마 전에 좋은 재료를 구했소만 이걸 써서 요리를 해주지 않겠소이까?” “알았어, 일단 부엌에 놔줄래?” “여.... 기, 음료수가..” “아아, 가져갈게, 가져갈게!” .............난장판이다. 정확히는 시로만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이고 나머지는 시로에게 이것저것 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시로는 군말하지 않고 그녀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고 있었는데, 그 이 유는 아까 전 대련에서 에반젤린이 ‘모두는 에미야와 대련을 해서 이기지 못하면 벌칙, 단 에미야는 모든 기술을 봉인하고 체술로만 상대 할 것.’이라는 말에 초인의 힘을 가진 그녀 들의 엄청난 공세에 결국 무릎 꿇고 벌칙으로 ‘오늘 하루 하인’이 된 것이었다. 그 결과, 수련이 끝난 이후 벌어진 파티에 시로만 죽어라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아? 마법? 내가 왜 그런 귀찮은 일을 해야 하는 건데? 너희 마법 선생에게 말해보라고.” 유에와 노도카가 에반젤린에게 마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는지 에반젤린의 얼굴에는 누가 봐 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귀찮다는 표정이 지어져 손을 휘휘 젓다가 다른 곳에서 시로에 게 음료를 건네받아 마시고 있는 네기를 가리켰다. 유에와 노도카는 곧장 네기에게 가 에반젤린에게 말했던 그대로 네기에게 부탁을 했다. “마법을요? 여기서? 에.... 저기, 괜찮을까요, 마스터?” “마음대로 해, 다 들통 난 판에. 차라리 광고를 해라, [마법사 파트너 구함]라고. 게다가 이 [별장]은 밖 보다 마력이 충만해서 아마추어라도 간단한 마법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 에반젤린의 비꼬는 듯한 허락에 네기는 방에서 혹시나 해서 가져온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리 더니 작은 막대기 4개를 꺼냈다. 막대기의 모양은 그냥 막대기의 끝에 별이나 달, 천사 날개 등 매우 아동틱한 디자인의 막 대기였지만 다른 아이들은 모두 이것이 마법지팡이라는 사실에 디자인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신기하게 보았다. “자,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죠. 이 초보자 지팡이를 줄게요. 이걸 휘두르면서 ...따라해보세 요. [프라크테 비기 날 불이여 붙어라]” 퐁! 네기가 손에 달 모양이 막대기 끝에 달린 지팡이를 쥐더니 허공에 휘휘 저으며 주문을 외웠 고 네기의 주문에 호응하듯 지팡이의 앞에 라이터로 킨 듯한 작은 불길이 나타났다. “뭐, 초보자 주문이라, 라이터 같은 게 더 빠르겠지만요, 이게 초보자 주문이에요.” “재밌겠다, 나도 해보게 해줘!” “아, 나도!” “에에, 지팡이가 모자라는데!” 네기의 시범에 주위에 있던 모두가 흥미를 느끼곤 네기가 내놓은 지팡이를 돌아가며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모두가 네기에게 시선을 돌린 그 덕에 시로는 드디어 여유가 생겨 빈자리에 풀썩 앉으며 얼마나 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주어진 휴식을 취했다. “어이, 에미야. 일은 그만 해도 되니까, 저것들 좀 나가서 놀라고 해. 시끄러워서 차를 못 마시겠어, 그리고 와서 차 한 잔 더 타.” 시로는 자리에 앉자마자 들려오는 에반젤린의 퉁명스런 말에 한숨을 쉬며 다시 자리에서 일 어나 떠들썩하게 놀고 있는 네기들을 밖으로 내보내었고 그제야 조용해진 별장 안은 시로와 에반젤린을 포함한 시이, 카에데, 쟈지, 레이, 차차마루, 차차제로 이렇게 8명만이 남았다. 시로는 돌아오자마자 찻잔을 내미는 에반젤린의 찻잔을 받아서는 다시 주홍색의 찻물을 우 려내어 에반젤린의 찻잔에 쪼르르 조심스레 부었다. 그리고 다시 에반젤린에게 찻잔을 내밀었고 그 찻잔을 받아든 에반젤린은 한 모금 마시더니 마음에 든 듯 미소 짓고는 다시 읽고 있던 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자, 하인 일은 여기까지, 쉬도록.” “..........하아, 이제 끝인 건가.” 시로는 드디어 일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다리 힘이 풀리며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방금 불이 보인 거 같은데?!” “거짓말!” “정말 나왔다니까, 진짜야!” 밖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로는 스르르 눈이 감겨왔다. 들려오는 건 바닷소리와 아이들의 떠들썩한 소리, 그리고 에반젤린의 책 넘기는 소리, 다른 아이들이 뭔가를 먹는 소리... 그리고 서서히 감겨가는 자신의 무거운 눈꺼풀을 느끼며 몰려 오는 수마에 몸을 맡겼다. “......러니까, 전에 .... 했던 걸 ... 녀석한테 .. 하라니까!” “...로는 안 ..!” 시로는 주변의 떠들썩함에 자신의 의식이 수마를 몰아내어 잠의 늪에서 깨어났고 부스스 자 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시야에 비치는 것은 자신을 중심으로 몰려있는 엄청난 인파였고 그 덕에 정신이 번 쩍 뜨여 주위의 상황을 다시 살펴보았다. “쳇, 일어났잖아?” 시로는 자신의 앞에서 타이가와 시이가 에반젤린과 네기를 막아서며 서있고 자신이 일어나 자 에반젤린의 퉁명스런 말과 다른 아이들의 아쉬워하는 듯한 눈치를 보곤 에반젤린이 뭔가 를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나에게 뭘 하려고 했던 거야, 에바?” “아버지 아버지, 들어보세요. 에반젤린 누나가 아버지의 어릴 적을 보고 싶다고 아버지가 자는 사이에 네기 형에게 말해서 아버지의 기억을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래서 저랑 타 이가 누나랑 열심히 막았어요!” “....에바?” 시로는 일어나자마자 에반젤린이 자신에게 뭔가를 하려고 했던 것을 눈치 챘던 것을 에반젤 린을 캐물었고 대답을 회피하던 에반젤린 대신 시로의 앞에 있던 시이가 시로에게 안기며 대신 말을 해주었다. 시이의 말을 듣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에반젤린을 보는 시로. “그, 그렇게 보지 말라고. 꼬마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새삼스레 넌 어땠을까 궁금해서 그 랬으니까. 나, 나쁜 의미는 없었다고!” “네기의 이야기?” 시로가 네기의 이야기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자 에반젤린의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이 신이 나서 네기의 이야기를 해주었고 한참이나 네기의 이야기를 듣던 시로는 네기를 보며 왠지 자신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그런 일이 있었나. 나와는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네, 여러모로.” “후후후후...” 시로가 네기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자 뭔가 심상치 않은 웃음을 흘리는 에반젤린. 그런 에반젤린의 웃음에 시로를 비롯한 모두가 에반젤린을 향해 시선이 모아졌고 고개를 떨 구고 웃던 에반젤린이 뭔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에미야, 방금 네기의 이야기 들었지?” “응? 그, 그런데?” “그리고 꼬마야, 너 에미야의 이야기 궁금하지?” “네? 그다지..” “궁.금.하.지?” “.......네, 넵! 구, 궁금합니다!”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에반젤린의 말투와 표정에 얼어 더듬거리며 말하는 네기의 말에 에반 젤린은 완전히 쇄기를 박았다는 듯한 미소와 함께 시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을 했다. “자, 그렇다면 꼬마의 과거를 들은 너는 꼬마에게 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예의!” “........하아?” “마법사의 기본은 등가교환, 너도 알고 있을 테지? 그러니까, 네 과거를 보게 해줘! 덤으로 우리도 함께 볼 테니까. 후후후후..” 확실한 억지가 붙어있는 에반젤린의 말이었지만 확실히 시로는 마법사인 네기의 과거 이야 기를 들었으니 네기의 파트너도 아닌 자신 역시 뭔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왠지 자신의 과거를 다른사람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꺼림칙했기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후지무라, 너도 알고 싶지 않아?” “나는 어릴 적 시로를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 “........네가 모르는 에미야의 기억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그, 그건...” 타이가마저 시로의 기억을 보고 싶다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미 타이가가 기울기 시작한 이 시점에는 유일한 자신의 편인 시이가 있다고 해도 전세를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한 시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내 어릴 적 이야기라고 해도 그렇게 좋진 않을 거라고?” “상관없어! 자, 다들 준비해!” [오우!!] 에반젤린의 신호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그려지는 마법진. 미리 다 짜놨던 건지 다들 능숙하게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고 꽤나 큰 마법진이 그려졌다. 그리고 시로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몰려드는 여인들. “......설마, 이 인원이 다 가는거야?” “하나나 둘이나, 둘이나 셋이나, 셋이나 여럿이나 상관없잖아?” “아니, 직접 보는 건 에바만 보도록 해. 혹시 그 기억을 보게 된다면 다들 버티기 힘들 테 니까. 네기 기억을 본 것처럼 노도카의 아티펙트로 봐줘.” 시로의 말에 다른 아이들은 아쉬워하며 마법진에서 멀어졌다. 에반젤린은 뭔가가 기쁜지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마법진을 본격적으로 발동하기 시작했고 밝은 빛이 자신의 머릿속에 직접 들어온다는 느낌과 동시에 자신의 기억 속으로 들어섰다. ◇ 불타오르는 주위 풍경. 그리고 그 풍경 속에 힘겹게 서서 발걸음을 옮기는 붉은 머리카락의 어린 소년. [역시 이 기억인가] 죽어가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는 무력한 자신, 그리고 자신을 향해서 저주를 쏟아 붙는 죽 어가는 다른 사람들, 하지만 살기 위해 그들을 외면하고 계속 걷기만 하는 자신. 살려줘, 가지마, 너만 살려고 하는거야? 나를 데리고 가, 날 버리지마, 제발 살려줘, 가면 저주할꺼야, 가지마! 저주할꺼야, 죽어, 죽어버려, 우리랑 같이 되란 말야, 살려줘, 가지마, 너만 살려고 하는거야? 나를 데리고 가, 날 버리지마, 제발 살려줘, 가면 저주할꺼야, 가지마! 저주할꺼야, 죽어, 죽어버려, 우리랑 같이 되란 말야, 살려줘, 가지마, 너만 살려고 하는거야? 나를 데리고 가, 날 버리지마, 제발 살려줘, 가면 저주할꺼야, 가지마! 저주할꺼야, 죽어, 죽어버려, 우리랑 같이 되란 말야, 자신을 덮쳐오는 다른 사람의 저주에 머릿속이 망가져가지만 힘겹게 발을 옮겨간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체력과 의지로 얼마 가지 못하고 결국 자리에서 쓰러졌고 결국 그 자리 에서 죽는 건가 하고 생각하며 스르르 눈을 감았다. [뭐야?! 저기서 죽을...리가 없지. 그나저나 상당히 끔찍한 광경이군, 다른 녀석들을 데리고 오지 않길 잘했어.] 눈이 스르르 감기며 죽음만 기다리는 순간 어린 시로는 자신의 몸이 들어 올라는 것을 느끼고 힘겹게 눈을 떴다. 그리고 그 눈앞에는 자신의 양아버지이자, 동경의 대상. 에미야 키리츠구가 있었다. 그 일로 시로는 키리츠구의 양아들이 되어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이어지는 ‘그날’ “있잖아, 나는 어릴 때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었어.” 뜬금없이 말하는 키리츠구의 말에 어린 시로는 키리츠구를 바라보며 뭔가 불만인 듯한 표정 으로 말을 했다. “에에, 뭐야? 그럼 이젠 아니야?” “아아, 그렇지. 영웅이란 건 기간이 한정 되어 있어서 어른이 되면 힘들거든, 이를테면 기한 초과.. 려나? 하하하...” 시로의 말에 어색한 웃음을 짓는 키리츠구, 시로는 그런 키리츠구를 바라보며 뭔가를 생각 하더니 굳게 결심한 듯 키리츠구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자랑스럽게 말을 꺼냈다. “어쩔 수 없네” “그래..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으니까, 내가 대신해줄게 아버지는 어른이니까 무리겠지만 난, 아직 어리니까, 가능하겠지? 기억해둬, 아버지의 꿈은 내가 꼭 실현해 볼 테니까" 키리츠구는 놀란 눈으로 시로를 바라보았고 시로는 그런 키리츠구의 눈을 응시하면서 미소 지어주었다. 시로의 미소를 본 키리츠구는 미소를 짓고는 별이 뜬 하늘을 바라보았다. 키리츠구는 조용히 눈을 감으려 나지막하게 말을 했다. “아아, 안심했다.” 그 뒤론 영원히 눈을 뜨지 않았다, 키리츠구는. 그리고 그의 이상은 지금 여기, 에미야 시로의 등에, 에미야 시로의 안에, 에미야 시로 그 자체에... [그 이상은 내가 이어간다.] 그 말을 끝으로 마법이 풀렸다. ◇ 비가 내리는 날. 우산도 쓰지 않고 비를 따로 피하지도 않는 두 남자가 길을 뚜벅 뚜벅 걸었다. 그들이 발을 디디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마호라 학원’. 한 남자는 중년의 남성으로 중절모와 검은 레인코트를 입고 수염을 길러 한편으로는 인자하 게 보이고 한편으로는 위엄 있어 보이는 사내와 그 사내와 대조 되는 회색의 레인코트와 중 절모를 썼지만 분위기로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것 같은 살벌한 분위기의 한 중년의 사내가 마호라 학원을 찾아왔다. [이곳에 이누카미 코타로가 들어 선 것은 확실합니다.] [징벌로 인해 특수능력은 봉인된 상태입니다.] [지금이라면 식은 죽 먹기죠.] 인자해 보이는 중년의 주변으로 땅에 고인 빗물이 넘실거리더니 3명의 여자아이로 변하였 고 그 중년에게 뭔가를 보고하고 있었다. 그 말에 인자해 보이는 중년은 그 보고가 마음에 든 것인지 진한 미소를 지었다. “너희들은 작전대로 일을 진행해라. 하이데이 라이트 워커에게 들키지는 않도록.” [네, 알겠습니다] 중년의 주위에 있던 소녀들이 다시 물처럼 흩어지며 사라졌고 그 소녀들이 사라지자 중년은 진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옆에 있던 살벌한 분위기의 중년에게 말을 꺼냈다. “그렇다는 군, 그럼 나는 내 목적인 네기 스프링필드와 카구라자카 아스나만 노리면 되는 데.. 자, 어떻게 할 텐가 백작?” “큭, 신경 쓰지 마라, 난 이곳에 넘어오기 위해 ‘중립’파인 네 녀석을 이용한 것뿐이니까. 이 젠 난 나대로 움직이겠다, 내 목적은 한 녀석뿐이니 말이지, 크크큭.” 음침한 중년은 발걸음을 옮겨 다른 쪽으로 향했고 마치 어둠속에 스며들듯이 사라졌다. 남은 중년은 한동안 아무런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뭔가를 뜻하는 것 같은 묘한 미소 를 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자, 그럼 나는 내일을 하러 가볼까, 카구라자카 아스나가 우리들에게 얼마나 위험이 될지 테스트와 소년의 성장........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그’에 대한 것까지, 후후후” 중절모를 쓴 중년은 보일 듯 말듯 한 미소를 지으며 걸어 나갔다. 그 방향은 마호라 학원의 기숙사였다. ==================================================================== 네에, 드디어 대망의 전투신이 다음 화에~ 라고 해도 정작 중요한 장면은 아직 안 나오지만 말이죠. 아, 일단 리리플 가보겠습니다! 바람 // 중요한 인물이죠. 여러 가지 의미로< 마이레 // 음, 플레그는 성립되진 않지만 말입니다 후후 모순정의 // ........얀데레 루트? 멀린 // 후후, 하지만 다른 분들처럼 아직 언제 나오는 지는 모른다는거< 에데르 // 뭐, 타이가라면 ‘누나는 그런거 용서 못해요!!’하겠죠. 후후후 전검 // 와아~ 세컨드아이즈도 재밌게 봐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야마히코 // 아하하하, 레벨도 있슴까.. 그렇게 따지면 시로는 만렙! 봄비 // 봉인당하면 팬픽 진행이 안되요?! 바람 // 오오, 그런가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dltmfql14 // 지적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에헷 히토시 // ......아하하, 바, 바보라니, 그,그렇게 생각안했슴다 [삐질] 무상 // 뭐, 여차저차 넘어갔죠< 터틀이 // 으음, 3파전이라기 보다는 일단 일어날 사건의 시작이라고 할까요? 월하 // 아하핫, 결국 딸은 안됐지만 말입니다. 팬텀 // 음! 플레그 성립 실패< ㅋㅇㅁ // 이제는 이상하기까지 합니까...아하핫 동곤증 // 동생!!! 곤증님은 그쪽 취향?! 천자 // 그건 언제나 풀가동중< 레이 // 신경 안쓰일 리가 없잖슴까?! 메카늭 // 자, 잘못들으셨어요. 에헷 아티게이 // ........각오해야죠. 시로 여명 // 시로는 내구ex판정을 받고 있으니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있을..지도? 불한당 // 랄까, 결국 입양실패지만요. 사우론 // 수정...입니까, 뭐, 그도 그렇겠지만요 에헷 카르시안 // 벽창호죠, 뭐 작가가 그렇게 만든거지만서두요. rlatpwns1110 // 바로 영창개시 들어가겠죠. 아하핫 에리얼 // 로드 오브 할렘입니까! 반박할 수없다는게 더 무섭.. 데모닉 // 네네! 열심히 적을게요 로토 // 드디어 돌아왔슴다!!! 돌아왓다구요! 어둠 // 아, 그랬죠, 적는게 버릇이 돼서< 에헷 다음부터 그러겠슴다! 로리제국 // 그러시다면 다시 읽어주시는 센스도 감사합.. 프제 // 뭐, 착각이야 착각. 트라비엘 // 후후 플래그 성립 실패! 제너인 // 움찔, 저는 마음에 드는데 말이죠. 츠크미 // 으음, 일부러라... 글세요. 일리나 // 할렘 주인공의 전형적인성격< 시안군 // 감사합니다! 다음편 올렸슴다! 베오울프 // 뭐, 시로니까요[이상하게 답이 된다] 레프리카 // 마스터죠, 만렙, 최고의 자리..........[먼산] epaj123 // 그럴싸 하죠< 우룰 // 뭐, 결국 입양은 못했지만 말입니다. 홋제비 // 타이가 모에!! [작가는 무려 타이가 모에 타입] kk205409 // 제일 위험하죠! 제일 부럽고! 프로즌 // 뭐, 일단은 아닙니다만...후후 과연 어떻게 되련지~? 사심안 // 한 세트니까요, 페로몬을 가지면 따라 들어오는.. 랄까, 다들 딸이 된거냐~ 하시는데요, 일단 레이쪽에서 거절! 자, 이 사건은 나중에 일어날 사건의 시작점, 에, 그리고 복선이 되고 있슴다. 그리고........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아아,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려서 인지, 댓글이 예전 같지 않네요, 다 제 잘못입니다 훌쩍, 앞으로는 더 열심히 연재해서 다시 독자분들이 돌아오도록 열심히 하겠슴다!] 쿵! 시이 도장 시이: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생강: 시이야~!! 오랜만이야!! [덥썩 부비부비] 시이: 아, 알았으니까 우선은 놔주세요. 진행을 못하겠잖아요 아쉬운 듯이 시이를 내려 놓는 생강. 시이: 에, 아쉽네요, 레이누나가 제 누나가 될줄 알았는데 말이죠. 생강: 아하핫, 미안 미안, 그래도 레이에게는 역할이 있어서 말이지. 시이: 그런가요.. 그런데 전투라면 저도 싸우게 될까요? 생강: 그건 네타이니 노코멘트 하도록하지! 라기 보다는 아직 안정했어. 시이: 역시나 무책임한 작가 푸욱! [크리티컬 히트] 시이: 다음에는 더욱 재밌는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안녕~♡ 쿵 시이도장을 닫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또 뵈요~♡(시이) ps. 처음으로 삽화란 걸 넣어봤습니다 앞으로 간간히 나올 예정이니 그걸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으지도~?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6개 | 조회수 1147 | 추천 27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 [ 팬픽게시판 ] 31 / 2008.01.21 02:1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에반젤린과 3-A반의 몇몇 아이들이 시로와 네기의 과거를 안지 하루가 지났다. 시로의 과거를 들은 아이들은 네기의 과거를 들을 때처럼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들도 있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를 생각하는 아이도, 심지어 시로를 존경하는 눈으로 보는(네기) 아이도 있어 오히려 그런 눈빛을 받는 시로가 난처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에반젤린은 모두가 시로에게 시선을 집중할 때를 노리고 고개를 돌려 눈가에 맺힌 뭔 가를 닦아내고 있었다. 레이는 시로의 과거를 보고는 생각에 빠지더니 ‘아버지 인가..’하는 말을 조용히 내뱉었다. 자신의 과거로 무거워진 분위기에 괜스레 민망해진 시로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활기차게 이야기를 했지만 아이들은 시로가 친부모부터 양부까지 잃고 혼자서 살아왔다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오히려 애써 활기차게 이야기하는 그런 시로를 더욱 동정어린 눈으로 보는 아이들의 눈빛에 시로는 좌절했다. 그리고 몇 분 후에나 겨우 다시 활기찬 분위기로 돌아왔고 놀다 지친 아이들은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다들 자신의 짐을 주섬주섬 챙겨 에반젤린의 별장에서 나왔고 현실의 시간은 이미 늦은 밤이 되어버렸다. [실례 했습니다!] 아이들은 합창하듯 인사를 하고 에반젤린의 집에서 나섰다. 아직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아이들은 우산이 하나밖에 없는 것을 매우 난처해했지만 곧 시로가 집 안에서 예전에 고장 난 우산을 주워 새것처럼 깨끗하게 고쳐놓은 우산들을 주자 아들은 환호하며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우산을 몇 개 가지고 갔다. 흠칫. 아이들을 배웅하던 시로는 순간 자신이 느낀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마치 맑은 저수지 한 가운데 검은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진 듯한 이질적이고 불쾌한 느낌이었지만 그 느낌은 곧 검은 잉크가 저수지의 물에 스며들어 사라지듯 순식간에 그 느낌이 사라져버려 순간 자신이 착각한 것으로 치부해버렸다. “마스터, 왜 그러신가요?” “......아니, 내가 착각한 거겠지.” 하지만 시로는 자신의 옆에서 에반젤린이 기숙사 있는 방향을 빤히 바라보다가 에반젤린이 그곳을 바라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차차마루가 에반젤린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만 에반젤린은 그저 자신이 뭔가를 착각했다고 하며 몸을 돌려 별장 안으로 들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시로는 에반젤린과 자신이 동시에 착각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해 자신들의 느낌이 잘못 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심각한 표정으로 에반젤린이 바라보던 기숙사 쪽을 주시했다. “에미야?” “아, 아냐. 그럼 들어가자.” 하지만 시로는 자신과 에반젤린이 느낀 것이 착각일 가능성도 있기에 나중에 조사를 하러 가보기로 하고 이 이질적인 느낌이 자신의 착각이 아니라고 확실해지기 전까지 묻어두기로 하곤 에반젤린의 부름에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갔다. 에반젤린의 부름에 당황한 발걸음으로 집에 들어서는 순간. 들려오는 ‘딸랑, 딸랑’ 맑은 종소리가 에반젤린의 집안에 울려 퍼졌다. “.....에미야!” “착각이 아니었나!!” “아버지?” “응? 이 종소리는 뭐야? 시로, 어디가?!” 아까의 느낌이 착각이 아니라고 외치듯이 예전 시간이 남았을 때 기숙사에 설치해 놓은 방범 마술진이 발동하여 에반젤린의 집에 알리기 위해 맑은 종소리를 내었고 그런 소리를 들은 에반젤린은 전에 시로가 설치했던 마술 진을 생각해내고 시로를 바라보았지만 시로는 이미 집에 들어서려다가 곧장 몸을 돌려 튕겨나가듯 달려 나가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황급히 기숙사로 향했다. 집안에 울려 퍼진 종소리의 의미를 모르는 시이와 타이가는 달려 나가는 시로를 어리둥절하게 볼 뿐이었다. 한참이나 질주하던 시로는 다른 사람이 보면 엄청난 질주임에도 만족하지 못하는지 길을 따라 달리는 것 자체가 늦다고 생각하고 마치 다람쥐가 나무 위를 오르듯이 순식간에 나무 위로 올라서 높은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듯이 빠르게 질주하여 길이 아닌 숲을 질러 달렸고 그런 시로의 발밑에는 아직 침입자에 대해 눈치 채지 못한 아이들이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시로는 그들이 아직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그들이 방범 마술진에 알려진 위험할지도 모르는 침입자에게 말려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그리고 기숙사 안의 아이들이 무사히 보호하기 위해 더욱 박차며 빠른 속도로 기숙사를 향했다. 빠른 속도로 숲을 빠져나와 나무 위에서 뛰어내려 멈칫하는 동작조차 없이 기숙사를 향하여 온 힘을 다한 질주하자 기숙사 앞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 도착했고 시로는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던 것을 멈추기 위해 미끄러지듯 브레이크를 잡아 그 때문에 빗물로 인해 고인 물이 물보라를 일으켰다. 시로는 기숙사를 올려다보며 수상한 기색이 있나 둘러보았고 다행히 기숙사나 주위에서는 아직 수상한 기색이 발견되지 않아 평화롭고 조용한 걸로 보아 아직은 아무런 일이 없어 보였지만 아직 침입자들이 활동을 하지 않았을 확률도 있기에 그들이 활동하기 전에 제압해야 하겠다고 판단하고 조심스레 기숙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로는 기숙사의 복도에 들어섰고 복도엔 사람이 하나도 없어 무척이나 조용했고 복도에는 시로의 신발로 인해 ‘뚜벅뚜벅’하는 둔탁한 걸음걸이 소리만이 복도에 울려 퍼졌다. 비가 와서 그런지 혹은 모두 씻으러 간 것인지 여하튼 아직 사람의 기척이 없어 복도는 매우 조용했고 더군다나 복도에 있는 유일하게 복도에 있는 시로의 발걸음 소리가 복도를 타고 울려 퍼져 더욱 적막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어머나, 시로 선생님 안녕하세요.” “응? 아, 반장이군. 안녕.” 시로 앞 계단에서 매우 익숙한 여학생이 걸어 올라와 시로에게 인사를 했는데 그녀는 시로에겐 낯선 사람이 아니고 다름 아닌 3-A반의 반장이자, 재벌 집 딸이자 아스나와 늘 티격태격하는 라이벌(친구)인 유키히로 아야카였다. 그녀를 본 시로도 당황했지만 그 보다 더 놀랜 쪽은 아야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생각하기로는 이 밤에 여학생 기숙사에 와있는 시로를 이상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비록 시로가 그렇고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아무런 이유 없이 돌아다닐 사람도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니, 혹시 수상한 사람이 들어왔다는 정보가 들어와서, 못 봤니?” “아뇨, 그런 사람은 못 봤는데요, 아! 그럼 우리 네기 선생님은 무사하실까요?! 그 원숭이가 힘만 쌘 무식이라 아무런 도움도 못 될 텐데..! 네기 선생님 정말 무사하시겠죠?!” 시로가 기숙사에 수상한 사람이 잠입했다고 하자 무서운 기세로 시로의 어깨를 붙잡고 무서운 기세로 흔들어대며 네기가 안전하다는 확답을 얻고 싶어 하는 아야카의 행동에 시로는 차마 그녀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체 흔들려야 했고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녀의 폭주에 시로는 멀미가 날 정도까지 흔들리게 되었다. “네, 기는 안전하, 니까 진,정해..!” 멀어져가는 의식 속에서 가까스로 말로 겨우 눈앞에 보이는 강을 건너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 “켁.. 하아, 하아, 바, 반장은 무척 힘이 좋구나.” “괘, 괜찮으세요?! 죄, 죄송해요.” 시로의 말을 듣고 차츰 이성이 돌아온 아야카가 뒤늦게 자신이 한 행동을 깨닫고 황급히 시로를 놓는 아야카. 비틀거리는 시로를 걱정하여 다가와 시로를 부축하려고 하는 아야카의 행동에 시로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고 하자 아야카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지만 얼굴에는 미안함이 서려 있었다. “그런데 아야카는 무슨 일로 나와 있는 거야?” “아, 씻고 오는 길이에요. 그런데.. 지금 시끌벅적한 방이 저희 방 같은데..” 아야카는 갑자기 어디선가에서 복도까지 울려 퍼지는 떠들썩한 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나는 방을 찾아다가 그 위치가 매우 가까운 방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 방이 자기와 룸메이트가 묵고 있는 방이라는 사실에 창피한 듯 조금 얼굴을 붉혔고 자신의 방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인상을 찌푸리며 씩씩 거리는 걸음으로 방 문 앞에 섰다. 문 앞에 서니 더욱 크게 들리는 시끌시끌한 소리에 이마에 혈관마크를 떠올리는 아야카. 거칠게 열리는 문의 소리와 함께 들리는.. “도대체 왜이리 시끄러운 거...꽤액?!” 아야카의 비명소리. 아야카가 자신이 룸메이트와 기거하고 있는 기숙사방 문을 열자마자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엄청난 스피어 태클(돌진하여 몸을 날려 어깨, 혹은 머리로 상대방의 복부에 부딪쳐 강한 타격을 주는 기술)이 그녀의 복부에 빨려 들어가듯이 작렬했고 그 훌륭한 스피어 태클을 사용한 한 사람은 여자 기숙사에 있을 리가 없는 삐쭉 선 검은 머리칼의 왠지 늑대를 연상 시키는 모습을 한 네기 또래의 ‘소년’이 나타났다. 아야카는 자신의 복부에 느껴지는 강렬한 충격에 여자아이가 웬만해선 내기 힘든 부끄러운 비명과 함께 바닥에 그대로 슬로우 모션처럼 느릿하게 고꾸라졌고 바닥에 쓰러진 채로 부들부들 떨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시로는 순간 아야카를 부축하려고 했지만 아야카를 날려버린 소년을 보곤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소년에게 달려들었다. 시로의 손과 소년의 발차기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드는 섬뜩한 소리를 내며 쇄도했다. 기습적으로 시로의 손바닥이 먹이를 노리는 날카로운 맹수의 발톱인 양 소년의 턱을 아래에서 올려쳤다. 소년은 자신의 턱에 시로의 손바닥이 닿으려고 하는 그 짧은 순간 허리를 뒤로 젖혀서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그것이 다가 아니라 허리를 젖히는 동시에 소년의 발이 마치 솟아오르는 창처럼 빠르고 날카롭게 시로의 턱을 노리고 차올라왔다. 하지만 시로는 그 날카로운 발차기를 한손으로 간단하게 잡아채 위로 들어 올려 소년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넘어지는 소년의 한쪽 팔을 붙잡고 순식간에 소년의 등 뒤로 꺾어 팔과 다리를 봉하고 바닥에 쓰러뜨렸다. “.....네가 왜 여기 있지, 코타로?” 예전 교토에서 만난 그림자를 이용하여 늑대를 소환하고 근접전투를 하는 주술사이자 한때 네기의 적이었던 코타로를 알아본 시로가 조용히 코타로의 귓가에 말을 한 순간 순식간에 자신을 제압한 시로의 냉정한 목소리가 자신의 귓가에 들려오자 코타로는 시로의 목소리에 흠칫하며 몸을 떨며 고개를 돌려 시로를 바라보았지만 시로는 소년의 눈빛을 보는 순간 이상함을 느꼈다. 그건 코타로의 눈에는 아무런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 왜 제압당해있는지 당혹해하는 눈빛, 하지만 가장 큰 이상한 점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코타로!!” “시로 선생님?!” 뭔가 시끌벅적하자 거실에 있던 아야카의 룸메이트인 치즈루와 나츠미가 현관으로 나왔다가 바닥에서 부들거리며 실신해있는 아야카와 제압당해있는 코타로, 그리고 그 코타로를 제압하고 있는 시로를 보고는 깜짝 놀라했다. “해서, 나츠미의 동생인 코타로가 여기 있는 거에요.” “뭐, 그렇다면야...” 치즈루가 소개한대로 말하자면 코타로는 나츠미의 동생인데 집안 사정으로 갈 곳이 없어진 코타로는 하나뿐인 누나가 있는 이곳에 오게 되었고 코타로를 불쌍하게 여긴 치즈루가 허락하여 나츠미의 동생인 코타로가 이곳에 몰래 들어가게 되었다.. 라는 전개였지만 시로는 전혀 믿지 않았다. 주술사인 코타로가 일반인인 나츠미와 남매일리도 없고 만약 얼굴이 똑같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의 기습공격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아슬아슬하게 가장 절묘한 타이밍에 피하고 거기다 그 불안전한 자세에서 자신의 얼굴을 노리는 발차기를 하는 반격까지 한 코타로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숙련된, 그리고 엄청난 전투와 경험을 거친 자신과 같은 ‘뒷 세계’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타로가 침입자라고 하기에는 시기가 맞지 않아.’ 시로가 침입자 경보를 듣고 달려 온지 10분이 채 안 됐는데 여기 있는지 몇 시간은 되었다고 하는 이 코타로는 시간상 맞지도 않았고 게다가 그의 눈에는 거짓과 악의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이 아이가 지금의 적이라고 보기엔 힘들고 네기 일행에게 해코지 할 인물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가만히 모른척하고 있었다. “아, 미안하다, 코타로. 여자기숙사에 갑자기 남자애가 나타나서 나도 모르게 제압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그나저나 꽤 훌륭한 솜씨인 걸?” “괜찮아. 그런데.. 나도 모르겠어, 그냥 몸이 움직인 거라서..그런데 날 알고 있어?” “.........아니, 착각했나봐.” 시로는 코타로의 어색한 행동과 ‘일반인’이 아닌데도 눈빛에는 ‘마술사’의 눈,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치즈루와 나츠미에게 기대려고 하는 것을 보고 그가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은 곳 혹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대충 알아챌 수 있었고 어쨌든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의 코타로를 치즈루와 나츠미가 거두었고 아야카나 자신이 그 사실을 알면 바로 쫓아내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릴까봐 지금처럼 거짓말을 하는 것까지 예상했다.(다른 사람 일에는 날카로우면서 자신의 일에는 한없이 둔감한 타입) “일단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선생님 식사하셨어요?” “아, 난 괜찮아. 실례 했어. 그만 가보도록 하지.” 일단은 코타로가 침입자가 아니라고 판단한 시로는 다른 곳을 돌아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자신의 옷자락을 잡고 있고 자신을 올려다보며 미소 짓는 한 여성이 있었으니, 3-A반의 최고의 바스트이자 중학생답지 않은 성숙함을 자랑하는 치즈루였다. “식사는 하셨어요?” “아, 그, 먹었는데 말이지.” “식사는 하셨어요?” “그, 저기?” “식.사.는. 하.셨.어.요?” 시로의 옷자락을 당기며 자신의 대답에도 신경쓰지 않고 그저 그녀가 ‘바라는 대답’을 하기전까지 절대 놓지 않고 끝까지 말하려는 뜻을 보인 치즈루의 미소 뒤에 순간 도깨비의 형상이 나타난 것처럼 보였고 그 미소를 본 시로는 예전 그 ‘누군가’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며 정말 그리운(?)느낌을 받고 몸을 부르르 떨며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정말 잘 됐네요, 같이 저녁식사라도 하죠. 저도 유명한 선생님의 실력도 보고 싶은데요.” “그, 그러지. (자, 잠시라면야..)” 시로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치즈루의 손에 이끌려 주방으로 들어섰다. 치즈루를 보고 있던 코타로를 비롯한 나츠미, 아야카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시로는 별장 안에서의 일에 이어 치즈루의 ‘부탁’에 또 다시 식기를 들어 요리를 해야 했다. 몇 분이 지나서 시로와 치즈루가 들고 온 것은 간단한 저녁메뉴였지만 역시 가사A랭크답게 간단한 저녁메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모양과 냄새에 모두가 감탄사를 터트리며 시로가 나눠주는 저녁밥을 받아들였다. “와아, 맛있겠다!” 코타로가 가장 먼저 감탄사를 터트리며 먹기 시작했고 나머지 아이들도 잇달아 먹으면서 감탄사를 터트렸다. 아야카가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한숨을 내며 젓가락이 멈춘 사이 치즈루와 나츠미가 ‘안 먹을 거야? 내가 먹을 게’라며 젓가락이 오고갔고 그제야 아야카도 황급히 자신의 밥을 먹으며 왁자지껄한 식사분위기에 동참했다. 한참 식사도중 ‘딩동’하며 초인종소리가 들려왔고 아야카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풀썩’하고 힘없이 쓰러지는 소리. 시로는 뭔가 불길한 예감에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현관문 앞에 편안한 얼굴로 잠이 든 것처럼 쓰러져 있는 아야카와 검은 중절모를 쓴 인상 좋은 한 중년이 기숙사 방 현관의 안전 고리를 맨손으로 가볍게 짓누르고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아야카를 지나쳐 거실 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늑대 소년, 기운은 차렸나? 그런데 이거 예상치도 못한 청년도 있군 그래? 하지만 ...” 중년의 주먹에 순간 푸른빛이 어린다고 생각한 그 순간 흐릿하게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주먹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마치 코타로의 얼굴에 빨려 들어가듯이 정확하게 노리고 들어가 코타로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황급히 손을 올려 방어를 했지만 중년의 주먹의 기세는 그 방어하는 손과 함께 코타로를 날려버릴 기세로 날아들어 코타로를 강타당하..... 려고 했으나 코타로에 닿기 직전 중년의 팔을 잡아 그 주먹을 막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에미야 시로, 그 였다. “흠, 청년에게도 흥미는 있으나 지금 나의 목적은 늑대 소년이 가지고 있는 [병] 뿐 일세, 방해하지 않는 것이 어떠한가? 저 소년은 청년이 지켜야할 의리가 있는 소년도 아닐 텐데 말이지?” “아니, 상관있지, 내 눈앞에서 당하고 있는 소년이 있는데 모른 척 할 순 없으니까 말이야.” “훗, 듣던 대로 오래 살진 못할 성격이군, 청년. 어쨌든 나는 그 [병]을 가져가야겠네.” “......병?” 시로와 대화를 나누며 인상 좋은 미소를 짓던 중년은 코타로를 보며 병을 가져가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중년의 검은 색의 중절모와 레인코트에선 빗물이 뚝뚝 흐르고 있었고 신발에는 진흙이 묻어 바닥을 더럽히며 시로에게 한쪽 팔을 잡힌 체 신경전을 벌리고 있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바닥이 더럽혀지는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 “실례해요,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름도 밝히지 않은 체 남의 방에 흙발로 들어오다니,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제대로 된 신사가 할 행동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있다, 그것도 무척이나 당당하게 말하는 한 여성이. 치즈루의 옆에서 나츠미가 위험한 분위기를 읽고 황급히 치즈루를 말리려고 했지만 치즈루는 나츠미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중년을 바라보았고 그런 치즈루의 모습에 중년은 자신의 발밑과 옷을 보더니 앗차하는 표정을 짓고선 모자를 벗어 흔히 영국의 신사처럼 보이는 인사를 하며 순순히 사과를 했다. “이거 실례했군 아가씨, 일본은 신발은 벗고 들어가는 게 예의라는 것을 깜빡했네. 난 빌헬름 요센 폰 헤르만경. 경이라고는 하지만 몰락 귀족으로 보잘것없는 피고용인의 신분이지, 이 바닥은 변상 할 테니 부디 화를 푸시게, 아가씨.” “너, 금발 누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유쾌하게 말하는 빌헬름 요센 폰 헤르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중년, 헤르만을 향해 코타로가 마치 한 마리의 늑대 같이 날카로운 안광을 빛내며 경계했고 현관에 쓰러져있는 아야카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헤르만에게 물었다. 동시에 시로 역시 헤르만을 보며 눈빛으로 압박을 가했다. “별 거 아니야. 잠깐 잠들었을 뿐이지, 숙녀에게 난폭하게 할 순 없지. 자, 이제 병을 넘겨주게나, 비록 너는 목표물이 아니라도 그 병이 있으면 진짜 목표물인 ‘네기 소년’에게도 가기 전에 봉인 되어 버리니, 죽도 밥도 안 되거든. 자, 순순히 넘겨주면 아무런 일도 없을 걸세.” “네..기?....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가지고 있다고 해도......!” 헤르만의 말에 코타로는 중얼거리듯 조용히 대답을 하다가 갑자기 시로에게 한 쪽 팔을 잡힌 헤르만에게 질풍처럼 빠르고 거세게 돌진하더니 날카롭고 매서운 주먹을 질러 넣었다. 하지만 코타로의 주먹은 남은 한 팔로 간단하게 막혀버렸고 오히려 남은 한손의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한손의 매서운 펀치 연타에 뒤로 밀려난 코타로는 다시 스프링처럼 튕겨나가듯 빠르고 헤르만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한 불규칙적인 움직임으로 접근하여 다시 회심의 펀치를 날리려고 했으나 그것조차 헤르만의 발차기를 맞고 뒤로 날아갔다. “방금 최종 목표물이 ‘네기’라고 했겠다? 그렇다면 확실하게 당신을 막아야할 이유가 생겼군.” “역시 그렇게 되는가, 이거 참 난처하군.” 시로는 잡고 있던 헤르만의 팔을 아래로 잡아 당겨 헤르만의 자세가 낮춰지게 만들었고 그 뒤를 잇는 시로의 강렬한 무릎치기가 송곳처럼 날카롭게 찔러들어 헤르만의 복부에 작렬했고 그 덕에 헤르만의 얼굴이 일순간 일그러졌다. 계속해서 시로의 팔꿈치가 헤르만의 등을 노리고 내리찍었지만 이번 공격만큼은 순순히 맞아주지 않겠다는 듯한 헤르만이 몸을 비틀어 시로의 팔꿈치공격을 피하고 시로의 손을 잡아 코타로 쪽으로 집어 던지는 것으로 반격했고 시로는 갑작스럽게 날아올랐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균형을 잡고 안전하게 착지했다. “흐음, 그렇군. 상황이 좋지 않아. 대책도 세워졌으니 일단 물러가보도록 할까, ” 마치 지금까지 공연을 하던 마술사가 무대 위를 퇴장하듯 시로와 코타로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는 헤르만. “반장?!” 갑자기 현관 쪽에서 네기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허둥지둥한 발걸음 소리와 함께 네기가 거실에 나타났다. 네기의 등장에 헤르만은 조금 놀란 눈으로 네기를 보았다. “호오, 제법 일찍 왔군, 네기 스프링필드.” “누, 누구죠, 당신은?” “훗, 두 번이나 자기소개를 할 만큼 넓은 마음이 되질 못하기 때문에 저 청년이나 늑대 소년에게 물어보도록, 그리고 네 동료 7명을 내가 맡아 두었다. 그들이 무사히 되찾길 바라면 나와 한판 붙자, 학원 중앙 거목 아래 무대에서 기다리지. 되도록 빨리 오는 편이 네 동료들을 위해서 좋을 거다.” 헤르만의 발밑에서 물줄기가 헤르만의 몸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점차 땅 밑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사라져갔고 그런 헤르만을 황급히 잡으려는 시로와 코타로, 네기는 헤르만에게 달려갔지만 그것을 무시하듯이 헤르만은 바닥에 완전히 물처럼 스며들어 모습을 감췄다. “네기, 서둘러 그쪽으로 가자!” “네, 네! 그런데.. 코타로가 어떻게 여기에..?” “...네기? 그래! 네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서둘러 가는 게 좋을 거야, 코타로 너도 도와!” [훗, 그리고 청년은 이쪽보다 가야할 곳이 있을 거다. 주변을 잘 느껴보도록.] 네기에게 서둘러 아이들을 구하러가자고 말하던 시로는 갑자기 허공에서 들려오는 헤르만의 목소리에 긴장하며 주위를 다시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이상한 점이 없어 혹시 헤르만의 술수인가 하고 생각하던 시로는 온 몸을 찌를 듯한 살기를 느꼈다. 그것은 창문 밖에서 날아오는 살기였는데 그 살기는 정확히 시로만을 노리고 있어 더욱 섬뜩했고 시로는 식은땀을 흘리며 창문 밖에 멀~리 보이는 에반젤린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인적 드문 숲, 정확히 그 숲 안에서 자신을 향해 살기를 뿌리는 한 마족을 볼 수 있었다. 아까의 헤르만과 비슷한 연배로 보이나 전혀 다른 이미지. 헤르만도 분명 인간이 아니라고 느낄 수 이었지만 멀리 보이는 저 사내는 보는 것만으로도 결코 인간이 아니다 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는데, 그 것은 살벌한 분위기 뿐 아니라 본능적으로 저 남자는 인간이 아니다라고 온 몸이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기, 미안. 헤르만 쪽은 너와 코타로가 해결 해줬으면 하는데.” “네? 무슨 일이세요, 시로 형?” “.....부탁한다!” 시로는 안색을 굳히고 네기와 코타로에게 일방적으로 말하고 네기들의 부름을 듣지 않은 체 그대로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시로가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순간 깜짝 놀란 치즈루와 비명을 지르는 나츠미. 하지만 시로는 지금 그녀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자신에게 쏘아지는 그 엄청난 살기와 어둡고 질척질척한 기분 나쁜 기운은 빨리 자신이 그 쪽으로 가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이곳을 날려버리겠다고 외치는 듯 했고 그런 느낌에 시로는 다른 쪽도 물론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쪽보다 훨씬 위험한 냄새가 나는 이쪽으로 뛰고 다른 쪽은 네기들에게 맡겼다. ‘그쪽이 신경 쓰여도 네기들을 믿는 수밖에 없어. 저 앞은 네기들을 걱정하면서 싸워 이길만한 상대가 아냐.’ 한참이나 빗속을 뚫으며 쾌속으로 달리던 시로의 눈앞에 숲이 들어섰고 그 숲을 질주하여 보인 푸른 언덕이 시로를 반겼다. 하지만 시로를 반기는 것은 그 푸른 언덕뿐, 그 위에 서서 시로를 내려다보고 있는 중년의 사내에게선 본능적으로 ‘이 사내는 위험하다, 아니 그 존재만으로도 몇 사람은 죽일 수 있다’라는 어둡고 온 몸을 찌르는 듯한 검게 물든 어떤 것이 온몸에 느껴졌고 사내의 눈을 본 시로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 그 중년의 사내의 눈빛에서는 자신을 죽이려는 분노도, 투기도, 심지어 살기도 없었다. 그 살기는 중년의 온몸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자신에게 향한 것 뿐, 그 사내의 눈에 비치는 시로는 그저 사람이 개미를 보는 ‘무의미’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짓눌러 죽일 수 있는 그런 ‘하찮음’뿐, 아무런 감정이 없었고 단지 시로의 ‘죽음’만 결정하고 있을 뿐이었다. “크큭, 잘 왔다 에미야 시로, 네가 ‘그 녀석’이 말했던 위험한 존재인가. 언제라도 죽일 수있는 애송이지만 이왕 나온 김에 네 목을 가져가도록 하지. 자, 난 귀찮은 걸 싫어하지. 그러니 반항하지 말고 죽도록 해라.” “...... 그럴 순 없지.” “결국 고통스런 죽음을 선택한 건가. 크큭, 그건 그것 나름대로 좋지. 아, 이 말을 잊었군. 내 도구가 폐를 끼쳤더군.” “도......구?” “그래, 인간을 인간으로 죽이기 위한 내 도구, [레이]말이다, 감사의 의미로 네가 죽고 난뒤에 네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내 도구의 손에 죽도록 해주지, 크큭, 버러지 같은 인간은 버러지로 죽이는 게 내 손을 더럽히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걸 깨달아서 말이지. 크크큭” 그 순간 처음으로 시로와 중년의 사내의 안광에 살기가 어렸다. 어느새 시로의 양손에는 간장막야가 먹구름 사이로 모습을 들어낸 달빛을 반사시키며 중년을 향하고 있었다. ==================================================================== 예에~ 연재가 늦었습니다만, 그 변명을 하자면~ 많은 알바와 암별님의 수업에 크게 깨우쳐 서~ 랄까요, 퀄리티를 높여보기로 했습니다! ...........해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면 난처하지만요. 희노애락 // 음침하죠, 게다가 제가 만든 케릭터지만 정말 마음에 안드는 녀석 배틀 // 아하핫, 가, 감사합니다. 로리제국 // 음, 에바 모에 타입이시군요! 아날그 // 움찔, 그, 그런가요. 청춘만세 // ...............팬픽으로는 못뜬다는 소리구나 [좌절] 메카늭 // .......아 (이해못했다가 뒤늦게 이해한 작가) 바람 // 랄까, 계획은 있슴다, 기대해주세요. 레이 // 그, 저, 님? 차, 참아주세요! 과자먹자 // 아하하, 짧습니까..하지만 이번편은?! .........더 짧은가요? 츠크미 // ......에? 리플을 이해하지 못하.. 유키히나 // 그렇죠, 랜서 미안, 이번 팬픽엔 등장 못할거 같.. 프제 // 추격전인가?! 트라비엘 //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계시는군요. 무상 // 그분을 떠올리셧다면 님은 용자 사우론 // 후후, 부코에서 만났죠? 불한당 // 랄까, 대충 넘겼< epaj123 // 아직은 괜찮.. dltmfql14 // 랄까 그건 정해진 루트 베오울프 // 안습이죠. 아아, 시로 불행한 과거< 봄비 // 글세요~ 어떻게 되려나~ 프로즌 // 네, 노력해볼게요~ 히토시 // 이미 에바는 플래그 완료. 카르시안 // 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을게요 소마 // 후후, 누굴까요? 사업자 // 에, 죄송합니다아.. 다음편을 어서 적고 싶어서 서둘러.. 일리나 // 후후, 들어나는거죠 아쿼버스 // 그건 정해진 루트 rlatpwns1110 // 일단 보통 정신력으로는 버티기 힘들죠 데모닉 // 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후후 메른 // 뭐, 그것 때문에 시로가 좌절했죠. 홋제비 // 악맙니다! 아챠코 // 뭔가 그말을 들으니 기쁘기도하고 슬프기도 하고 미묘.. 에리얼 // 글세요~ 그건 작가의 변덕! kk205409 // 랄까, 그렇게 많은 예언을 하시면.. 털썩 야마히코 // 후후, 그건 정해진 루트! 랄까, 감사합니다! 초코우유 // 뭐, 다 그렇고 그런거죠< 사심안 // 나왔슴다! 로토 // 호색한......뭐, 이제 안나올지도< 천자 // 레이 아버지......맘에 안들어요 저녀석 루시티드 // 에헷, 감사합니다! 랄까, 어떻습니까 달라진 퀄리티!!!!!!!!!!! ....................가 있을 리가..[먼산] 조금 노력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많이 부족하군요, 아아 암별님을 볼 면목이.. 그래도 작가의 노력이 마음에 드시다면 댓글과 추천을....라고 해도 마음에 드시면 해주세요 털썩, 이 불초 작가는 결과를 만족하며 받아드리겠슴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2개 | 조회수 1081 | 추천 3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 [ 팬픽게시판 ] 29 / 2008.01.25 01:15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시로의 양손에 들린 검고 흰 부부검, 간장 막야는 이제 막 비 구름이 개이고 나타난 너무나도 밝은 은색의, 마치 사람을 베어 낼 수 있는 검극의 달빛을 반사시키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그 간장 막야를 든 시로의 양쪽 눈은 자신의 앞에 있는 한 중년의 사내에게 고정되어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다시 말 해봐라, 레이가 뭐라고?” “하찮아서 그런지 말귀도 못 알아듣는 건가? 도구라고 말했다, 도구. 그저, 버러지들을 처리하는데 내손을 더럽히기 싫어서 대신 버러지를 청소할 버러지가 필요했던 거지, 단순한 유흥이다. 크큭, 그냥 버러지는 버러지로 치우고 싶은 마음에 거뒀던 거지. 그리고 그 도구는 버려진 자기를 내가 거뒀다고 했겠지만 말도 안 되는 착각이지, 내가 버러지 같은 것을 주워서 기를 것 같으냐? 나 마족백작 ‘샤라 카르딘’이 말이다. 그저 그 년의 부모를 처리하고 죽이려다가 방금 말했던 생각이 나서 데리고 온 것뿐. 크큭” 그 말이 끝나자마자 무언가가 날카롭게 바람을 가르는 섬뜩한 소리를 내며 시로의 눈앞에 있던 중년의 사내, 아니 마족 백작 샤라 백작에게 날아들었고 백작은 사뿐하게 몸을 뒤로 날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피하며 시로를 비웃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발밑에 박혀있는 두 검을 발로 툭툭 쳤다. 백작의 발밑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시로의 손에 들려있던 음양의 부부검, 간장막야였다. “큭, 이런 얕은 수를 쓰다니, 내가 이런 어린애 장난 같은 것에 당할 것 같으..” “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 시로의 말이 흘러나오자 백작의 발밑에 있던 간장막야가 빛을 내고 강한 폭발음과 함께 백작을 덮쳤고 폭발로 인해 일어난 언덕의 흙은 뿌옇게 시야를 가리며 공중에 흩어졌다. 하지만 곧 그 먼지를 거칠게 헤치고 나오는 백작. 그의 얼굴에는 시로에게 한방 먹어 굴욕적이라는 표정이 짙게 나타나 안 그래도 살벌한 분위기가 더욱 날카롭게 되어 시로의 온몸을 찔렀고 성난 발걸음과 찢어 죽이겠다는 듯한 살기를 뿜으며 시로에게 다가갔다. “이, 빌어먹을 하찮은 것이!!” “....웃기지 마라, 마족. 레이는 도구 따위가 아니다. 그리고 너야 말로.... ― 전투 준비 ( Combatant Ready ) ” 완력 강화 - 완료 각력 강화 - 완료 민첩성 증폭 - 완료 판단력 향상 - 완료 감각 증폭 - 완료 모든 경험 접목 - 완료 배틀 모드 - 온 예전 마호라 학원을 습격해온 망령들을 학살하던 그 전투법. 시로의 온몸이 극도로 강화되며 그 몸에 지금까지 했던 모든 전투의 기억, 경험이 접목되어 최상의 전투태세를 갖춘다. “ ― 트레이스 온 ㆍ 장전 ( 다중 투영 장전 ) ”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시로의 전투 준비. 시로의 발밑의 주변에 설계도의 그림처럼 허공에 그려지기 시작하더니 그 설계도의 도선은 점차 질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곧 강철로 변해, 하나 둘 갖가지 모습을 이루어내며 땅에 박혀있었다. 그 검들은 모두 하나같이 음양의 부부검의 모습, 하지만 그 검의 종류는 늘 쓰던 단도가 아닌 어느 상황이든 그 상황에 맞게 검을 쓸 수 있고 갖가지 변칙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인지 원본인 단도가 아닌 장도, 대검, 단검, 대거, 수리검 등 정말 여러 가지 검의 종류로 바뀌어 있었다. 그 검들은 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듯 시로를 앞으로 수많은 간장막야가 땅에 박혀 당당한 기세를 뿜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에 들리는 ‘오리지날 간장막야’ “ 완료 (complete) 전개 (unfold) 검혼지망 (劍魂之網 - 검혼의 그물) ” 손에 들린 오리지날 간장막야를 들고 시로 역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백작을 향해 천천히 자신의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시로와 백작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은 혹, 자신의 원수를 만난 듯 사나웠다. “.............너야 말로 쓰레기다, 마족.” “으득, 하찮은 것이, 사지를 찢어 죽여주마. 버러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노려보는 두 사람, 서로를 향해 걸어가며 서로의 거리를 줄이고 있던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바로 전투를 하기에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미묘한 거리인 5M정도를 남겨두고 동시에 멈춰서며 서로를 응시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고 그 사이로 흐르는 시리고 너무나도 날카로운 칼바람이 불어 두 사람 사이를 가로지르고 주위에 있는 키 큰 풀들을 잘라버리겠다고 외치듯 강하게 갈라 허공으로 날아올라 더욱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순간 두 사람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고 느껴진 그 순간 두 사람의 신형이 흐릿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철들이 부딪쳐 흩날리는 온몸을 전율시키는 짜릿한 금속음. 신형이 흐릿해졌다고 생각한 순간 두 사람은 5M라는 거리를 단숨에 줄여 서로를 향해 공격을 했고 그 서로의 공격이 맞부딪치면서 주위를 울리는 짜릿한 금속음을 내며 서로의 목숨을 노리기 위해 힘을 가하고 있었다. 시로의 간장막야와 어느새 백작의 손등에 장착되어있는 맹수의 손톱과 같은 ‘클로’가 서로를 밀어내고 주인의 적의 목숨을 앗아가기 위해 힘 대결을 하고 있었고 시로와 백작은 지금 어느 한쪽이 아주 잠깐이라도 방심했다가는 지금의 힘 대결에서 바로 밀려 자신의 목숨을 순간 앗아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어느 한쪽도 방심 따윈 없고 자신 눈앞의 적을 ‘말살’하기위해 온 힘을 다했다. 힘 대결이 끝날 기미가 안보이자 또 한 번 서로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뒤로 튕겨 나오듯 물러서는 시로와 백작. 서로를 다시 한 번 노려보고는 다시 한 번 서로의 목숨을 앗아가기 위해 서로의 무기가 허공을 갈라 서로를 향했다. 그 금속음은 주위에 나있는 풀들을 잘라버릴 듯 주위로 울려 퍼졌다. ◇ “흐음, 꼬마 녀석들이 잡혔다고? 그런데 에미야가 왜 거기에 없다는거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찰을 해보니 어딘가로 급히 가셨다는 것 이외에는..” 몇몇의 3-A반 아이들이 마족으로 보이는 자에게 붙잡혀 그녀들을 구하기 위해 네기와 교토에서 보았던 코타로가 구하러 갔다는 보고를 하는 차차마루에게 왜 시로가 없느냐는 의문을 던지는 에반젤린. 차차마루는 그런 에반젤린의 말에 거기까지는 보지 못해서 명확한 답을 해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듯 말하고 있었다. 순간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느낌이 에반젤린의 온 몸을 찔러 들어왔다. 마치 온 몸을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감각이 어디선가에서 퍼져 나와 민감한 자신에게 닿았다고 판단한 에반젤린은 굳어진 심각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그 감각이 뿌려져 나오는 곳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반젤린보다 그것을 빨리 느낀 존재가 있었으니. “........이건?” 시로를 암살하기 위해 왔지만 최근 시로와 시이들에게 호감을 느껴 암살자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마족의 밑에서 자란 인간의 여자아이 레이, 그녀였다. “........아버지?” 매우 익숙한 기운이 자신의 몸을 찌르자 그 기운의 주인을 자신의 기억 속에서 마족 백작인 자신의 아버지 떠올렸고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마계에서 이곳으로 넘어와 이토록 분노하며 상대하고 있는 사람이 누굴지 생각하다가 아까 차차마루의 말에서 ‘에미야 시로’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곧 모든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곧 그녀의 몸이 그 기운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잠깐, 저쪽인가? 이건, 엄청나군. 차차마루, 너는 꼬마를 도우러 가라, 나는 에미야가 있는 곳으로 가볼테니까. 이거, 조심해서 가지 않으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젠장. 준비를 서둘러야겠어!” 에반젤린은 레이가 달려간 곳을 바라보며 그 곳에서 흘러나오는 엄청난 살기와 이질적인 기운들에 안색을 굳혔고 네기들에게 가려고 하던 계획을 고쳐 그 곳을 향해 가기로 결정, 네기 쪽은 차차마루에게 맡겨두고 마치 전쟁터 한 가운데 같은 위험한 그곳을 가기 위해 자신의 별장을 향해 성난 발걸음으로 험난한 그곳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기위해 들어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려다 아무런 대책 없이 그곳으로 뛰어간 레이가 걱정되어 한 번 뒤돌아보았고 곧 다시 준비를 마치기 위해 거친 발걸음으로 자신의 별장으로 들어섰다. “젠장, 죽기라도 하면 정말 죽을 줄 알라고, 에미야!!!” 에반젤린의 혼잣말은 허무하게 허공에 흩어졌다. ◇ 흑의 그림자를 가진 날카로운 날붙이는 어두운 공간을 가르고 눈앞의 사내에게 날아들었지만 사내의 짐승과 같은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손톱과 같은 날붙이에 간단하게 막혀 튕겨 나왔고 그런 흑의 그림자를 도와주듯 백의 그림자를 가진 날붙이가 다시 한 번 노리고 날카롭게 곡선을 그리며 날아들어 사내의 가슴팍으로 날아들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다른 쪽의 손톱과 같은 날붙이에 튕겨 나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의 그림자가 튕겨 나온 순간 백의 그림자 뒤에 숨어있던 흑의 그림자가 다시 나타나 사내의 가슴팍을 향했고 갑작스레 등장한 흑의 그림자에 당황한 사내는 양손으로 가슴팍을 막으려고 손을 급히 올렸고 동시에 황급히 몸을 뒤로 뺐지만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흑의 그림자의 끝에 가슴팍이 베여 마치 붉은 실이 난 듯 생체기가 생겼다. “으득, 이 버러지가 감히...!” 순간 백작의 눈에서 적광이 흐른다고 느껴진 순간 그의 손과 그 손에 장착된 클로가 시로를 향해 휘둘러졌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거리라 닿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도 그 공격에는 엄청난 살기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 클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밝은 섬광과 함께 엄청난 마력이 클로의 3개의 검 날처럼 3개의 검날이 날아들었지만 그것은 평범한 마력이 아닌 구체화된 5m 정도의 엄청난 크기인 마력덩어리 칼날이었고 그것은 곧 시로를 덥치기 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내리꽂혔다. 그 마력의 칼날은 시로와 맨땅을 덮치며 땅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강한 먼지를 일으켰다. 백작은 그 엄청난 공격에 휩쓸렸을 거라는 백작의 예상을 무시하듯 그 먼지를 뚫고 자신에게 돌진하는 시로를 보고는 당황하여 뒤로 황급히 물러서며 자신의 왼손을 휘둘러 시로를 위협했다. 그런 공격에 시로는 뒤로 물러나며 자신의 손에 들린 간장막야를 백작에게 투척했고 그것은 곧 “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 이어지는 폭발이 되었다. 허공을 울리는 굉음과 폭발을 뚫고 분노에 찬 백작의 양 팔이 시로를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시로는 자신의 발밑에 박혀있는 장도 형태의 간장막야를 뽑아들고 백작의 양손 클로를 막았으나, 백작의 발차기는 강한 마력을 머금고 시로의 복부로 향해 날아들어 시로의 복부에 닿는 그 순간 모아두었던 마력을 그대로 마치 대포알을 날리듯 방출하여 시로를 복부에 클린히트로 멀리 날려버렸다. “크윽, 이 사지를 뜯어놔도 시원찮을 버러지가..” 시로를 날려버린 체 시로 때문에 그을려진 자신의 몸을 툭툭 털어내며 말을 하는 백작. 멀리 날려진 시로는 욱신거리는 상처를 참아내고 일어나 자신을 날려버린 백작을 향해 걸어갔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자신이 들고 있던 장도 형태의 간장막야를 백작에게 날리는 시로. 하지만 그것은 당연히 백작에게는 위협이 되지 못하고 그의 손에 튕겨 나와 땅에 박혀버렸다. 그걸 보고도 시로는 걸어가면서 주위에 박혀있는 단검형 간작막야, 대거형, 카타나형, 등등 수많은 간장막야를 투척하며 백작을 위협했지만 그것들은 모두 백작의 손에 튕겨나가 땅에 박히거나 혹은 허무하게 맞추지도 못하고 뒤로 날라 가는 둥 어쨌든 단 하나도 맞추지 못하고 허무하게 공격이 끝이 났다. “큭, 그런 자잘한 얕은 수를 쓴다고 내가 당할 성 싶으냐!” “그 말하다가 또 폭발을 맞고 싶은 건가보군, 마족?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 시로는 백작의 비꼬는 듯한 말에 싸늘한 말로 브로큰 판타즘을 읊었다. 시로의 말을 옹호하듯 빛나는 간장막야들은 위협적인 폭발을 내....지 못했다. 그저 환한 빛을 내다가 무언가에 억눌린 듯 사그라들며 그 자리에서 소멸해버릴 뿐이었다. 그 허무한 모습에 시로는 당황했지만 그런 시로의 모습을 즐기듯 바라보는 백작의 모습은 그저 자신의 뜻대로 하지 못해 당황해하는 어린애를 보는 듯한 심술궂은 노인과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다. 시로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백작을 보았고 그곳에는 시로를 비웃고 있는 백작의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큭큭, 이 내가 같은 수법에 놀아날 것 같으냐, 버러지.” “.....무슨 수작을 부린 거지?” “그건 네가 찾아봐라, 버러지. 과연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전에 죽겠군, 염라대왕에게 물어봐라, 크큭” 시로는 백작의 말에 순간 발끈하며 들 뻔 했지만 순간 자신이 흥분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시로는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었다. 마치 하나의 파문도 일지 않아 거울처럼 깨끗한 고요한 호수처럼 하나의 잡음도 들리지 않는 그저 바람소리와 그 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풀잎소리만 들리는 평화로운 언덕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고서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떠올렸고 그로 인한 갖가지 예상되는 결과가 시로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그 중에 자신이 할 수 있고 가장 최고의 결과가 나오는 방법을 선택, 실행한다. 탈출방법과 탈출루트를 물색 한다 ― 아니, 탈출 방법을 찾기보다는 쓰러트릴 방법을 찾는다, 기각. 간장막야의 부서진 환상을 계속 사용한다 ― 아니, 그 알 수 없는 방법에 막혀 마력을 소진 할 뿐, 기각. 다른 무기를 투영, 원거리 공격, 혹은 더 강한 브로큰 판타즘을 전개한다. ― 아니, 우선은 정체불명의 능력의 파악이 우선, 기각 ㆍ ㆍ ㆍ ㆍ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부딪쳐서 부순다. 시로의 손에 다시 투영 되는 간장 막야. 그리고 브로큰 판타즘을 전개하지 않아 남아있는 몇몇개의 간장막야가 시로의 손을 기다리는 듯 달빛을 반사시키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자기 주인의 적을 일도양단 해버릴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달라진 분위기의 시로 모습에 백작의 표정이 일순간 굳었지만 곧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그저 시로의 행동이 아무런 부질없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다시 시로를 향해 비웃음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부딪쳐서 그 알 수없는 능력까지 부숴주마, 마족.” 시로의 말에 불쾌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시로를 바라보는 백작에게 시로는 보란 듯 양손에 들린 간장막야를 위로 던졌다. 짧은 순간 백작의 시선이 위로 옮겨진 그 순간, 시로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다. “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흩어지는 [안개]ㆍ[분열]ㆍ[허구] ” 예전 ‘에미야 시로’ 교생선생님 잡기 이벤트가 있었을 때 노도카의 아티펙트를 무효화 시켜준 시로의 소드ㆍ룬. 상당히 고위 소드ㆍ룬이지만 시로는 지금 마력을 아낄 상황이 아니었기에 전력을 다할 속셈이었다. 마술적인 효과로 주위의 수분을 모아 한 번에 퍼트려 안개를 만드는 [안개] 자신의 심층구조를 담은 ‘소드ㆍ룬’을 투영, 그것을 전개하여 일시적으로 자신을 복제하는 [분열] 하나이었던 것을 상대방의 의식과 접촉하여 하나 였던 것을 여러 개로 보이게 하는 마술 [허구] 5명으로 흩어져 각자의 무기를 들고 백작에게 달려드는 5명의 시로. 마력을 담은 정도에 따라 유지시간이 다르지만 지금 시로가 담은 양은 그저 5초정도 유지하는 아주 짧은 정도, 하지만 단 5초가 백작을 혼란시키기에는, 그리고 그 틈에 백작에게 치명타까진 아니더라도 깊은 상처 정도를 날리는 일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었다. 하늘로 뛰어올라 던져진 오리지날 간장막야를 낚아채고 그대로 백작에게 달려드는 시로. 오른쪽에서 수리검형 간장막야를 쥐고 달려드는 시로. 왼쪽에서 양손에 거대한 대검형 간장막야를 들고 달려오는 시로. 마지막으로 정면에서 달려드는 각자 다른 형태의 간장막야를 들고 달려드는 2명의 시로들. 시로들의 엄청난 공격들이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백작을 덮치듯 날아들었고 짧은 순간 방심한 백작은 황급히 뒤로 몸을 빼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일, 시로들의 공격이 백작을 노리며 쇄도하는 그 순간. “그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공격을 하던 시로가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백작은 황급히 몸을 뺐고 시로는 뒤늦게 백작을 노리려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5초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허구는 사라지고 양손에 커다란 대검을 가볍게 쥐고 있는 시로만이 목소리가 들려온 자신의 뒤쪽을 힐끗 보며 굳은 표정이 되었다. “.....레이?” 그녀는 다름 아닌 자신을 죽이러온 암살자였지만 실패하고 지금은 얌전하게 지내던 레이였다. 시로는 갑작스런 레이의 등장에 뒤를 돌아보고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 왜 이곳에 왔는지 묻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앞에 백작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 한 방심하며 뒤를 바라보거나 갈 수가 없었다. “크크큭, 그렇지. 좋은 타이밍에 등장했군. 레이, 에미야 시로, 그 버러지를 죽여라.” “.....이 쓰레기가. 레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시로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백작에게 한 소리를 하려고 했지만 순간 엄습해오는 엄청난 살기에 황급히 몸을 돌렸다. 너무나도 빠른 순간이라 완전히 피하지 못해 왼쪽 어깨에 깊숙이 박히는 것이 느껴지는 강철의 감촉. 그 것은 다름아닌 자신이 투영한 흰색의 수리검형 막야였고 그 막야는 자신의 주인을 찌른것이 원통한지 마치 우는 듯 시로의 피가 막야를 타고 흘러내려 땅으로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을 사용해 자신을 찌른 이가 다름 아닌 자신의 뒤에서 덜덜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레이라는 사실이었다. ==================================================================== 일단 리리플부터 가보겠습니다! 스즈 // 랄까,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리플이구나. 사업자 // 아하하, 그래도 감사할건 감사하는거죠~ 고한 // 쓰는 순간에도 시이가 눈 앞에 아른거리..[구석] epaj123 // 후후 글세요? 루시티드 // 에헷,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카토 // 헤에, 읽은거냐, 땡스~ 시안군 // 오랜만의 전투씬~ 에리얼 // 연참은 무리< 아티게이 // 그, 그런 레어한 일은.......................재밌겠는데요? [씨익] 베오울프 // 랄까, 다음편도 이어지겠지만~ 에헷, 어떠신가요? 이카누이 // 글세요, 그건 작가의 변덕에 달렸.. 과자먹자 // 썰어주고 싶지만!! 스토리상.. 털썩 홋제비 // 악마, 죽여버리겠슴! 동곤증 // 랄라, 제 생각도 그래요< 청춘만세 // 오우, 늘 읽어줘서 고맙다< 계엄령 // 랄까, 폭주...훗, 과연.. 카르시안 // 자, 함께 3초 묵념. 시작[1.2.] 끝. [이봐 3초라며?!] 레이 // 훗, 어서오십시오, 작가의 망상세계에. 고로 그런 무기는 통하지 않슴..[푹,쾅,퍼엉!] .....털썩 아챠코 // 그정도로 큰거였나요!? 에미야 // 후후글세요, 어떻게 되려나~? 데모닉 // 검제라,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모르겠슴다. 로리제국 // 전 특이취향< 메카늭 // 정확히 찝으셨습니다< 야마히코 // 오, 그거 멋지겠..... 불한당 // ......이분 위험해?! rlatpwns1110 // 에~ 봐주셔서 감샇바니다아~ 로토 // 어딘가의 분들과 닮았죠. [먼산] 사우론 // 오우, 노력해보지. 월하 // 후후, 아버지의 대결인가요. 그거 부제로도 멋질듯. 프제 // 아직은 예상대인 루트로 갈 예정< 아날그 // 아하핫,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합니다! 제너인 // 에헷, 쓰는 저도 무섭.. 트라비엘 // 랄까, 어땠나요? dltmfql14 // 아하핫, 감사합니다~ 노력하고 있어요< 츠크미 // 한덩치 합니다< 아하핫 건트라 // ...그랬던거군요.[구석] 프로즌 // 무려 강하죠. 강합니다. 일리나 // 될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모르고, 작가의 변덕에 달렸 히토시 // 동급이죠. 아쿼버스 // 후후, 작가의 변덕에 기대하세요. 어떨런지. 데스티니 // 폭주라, .........마호라 남아있을려나? 바람 // 받았습니다, 특강 [기초편] 코노카 // 아하하, 여러 가지로 바쁘기도 하고 퀄리티를 중시하다보니~ 카이넨 // ......작가의 변덕에 달렸슴다~ 사심안 // 요절이라.....훗, 글세요. 무상 // 치즈루 킹왕짱< 랄까,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에, 퀄리티를 늘리려고 발악을 하다보니 힘드네요. 요즘 운동이나 알바 때문에 바쁘기도 하구요. 그래서... 오늘도 시이도장 쉽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6개 | 조회수 1026 | 추천 29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 [ 팬픽게시판 ] 35 / 2008.01.29 00:04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시로의 왼쪽 어깨에 수리검 막야를 박아 넣었지만 그녀의 손과 눈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시로의 의문이 가득담긴 눈빛을 받은 레이는 몸을 흠칫 떨며 황급히 거리를 벌리고 시로를 경계하며 천천히 자리를 옮겨 백작에게로 향했고 백작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레이를 보며 진한 미소와 함께 떨고 있는 그녀에게 말을 했다. 「크큭, 제법이긴 했지만 확실하게 심장을 노리지 못하다니 네 년이 그러면 그렇지, 뭐 이 정도로 만족해주지.」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한 번만 더 그렇게 부르면 그 입을 찢어주마.」 「......네, 백작님.」 시로는 왼쪽어깨에 화끈거리는 상처보다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에 더욱 분노가 치밀었다. 시로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애틋한 마음으로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자신을 구해준 아버지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하며 행동하는 레이의 그런 기특한 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농락하며 그저 이용하기만 하는 도구로만 생각할 뿐인 백작의 행동에 보면 볼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자신을 찔렀던 레이였지만 그녀의 눈은 요동치며 흔들리고 있었고 손과 몸 또한 보기 안쓰러운 만큼 떨고 있었다. 그것은 곧 자신을 찔렀던 그녀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과 그만큼 저 백작을 자신의 은인이자 아버지라고 철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찌르는 것을 망설였던 것은 적어도 처음 자신을 습격했을 때와는 달리 그녀가 자신들에게 정을 붙였다는 것 혹은 조금이나마 이런 일은 해선 안 되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레이, 비켜.」 「안 돼, 아버.. 백작님에게 손 하나 댈 수 없어.」 「너는 지금 그 녀석에게 속..!」 시로가 레이에게 말을 하려던 순간 시로를 덮치는 한줄기의 빛. 그 빛은 다름 아닌 백작의 주먹에서 날아든 강한 마력 덩어리였고 시로는 갑작스런 백작의 기습에 결국 말을 다 잇지 못하고 자신을 덮치는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황급히 몸을 날려 땅에 몸을 굴려 백작의 공격을 회피하고 자신의 손에 대검형태의 간장막야를 땅에 박으며 자리에서 황급히 일어났다. 「크크큭, 전투 중에 한가로이 대화라니 여유가 넘치는 구나 버러지.」 시로는 백작의 말에 소리가 날 정도로 이를 부득 갈며 손에 쥐어진 대검 간장막야의 손잡이를 꽉 잡았다. 그리고 하나하나가 자신의 몸 크기만 한 엄청난 크기의 대검 간장막야를 각각 한손에 들고 백작에게 돌진하는 시로의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었지만 백작은 그 자리에 서서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그저 시로를 깔보는 듯한 미소만을 얼굴에 드리운 체 시로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엄청난 크기의 간장막야를 손에 들고 달리는데도 백작에게 도달하기까지는 10초조차 되지 않았고 백작의 바로 앞까지 달려든 시로의 왼손에 들린 묵직한 검은 색의 간장이 허공을 갈라 무서운 기세로 곧장 백작의 허리부근으로 향했고 그 기세를 보아 백작을 거침없이 두 쪽으로 갈라버릴 듯 했다. 자신을 갈라버릴 무서운 압박감을 가진 간장이 날아들었음에도 백작은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단지, 움직이는 것은 백작의 입뿐이었다. 「레이!」 단지 그 말이 나왔을 뿐인데 그 효과는 엄청났다. 마치 바람이 시로와 백작의 사이에 불어오듯 자연스럽게 시로와 백작의 사이에 끼어들어 백작을 보호하기 위해 시로 앞을 막아서는 자는 다름 아닌 레이었고 시로는 그녀의 등장에 깜짝 놀라 백작을 향해 횡베기를 하던 간장을 온힘을 다해 아래로 내리찍었고 그 때문에 간장은 백작과 레이를 베어버리지 못하고 땅에 굉음을 내며 떨어져버렸다. 묵직하고 파괴력 있는 대검의 베기가 갑작스럽게 진로를 바꿔 땅에 떨어지자 그 충격으로 땅은 깊숙이 베이고 먼지가 떠올라 시로의 시야를 가렸다. 물론 시로를 당황시킨 것은 그 먼지로 인한 시야가림이 아니라 레이가 자신의 앞에 끼어들어 자신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서려고 했던 것이지만 시로가 당황하기를 기다려주기만 하는 백작이 아니었다. 레이의 뒤에서 나타난 짐승의 손톱은 사냥감인 시로의 목숨을 끊기 위해 아래에서 시로의 목을 향해 베어 올렸다. 시로는 자신의 목을 향해 날아드는 짐승의 발톱을 조금 늦게 보곤 몸을 황급히 몸을 뒤로 빼 피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날아든 빠른 공격에 미처 완전히 피하기 못하고 그나마 멀쩡하던 오른 어깨를 베이고 말았고 그 결과 시로의 양쪽 어깨는 레이와 백작의 공격에 의해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대폭 떨어졌다. 「큭큭, 이번에도 그 하찮은 목숨을 가져가지 못했군. 이거 아쉽지만..... 그 상처로 얼마나 더 싸울 수 있을까나, 크크크큭.. 천천히 죽여 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 버러지 주제에 나에게 상처를 입혔으니 그 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 테니까.」 「크윽.. 네, 네놈. 레이를 방패삼아서...!!」 「큭, 그게 어쨌다는 거지? 사용 할 수 있는 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 넌 네 앞에서 칼이 날아드는 상황에 옆에 있는 방패는 사용하지 않을 거냐?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미 방패의 의미를 잃은 폐기품일 뿐이지!! 크하하하핫!!!!」 백작의 잔인한 말은 레이의 귓가를 파고들었지만 레이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무표정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녀의 눈동자만은 크게 떨리는 것 참을 수가 없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놓칠 리가 없는 시로는 냉정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백작을 바라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양쪽 어깨의 통증을 참고 자신의 손에 들린 무거운 대검 간장막야를 들어 올려 백작을 향해 겨눴다. 「네 놈, 정말이지 용서하지 못할 녀석이군.」 「크큭, 내가 왜 버러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지?」 시로는 욱신거리는 어깨의 상처를 애써 뒤로하고 다시 한 번 백작을 향해 질주했다. 거대한 대검의 막야가 바람을 가르며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묵직한 종베기로 백작을 향해 떨어졌지만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백작은 자신의 앞에 레이를 내보냈고 시로는 위에서 떨어지는 대검의 진로를 온 몸을 비틀어 바꾸어 아슬아슬하게 레이의 옆에 떨어지게 만들고는 레이의 뒤로 돌아가 자신의 앞에 있는 백작을 향해 간장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것조차 시로의 뒤에서 시로를 안아서 막아버리는 레이의 행동에 저지되었고 그 틈을 노린 백작은 시로의 복부를 향해 클로를 찔러 넣었다. ‘내가 레이를 뿌리치고 피하면 레이가 찔린다!’ 시로는 피하지도 피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봉착했고 결국에는 레이의 손을 잡고 레이를 허리에 매달고 옆으로 몸을 날려 몸을 피했지만 레이가 달려있어서 재빠른 행동을 보이지 못하고 옆구리에 화끈거리는 검상을 입고서야 백작의 공격범위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시로가 레이를 데리고 벗어났다는 사실은 백작의 근처에 레이가 없다는 사실! 「 ―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 시로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짧은 순간 판단하고 곧장 브로큰 판타즘을 읊었다. 레이 때문에 놓쳤던 대검의 막야가 빛을 내며 폭발을 하기 전 단계에 이르렀고 바로 백작의 몸을 덮치는 폭발......로 이어졌어야 했지만 이번에도 빛을 내던 막야는 무언가에 짓눌리듯 땅으로 서서히 꺼지더니 결국 땅에 그을음만 남긴 체 사라졌다. 「크큭, 그런 수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했을 텐데.」 「........중력? 아니,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주변이 너무 멀쩡해.」 「큭, 버러지에게 한수 가르쳐주지, 간단하다 그 폭발을 내 힘으로 눌렀기 때문이지, 그 정도 하찮은 폭발은 내 힘으로 짓누르는 일 정도는 일도 아니지 크큭 그리고... 레이. 이번에야 말로 놓치지 말고 꽉 잡고 있어라.」 백작의 말에 흠칫 놀라더니 떨리는 손에 힘을 주어 시로를 잡는 레이. 자신의 뒤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레이의 모습이었지만 시로는 왠지 모르게 그녀의 표정이 매우 슬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렇기에 레이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백작에게서 날아들 공격을 지켜보며 피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가 시로의 허리를 강하게 붙잡고 그런 레이를 뿌리치지 못하는 시로의 모습을 확인한 백작은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양손에 달린 클로를 X자로 교차시켜 시로를 겨누었다. 「그렇게 버러지끼리 사이좋게 죽어라.」 X자로 교차되었던 백작의 클로가 거친 마찰음을 내며 서로를 갈았고 그 클로들의 중앙에서는 엄청난 양의 마력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클로가 떨어지는 순간 마력은 점점 작게 줄어들더니 마치 새하얀 작은 유리구슬처럼 동글동글하고 작게 줄어들어 공중에 떠있었다. 유리구슬 같은 모습이었지만 마력덩어리에게서 새어나오는 압도적인 느낌은 시로의 등에 식은땀이 흐르게 만들었다. 느끼기도 어려운 매우 짧은 순간의 정적이 흘렀고 그 정적이 지나가자마자 조그만 마력덩어리는 마치 사형수의 목숨을 앗아가는 처형자의 총알처럼 시로의 심장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거침없이 날아들었고 시로는 몸을 비틀어 그 공격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레이가 등 뒤에서 꽉 잡고 있어서 그 자리를 뜨지 못해 그 마력덩어리가 시로의 몸을 뚫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몸만은 조금 비틀어 심장이 아닌 왼쪽 옆구리를 관통 당했다는 것이었다. 「크윽..!」 시로는 자신의 뒤에서 시로를 붙잡고 있던 레이의 손에서 풀려나 자신의 횡 하니 뚫려버린 옆구리의 상처에서 꾸역꾸역 샘솟듯 나오는 핏덩어리들은 보며 어질해지는 느낌과 함께 무릎을 꿇어버렸다. 상처에서 나오는 것은 자신의 혈관을 타고 다니는 피와 그 피에서 나는 혈향, 그리고 급속도로 빠져나가는 힘. 절망적인 상황과 빠져나가는 힘에 시로의 시야가 점점 흐려져 갔다. 그런 시로의 희미해져가는 시야로 보이는 것은 레이의 발걸음. 그 발걸음은 너무나도 무거워보였고 그 무거운 발걸음은 그녀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백작을 향하고 있었다. 검은 머리칼과 순수한 검은 눈동자를 지닌 인간의 아이, 하지만 마족에게서 자라 인간의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겨우 인간의 마음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한 소녀는 무언가가 새어나와 붉게 물든 옆구리에 손을 대고 힘겨운 발걸음으로 백작을 향했다. ‘붉게...... 물든 ?’ 순간, 시로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백작의 말. ‘그렇게 버러지끼리 사이좋게 죽어라.’ 희미해져가던 시로의 시야가 급격하게 원래대로 돌아온다. 백작이 노린 것은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을 붙잡고 있던 레이를 한 번에 처리하려고 했던 것. 시로는 그것을 깨닫고 꿇었던 무릎에 힘을 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애썼다. 하지만 예상 이상으로 많이 빠져나간 피 때문에 시로의 무릎은 연신 부들부들 떨리기만 하며 일어날 줄 몰랐다. 「큭큭, 죽이지 못했나. 하지만 곧 죽겠는데? 크하하핫!!」 「백..작님.」 백작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언덕에 울렸고 그 웃음소리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듯 불쾌함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가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을 부르자 그 웃음소리는 뚝 끊기고 무표정한 얼굴로 레이를 바라보는 백작. 「뭐냐.」 「에미야 시로는 백작님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저대로 살려둬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 버러지를 살려두자...이거냐 네 말은?」 레이의 말에 불쾌함을 가득 담은 얼굴로 말을 하는 백작. 레이는 그런 백작의 표정에도 아무런 변화 없는 무표정을 유지하며 백작을 바라보았다. 그런 레이의 표정에 피식하며 웃어 보이는 백작. 「뭐, 상관없지, 저 버러지는 내 상대가 되지 않으니. 살려둬도 또 버러지처럼 기어오르면 밟으면 되니.」 「그럼..?」 백작의 말에 희미하게 밝아지는 레이의 표정. 「라고 할 줄 알았나. 쓰레기.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는 도구는 폐기처분이다.」 잔인하게 울리는 백작의 음성은 레이의 귓가를 파고들었고 희미하게 기쁜 기색을 보이던 레이의 표정은 다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그런 자신의 공격에 스쳐 생긴 레이의 옆구리 상처를 그 거친 손아귀로 잡아 상처를 파고들며 들어 올리는 백작. 그녀 나름대로 신음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지만 그럴수록 백작의 손이 레이의 상처를 파고들어 레이는 신음소리를 짜내었고 결국 그녀는 고통을 이기지못하고 신음소리를 흘리며 얼굴이 일그러져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레이의 모습에 더욱 미소 지으며 손아귀에 힘을 주는 백작. 「크크큭, 그렇군. 좋은 생각이 났다. 잘못된 도구는 고쳐 쓰면 그만이지.」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는 검지를 들어 그녀의 이마에 가져다대는 백작.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느낀 시로와 레이는 안색을 창백하게 굳히며 백작의 행동을 저지하려했다. 「그, 그만둬..!」 「아, 아...버지..」 「누가 네년의 아버지냐. 넌 그저 도구 일뿐이다.」 마지막까지 절망적인 말을 내뱉는 백작의 잔인함에 시로는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욕짓거리를 참아내기 힘들었다. 그런 백작의 손에서 빛이 아른거리는 그 순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레이의 가냘픈 목소리가 귀를 찢을 듯한 고음의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점차 레이의 눈에 눈물이 흘렀고 눈빛은 촛불이 바람이 휘날리는 것처럼 급격하게 흔들리더니 촛불이 팟 꺼지듯 눈에 비치는 빛이 사라졌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나오던 비명소리도 끊기며 그녀의 온몸에 힘이 쭉 빠져 마치 죽은 시체처럼 축 늘어져 백작의 손에 들려 흔들릴 뿐이었다. 그 뒤의 그녀의 눈에는 빛이 사라져 그저 공허한 인형을 떠올릴 뿐이었다. 「자, 네 손으로 마무리를 지어라.」 그 말과 동시에 백작의 손이 레이에게서 떨어졌고 바닥에 떨어진 레이는 인형처럼 허물어져 쓰러졌다. 하지만 조금씩 꿈틀거리더니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시로를 바라보았다. 그 눈에는 아무런 의지가 깃들지 않은, 그저 공허만이 있는 인형의 눈이었다. 「.....레이?」 「크큭, 도구는 생각할 필요없다. 그저 움직이는 인형이면 충분하지. 크크큭」 「너, 설마!!!」 「그래, 봉인했지, 그 년의 정신을. 영원히 말이지 크하하하하!!」 시로를 향해 비틀비틀 거리는 아슬아슬한 걸음걸이로 다가오는 레이의 눈에는 이미 자아라던가 의식이 있지 않은 것처럼 공허하기만 했고 그녀의 손에는 근처에 박혀있던 카타나 형태의 막야가 마치 이 상황을 슬퍼하듯 시린 달빛을 반사시키며 슬프게 울고 있는 듯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다. 점차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시로는 그녀의 모습을 슬픈 눈으로 주시하다가 다시 백작을 노려보았다. 「이렇게까지 레이를 농락할 셈이냐!!」 「큭 농락이라니, 아까도 말했다시피 도구는 ‘사용’하는 거라고?」 시로는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이를 갈며 지금이라도 당장 백작에게 뛰쳐나가기 위해 다리에 힘을 줬지만 애석하게도 시로의 몸은 극심한 상처로 인해 시로의 뜻을 이뤄주지 못하고 그저 강한 통증만 유발하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런 시로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는 레이의 모습. 그리고 마침내 시로의 앞에 서서 시로를 향해 내리찍을 카타나 막야를 높이 치켜드는 레이. 시로는 그 자리를 황급히 피하려다가 그녀의 눈을 보았다. 백작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게 된 레이의 공허한 눈빛 깊숙한 곳에서 슬픔을 본 시로. 그 눈빛에 시로는 그 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리 휘두르는 레이의 손에 들린 막야. 하지만 시로를 노리고 날아든 그것은 결국 시로의 목숨을 앗아가지 못한 체 시로의 맨손에 붙잡히고 말았다. 날카로운 막야의 날을 맨손으로 잡은 시로의 손에서 나온 피가 막야의 도신(刀身)을 타고 흘러내려 마치 레이와 막야를 대신해서 울어주듯 눈물이 흐르는 것처럼 뚝뚝 땅을 적히고 있었다. 그러자 시로를 바라보던 공허한 눈에서 한줄기의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아...버...지...를...」 힘겹게 내뱉는 레이의 한마디. ‘아버지를 말려줘’라는 의미가 담긴 그 힘겨운 한마디가 흘러나오자 시로는 레이의 손에서 카타나를 뺏어 옆에 던져버렸다. 시로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을 본 레이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지만 「호오, 봉인을 깨다니, 제법 재밌는 소재지만... 도구로써는 쓸모없지. 고로 폐기처분이다.」 그 말을 끝으로 한 줄기의 섬광이 레이의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마치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스르르 기울어가는 레이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로.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몸이 땅에 부딪치며 쓰러지자 그녀의 가슴팍에서 스며들어 나와 그녀의 옷을 물들이는 붉은 선혈이 마치 붉은 꽃잎이 펴지는 것처럼 아름답게 퍼지고 있었고 그녀의 꺼져가는 한 생명의 불꽃이 마치 흩어지는 꽃잎처럼 아름답게 흩어지는 모습이 시로의 눈에 들어왔고 그 아름다운 모습에 시로의 눈은 점점 경악과 절망에 물들어갔다. 「레이!!!!!!!!!!!」 그리고 그제야 레이의 몸을 안아 그녀의 상처를 살펴보는 시로. 불행 중 다행인지 심장이나 치명적인 상처를 피해 죽지는 않았지만 지금 흘러내리는 피가 멈추지 않는 이상 과다출혈로 죽는 것은 분명할 일이었기에 여전히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어떻게든 지혈을 해야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지혈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기에 더더욱 절망적인 상황이었기에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 에미야!! 괜찮아?! 순간 머릿속에 울리는 구원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다름 아닌 에반젤린이었고 시로는 그제야 구원자를 만난 듯 황급하게 에반젤린을 불렀다. ―에, 에바!! 서둘러 와줘! 레이가.. 레이가!! ―아, 알았어! 지금 그림자이동마법을 할 테니, 기다려! 짧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로는 그 짧은 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기만 했다. 그리고 짧고도 긴 시간이 지나 시로의 그림자에서 에반젤린이 모습을 드러냈고 시로의 품에 안겨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고 있는 레이를 보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해명을 요구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명할 시간 따위는 없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고 시로의 품에 안긴 레이의 상태를 살펴보는 에반젤린. 「이건, 내 힘으로는 어떻게 안 돼. 어서 빨리 제대로 된 치유술사에게 가지 않으면....」 「그, 그럼 일단 에바의 얼음마법으로 출혈이라도 멈춰줘. 금방..다녀올테니.」 「금방..이라니? 설마 너 이 상황에서 저 녀석이랑 싸우겠다는 거냐?! 미친 소리 하지 마!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에반젤린은 당장이라도 눈앞의 백작 급 마족에게 달려들 것 같은 시로를 보더니 황당해했다. 지금처럼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전투는 부상자에게 치명적이었기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시로의 표정을 본 에반젤린은 시로를 말리려다가 차마 말리지 못하고 말을 흐렸다. 왜냐하면 시로의 얼굴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분노가 가득 담겨있었기 때문이었다. 「레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건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저 녀석이 우리를 순순히 보내줄 것 같아? 지금까지 했던 행동으로 봐서 기습이라도 안하면 다행이지. 그리고..... 저 녀석은 반드시 돌려줘야 할게 있어.」 「....돌려줘야..할 것?」 시로는 무서운 눈으로 백작을 바라보며 백작을 향해 걸어갔다. ◇ SIDE 에미야 시로. 레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때문에 아파하고 나 때문에 죽어가고 있어서. 내가 너에게서 인간의 마음, 아니 소녀의 마음을 깨우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나는 네 그 마음을 깨운 것을 후회하지 않아, 아니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네가 죽어가고 있도록 만들었고 그걸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저 백작이 아직 땅을 딛고 서있게 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 내가 가진 카드를 꺼내서 저 녀석을 눕혀줄게 내가 가진 마술회로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내 카드를 보여줄게. 그래, 원래 내가 가진 마술회로의 숫자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마술이지. 하지만 말이야, 아오자키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던 적이 있어. ‘마술회로의 숫자가 적다면 그 회로의 넓이를 바다처럼 넓히면 되는 거잖아?’ 하지만 말야, 나는 열등생이라 그렇게 넓게 만들지 못했어. 그렇지만...... 알고 있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하고 안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하는 것을.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미안해, 진작 이 패를 꺼내 들지 못해서 네가 아프게 만들어서. 미안해, 정말로 미안. Steel is my body, and fire is my blood.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너의 아픔, 너의 슬픔, 너의 마음.. 모두 저녀석에게 쏟아줄게. 네가 얼마나 아픈지, 슬펐는지.. 모두 쏟아부어주겠어! I have created over a thousand blades.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도 불패. 죽지 마, 죽어선 안 돼. 시이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시이 뿐 아니라 에바, 차차마루, 차차제로, 네기 그리고 3-A반 아이들.. 그리고 내가. Unware of loss. 단 한번의 패주도 없이. 지지 않아. 질 수 없어. 너의 이 무거운 마음을 짊어졌기에, 질 수 없어. Nor aware of gain. 단 한번의 승리도 없이. 저 녀석은 너를 도구로 사용했던 쓰레기 녀석일 뿐. 더 이상의 인정이나 사정을 봐주지 않고 가겠어! Withstood pain to create weapons. waiting for one's arrival 사용자는 여기에 혼자. 검의 언덕에서 철을 두드린다. 그러니까!!! I have no regrets. This is the only path. 그렇다면, 생에 의미는 없나니. 나는 지금 너의 마음을 짊어지고 저녀석을 배제하겠어! 그럼 간다. My whole life was 「unlimited blade works」 이 몸은 무한한 검으로 되어있다. 「마족, 준비된 참회의 시간은 충분한가?」 ==================================================================== 자, 일단 리리플 부터!!! 일리나 // 랄까, 동감< [응?!] 멀린 // 자, 다음편에 보이.........려나? 고한 // 랄까, 살릴지 죽일지.....는 글세요. 베컨닷컴 // 아하하, 오랜만인가요......팬픽이 오랜만이라서 그럴지도[구석] ㅋㅇㅁ // 했슴다!! 프로즌 // 쩝, 적어놓고도 찝찝.. 초코우유 // 아하하, 발휘해라 시로!! 월하 // 동감. 소마 // 누굴요!? 아챠코 // 그, 레이를 죽이라니....가슴아프.. 배틀 // 뭐..아직 정해지진 않았슴니다만..작가의 변덕으로 결정< 나이어드 // 에헷, 감사합니다아! 사심안 // 흠, 아쉽게도...이렇습니다. 과자먹자 // 그리고 다른 팬픽 연재입니까?! 동곤증 // 랄까, 동곤증님은 이미 충분히 잘적으시잖슴.. 카르시안 // 동감합니다!! 적어놓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 레프리카 // 이렇습니다. 데모닉 // 폭주하면 강해지기는 커녕, 약해지죠..약점이 많아서< 아티게이 // 아하하.....그전에 무검에 학살되어 죽게 하겠.. 파괴자 // 저 백작은 안 살아나는게 좋음 불한당 // 후후 역시 그런가요< 프제 // 랄까, 팬픽을 끝내버릴셈?! 데스티니 // 죽여버리겠슴!! 에미야 // 랄까, 배신이라면....배신인가요? 레이 //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글세요. rlatpwns1110 // 그렇죠< 봄비 // 결국 성립인가요[먼산] 카이넨스 // 랄까, 일단....그정도로는 용서가 안됨 메카늭 // 결국엔 강제 조종< 소령 // 나왔슴다! 루시티드 // 보여드리겠!! 천자 // 결론은 플레그? 로리제국 // 아. 아하하, 그렇습니까. 유키히나 // 해~~애~~~애~~~~앴~~스~~으~~으~~음~~다~~아~~!! epaj123 // .....잘, 잘한거군요? 베오울프 // 아하하.........백작을 어떻게 죽이느냐가 문제< 츠크미 // 근처에 박혀있던거 하나 뽑아썼겠죠< 시안군 // 아하하 그런가요·? wjdgns418 // 건드릴 리가 없죠< 메른 // 로리?! 로리는 아닌데 말이죠?! 히토시 // 아하하.....어땠슴까? 야마히코 // 그렇죠, 여기서 죽으면 진작 죽었죠< dltmfql14 // 이런겁니다< 아날그 // 그렇죠, 착한 아이......지만 백자아아악!!!! 아쿼버스 // 그, 그럼 팬픽이 끝나요?! 아슈밧타 //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관심있게 봐주세요< 로토 // 나왔죠< 바람 // 왓습니다!! 무한의 검제! 사우론 // 아, 그런거라면 무리[단호] 데스군 // ......백작이 짜증날 따름< 무상 // ........건담?! 마오군 // 에헷! 정주행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드리구요! 아이리스 // 나왔슴다!!! 랄까, 푸념을 해보자면 제가 이 반경5km in 붉은검제를 약 28편정도 올렸습니다만...지금은 8화<.........이건 뭡니카...[구석] 그냥, 파트 안나누고 화로 올릴껄 [구석] 아, 드디어 나왔습니다 무한의 검제~ 랄까 무지 오래걸려서 나온거처럼 보이지만 ... 실제로는 8화에서 나온거니 빨리나온거라구요? 아하하하하.....[쓴웃음] 아, 그리고 레이의 삽화말입니다.....마땅한게 없어서 제가 자급자족으로 그려서 폰카로 찍은 뒤 올린거랍니다.. 안구에 몹쓸짓을 했지만 용서해주세요< 랄까 앞으로도 몇몇번씩 삽화 자급자족이 있을지도 몰라요< 아하하.........죄송합니다. ps. 삽화는 집에 스캐너가 없어서 포샵이고 뭐고 못하고 그냥 폰카로 찍어올립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1개 | 조회수 1099 | 추천 35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 [ 팬픽게시판 ] 38 / 2008.02.01 01:53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보이는 것은 푸른 들판이 아닌 황토색으로 물든 황야, 그리고 주위를 압도시키는 무시무시한 쇠붙이, 검, 도들이 땅에 수없이 박혀 그 곳에 서 있는 시로와 동조하듯 눈앞의 백작을 향해 무시무시한 살기를 띠며 자신의 주인인 시로가 자신을 뽑아 그 백작을 난도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일방적인 ‘폭력’이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고 알 수 있었지만 그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폭력’의 대상인 백작이었다. 하지만 백작은 온몸으로 느껴지는 살기와 두려움을 애써 부정한 체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크, 크윽..! 버, 버러지가!! 당장 찢어 죽일 테다!」 하지만 백작에게 들려오는 말을 절망적인 사형선고. 「웃기지마라, 마족. 네 선택은 단 하나. 레이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며 죽어가는 것뿐이다.」 시로의 손에 붉은 대지를 비춰 붉게 빛나고 있는 한 자루의 아름다운 검이 들려진다. 그 모습만으로는 이름조차 모르는 그저 한낮 쇠붙이인 검이었지만 그 검에서는 백작을 찢어발기기 위한 흉흉한 기세가 느껴졌고 그 기세는 시로의 살기와 함께 백작을 향하고 있었다. 그 살기에 의해 백작은 왠지 모를 공포에 안색을 굳힌 체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선 것을 깨달은 백작은 한낮 인간의 살기와 그의 무기의 기세에 밀려 자신이 공포를 느꼈다는 치욕과 굴욕감에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더니 안광에 살기를 흉흉하게 담고서 괴성과 함께 시로에게 달려들었다. 「버러지가 따위가아아아!!!!」 백작의 엄청난 살기는 실체화 되어 주위의 모든 것을 녹일 듯 뜨겁고 흉흉하게 발현되어 시로에게 양 손의 클로의 날들이 사냥감을 눈앞에 둔 짐승의 발톱이나 이빨처럼 번뜩이며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며 빠르게 시로와의 거리를 줄이며 접근했지만 시로의 눈은 그저 백작을 향해 흔들림 없이 곧게 향하고 있었다. 백작의 클로에서는 붉은빛의 마력이 휘몰아치듯 몰리더니 곧 클로의 위에 마력으로 다듬어진 더 큰 클로가 흉흉하게 붉은 빛을 띠며 모습을 나타내었고 그것은 시로를 덮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시로의 손에 들린 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곡선을 그리던 그 검은 내려오는 무시무시한 마력을 담은 클로를 향했지만 그 검은 엄청난 마력을 담은 클로에 비해선 너무나도 연약해보여 부딪치면 당장이라도 허무하게 부러질 것 같아 눈뜨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같기만 했다. 하지만 하늘하늘하기만 한 검이 묵직하고 무서운 기세의 클로와 맞부딪치기 직전 시로의 입에서 그 상황을 역전시키는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사진검 四辰劍 「 ― 마를 베어내는 주술검 」 사진검(四辰劍), 그것은 마귀나 액을 베어내는 주술적 힘이 담겨있는 참사검(斬邪劍) 중 최강이라고 일컬어지는 검으로 그야말로 ‘마(魔)’를 베어내는 신성한 검이다. 그 검이 무시무시한 마력을 담은 백작의 클로와 맞부딪치기 직전 시로의 진명개방과 동시에 백색의 황홀한 빛이 클로에 담긴 마력과 클로를 마치 그것들을 배제하듯 모두 베어내고 ‘소멸(消滅)’ 시켜 곧장 백작에게 향했다. 곧장 백작을 향하던 백색의 빛은 황급히 몸을 틀어 피하는 백작의 몸을 맞추지 못했지만 백작의 왼쪽 팔을 삼켜버릴 수 있었다. 빛이 마치 거대한 폭포가 떨어지는 듯한 굉음을 내었고 「크아아아아악!!!」 뒤를 잊는 귀를 찢을 듯한 괴성. 그 빛이 백작의 왼팔을 삼키고 지나가자 그 자리에 있는 백작의 왼팔은 엄청난 화상을 입은 듯 살이 코를 찌르는 탄내와 함께 아직도 지글지글 검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마(魔)’ 그자체인 백작이 사진검에 휩쓸렸으니 상당한 타격인 것은 당연했고 그 결과 백작의 왼팔은 다시 쓰기 힘들 정도로 깊은 상처만을 남겼다. 왼팔의 끔직한 고통에 백작은 괴성으로 아픔을 표현했고 시로에게서 황급히 떨어져 조금 거리를 둔 뒤 시로를 노려보며 강한 증오심을 뿜었다. 만약 증오심으로 상대를 죽일 수 있다면 시로를 몇 번이고 죽였을 법한 강한 증오심에도 시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담담하게 백작을 노려볼 뿐이었다. 「하나, 긴 시간동안 레이를 속여 그녀가 받았을 고통.」 「크으으...웃기지 마라, 버러지 따위가 버러지 따위가아아아아!!!」 담담하게 말하는 시로의 말에 광분하는 백작. 백작이 분노하는 동시에 백작의 눈이 마치 흰색의 도화지에 붉은 피를 떨어뜨리는 것 같이 눈의 흰 부분이 서서히 붉게 물들어 곧 백작의 눈은 무섭게 붉게 변하였고 그 눈빛 또한 광인과 같이 이성이 날아간 듯 광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검은 연기와 같은 정체모를 기류가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하더니 백작의 몸을 휘감기 시작했고 그 기류가 백작의 온몸을 휘감았다고 생각한 순간 백작의 몸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검은 기류에 휩싸인 백작의 몸이 2배로 부풀어 오르더니 검은 기류가 한순간 폭발하듯 공중으로 흩어지고 그 검은 기류 속에 몸을 숨겼던 백작의 모습이 들어났다. 검은 마스트가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그 붉게 빛나며 시로를 살기어린 눈으로 보는 절로 소름이 돋는 붉은 육식 짐승의 눈과 어떤 존재라도 씹어 먹을 것 같은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눈에 보일정도로 아래로 향하며 튀어나온 두 개의 송곳니만은 검은 마스크가 가리지 못해 더욱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 몸 또한 거대하게 커져 키만 하더라도 시로의 1.5배정도 되고 팔은 기이하게 길어 땅에 닿을 듯하고 그 손의 끝은 손가락마다 강철처럼 단단한 금속처럼 빛을 내고 날카롭게 갈려있었다. 마치 그 팔 자체가 찌르는 창, 혹은 베어내는 검을 떠올리게 했고 다리 역시 발에 한번 차이면 그대로 몇 곳은 부러질듯 강해보였다. [죽여 버리겠다, 버러지!!!] 아까보다 훨씬 강한 힘을 지니고 시로를 향해 달려드는 백작. 분명 아까보다 훨씬 강해졌고 시로가 그 백작의 공격을 몸으로 직접 받는 다면 십중팔구 전투불능 혹은 사망일 것이다. 하지만 시로는 백작의 몸을 직접 부딪치지 않고도 백작을 제압할 수많은 방법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시로의 손이 백작을 향한 순간 보여 졌다. 시로의 손이 백작을 향하자 그것을 신호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검의 비. 그 검의 비는 용서 없이 자신의 주인을 향해 달려드는 짐승에게 향했고 그 검들은 그 짐승, 백작의 등과 팔에 박히며 그에게 엄청난 고통을 선물 했다. 특히나 그 검중에서 성스러운 기운을 담고 있는 성검(聖劍)은 백작의 등에 박혀 그 등의 살을 타들어가게 만들어 더할 나위없는 고통을 안겨주어 시로를 향해 돌진하던 백작이 무릎을 꿇도록 만들었다. 그런 백작을 바라보는 시로의 입에서는 다시 한 번 말이 흘러나왔다. 「둘, 순수한 레이의 마음을 짓밟았을 때 그녀가 받은 아픔.」 [크하.. 크하아... 버, 버러지가...!] 자신의 등에 박힌 검들을 뽑아내며 힘겹게 말을 하는 백작. 시로는 그 백작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착 깔린 목소리로 말을 했다. 「네가 지금까지 서있을 수 있는 건 아직 너의 속죄가 부족해서다. 단숨에 쓰러지게 만들기에는 네 죄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란 말이다! 나도 잔인하게 이렇게까지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네가 레이에게 저지른 일은 단숨에 죽는 것은 그녀에 대한 속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레이의 고통은 이정도가 아니야. 버텨라, 버텨서 레이의 고통을 느껴보란 말이다!!」 [크아아아아!! 죽어라!!] 시로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백작의 앞에 선 순간 백작의 손이 휘둘러지며 시로를 향했고 그 휘둘러진 손에서 한줄기의 포탄과 같은 마력이 시로를 덮쳤다. 시로는 갑작스레 자신을 향하는 백작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백작의 포탄에 맞아 멀리 날아가 떨어져 땅을 굴러서야 멈추었다. 백작의 마력의 포탄에 의해 시로의 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주변을 후끈거리게 만들어 보기만 해도 엄청난 고통이 느껴져 보였다. 하지만 시로는 부들거리는 다리를 억지로 이르켜 자리에서 일어나 백작을 바라보았다. [네, 네놈은 불사신이냐?!] 「불사신? 그럴 리가 없지! 단지 이정도로 쓰러진다면 레이를 볼 낯이 없을 뿐이다!」 [크으윽, 그렇지만 버러지, 네 녀석의 몸은 한계에 다다랐을 터! 곧 죽여주마!]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백작의 모습을 확인한 시로는 자신의 옆에 박혀있던 날이 잘 벼뤄진 한 명검을 뽑아 백작을 향해 겨누었다. 거대한 백작의 몸을 향해 겨눈 시로의 검은 빛을 반사시키며 당당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고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는 몸을 이끈 체 그런 검을 들고 있는 시로의 모습은 한명의 전사(戰士)였다. 물론 소드배럴로 공격을 하거나 엄청난 신비도를 담고 있는 보구나 성검을 이용하면 단숨에 물리 칠 수도 있음에도 백작에게 레이의 아픔을 하나하나 새기고 싶은 시로의 마음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무한의 검제를 사용한 이유는 단지 레이의 아픔을 짊어졌기에 그만한 방법이 필요 했을 뿐. 시로는 철저하게 백작을 무릎 꿇게 만들 생각이었다. 금속처럼 단단하고 검처럼 날카로운 손등을 가지고 꿰뚫는 창 같은 손끝을 가진 백작의 기이하게 긴 팔이 바람을 가르며 시로의 몸을 분쇄하기 위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시로는 자신의 그 검으로 그 날카로운 창과 같은 백작의 팔을 막아내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검을 세워 자신의 몸을 향하던 팔의 진로를 조금 비틀 뿐이었고 시로의 몸을 향하던 백작의 팔은 시로의 검에 미끄러지듯 진로가 바뀌어 시로의 왼팔을 깊숙이 베며 지나쳤다. 하지만 그 깊숙한 상처를 내주고 시로가 가져온 것은 매우 컸다. 백작은 번뜩이는 섬광이 자신의 눈에 비춰지는 순간, 왼팔에서 강한 통증이 일어나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하늘을 날고 있는 검고 긴 어떤 물체, 아니 고깃덩어리였고 그 고깃덩어리는 허공을 날다가 중력에 의해 어김없이 땅으로 떨어졌다. 상황을 보자면 시로는 자신의 왼팔은 내줄 요량으로 전진하며 백작의 공격을 왼쪽으로 흘려내었고 백작의 팔은 시로의 왼팔을 완전히 꿰뚫지는 못했지만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시로의 오른손에 들려져 있던 검이 섬광처럼 번뜩이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왔고 그 검은 백작의 왼팔을 그의 몸에서 완전히 절단해 낸 것이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바로 그 말은 이런 상황을 말해주기 위해 존재했던 것처럼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분명 시로의 왼팔 깊숙이 난 상처도 큰 상처였지만 그것을 내준 대신 백작의 왼팔을 완전히 날려버린 시로의 확실한 승리였다. 하지만 웬만한 힘으로는 단련된 팔을 잘라낼 수 없기 때문에 시로 역시 온몸을 던져 몸 전체의 체중을 실어 베어낼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관성의 법칙을 그대로 느끼며 땅을 거칠게 굴렀다. 온 몸의 상처가 욱신거렸지만 시로의 얼굴에선 통증으로 일그러진 표정이 나오지 않았다. 「셋, 네가 레이를 내쳤을 때 느꼈을 레이의 상처!!」 백작은 시로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그저 발광하며 날뛸 뿐이었지만 시로 역시 그런 백작의 모습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지쳐 물에 적셔진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백작과 조금 거리를 두듯 뒤로 빠르게 물러나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와 동시에 시로의 입에서 한마디가 흘러나왔고 그것은 이어지는 시로의 공격을 의미했다. 「 ―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 시로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하나의 활. 그리고 시로는 어느새 자신의 옆에 박혀있는 검을 들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시로의 손이 닿자마자 그 검은 시로의 생각을 읽듯 지금 시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 한쪽 팔정도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져 2배 이상으로 길어졌고 나선모양의 검날이 더욱 기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하며 시로의 손에서 변화를 이루었다. 시로는 그런 검을 마치 화살인 양 활 시위에 장전하여 발광하고 있는 백작에게 겨누었다. 뒤늦게 시로의 행동을 눈치 챈 백작은 시로에게 달려들었지만 너무나도 늦은 뒤였다. 칼라드볼그∥ 「 ― 모조 ­ 칼라드볼그 」 시로의 손에서 떠난 칼라드볼그는 마치 쏘아진 탄환처럼 나선회전을 하며 날아들었고 그 검은 곧장 무서운 기세로 백작을 향해 날아들었다. 백작은 그 검을 똑똑히 보았지만 그 압도적인 기세와 엄청난 속도의 칼라드볼그를 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몸을 비틀어 가슴팍 정중앙을 향하던 칼라드볼그를 약간이나마 피했지만 가슴팍을 향한 칼라드볼그는 정확히 백작의 왼쪽 복부에 박혀 엄청난 속도로 나선회전하고 있어 금방이라도 백작의 복부를 뚫어버릴 듯했다. [크아아아아!!! 이까지..이까짓것으로!!!] 백작은 자신의 배를 뚫어버리기 위해 회전하면 자신의 살을 파고드는 칼라드볼그를 남은 한손으로 움켜쥐며 더 이상의 진로를 막으려 했다. 엄청난 회전이 백작의 손을 갈아버리며 조금씩 더 전진하고 있었지만 끝까지 그 검을 놓지 않는 백작의 손에 점차 속도가 줄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회전을 멈추고 백작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아마도 시로의 양팔이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어 완벽한 공격을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인 듯 했다. 회전을 멈추고 백작의 복부에 박혀있는 칼라드볼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함에 눈물 흘리듯 백작의 복부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눈물 흘리듯 뚝뚝 흘리고 있었다. 칼라드볼그를 잡아낸 백작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만연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크, 크큭.. 버러지의 공격 따위가..!] 「 ― 브로큰( ― 부서진 ) 」 시로의 입에서 또 다시 자신의 비장의 수 중 하나인 부서진 환상이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말을 시작에도 백작의 얼굴에는 만연 여유 만만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으로 브로큰판타즘을 누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고 실재로도 브로큰판타즘에게 있어서 그 능력은 천적이나 다름없었기에 백작이 여유로운 것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었다. 오히려 브로큰판타즘을 쓰고 난 뒤의 허점을 노리려고 준비를 하는 백작의 모습에 시로가 긴장을 해야 할 상황인데도 시로 역시 담담한 표정으로 백작을 보고 있었기에 그것이 더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이었다. [크, 크큭. 또 그 얄팍한 수 인거냐! 얼마든지 해보라! 네까짓 공격에 당할 이 백작이 아니다!] 「 ― 판타즘 ( ― 환상 ) 」 백작의 비웃는 말에도 시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묵묵히 말을 뱉었다. 하지만 묵묵히 뱉는 말과는 달리 시로의 눈에는 절대 실패해선 안 된다는 의지가 담겨 불타듯 빛나고 있었다. 백작의 복부에 박혀있던 칼라드볼그가 환하게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백작의 손이 칼라드볼그를 감싸 쥐듯 했고 그의 손에서 붉은 빛이 흘러나와 칼라드볼그의 환한 빛을 억누르는 듯 포개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백작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의 힘, 붉은 빛에 의해 짓눌려 작아져야 할 칼라드볼그를 감싼 빛이 조금도 작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힘을 밀어내고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힘이 점점 밀리고 있었기에 당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제야 백작은 뭔가가 잘못됬다는 것을 알고 안색을 굳히며 온힘을 다해 칼라드볼그를 짓누르는데 힘을 주었다. 하지만 짓눌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칼라드볼그의 폭발에 있는 힘, 없는 힘을 짜내는 백작. 그런 백작의 노력에 칼라드볼그의 폭발이 점차 줄어드는 기미가 보였다. [크, 크큭...크하하핫!! 역시나 버러지 같은 힘이군!!] 백작은 자신의 힘이 점차 칼라드볼그를 누르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웃음을 터트리며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시로를 보며 외쳤다. 그런데 갑자기 멀리 있던 시로의 발걸음이 천천히 자신에게 향하자 백작은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시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시로의 손에는 무기는 들려있지 않아 백작은 일순간 긴장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치욕감을 느끼며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시로를 향해 뭔가를 외치려고 한 그 순간. 백작은 볼 수 있었다. 자신을 향하는 시로의 눈빛을, 본능적으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그 분노가 가득 찬 눈빛을. 「....네가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 힘은 레이의 아픔이 담긴 힘이니까!!!」 시로의 차가운 말과 동시에 백작을 힘을 급격하게 부풀어 오르는 힘으로 밀어내는 칼라드볼그. 그 엄청난 힘은 백작의 힘을 마치 어린애의 힘이 어른의 힘을 막는 것처럼 단순히 귀찮기만 한 부질없는 일로 보는 듯 자신을 감싸고 있는 붉은 힘의 막을 밀어내었고 붉은 막은 점차 균열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순간 단숨에 그 막을 뚫어버리는 칼라드볼그의 빛. 그리고 이어지는 폭발. 백작의 복부에 박혀있던 칼라드볼그가 환한 빛을 내며 폭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백작의 힘으로 억눌러져서인지 원래의 힘이라면 백작을 날려 버릴만한 폭발이지만 지금의 폭발은 백작의 허벅지부터 가슴팍까지 날려버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단숨에 즉사할 부상이지만 백작은 그 엄청난 부상에도 괴성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며 살아있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인상을 찡그릴만한 광경이었지만 시로의 눈빛은 그저 냉담했다. 시로는 백작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걸어가면서 땅에 박혀있는 한자루의 검을 뽑았다. [캬아아아!!! 버러지가!! 버러지 따위가 감히!!!! 크아아아아!!!] 괴성을 지르면서 발악하고 있는 백작을 향해 걸어가는 시로의 발걸음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순간, 시로의 손을 붙드는 어떤 무언가에 시로의 시선이 옮겨졌고 뒤를 바라본 시로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는 다름 아닌 레이였다. 복부에는 에반젤린이 사용한 얼음마법으로 지혈을 했지만 엄청난 양의 피를 흘려 여전히 창백해진 얼굴로 시로에게 다가와 시로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젓고 있었던 것이었다. 시로는 그녀의 옆에 있는 에반젤린에게 ‘왜 말리지 않았냐.’라는 시선을 보내자 에반젤린은 고개를 저으며 ‘말려도 소용없었다.’는 의사표현을 했다. 그런 에반젤린의 뜻에 시로는 다시 무표정한 레이를 보았다. 무표정한 레이의 얼굴이었지만 그녀이 눈은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나..를..키워주신...아..버지야.」 「하지만!」 「...안 돼.」 시로의 말에도 단호히 안 된다고만 말하는 레이의 말에 시로의 표정이 일그러졌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상반신만 남은 백작을 향해 말을 했다. 「레이 덕분에 살아남을 줄 알아. 당장 꺼져!」 [크흐흐........버러지, 반드시 네 녀석을 죽이러 돌아올테다..! 반드시!!!] 백작의 몸 근처에서 푸른색의 마법진이 생겨나더니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 환한 빛에 점차 모습이 사라져가던 백작의 모습을 바라보던 시로는 백작이 꼴도보기 싫은지 냉정하게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하지만 그 순간 백작의 눈이 살기를 띄며 날카로운 안광으로 시로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백작의 오른팔이 휘둘러졌고 그 손에서 붉은 마력이 시로를 창처럼 꿰뚫기 위해 날아들었다. 뒤늦게 그것을 본 시로는 황급히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피하기가 늦은 것이 아니라 이미, 큰 피해가 난 것이었다. 「 레이이이!!!! 」 시로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가슴을 꿰뚫은 붉은 마력의 창을 매단 체 자신의 앞에 서있는 레이. 그녀의 가슴팍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붉은 액체가 이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 붉은 마력의 창이 흐릿해지며 사라지는 순간 마치 막혀있던 분수가 폭발하는 것 처럼 붉은 액체가 뿜어져 올라 시로와 에반젤린의 멍한 표정을 적셨다. 그제야 언덕을 울리는 찢어질 듯한 외침이 메아리쳤다. [크하하하하!!! 절망해라, 슬퍼하고 분노해라!! 언젠가 다시 올 때 그것과 함께 죽여주마!!] 「배자아아악!!!!」 시로가 사라지고 있는 백작을 향해 달려들려고 했지만 자신의 옷깃을 잡는 레이의 모습에 멈칫했고 그 순간 백작이 완전히 이 자리에서 모습을 감췄다. 시로는 백작이 사라진 곳으로 달려가려다가 레이의 손이 자신의 옷깃을 잡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레이에게 서둘러 달려갔다. 가슴팍을 꿰뚫린 상처에 허리에 나있던 상처까지 덧나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기만 했다. 시로는 알았다, 더 이상 소생은 불가능 할 것을. 「에미야, 서둘러 지혈을..」 「아아, 이제 곧 죽는 거구나.」 에반젤린이 레이에게 달려와 그녀의 상처에 얼음마법을 써서 지혈을 하려고 했지만 그런 그녀의 행동을 막아서는 시로의 손에 멈칫하며 멈추었다. 그리고 그것을 본 레이는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큰 상처가 난 레이에게는 한마디 하는 것이 치명적이었지만 시로는 그녀가 말을 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하는 말을 가슴에 새기듯 귀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 「하, 하하. 나쁘진 않네.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불렀을 때 화내지 않으셨어. 아니, 관심도 없으셨나..?」 「...그래.」 「정...말로.. 맛있었..어, 네 요리. 가능하면.. 또 먹고 싶..은데.」 「...그래, 또 해줄게.」 일방적으로 말하는 레이의 말에 미소지으며 대답해주는 시로. 그런 그들의 대화에 에반젤린은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조용히 몇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시..이..도 보고싶..고.」 「..볼 수 있어.」 「아.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던거. 정..말 맛..있었..어.」 「....그래, 다음엔 내가 해줄게. 더 맛있게.」 「기...대 되는..데? 그렇..지만 말야. 제일 하게 싶..은게 있어.」 「뭔데?」 레이는 조용히 눈을 감으며 생각을 하더니 다시 눈을 떠 시로를 바라보았다. 「공..원에서..들었..던. 노..래...하고..싶..어.」 레이의 말에 시로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고 레이는 시로의 모습을 보고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 들었던, 자신이 정말 마음에 들어 했던 그 노래가사를 떠올리고 그 음율을 떠올리며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운을 땠다. 한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님이 살고 있었어요. 그 아름다운 공주님은 표정이 없었어요, 아님 감정이, 마음이 얼어있었죠. 사람들은 얼음의 마음을 가진 공주님을 안타까워했어요. 왕은 나라 안에 공주님의 마음의 얼음을 녹일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큰 포상을 내려준다고 하였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하지만 그 얼음을 녹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고 오히려 그 얼음을 녹이려던 사람들은 공주님의 마음의 얼음에 얼어버리고 말았어요. 모두가 공주님의 얼음을 포기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 공주를 잊어가던 그때, 공주님에게 한 청년이 나타났어요. 청년은 공주님에게 말을 했어요. ‘공주님 그 얼음을 제가 녹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공주님께서 스스로 녹이는 것을 도와 드리는 것 이외에는 해드릴 수가 없어요.’ 공주님은 그제야 자신의 얼음은 자신이 녹여야 한다고 깨달았어요. 그 날 이후, 공주님은 청년과 함께 자신의 마음의 얼음을 천천히 녹여가 어느 날 그 얼음을 모두 녹였어요. 하지만 청년의 양팔은 공주님의 얼음의 한기에 얼어갔고 게다가 그 몸은 그 한기에 서서히 죽어갔어요. 공주님은 죽어가는 청년을 보며 울었어요, 하지만 청년은 말했죠. ‘이제 얼음은 녹아 봄이 왔어요, 그러니 웃어주세요’ 공주는 식어가는 청년에게 봄과 같은 미소를 지어주었어요. 청년은 서서히 감기는 눈을 느끼며 말을 했어요. ‘아아, 이것이 폐하께서 말씀하신 커다란 포상이군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떠났습니다, 봄을 되찾은 공주님을 남긴 체..... 레이의 노래가 더듬더듬 이어졌고 마침내 그 노래를 완곡했을 때 그녀의 눈이 다시 뜨여졌다. 시로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우스갯소리고 말을 했다. 「여기저기 멜로디가 틀렸잖아.」 「그..러네. 어..쩔 수 없..잖아? 연..습을 안..했으..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좀 더 연습해..서 다시 들려줘.」 결국 시로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이는 그런 시로의 목소리를 신경쓰지 않고 말을 해주었다. 「..그..래. 반..드시 .. 잘 ..부를 테니..까.」 「약속이다.」 「..그래, 약..속... 아아...정말....재...밌..었.....」 마침내 레이의 몸에서 힘이 빠지며 조용히 눈이 감겼다. 하지만 그녀의 입가에는 지금까지 보았던 여느 미소보다 화사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걸려잇었다. 그래, 마치 바람에 휘날려 흩어지는 아름다운 꽃잎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운.. 그런 미소가 걸려있었다. 「시로 형!!!」 「시로 선생님!!」 멀리서 들려오는 네기와 아이들의 목소리가 시로의 귓가에 들려왔지만 시로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품에서 조용히 잠들어있는 레이의 몸을 끌어안은 체 하늘을 바라보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 시로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있던 에반젤린이 네기들이 시로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았다. 「마스터! 습격이 있었다고 하..던데....」 「...아, 막았지. 에미야가.」 「역시, 시로 형! 그런데.. 레이..양은?」 에반젤린의 말에 활기차게 웃으며 좋아라하던 네기가 멀리서 시로의 품안에 안겨있는 레이를 보더니 에반젤린에게 물었다. 하지만 에반젤린은 안색을 굳히며 대답을 회피하며 고개를 돌렸고 그런 에반젤린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네기는 고개를 갸웃하며 에반젤린에게 계속 물었다. 「레이는」 멀리서 네기의 물음에 답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시로였다. 여전히 레이의 몸을 껴안고 하늘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체 말을 했지만 시로의 착 가라앉은 음성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슬픔도, 고통도, 일말의 어떠한 감정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시로의 목소리에 움찔한 네기와 그의 일행들. 「레이는... 죽었어.」 「네?」 「레이는 죽었다고.」 시로의 말을 들은 모두는 정신이 멍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멍해졌던 머릿속은 점점 황당함을 바뀌었고 그 주위의 피와 에반젤린의 분위기로보아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황당함이 점차 분노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레이를 그렇게 만든 습격자가 아닌 시로를 향했다. 「시로 형..! 레이양이 죽었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거죠?!」 분노는 바로 그것. 레이가 죽었다는 것을 말하는 시로의 말에, 분위기에, 그의 뒷모습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모습에 화가 난 네기는 시로를 질책했고 다른 아이들도 점차 네기와 같은 마음인지 불편한 표정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로는 그런 그들의 질책을 아무런 반응 없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네기는 참다못해 시로에게 달려갔다. 「시로 형..! 말 좀........」 하지만 시로를 바라본 그 순간 네기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렸다. 네기가 본 시로의 모습은 시로의 품에서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잠든 것처럼 누워있는 레이와 그런 레이의 미소를 지키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시로의 모습이었고 그 모습은 너무나도 서글퍼 그 모습을 본 순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네기는 조용히 물러나 시로들에게서 떨어져있는 에반젤린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나는 말이지, 너의 인간의 마음을 깨운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 조용하게 중얼거리는 시로의 말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 모두의 귓가에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너무나도 담담하고 평온해서 매우 평화로운 대화를 듣는 것으로 오해할 것 같았지만 모두는 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시로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시로의 손이 편안하게 미소 지으며 누워있는 레이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평온한 잠을 기원하는 듯했다. 「너도 즐거웠다고 했으니, 후회해선 안 되지. 아니, 후회하는 일이 있다면.. 지켜주지 못한 걸까나?」 시로의 목소리가 고요한 호수에 작은 파문이 일어나듯 희미하게 떨려왔다. 그런 시로의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시로의 얼굴을 향했다. 달빛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 인지 시로의 얼굴에서 반짝하고 무언가가 빛을 비추었다. 그 모습에 모두는 참담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래서 일까나?」 시로의 시선이 천천히 하늘에서 내려와 레이의 평온한 미소를 향했다. 「이...렇게.. 눈물이 나는 이유가... 그 때문 일..까나?」 시로를 바라보던 모두는 슬픔으로 가득 찬 시로의 등을 바라보는 것조차 할 수 없는지 시로에게서 고개를 돌려 각자 스스로의 슬픔을 표했다. 우는 사람, 조용히 눈을 감고 뭔가를 꾹 참는 사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속으로 삭히는 사람, 레이의 평온을 위해 기도를 하는 사람... 각자 나름대로의 애도를 하는 달빛이 비치는 푸른 언덕은 너무나도 슬프기만 했다. 그리고 슬픔이 절정으로 다다르는 한 사내의 절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가 내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닌 마음속을 적시는 장마와 같은 어두컴컴한 비가 내렸다. 그 비는 모두의 마음을 적시고 슬픔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그 비는 ......... 한참이나 그 자리에서 내렸다. ◇ 그 이후 푸른 언덕 위에는 바위 하나와 그 바위에 적힌 글귀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고 하룻밤사이에 만들어진 바위. 한 사람이 하기에는, 아니 하룻밤사이에 하기에는 너무나도 무리가 있는 크기의 바위와 그 바위에 새겨진 정교한 글귀가 학생들의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바위에 적힌 글귀는 이러했다. 얼음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아름다운 소녀가 잠들었습니다. 지금 그 소녀는 차가운 몸으로 잠이 들었지만 마음안의 얼음은 녹아 물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소녀. 하지만 더 이상 그녀의 미소를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단지, 소녀의 미소를 기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소녀의 미소를 볼 수 없지만, 소녀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미소지어주세요. 슬픈 얼굴로 그녀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 말고 단 1초라도 좋으니 미소를 지어주세요. 그녀가 미소를 잊지 않도록... 푸른 언덕에는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한 소녀가 잠들어있다. ==================================================================== 일단 리리플 갑니다!! 마이레 // 축하드립니다< 날짜변경신공이군요. 녹 // 그럴때는 클릭해서 보시면.. 혹은 뒤로했다가 보시면< 월하 // 랄까, ........일단은 살려보냈습니다. 광월 // 뭐.....끝인가요. 평행우주 // 그러면, 단숨에 끝나니 안그랬.. epaj123 // 죄송합니다, 레이는.....이만. 아이리스 // ......미안하실 필요 없!!! 너구리 // 네, 무검이었슴다. 사막여우 // 네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적을게요. wjdgns418 // ......녀석은 부족했.. 제피로스 // 엑칼.....하면 단숨에 끝나서 패스< 멀린 // 야, 약한가요 이게?! 히토시 // 아하하......어떠셧나요? 베오울프 // 목숨걸면 하렘도 가능 할듯. 프제 // 뭐, 결국 나왔지. 고한 // 미안 할 필요가 없슴다! 아챠코 // 그러고 싶었지만....[진심] 에미야 // 후후, 마족 하반신 날렸. 과자먹자 // 시로가 죽으면 팬픽은요!? 불한당 // ....아하하, 즐기......고 싶었. 레이 // 죄송< 죽으셨. 카르시안 // 글세요, 일단은....모르겠< 메카늭 // 간단하게 입니까?! rlatpwns1110 // 발렸< 무상 // 그.....대사 멋진데요? 천자 // 바르긴 했는데....결과는.. 데스티니 // ........백작 도주. 봄비 // 사...살았네요. 아날그 // 아하핫, 감사합니다. 기분 좋네요< dltmfql14 // 무검입니다. 케라이노 // 죄송합니다 . 못죽였어요. 모순정의 // ......아쉽. 마오군 // 아하하 감사합니다! 전율이라...기쁘네요! 에리얼 // .....백작 도주< 아티게이 // 백작은 워프포탈타고 도망갔.. 데모닉 // 그렇죠, 역시 무검< 소령 // 아하하, 재미있으셨나요? 츠크미 // 원래, 커팅신공이 제일 중요......하다더라구요. 일리나 // 지, 진정하세요! 바람 // 그렇죠, 아직 8화지만[먼산] 아쿼버스 // 드디어 나온 무검!! 시안군 // 아하하. 그만큼 무검이 무섭다는 거니까요. 루시티드 // 엑칼...못날렸< 동곤증 // 하지만 마족 도주. 데스군 // 소멸 못시켜서 죄송합니다! 로리제국 // .........그럴싸 한데요? 프로즌 // 절단신공입니다< 한번쯤 해보고 싶었.. 메른 // 정신개조....언제 한번 해봐야겠.. 레이나 // 네기.........미안. 네기 사우론 // 절단신공은 이럴때 쓰는 거다!! 라길래M< 에우로스 // 살아나 도망갔어요< 로토 // 캐간지 스킬이죠. 무한의검제.. 민스톤 // 역시 시로는 무검때가 제일!! 기원 // ...........놓쳤네요. 일단.....레이 사망. ...........에고고 적는 내내 살릴까 죽일까 고민했습니다. 무척 매력있는 케릭터이기도 하고 쓰는 내내 즐거웠으니까요, 하지만....스토리상...[털썩] 오리케가 너무 많으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지루해...질것같다는 작가의 생각..그리고 쓰기힘들다는 생각에... ....이건 변명이고, 일단 스토리상이었... 백작도 살려보내고...쓰면서도 찝찝..하네요 랄까, 드디어 8화가 끝났습니다. 시로가 우는 장면은 막상 찾으니 그 느낌의 그림이 없어서 비슷한 그림을 제가 원하는 느낌으로 그렸.. .........는데, 죄송합니다. 허접한 실력으로.. 흑. 자, 그럼 9화에서 뵙겠습니다! 랄까, 10화까지 2화 남았네요! ......라고 해도 파트로 하면 약 6편 이상이 남은건가요[구석]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4개 | 조회수 1100 | 추천 38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 [ 팬픽게시판 ] 26 / 2008.02.13 15:42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모두가 잠들어 있는 어둑한 밤, 그리고 한 소녀가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하늘이 슬퍼하는 듯 슬픈 달빛이 대지에 뿌려지고 있는 그 깊은 밤에 학생하나 없는 마호라 학원의 한 방에 노인이 달빛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그 곳은 다름 아닌 학원장실이었고 그곳에 서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학원장 코노에 우에몬이 서있었다. 신선처럼 길게 기른 눈썹과 수염 때문에 그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언 듯 보이는 노인의 눈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순간 주위의 공기가 흔들렸다. “왔는가.” “조금 힘들었지만 정보를 구하긴 했습니다. 아니, 정보라고 하기도 너무 사소한 것이라 민망하지만요.” 학원장의 조용한 중얼거림에 대답하듯이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스펀지에서 물 새어나오듯 자연스럽게 한 청년이 나타났다. 청년은 깨끗한 정장에 넥타이를 깔끔하게 매고 손에는 어떤 검은색의 서류가방이 들려 척 보기에도 셀러리맨 혹은 변호사처럼 보이는 사내였다. 학원장은 달만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그 사내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그를 맞았고 사내는 그런 학원장을 보더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가방에서 어떤 간단한 서류를 꺼내들었다. “홋홋홋, 정보수집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역전재판’군. 그나마 자네이니 그 정보 수집을 맡긴 게 아니겠나? 그래, 어떤 정보였는가. 내가 우려하던 일이 사실이었는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가 뭔가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만.. 정확한 내용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뭔가가 일어나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게 좋든 나쁘든 상당히 큰일이라는 것도.. 이것만은 제 이름을 걸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런가. 그런데 말 일세 그 암호명 정말 고칠 생각 없는가? 자네가 전직 변호사인건 알겠지만 정보수집 대원으로서 암호명이 ‘역전재판’은 좀... 아니,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긴 하지만 말일세..” “.....후후, 늘 말씀드렸다시피 그럴 생각 없습니다. 그런 전 이만..” 자신의 일을 마치고 조용히 물러나는 암호명 역전재판. 학원장은 역전재판이 사라진 곳을 바라보다 그가 책상 위에 두고간 간단한 서류를 몇 번 뒤적거려보더니 안색을 굳혔다. 그리고 그 서류를 들고 다시 창가를 가서 달을 근심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학원장의 손에서 작은 불꽃이 일었고 그 불이 서류를 덮치더니 순식간에 그 서류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사우전드 마스터... 아니 나기 스프링필드... 뭘 하려고 하는 겐가,.” 학원장의 근심어린 말이 학원장실에 맴돌 뿐이었다. 마족에게서 자라 인간의 마음을 잃었던 소녀, 하지만 한 사내와의 만남으로 인간의 마음을 다시 일깨울 수 있었지만 영원한 잠에 들고만 레이의 사건이 있은 지 며칠이 지났다.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시로가 의외로 바로 다음날 미소를 보이며 모두에게 나타나 시로를 걱정하고 있던 네기들은 조금 안심한 듯 했다. 물론 조금은 지쳐 보이는 듯 했지만 시로가 짓는 웃음에는 상처가 많이 아문 듯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네기 일행들이 본 시로의 모습일 뿐. 정작 시로의 내면을 정확히 꿰뚫어본 에반젤린과 타이가, 시이는 그렇지 않았다. 분명 시로는 미소 짓고 있었지만 그 미소에는 그림자가 희미하게 어려 있었고 시로의 뒷모습에는 너무나도 큰 아픔과 상처가 보였기 때문에 그녀들은 시로가 아직 많은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시로도 자신의 마음을 그녀들이 눈치 챈 것을 알고선 그녀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미소를 지어주었지만 그 미소는 시로의 의도와는 다르게 더욱 걱정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에반젤린은 미간을 한껏 찌푸리며 마음에 안 드는 듯 애꿎은 땅을 차며 화풀이를 해댔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며칠이 지났지만 시로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차에 시로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 할 수 있을 것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마호라 축제, 마음의 상처는 즐거운 일로 치유할 수 있듯이 그런 소식은 시로를 걱정하는 타이가와 시이에게 큰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에반젤린도 겉으로는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시큰둥했지만 그녀의 입에 걸려있는 자그마한 미소가 그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물론 가장 들떠있는 것은 3-A반 아이들이었지만 시로도 그녀들의 들뜬 기색에 조금씩 동화되는 듯 했다. 마호라 축제까지는 아직 20일 넘게 남았지만 모두들은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축제 준비는 19일 전부터 시작 되지만 이미 아이들의 마음은 마호라 축제에 가있는 듯 대화 주제가 대부분 3-A반이 축제에 할 이벤트라던지, 축제에는 어디를 갈 것인지 등인 것으로 보아 그녀들에겐 이미 축제는 시작된 듯 했다. 물론 네기 역시 처음 맞는 마호라 축제라 들떠 있는 듯해서 선생으로서는 조금 위험해 보였다. “네기, 선생인 너까지 그렇게 들떠선 어쩌겠다는 거야?” “네? 아, 그.. 그렇네요. 저부터 이렇게 들떠서 어쩌겠다는 건지. 아하하..” 시로가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자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움츠러드는 네기. 시로는 그런 네기의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머리를 힘껏 헝클였다. 자신이 한마디 했다고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바로 움츠러드는 네기의 모습을 본 시로는 그런 네기의 모습이 귀여운 남동생과 같았다. 네기는 그런 시로의 행동에 깜짝 놀란 토끼처럼 커진 눈으로 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았고 시로는 그런 네기를 향해 한마디 했다. “그렇다고 그렇게 움츠러들라고 한건 아냐. 네기 너는 네 나이답지 않게 너무 어른스러운 면도 있으니 오히려 좋은 일이지, 하지만 일하는 중에는 그런 기색을 이야기야. 공과 사만 확실히 하라는 거지. 지금 수업 들어가는 선생의 얼굴이 너무 들떠있다는 그런 이야기지. 그러니까 일은 일, 축제는 축제. 그렇게 생각만 해두면 돼.” “네!” 시로는 더욱 밝게 대답하는 네기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먼저 3-A반의 뒷문으로 들어섰다. 시로가 들어서자 떠들썩하던 3-A반은 더욱 떠들썩해져 문으로 들어서려던 네기를 움찔하게 만들었고 네기는 오늘 하루도 이 반에게 시달려야할 것을 각오하며 어색한 웃음과 함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자, 모두들 수업을 시작하니까 자리에 앉아주세요!” ◇ 새하얀 달이 세상을 비추고 있다. 나무들이 많이 드리워져 있는 숲 속에 한 사내가 서있었고 키큰 나뭇잎들의 사이로 그 달빛의 한 줄기가 빛의 칼날이 되어 한 사내의 몸을 찌르는 듯했고 그 한 줄기의 달빛을 받고 있는 사내 역시 자신의 복부를 관통하기 위해 뻗어오는 듯한 달빛의 줄기를 자신의 죄를 심판하기 위해 날아온 천벌로 여기듯 조용히 눈을 감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순간 그 사내의 뒤에서 들려오는 나뭇잎 바스러지는 소리가 눈을 감고 있던 사내의 고개가 그곳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그곳에는 한 여성과 아이가 서있었다. “시로, 그런 모습 하지 마.” "아..버지..“ 그 사내는 다름아닌 에미야 시로였고 그를 향해 다가 온 사람은 시로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누나, 후지무라 타이가와 그의 아들인 에미야 시이였다. 마치 무거운 죄를 지어 그 죄를 영원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뒷모습을 하던 시로의 모습을 본 타이가와 시이는 시로의 그 모습을 참을 수가 없어 시로에게 다가와 말을 꺼냈다. 하지만 시로는 그런 그들의 말에도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고 그저 자조적인 미소를 지을 뿐이어서 그녀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다들 이 밤중에 무슨 일이야?” “....그러는 시로야 말로.” “아, 그냥. 달이 예쁘구나 해서.” “정말이지, 시로는 거짓말이 어설프다니까.” 타이가는 천천히 시로에게 다가가 시로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여 꽉 껴안아주었다. 시로는 갑작스런 타이가의 행동에 놀라 눈이 커졌지만 이내 타이가의 품에 안기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끼고는 가만히 있었다. 그런 시로의 귓가에 지금까지의 철없던 타이가가 아닌 그의 ‘누나’로서의 타이가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있지, 예전에 내가 키우려고 했던 고양이 있잖아.” 타이가는 천천히 예전 시로와 자신의 추억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놓았다. 예전 추위가 슬슬 고개를 들기 시작해 겨울이 슬금슬금 찾아오는 늦가을정도의 이야기였다. 그때는 때마침 사쿠라가 집에 일이 있어 저녁준비를 시로 혼자 하는 흔치 않은 날이었다. 시로는 학교를 마치고 서둘러 돌아와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로가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었을 때 학교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타이가가 돌아왔다. 그런데 시로가 그녀를 맞이하며 그녀를 보았을 때에는 평소 에미야 가에 들어오는 타이가의 품에는 평소엔 없었던 것이 들려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기 고양이였는데 그 생김새가 마치 호랑이 새끼처럼 이마에는 王자 줄무늬와 함께 몸에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여기저기 나있는 고양이였다. 물론 시로는 타이가를 나무랐지만 타이가는 요지부동 그 아이를 원래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하지 않아 시로를 난처하게 했고 결국 시로가 먼저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 아기고양이는 한동안 에미야 가의 가족이 되었었다. 타이가는 그 고양이에게 ‘제이드 알렉산드 엘리자베스 암스트롱’.....줄여서 ‘제이드’ 라는 특이한 이름까지 붙여주며 굉장히 귀여워했다. 게다가 독점욕까지 강해 사쿠라나 후지무라가의 사람들이 만지려고하면 정색하며 못만지게 하여 제이드 알렉산드 엘리자베스 암스트롱을 만질 수 있는 것은 타이가와 시로 뿐이었다. 물론 시로가 제이드 알렉산드 엘리자베스 암스트롱의 이름이 너무 길어 제이드라고 줄여 불렀을 때에는 타이가가 화를 내며 풀네임으로 부르라고 했지만 꽤나 재밌는 나날이었다. 제이드 알렉산드 엘리자베스 암스트롱과 타이가의 모습은 마치 자매처럼 매우 흐뭇해 보이기도 했고 때론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싸우는 모습 또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제이드 알렉산드 엘........ 그냥 제이드라고 칭하자. 제이드를 안고 자던 타이가가 먼저 잠이 든 사이 그녀의 품에서 빠져나와 집밖으로 나가 돌아다녔는데 하필이면 지나가던 트럭이 제이드를 치고 말았던 것이다. 시로는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싸늘하게 식어버린 제이드의 시체를 보았던 것이었다. 시로도 처음에는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그 특이한 모습이나 목에 걸린 타이가가 걸어준 목걸이가 제이드라는 것을 알려주어 시로의 안색을 굳혔다. 제이드가 죽었으니 타이가의 근심이 클 것이라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집에 돌아오니 거실에서 뭔가를 안고 있는 듯한 포즈로 잠을 자고 있는 타이가를 보니 대충 타이가가 잠이들어 제이드가 집을 빠져나왔다는 것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에미야 시로는 그 고양이의 시신을 걷어 에미야 가 뒤뜰 깊숙한 곳에 제이드의 무덤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이가에게는 자기가 실수로 문을 열어두고 나간 사이에 제이드가 도망갔다고 말을 했다. 한동안 타이가는 시로에게 제이드를 찾아오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어느새 타이가는 시로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시로는 예상 밖에 빨리 포기한 타이가가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시로는 그녀가 빨리 포기한 것에 조금 안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포기한 그녀에게 조금 실망했지만 어느 날 잘 쓰지 않는 제일 끝 방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와 그곳의 문을 살짝 열어보았는데 그곳에는.. “흐, 흐윽.. 흐으윽.. 후에..후에엥......제, 제이드으...” 몰래 울고 있는 타이가를 본 시로는 조용히 눈을 감고 그녀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 후 타이가는 뭔가를 기르자고 데리고 온 일은 없었다. “그래, 그런 일도 있었지.” “그런데 있지, 나 알고 있었어. 내가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제이드가 죽게 된 거.” 시로는 그녀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움찔 했지만 타이가는 그런 시로를 신경쓰지 않고 더욱 끌어당겨 안으며 말을 계속 했다. 시로는 타이가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지금 타이가의 얼굴이 어떨지는 대충 알 수 있었다. 시로의 예상대로 타이가의 눈에는 조금 슬픔이 담겨 있었고 그녀의 표정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인자한 누나의 모습이 들어나 있어 시로와 타이가를 지켜보던 시이를 놀라게 했다. 타이가는 시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조용조용히 말을 했다. “어느 날 뒤뜰에 갔다가 작은 무덤을 봤어. 그 무덤을 봤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나 봤어, 무덤에서 삐져나와 있는 제이드의 목걸이가.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갑자기 기억나더라, 내가 더워서 문을 열어놓고 제이드를 안고 잤었던 게. 시로가 날 위해서 거짓말 해주었다는 거까지.” 그 이후 갑자기 타이가가 조용해 졌던 이유는 그녀가 원래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던 시로는 속으로 상당히 놀랬다. 그녀가 그 일 이후에 뭔가를 키우자고 데리고 오지 않은 이유도 자신 때문에 한 생명이 사라졌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는 상처 때문라는 사실이 시로의 마음을 쿡쿡 찔렀다. 타이가의 말에 시로와 시이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침묵을 지켰고 타이가도 잔잔하게 웃으며 시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한동안 아무런 말없이 따뜻한 손으로 시로의 머리칼만 만지작거렸다. 짧은 침묵의 지나고 나서 시로의 머리칼만 만지작거리던 타이가의 손길이 멈추었다. 그녀는 자심의 품으로 끌어안았던 시로의 어깨를 살짝 밀어 자신과 마주보게 하였다. 굳어져있던 시로의 표정을 바라본 타이가는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짓더니 시로의 양 볼을 잡아 옆으로 쭈욱 잡아당겼다. 제법 많은 힘으로 잡아당겼는지 많이도 늘어나 시로는 자신의 양 볼에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에 바둥거리며 몸부림치고 나서야 타이가의 손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뭐, 뭐 하는거야 후지누나?!” “그래, 그렇게 화내는 게 좋아.” “후..지 누나?” 시로는 타이가에게 버럭 화를 냈지만 타이가는 그런 시로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더욱 환하게 웃으며 다시 시로를 안았다. 시로는 타이가의 행동이 무슨 뜻인지 몰라 눈만을 멀뚱멀뚱 뜨며 그녀에게 안겼지만 이내 시로의 귓가에 들려오는 타이가의 말에 그녀의 행동을 그제야 알 수가 있었다. “시로는 혼자서 끙끙 앓으니까 너무 걱정 돼.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믿어줬으면 해. 아픔은 같이 짊어져 줄 테니까. 나는 시로의 누나 잖아, 누나한테 기대는 건 부끄러운게 아니니까.. 아니 부끄러워도 가족이니까 기대줬으면 해. 정말이지 시로는 가족을 걱정시키게 만드는 몹쓸 아이니까 곁에서 지켜줘야 한다니까.” “네, 아버지는 옆에서 지켜줘야 해요.” 시이도 타이가를 거들어 다가와서 시로를 꽉 껴안았다. 시로는 몸에 느껴지는 따뜻한 두명의 체온과 타이가의 상냥한 말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입가에는 미소가 살며지 지어졌고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말로는 전부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표현하기 위해 혼잣말처럼 조용히 읊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 그리고... 고마워.” 시로는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가족이란 든든한 힘을. ◇ “발견, 표적, 에미야 시로.” “말살.” “지금, 분산, 기회, 포착” “폭착 결정 후, 단체 행동.” “개인 행동, 금물. 그럼 모두.” [행동 개시] 멀리서 시로를 바라보고 있던 제법 많은 수의 여자 아이들이 말을 나누었다. 하지만 그 말은 시로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 듯 했고 그녀들의 말 속에서는 아무런 감정이, 아니 그 감정 자체가 눌러져 그저 기계음처럼 지시된 말만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눈은 예전 어느 한 소녀의 눈처럼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 눈빛에서는 그저 허무와 공허함만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시로가 그녀들의 눈빛을 보았더라면 그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들의 허무와 공허함만이 깃들어 있는 듯 해 보이는 그녀들의 눈빛 깊숙한 곳에서 슬픔이 잠겨있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 일단 리리플 갑니다!! 멀린 // .........다 그렇고 그런겁니다. 유키 // 그, 저, 저는 살려주세요! 히토시 // 저도 쓰면서 되게 아쉬웠답니다. 베컨닷컴 // .........아아, 할 말이 없네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 에리얼 // 봐주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끝났겠죠. ㅋㅇㅁ // 아하하, 감사합니다아.. 아이리스 // ......다, 스토리 때문에 할 수 없었.. 베오울프 // 에~ 감동 해주셨으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인정이 // ........오, 그럴싸 한데요? ㄴㅏ // 슬프셨다면 제 글은 성공한겁니다! ....감사합니다! 고한 // 아하하....쓰면서도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거 마이레 // 그, 이 편은 쓰면서 ‘FELL’을 받아서 이정도 나온거< rlatpwns1110 // 감동하셨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임다! 사심안 // 아하하... 저도 해피한게 좋습니다만.. 프제 // 능가하지 저정도는 아티게이 // 설정상 아발론은 없습니다만~ 아하하 소마 // 감사합니다! 그 말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로리제국 // 으음... 다 제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겁니다. 아하하... 레이 // 그, 그것만은 으아아악!! [사라짐] 설 // 너무해!! 로리세상 // .........로리콘들의 적이군요. 백작 안티 많구나.. 소령 // 뭔가 ...... 가려진게 많은데요. 굉장히 신경쓰이고 있.. 데모닉 // ....스토리상~ ..........먼산 민스톤 // 글세요 그것도 작가의 변덕에 따라서~ 대박도전 // 그, 그정도로 지루했나요.. 마오군 // 떠났습니다. [먼산] 아챠코 // 아, 녀석은 더욱 처참하게 죽여야 함다!! 메카늭 // .....빨리 족쳤으면 너무 빨리 끝나요! 데스티니 // 어라, 저 멀리서 뭔가 빛이....으아악?! 이쪽으로 온다?! 불한당 // 보내드리죠, 그 녀석. 카르시안 // 네, 반드시 죽이겠.. 마우얀 // 전부 다 하는것도 좋죠 골방 // 설정상, 그건 무리< 천자 // 슬프게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이번편은 성공적인가요? 혀니 // .........그거 무섭네요. 월하 // 그런데 사살백두가 작가한테 날아오는건 착각? ........아아악?! 사우론 // 뭐, 고기로 다져졌지만 살아서 돌아갔.. 홀리베리 // 삽화인가... 그것도 고마워< 아날그 // ..........그래볼까요? 봄비 // 작가도 끼겠습니다. 렙 5, 직업 팬픽작가입니다< (2/8) 에스카샤 // 아하하< 죄송합니다. 작가만의 세계라....아하핫;;; 로토 // 마계 2번지 어딘가에 삽니다< epaj123 // 언젠간 죽이겠슴다. 일리나 // 흐,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제로 // 그러도록 하겠슴다< 바람 // 머, 먼달인겁니까.. 루시티드 //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져주죠. 에미야 // ........레이에게 명복을. 왕의재보 // 에헤헤, 좋은 판단이었다니 감사합니다< 프로즌 // 마지막 보스라기엔 약해빠졌습니다 그녀석. 시안군 // 머엉...인가요오.. dltmfql14 // 시로가 아닌가요?! [부정당했다] 아쿼버스 // 아하하, 감사합니다아~ 무상 // 무, 무서운 공간이다!! 랄까, 우선은 이 말부터 드리겠습니다.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아아! 레이가 죽은 다음편부터 적으려고 하다보니까 뭔가 의욕이 안 생겨서 말이죠.. 그러다 갑자기 다음 내용이 떠올라서 부랴부랴 적기 시작했답니다. 아아, 레이가 죽으니 뭔가 의욕이 반감되어서... 흠흠...[변명하지마!!] 자,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편에는 타이가의 등장이 조금 나올듯/ 하지만 그 전 문제는 마지막에 등장한 여러 아이들의 소녀들과 처음 등장한.... 학원장 정보수집 대원 ‘역전재판’님!!! 예~~~~~전에 예고 해던 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리마테님은 배역이 정해지긴 하셨지만 아직 ......멀었습니다![단호] 그리고 나기의 계획이란~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ps. 몇몇 분들께서 제가 타이가 모에 타입이냐고 물으시는데.. 맞습니다! 저는 타이가 모에입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8개 | 조회수 970 | 추천 26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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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이봐 버러지. 왜 그러는 거지? 이 버러지들을 죽이지 못하면 넌 죽을 텐데 말이야] 놀랍게도 갑자기 한 소녀의 입에서 그녀의 얼굴에 맞지 않는 걸걸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말투는 시로를 비꼬고 있었지만 그 남성의 목소리와 달리 소녀의 얼굴은 그저 입만 움직일 뿐 아무런 표정변화가 없었다. 마치 인형 안에 녹음 된 목소리가 재생된 것처럼 나온 듯한 느낌이었다. 시로는 그 목소리를 잘 알고 있는 듯 그녀의 목소리에도 놀라지 않았지만 단지 표정이 굳어지고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주위에 살기를 피웠다. 하지만 그 소녀에게는 차마 달려들지 못하고 있었다. [큭, 버러지 살기 치고는 제법이군. 그래, 죽여 봐. 그 년처럼 말이지!! 크하하하하핫!!!] 그 목소리는 살기만 피우고 덤벼들지 않는 시로를 도발하며 광소했다. 그런 그 도발에 시로의 눈빛이 더욱 날카로워져 눈빛과 기세만으로도 그 가냘픈 소녀의 몸을 짓누를 것 같았지만 이번에도 시로는 움직이지 않고 그저 주먹을 쥔 손에서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 피가 흘러 흙은 붉게 적실 정도로 쥐어 분을 삭일뿐이었다. “네 녀석은.. 또 레이와 같은 아이들을 만들 생각이냐, 마족!!!!!!!!” 그 소녀의 목소리는 다름 아닌 예전 자신에게 ‘레이’라는 소녀 암살자를 보냈고 그 ‘레이’를 시로 앞에서 죽였던 마족 백작인 듯 했다. 시로는 그 목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도록 이를 ‘까득’하고 갈고 분노 어린 목소리로 외쳤지만 그런 시로의 외침에 당장이라도 비꼬며 반응 할 것 같던 백작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시로는 백작이 모습을 드러내면 당장이라도 백작을 찢어 죽일 것 같은 살기를 띠고 있었고 그런 시로의 모습을 아무 말, 아무 감정 없이 주시하던 소녀의 입에서 광소가 터져 나왔다. [크, 크하하하, 크하하하하핫!!!!! 크하하하하하하하핫!!!] 공기를 쩌렁쩌렁 울리는 광소에 시로는 더욱 인상을 찌푸리며 주먹에 힘이 더 들어가 시로의 주먹을 타고 떨어지는 붉은 물이 땅을 적시고 있었다. 한참이나 광소를 터트리던 백작의 목소리는 일순간 뚝 끊어지더니 시선이 시로를 향했다. [내 알바 아니지. 이 버러지의 목숨은 너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도구니까! 크큭, 그래 그 ‘레이’라는 버러지처럼 말이지. 이 녀석들을 죽이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 죽여라, 죽일 수 있으면 말이지!! 그 ‘레이’라는 버러지처럼 이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잔혹한 말을 내려 보아라, 그리고 상처입고 상처입어라, 고통과 증오로 물들어버려라, 버러지!! 크하하하하핫!!!!!!] 그 말과 동시에 주위에 있던 수십의 여자아이들이 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시로는 양 손에 간장막야를 투영하였다. 백작의 말대로 이 상황에서 그녀들을 처치하지 않으면 자신이 당할지도 모르고 혹 피한다고 해도 자신이 아닌 다른 학생들을 습격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시로는 결국 그녀들을 베기로 마음을 먹고 간장막야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시로의 손에 들린 간장막야는 달려드는 소녀 암살자들을 향해 검광을 뿌리며 날아들었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아름다운 검광은 한 소녀 암살자의 손에 들린 나이프와 강하게 부딪쳐 그녀의 가녀린 손에서 빠져나가게 만들었고 그 사이 다른 검광이 번뜩이며 소녀의 목을 베기 위해 날아들었다. 습기를 날려버릴 정도의 엄청난 살기로 건조해진 공기를 가르며 잔혹한 검극이 소녀의 목을 “......크윽..!” 베지 못했다. 그녀의 목으로 향하던 잔혹한 검극은 사용자의 흔들림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소녀의 목에 닿기 직전 얼어붙듯 멈추었다. 시로는 그녀의 복부에 적당히 힘 조절한 발차기로 그 소녀를 기절 시키고 그 틈으로 황급히 몸을 빼었다. 그 사이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시로의 얼굴을 안타까움으로 가득 차 일그러져 있었고 시로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포위를 빠져나가려는 시로를 향해 다시 다른 소녀들이 접근하기 시작했고 시로는 그런 소녀들을 향해 또 다시 간장막야를 휘둘렀지만 이번 역시 그녀들을 차마 베지 못하였다. “레이와 같은 눈빛을 하고 있는 이 아이들을 벨 .. 수가 없어.” 오른쪽에서 한 소녀가 접근하여 나이프를 휘둘렀다. 다만 그 행동은 너무나도 어설펐기에 시로를 맞출 수 있을 리 없었고 역시 그 나이프는 시로의 막야에 막혀 오히려 그녀의 연약한 손에서 나이프만 튕겨나갈 뿐이었다. 그녀의 손에서 튕겨나간 나이프가 그녀의 목으로 날아들었다. 그 나이프가 목에 박힌다면 소녀는 그 자리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어야만 했지만 깜짝 놀란 시로가 소녀를 팔로 감싸 그녀를 보호해 그녀의 위험을 막았지만 그 대신 날아든 나이프는 시로의 팔뚝에 박히고 말았다. 자신의 품에서도 버둥거리며 자신의 몸을 때리는 소녀의 뒷 목덜미를 툭 쳐 기절 시킨 시로는 그녀를 땅에 내려놓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차라리, 나를 저주하며 잠들었다면 그 죄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갔을 텐데.” 몇 차례고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소녀들을 상처 입히지 않고 기절시키는 시로. “그렇게 웃어가며 잠든 아이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벨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참담한 표정의 시로의 입에서 쓰디쓴 말이 흘러나와 숲속에 조용히 울려퍼졌다. 지금으로부터 약 5시간 전. 시로는 시끌벅적한 마호라 학원 3-A반 수업을 마치는 네기의 모습을 보곤 학교를 나왔다. 네기는 잔업 때문에 교무실에 있어야 했고 곧바로 자신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물론 귀가 할 때마다 시로의 곁에는 에반젤린과 차차마루, 타이가가 있었고 시로는 그녀들과 함께 귀가했다. 시로의 발걸음은 당연히 에반젤린의 집이 있는 숲으로 향했지만 그런 시로의 팔을 붙잡는 사람이 있어 시로의 시선이 그곳을 향했다. 그곳에는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푸른색 눈동자의 소녀, 에반젤린이 있었다. “이봐, 에미야. 잠시 마을 좀 들렸다가도록 하지.” “응? 뭐라도 살게 있는 거야, 에바?” “....후후, 아니.” 에반젤린의 표정에서 시로는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며 많은 전장을 헤쳐 나오며 몸에 배인 감각들이 위험을 알리고 있었다. 자신의 온몸을 휘감는 정체모를 불길함을 느낀 시로는 기억 속에서 최악의 선택지를 떠올리고 말았다. 그것은 시로만이 아닌지 옆에 있던 타이가도 안색을 새파랗게 질려 시로 몰래 모르게 슬금슬금 뒷걸음질해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려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타이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 누나는 할 일이 있어서! 시로 뒤를 부탁해!!” “훗, 차차마루” “네, 마스터” “차, 차차마루쨩, 놔줘~!! 놔줘어!! 그 지옥을 겪고 싶지 않아..!!” 버둥거리는 타이가를 옆구리에 끼고 돌아오는 차차마루의 모습에 시로의 안색은 더욱더 새파랗게 질려갔다. 그리고 힐끗힐끗 에반젤린을 보면서 그녀의 눈치를 살폈고 그럴수록 에반젤린의 입가에 걸쳐진 미소는 더욱더 진해져 시로의 절망의 구렁텅이에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절망적인 말이 흘러나왔다. “그래, 제 79회 에반젤린 관광투어다.” “하, 하지만 마호라학원 근처는 몇십번 돌았잖아!!” “시끄러, 숨겨진 명소를 발견할 수도 있지. 63회때도 그랬잖아. 그러니 시작하는거다.” 에미야 시로, 제 79회 무한의 투어에 참가하다(징집되다). 그로부터 시작된 죽음의 투어, 휴식이란 없고 또한 거침없는 그들에게는 단지 새로운 명소를 찾기 위함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없는 시로와 타이가는 무엇보다 정신적인 피로와 지루함으로 점차 지쳐갔고 정신적인 피로는 곧 체력과는 상관없는 육체적 피로로 몰려와 단지 3시간이 흘렀을 뿐인데도 단련된 시로와 타이가의 체력조차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한의 투어 효과: 발동 시 시전자(에반젤린)와 일정 제외자(차차마루)를 제외한 모든 참가자는 매분 0.5%의 체력을 잃게 된다. 시전효과의 시간은 시전자가 만족 할 때까지 계속 된다. [매분 시전자, 제외자를 제외한 모든 참가자의 0.5%의 체력 소모(무한의 투어 효과도중 체력 리젠 혹은 체력 회복 아이템은 효과가 없다.) 즉, 1시간이면 체력의 30%가 소모되고 2시간이면 60%, 3시간이면 90%가 사라진다.] ......이런 설정일까나? “라니, 우릴 죽일 셈이냐?!” 이런 반응이 재밌어서 하고 싶은 거라고. 후후후. 왠지 태클을 걸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든 시로가 갑자기 허공에 대고 버럭 소리치자 에반젤린과 타이가의 시선이 시로를 향했다. 시로는 반사적으로 소리친 자신의 말을 떠올리고는 머쓱하게 웃으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손짓을 했지만 에반젤린의 눈초리가 가늘어지며 미소가 지어졌지만 그 미소에서는 왠지 모르게 한기가 느껴졌다. “후후, 에미야, 그 말. 지금 나에게 하는 말이야?”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고 에바!” 아까 시로가 외친 말이 자신에게 하는 것으로 해석한 에반젤린인 사악한 웃음을 보이며 시로에게 얼굴을 내밀며 말을 했다. 마치 오한이 온 몸을 휘감아 조이는 듯한 착각을 느낀 시로는 황급히 에반젤린에게 그런 뜻이 아니라며 손을 휘휘 저었지만 이미 에반젤린의 표정을 보면 시로의 앞날은 정해져 있는 듯 했다. 에반젤린은 시로를 바라보며 약간 비틀린 미소로 시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호오, 그럼 변명이라도 들어볼까? 단, 변명을 했을 때 내가 단숨에 이해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사형.” 마지막 기회가 아닐지도, 시로 미안. 지켜주지 못했어. “그럼, 일을 만들지 말라고!!!” 결국 시로는 이 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원한어린 외침과 동시에 그 자리를 탈출하는 것으로 이 상황을 회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그를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는 것은 어둠의 복음이라고 불리는 최강의 악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여성. 그리고 단순히 재밌겠다는 생각만으로 눈을 반짝이며 어둠의 복음과 협력하여 포위망을 좁혀오는 전(前)후유키의 호랑이이자 마호라에 강림한 호랑이였다. 그들이 누군지는 뭐라 말 할 것도 없이 에반젤린 A.K 맥도웰과 후지무라 타이가였다. 그들의 뒤에서 있던 에반젤린의 종자인 차차마루는 입가에 가벼운 미소와 함께 주위에 널부러진 일행의 짐을 챙겨들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시로들이 달려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시로들을 먼 곳에서 바라본 이가 있었으니. “에미야 시로, 확인. 해가 지는 동시에, 작전 수행 개시.” 그것이 시작이었다. 시로는 얼마 뒤에 그 소녀들의 습격을 받아야했고 그녀들의 등장에 에반젤린과 타이가가 그녀들을 공격하려했으나 그녀들의 눈을 본 시로가 ‘레이’를 떠올리며 그녀들을 말렸다. 시로가 정색하며 말리자 공격을 하려던 에반젤린과 타이가는 당황하며 물러났지만 자신들을 습격한 소녀들은 멈칫하는 것도 없이 달려들었다. 물론 그녀들의 움직임은 일반인 치고는 꽤나 빠르고 날카로웠지만 백전노장 에반젤린이나 수많은 전장을 넘어선 시로, 초인의 신체를 가진 타이가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허공만 갈랐다. 하지만 그녀들은 몇 번이도 달려들어 에반젤린의 신경을 거슬리게 해서 곧 폭발하여 시로의 만류에도 곧장 공격을 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시로는 자신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보아 자신이 목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그녀들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다른 곳으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숲을 지나 다른 곳보다 높이 솟아오른 너무나도 아름다운 푸른 언덕과 그 푸른 언덕에 온 것을 환영하듯이 반기는 정교한 글귀가 써져있는 거대한 바위. 그리고 얼마 전 한 소녀가 잠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그곳이었다. 몇 번이나 그녀들의 추격에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공격을 하려고 할 때마다 웃으며 잠이든 ‘레이’의 모습이 떠올라 차마 그녀들을 공격하지 못하고 그 다른 곳으로 도망가는 것을 반복하며 지금까지 왔지만 점점 치밀해지는 포위망과 계산적인 협공에 시로는 점차 지쳐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차마 그녀들을 공격하지 못하는 시로는 그저 지쳐 무거워져가는 몸과 정신적인 피로로 그녀들의 포위망에 들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하아, 하아.” “에미야 시로, 포위 완료. 제거 작전에 들어서겠습니다.” “크읏..” [크크큭, 왜 그러나 버러지, 어서 이 녀석들을 죽이지 않는 거냐? 그렇다면 네가 죽게 될 따름이다 크하하핫!!] 시로는 점차 좁혀오는 포위망에 긴장하며 그녀들의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자신이 그녀들을 공격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에 대책이 없어 눈앞이 캄캄할 따름이었다. 자신이 제압했었던 여자아이들까지 어느새 일어났는지 포위망에 협력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었다. [그럼, 죽어라. 버러지] “누구 마음대로 에미야를 죽인다는 거지?” 백작의 사형선고를 반박하듯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 하늘에서 한기가 스멀스멀 내려와 푸른 언덕 위에 있는 시로의 피부까지 느껴졌다. 그 목소리에 시로를 비롯한 모두가 싸늘한 한기와 목소리가 내려온 하늘을 향했다. 그곳에는 검은 고스 로리 복장의 여자아이가 로봇 귀를 가진 그녀의 시종이 거대한 등에 달린 부스터를 뿜으며 그녀를 호위하듯이 하늘 위에 떠있었다. 그녀들은 당연히 어둠의 복음이라고 불리는 최강의 악의 마법사 에반젤린과 그녀의 시종 차차마루였다. 에반젤린의 입에는 비틀린 미소가 아래를 향하고 있었지만 그 눈은 살기로 번뜩이고 있어 자신이 느끼고 있는 한기가 그녀의 살기로 인한 살기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호오, 흡혈귀인가. 크큭, 그래봤자 이 위대한 백작의 앞에서는 그저 햇병아리 일 뿐이다. 꺼져라 흡혈귀] “호오, 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마족도 오랜만이군. 너, 나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나?” [크큭, 무슨 말 말이냐? 애송이 흡혈귀가 인간에게 키워지고 있다는 거? 크하하핫!!!] “그 말, 후회하지 마라. 이 어둠의 복음 에반젤린 A.K. 멕도웰에게 말한 그 댓가를 치르게 해주지.” [어, 어둠의 복음? 그 최강의 악의 마법사가 네 년이란 말이냐?! 그, 그럴 리가.. 아, 아니. 크, 크크큭... 그래,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 어둠의 복음은 사우전드 마스터라는 광오한 칭호를 지닌 인간이라는 쓰레기에게 당했다고 하지? 그래, 네녀석이 아무리 어둠의 복음이라고 해도 인간이라는 버러지에게 당할 정도라면 두려워 할 필요가 없지. 크하하핫!!] “호오. 지금 본체가 여기 없다고 겁을 상실한 말을 내뱉는 구나. 그렇다면 보여주지, 이 어둠의 복음의 무서움을 리크 라크 라 락크 라이락크 ― 18인의 얼음 정령이여, 모두 모여와 적을 갈갈이 찢어라. [마법의 사수 연발, 얼음의 18화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18개의 날카로운 창과 같은 고드름의 비. 그 얼음의 비는 가차 없이 푸른 언덕에 있는 시로와 소녀들을 덮치며 떨어졌다. 그 얼음이 땅에 닿는 순간 큰 굉음과 함께 얼음으로 인한 차가운 안개가 푸른 언덕을 감추듯 퍼져 시야를 가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차가운 안개가 옅어지면서 안개 속에 숨어있던 모두의 모습이 나타났다. 에반젤린의 마법은 단 한발도 누군가를 맞추지 않고 그저 그 주위에 떨어져 소녀들의 발밑을 얼려 그녀들의 움직임을 막았다. 물론 그녀들을 맞출 수도 있었겠으나 시로가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인정을 베푸는 에반젤린이었기에 그녀들의 발을 묶는 것으로 만족한 것이었다. [크으윽... 젠장, 예상치 못한 방해꾼이군. 이렇게 된 이상 저 버러지라도..!] “시로를 괴롭히는 건 누나인 내가 용서 못해요.” 그 목소리는 역시 매우 익숙한 목소리였고 시로는 그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차가운 안개를 가르노 나타난 노랗고 검은 줄무늬의 옷을 입고 한 손에는 심상치 않은 기세를 뿜고 있는 그녀의 애검 ‘호죽도’를 든 한 여성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든 호죽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는 그 소녀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꽤나 담담한 듯했으나 그녀의 눈은 평소와 다르게 착 가라앉아 있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이 레이쨩을 죽인 사람?” [크큭, 그렇다. 버러지] “그런데 지금은 여기 없어?” [큭, 글쎄?] “지금 시로를 괴롭히려고 하는 거야?” [괴롭혀? 아니, 죽일 생각이다. 크, 크큭. 크하하하하핫!!] “헤에, 그렇구나.” 순간 타이가의 눈빛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녀의 눈빛에서는 분노가 느껴졌고 그녀의 손은 그녀의 애검인 호죽도의 손잡이를 으스러뜨리듯이 강하게 쥐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 이상의 기세는 이 자리에 없는 백작조차 움찔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어딘가에 있을 백작을 바라보는 듯 소녀에게로 향했고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역시 당신, 절대 용서 할 수 없어. 당장 여기로 나와!!!!!!!!” 그녀의 외침이 언덕을 울렸다. ============================================================================== 우선 리리플부터 가겠습니다! 모순정의 // 랄까, 회복속도가 빠르기보단 애써 밝으려고 하는 게 대부분이죠. 바람 // 모에 합니다!! 특히 타이가 모에인 저는 더욱 더!!! 데모닉 // 린......솔직히 말하면 린은 아직 멀.....었을지도 몰라요< 천령 // 저, 저분은 누구? 으음.... 혹시 저? ㄴㅏ // 츤데레 입니까... 아하핫;; 저도 좋아하죠 츤데레 에리얼 // 네, 저는 타이가 모에< 에미야 // 후후, 이런 겁니다. epaj123 // 에에.....의욕이라....저는 의욕이 넘쳐!!! 나고 싶어요. [구석] 흰설 // 죄, 죄송합니다. 알바가 무척 바빠서요. 투광령 // 그, 그책은 뭔가요?! 뭔가 의미심장 하십니다?! 사우론 // 으음,, 글세;; 어떻게 되려나~ 레이 // 우아아앗?!!!?!?! 피, 피해야 하..!! [콰아앙] 아티게이 // 에, 에또. 그, 그러니까. 그. 그런건 아닌데 말이죠..죄, 죄송합니다! 카르시안 // 나, 나오긴 나와요......언젠지는 모르지만 일리나 // 언젠간 제일 잔인하게 죽여주겟.. 불한당 // 백작 녀석입니다. [.....으득] 쓰면서도 화나요< 마술사 // 아악, 팬픽이 끝나버리는 건가요?! 골방 // 그건 무리. 시로는 도망치기 바빠요. 메카늭 // 그냥, 레이를 연상시키고 싶었 쿠로 // 헤에, 닉네임만드셨군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쿠로님~ 트라비엘 // 움찔. 그, 그렇네요. 아, 아하하하.. 평행우주 // 후후, 그런가요. 린이라......아직 멀었을지도... 테트라 // 아, 아하하....이번편은 타이가 편이라고 해도 ...[먼산] 천자 // 역전재판입니다. [이의있소!] dltmfql14 // 아, 아하하...글세요.. 프로즌 // .....레이는 이미....[먼산] 베오울프 // 제, 제가 아무리 타이가 모에라도 그건 좀 무리일듯.. 사업자 // 그런 공식 입니까?1 매신져 // .....플래그.....[먼산] 데스티니 // 에. 그건 아닐......껄요? 무검랑 // 시롱이니까요< 케라이노 // 조금 모자랄지도? [응?] 사막여우 // 우왓~감사합니다. 랄까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아챠코 // 에, 라이더 누님이 등장할 생각은 없습니다만..작가의 변덕에 따라< 과자먹자 // 에, 죄송합니다...[굽신] 고한 // 그, 그런게 아니에요!! 사심안 // 랄까, 그럴 생각도 있었지만...아하하; 히토시 // 함께 외치죠. [타이가 모엣!!] 에우로스 // 에.........죄송합니다 [구석] 데스군 // 엑스트라입니다[먼산] 로토 // 다들 여자아이만 나오면 플래그를 예상하시.. 루시티드 // 아, 아하하. 에반젤린....[먼산] 무상 // 괴, 굉장합니다?! 혀니 // 프, 플러그 아닙니다! 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불초작가 영혼의강입니다. 이번편도 늦어서 죄송합니다..... 최근 알바로 바빠서 쓰는 시간이 줄어서 말이죠.. 한번에 시로를 회복시키기에는 레이의 여파가 커서 이번편까지 시로는 무기력~할듯 합니다. 우후후후......다, 작가의 변덕인 셈이지요. 아, 다들 역전재판 케릭터의 등장을 눈치못채셨는데. 예전 이벤트때 당첨되셨던 ‘역전재판’ 님의 출현이었..[아무도 눈치 채주지 않았..] 나름대로 마지막 타이가의 모습은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됬으려나요. 그럼, 다음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4개 | 조회수 867 | 추천 18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 [ 팬픽게시판 ] 20 / 2008.02.29 13:22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전 화, 마지막 장면 「그 목소리의 주인이 레이쨩을 죽인 사람?」 [크큭, 그렇다. 버러지] 「그런데 지금은 여기 없어?」 [큭, 글쎄?] 「지금 시로를 괴롭히려고 하는 거야?」 [괴롭혀? 아니, 죽일 생각이다. 크, 크큭. 크하하하하핫!!] 「헤에, 그렇구나.」 순간 타이가의 눈빛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녀의 눈빛에서는 분노가 느껴졌고 그녀의 손은 그녀의 애검인 호죽도의 손잡이를 으스러뜨리듯이 강하게 쥐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 이상의 기세는 이 자리에 없는 백작조차 움찔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어딘가에 있을 백작을 바라보는 듯 소녀에게로 향했고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역시 당신, 절대 용서 할 수 없어. 당장 여기로 나와!!!!!!!!」 그녀의 외침이 언덕을 울렸다. =================================================================== 후지무라 타이가, 에미야 시로의 누나라고 불리는 여성이자 후지무라 조의 딸, 후유키 시의 호랑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얼마 전 마호라의 호랑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은 여성. 언제나 맹한 구석이 있고 응석쟁이에다가 둔감하기까지 한 여성, 하지만 중요한 순간 혹은 시로가 관련된 일에는 날카롭기 그지없는 이 여성 눈은 더할 나위 없이 차갑게 가라앉았고 그 차가운 눈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살기가 뿜어져 나고오 있었다. 그 살기는 일반인이 뿜어내기에도 견뎌내기에도 너무나도 어마어마했고 그 엄청난 살기는 농도가 점점 짙어져 주위의 공기를 무겁게 만드는 것에 모자라 실체화까지 되어 그녀의 주변에 붉은 색의 아른거림이 생겨났다. [뭐, 뭐야? 저 마력은 커녕 조그마한 기조차 느껴지지 않는 버러지가 어떻게 이런 살기를 뿜을 수가 있는 거지?!] 「당신, 당장 나와!!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호죽도를 강렬하게 쥔 그녀의 손의 색이 하얗게 변했지만 그녀의 차갑게 가라앉은 눈은 어딘가에 있는 백작에게 살기를 뿜고 있었다. 그 기세에 일순간 백작과 주변의 소녀들은 물론 시로와 에반젤린까지 움찔하게 만들었다. 에반젤린은 상당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무언가 재미있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타이가를 주시했다. 하지만 타이가를 향해 3개의 검광이 번뜩이며 날아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시로를 포위하고 있던 소녀들이 발을 묶고 있던 에반젤린의 얼음 마법을 무리하게 부수고 타이가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들의 검극은 그다지 정교하지도 않았고 검을 사용하는 시로나 세츠나에 비해서 검의 속도 또한 비교할 수도 없지 느렸기에 기습이라는 점만 뺀다면 타이가에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기습이었기에 타이가는 깜짝 놀라며 호죽도를 황급히 들어 그 검극을 거칠게 튕겨냈다. 타이가의 거친 방어에 그녀들의 손에 들린 나이프는 그녀들의 손에서 떠나 땅에 떨어졌지만 타이가의 엄청난 힘에 그녀들의 손아귀는 물집과 피가 흘러나왔다. 게다가 아까 전 에반젤린의 마법에서 무리하게 나와 그녀들의 발목에는 상처가 가득해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큭, 버러지 따위에게 이 고귀한 몸을 보여줄 이유 따윈 없지. 그래, 그 대신 선물이나 하나 보내도록 하지. 크하하핫!!] 「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무, 무슨 짓이야?!」 백작의 묘한 의미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주위에 조종당하던 소녀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시로는 그녀들의 갑작스런 비명에 당황하며 그녀들에게 달려갔지만 그녀들의 몸에서 불길한 검은 기류가 스멀스멀 뿜어져 나오더니 그 검은 기류는 그녀들의 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그녀들의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이 더욱 커졌고 그 비명은 검은 기류가 그녀들의 몸을 완전히 휘감을 때가지 계속 되었다. 검은 기류가 그녀들의 몸을 완전히 휘감았을 때 그녀들의 비명소리가 그 검은 기류에 삼켜지듯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들을 완전히 삼킨 검은 기류의 덩어리는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괴기한 짐승의 형태를 만들어갔다. 2m가 넘는 거대하고 단단해 보이는 신장에 주둥이는 길쭉하게 나와 마치 늑대의 입처럼 바뀌었고 그 입에는 강철조차 씹어 부러뜨려버릴 듯한 날카롭고 위협적인 이빨과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짓누를만한 살기어린 짐승의 눈빛. 그리고 잘 벼린 검을 연상시키는 날카롭고 단단한 손톱, 어떤 것이든 그 손톱으로 꿰뚫어버릴 힘이 담겨있는 두툼한 팔. 탄력있는 근육으로 엄청난 순발력, 속도, 힘이 담겨있는 듯한 그 두 개의 다리는 보기만 해도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그런 존재의 숫자가 하나, 둘이 아닌 약 20개체 이상의 존재가 있었다. [미리 말해두지. 저 녀석들은 마계에서도 흉폭 하다고 하는 마물이다. 크큭, 게다가 말이지 그 인간 버러지에게 완전히 눌러 붙어서 저 녀석들을 죽인다면 숙주인 그 버러지들도 죽는 거지. 내 선물로 재밌게 놀길 바라지 크, 크하하하하핫!!] 시로는 백작의 말에 이를 소리가 날 정도로 거칠게 갈았다. 하지만 그런 시로의 분노와는 상관없이 마물로 변한 그녀들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든 여러마리의 마물에 시로는 깜짝 놀라 간장막야로 잘 벼른 칼과 같은 그들의 손톱을 막아냈지만 그 엄청난 힘에 손아귀가 떨어져나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마물의 공격을 받은 것은 시로 뿐만이 아니었다, 그들 중 몇몇이 타이가와 에반젤린에게 달려들어 그녀들에게 그 위협적인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타이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능력과 호죽도로 그 공격을 막아내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났고 에반젤린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물을 보더니 날카로운 눈빛을 보이며 그 마물의 몸에 간단한 마법을 날려 접근을 저지했다. 시로와 타이가는 마물의 공격을 튕겨내고 물처럼 흐르는 듯한 동작으로 그들의 사이사이를 빠져나와 에반젤린의 곁으로 향했다. 「헤엑 헤엑, 우아아, 무지 힘 쎄졌어. 어떻게 하지?」 「.....」 「.....시로?」 「에미야? 어디 다친 곳이라도 있는 거냐?」 난처하다는 듯이 말하는 타이가의 말에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참담한 표정만을 짓고 있는 시로. 그런 그를 보고 타이가와 에반젤린이 걱정스런 말투로 물었지만 시로에게선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간장막야의 손잡이만을 손이 새하얗게 될 정도로 쥐고 있을 뿐이었다. 천천히 다가오는 마물들의 모습에 뒤늦게 시로가 말문을 열었다. 「도저히.. 벨 수가 없어. ‘레이’와 같은 아이들은.. 웃으며 죽어간 ‘레이’의 얼굴이 떠올라 도저히 벨 수가 없어..!」 「.....에미야, 너..」 시로의 중얼거림에 에반젤린이 놀란 눈으로 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놀란 눈은 점차 거칠어지더니 분노가 비치는 듯했다. 에반젤린이 시로를 향해 한마디 하려고 하는 순간 에반젤린의 어깨를 잡아끄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타이가였다. 자신의 어깨를 잡아 끈 타이가의 모습을 본 에반젤린은 그녀에게 무슨 짓이냐는 의미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타이가는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답을 해주지 않았다. 에반젤린은 화가 난 상태에서 거칠게 몸을 뒤로 빼며 물러났고 시로는 그런 에반젤린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에바 쨩, 지금부터의 일은 나에게 맡겨줘.」 「....흥, 마음대로 해!」 에반젤린은 뭔가에 토라진 듯 몸을 띄워 차차마루와 함께 하늘 위에서 시로와 타이가를 내려다보았다. 시로는 안 그래도 ‘난처한 상황인데 에반젤린까지 빼면 어쩌자는 거냐’라는 뜻이 담긴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타이가는 시로와 눈도 맞추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앞의 마물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시로는 그녀에게 뭐라 말하려다가 마물들이 빠르게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어 자신에게 접근해오는 마물들을 주시했다. 아까의 소녀들은 낼 수 없었던 인간을 초월한 신체능력, 파괴력, 그리고 ‘전투본능’은 수많은 전장을 넘어온 시로에게도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시로는 그 마물들에게 차마 손을 대지 못하기에 더욱더 위협적이기만 했다. 마물의 움직임이 더욱더 빨라져 엄청난 도약과 동시에 순식간에 시로와 타이가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들 사이의 거리는 단숨에 좁혀져 당장이라도 서로를 갈라버릴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먼저 공격한 것은 물론 ‘전투본능’에 충실한 마물 쪽이었다. 거대하고 날카로운 손톱이 대기를 5개로 나누며 시로와 타이가의 몸을 가르기 위해 날아들었다. 마물의 손톱을 몸을 뒤로 빼며 피하는 시로와 옆에서는 대기를 울리는 거칠고 날카로운 쇠붙이의 소리와 함께 마물의 손톱과 타이가의 죽도가 부딪쳤다. 뒤로 빠지면서도 마물의 공격을 최소한의 방어로 견제하는 시로. 하지만 마물들도 시로가 자신들을 공격하기 꺼려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더욱더 달려들었고 그럴수록 시로는 그들을 떨쳐내기가 더욱더 힘들어졌다. 시로에게 달려드는 숫자가 점점더 늘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숫자의 2/3정도 되는 마물들이 시로에게 끈질기게 달려들었다. 물론 시로도 본격적으로 그 마물들을 상대한다면 오히려 밀어붙이겠지만 공격은 커녕 그녀들이 다칠까봐 방어조차 최소한으로 하는 시로는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시로가 한참이나 마물들에게 밀려 난처한 상황을 연이어 맞고 있을 때, 어디선가 굉장한 기세 바람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자연스런 바람이 아니었다. 피부를 따끔따끔하게 만드는 굉장한 투기와 기세로 인해 몰려든 바람이었고 그 바람들은 한곳으로 모이고 있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다른 곳에서 마물들을 상대하고 있던 ‘타이가’ 그녀에게 모이고 있었다. 그녀 주변에 있던 마물들은 어떤 힘에 밀리는 듯 타이가에게 접근하려 용을 썼지만 그럴수록 뒤로 밀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들린 그녀의 애검 호죽도(虎竹刀)가 푸른빛을 뿜었다. 「 ― 맹호(猛) !!!!!! 」 그녀의 입에서 그 말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줄기의 섬광과 같은, 모든 것을 휩쓸어가는 폭풍과 같은... 「 ― 참격(斬擊) !!!!!! 」 가계약으로 얻은 호죽도에 잠재되어있던 기술, 맹호참격, 그야 말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호랑이의 포효였다. 그 참격의 시작은 몰려든 바람들이 호죽도에서 뿜어져 나온 빛에 물들듯 푸른색으로 바뀌어 모습을 드러내더니 타이가를 감싸듯 그녀의 주위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푸른색의 바람은 타이가의 모습을 가리더니 결국에는 그 자리에 푸른색 바람이 맹렬하게 회전하고 있는 하나의 구가 존재했다. 모두가 그 푸른 구를 본 그 순간 그들의 눈에서 푸른 구가 일렁이더니 순식간에 시야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폭발하듯 이어지는 굉음 순간 모두의 시야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타이가를 품은 푸른 바람의 구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무서운 기세로 돌진했다. 그 기세는 마치 한줄기의 푸른 섬광과 같이 빠르고 아름다웠고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폭풍과 같이 웅장하고 강대했다. 그 푸른 구의 질주를 막던 마물들은 그대로 튕겨나가 바닥을 구르거나 나무에 쳐 박히고 하늘 위로 나가떨어졌고 그 질주는 시로를 압박하던 마물들의 무리까지 날려버렸다. 시로의 앞에서 멈춘 푸른 구는 점차 희미해지더니 그 속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리고 있는 타이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 무슨...」 「하아, 하아.. 에, 에헤헤. 누나의 필살....기라구!」 「무슨 짓이야, 후지 누나! 저들은 그저 조종당하고 있을 뿐인 아이들이라고!」 시로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엄청난 위력의 타이가의 공격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녀가 날려버린 마물들의 숙주인 그녀들이 상처 입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타이가에게 화는 내었다. 헤프게 웃던 타이가의 표정은 화를 내는 시로의 모습에 점차 웃음을 지워지더니 또 다시 착 가라앉은 눈빛으로 시로를 바라보았다. 그런 타이가의 눈빛에도 시로는 여전히 화가 난 눈빛으로 타이가를 바라보았고 타이가는 그런 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시로에게서 눈을 떼어 이곳저곳에서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하는 마물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마물들은 점차 다시 모이기 시작하더니 시로와 타이가의 앞에서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달려드는 마물에 다시 한 번 몸을 빼려고 하는 시로의 어깨를 잡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옆에 있던 타이가였다. 타이가는 시로의 몸을 붙들고는 자신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호죽도를 등 뒤로 힘껏 젖혔다. 그러자 다시 한 번 아까와 같은 푸른색의 투기가 안개처럼 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의 온몸을 감싸는 것이 아니라 호죽도만을 휘감기 시작했다. 노란색의 대나무 검신을 가지고 있던 호죽도는 점차 푸른 투기에 감싸여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시로와 함께 싸웠던 서번트 ‘세이버’의 엑스칼리버 같았다. 다만 그 웅장함이 적도 숨은 위력도 적은 듯했지만 그 분위기만은 그와 흡사했다. 「뭐하는 거야, 후지누나! 그러다가...」 「 ― 맹호(猛虎) 」 시로가 타이가를 황급히 막아서려고 했지만 이미 타이가의 눈은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마물들에게 향했고 그녀의 입에서 다시 한 번 그녀의 말이 흘러나왔다. 그 말에 공명하듯 타이가의 호죽도의 푸른빛이 더욱 빛을 바랬다. 그리고 그 빛은 달려드는 망령들에게 다가오는 것을 경고하듯이 대기를 떨게 만들었다. 그 위압감에 마물은 일순간 술렁이며 멈추었지만 멈춰선 스스로를 채찍질 하듯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다시 달려들었다. 하지만 마물들에게는 크나큰 실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일순간 그들이 멈추어 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 ― 성쇠파(盛衰波) !!!!!! 」 맹호성쇠파(猛虎盛衰波), 그녀의 호죽도에 잠재되어있는 두 번째 기술. 호죽도에 모인 푸른빛은 점차 강해졌고 그 빛이 극한까지 올랐다고 생각된 순간 등 뒤로 젖혀졌던 호죽도가 허공을 가르며 횡베기로 이어졌다, 그 횡베기가 시작이었다. 횡베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호죽도에서 뿌려진 푸른색의 안개가 서려있었고 그 희미한 안개는 점차 밝아지더니 그대로 이곳으로 달려드는 마물들에게 날아갔다. 마물들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엄청난 속도의 푸른빛에 자신의 팔을 교차시켜 방어하는 듯했지만 아무런 부질없는 짓이었다. 그 빛과 접촉한 동시에 마물들의 몸은 지면에서 떨어져 날아가 숲의 나무에 거칠게 부딪쳤다. 그 충격 또한 엄청난지 두꺼운 몸을 가진 나무들이 힘없이 무너지기까지 했다. 그 충격이 아까의 공격보다 충격이 심한지 마물들은 모두 아무런 미동 없이 쓰러져있었다. 시로는 타이가의 행동에 거칠게 그녀의 어깨를 잡아끌어 그녀를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죄책감이나, 미안함의 감정은 전혀 없었고 심지어 아무런 감정이 들어나 있지 않았다. 그저 무표정한 그녀의 표정에 시로는 더욱더 화가 나서 그녀에게 소리쳤다. 「도대체 무슨 짓이야, 후지 누나!! 저 불쌍한 아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럼 시로는 어쩔 거야?! 도망이라도 갈 생각이야?! 저대로 두고? 만약 저대로 학교에 들어가면?! 그래서 다른 학생들이 다치기라도 해야 저들을 벨 수 있어? 지금 여기서 도망가면 저대로 두면, 그 뒤는 어쩌려고? 시로가 저 아이들을 원래대로 고칠 수 있어? 지금 시로가 하는 건 그냥 도망가는 거잖아!!」 자신의 어깨에 올려 진 시로의 손을 거칠게 쳐내며 시로에게 외치는 타이가. 그런 타이가의 말에 시로는 굳어버렸다. 그녀의 눈은 애써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꿰뚫듯 너무나도 예리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듯 시로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부정했고 그럴수록 타이가의 눈에는 조금씩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시로는 레이의 마음을 열어준걸 후회하고 있어?」 「.......아냐,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은 게 아니잖아! 후회하고 있어, 아파하고 있다구! 저 아이들도 레이처럼 만들까 두려워하고 있잖아! 레이의 마음을 열어서 그 아이가 죽게 만들 걸 후회하고 있잖아!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구! 그렇게 미안해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그렇지만 이대로 도망가면 레이는 뭐가 되는 건데! 웃으면서 죽어간 레이는 어떻게 되는 거냐구! 시로가 늘 말하잖아, 레이는 ‘잠들었다고’ 절대 죽었다고 하지 않아! 그 이유도 잘 알고 있어, 시로는 그녀가 죽었다고 말하기에 너무나도 아픈 거잖아! 후회하고 있잖아!」 「그, 그건...!」 절규하듯 외치는 타이가. 흥분한 나머지 어설픈 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도, 논리적으로 이상한 말들도 있었지만 그녀의 말에는 아픔이 담겨있었다. 그런 시로를 지켜보기만 했던 누나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동생에게 상처를 감싸주지 못한 그런 마음의 상처가 내내 가슴 한구석을 찔러온 것이었다. 그 외침은 너무나도 처절해 타이가를 바라보는 시로의 마음이 미안함으로 물들었고 곧 그 미안함을 후회로 바뀌어갔다. 시로는 후회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후회하면 레이, 그녀에게서 인간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 것이 ‘잘못’이 되기에 후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프잖아, 고통스럽잖아!!」 「하지만.. 나는 후회해서는..!」 「후회해도 돼!!」 라고 말한다. 시로 눈앞의 여성이 시로에게 후회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시로는 그녀의 말에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시로의 시야에 보이는 그녀는 미소 짓고 있었다. 눈에는 아직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었지만 시로를 안심시키는 따뜻한 가족의, 누나의 미소였다. 시로는 그 미소에 가슴을 짓누르던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것 같았다. 「후회해도 되는 거야, 시로. 후회해서 미안해하고 아파해도 돼. 다만 잊지는 마,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거야. 혹시 그럼에도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져 또 다시 지키지 못하면 그때 다시 후회해. 후회하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그런 일을 모두 막을 때까지 후회해도 돼. 잊지 말고 익숙해지지도 마. 후회하면서 성장하는 거야. 모두를 지켜낼 수 있을 때까지 말야.」 타이가는 시로를 가볍게 끌어안으며 소근 소근 말을 했다. 시로는 그녀의 품 안에서 그녀의 말을 들으며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하나의 짐을 벗어던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을 하는 타이가의 모습은 정말이지 따스해 보였다. 시로는 그녀의 품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시로의 모습을 본 타이가는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시로를 더욱 꼭 끌어안았다. 「멍청이들!!! 피해!!」 갑자기 하늘 위에서 에반젤린의 다급하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로는 주위를 둘러보았고 어느새 마물들이 하나둘 일어나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자신들에게로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시로는 타이가 덕분에 바로 잡은 마음으로 간장막야를 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눈에는 더 이상 망설임이 없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타이가는 늘 보이는 소녀와 같은 순수한 웃음을 시로에게 보여 주었다. 「젠장, 그쪽은 함정이라고!! 그 자리에서 피해!」 그 순간 시로는 자신의 발밑에서 흉측한 살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그 살기를 뿜는 존재는 자신의 발밑에 있는 그림자와 같은 무엇인가였고 그 그림자와 같은 것은 시로와 타이가의 발밑까지 접근해와 꿈틀거리며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시로와 타이가가 황급히 그 자리를 뜨려는 순간 그림자가 갑자기 날카롭게 변하며 솟아올랐다. 「시로!!」 「누, 누나?! 치잇!!」 그 날카로운 창과 같은 그림자가 시로와 타이가를 덮치자 타이가는 자신의 몸으로 시로를 감싸며 눈을 질끈 감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시로가 다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자신이 다치는 것보다 더 싫은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타이가는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꽉 깨물어 자신의 몸을 꿰뚫을 그림자의 창에 의한 고통을 줄여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 그림자가 자신의 몸에 닿기 직전 자신의 몸이 홱 돌아가는 것을 먼저 느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이 감싸던 시로가 다시 한 번 몸을 비틀어 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타이가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낭패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상황이 늦은 뒤였다. 날카로운 그림자의 창은 ‘푸욱’하는 소리와 동시에 시로의 왼쪽 가슴을 무참히 파고들었다. 그의 가슴팍까지 꿰뚫어버려 타이가의 가슴팍에도 조금 상처가 났다. 하지만 조그만 생체기가 난 타이가와는 달리 시로는 엄청 깊숙이 파고들어 자신의 가슴팍까지 삐져나온 그림자의 창에 시로의 입에서는 피가 한웅 큼 나와 타이가의 옷을 적셨다. 노란색과 검은색의 호피무늬 옷에 시로의 붉은 피가 그녀의 옷을 물들이고 있었다. 타이가의 눈은 급격하게 떨리고 있었고 그녀의 입술은 새파래져 달싹거리며 이 상황을 믿고 싶지 않다는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크, 크하하하하!!! 벌써 죽어버렸나!! 패밀리어 하나 눈치 못채다니, 역시 버리지는 버리지군! 크하하핫!!] 타이가가 축 늘어지는 시로의 몸을 떨리는 손으로 붙잡아 꽉 안고 있을 때 어디선가 백작의 광소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들은 타이가의 몸은 움찔 하더니 그녀의 몸에서 나온 푸른 투기가 점차 색을 바꾸어 붉은 색이 되었다. 천천히 시로의 몸을 살며시 내려놓는 타이가가 숙인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의 눈빛은 더할 나위 없는 분노로 붉게 충혈 되어 무섭게 보였다. 그녀는 한손으로는 땅에 떨어져있던 호죽도를 잡았고 다른 한손은 시로에게 공격을 한 실체가 없는 그림자를 잡기 위해 땅의 흙을 거칠게 쥐었다. [실체가 없는 ‘쉐도우’가 잡힐 듯싶으냐. 목적을 달성했으니 돌아와라, 쉐도우. 저 진조가 공격하면 난감하니까 크하핫!] 백작의 말에 검은 그림자를 꿈틀거리며 빠르게 땅을 미끄러지듯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땅을 미끄러지듯 움직이던 쉐도우가 갑자기 움찔하더니 그 자리에서 버둥거리며 멈추었다. 그 이유를 보니 쉐도우의 마지막 꼬투리가 타이가 손에 쥐어져있었다. 황급히 하늘에서 내려와 시로의 상처에 얼음마법을 펼치던 에반젤린은 그 모습을 보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타이가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둥거리던 그림자는 타이가를 향해 그림자의 길게 뻗어 공격을 했다. 하지만 그 공격은 타이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안개에 허물어지듯 사라졌다. [뭐, 뭐냐?! 마법도 아닌데 왜 저 년의 손에 쉐도우가 잡혀있는 거지?!] 「너...」 타이가가 그림자를 힘껏 잡아당겼고 그녀의 힘에 그림자는 힘없이 타이가에게 당겨져 왔다. 타이가는 그 그림자에 호죽도를 힘껏 내리찍었다. 그저 물리적 공격뿐일 그녀의 호죽도는 전혀 소용이 없을 텐데도 쉐도우는 거칠게 버둥거리며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타이가의 눈은 더욱더 사나워지기만 했다. 「너!!!!!!!!!!!!!!」 호죽도는 점차 붉게 바뀌어 갔고 그럴수록 쉐도우는 더욱더 고통스러워했다. [아, 안 돼!! 뭣들 해, 당장 저 년을 죽여!!] 패밀리어가 소멸하면 그 패밀리어를 조종하는 자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백작은 황급히 타이가를 저지하라고 마물들에게 명령했고 마물들은 빠르게 타이가에게 달려들었다. 에반젤린은 마법을 쓰기위해 자신의 아티팩트를 소환했지만 너무나 빠른 마물들의 접근에 영창시간은 너무나도 길기만 했다. 어느새 타이가의 근처까지 접근한 마물들은 날카로운 손톱을 새워 타이가에게 일제히 휘둘렀다. 그 순간 「너, 감히 시로를!!!!!!!!!!!!!!!!!!!!!!!」 [크,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붉은 빛이 타이가를 중심으로 뻗어 나와 쉐도우와 마물들을 덮쳤다. 그 빛에 닿자마자 쉐도우는 으스러져갔고 마물들 역시 손톱부터 시작해 점차 바스라지며 소멸되기 시작하더니 그 빛이 쉐도우와 마물들을 완전히 삼켰을 때에는 쉐도우는 그야말로 남김없이 소멸해버렸고 마물들의 안에서는 마물들의 숙주였던 소녀들이 기절한 채로 나타났다. 백작은 자신의 패밀리어가 소멸해 그에 상응하는 영적 타격을 입으며 괴성을 질렀다. [네, 네 년..!!! 다음에 만날 때는 그 버러지보다 저 잔인하게 찢어 발길테다!!!] 그 목소리를 끝으로 푸른 언덕에는 고요함이 찾아왔다. 그 언덕의 위에서 호죽도에 의지해 무릎 꿇고 있는 타이가의 밑에는 맑은 물방울이 ‘툭툭’ 떨어지고 있었다. 그 물방울이 그녀의 땀인지, 눈물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온몸을 휘감고 있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어떤 정보’가 흘러들어왔다. 그녀는 머릿속에 흘러들어오는 정보에 멍하게 앞을 바라보다가 환하게 웃으며 황급히 시로에게 다가갔다. 「차차마루! 이봐, 후지무라! 당장 꼬마에게 가야해, 한시가 급하다고!」 「....내가..할 수 있어.」 「....뭐?」 에반젤린은 차차마루에게 시로를 안으라고 명령하고 타이가도 불렀다. 하지만 타이가는 시로를 안으려는 차차마루의 손을 저지하며 에반젤린에게 말을 했다. 난데없는 타이가의 말에 에반젤린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타이가는 에반젤린이 그런 표정을 짓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자리에 시로를 반듯하게 눕히고 그의 상처가 있는 왼쪽 가슴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그녀의 손에서 빛이 환하게 나와 시로의 몸을 휘감았다. 하지만 이번에 뿜어지는 빛의 색은 푸른색의 빛도, 붉은 색의 빛도 아닌 ‘황금색의 빛’이었다. 「‘회귀’ ! 이제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거냐, 후지무라?!」 황금의 빛은 시로의 몸에 스며들어 회생이 불가능 할 것 같던 그 상처를 단숨에 치료하기 시작했다. 「후...지...누......나?」 「에헤헤, 정신이 들어, 시로?」 한참이나 치료 중이던 시로가 도중에 정신이 들었지만 피를 많이 흘렸던 것과 충격 때문에 시로의 시야는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아직도 흐릿하기만 했다. 하지만 시로의 눈에는 왠지 모르게 타이가의 헤픈 미소가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녀의 헤픈 웃음을 흘리며 하는 말에는 ‘가족’인 자신 밖에 느끼지 못하는 ‘슬픔’이 느껴져 흐릿한 시야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뺨을 손을 들어 살며시 쓰다듬었다. 「왜.. 그래, 누나. 무..슨 일..있어?」 「아냐, 무슨 일이 있기는. 시로도 이제 다 나아가고 아이들도 원래대로 돌아왔고..그리고..그리고...」 시로의 말에 처음에는 활기차게 말하던 타이가는 점차 말소리가 줄어가더니 끝끝내 울먹이기 시작했다. 에반젤린은 울먹이는 타이가를 의아한 표정으로 보았지만 곧 그 이유를 대충 알 수 있었다. 그 금색의 빛에 타이가가 순간 흐릿해지는 것을 본 에반젤린은 처음엔 잘 못 본 줄 알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흐릿해지는 것을 보곤 그녀가 점차 슬퍼하는 이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언젠가 궁금해 했던 그녀의 말도 안 되는 능력 ‘회귀’를 썼을 때 그에 상응하는 ‘대가’, 그것이었다. 「대가는 고리였나.」 「고...리..라니..?」 「간단히 설명하지. 저 ‘원래대로 되돌린다.’라는 말도 안 되는 능력이 그냥 나올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겠지? 그 대가가 드디어 밝혀지는 것 같군. 그 대가는 다름 아닌 ‘고리’다. 후지무라가 이곳 ‘세상’에서 있을 수 있는 고리. 그 능력을 쓸 때 마다 그 고리가 닳아 없어지는 거지, 그리고 그 고리가 다 닳아 끊어지면... 이 세계에 있을 수 없게 된다. 즉,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는 거지.」 시로는 에반젤린의 말에 놀라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했다. 다만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며 ‘사실이냐’는 물음을 할 뿐이었지만 그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고 그저 자신의 뺨에 그녀의 손 감촉이 느껴져 왔다. 「에바 쨩 말대로 누나는 이제 원래 세계로 돌아갈 거 같아. 왠지 알 수 있어. 아쉽네, 시로랑 애들이랑 좀더 놀고 싶었는데.. 헤헤. 나, 시로를 지키겠다고 그렇게 큰소리 탕탕 쳤으면서 결국 시로에게 보호받기만 했어. 정말 부끄러. 돌아가는 게 조금 다행일지도 모르겠네. 헤헷」 「후..지..누...나.」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는 타이가,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뒤로 갈수록 흐려지고 점차 떨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시로의 뺨을 쓰다듬던 그녀의 손 역시 점차 떨려와 시로는 그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로는 아무런 말도 해주질 못했다. 타이가는 자신이 보호받기만 했다고 했지만 시로는 알고 있었다. 늘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녀의 보호를 받았고 그녀에게 힘을 얻었다는 것을... 너무나도 그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무정한 자신의 몸은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 말을 전하지 못했다. 그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나, 시로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니까, 후회하도록 해, 그리고 강해지고 더 강해져서 그 바보 마족을 박살내버려! 나도 시로에게 지켜지기만 한 거 후회할게, 그리고 힘내서 다음에는 반드시 내가 시로를 지킬 거야. 그러니까.. 시로도 절대로 다쳐선 안 돼? 그리고.. 그리고..」 타이가의 모습은 점차 흐릿해져가더니 이제는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까지 되었다. 그런 순간에도 타이가는 시로를 걱정했다. 시로는 흐릿하게만 보이는 시력에 그런 타이가의 모습을 볼 수 없는게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그리고 머릿속에선 타이가와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시로..! 보고 싶었어!」 「이제는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을 거야, 시로는 내가 지키겠어!」 「누나는 그런 건 용서 할 수 없어요!!!!!!」 「캬오오오오!! 모두가 나에게서 시로를 뺏어가려고 하고 있어어어어!! 시로오오오!!」 「시로는 내가 지켜, 그리고 시로가 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치려고 한다면 시로가 지키고 싶어 하는 것들도 내가 지켜줄 거야, 시로가 상처입지 않도록」 「덤벼, 시로를 괴롭혔으니 내가 두들겨줄게.」 「정말이지 시로는 가족을 걱정시키게 만드는 몹쓸 아이니까 곁에서 지켜줘야 한다니까.」 「시로는 레이의 마음을 열어준걸 후회하고 있어?」 「아프잖아, 고통스럽잖아!!」 「후회해도 돼!!」 「너, 감히 시로를!!!!!!!!!!!!!!!!!!!!!!!」 너무나도 어린애 같고 철없고 둔하고 귀찮고 황당하고 밑도 끝도 없고 어리광도 심하고 가끔은 정말 누나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헤픈 누나. 하지만 정작 힘들 때는 옆에서 너무나도 어른스럽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자신이 다치면 누구보다도 화를 내고 아파하는, 쓰러져있으면 조용히 옆에서 지켜봐주며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리고 따끔하게 혼내주기도 하는 믿음직스러운 누나의 모습의 그녀. 너무나도 소중하고 너무나도 고마운 누나. 그런 타이가가 자신 때문에 이 위험한 곳에 왔다가 또 쫓겨나듯이 사라진다. 시로는 그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시로, 건강해야해.」 마지막 흐릿했던 시로의 시야에 타이가의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왔다. 너무나도 환한 미소. 그것을 끝으로 타이가는 이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것은 또 한 번의 이별. 하지만 상처만을 남긴 첫 번째의 이별과는 달리 두 번째 이별은 사내의 마음을 굳게 다지는 일이었다. ==================================================================== 일단 리리플 가겠습니다! 루시티드 // 랄까, 귀찮으면 그럴게 될지도?! [때려도 무방<] ㄴㅏ // 짧고 강한 리플! 레프리카 // 배드앤딩...보다는 지쳐서 쓰러지겠죠. 혀니 // .....어떤 의미에선 그럴지도 모르겠.. 터틀이 // 녀석에겐 아직 할 일이 있으므로 살려뒀.. 레이렌 // 글세요, 반드시 죽이긴 하겠지만요 [먼산] 아챠코 // ...........그럴싸 한데요?! ㅋㅇㅁ // 에헤헤, 다시보고 와주세요~ 에헷< 데스티니 // 뭐 여럿 탈진했다는 소문이... 사심안 // 에, 그, 죄, 죄송합니다!! 대박도전 // 넵! 멋진 타이가! 과자먹자 // 안나오죠, 백작도 무서운 겁니다< 레이 // 저, 저는 무조건 재생합니다앗! 투광령 // .....작가의 고유결계 발동! [팬픽이 이어지는 한 생존한다] 메카늭 // 후우, 백작. 반드시 잔인하게 죽이겠슴다 쿠로 // 표절이라고 하지말아요오옷!!! [크아앙!!] 카르시안 // 후후, 운이 좋....은 만큼 잔인하게 죽여야겠 아티게이 // 모에하잖아요< 에미야 // 제생각도 그렇지만... 역할이 있으니..후우 일리나 // 타이가 최고< 이상과꿈 // 표절이라고 하지마요오!! [크아앙!!] 매신져 // 모에하잖슴까[타이가 모에인 작가<] 데모닉 // 후후, 마력 방출 베오울프 // 저는 모에하게만 보여요< 사우론 // 랄까, 자작이 아냐, 좀 희귀한 그림일 뿐이지 천자 // 그거 그럴싸한데요? 트라비엘 그 // 우, 웃깁니까?! 어둠 // 네, 특별 cg랍니다. 히토시 // [척] 에바도 귀엽죠 흰설 // 마력방출입니다 [크아앙~] epaj123 // .......오, 그럴싸한데요? 바람 // 자, 3초간 묵념 [1,2] 끝. 데스군 // 포효하는 타이가~ 케라이노 // 슈, 슈퍼타이가!!! 환 // ......그, 그럴리가요; 프로즌 // ..............왠지 납득할거 같... 건트라 // 모에모에 에바! 모에모에 타익!! [투캉!] 무상 // 그, 그런!!! 그럴싸합니다? 아하핫; 랄까, 많은 분들이 이전화를 기억못하셔서 이전화도 조금 넣었습니다. 물론 본편 용량은 지켰답니다. 아, 용량해서 말입니다. 원래 이번화는 12kb정도에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점점 돌아가기 시작하더니... 적어도 적어도 끝이 나질 않앗!! 랄까요? 도중에 자르기도 미묘한 타이밍들이라!! 결국 25kb......[먼산] 그래서 이번편 업로드가 오래 걸린거랍니다< 아하하.... 후우....이번편, 타이가가 퇴장했습니다. 타이가가 등장한 것도 다 이 장면을 위해서 랍니다. 단순히 타이가 모에라서 내보낸건 아니..[.....찔림]......아, 아닐꺼에요. 그래도 괜찮았나요? 그리고 이번 편에 하고 싶은 말은.. 타이가 모에에에에에엣!!!!! 랄까요? 그럼,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ps. 최근의 삽화는 제가 제작한 게 아니라 조금 레어한 그림일 뿐입니다. 외국사이트에서 가져온겁니다. ps2. 이번화 분량은 다른화에 비해서 많은 편..입니다! 아주 많이요.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39개 | 조회수 873 | 추천 20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 [ 팬픽게시판 ] 21 / 2008.03.07 14:41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후우, 타이가가 나왔으니, 그 자리를 매꿀 인물이 나와야 겠죠? 자, 제목에서 눈치 챈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뭐, 세이버가 와도 그 닥 놀랍진 않으시겠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이전 화 마지막 내용 「시로, 건강해야해.」 마지막 흐릿했던 시로의 시야에 타이가의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왔다. 너무나도 환한 미소. 하지만 그것을 끝으로 타이가는 이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것은 또 한 번의 이별. 하지만 상처만을 남긴 첫 번째의 이별과는 달리 두 번째 이별은 사내의 마음을 굳게 다지는 일이었다. =================================================================== 영국 웨일즈의 작은 마을. 푸른 하늘 아래 푸른 언덕이 가벼운 경사를 만들고 있었고 그 경사에 자라나 있는 푸른색의 잎을 무성히 드리우는 나무가 이곳저곳 듬성듬성 자라나 있었고 그 언덕 중 평평한 곳에는 작은 서양식의 집과 그 작은 서양식 집의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성당으로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이 있어 매우 아담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그 마을은 다름 아닌 네기의 누나이자 시로의 은인인 네카네 스프링필드가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언덕의 푸른 잎사귀를 무성히 휘날리는 나무에 한 여성이 서 있었다. [네카네 누나, 안녕하셨어요? 난 잘 지내고 있어요! 이 마호라 학원에 오면서 많은 일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도 만났어요. 특히 시로 형에게는 늘 신세지고 있지만요. 아, 저번에 중간 테스트란 걸 했는데 저희반이 3위를 했어요! 다들 힘내주어서 정말 기뻤어요. 그, 얼마 전에는 슬픈 일도 몇 차례나 겹쳤지만.. 저보다 슬퍼해야 할 사람이 더욱 힘을 내니 슬퍼할 수 가 없어요. 아, 또 이야기 할게 있지만 그건 다음 편지에 할게요. 잘 있어요, 누나.] “후후, 네기도 참. 누나를 궁금하게 만들기나 하다니. 그나저나 에미야 씨는 네기를 잘 돌봐주는 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주위에 모두 좋은 사람들 인거 같고.. 후후, 다행이야 네기. 열심히 하렴” 그녀는 다름 아닌 네기의 누나인 네카네였다.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은 마법사들이 주고받는 마법 편지였다. 그녀의 손에 들린 마법 편지에서 보이는 네기의 입체 영상에서 들리는 네기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나오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 마법 편지에서 나오는 내용을 모두 듣더니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네기의 앞 일이 평온하기를 기원했다. “그런데 에미야 씨를 찾아서 오신 ‘세이버’양은 무사히 일본에 도착했을까나. 아아, 에미야 씨의 요리가 먹고 싶어졌어, 그 맛있던 음식은 정말이지, 잊지 못하겠다니까. 후후, 정말이지, 찾아가버릴까나.” 그녀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흘러나왔다. 시로의 세계에서 벌어진 제 5차 성배전쟁 당시 시로의 서번트였지만 사정상 린의 서번트가 되었던 시로와 린의 든든한 아군, 금발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진 서번트 ‘세이버’ 그녀가 시로를 찾아 이 세계에 도착했다는 사실이었다. ◇ 마치 거대한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나타나 마호라 학원을 호랑이가 되었던, 에미야 시로라는 교생의 누나라고 불리는 후지무라 타이가라는 3-A반의 부담임이란 여성이 갑작스런 전근으로 3-A반의 아이들에게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떠났다. 물론 타이가 전근이 아닌 원래 세계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시로를 비롯한 ‘이쪽의 일’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시로도 처음에는 숨기려고 했으나 갑자기 전근 갔다거나 하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는 그녀들이 납득할 리가 없었기에 에반젤린은 퉁명스럽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와 동시에 모두는 시로가 또 다시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번 일은 물론 레이의 일도 극복한 시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모두는 다시 끔 안심할 수 있었다. 3-A반의 아이들도 처음에는 타이가의 갑작스런 전근 소식에 놀라워하고 아쉬워했지만 곧 찾아온 마호라 축제 준비로 바빠지자 자연스럽게 타이가의 전근으로 인한 우울한 공기는 금세 사라졌고 3-A반의 분위기답게 다시 떠들썩해졌다. 마호라 학원 축제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 15일. 마호라 학원답게 대규모의 축제인지라 벌써부터 준비가 한창이었기에 3-A반 학생들은 물론 선생인 네기는 직원회의다 뭐다 하는 일로 바빴고 시로는 이곳저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그 일을 일일이 도우러 다닌다고 한참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시로에게 부탁을 하러 오는 사람들은 90%이상이 여성이라 에반젤린의 분위기가 점점 살벌해지고 있는 것은 시로를 제외한 주위의 아이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었다. “시로 형, 수고가 많으시네요.” “헤에, 오랜만이네 형. 요즘은 보기가 힘들던데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 거야?” “아아, 네기랑 코타로구나. 뭐, 보다시피 여기저기 다니느라 말야. 네기도 이런 저런 일 하느라 수고가 많다.” 시로는 3-A반의 연극부에 속해있는 나츠미의 부탁으로 연극부의 배경 설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시로의 손에는 공구통과 어깨에는 쓰다 남은 나무판자가 있었다. 그 덕에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어 지나가고 있던 네기와 코타로가 다가와 인사를 했다. 시로는 네기와 코타로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이 사는 세계 어느 학교에서 이런 큰 행사를 할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고 네기와 코타로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시로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순간 시로와 네기들을 가리는 커다란 그림자가 다가왔고 네기와 코타로는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거대한 크기의 공룡이 당장이라도 시로들을 덮칠 기세로 서있어 네기와 코타로는 안색을 굳히며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그 공룡을 공격하기 위한 자세를 취했지만 시로의 손이 그들을 막았다. 네기와 코타로는 왜 그러냐는 듯한 표정으로 시로를 보았지만 그 해답은 공룡에게서 흘러나왔다. “아, 미안 미안. 꼬맹이들을 놀래 켜버렸나. 그나저나 역시 에미야 씨야, 덕분에 완벽하게 고쳐졌어. 고마워!” “그거 다행이네. 조심히 다뤄줘. 나라고 해도 완전히 부서 지면 고치지 못한다구.” “아하하, 그 말 왠지 납득이 안 가는데? 에미야 씨라면 나타나서 후다닥 고쳐줄 거 같단 말야. 그럼 가볼게!” 공룡에게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네기들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은 공룡의 머리 위에서 나타나 시로와 네기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네기와 코타로는 그런 사내의 갑작스런 등장에 어안이 벙벙하여 대답을 못했지만 시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 사내는 시로의 말을 믿지 않고 하하 웃으며 커다란 공룡과 함께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공룡이 지나가서도 네기와 코타로는 어안이 벙벙하여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깜짝 놀라며 시로에게 말을 했다. “혀, 형! 뭐, 뭐였어?! 방금!” “아, 그냥 로봇이야 로봇.” “아, 아니 시로 형! 그 보다 그 로봇을 시로 형이 고쳤다는 건가요?!” “그냥 손만 댔을 뿐이야. 큰 고장도 아니었고. 자자, 움직이자고 길을 막아선 안 되지.” 시로는 네기와 코타로의 호들갑을 진정시키며 길가로 그들을 밀었고 네기와 코타로는 시로의 손에 끌려 길가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긴 네기와 코타로는 굉장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까의 공룡 로봇에 이어 가지 각색의 로봇과 인형들이 먼지를 날리며 우르르 지나갔다. 하지만 네기와 코타로가 본 굉장한 광경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 엄청난 로봇들이 시로를 보더니 일제히 시로에게 고개를 숙였고 그 로봇을 조종하던 사람들이 각자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그 엄청 수와 갖가지의 로봇들 전부 시로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네기와 코타로가 입을 뻐끔거리며 놀라고 있을 때 시로와 네기들의 머리 위로 뭔가가 휙하고 지나가며 시로들의 머리카락을 휘날리게 했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하늘로 향했고 그곳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공중 줄타기 묘기를 뽐내는 한 소녀가 보였다. 그 소녀는 다름 아닌 3-A반의 쟈지 레이니데이, 그녀였다. 그녀는 하늘을 날아다니듯 공중 묘기를 뽐내며 자신의 손에 들린 전단지를 뿌렸고 그녀의 손에서 전단지의 숫자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줄에서 빠르게 내려와 시로와 네기 앞에 가볍게 착지해 보였다. “안녕하세....요. 네기..선생님도 부디.. 저희 공연을 보러...와주세요.” 쟈지는 손에 들린 전단지를 시로와 네기에게 주며 자신의 공연을 광고했다. 자신들을 향해 살포시 웃는 쟈지의 흔치 않는 미소에 네기는 약간 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시로는 그 미소가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쟈지의 자연스런 미소를 몇 번이고 봤던 시로에게는 쟈지의 ‘영업용 미소’는 더할 나위 없이 위화감이 드는 미소라 시로는 자기도 모르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시로...선생님께서도, 꼭.. 와주세요..” 쟈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겨 다시 몸을 날려 높이 떠 있는 밧줄을 잡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네기는 떠나기 직전 쟈지의 표정이 수줍은 표정이 되어 붉게 물든 것을 보지 못했지만 시로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런 그녀의 표정에 의문을 품었지만 그런 그녀의 표정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자신이 들고 있던 메모장에 ‘쟈지의 공연’을 적어두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 이런 사람이 모두가 아는 ‘에미야 시로’라는 사람이다. “어라, 네기! 저기 격투기 대회도 있다! 나가보지 않을래, 네기?!” “아앗!! 그보다 지각이야, 뛰어야겠어!!” 시로와 네기들은 발걸음을 ‘3-A반’으로 향했다. 네기는 우선 늦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를 했지만 시로는 그렇지 못했다.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느껴지는 것이 혹 ‘린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어 무슨 일이 터지기 직전의 고요함’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감이 더더욱 고조되어갔다. 시로는 애써 고개를 휘휘 저으며 자신의 불안감이 착각이기를 빌었다. “그나저나 형님, 마법학교에는 이런 게 없었잖아요. 즐거울 거 같죠?” “그래. 우리반도 뭔가 할까나?” “보통 연극이나 귀신의 집 같은 걸 하겠죠 뭐.” 네기의 어깨에 있던 족제비 요정인 카모가 네기에게 뭔가 즐거운 듯한 말투로 말을 하자 네기도 그런 카모처럼 기대하고 있는 조금 들뜬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 카모는 어디서 정보를 얻어왔는지 보통 하는 이벤트를 즐거운 듯 늘여놓았고 네기는 그런 카모의 말에 눈을 빛내며 어린애처럼 들뜨고 있었다. “그래, 보통의 반이라면 그런게 대부분이지, 하지만..... 과연 3-A반 학생들이 그런 평범한 걸 할까?” “그, 그건 그렇네요. 하긴 3-A반 여러분들이라면... 아, 아하하..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시로 형님의 말을 반박할 수 없다는 게 더더욱 무섭네요.” 시로의 간단한 말에 네기는 들뜬 마음이 착 가라앉으며 걱정스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시로는 그런 네기의 급격한 마음의 변화에 피식 웃으며 네기의 머리카락을 힘껏 쓰다듬으며 네기를 격려했고 네기는 그런 시로를 올려다봤다. 시로의 미소를 본 네기는 한층 걱정이 풀렸는지 시로에게 생긋 웃어주며 발걸음을 더욱 빨리 옮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로들은 3-A반의 문 앞에 도착했다. 막상 문 앞에 오니 다시 걱정되기 시작했는지 네기는 어색한 미소를 보이며 떨리는 손으로 문을 힘차게 열었다. [3-A 메이드 카페 알비오니스에 잘 오셨습니다!] “으아앗?! 뭐, 뭐예요 이건?!” “.....하아,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눈앞에 펼쳐진 것은 메이드 복을 입고 있는 3-A반 학생들의 모습. 네기는 갑작스런 3-A반 학생들의 복장과 인사에 당황해하며 허둥지둥 했지만 시로는 그런 그녀들의 행동에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들은 재빠르게 움직여 시로와 네기를 손님 석으로 안내하려 했지만 시로는 가볍게 몸을 빼며 피했다. 하지만 남은 네기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녀들의 손에 이끌려 손님 석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시로는 구석에서 불쾌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홀짝 홀짝 마시고 있는 에반젤린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에바, 무슨 일이야? 그런 불쾌한 표정을 짓고.” “시, 시끄러. 후우 이게 다, 네놈 때문이잖아. 정말..” “아야! 아프잖아. 그리고 방금 뭐라고 했어? 소리가 너무 작아서 못 들었는데.” “몰라도 돼!” 시로는 자기를 보자마자 자신의 정강이를 차는 에반젤린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말을 했지만 시로의 둔감함의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분노로 표출된 버럭 하고 소리 지르는 에반젤린의 말과 더욱더 강해진 에반젤린의 발차기였다. “에미야, 너를 찾아온 손님이 있다. 저기로 들어 가봐.” “응? 나를 찾아온 손님?” “정말이지, 어떻게 알고 여기저기서 다 찾아오는 거야. 아아, 정말!!” 시로는 뒤에서 뭐라고 중얼거리는 에반젤린의 말을 눈치 채지 못하고 에반젤린이 가리킨 커텐이 쳐져있는 공간으로 걸어갔다. 그곳에 들어선 시로의 눈은 무언가를 보더니 경악으로 물들어갔고 열린 입은 닫힐 줄 몰랐다. 시로의 눈에는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여성은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그리운 이들 중 한명이었기에 더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눈앞의 이 여성은 시로의 기억 속에 있는 ‘그녀’와 너무나도 같았기 때문이다. 시로의 눈앞에는 역경과 고난이 산을 이뤘던 5차 성배전쟁을 함께 해쳐 나왔고 자신의 서번트였지만 사정상 연인 ‘토오사카 린’과 재계약한 서번트.... 자신도 모르게 넋이 나간 적도 있는 너무나도 올곧고 아름다운 그 모습의 지닌.. 자신의 검이 되겠다고 맹세했던 그녀. “세, 세이버?!” 세이버, 그녀가 이곳에 왔다. “오랜만이군, 시로우. 하지만 늦었다,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많이 해이해졌나보군.” 다만 다른 점이라면 그곳에는 늘 자신과 토오사카 린을 지켜주던 올곧고 찬란한 금빛의 기사왕이 아닌 불쾌하다는 듯한 말투로 시로를 맞이하는 모든 것을 굴복시키고 압도하는 검은 빛의 기사왕이 그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 맨 처음 했던 말은 훼이크. 아니 훼이크는 아니네요, 세이버가 왔습니다. 세이버가 왔다구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정상적으로 내보낼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아시지 않습니까, 우후후후후 뭐, 이런겁니다< 흑화 세이버.....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아하핫 아, 일단 리리플 가겠슴다! 히토시 // ......그럼 다음엔 에바를? [퍽퍽!!] 노, 농담입니다! 청춘만세 // 와아~ 고마워 춘세. 기뻐< 메카늭 // 랄까, 당분간 백작은 안나올 예정입니다만......언젠간 죽여야죠 허풍 // 감사합니다~ 이제 이분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에우로스 // 나중에 함께 가죠< 제가 안내해드리겠.. 데모닉 // 썰여야죠. 감히 타이가를..[먼산] 레이렌 // 미묘~ 하죠. 랄까, 그게 제 타입< 혀니 // 네로님도 초대해주세요. 로토 // 음?! .........그럴싸한데요? 프로즌 // 그래서 나왔슴다, 서번트 시로 // 야아~ 검은색에서 하얀색이 되셨네요~ 베오울프 // 상당히 크리입니다.[구석] 이상과꿈 // 한분 도착< 에리얼 // 각성하라~ 각성하라~ 아챠코 // 아니, 뱀은 좀; ㄴㅏ // 흠, 반경 몇km는 날라갈껄요[먼산] 과자먹자 // 우려먹고 잘근잘근 씹어서 버려버릴려구요. epaj123 // 에, 타이가는 애초에 이런 일로 등장시켰었어요< 흰설 // ....튄거죠[먼산] 테트라 // 에, 대학생이니 공부도 해야하고..알바도 있고..아하하;; 데스티니 // 잠시 빌려드릴 요량도 있.. 레이 // 아, 아니, 그건 좀!!! [아아악!!] 사우론 // 이제 당분간 안나올 예정. 이제 나오면 저분에게 죽거든< 천자 // 랄까,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말이죠 우후후 그늘아래 // 짧고 굵은 댓글!! 매신져 // 그래도 ..........멋지잖아요< 일리나 // 뭐,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ㅋㅇㅁ // 에, ㅋㅇㅁ님의 의견을 수렴했답니다< 우룰 // 랄까, 그전에 시로는 의지를 다시 새울수 있는거죠 투광령 // 기사왕 등장< 만화폐인 // 퇴장입니다아.. 카르시안 // 크윽...타이가 모엣!! 루시티드 // 랄까, 순순히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아요< 흠, 랄까 [타이가가 사라졌으니 시로x에바 스토리]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실텐데요. 제가 그렇게 쉽게 내버려두는 사람이 아니잖습니까. 우후후 자, 등장하셨습니다. 기사왕 세이버..........단 흑화로< 흠, 이 흑화는 ‘바뀌지 않아요’ 즉 흑화로 쭈욱~ 이랄까요? 아, 그리고 당분간 백작은 나오지 않습니다. 나오면 흑화 기사왕께서 썰어버릴게 분명하거든요. 스토리상 일단 살려놔야하기에< 나중에 썰리게 하기 위해 냅두기로 했슴다. 자, 이번에는 드디어 ‘마호라 축제’편이 다가오는 군요. ......아니 그전에 무술대회에 기사왕을 참가시킬지 안시킬지 고민중이랄까요< 자, 어떠셨습니까, 흑화 세이버의 등장은? ........놀라셨나요? 그러셨다면 작가의 의도는 성공한거<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9개 | 조회수 1108 | 추천 2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 [ 팬픽게시판 ] 1 / 2008.04.05 22:31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지난 화 마지막 장면 시로의 눈앞에는 역경과 고난이 산을 이뤘던 5차 성배전쟁을 함께 해쳐 나왔고 자신의 서번트였지만 사정상 연인 ‘토오사카 린’과 재계약한 서번트.... 자신도 모르게 넋이 나간 적도 있는 너무나도 올곧고 아름다운 그 모습의 지닌.. 자신의 검이 되겠다고 맹세했던 그녀. “세, 세이버?!” 세이버, 그녀가 이곳에 왔다. “오랜만이군, 시로우. 하지만 늦었다,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많이 해이해졌나보군.” 다만 다른 점이라면 그곳에는 늘 자신과 토오사카 린을 지켜주던 올곧고 찬란한 금빛의 기사왕이 아닌 불쾌하다는 듯한 말투로 시로를 맞이하는 모든 것을 굴복시키고 압도하는 검은 빛의 기사왕이 그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 주변에 흐르는 공기는 너무나도 무거웠다. 단지 커텐 하나로 3-A반 아이들과 나뉜 공간이었지만 밖에는 너무나도 시끌벅적한 즐거운 공기가 흐르는 반면 이곳에는 한 여성과 남성이 서로 마주 앉으며 침묵만 이어져 무거운 공기가 흘렀다. 정황으로 보면 남성이 여성에게 뭔가를 물었는지 여성에게서 답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 그러니까 왜 검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거야?” “그래,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듣겠나, 시로우. 눈을 떠보니 영국이었고 그곳에서 네카네라는 여성을 만나 너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달려온 것이다. 그리고 걱정마라. 이젠 이 상태에서 바뀔 기미가 없어 보이니 말이다. 약해빠진 나로 돌아가지 않을 테니 기뻐해라.” 시로는 세이버의 말을 듣고 뭔가가 틀리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눈앞의 검은 기사왕께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했다가는 분명 불호령과 함께 한자루의 검이 자신의 몸을 향해 쇄도할 것이 틀림없으니 말이다. 시로가 그런 생각을 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시로의 앞에 있던 흑화된 세이버가 자리에서 일어나 시로의 앞으로 뚜벅 뚜벅 걸어갔다. 시로는 자신에게 다가온 세이버를 앉은 자세에서 올려다보았고 역시나 자신의 눈앞에는 무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세이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표정한 그녀의 표정에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시로는 그저 그녀가 다가 올 때까지 아무런 반응도 못하고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순간 그녀의 손이 자신의 얼굴로 향했고 시로는 그녀의 손이 자신의 뺨에 닿자 본능적으로 피부에 닿는 타인의 손길에 움찔하며 놀랬지만 그녀는 다름 아닌 세이버였기에 적어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다. 그 순간 세이버의 손이 시로의 뺨을 쓰다듬듯 내려와 시로의 턱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그녀의 손이 시로의 턱을 잡을 체 당겨졌고 시로는 갑작스런 그녀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행동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Chu~♥ 짧은 입맞춤. 어른들의 프렌치 키스도 오랫동안 입술을 닿으며 서로를 느끼는 진한 키스도 아닌 장난 같은 짧은 키스였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엄청났다. 그것도 다름 아닌 ‘세이버’가 스스로 자신에게 키스를 했다는 것에 시로의 눈은 더 할 나위 없이 커져 놀라움을 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 이유의 근원인 세이버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자리에 돌아와 털썩 주저앉아 시로를 빤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시로우, 미리 말해두겠다. 나는 예전 나약해 빠졌던 나와는 다르다. 린에게 널 양보하지 않아. 확실하게 말해두지. 난 린에게서 에미야 시로우, 너를 뺏겠다. 선언해두지, 시로우. 너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에, 아, 그, 저... 아아...?” 세이버의 충격 선언에 시로는 여전히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그저 말을 더듬으며 허둥댈 뿐이었다. 하지만 그 반응은 시로가 아닌 다른 곳에서 나왔다. “웃기지 마라, 에미야는 내 것이다.” 불쾌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시로의 뒤에서 들려왔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는 시로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그 목소리를 확실히 들은 세이버는 불쾌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 목소리의 진원지를 쫓아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다름 아닌 금발을 내리고 날카로운 눈매로 세이버를 보고 있는 에반젤린이 있었다.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시선이 교차한 순간 그 사이에서 불꽃이 튄 것은 단순한 착각이었을까? “뭐하고 했나, 흡혈귀.” “흥, 건방진 계집이로군. 해 볼 테냐?” 단숨에 에반젤린의 정체를 꿰뚫어본 세이버가 살기어린 목소리로 말을 했지만 그런 세이버의 기세에도 전혀 밀리지 않은 에반젤린은 오히려 반격까지 하면서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흉흉한 기세를 뿜었다. 뒤늦게 혼란스런 머릿속을 정리하고 정신 차린 시로의 눈에는 당장이라도 싸울 것 같은 그녀들의 상황을 보며 깜짝 놀라 그녀들의 사이에서서 그녀들을 말리기 시작했다. “자, 잠깐!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너희들이 싸우면 단순한 소동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빠져있어라, 에미야. 한번만 더 끼어들면 너에게 주문을 날려주지.” “비켜라, 에미야. 한번만 더 끼어들면 내 검이 너를 향할 것이다.” 단숨에 제압당한 시로. 한마디의 말로 시로를 단숨에 제압한 두 사람은 각자 가진 무기를 들며 천천히 다가섰다. 에반젤린의 손에는 어느새 얼음마법 한정이지만 마력이 전혀 들지 않고 2번 쓸 수 있는 반지가 그녀의 손에 끼워져 있었고 세이버의 손에는 검은색의 엑스칼리버가 번뜩이는 칼날로 에반젤린을 비추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이 맞부딪친다면 마호라 학원은 단숨에 날라 가는 것은 시간문제, 게다가 사상자는 필시 나올 것이었다. 시로는 최악의 사태엔 자신의 몸을 날려서라도 막을 준비를 하며 긴장하고 있었다. 그 순간. “아버지~♥ 저 왔어요~” 커텐을 젖히고 나타나 시로의 허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애교스런 말을 하며 나타난 이는 다름 아닌 시로의 아들 시이였다. 시이의 등장에 당장이라도 격돌할 것 같던 두 사람이 잠잠해진 듯했다. 에반젤린은 시이의 등장에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숨을 내쉬며 아티펙트를 되돌려 놓는 듯 했지만 세이버는 여전히 안색을 굳히며 터벅터벅 시로를 향해 걸어왔다. 그리고 시로와 시이의 번갈아 바라보더니 시로에게 깔린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아버지라니, 무슨 소리지 시로우? 아들이라니 용납할 수 없다!” “아, 아니. 그 전에 말을 들어줘, 세이버.” “무답무용!” 세이버가 언성을 높이며 시로에게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었다. 시로는 식은땀을 흘리며 뒷걸음질을 쳤지만 그녀의 접근을 뿌리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세이버가 시로의 앞에 도착하여 시로를 노려보며 손에 들린 엑스칼리버를 드는 그 순간. 자신의 옷자락은 누군가가 잡아당기는 것을 느끼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의 옷을 잡아당기는 사람을 보았다. 그곳에는 울먹이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이의 모습이 보였다.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면 안.... 되는 건가....요?” 울먹이며 뭔가를 호소하는 시이의 모습은 누가 봐도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시로도 놀라며 시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기 시작했고 심지어 에반젤린마저 슬쩍 시이의 옆으로 다가와 ‘울지 마라.’라며 시이를 달래고 있었다. 하지만 시로와 에반젤린의 말에도 시이의 눈은 여전히 글썽이며 세이버를 향하고 있었다. 세이버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지 시이의 눈빛에 당황한 듯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기까지 했다. “아, 아니다! 너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잘못은 전부 시로우가 한 것이니 걱정마라. 자자 남자아이는 그렇게 쉽게 우는 것이 아니다. 눈물 닦아라. 그래, 그래야 당당한 사내가 될 수 있는 거다.” 검은 기사왕님 함락. 마침내 검은 기사왕께서도 황급히 시이의 옆으로 달려와 시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시이를 달래기 시작했다. 흑화 세이버의 이런 상상 할 수도 없었던 모습을 본 시로는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세이버는 그런 시로의 표정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친히 자신의 소매로 시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고 있는 모습은 시로에겐 가히 충격적 일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시로우. 배가 고프다. 먹을 것을 만들어 와라.” 시이를 겨우 달랜 검은 기사왕이 곧장 시로에게 내뱉은 이 말. 시로에겐 매우 익숙한 말이었지만 시로는 알지 못했다, 지금 이 발언이 그 일의 시작점 일 줄은.. 그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한마디로 ‘산’이었다. 그것도 ‘햄버거’로 만들어진 산. 물론 놀라야 하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 산을 만든 햄버거에 또 다른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 산을 구성하고 있는 햄버거 하나하나가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진 하나하나가 전혀 다른 햄버거라는 것이었다. 얼핏 보아도 그 종류만 해도 100여 가지가 넘어 보이는 굉장한 수. 그리고 그 햄버거를 꿋꿋하게 먹고 있는 한 여성이 있었으니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검은 기사왕’님. 그 광경이 모두가 스스로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는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나저나, 에미야에게 해달라고 한 요리가 겨우 저거?” “히호우의 흠힉흔 어허흐다.(시로우의 음식은 어설프다.)” “....뭐라는 거냐, 이 계집은” 입에 한가득 햄버거를 넣은 세이버가 무언가를 말했지만 그것을 알아듣는 사람이 이곳에 있을 리가 없... “아버지의 음식은 어설프지 않아요.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걸요!” 지는 않나보다. 아무도 못 알아듣는 세이버의 말에 유일하게 알아들은 시이가 뭔가 발끈했는지 볼을 퉁퉁 부풀리며 세이버의 말에 반박했다. 세이버는 시이가 다가와 불만어린 표정(이지만 정작 모두에겐 귀엽게만 보인다)으로 보자 당황했다. 세이버는 스스로는 시로의 음식이 어설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기서 계속 시로의 음식이 어설프다고 말하기엔 시이가 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차마 그렇게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호오, 그런데 말이지, 에미야가 이 많은 햄버거의 레시피를 만들 동안 네가 에미야에게 해준 요리는 있는 거냐?” “.....흡혈귀, 그건 너도 마찬가지 일 거 같은데?”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세이버를 약올려보려고 했던 에바젤린의 말에 발끈하여 반격하는 세이버. 그리고 그 말에 또 다시 발끈하는 에반젤린... 또 다시 두 여성의 눈 사이에서 불꽃이 튀는 듯한 눈싸움이 벌여졌다. “좋아, 승부로 결정짓지.” “...바라던 바다, 흡혈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리 배틀의 사회를 맡게 된 3-A반 3번 아사쿠라 카즈미가 여러분들게 인사드립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시합을 이제 곧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홍 코너~ 나에게 덤비기엔 한참이나 이르다! 에반젤린!! 청 코너~ 나에게는 승리만이 있을 뿐! 세이버!!] 이리하여 시작된 요리 배틀. 관객들에게 둘러 싸여 서로 마주보며 서있는 두 여성은 당연히 에반젤린과 검은 세이버였다. 물론 관객이라고 해봤자 축제 준비로 지쳐있던 3-A반 애들이 신나서 모여든 것 밖에 없었지만 서로 어느 쪽이 이길 것이다라는 것에 내기를 걸기도 하고 치어리더들도 있으니 그 호응도만큼은 웬만한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게다가 시이도 이런 이벤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상당히 들뜬 모습으로 잠시도 그쪽으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마치 눈빛에서 불꽃이 튈 것 같은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를 향하고 있었고 그녀들의 옆에는 어느새 주방용품들이 완벽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구하기도 쓰기도 힘든 제빵용 오븐까지 있으니 말은 다 한 셈이다. 그리고 그녀들의 사이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많이 나열되어 있는 걸로 보아 그 것으로 요리를 할 생각인 듯 했다. [그럼,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룰은 간단, 눈앞에 보이는 요리재료로 1시간 이내로 요리를 만들어 시로 선생님에게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시로 선생님께서 드시고 판정을 내리시는 거죠! 그럼, 두 분 모두 준비하시고~ 시작!] 카즈미의 시작 선언과 동시에 에반젤린은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재료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더니 미리 생각해 놓았는지 재빨리 자신이 원하는 재료만 챙겨가지고 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와 상반되는 세이버 측은 무엇을 할지 생각을 못했는지 재료 앞에서 무엇을 가져갈지 고민하는 듯 했다. 그러다 결국 남은 재료를 몽땅 챙겨서 자신의 자리로 가지고 오는 듯 했다. 그런 세이버를 보던 에반젤린은 그녀를 향해 승리의 웃음을 지었다. “훗, 보나마나 나의 승리인 것 같군.” “.........뭐라고?” 혼잣말처럼 조용히 읊는 에반젤린의 혼잣말을 들은 세이버가 눈초리를 날카롭게 새우며 에반젤린은 노려보았다. 에반젤린은 그런 세이버의 눈빛을 보더니 피식 웃으며 간단히 그녀의 살기를 넘겨버렸다. “승부에서 어드바이스 해주는 건 나에게 좋을 건 없지만, 보아하니 승부는 정해진 것 같으니 말해주도록 하지. 네가 이미 그 많은 재료를 선택한 시점에서 네가 진거다. 무엇을 할지 진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많은 요리재료로 1시간 이내에 하나의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나? 오히려 우왕좌왕하다가 자폭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후훗” “....크윽....!” 에반젤린은 세이버에게 눈을 돌리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재료들을 보았다. 그녀의 눈에 비치는 재료는 각종 조미료와 생선 한마리, 야채 몇 가지, 매콤한 소스가 준비 되어 있었다. 이것으로 보면 그녀가 무슨 요리를 할 지 대충 짐작이 되는 시로 였지만 그녀의 요리를 한번도 먹어 본적도, 그녀가 요리를 하는 모습도 본적이 없었던 시로였기에 조금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걱정되는 사람은 당연히 세이버 쪽 이였다. 그녀의 입맛은 오로지 햄버거였고 만드는 쪽이 아닌 먹는 쪽인데다가 그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기에 더욱 걱정 되는 것이었다. 그 순간 먼저 움직인 것은 에반젤린의 쪽이었다. 에반젤린의 손에는 어느새 날이 잘 선 식칼이 들려있었는데 그 식칼은 도마 위의 야채를 향해 머뭇거림 없는 움직임으로 야채들을 갈랐다. 시로의 걱정과는 다르게 에반젤린의 야채 다듬는 솜씨는 상당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야채를 다듬기 시작했다. 그녀의 식칼은 정교하고 일정하게 야채들을 채 썰었고 하나의 야채가 다 다듬어지면 야채별로 접시에 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야채가 전부 다듬어 졌을 땐 옆에 달궈둔 냄비에 식용유를 넣는 것으로 보아 그 것을 볶을 준비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야채 역시 가장 안 익는 야채의 순서대로 넣으며 야채가 익는 정도를 일정하게 하려는 노련함까지 보이고 있었다. 한참 야채가 많이 볶아 졌을 때 옆에 두었던 매운 소스와 설탕, 간장, 소금 등을 넣어 순식간에 소스를 만든 에반젤린은 그 소스를 볶은 야채와 함께 다시 볶기 시작했다. 소스를 완성한 에반젤린은 곧장 생선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잘 새워진 날을 지닌 생선을 다듬는 얇은 칼을 들고 생선의 배를 간단히 가르고 그 속에서 내장을 꺼내었다. 그리고 비늘과 지느러미 등을 제거해내어 언 듯 보기에도 훌륭한 재료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옆에서 펄펄 끓고 있는 기름이 담긴 냄비를 한번 보더니 근처에 있는 튀김가루에 생선을 묻혀 그 펄펄 끓는 기름 속에 살며시 넣었다. 기름 속에 담긴 생선은 점점 노릇노릇하게 익기 시작했고 에반젤린은 그 생선이 알맞게 구워졌을 시간에 맞춰 그 생선을 건져 올렸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생선에 자신이 만든 소스를 살살 부 워 요리를 완성했다. 제법 맛있는 향기가 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맛있는 음식인 듯해 시로는 조금 안심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정작 무서운 상상이 한쪽으로 몰려 있었으니, 시로는 그 광경을 보고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마치 재료와 싸우는 듯한 엄청난 기세를 뿜으며 조용히 눈을 감고 있던 검은 기사왕은 무언가를 결정했는지 눈을 번뜩 뜨며 드디어 재료에 손을 내밀었다. 그녀가 가장 먼저 잡은 재료는 다름 아닌 ‘생고기’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 고기를 도마 위에 펼쳐놓더니 손에 들린 고기를 다듬는 방망이를 쥐고 엄청난 속도로 고기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적당히 힘 조절을 했는지 도마까지 박살내는 일은 없었지만 고기는 점차 형태를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정도 고기를 다져(?)놓은 세이버는 거기다가 후추와 소금을 넣더니 그것을 뭉치기 시작했다. 그렇다, 그녀가 하고 있는 요리는 다름 아닌 햄버거 였다. ‘시로우의 요리를 생각하자, 그리고 여기에 다시 재현하는 것이다!’ 시로를 오래 봐온 세이버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만드는 자인 시로를 조금이나마 가까이 하며 그를 흉내는 세이버의 모습은 사뭇 진지해보였다. 다져진 고기 덩어리에 후추를 뿌리고 양파를 최대한 잘게 썰어 넣고 그것을 반죽하여 굽기를 시작.............해야하는데? “재료는 충분하니 몽땅 넣어주겠다!” 이어서 들어가는 고추, 마늘, 파, 깻잎, 회 쳐진 생선, 간장, 각종 조미료.... 게다가 뭉쳐져 반죽이 될 리가 없는 이것들이 세이버의 무지막지한 힘에 의해 간단히 반죽이 되어버렸다! .....물론 그 색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색이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굽는다! 빵에다가는 핫소스와 마요네즈, 겨자를 뿌리고 다시 구워진 고기(?)와 함께 야채를 넣는다!” 어느새 세이버가 완성한 것은 햄버거......와 ‘얼핏’ 비슷하다고 우길 수 있는 요리(?)였다. 하지만 그 요리에서는 마물에게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강한 저주와 칙칙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눈의 착각일까? 왠지 이 음식이 입에 닿는 순간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굉장히 불길한 뭔가가 느껴지는 것 같다. [자! 양측 모두 요리(?)가 완성된 듯싶습니다! 그럼 두 분 다 시로 선생님에게로 가지고 가주세요!] 뭔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걸 요리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 카즈미?! 이런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광경이었지만 에반젤린과 세이버는 두말하지 않고 자신의 음식을 들고 시로의 앞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물론 가져가는 중에서 그녀들의 눈빛은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이 살기등등했지만 말이다. 결국 시로의 앞에 놓여 진 두 개의 음식, 시로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지만 이 모습을 결코 배가 고파서 라던가 음식이 너무나도 맛있어보여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단지 극도로 오른 긴장감으로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킨 것이었다. 그 증거로 지금 시로의 등은 식은땀이 샘솟듯 솟아오르고 있는 중이었다. 시로는 우선 에반젤린이 만든 음식에 젓가락을 가져갔다. [네! 첫 번째는 에반젤린의 요리 입니다!] 시로가 에반젤린의 요리부터 손을 대자 에반젤린의 표정이 밝아지는 반면 세이버의 표정은 확 일그러졌다. 시로는 움찔하며 놀라면서도 천천히 에반젤린의 음식을 입에 넣어 천천히 오물오물 거리며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시로가 맛을 음미하는 사이 모두는 약속이나 한 듯이 그 떠들썩한 3-A반 학생 모두 시로의 입에서 말이 나오기를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기다리고 있었다. “으음.. 맛있네. 괜찮아.” 시로의 입에서 호평이 나오자 조용했던 일동 모두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물론 에반젤린의 요리가 호평이라 기뻐서 환호성을 지르는게 아니라 단순히 이런 이벤트를 좋아하는 3-A반 학생들이기 때문이기에 환호성을 지르는 거겠지만.. 에반젤린은 그다지 큰 리액션을 보이지 않는 시로의 모습에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우선은 호평이라는 것에 만족하며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그리고 돌아오는 긴장감이 흐르는 순서, 세이버의 죽음의 햄버거 차례였다. 시로는 천천히 손을 햄버거에 다가 가져갔다. 그리고 다시 모두는 침묵했다. 시로는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햄버거를 입에다 가져갔다. 떨리는 것은 손뿐만이 아니었는지 그 입술마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시로의 손에 들린 무시무시한 기세를 뿜고 있는 햄버거는 서서히 시로의 입과 가까워져갔고 그럴수록 시로의 입은 바짝 바짝 마르고 있었다. 시로는 햄버거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주’를 뚫고 드디어 햄버거를 살짝 ‘베어 물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정지, 침묵. [에.... 저기 시로 선생님?] 카즈미가 멈춰진 시로를 깨우기 위해 말을 건 순간, 시로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그 강도가 점점 강해져만 가서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낀 아이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점점 그 술렁임도 커지더니 심지어 양호부인 ‘아코’가 깜짝 놀라 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황급히 반에 구비되어 있는 구급상자를 들고 시로에게 달려갔다. 그러자 시로의 떨림이 뚝 멈추곤 시로의 고개가 기계적으로 돌아가며 아이들에게 향했다. 아이들은 시로가 무슨 말을 할지 모두가 긴장하며 시로의 입에서 말을 흘러나오길 기다렸고 어느정도의 정적이 흐른 후 시로의 입에서 마침내 말이 흘러나왔다. “에, 먹, 먹을 만한데?” 이번에는 반의 공기가 마치 ‘비디오의 정지버튼을 눌러버린 것’처럼 멈춰진 듯한 느낌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기만 해도 오싹한 느낌을 주던 요리인데다 그것의 제작(?)과정을 봐온 아이들의 눈에는 도저히 인간의 미각으로는 승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시로의 말에 이번에는 세이버의 표정이 자신만만하게 상기되어 갔고 반대로 에반젤린의 표정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이런 이상한 분위기를 깨운 것은 다름아닌 사회자인 카즈미였다. [의, 의외의 호평!!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평가입니다!! 자, 이렇게 되면 말이죠, 더욱더 흥미로워 지는데요! 과연 이 두 분의 요리 중 승자의 요리는 어느 쪽이 될 것인지! 맛도 모양새로 한 수 위로 보이는 에반젤린의 요리인가! 아니면 예상외의 분투 세이버의 요리인가!] 매끄러지는 듯한 자연스런 사회에 아이들은 다시 환호성을 지르며 더욱 즐거워하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점차 달아올라 절정으로 이르고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예상을 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몇몇 아이들은 식권을 가지고 내기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둥 분위기는 더욱 상승하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먼저랄 것 없이 어느 순간 시로에게 시선을 돌려 시로의 입에서 판정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로의 입에서 판정이 나왔다. “미안, 역시 어느 쪽이 맛있다고 판정할 수가 없어. 그러니 무승부” “납득 할 수 없다! 내 음식이 이런 괴상한 물체와 같다는 거냐, 에미야?!” “시로우, 제대로 된 판정을 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 시로가 무승부 판정을 내리기 무섭게 에반젤린과 세이버가 시로에게 항의하며 들어섰다. 하지만 시로는 그런 항의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에반젤린과 세이버는 시로가 다시 판정을 내리기 위해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아 지켜보고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판정이 다시 내려지지 않아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에반젤린과 세이버가 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압박을 했다. 순간, 시로의 신형이 미끄러지듯 기울어지며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에, 에미야?!” “시, 시로우?!” 에미야 시로, 그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린 것이었다. 시로는 황급히 양호실로 이송되어 졌다. 물론 시로의 옆에는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은 시이가 대동하여 양호실로 가는 것으로 소동은 잦아들었다. 시로를 양호실에 데려다 놓고 나온 에반젤린과 세이버는 다시 교실로 돌아와 둘이서 승부를 마무리 지어 볼 셈인 듯 했다. 하지만 두 쪽다 서로의 요리를 먹기 싫어하며 거부하는 바람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계속 스스로의 주장만 내세우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에미야는 물러서 확실히 대답하지 못했을 뿐, 정황을 미뤄보면 내 승리가 확실하다!” “내 쪽에서 할 말이다 흡혈귀!” “네 음식을 먹고 기절해버린 에미야를 못 본거냐?!” “그건 내 음식이 아니라 네 음식을 먹고 쓰러진 것이다!” 서로 으르렁거리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네기와 네기의 일행은 한숨을 쉬며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멀찍이서 말이다. 네기들은 그녀들에게서 멀찍이 떨어지지 않으면 시로를 넉다운 시킨(?) 음식이 자신들이 먹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물론 에반젤린의 말대로 세이버의 음식이 유력했으나 일단 가까이가면 에반젤린의 음식은 물론 세이버의 음식까지 시식해야 하기에 결론 적으로는 시로와 같은 처지가 되는 건 당연했기에 멀찍이서 그녀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다. “좋다, 자신의 음식을 먹고 스스로 정하도록 하지.” “스스로를 속이는 짓 따윈 하지마라 흡혈귀!” 결국 자신의 요리를 먹고 판단을 내리기로 한 두 여성. 모두는 내심 안심했지만 그 결과 또한 궁금했기에 숨죽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요리를 한껏 입에 넣었다. “.........크윽.." 이어지는 누군가가 쓰러지는 둔탁한 소리. 과연 쓰러진 사람은 누구 일 것인가. 모두의 시선은 그 두 여성이 있던 자리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서 있는 한 사람의 여성과 쓰러져있는 한 사람의 여성. 서 있는 여성은 승리를 자축하는 듯 자신의 금발의 머리카락을 아름답게 내려 가만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 쓰러진 세이버를 보며 그녀를 흉보지도 않았고 자신의 승리를 크게 소리치며 기뻐하지도 않았다. 그저 당연하다는 것처럼 담담히 받아들이는 정말이지 진정한 승리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 털썩 ........... .......... ........ ...... .... ... .. . ......에반젤린 역시 그 자리에서 허물어지듯 쓰러져 버렸다. 쓰러진 두 여성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표정은 무슨 일인지 이해 할 수 없어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들어있었다. 그리고 순간, 그 해답을 알려주는 시로의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미안, 역시 어느 쪽이 맛있다고 판정할 수가 없어. 그러니 무승부” 지뢰는 세이버의 요리만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과정, 모양새 맛... 이 모든 것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 세이버의 요리. 과정과 모양새는 매우 훌륭했지만 어째서인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 에반젤린의 요리. 이 두 사람의 요리는 승자와 패자를 남기지 않았다. 단지, 피해자만 남겼다. ====================================================================== 리리플부터 가겠습니다! 츠크미 // 준비된 정크푸드는 충분합니다 라노 // 오오, OK 이시군요; 베르단디 // 흑밥님이시니까요. 아슈밧타 //네~ 흑밥님이십니다. 그나저나 이 오타는 자주 지적당하네요. 아하하;; 노력하겠습니다~ 투광령 // 그, 그쪽만 보신건가요? (리플을 보고 이해한 사람) fnskdmltj // 세이버입니다, 검은 색이지만< 스즈 // 미묘한...가? 그나저나 디그레이맨을 다 안봐서 잘 못읽고 있어...털썩 레이렌 // 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둠 // 아, 아하하...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로 // 헤에, 이쪽이 귀여우신가요. 그럼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에우로스 // 아쉽게도 나기와의 만남은 ....글세요~? 데모닉 // 아하하, 감사하다뇨, .....전 그저 재밌을것같은 루트로 가는것 뿐입니다. 격연 // 네, 흑밥입니다~ 에미야 // 엑스칼리버 맞으셔도 전 몰라요~ [후다닥] 데스티니 // 마족........아, 빨리 썰어버리는 편이 나오길 빌어야겠네요 프로즌 // 아, 아쳐!!! ........[뭔가 재밌는 것을 생각했다] 에리얼 // 마족........ 지옥도 아까운 녀석입죠. 도롱뇽 // 검은색~ 이랍니다~ rudrms4 // 계~~~~~~~~~~속 흑화죠 트라비엘 // 우후후, 옵션 옵션~ 그렇습니다. 그게 더 재밌을거 같아서 말이죠. 터틀이 // 카운터~아하핫 이상과꿈 // .........오, 그럴싸한데요? 흐르는꿈 // 우후후. 감사합니다~ 히토시 // 그렇죠. 정크푸드입니다. 에반젤린을 뺄 예정은 없......을껄요? 아마 천령 // 영국에 있을 때 알게되었다~ 는 설정입니다만~ 만화폐인 // 그냥 오면 왠지~ 허전해서 말이죠~ 마오군 // 아하하. 모에~이신가요. 저는 타이가 모에~ [하지만 타이가가 퇴장했어, 털썩] 아챠코 // .....참가는 보류 혀니 // ........시로, 열심히 관리해야겠군요. 베오울프 // 그렇다! 계속 흑밥인거다! 허풍 // 우후후, 그냥 보낼 제가 아니죠. 예언자 // ....시로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말려야죠. 우룰 // 아하하, 제가 그냥 내보낼 사람은 아니잖슴까 음양오행 // ......어, 그럴싸한데요? ㅋㅇㅁ // 안돌아와요~ 레이 // ..........살려만 주세요. 망상심음 // 네, 탄밥< ㄴㅏ // 짧고 굵은 리플입니다?! 테트라 // 쓸어버리면 곤란해요! 소마 // 정신차리세요~ 자자, 심호흡~ 디아블로 // 물량공세.........멋지죠? 용각산 // 그렇죠. 물량공세.. 사심안 // 햄버러 레시피 100여개... 케라이노 // 작가의 망상세계죠< 네포지브 // 보내드렸습니다만 받으셨나요? 천자 // ........네, 그래서 레시피만 100여개[먼산] 사우론 // 어라 그랬어?[기억못함] 페르소나 // 만들러가네요. [먼산] 로토 // 이런것을 즐기는 저니까요. 아하하 무한난사 // 이, 일단 나기가 준 돈이 있으니까요. 고한 // 만세~ 에~ 늦어서 죄송합니다. 날아갔던 파일의 복구는 부랴부랴 완성했지만 왠지 완성이 되지 않아서 말이죠.. 쓰다보니 분량이 늘어나도 결국 완성된 분량은 20KB...... ....지쳐버렸어요. [털썩] 후우, 정말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검은기사왕님.......... 붉은 악마에게 선전포고해버렸네요. 아아, 난감하네요~ 아하핫 [기뻐하는 작가] 의외로 가장 강한 것은 시이?! 아하하핫< 몇몇의 질문에 답을 할까 하는데요~ 우선 흑밥은 계속 흑화가 풀리지 않으냐~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풀리지 않아요, 쭉~ 흑화입니다] ......아하하 그리고 두 번째 질문, 폭식왕의 식비는?! [나기가 준 돈이 꽤 되진않습까, 다 이럴때를 위한겁니다. ......얼마갈진 모르겠지만] 후우, 최근 대학교의 레포트라던가 동아리 모임, 학과 모임, 친구들과의 약속 등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덕분에 팬픽을 쓸 시간이 줄어버려서 말이죠. 연재가 상당히 느려졌습니다.. 후우, 연재가 느려질 지언정 연중은 없으니 .....그나마 안심해주세요. 앞으로는 힘내서 조금 더 빨리 업로드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하소연 할게 있다면 말이죠. 적었던 19KB의 파일을 날린 뒤에 황급히 복구 작업을 착수하던 도중, 10KB의 파일을 또 날려서 몇시간동안 좌절... 그리고 또다시 황급히 복구를 하고 이전 소설을 태그거는 방법을 찾던 도중 귀찮아서 하나 하나 찾아내서 링크주소를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것을 거의 다 완성했다고 생각했을 찰나. 게이버, 검색기능 복구. .............잊지 않겠다. Ps. 이번 편의 명장면라고 하면 역시 [ Chu~♥ ]일까요?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ps2. 링크도 완성했답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7개 | 조회수 1117 | 추천 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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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사탕, 파랑 사탕, 연령 사칭약!!]” 뭔가 굉~장히 수상한 느낌의 빨갛고 파란 알사탕이 가득 담긴 유리병을 꺼내는 카모. “이름대로 겉모습의 나이를 조정할 수 있어요. 물론 진짜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기만 환술의 일종이지만요.” 카모의 간단한 설명이 계속 되자 그 설명을 듣던 네기와 코노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카모의 계획을 적극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그 당사자인 아스나는 얼굴을 살짝 붉히곤 하지 않겠다는 듯한 의사를 표했지만 그녀의 의사는 당연히 다수에 의해 묻혀버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시로는 단숨에 이 일이 ‘카모의 계획’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카모와의 짧지 않은 시간을 같이 지냈음에도 아직도 카모라는 음흉한 족제비정령을 파악하지 못하는 네기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이것 봐, 아스나~ 섹시 다이나마이트~♥” 어느새 빨간색의 사탕을 먹곤 18살의 코노카로 변신한 코노카. 그런 코노카의 변신에 아스나와 네기는 그 약의 효과가 진짜인 것을 보곤 매우 놀라는 듯 했다. 시로는 카모가 꺼낸 연령 사칭약을 체험하며 재밌어하는 코노카와 세츠나, 네기들을 보며 슬쩍 그 자리에서 빠지려고 했다. 그런데 자리를 뜨려는 자신의 바지자락을 누군가가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은 시로는 뒤는 보았고 그곳에서 자신의 바지자락을 잡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카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형님, 이건 선물입니다.” “....이걸 주는 이유가 뭐지?” “훗, 역시 시로 형님은 눈치가 빠르시네요. 뭐, 아시잖습니까.” 능글능글한 어투로 시로에게 슬쩍 흰색의 사탕이 5개정도 담긴 작은 유리병을 건네는 카모의 행동에 시로는 카모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 챌 수 있었다. 카모가 이 상황에서 이것을 내밀며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눈감아 달라’는 것뿐이었다. 보나마나 커서는 제법 멋져질 네기의 모습을 아스나에게 보여주어 아스나에게 점수를 타게 해달라는 것과 에반젤린이 방해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무언의 부탁임을 눈치 챈 것이다. “뭐, 어차피 내가 뭐라 할 일은 아니니까. 그런데 이건 뭐지?” “제가 실수로 설명서를 잃어버려서 말입니다. 에반젤린이라면 알거 같으니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알았어. 그럼, 수고들 해” 시로는 카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카모가 건넨 병을 손에 쥐고 한참 떠들썩한 네기들에게 인사를 하며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로가 일어나자 시로는 자신을 배웅하려고 하는 네기들을 만류하며 네기들의 기숙사에서 나왔다. 시로는 기숙사를 나오면서 자신의 손에 들린 병을 햇빛에 비추어보았다. 병속에서 반짝이는 분홍색의 알사탕 같은 이 마법 약은 왠지 모르게 사람을 현혹시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시로는 이 알약을 해석해보려고 했지만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도 있고 했기에 그것을 들고 바로 자신이 묵고 있는 에반젤린의 집으로 향했다. “응? 에바 혼자 있네? 시이랑 세이버, 차차마루는?” “차차마루는 찻집을 도와주러 갔고 시이와 검은 계집은 놀러나간다고 들었다. 그나저나 에미야, 홍차 한잔.” 집안에 들어선 시로는 평소와 다른 적막함만으로 가득한 집안의 분위기에 고개를 갸웃했다. 집안에는 거실에서 안경을 쓰고 조용히 독서를 즐기고 있던 에반젤린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기에 시로는 에반젤린에게 다른 이들의 행방을 물었다. 시로의 질문에도 에반젤린은 고개한번 돌리지 않고 책에 시선을 고정한 체 시로의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고개한번 돌리지 않고 홍차를 요구하는 에반젤린의 모습에 시로는 피식 웃으며 에반젤린의 말에 대답을 하고 곧바로 차를 끓이러 주방으로 들어섰다. 시로는 금방 향긋한 향기를 은은하게 퍼트리는 홍차를 두 잔을 끓여 그중 한잔을 에반젤린의 앞에 두고 에반젤린의 맞은편에 자신의 잔을 두고 그 자리에 앉았다. 에반젤린은 시로를 힐끗 보더니 홍차를 손에 잡고 홀짝 들이키며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시로 역시 에반젤린이 잔을 들자 잔을 들어 홍차를 홀짝 들이키며 홍차의 맛을 음미했다. “에미야, 그러고 보니 못 보던 걸 가지고 왔군.” “아, 이거? 카모가 선물이라고 준건데.. 자기도 뭔지 모른다고 하던데, 흥미 있어?” “그 족제비 녀석이 쓸모 있는 물건을 들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안하지만 일단 흥미는 끄는데? 줘봐.” 에반젤린은 시로가 건네는 유리병을 들고 이리저리 돌리며 병 안의 내용물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눈빛으로 보던 에반젤린의 눈빛이 점차 심각해지더니 그 내용물의 정체를 어렴풋이 눈치 챘는지 앉아있던 자세까지 고쳐 앉아 그것에 대해 자세히 보는 듯 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안 되겠는지 본격적으로 마력을 흘리며 그것에 대한 것을 조사하는 에반젤린의 모습에 시로는 뭔가 심상치 않은 물건인 것 같아 덩달아 긴장을 했다. “음, 그냥 두통약이군. 마법적 효과가 있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이건 내가 가지도록 하지.” “그, 그래? 난 또 뭔가 굉장한 약인 줄 알았네.”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시로는 에반젤린의 너무나 간단한 결론에 허무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것은 에반젤린의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시로는 눈치 채지 못했다. ‘대충 술식이나 마력응집구조를 보면 사람의 감정에 관한 마법이다. 십중팔구... 상대방을 매료시키는 약이겠지. 예전 꼬맹이가 만든 약보다 효력은 적겠지만 더욱 안정적이고 은은하게 퍼지는 정도겠지. 마법이라는 걸 눈치 못 채게 할 정도의... 하지만 어떤 식으로 발동되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군.’ 그렇다, 유리병 안에 들어있는 사탕과 같은 마법 약은 예전 네기가 만들었던 상대방을 매료시키는 약과 비슷한 것이었다. 물론 네기의 무차별적인 애정을 만드는 약이 아닌 서서히 자신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상대방이 그 약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약인 듯 했다. ‘그렇다면, 지금이 기회인가? 검은 계집도, 방해자도 없으니.’ 에반젤린은 마음을 먹고 유리병을 열어 그 속에서 약을 하나 꺼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시로는 에반젤린이 혹시 머리가 아픈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약을 테스트해보려고 꺼내는 것이라고 다시 생각한 시로는 그녀를 그냥 지켜보았다. 에반젤린은 시로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기회다 싶어 그 약을 단숨에 입에 물고 이로 깨물어 부순 뒤 삼켰다. 약효가 점점 그녀의 몸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 증거로 그녀의 몸에서 분홍색의 빛이 약하게 빛을 내고 있었고 그 빛은 서서히 그녀의 몸을 휘감듯 감싸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몸속으로 살며시 스며들어갔다. 하지만 그 효과가 시작되었음에도 시로의 표정과 행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에반젤린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서서히 고개를 떨어뜨리더니 조금씩 몸을 떨기 시작했다. “에, 에바?! 무슨 일이야? 호, 혹시 약이 잘못된 건가?!” 시로는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옆으로 갔고 그녀의 양쪽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시로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흔들자 그녀의 떨림이 점차 줄어들었고 서서히 그녀의 고개가 들렸다. 그리고 시로의 눈과 왠지 촉촉해진 에반젤린의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시로와 눈을 마주친 에반젤린의 표정이 환하게 미소 지어졌다. “에미야~♥” 그리고 시로의 목에 대롱대롱 매달려 시로의 품에 볼을 비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에 시로의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에에에에엑?!?!” ============================================================================== 리리플부터 가겠습니다! 엔키두 // 음, 굇수라니;;; 무슨 그런 과찬의 말을.. 너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면 서글퍼져.... 라노 // 하, 한달만은 아니에요!!! 아, 아마도... 만화폐인 // 음, 그 뒤의 폭풍이 문제지만요 아하하하.. ㄴㅏ // 넵, 시로는 요리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하겠죠. 칠야쿠로 // 결국 더블 넉다운!! 메카늭 // 에헤헤, 크리티컬 작렬~ 왠지 기쁘네요< 레이 // .........참아주세요. 고한 // 지, 진짜로 죽이면 안돼요! 어둠 // 에헷, 감사합니다! 이르세이 // 저도 잘먹을테니 그 요리 만은.. 에리얼 // 만세~ 케라이노 // 목숨을 걸어야 하겠죠. 히토시 // 나름대로 외모지상주의의 비판한 팬픽으로....일 리가 없잖아요! 페르소나 // .....시이 주인공으로 승격?! 아티게이 // 뭐, 햄버거와 비슷하다면 비슷한 요리겠죠.. 레이렌 // 재현해서 드셔보세요! 용자님! 멀린 // 음, 무척 원하셔서 조금 일찍 등장시켰습니다만~ 불한당 // ..........실...수인가요? 프로즌 // 굇수...그렇죠. 다른 의미로.. 카르시안 // 자, 3초간 묵념.. 동곤증 // ......애초에 그것들은 요리라고 하기에는... 음양오행 // 보구로 승격인가요?! 가디언즈 // 타, 타이틀이 무섭네요..;; 에미야 // 멀기도 멀지만 이상향에 가까울지도.. 천자 // ......박빙이겠는데요? 아챠코 // 고로 음식을 드세요. 에헤헤.. 마오군 // 타이가!! 그럴싸한데요?! 사우론 // 우후후...[척] 데모닉 // 우우... 무리라구요.. 에우로스 // 에헤헤... 의아한게 맞으신거에요. 스즈 // 에~ 그, 그렇지? 망상심음 // 네, 전멸이죠. 아슈밧타 // 에, 역시 공백기간이 길었나요..이번엔 조금 신경썼습니다! 무한난사 // 역시 그 장면이 명장면이죠< 혀니 // ........1, 1억... 베오울프 // 츤데레 모에였나!! 사심안 // .........글세요. 가버릴지도.. 리나네기 // 뭐, 워낙 오랜만에 하면 저렇게 될지도< 로토 // 제 팬픽에선 늘 안쓰러워요< 데스티니 // 에......죽으면 팬픽이 끝나는데요? 야아~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대학교의 중간고사라 팬픽을 못 썼습니다..에고고.. 처음 격은 대학교 시험은 무척이나 산뜻하더군요. 다치면 먼저 나가다니.. 10분도 안되서 우르르나가는 애들을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이번편부터 당분간은 평화~롭게 나갈 예정입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평화는 전투가 없는 나날입니다~ .....물론 꼭 전투가 없다고 해서 평화롭다고는 할 수 없겠죠. 우후후후후후... 시로나 굴려볼까~ 아, 앞으로 몇편까지는 시로와 여성들의 이야기더란가 짧은 이야기로 할 예정입니다. 또 이 이야기들이 지나가면 전투가 투캉 투캉~ 해야하기 때문에 말이죠. 물론 이 변덕 작가의 마음이 바뀌어서 금방 전투가 일어날지도 모르구요. 이번편을 기점으로 좀 평화~롭게 나가볼까요~ 에반젤린의 데레데레 모드를 기점으로 말이죠. 우후후후후후후후후... ps. 제 닉네임에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제 의지가 아니라구요 [털썩] 이젠 절대 닉네임 걸고 하는 내기따윈 안해....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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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생강즙강(arkarmdy12) 덧글 41개 | 조회수 753 | 추천 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 [ 팬픽게시판 ] 1 / 2008.05.04 12:26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이전 화의 마지막 장면. 그 순간, 시로와 눈을 마주친 에반젤린의 표정이 환하게 미소 지어졌다 “에미야~♥” 그리고 시로의 목에 대롱대롱 매달려 시로의 품에 볼을 비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에 시로의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에에에에엑?!?!” 시로의 매우 놀란 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졌다. ========================================================================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 “우웅.......♥” 시로는 지금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져있다. 시로는 한숨을 내쉬며 지금 상황을 타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지만 도저히 그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시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푹신한 소파에 매우 편하게 앉아 있는 듯 했지만 지금 시로의 무릎 위에 앉아 시로의 몸에 몸을 뉘인 체 행복한 표정으로 잠이 든 여자아이가 있었으니.. 한때 어둠의 복음이라고 불리며 공포의 악의 마법사로 이름을 떨치던 에반젤린이었다. 시로는 자신의 가슴에 기대어 행복한 표정으로 곤히 잠들어있는 에반젤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시로는 에반젤린이 이렇게 된 이유는 십중팔구 아까 먹었던 카모가 준 정체불명의 마법 약 때문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지금은 이 에반젤린의 모습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이 더욱 중요했기에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우선은 카모를 만나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어떻게 깨운다지...’ 시로는 자신의 품에 기대어 자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보곤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순간, 시로의 한숨소리에 에반젤린의 몸이 움찔하더니 그녀의 감긴 눈꺼풀이 슬며시 떠지기 시작했다. “아, 깨웠어?” “우웅.... 에미야아...♥” 시로는 에반젤린이 잠에서 깨자마자 굳을 수밖에 없었다. 에반젤린은 일어나자마자 양 팔으로 시로의 목음 휘감으며 더욱 몸을 밀착시켰고 시로의 품에 찰싹 붙어서 고개를 올려 시로를 본 후 다시 눈을 살며시 감았다. 그리고 살짝 내밀어지는 에반젤린의 입술.........즉, 지금 에반젤린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흔히 말하는 굿모닝 키스, 아니 아침은 지났으니 인사 대신의 키스를 바라는 것이었다. “에, 에바? 자, 잠시만 너무 붙었는데...” “우웅...” 시로는 은근슬쩍 몸을 뒤로 빼려고 했지만 그런 시로의 말을 무시하듯 다시 시로의 목을 휘감을 팔로 살짝 당겨 밀착시켜 다시 입술을 내미는 에반젤린의 행동에 시로는 얼굴을 붉히며 전진도, 후진도 못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에반젤린이 재촉하자 시로는 빠져나갈 방도가 없어 눈을 딱 감고 천천히 에반젤린의 얼굴을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Chu~ “이, 이 정도로 봐줘.” 하지만 시로의 입술이 닿은 부분은 에반젤린의 입술이 아니라 그녀의 이마였다. 시로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이 정도에서 봐달라며 말을 했지만 그녀의 표정은 왠지 뭔가가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시로는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무릎에서 내려오기는커녕 대답도 없는 그녀의 모습에 의아해하며 창피해서 돌렸던 시선을 다시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에반젤린에게로 향했다, 그 순간..... Chu~♥ 시로의 입술에 에반젤린의 입술이 닿았다. “무, 무슨..!” “그 검은 계집은 하게 해줬으면서, 이마만으론 용서 못해. 하지만 방금 그걸로 잊어줄게, 에미야♥” 시로는 자신의 무릎 위에서 풀쩍 내려 반대편 소파에 앉아 시로를 향해 미소를 띄는 에반젤린의 모습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시로의 머릿속에 가계약을 했을 때의 의식도 떠올랐지만 이 상황에서 그것을 말하면 더욱 꼬일 것 같아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에반젤린이 자신의 무릎 위에서 내려오자 시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겉옷을 걸치며 나갈 채비를 했다. 나갈 채비를 마치고 현관문으로 나서려던 시로는 자신의 옷 뒷자락을 누군가가 잡아당기는 것을 느꼈다. “나도 같이 나갈래.” “저, 저기 에바? 나 잠시 카모에게 갔다 올 테니까..” “같.이.갈.래.” “......하아, 알았어.” 시로는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붙어다닐 에반젤린을 밖에서도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지만 저런 식으로 나오는 에반젤린을 두고 간다면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하는 수 없이 데리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로의 대답에 에반젤린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간편하게 갈아입고 나올듯하게 들어갔지만 들어가선 약 40분이나 지나서야 겨우 방에서 내려왔다. 시로는 예전부터 린이나 타이가에게서 ‘여자아이는 원래 준비시간이 길다’라고 들어왔기 때문에 아무런 쓴 소리 없이 그녀를 반겼다. “자, 그럼 가자, 에미야.” “아니, 그렇게 붙으면 걷기가 힘들다고 에바.” 시로와 에반젤린은 집에서 나와 마호라 학원의 기숙사로 향했다. 에반젤린은 시로의 왼쪽 팔에 대롱대롱 매달리듯 착 달라붙어서 걷기 시작했는데 그게 어지간히 붙은 것이 아니라 마치 풀로 붙여놓은 듯 착 달라붙어 있어서 주위의 사람들이 시로들을 보며 수군거리기까지 시작한 것이었다. 시로는 한숨을 쉬며 에반젤린에게 조금 떨어져 줄 것을 요구했지만 에반젤린은 그런 시로의 부탁을 깔끔하게 흘려버리곤 더욱 찰싹 달라붙으며 주위에서 시로에게 눈길을 주는 여성들에게 경계의 눈빛을 날리고 있었다. 시로와 에반젤린을 바라보던 여성들은 ‘에미야를 넘보면 가만두지 않는다.’라는 뜻을 담은 듯한 에반젤린의 살벌한 눈빛에 황급히 시선을 돌렸지만 내심 그녀의 살벌한 눈빛에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에미야, 저기 과일주스 사먹자.” “응? 우선 카모에게 서둘러 가는 편이.. 아, 알았어.” “헤헷♥” 길을 가다가 과일주스 상인을 본 에반젤린은 시로에게 과일주스를 사먹자로 말을 했다. 시로는 에반젤린의 몸에 무슨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시라도 빨리 카모에게 가고 싶었지만 순간 울먹이는 에반젤린의 표정에 다시 황급히 방향을 틀어 과일주스 상인에게 가서 키위와 딸기주스를 샀다. 그제야 에반젤린은 마음이 풀렸는지 자신의 손에 들린 키위주스에 꽂힌 빨대로 달콤한 키위주스를 빨아먹으며 생글생글 웃으며 순수한 미소를 지었다. “에미야, 이거 마셔봐.” 맛있게 과일주스를 마시던 에반젤린은 무엇인가 문뜩 생각이 난 것이 있는지 자신의 손에 들린 키위주스에 꽃인 빨대 입에서 때어 시로에게 내밀었다. 시로는 그녀의 키위주스를 순순히 그녀의 키위주스를 빨대를 통해 마셨고 자신의 입가에 퍼지는 새콤달콤한 키위주스의 맛에 미소 지으며 자신의 딸기주스도 에반젤린에게 권했다. 에반젤린 역시 시로가 건넨 딸기주스를 맛있게 마시곤 홍조를 띠며 배시시 웃었다. “에헤헷, 간접키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키스를 해놓고 당당했던 그녀는 어디가고 간접키스하나로 행복해하는 한 소녀의 모습에 시로는 뭐라 할 말이 없어졌다. 여기서 뭐라고 대꾸하더라도 에반젤린의 페이스에 말려들 것 같은 시로는 그저 애써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시로가 자신의 말에 반응을 하든지 말든지 그저 시로에게 더욱 찰싹 붙어 걸었다. 시로는 더욱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에반젤린은 그런 모습을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즐거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걷었다. 그런데 멀리서 매우 익숙한 3인방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3-A반의 치어리딩부인 마도카, 미사, 사쿠라코 3인방이었는데 그녀들 역시 이곳으로 놀러온 듯해 보였다. 그녀는 평범한 여중생처럼 사복 차림으로 재잘거리며 이쪽으로 오고 있었는데 자신들의 앞에 시로와 에반젤린을 발견하고는 뭔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시로들에게도 달려왔다. “시로 선생님 안녕하세요! 에바도 안녕!” “와아~ 둘이서 외출 인가요! 데, 데이트? 꺄아~” “헤에, 그런 건가요.” “데이트! 에바가 시로 선생님을 get~! 한 거야? 그녀들은 시로와 시로의 팔에 붙어있는 에반젤린을 보자마자 속사포처럼 말을 내뱉는 사쿠라코와 미사. 마도카는 그런 그녀들의 뒤에서 흥미진진해 하는 눈빛으로 시로와 에반젤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로는 당황해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부정했지만 에반젤리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저 시로의 팔에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에에, 그냥 네기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거예요? 에이, 재미없어.” “하, 하하.. 재미없다니...” “그럼 저희는 계속 놀러 가볼게요, 시로 선생님!” “그, 그래. 조심히 놀다가 들어가.” 한참이나 이 상황을 돌려서 말하는 시로와 그것을 전혀 듣지 않고 자신들이 흥미로워하는 위주로 해석하는 치어리딩 3인조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그녀들을 이해시킨 시로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쇼핑을 하러 가는 치어리딩 3인조를 지칠 대로 지칠 미소를 지으며 배웅했다. "휴우, 너무 활발한 애들이라니까.. 그게 보기 좋긴 하지만, 조금 지치네. 하하하......응?” 시로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고 했으나 시로의 옷을 잡을 체 그 자리에 멈춰서 고개를 떨어뜨리고 서 있는 에반젤린이 시로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시로는 에반젤린이 그 자리에서서 움직이지 않자 어디가 아픈가 싶어서 그녀의 옆으로 걸어가 그녀에게 어딘가 아픈지 물어보았다. “에바? 어디라도 아픈 거야? 호, 혹시 약의 부작용이라도 있는 건가?!” “....야는 .....같은 ....거야?” 혹시 에반젤린이 먹은 마법약이 잘못되어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한 시로의 걱정과는 달리 에반젤린은 고개를 숙인 체 무언가를 조용히 말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시로는 조금 안심하며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그 순간 에반젤린의 팔이 시로의 목을 감으며 시로를 잡아당겨 시로와 에반젤린의 얼굴 사이의 간격이 10cm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에미야는 저런 바보 같은 여자가 좋은 거야?! 나, 나만 봐주기엔 내가 매력이 없는 거야, 에미야?” 눈앞을 가득 채우는 것은 조금 화난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시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에반젤린의 모습이었다. 그녀의 물기어린 원망의 눈빛이 시로를 압박해왔고 시로는 주위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여자아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매우 부끄러웠다. 아무리 고개를 뒤로 빼려고 해도 집에서처럼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지 남자인 시로가 뒤로 빠지지도 못하게 꽉 붙잡고 있는 그녀의 힘에 시로는 더욱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아, 아니. 에, 에바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시로의 변명과 같은 말에도 에반젤린은 비킬 생각을 하지 않고 지그시 시로의 눈을 보다가 시로가 어색하게 웃자 그의 목을 감았던 자신의 양팔을 슬쩍 풀며 시로를 놓아주었다. 시로는 그녀가 자신의 말에 화를 풀어준 것이라고 믿으며 한숨을 내쉬며 안심했다. 하지만 에반젤린은 시로의 복부를 한차례 강하게 때렸다. 시로는 갑작스런 복부의 통증에 정신이 아찔했으나 다리를 비틀거리는 것으로 버텨냈다. 그런 시로를 옆으로 지나가는 에반젤린. 시로가 뒤를 돌아보자 에반젤린은 뒤를 돌아보며 환하게 웃으며 시로에게 말을 했다. “나만 봐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네, 에미야. 뭐, 지금은 이정도로 봐줄게♥” “고, 고마워.” 시로는 앞서서 걸어가는 에반젤린의 뒤를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걸어갔다. “카모, 물어볼게 있어서 다시 왔는데.... 응? 네기랑 아이들은 없네?” “어라, 시로 형님. 네기 형님이랑 누님들은 내일 쇼핑하러 나가셨어요. 아스나 누님은 볼일이 있다고 나가셨구요.” 시로와 에반젤린은 한참이나 돌아서 기숙사에 도착했다. 때마침 네기와 아스나들은 외출을 하러 간 후라 방에는 무언가를 조사하려고 남은 카모 뿐이었다. 시로는 내심 이런 에반젤린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네기들이 에반젤린의 이런 모습을 보았다간 네기들의 충격은 둘째 치고 에반젤린이 기억이 돌아왔을 때 자신이 했던 행동을 떠올리면 네기들을 그녀의 성격을 봐선 반드시 가만 두지 않을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에반젤린은 그런 시로의 생각을 모른 채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시로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나저나 무슨 일이세요, 시로 형님?” “그게 말이지. 네가 준 그 약 말인데....” 시로는 카모에게 에반젤린이 약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과 약을 먹고 변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말해주었다. 카모는 시로의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다가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표했다. 그러다가 무엇인지 깨달았는지 시로의 팔에 매달려 있는 에반젤린을 보더니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에반젤린의 성격을 보면 두통약이라고 한 것은 십중팔구 거짓일터. 상황을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반하게 하는 약정도가 되겠지.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함부로 바꾸게 만드는 약물은 금지일 텐데, 마법인터넷쇼핑에서 그런 걸 팔 리가 없고. 자세히 알아 봐야겠는 걸? 어쩌면 굉장한 약일지도 모르니까, 네기 형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시로 형님, 잠시 그것에 대해 조사 좀 해볼게요. 한 20분만 좀 기다려주세요.” “부탁해.” “에미야아.. 나 잠 와, 잘래...” 카모는 곧장 자신이 늘 가지고 있던 족제비요정 노트북를 찾아들고 입에는 담배를 문 체 무엇인가를 찾기 시작했다. 카모가 정보를 찾기 시작했을 때 에반젤린은 잠이 온다며 앉아 있는 시로의 무릎에 앉아 시로의 몸에 기대어 새근새근 잠에 빠져 들어갔다. 카모는 노트북에서 정보를 찾다가 에반젤린의 그런 행동을 보곤 시로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시선을 황급히 노트북로 옮겨 정보를 찾는데 집중하는 척 했다. 시로는 내심 모른 척 해주는 카모가 고마웠긴 했지만 왠지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더 민망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흔히 말하는 알면서도 모른 척 해주는 것이 더 신경 쓰인다, 그런 이치였다. 한참이나 컴퓨터를 검색하던 카모는 어느 순간 손을 멈추더니 화면에 뜬 글을 빠르게 읽어내려 갔다. 몇 분 정도 그 글을 반복해서 읽던 카모는 담배를 입에 문 체 진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노트북을 덮곤 담배를 한껏 들여 마시고는 담배연기를 내뱉었다. 그리고 담뱃불을 끄더니 앉아있는 시로 앞에 있는 탁자위로 올라서서 시로의 앞에서 털썩 앉았다. 왠지 카모의 얼굴에는 약간의 흥분이 어려 있어서 시로는 조금 불안했다. 카모가 저렇게 뭔가에 흥분했을 때는 대부분 음흉한 계획을 세웠을 때가 많았으니 말이다. “음, 형님. 우선은 미리 알려들어야 할게 있습니다. 마법 세계에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조작하는 마법은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마법 인터넷 시장에서 파는 이것이 불법일 리가 없다 이거죠. 찾아봤습니다만, 역시나 상대방에게 반하는 약 같은 것이 아니었어요. 그건 마음을 조작하는 마법이니 말이죠.” “그럼?” “음, 일단 ‘증폭’의 개념이 많이 들어간 약품인 것 같아요. 조금 불완전한 것 같은데 위험성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이 약은 아마도 상대방이 가진 ..... 흡?!” “왜 그래, 카모?” 순간 카모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하려던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시로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고 생각한 에반젤린인 한 쪽 눈만 슬쩍 떠서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눈빛은 자신이 말하려는 것을 발설했을 경우 반드시 ‘죽인다’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 같아 입이 얼어버린 것이었다. 카모가 말하려고 했던 그 약의 정체는 바로. 속에 품고 있는 호감이라는 감정을 증폭시키는 약 이었다. 에반젤린의 경우 ‘시로에게 가지고 있는 호감’이 증폭되어 나온 경우였다. 에반젤린이 카모의 말을 막은 것으로 보아 에반젤린 역시 이 효과에 대해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상대방을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호감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인 줄 알고 먹은 듯 했지만 지금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시로에게 대하는 행동은 지금과 같지만.. “아, 아니에요.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어쨌든 위험한 약이 아니니 약효과 금방 풀릴거에요.” “음. 그래? 다행이네.” “그, 그나저나 형님. 그 약 저에게도 조금.... 아, 아닙니다!” 족제비요정 카모, 에반젤린의 눈빛에 모든 계획을 철회하다. “음, 약효가 풀릴 때까지만 있으면 되는 건가, 집에 있는 편이 안전하겠지?” “헤에, 더 놀고 싶긴 하지만 에미야랑 집에서 둘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에헤헤♥” “그, 그래...” 시로는 카모에게서 해결방안 아닌 해결방안을 듣고선 에반젤린이 깬 후에 자리를 곧장 떴다. 솔직히 에반젤린은 잠에서 깼다 긴 보단 애초부터 잠이 들지 않았지만 시로의 품에 오래 있고 싶은 그녀의 마음이 쉽사리 깨지 않아 한참이나 그 자리에서 시로의 품에서 잠든 척을 한 것은 그녀와 카모만이 아는 비밀이다. 시로와 에반젤린은 곧장 에반젤린의 집이 있는 숲의 방향으로 향했다. 물론 그곳에 가기 전에 시내에서 그녀가 해달라던 요리의 재료를 사기위해 잠시 들릴 예정이었지만 말이다. 시로와 에반젤린의 발걸음이 마호라의 시내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학생이나 네기들에게 들킬 위험도 있었지만 워낙 에반젤린이 원하는 바람에 그저 그들에게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만을 가지고 불안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응? 뭐해, 에바?” “응? 아, 아냐.” 다행히도 요리재료와 몇 가지 물건을 사기까지 시로를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어 시로는 내심 안심하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서둘러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빨리 움직이려던 시로는 무엇인가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에반젤린을 보았다. 시로는 에반젤린의 시선을 빼앗은 그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지만 에반젤린은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시로는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보며 어리둥절했지만 그녀가 바라보던 곳을 바라보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하더니 한참이나 앞에 가고 있는 에반젤린을 뒤따라갔다. “에바, 아까 뭘 그렇게 본거야?” “아,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그래? 아, 이건 선물” 시로의 되물음에도 에반젤린은 말을 더듬으며 부정했지만 시로는 그런 에반젤린의 말에 피식 웃으며 그녀의 손에다가 무언가를 슬쩍 올려주었다. 에반젤린은 시로가 자신의 손에 올려준 물건을 바라보더니 눈이 매우 커지며 놀란 듯 했다. “이건...” “그 정도는 사줄 수 있으니까 말야.” 에반젤린의 손에 올라와 있는 것은 은색의 달 모양이 아름답게 세공되어 있는 목걸이였다. 에반젤린은 목걸이와 시로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홍조를 띄곤 그 목걸이를 소중하게 손으로 감싸며 미소를 지었다. 시로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먼저 앞으로 걸어갔다. 에반젤린은 그런 시로의 등을 바라보며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손에 들린 목걸이를 목에 걸어 시로에게 달려가 그의 등을 꼭 껴안았다. “에미야, 정말 고마워♥” 시로와 에반젤린은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에반젤린은 시로를 소파에 앉히더니 자신은 그 시로의 무릎위에 앉아 그의 몸에 기대며 스르르 잠이 드는 평소의 행동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했다. 시로는 그녀의 약 효과가 세이버와 시이가 들어오기 전까지 끝나기를 바라며 매우 긴장된 마음으로 그녀와 함께 했지만 말이다. “다녀왔습니다아~” “다녀왔다.” 시로의 바람과 달리 현관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두 명의 목소리. 다름 아닌 세이버와 시이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거실에 앉아있던 시로와 그런 시로의 무릎위에 앉아 시로의 몸에 기대어 있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본 세이버, 아니 검은 기사왕께서는 시이에게 2층으로 올라가 있라는 말을 남기고는 시로에게 굳은 표정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시.로.우. 각오는 되어 있겠지?” “아, 아니, 그게.. 에, 에바가 이상한 약을 먹어서 말야.” “시로우 그걸 지금 나에게 믿으라는 건가?” “저, 정말이라고, 미, 믿어줘!” 시로와 세이버의 대화에 순간 에반젤린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에반젤린은 자신의 앞에서 검은 오오라를 뿜으며 분노해 있는 세이버를 보곤 시로의 무릎위에서 풀쩍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분노해 있는 세이버의 눈빛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후후, 글쎄.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자신의 물음에 의미심장한 대답만 하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보아하니 약의 효과는 이미 사라진 듯 해 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대답에 세이버는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에반젤린은 그런 세이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뒤를 돌아 시로를 보았고 약간 홍조를 띄며 약간 화난 듯한 목소리로 시로에게 말했다. “야, 약 때문이니까, 전의 일들은 차, 착각하지 말라고! 난 네가 유용하니 가지려고 하는 것 뿐이니까!” 그 말을 뒤로 에반젤린은 2층으로 올라가버렸다. 에반젤린이 올라간 뒤에 1층에서는 화난 듯한 세이버의 목소리와 열심히 변명하는 시로의 목소리, 그리고 여러 가지 구타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이는 밑이 시끄러워 1층으로 내려가 보려고 했으나 2층으로 올라온 에반젤린이 그런 시이를 방으로 돌려보냈다. 시이는 밑의 상황이 궁금했지만 에반젤린이 알아서 좋을 것이 없다는 말에 순순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에반젤린은 시이를 돌려보낸 후 2층의 복도에서 자신의 목에 걸린 길거리에 파는 싸구려 목걸이를 보았다. 자신의 돈으로도 얼마든지, 몇 백 개든 몇 천 개든 살 수 있는 매우 흔해빠진, 더욱 아름답고 더욱 정교하게 세공된 진짜 보석으로 세공된 비싸고 진귀한 목걸이도 살 수 있지만 에반젤린은 자신의 목에 걸린 이 목걸이를 자신이 가진, 가질 수 있는 어떤 보석보다도 양손으로 소중하게 품었다. “선물...인가.” 그 말과 동시에 에반젤린의 입에는 마법 약을 먹었을 때의 편안한 미소가 다시 흘러나왔다. ============================================================================ 마오군 // 헤에, 리플을 달아주신 분중에 가장 빠르셨네요~ 감사합니다아~ 영원의꿈 // 무.조.건. 대박이었나요~ 아하하, 어떠셨나요? 이번편. 에미야 // 에헤, 나름대로 열심히 적어보았답니다. askllksa // ........[척] 테트라 // 여, 여전히 코노카 사랑이시군요. 아, 리메이크로 연재하시던데. 화이팅! 롱기누스 // 음, 그건 다음에 말이죠~ 음양오행 // 조~금 다르지만 효과는 비슷하죠? 천자 // 바, 바꾼것이 아니라 벌칙이었어요! 히토시 // ........다들 그러실꺼에요. 바람 // ...........멋진가요? 메카늭 // 우후후, 괜찮았나요. 그나저나 다음편도 고민인걸요~ 레이 // 모,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네요! 직사쿠로 // 음, 뭐 효과는 조금 달랐지만.....에헤헤 어둠 // 원래 이런것은 절단 신공< ......독자로서는 조금 안타깝지만요. 아티게이 // 조금 다르지만 말이죠~ 페르소나 // ..........이분, 용자다! 인정이 // 네, 조금 다르지만 데레 엿습니다~ 고한 // 절단 마공은 작가의 스킬< 사우론 // 어땠냐! 멋졌냐?! 멀린 // 우후후, 당분간은 등장하지 않으실테니만, 나중에는 전투씬도 꽤 있으셔야 할거에요. 반 // 우후후, 아직 다른 시로에 대해선 비밀이지만...마지막은 ....우후후.. 케라이노 // 뭐, 조금 변화는 있겠죠~? 에우로스 // 괜찮앗나요~? 그늘아래 // 너~ 무 놀라주시네요. 기쁩니다~ 프로즌 // 뭐, 어쨌든 시로가 살아있기를~ ㄴㅏ // 느낌표의 향연!!! ㅋㅇㅁ // ........닉네임에 대해서는 잊어주세요. 만화폐인 // 어땠나요~? 에바의 애교! 아슈밧타 // 아슈밧타님께는 많이 배우네요. 그리고.....저번 닉네임은 잊어주세요. 벌칙이었다구요... 레이렌 // 우후후, 미묘~한 효과죠? 엔키두 // 그래도 이번편은 볼만 했어? 로토 // 다시 돌아갔지만.....가끔은 이것도 좋지 않나요? 무한난사 // 그, 그런가요. 충공... 혀니 // 특수스킬 절단 신공은 작가의 덕목< 풍운뢰명 // 신선하셨나요! 데모닉 // 네에~ 한건했습니다아! 사심안 // 좋죠 [엄지손가락 척] 우후후, 어떠셨나요. 데레데레~ 한 에반젤린!!! 나름대로 쓰면서 ‘아, ......모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음, 부족한 필력이라 생각했던 것을 다 끄집어내지 못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여러분, 전편 그 닉네임은 잊어주세요.[털썩] 그, 그건 벌칙으로 할 수 없이 한거라구요. 그나저나, 당분간은 이런 이벤트로 쭉~ 나갈 예정입니다. 다음편은 흑화세이버...검은 기사왕님으로 할지, 아니면 시이와의 이야기로 할지, 카에데로 할지~ 쟈지로 할지~ 그것도 아니면 모두와 피크닉으로 할지~ 축제 이벤트로 할지~ 그건 작가의 망상이 이끄는 대로랍니다. 우후후후후. 그럼, 여러분!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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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1개 | 조회수 957 | 추천 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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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공기가 다르니까.” 네기와 세츠나는 시로를 존경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시로는 그런 눈빛이 부담스러워 다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지만 그들이 시로를 존경스런 눈빛으로 보는 것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저 공기가 달라졌다는 것으로 결계를 눈치 챈 것은 실전에서도 매우 유용하고 또 필요한 능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계의 유무를 단지 공기로 눈치 챌 수 있다면 상대방의 의도를 어느 정도나마 예측하고 대응하기에 편하기에 대단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었기에 네기와 세츠나의 행동도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5차 성배전쟁에서의 라이더의 보구도 느낄 수 있었던 시로였고 더욱이 영국에서의 여러 전투와 봉인지정에게 쫓기는 등 많은 전투경험을 해 더욱 날카롭게 새워진 그의 감각 때문이었지만... 시로들은 좀더 발걸음을 옮기니 그곳에 자신들을 반기는 거대한 세계수와 광장, 그리고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네기와 세츠나는 아직 눈치 못 챈 듯 했지만 시로는 단숨에 그들이 마법을 쓰는 사람이라거나 그와 관련된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 채었다. 물론 그곳에는 부른다고 나올 에반젤린은 없었지만 학원장을 비롯하여 코타로와 다카미치 같은 익숙한 얼굴들도 보였다. 그 외에도 학원 안에서 어느 정도 마력을 감지 할 수 있었던 학생이나 선생들도 있는 듯 했다. “어서들 오게, 기다리고 있었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마법 선생, 혹은 마법 학생이라네.” 시로와 네기, 세츠나를 반기는 학원장의 말에 시로와 네기들은 계단을 올라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네기는 올라가자마자 어디서 본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매우 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세츠나 역시 의외의 인물들이 있는 듯 놀라워하는 기색을 보였다. 마법 선생들과 학생들은 시로들에게 다가와 자신의 소개를 하고 그동안 숨겨왔던 것에 대해 미안해하며 인사들을 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시로에게 호승심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흠흠, 이렇게 다들 모이게 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군들의 힘을 빌리고 싶기 때문이오. 다들 세계수에 대한 전설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오. 최근 아이들이 이리저리 이야기를 하고 다니니 말이오.” “아, 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 있던데. 세계수 앞에서 고백을 하면 이루어진다나, 참나 유치해서 말이지.” 학원장의 말에 코타로는 코웃음을 치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유치하다는 듯 말을 했다. 시로도 그것에 관한 이야기는 3-A반 학생들이 자주 하고 있었기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보통 여자학생들에게는 흔히 있는 이야기인데다가 그 출처와 그 그런 일이 있었다는 그 이야기의 당사자 역시 대부분 어딘가의 누구로 말해지기에 아무런 그건가 없는 그저 여자아이들 사이의 소문 정도로 알고 있었기에 그냥 한쪽 귀로 흘려버린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건 대충 맞는 말이네. 물론 22년에 한번이지만 정말로 이루어지지만 말일세. 그런고로 모두들 학원제 내내 특히 마지막 날까지 고백행위를 막아주었으면 하네. 학원장의 말에 모두는 놀란 얼굴로 아무 말 못하고 입만 뻐끔뻐끔하며 놀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그저 흔한 헛소문 아니었나요?” “세계수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신목(神木)이라고 해서 강력한 마력을 담아둔, 요컨대 마법의 나무라고 할 수 있지. 22년에 한번 주기로 그 마력이 최대한으로 불어나서 나무 밖으로 넘쳐나는데 그 중심으로 강한 마력 웅덩이를 형성하게 되지. 이 광장도 그 중하나 일세. 이런 마력은 인간의 마음에도 작용을 하는데 세계정복이니 많은 돈을 가지고 싶다던지 그런 물질적인 소원은 통용이 안 되지만 고백과 같은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지. 성취율 120% 그야 말로 굉장한 위력이지. 사실은 그 주기가 내년인데 1년이나 빨라지고 말았네. 그래서 긴급소집을 하게 되었다네.” 세츠나의 질문에 학원장은 그에 대한 설명을 길게, 그리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고 모두는 그런 학원장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네기와 세츠나, 코타로는 왜 막아야하는 지 이해가 안 되는 것처럼 보여서 시로가 정리를 해주었다. “그러니까, 고백을 하게 되면 상대의 마음에는 상관없이 무조건 승낙하게 되니 이건 상대방의 마음을 조종하는 행위로 해선 안 될 일, 고로 저희가 나서서 막으라는 거군요, 학원장님. 여학생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니 아마도 그런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셔서 이렇게 비상소집을 하시게 된 것이로군요?” “정리해 줘서 고맙네. 그러니 내가 지정해주는 이 6군데에서 고백이 일어나지 않게 지켜주길 바라네.” “누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로가 네기들을 보며 간단히 설명하자 네기와 세츠나들은 그제야 이해하곤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코타로는 뭐하러 그런 귀찮은 짓을 하냐는 둥 툴툴거렸지만 그 역시 이해한 듯 그 뒤로는 조용히 이야기를 지켜들었다. 학원장은 시로에게 감사를 표하곤 바로 경계해야 할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말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빗자루를 든 한 마법학생이 위를 바라보며 누군가가 있다는 말을 했다. 그곳에는 작은 정찰기처럼 생긴 로봇과... ‘저 아이는 분명.. 1번인 아이사카 사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안 보이는 듯 했지만 시로는 언제부터인가 유령인 사요가 잘 보였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놀랬지만 마법이 있고 마족이 있고 마수가 있는 시점에 나쁜 유령도 아닌 선한 유령하나 있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며 그냥 담담하게 넘겼지만 몇몇의 소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마법사인 이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듯했다. 순간 검은 선글라스를 낀 마법선생의 손이 튕겨지자 그 곳에서 바람의 칼날의 마법이 날아가 사요의 옆을 지나 정찰중인 로봇을 박살내었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봐서 아마도 이들 중에는 사요를 보는 사람은 없는 듯했다. 그런 점에서 시로는 조금 안도했다. 아무리 유령이라고 해도 저 아이는 여자아이인데다가 자신의 학생이기에 당하게 둘 수 없었기에 이들과 충돌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저는 일이 있어서 자리를 뜨도록 하지요.” “음, 알았네. 그나저나 시로, 자네는 이곳 소속이라고 하기도 뭐하니, 그냥 적당히 다른 사람들을 좀 도와주게나.” “네,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야 좋죠.” 시로는 웃으며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먼저 자리를 떴다. 네기나 세츠나는 시로가 무슨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을 듣지 못했기에 조금 의아했으나 시로도 나름대로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처럼 시로에게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있지 않았다. 단지, 방금 할 일이 생겼을 뿐이었다. 시로는 고개를 들어 지금도 하늘 위에 떠 있는 사요를 바라보았다. 사요 역시 먼저 자리를 뜨는 시로를 바라보다가 시로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녀는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다가 깜짝 놀랬다. 시로가 손짓으로 자신을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기에 사요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혹시나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 일 수도 있었기에 주변을 확인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자신 밖에 없어서 자신이 맞는지의 의미의 손짓을 했고 시로가 고개를 끄덕이자 깜짝 놀라며 시로에게 날아왔다. 사요는 시로 앞에 쭈뼛쭈뼛 서서 떠있었고 시로는 그런 사요에게 눈짓으로 따라오라는 의미를 보내고 광장에서 내려왔다. “카즈미, 너도 따라와.” “아, 아하하... 드, 들켜버렸네요.” 시로는 앞을 보며 걸어가면서도 지나가는 말로 카즈미를 불렀고 숨어있던 카즈미가 숨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시로의 뒤를 쫓았다. 시로는 한참이나 말 없이 걷다가 세계수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한적한 카페로 들어섰다. 카즈미와 사요도 시로의 뒤를 따라 카페에 들어섰고 시로가 구석진 곳의 자리에 앉아 둘에게도 자리를 권하는 것을 보고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슬쩍 앉았다. “사요는 음료 마실 수 있어?” -아, 아뇨. 유, 유령인지라.. 역시. 제가 보이시는 거군요? “음, 그동안 못 본척한 걸까나, 미안해.” -아, 아뇨.. 저를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이 더 있다니 기뻐요. “그나저나 카즈미는 뭘 마실래? 내가 사는 거니까 부담가지지 말고.” “아, 네. 그, 그럼 저는 오렌지주스로..” 시로는 곧장 지나가던 종업원에게 커피와 오렌지주스를 주문했고 또 다시 테이블에는 정적이 찾아왔다. 시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카즈미와 사요 역시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저 쭈뼛쭈뼛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주문한 커피와 오렌지주스가 나왔다. 시로는 그것을 들고 홀짝이며 마셨지만 카즈미는 그것을 앞에 두고 마시지도 않고 시로의 눈치만을 보고 있었다. “에, 저기 선생님?” “응?” “그, 저희는 왜 부르셨나요?”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 가볼까?” 시로는 마시고 있던 커피를 놓으며 카즈미와 사요를 보았다. 시로의 시선에 카즈미와 사요는 잔득 긴장하여 몸이 굳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카즈미가 네기에게서 들은 눈앞의 이 남자는 눈앞의 수 백 마리의 괴물과도 싸워서 이겼고 자신 또한 수학여행 때의 일도 보았기에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물론 시로가 자신들을 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재제를 가 한다던가 예를 들어 기억을 지우는 일은 무서운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었다. “이번일은 관여하지 않는 편이 좋아.” “네, 네?” “결계가 쳐져 있었는데도 사요가 그 곳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다는 것은 아마 네 부탁 때문이었겠지. 지금은 사요에게 이야기를 듣지 못했겠지만 사요에게 이 일을 듣고서 이것을 기사화, 혹은 소문을 내서 그 출처가 너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엔..” “....때, 때엔?” “적어도 기억제거겠지. 그리고 사요의 경우는 퇴마할 확률도 있을 테고.” -히, 히익...! 순간 카즈미의 안색이 새파래졌고 옆에 있던 사요는 경기를 일으키며 비명을 지르기까지 했다. 시로는 피식 웃으며 사요에게 진정하라는 의미로 머리를 툭툭 쳤고 사요는 그런 시로의 손길에 조금이나마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뒤늦게 시로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댈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워했다. 카즈미 역시 창백해졌던 안색이 점차 돌아오며 시로를 바라보았다. 눈빛을 보아하니 무엇인가 결정을 내린 듯 했는데 시로는 그 내용을 대충이나마 짐작했다. “역시나,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 없나보군.” “네, 위험한 곳에 뛰어드는 건 신문기자에게는 보통 있는 일이니까요!” “뭐, 네 의견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시로는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다, 카즈미의 신문기자로서의 자긍심이 어느 정도인지. 이정도에서 발을 빼는 정도라면 앞으로 네기와 관련된 마법계의 일은 완전히 차단시킬 생각이었다, 기억을 지워서라도. 그도 그럴 것이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발을 빼는 정도라면 실제로 위험한 일에 부딪쳤을 때는 네기나, 자신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위험할 때는 몸을 뺄 줄도 알아야하나 행동과 의지는 별개다. 의지부터가 진 상태라면 행동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미리 그것을 확인해 보려고 한 것이었다. “에, 시로 선생님, 저희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죠?” “어떻게 하고 자시고도 없지. 네 의견이 그렇다면야 그냥 두는 수밖에.” -그, 그럼 묵인해주시는 건가요? “일단은 나는 너희들의 부담임이고 하니 막고 싶지만 학생의 자율성도 존중해야지. 그리고 너무 위험할 때는 강제로라도 빠지게 하게 만들거나 도와 줄 테니까 말야, 그렇다고 너무 저질러 놓으면 나도 도와주지 못한다는 걸 명심하도록 해. 특히 너보다는 사요의 경우 도와주기 힘들어 질 테니까. 계산은 하고 갈 테니 천천히 마시고 돌아가도록 해.” 시로는 그 말을 뒤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즈미와 사요가 시로에게 인사를 했고 시로 역시 그런 그녀들의 인사를 고개를 끄덕여 받아 준 뒤 곧장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시로가 할 일이 있었다는 것은 저 두사람에게 간단한 경고를 해주는 것이었던 것 같았다. 시로는 할 일을 마친 탓인지 조금 개운해보였고 그의 발걸음 역시 조금 가벼워 보였다. -시, 시로 선생님! “어라? 사요,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 멀리서 급하게 날아온 듯한 사요가 시로를 불러 세웠다. 사요는 시로를 불러 세우곤 뭔가 우물쭈물하며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으면 상담...받으러 가도 될까요? “학생이 상담 받고 싶다는데, 거절할 선생이 어디 있겠어. 괜찮아.” 시로의 대답에 사요는 한껏 미소를 짓더니 다시 카즈미에게로 쌩하니 날아갔다. 사요는 카즈미라는 자신을 볼 수 있는 친구를 얻었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을 지탱해 줄 믿음직한 사람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 마음이 생겼을 때 자신을 볼 수 있는 시로 가 나타났고 사요는 그런 시로가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신에게 감사했다. 물론 네기도 어른스럽고 믿음직스러웠지만 아직 어리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었다. 몇 십년간 혼자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사요에게 드디어 친구와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가 생긴 것이었다. 카즈미와의 일을 마치고 시로가 한참이나 걸어가고 있을 때에 멀리서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 건물 옥상에서 보였다. 바로 네기와 아까 만났던 마법선생, 마법학생들이었는데 그들 사이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 바로 3-A반의 만능인인 차오 린센, 그녀였다. 그녀와는 예전 술래잡기 이벤트 때와 최근 그녀는 에반젤린의 집에 몇 번 들락날락하며 식사를 대접한 적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친분이 쌓였기에 가서 인사나 할 생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시로는 건물 밑까지 와 청각을 강화시켜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 지켜듣기로 했고 시로의 귀에 네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학생을 두고 함부로 흉악범이니 위험인물이니 하지 말아주세요. 차오는 제 학생입니다. 제게 맡겨 주세요.” ‘호오, 네기. 제법 멋진데?’ 시로는 네기의 저 말에 대충 상황이 짐작이 갔다. 차오는 마법계의 일을 알고 있는 일반인, 즉 마법사로서는 위험인물, 요 주의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었다. 아마 아까의 로봇은 차오가 만든 로봇이었을 테고 그것을 들은 이가 차오라는 것을 알아챈 마법사들은 차오를 구속해 기억을 지우려고 했을 것이었다. 그런 것을 네기가 보았고 네기가 그들을 저지했다.. 라는 상황파악을 한 시로는 몇 번의 디딤 발로 건물의 옥상까지 뛰어올라 그들에게 다가가며 말을 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제가 네기를 돕도록 하겠으니 이만 물러나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시, 시로 형?” “시로 선생님?” 시로가 갑자기 나타나자 네기들을 비롯해 마법선생 쪽도 매우 술렁거렸다. 검은 피부의 마법선생이 조금 생각을 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결정을 내린 듯했다. 그 선생은 몸을 돌려 돌아가면서 시로와 네기들에게 말했다. “네기 군을 믿어보지. 여차하면 저기 에미야 선생도 도와줄 것 같으니 말야.” “가, 감사합니다!” 그 말을 남기고 마법선생들은 물러났다. 물론 그 검은 피부의 마법선생 옆에 있던 두 마법 학생들은 조금 불안한 표정이었긴 했지만 마법선생의 판단을 번복할 생각이 없었는지 금방 자리에서 떠났다. 네기는 그들이 떠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세츠나 역시 조금 안심한듯 긴장 풀린 미소를 지었다. 물론 이때도 코타로와 카모는 그들에 대해 투덜거리며 그들의 험담을 했지만 세츠나가 카모와 코타로를 진정시키자 둘도 곧 진정하며 입을 다물었다. “야아, 덕분에 살았다해. 네기 도령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아, 아니. 그건 과찬이에요. 세츠나나 코타로의 도움도 있었도, 마지막엔 시로 형의 도움도..” “네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아니, 시로 선생에게도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해. 저들이 쉽게 물러나준 것 역시 시로 선생의 영향도 있으니까.” 네기는 차오에게 왜 마법사들에게 위험인물로 찍혔는지 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었지만 차오는 그런 질문에는 계속 비밀이라며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네기는 발을 동동 구르며 차오에게 제발 알려달라고 말을 했지만 차오는 계속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시로 역시 요즘 에반젤린에게 자주 들리며 에반젤린과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듣지 못했기에 상당히 궁금했으나 에반젤린의 그 사악한 미소를 볼 때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네기 도령에게 고민을 해결해줄 선물을 해주지. 이 차오 린센의 과학으로 해결해주겠다!” 차오는 대화 화제를 슬쩍 넘기며 네기에게 오래된 회중시계 같은 무언가를 내밀었다. 시계라기에는 초침과 분침 같은 것이 없어 매우 특이한 물건이었다. 시로는 그 물건이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 흥미가 갔지만 차오가 시로에게 ‘나중에 알려 줄 테니 나서지 말아 달라’라는 듯한 눈짓을 주어서 시로는 네기에게 그것을 보여 달라고 말하지 못했다. “사용법은 차차 알게 될 거다해, 여하튼 그것이 네기 도령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줄테니, 내가 준 그것만 믿어라!” “에, 그, 그런가요. 알겠어요.” “그럼 나는 이만 할 일이 있어서 가보겠다해. 아참, 그리고 시로 선생도 좀 빌려가겠다.” “음, 그럼 다음에 보자, 네기.” "에, 자, 잠깐만요. 차오, 시로 형!“ 차오와 시로는 네기에게 인사를 하고 곧장 건물 위를 빠르게 뛰어가며 사라졌다. 뒤늦게 네기가 시로와 차오를 불렀지만 이미 시로와 차오는 한참이나 멀어진 뒤였다. 네기는 한숨을 쉬며 세츠나와 코타로와 함께 기숙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손에는 차오가 건네준 회중 시계가 저녁노을의 빛에 비추어져 반짝였다. 시로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건물 위를 뛰어다니며 자신을 따라오는 차오의 움직임에 그녀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가 평범한 ‘무술의 달인’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그 이상일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이나 가던 도중 차오가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가자 시로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 차오는 조금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하더니 어느 건물 옥상에서 발을 멈추었다. 그곳에는 매우 익숙한 인영이 두 명이 있었는데, 시로는 그녀들을 보며 매우 놀라워했다. “차, 차차마루에, 사토미?” “안녕하세요. 시로 님” “어라, 시로 선생님? 차오, 시로 선생님이 동료가 된 거야?” “아니다해, 하지만 적어도 적은 아니다. 선생을 모셔온 것은 그냥 시로 선생에겐 말해둬야 할 것이 있어서다.” “음, 다행이네. 나랑 차차마루는 그럼 다른 것을 검토하러 가볼게. 선생님, 그럼 저흰 먼저.” 사토미는 차오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차차마루에게 다가가 차차마루의 목에 양팔로 매달렸다. 차차마루는 시로에게 고개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한 뒤에 건물 밑으로 뛰어 내렸고 사토미와 차차마루의 모습은 금세 사라졌다. 시로는 그녀들이 차오와 한패라는 점에 매우 놀랐지만 표정으로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한 체 차오를 바라보았다. 오히려 차오 쪽이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로의 모습에 놀라는 듯 했다. “역시나, 시로 선생. 이정도론 놀라지 않는다는 건가?” “아니, 매우 놀라고 있어. 하지만 상대방의 속셈을 전혀 모르니 함부로 감정을 드러낼 수 없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차오? 보아하니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거 같은데, 그것도 심상치 않은 걸.” 차오는 시로에게 진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말해 줄 그녀의 모습과 달리 그녀에게서는 그 답변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로 역시 그런 그녀에게서 답을 재촉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녀의 입에서 답이 흘러나오길 기다릴 뿐이었다. 급하게 일을 진행하면 그르칠 뿐이다, 그것을 잘 알고 그저 담담하게 기다리는 시로 먼저 물어봄으로서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했던 차오, 그런 두 사람의 기 싸움이 어느 정도 지속 되었지만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차오 쪽이었다. “역시 시로 선생이다해,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와 네기 도령의 일에 신경을 쓰지 말아달라는 것이다해. 그게 어떤 일이든 결과만을 지켜봐주길 바란다.”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하지? “......그건 비밀이다해.” “난 네기를 지켜야 할 입장인데도?” “역경없이 강해지는 소년은 없다.” 이미 저문 해에 떠오르는 시린 달빛, 그리고 시로와 차오의 공방이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 듯 했다. 시로는 차오를 빤히 바라보았고 차오 역시 시로의 눈빛을 피하지 않은 체 시로의 눈을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또다시 침묵이 흘렀고 이번에는 아까와 달리 침묵을 깬 사람은 차오 쪽이 아닌 시로였다. “좋아, 그러도록 하지.” “의외로 쉽게 허락하니 이쪽이 당황스럽다해, 내가 네기 도령에게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차차마루가 차오, 너를 돕는다는 건 에바가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는 거겠지. 에바가 그랬다면 적어도 네기에겐 위험할지는 몰라도 절대 해가 될 일은 아닐 거야. 그리고..” 시로는 다시 한 번 차오를 바라보았다. 차오는 시로가 자신을 바라보자 무슨 이유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했다. 아까까지 담담하게 차오를 바라보던 시로의 눈빛이 살짝 곡선을 그렸고 그의 입 역시 살며시 올라가며 미소를 지었다. 난데없는 시로의 미소에 차오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듯 했다. “너는 네기의 학생이니까.” “.....후, 후후후후.. 아하하하하!! 저, 정말 시로 선생다워서 웃기다해!! 하, 하하.. 시, 시로 선생은 너무 무르다해.” 차오는 자신의 배를 부여잡고 매우 심하게 웃어댔다. 이번에는 시로가 당황했다. 도대체 차오가 왜 자신의 말을 듣고 저렇게 웃는 것인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시로는 그저 얼굴이 붉어져 그녀의 웃음이 멈추길 기다릴 뿐이었다. 정말이지 미친듯이 웃어대던 차오는 눈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웃다가 서서히 진정하는 듯 했다. “하, 하하.. 역시 시로 선생은 무르다해. 하지만.. 그게 시로 선생이겠지.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다해.” “.....부디, 좋은 결말이길 빌게.” “........나도 그렇게 되길 원한다해.” 그렇게 시리게만 느껴지던 차디찬 공기와 달빛이 차오의 미소와 함께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다녀왔습니다.” 시로는 차오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집에 들어섰다. 하지만 시로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몸을 굳힐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눈앞에는 아름다운 검은 색의 기사 갑옷을 입고 계시는 검은 기사왕께서 시로를 노려보고 계셨기 때문이다. 시로는 그런 그녀의 살기에 몸이 뻣뻣하게 굳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그녀의 몸에서 갑옷의 강철이음새끼리 부딪쳐 나는 소리가 점차 자신에게 다가올수록 자신의 몸을 죄는 이 불길함은 더더욱 강해져만 갔다. 그리고 마침내 검은 기사왕께서는 자신의 앞에 서서 천천히 손을 들어 시로의 얼굴을 잡았다. “시로우, 내일 일정은?” “그, 그게 일단은 학교에 등교해야..크아앗?!” 시로의 말과 동시에 죄여오는 강력한 압박. “일정은?” “그, 그게 일단 학교에 가봐야.. 흐갸갹?!” 더욱 강하게 조여 오는 압박. 시로는 강력한 생존본능으로 자신이 해야 하는 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 그 답을 서슴없이 내뱉어야 했다. 하지만 자신이 없을 때 무슨 일이라도 생기거나, 다른 사람이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흐갸갸갹?!” 단숨에 날아갔다. “어, 없습니다!” “좋아.” 역시나 생존하고자 하는 본능은 강력했다. 그제야 원하는 답은 얻은 듯한 검은 기사왕께서는 자신의 손을 시로의 얼굴에서 때어냈다. 시로의 얼굴에는 붉게 물들어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아니 계속해서 이 대답을 하지 않았더라면 터져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세이버는 몸에 걸쳐진 전투무장을 해제하곤 시로에게 다가가서 말을 했다. “그렇다면 내일 나와 함께 하루 종일 외출한다.” “끄으윽.. 뭐, 뭐라고?” “내일 데이트를 하겠다는 거다, 시로우.” 에미야 시로, 흑화 세이버 데이트 당일까지 앞으로 D-1 ============================================================================== 리리플부터 가겠슴다! 소령 // 새, 생기가 돌아옵니다!! 라온볕뉘 // 에바 모에파, 라온볕뉘님. 아하하....ㅇㅅㅇb 어둠 // 에, 본좌라뇨, 과찬의 말씀을;;; 감사합니다아 아티게이 // 에덴은 아니지만 좋은 곳이죠< 그치만 연참은 무리이잇!! 베오울프 // 모에~!!!!!!!!!! ㅋㅇㅁ // 에바.........모에 합니다!!! 엔키두 // ..........그럴싸한데?! 메카늭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테트라 // 그 아이라면......제가 그토록 싫어했던 그!! pam!!(철자가 맞던 안맞던 상관 없어요) 롱기누스 // 단지 부러울 따름이죠 [먼산] 연구원 // ......그, 그럼 내용진행하기가 어렵.. 반 // 그냥 따끈 따근한 이야기로 봐주세...[털썩] askllksa // 음, 그런가요. 랄까, 저는 그걸 못봤는데 말이죠.. 싹난감자 // 일단 데레데레< 입니다! 직사쿠로 // .....적지는 않을테니 그냥 상상해줏에ㅛ. 몬토리온 // 내가 적는다면 그렇게 될지도 몰라< ㄴㅏ // 꿀먹은 벙어리! 아니....할 말을 잊으셧나요!~ 현랑 // ........비명 뿐.. 아디오스 // 그냥 따끈물< ......쓰는 중에도 저는 모에사 할뻔 했어요. 혀니 // 실패.....왜냐면 팬픽은 이어져야하기에. 데모닉 // 한건 햇습니다 ㅇㅅㅇb 아챠코 // 정신차리세요!!! 이번편을 보셔야죠! 천자 // 모에사 하실거 같으신가요?! 프로즌 // 음, 하지만 이런것도 좋잖아요~? 히토시 // 나이스 ㅇㅅㅇb 봄비 // 츤데레 에바 나이스< 음양오행 // ........벌써 많이 진행시키셨어?! 바람 // 그렇죠. 모든게 표현됩니다! 레이 // 흐에에에에에엑?!!!?!?! 레이렌 // .....납득하신건가요?! 동곤증 // 오랜만에 뵙네요~ 동곤증님!! 반가워요~ 에미야 // 우후후, 에바의 데레한 모습.....멋지나요? 케라이노 // 모에한것입니다< 마오군 // 어떻게 하고 계시길래요?! 고한 // 시, 시로가 죽으면 팬픽이 진행이 안되요! 아슈밧타 // 우, 우아아아앗?!?!?!?! 신이 // 네, 노력하겠슴다~ 사심안 // 찾느라 고생좀 햇어요 에헷 만화폐인 // 만족하셧다니 감사합니다~ 망상결계 // 따라오실수 있으시겠어요? 카르시안 // ㅇㅅㅇb 에리얼 // 모에의 힘도 느낄 수 있어요< 음, 그렇습니다. 이번편은 조~금 길게 적어버렸어요. 우후후...... 이번 편에는 솔직히..... 차오가 조금 모에합니다. 삽화가 그래서 그런지. 말이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절단 신공!! [작가에겐 신공이라, 독자에겐 마공이라 불림] ......라는 걸까요? 다음 화라....글세요, 레포트가 있어서 말이죠. 늦으면 일주일 뒤가 아닐까..생각합니다. 레포트가 빨리 끝나면 열심히 적어서 최대한 빨리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ps. 인기작가 데일라잇과 형 동생하게 되었어요. 데잇찡! 많이 가르쳐줘!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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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는 한참이나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세이버의 모습이 이상했다. 평소라면 빨리 끝내라 던지, 굼뜨다 던지 여하튼 많은 불평과 재촉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세이버의 모습이 너무 조용했던 것이었다. 시로는 그런 그녀의 이상함을 깨닫고 그녀에게 곧장 햄버거 하나를 만들어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 “세이버?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야?” “...아무것도 아니니 신경 쓰지 마라.” “뭐, 네가 그렇다면야.. 빨리 끝낼게, 조금만 기다려.” “...아니다, 천천히 해라.” 시로는 세이버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지만 그녀가 하룻밤사이에 어딜 다칠 일도 없고 병에 걸릴 이유도 없기에 찝찝한 마음으로 다시 주방으로 들어섰다. 시로는 요리를 하면서도 가끔씩 세이버의 모습을 힐끔 힐끔 보았다. 하지만 세이버는 자신의 손에 들린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평소와 조금 다르게 보이는 점이라면 눈초리가 올라간 것이 어딘가에 화가 나 있는 것 같았지만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조금 주눅이 든 듯한 느낌도 들어 왠지 모르게 복잡했다. 시로는 세이버에게 무슨 일인지 묻고 싶었지만 그녀가 기분이 나쁜 것인지 주눅이 든 것인지도 헷갈리는데다가 어떻게 물어야할지도 감이 안 잡혔기에 그저 그녀의 모습을 흘겨보며 요리를 할 뿐이었다. 묵묵히 햄버거만 먹는 세이버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불안했지만 시로는 결국 아침밥을 만들어 놓고서는 에반젤린와 시이를 위해 덮게는 덮어두고는 자신의 몫의 밥과 반찬, 세이버의 두 번째 햄버거를 챙겨와 세이버의 앞에 놓았다. 세이버는 아무 말 없이 햄버거를 들고선 다시 묵묵히 먹기 시작했다. 늘 이런 때면 시로의 햄버거를 먹으면서 고기가 어떻고, 빵은 어떻고, 아직 미숙하다느니 이런 질책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왠지 조용히 먹는 세이버의 모습을 보니 시로 쪽에서 괜스레 불안해졌다. 그렇지만 마땅히 할 말이 없어서 묵묵히 밥을 먹고 있는데 세이버가 먼저 햄버거를 다 먹었다. 평소 아침에 10개 이상씩은 먹는 세이버인지라 곧장 만든 재료로 햄버거를 만들 준비를 하려고 하던 시로는 자신의 손을 잡아 그것을 저지하는 세이버를 볼 수 있었다. “응? 왜 그래, 세이버?” “오늘은 이정도만 먹겠다.” “어디 아파? 혹시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 “아니, 그게 아니다. 그저 오늘은 그러고 싶을 뿐이다.” “헤에, 사쿠라처럼 다이어트라도 하는 거야?” 시로의 말에 세이버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시로는 오늘따라 세이버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왠지 모르게 그것을 물을 수가 없었다. 시로는 세이버에게 만들어주려던 햄버거 재료를 넣어두고 다시 먹던 밥을 먹고 있었는데 세이버는 이상하게 창문 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한 번도 본적이 없던 그녀의 멍한 모습에 시로는 위화감 아닌 위화감을 느끼며 밥을 먹었지만 그런 위화감을 쓴 탓인지 밥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씹어 삼킬 뿐이었다. “에, 다 먹었으니 슬슬 나가볼까?” “그러지, 오늘은 시로우에게 모두 맡길 테니 나를 데려 가봐라.” “음.. 그럼 슬슬 축제준비가 마무리 되고 있으니 축제준비 구경이나 가볼까?” 시로의 말에 세이버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로는 곧장 윗옷을 걸치고 세이버와 함께 집을 나섰다. 나서는 세이버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못한 것도, 약간 힘이 들어간 세이버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 것도 시로는 알지 못했다. 시로와 세이버는 한창 마무리 준비를 마치고 영업 중인 가게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원래는 벌써부터 영업해서는 안 되지만 몇몇 곳에서는 이미 시험 영업을 시작하고 있어, 미리 체험 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물론 마호라 학생 한정이었지만 형식상이지만 교생인 시로나 학원장의 배려로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는 세이버는 신경 쓸 것이 없었다. 시로와 세이버는 주위의 퍼레이드 등을 보며 꽤나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시로는 문득 예전 반 아이들이 괜찮다고 소개시켜준 몇몇 곳을 생각해내고는 세이버의 손을 이끌고 제일 먼저 생각난 곳을 향했다. 시로가 세이버의 손을 이끌고 간 곳은 입체영사관이라고 적혀있는 곳이었는데 그곳에 들어가는 입구에 학생이 시로와 세이버에게 푸른색의 고글을 건네었다. 시로는 자신이 받아든 고글을 쓰고 세이버의 몫까지 받아 세이버에게 직접 씌워 주었다. “헤에, 고글이 잘 어울리네, 세이버.” “거추장스럽기만 하지만, 이걸 쓰지 않으면 즐길 수가 없다니 어쩔 수 없지.” 세이버는 시로가 어울린다고 하자 얼굴을 붉히며 괜히 화난 듯한 소리를 내며 성큼성큼 영사관 안으로 들어갔다. 시로는 그런 세이버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곤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정말이지, 린처럼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기대로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흥분했으면서 말이야.” 시로는 세이버와 함께 입체영사관을 둘러보았다. 고글의 효과인지 벽에서, 아래에서, 그리고 눈앞에서 영상이 자신에게로 튀어나오는 듯한 경험은 세이버마저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였다. 일반 학생이 짧은 축제기간 동안 만들기라고는 조금 무리가 있는 매우 전문적인 기술이어서 매우 놀라워하고 있었다. 가끔 너무 놀란 세이버가 엑스칼리버를 소환해 그녀를 말리는데 진땀을 뺀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재밌게 그곳을 보곤 나왔다. “후우, 재밌었어.”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눈앞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군.” “그나저나 세이버, 아까 너무 놀라서 보구까지 소환하다니 너무 했어, 쿠쿡.” “노, 놀란 것이 아니다! 그, 갑자기 튀어나온 그 이상한 녀석을 베려고 했을 뿐이다!” “네, 네~” “노, 놀란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시로우!! 지, 지금 안 믿고 있지, 시로우?!” 시로는 자신에게 강한 모습만 보이려는 세이버의 모습이 너무도 귀여워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조금 괴롭혔다. 세이버는 그런 시로에게 필사적으로 아까의 일을 변명했지만 시로는 그저 의미심장한 웃음으로 그녀를 놀릴 뿐이었다. 시로와 세이버의 구경은 계속 이어졌다. 사람을 맞추는 물 풍선 던지기 코너에서는 아까의 일로 조금 흥분한 세이버의 투척에 목표물이 된 한 학생을 다운 시켰다던가, 뒤에 있던 배경 판을 뚫어버리는 둥 무시무시한 광경이 벌어져 시로가 그 배경 판을 고쳐주는 해프닝도 있었고 팔씨름을 이기면 상품을 주는 곳에서는 세이버가 너무나도 쉽게 그곳에 있던 모든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그것도 모자라 ‘손목을 잡고’ 재 승부를 하여 모두 물리쳐 심적으로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리는 일도 있었다. 물론 너무나도 미안해서 상품을 가져가지 않았지만 내일까지 그들이 재기할 수 있을지 그것 또한 걱정이었다. 이외에도 총 쏘기, 대학생 제작 신형 놀이기구 체험기, 로봇 달리기 등등 많은 곳을 들려서 참가 혹은 구경을 했다. 어느새 세이버의 표정이 한층 밝아진 것을 보곤 시로는 속으로 조금 안심했다. “이 근처에 에바가 추천해준 일본식 찻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좀 쉬다가 가도록 하자.” 세이버는 시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로가 안내하는 곳을 뒤따라갔다. 세이버와 시로는 복잡한 마호라의 중앙 무대 쪽을 지나 한참이나 더 걸어가고서야 사람의 인적이 드문 매우 한적한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간판을 하나 세워두고 [차, 떡꼬치]라고 단 2개의 메뉴만 적혀져있는 매우 허름한 찻집이 보였다. 하지만 그곳에 앉아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몇몇 있는 것으로 보아, 단골손님이 많은 찻집인 듯 했다. “그럼, 여기에 앉도록 할까? 세이버, 떡꼬치 먹어볼래?” “가끔은 다른 것에 대한 도전도 나쁘지 않지.” “그래?” 의외로 순순히 응하는 세이버의 말에 시로는 찻집의 주인을 불러 세웠다. 찻집의 주인은 시로와 세이버가 평소 보던 얼굴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이라 조금 놀라는 듯했으나 이 일을 매우 오래 해왔다는 것을 증명해주듯 능숙하게 시로의 주문을 받고 시로에게 ‘저 여성과는 어떤 사이? 꽤나 잡혀 살 것 같은데? 후훗..’라는 말을 하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시로의 주문을 듣고 가게로 들어간 찻집의 주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향기로운 향의 차와 맛있게 만들어진 떡꼬치가 담긴 그릇을 가져와 시로와 세이버의 사이에 두었다. 그리고 시로에게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미소을 남기고 자리를 비켜주었고 시로는 어색한 웃음으로 세이버를 바라볼 뿐이었다. 세이버는 시로의 웃음을 보더니 아무런 반응 없이 자신의 옆에 놓인 찻잔을 들어 홀짝 마시기 시작했다. 시로 역시 세이버가 마시기 시작한 뒤에 따라서 찻잔을 들었고 차를 홀짝 마셨다. 시로는 자신의 적당히 깊이 우려낸 이 차의 적당히 씁쓸한 맛과 입안과 코끝을 스치는 향기로운 차의 향기가 따뜻한 햇살과 이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만나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에반젤린이 이곳을 추천해준 이유가 이 차 한잔으로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우물우물)” 시로가 차의 맛을 음미하고 있을 때 세이버는 옆에 있는 떡꼬치를 하나를 집어 먹었다. 시로는 순간 그녀가 떡꼬치를 입에 넣었을 때, 긴장을 했다. 세이버가 이것도 ‘맛 없어.’라는 듯한 말을 할 경우에 그녀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여기서 햄버거를 만들 수도 없고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기에 잔뜩 긴장한 것이었다. 세이버는 천천히 떡꼬치를 씹고선 그것을 삼켰다. 한차례 침묵이 흐른 뒤, 세이버의 손이 다시 한 번 떡꼬치를 향했고 계속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하나를 먹고 난 뒤, 두 번째부터는 먹는 속도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얼마 뒤에 한접시를 끝내고 다음 접시의 떡꼬치를 먹기까지 했다. 시로는 세이버가 왠지 마음에 들어 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도 떡꼬치를 먹기 시작했다. 평소에 사먹는 떡꼬치보다 몇 배는 맛있는 듯한 느낌에 시로는 이 떡꼬치의 레시피를 얻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다행이다, 마음에 든 모양이네?” “먹을 만하군.” “먹을 만한 거 치곤 잘 먹잖아?” “먹을 만한 거다, 네가 만드는 거에 비하면.....” 세이버는 말을 흐리며 다시 떡꼬치를 먹는 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시로는 세이버가 흐린 말이 대충 어떤 말인지 생각하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도 다시 떡꼬치를 먹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둘 사이에서 미묘한 정적이 흘렀지만 시로도, 세이버도 이 정적이 싫지는 않았다. 시로와 세이버는 찻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곧장 다시 복잡한 마호라의 중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시로와 세이버는 들리지 못했거나 아님 방금 재미있었던 곳을 다시 한 번 들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세이버는 그다지 흥미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있었지만 시로가 데려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순순히 따라가는 것으로 보아 보이는 것과는 다른 마음인 듯한 모습이 눈에 띄도록 보였기에 시로 역시 그런 그녀의 모습이 왠지 귀엽게만 느껴졌다. “응? 뭐해, 세이버?” 시로의 옆에서 따라다니던 세이버가 발걸음을 멈추고 어딘가를 빤히 바라보았다. 시로는 세이버가 갑자기 멈추자 시로 역시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세이버의 시선을 따라 그녀가 바라보는 곳을 보았다. 세이버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갈색의 간판에 ‘책과 인형’ 투박하게 새긴 한 가게가 보였다. 그곳에는 사람이 그다지 없어보였는데 아마도 그곳은 책과 인형을 파는 곳인 것 같았다. 지금과 같은 시험 운영에는 손님이 없는게 당연한 케이스지만.... “저기에 가볼래?” 세이버는 그곳이 끌리는 듯 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처음으로 자신이 먼저 그곳으로 향하는 세이버의 뒤를 쫓는 시로. 세이버는 그곳의 문을 조심스레 열었고 문에 달린 종소리가 가게 안에 울려 퍼지는 듯 했다. 그곳의 내부는 대부분 나무로 되어있고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와 매우 고풍스런 분위기를 내었는데, 눈을 끄는 것은 재봉된 인형들과 갖가지 서적들이 즐비 되어있는 눈앞의 광경이었다. 세이버는 가게 안으로 천천히 들어서더니 그곳에 즐비 되어있던 봉제인형을 하나씩 들어 빤히 바라보았다. 곰, 토끼, 원숭이 인형등 많은 인형을 들었다가 빤히 바라보던 세이버는 조용히 제자리에 두었다. 그리고는 다른 곳의 인형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시로 역시 주변의 인형들을 둘러보다가 책으로 눈을 돌렸는데 꽤나 희귀한 서적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물론 시로는 책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라 지식 습득의 목적으로 읽기에 그다지 흥미는 있지 않았으나 일단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책을 들었다. 책을 책장에서 꺼낸 순간 자신이 꺼낸 책과 딸려 나온 책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시로는 그 책을 허리를 숙여 집어 원래 자리에 꽃아 넣었다. 그런데 그때, 시로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자마자 시로는 뭔가에 고민하기 시작하더니 뽑았던 책을 다시 꽃아 넣고 자신이 발견한 그것을 향해 걸어갔다. 세이버는 이곳에 놓아져있는 인형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세이버의 손에 들렸다가 다시 제자리에 놓아졌고 그녀의 표정에는 마땅히 마음에 쏙 드는 인형이 아직 보지 못한 모양인지 주위의 인형에게 다시 눈길을 돌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세이버는 이곳에 있는 모든 인형을 둘러보았다는 것을 깨닫고 한숨을 내쉬며 시로를 찾기 위해 몸을 돌렸다. “세이버, 여기 있었어?” “시, 시로우?!” 세이버는 뒤로 돌자마자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시로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뒷걸음질을 쳤다. 감각이 뛰어난 그녀였지만 어떤 것을 찾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시로의 접근조차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 시로는 그런 세이버에게 분홍색의 포장지로 예쁘게 포장된 것을 세이버에게 내밀었다. 세이버는 시로가 내민 것을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받곤 이것이 무엇인지 시로를 바라보았다. 시로는 그저 웃기만 할 뿐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세이버는 시로가 선물한 포장지를 조심스레 풀었다. 그 포장지 안에는 사자모양의 봉제인형이 세이버를 향해 고개를 들고 귀여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세이버는 그런 이 사자 봉제인형을 보곤 매우 놀란 표정으로 시로를 보았다. 시로는 여전히 미소를 보인 체 세이버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이버는 포장지를 완전히 풀어 자신의 손에 들어보더니 그것을 빤히 바라보다가 품에 꼬옥 안았다. “고맙다, 시로우.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군.” “그럴 줄 알았어, 역시 세이버는 사자를 좋아하는 구나.” 시로의 말에 세이버는 고개를 숙여 살짝 끄덕였다. 시로는 세이버의 손을 잡고 가게를 나왔다. 세이버는 그 사자 봉제인형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 모양인지 그 사자 봉제인형을 품에서 놓지 않고 시로의 뒤를 따라갈 뿐이었다. 시로는 조금 붉게 물든 하늘을 보곤 사자 봉제인형을 품에 소중하게 품고 있는 세이버를 보며 말을 했다. “슬슬, 돌아가기로 할까?” “....그러지.” 시로의 귀가 제안에 너무나도 쉽게 응한 세이버는 빠른 걸음으로 시로를 앞질러 집으로 향했다. 시로는 갑자기 속도를 내는 세이버의 뒤를 쫓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시로와 세이버가 마호라의 북적이는 중앙부근을 벗어나 자신들의 집으로 향하는 인적 없는 곳에 들어섰을 때 시로는 문득 세이버가 즐거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이버, 즐거웠어?” “.....즐거웠다, 너무도.” "예전에도 신토에서 이런 적이 있었는데, 세이버에게 사자인형을 사주었었지.“ 조금 뜸을 들인 세이버의 대답이었지만 그녀의 말에 진심이 담긴 것을 느낄 수 있어 시로는 그것에 만족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로와 세이버는 또 다시 아무런 말없이 집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환한 노을이 비치는 언덕을 걷던 세이버가 갑자기 멈추어 뒤를 돌아 시로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한 의지가 서려있었는데 시로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그녀의 눈빛에 압도되어 그녀가 왜 멈추었는지 묻지도 못하고 그저 그녀를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sight 흑화 세이버(검은 기사왕) 알고 있다, 에미야 시로라는 사내는 지금 나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니 이 사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여성을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너무나도 순해빠졌고, 둔한데다가, 고지식한 사내여서, 그리고 너무나도 올곧은 사내라서 이 세계가 아닌 저 너머의 세계인 한 여성만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 사내였기에 그곳에 있는 그녀들이, 그리고 이곳의 그녀들이, 그리고 나약해빠진 다른 내가, 그리고...지금 이 자리의 내가 이 사내에게 빠져 들었을 테지. 그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시로우, 린을 가장 소중히 하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너의 연인이니까.” 그래, 토오사카 린, 그녀는 이 자리에 있는 에미야 시로의 마음을 가장 많이 차지한 여성. 그런 그녀에게 뒤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지만 인정할 수 있다. 아니, 마음 깊은 곳에서 이미 인정하고 있다. “사쿠라를 여동생처럼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인정하고 있다.” 사쿠라 역시, 타이가를 제외한 우리 중 가장 에미야 시로를 오래 봐왔고 가장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우리가 모르는 시로우를 가장 가까이서 봐왔을 테니, 그것은 인정하고 있다. “타이가, 그녀는 이미 린이나 우리들이 들어서지 못한 선 안에 들어섰겠지. 그것 또한 인정한다.” 그녀는 사쿠라 이상으로 에미야 시로를 잘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여성.. 가족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새로운 어떠한 존재로 보일지도 모르는 그녀 또한 자신이 한참이나 뒤쳐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에반젤린, 그녀는 네가 이 세계에서 린과 비슷한 존재일지도 모르지.. 솔직히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 내가 이곳에 오기 전, 시로우와 그녀의 모습을 보면 예전 시로우와 린이 떠오를 정도였다. 시로는 이곳에서 에반젤린, 그녀에게 가장 마음을 열어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떤 의미로는 같은 세계에서 찾아온 나보다도 더 마음의 문을 열어준 존재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하지만 “시로우....!” 하지만 정말로 지고 싶지 않은 상대가 있다. “넌 왜...!” 다른 누구에게 져도, 반드시 져선 안 되는 상대가 있다는 거다, 시로우!!! “나의 모습에서 왜 나약한 예전의 나만을 바라보는 거냐!!” 나는 그 누구에게 지는 것보다 예전의 나에게, 그것도 너에게서 예전의 나밖에 떠오르게 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이지 한심하고 슬프다, 알고 있나, 시로우?! 린에게도, 사쿠라에게도, 타이가에게도.. 심지어 너에 대해서 나보다 훨씬 늦게 안 에반젤린, 그녀에게 지는 것보다, 예전의 나에게 지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고 있는 거냐!!!!! 예전의 나를 떠올리고, 즐거워하고, 그리워하면서...! 왜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거냐!!!!! "왜 지금의 나는 바라봐 주지 않는 거냐, 어째서!!!!" sight out 세이버의 절규와 같은 외침이 노을을 타고 울려 퍼져 주변을 맴돌았다. 떨리는 몸으로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이를 꽉 깨물고 분노로 가득 찬 주먹의 색은 새하얗게 바뀌어 안쓰럽기만 했다. 그런 세이버의 모습은 강해보이기만 하던 검은 기사왕이 아닌 그저 자신의 아픈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서글픈 소녀일 뿐이었다. 시로는 그런 세이버에게 천천히 다가가 세이버의 떨리는 두 어깨를 조용히 감싸 안으며 그녀의 몸의 떨림이 멈추기를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시로의 체온에 점차 세이버의 떨림이 줄어들었고 시로는 그런 그녀의 몸을 놓아주며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게 아니야, 세이버, 나는...! 그때였다. 시로가 세이버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순간, 시로와 세이버의 사이에 검과 같은 날카로운 짐승의 검을 발톱이 어딘가에서 나타나 시로와 세이버를 해하려고 한 것이었다. 세이버는 시로를 황급히 밀어내어 그 공격을 피했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늘에는 검은색의 거대한 매와 같은 날짐승과 날개가 달린 망령, 건물의 위에는 검은색의 네발짐승들과 흉측한 손톱을 가진 망령, 그리고 땅 아래에는 두더지처럼 생긴 짐승들과 그림자 같은 망령들이 세이버와 시로의 감각을 어떻게 피했는지 살기를 내뿜으며 천천히 시로와 세이버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예전에 보았던 수만 많던 그런 허수아비 같은 망령들이 아니었다. 그것들이 실험체였다면 이것들은 완성품, 그런 느낌의 기량이 느껴졌기에 시로의 손에는 땀이 흥건히 맺혀있었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시로의 온몸을 굳게 만드는 존재가 있었으니.. 검은색의 망토를 두르고 붉은 눈으로 하늘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검은색 옷의 한 사내였다. 시로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사내와 싸우게 된다면 자신은 십중팔구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즐거운 시간을 즐기는데 미안하군, 이쪽도 조금 바빠서 말이야. 에미야 시로, 네 목숨 고맙게 받아가겠다.” ================================================================================= 리리플부터 가겠습니다!!! 천자 // 와아~ 1등 축하드립니다~ 이번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영원의꿈 // 음, 그것도 생각은 했지만요~ 일단은.. 패스!! 연구원 // 헤에 3등이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봐주세요~ 현랑 // 뭐, 일단은 이정도로 용서했습니다. .....하지만 모에하잖아요? 어둠 // 타, 탄밥...아하하;;; 아티게이 // 저는 연참보단 휴식이 필요해요... 베오울프 // 랄까, 어딘가의 노래와 닯은 듯한 느낌은 내 착각이겠지~? 고한 // 야, 얀데레......마호라가 소멸할것 같은데요?! 아슈밧타 // 워, 원망을 안받아서 다행이네요... 그나저나..말줄임표는 좀 봐주세요..흑.. 고치기도 힘들어요.. 테트라 //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엔키두 // 너, 넘어가주어서 고마워!! 데일라잇 // 머, 먹어?! 에코 // 아니 그 누가 검은대왕님 앞에서 당당하게 있을 수 잇을가요.. ㅋㅇㅁ // 에, 나름대로 받았죠. 아하하, 이번에도 그래서 용량이 많아요! 혀니 // 아하하, 절단신공은 작가의 소양이죠< 사심안 // 얀데레가 되면.....위험합니다. 사우론 // 무리!!!!!!!!! 직사쿠로 // 뭐, 그것도 그렇지만 말이죠. 가~끔은 이럴때도<< 데모닉 // 어떠셨나요~? 레이 // 그, 그거 당장 버리세요! 음양오행 // ......동내북... 카르시안 // 어떠셨나요~ 재미있으셧나요? 메카늭 // 아니 그러면 마호라가 위험해요! 소령 // 두둑하긴하지만 별로 쓰진 않았.. 케라이노 // 데이트였죠< 아디오스 // 아쉽지만 세이프~ 에리얼 // 모에 모에~ 디아블로 // ....츤츤 디아블로님 히토시 // 네, 곧장 따라왔네요. ㄴㅏ // 짧고 강한 댓글?! 만화폐인 // 신청일까요 협박일가요. 반 // 원래 이러신 분이었죠< 마오군 // 차오 모에~ 프로즌 // 음, 아쉽지만 그 해프닝은 일단 패스~ 실버레인 // 헤헷, 감사합니다. 무한난사 // 제가 형입니다< 그리고......작가에겐 신공이라구요? 풍운뢰명 // 세이프~ 아쉽지만ㅅ kfdkdlTdjdy. 레이렌 // ......아, 그건... 패스 아챠코 // 연참은 못했지만 용량은 늘었습니다~ 곰탱이 // 음, 그러진 않았어요< 음, 우선은 말이죠. 목요일에 올릴 예정이었습니다만 오늘 올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에, 개인적인 일로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예전부터 글자포인트를 10으로 했었는데요, 암별님의 조언으로 9로 줄여보았습니다. 괜찮나요? 게다가 이번편은 조금 feel을 받아서 용량도 평소보다 많아요. ..... 글자가 평소보다 작아져서 그닥 느껴지지 않으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음.. 이번편은 시로와 세이버의 데이트편이었습니다만.. 보통 데이트 편이라고 하면 제 아이디어에 한계가 있는지라, 그닥 살리지 못한 것같네요. 대신 세이버의 내적갈등을 나름대로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만..... 모에했나요? (어째서 그런 결론?!) 그리고 시로의 대답..그것은.. 절단신공 인거죠< 그럼, 여러분 다음편은 드디어 오랜만의 전투인가요. 검은 기사왕님과 정의의 아군의 페어를 기대해주세요!! ps. 아슈밧타님, 아슈밧타님의 오타지적은 많은 공부가 되기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그치만.. 말줄임표 오타지적은 봐주세요..[털썩] 그건 적기도 고치기도 힘들어요..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931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2 부제: 전야제, 그리고 또 전야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37개 | 조회수 807 | 추천 1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4 부제: 접전, 그리고.... | [ 팬픽게시판 ] 3 / 2008.05.26 02:08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96944 이전 화 마지막 내용 예전에 보았던 수만 많던 그런 허수아비 같은 망령들이 아니었다. 그것들이 실험체였다면 이것들은 완성품, 그런 느낌의 기량이 느껴졌기에 시로의 손에는 땀이 흥건히 맺혀있었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시로의 온몸을 굳게 만드는 존재가 있었으니.. 검은색의 망토를 두르고 붉은 눈으로 하늘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검은색 옷의 한 사내였다. 시로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사내와 싸우게 된다면 자신은 십중팔구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즐거운 시간을 즐기는데 미안하군, 이쪽도 조금 바빠서 말이야. 에미야 시로, 네 목숨 고맙게 받아가겠다.” ============================================================================== 아직 노을이 지지 않아 주위가 붉게 물들어 있는 하늘, 이런 하늘은 평소 때라면 왠지 모르게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볼지도 모르나 하늘 위에서 시로와 세이버를 내려다보고 있는 존재와 시로와 세이버를 위협하고 있는 검은 짐승들과 망령들이 이 아름다운 붉은 하늘은 핏빛하늘과 같이 느껴지게 만들어 섬뜩하게만 느껴지고 있었다. 아무리 인적이 드문 곳이라고 하지만 주변에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아니 살아있는 생물의 인기척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곳에 있는 존재는, 아니 적어도 이곳에서 반경 2km 주변에는 시로와 세이버, 저 위의 존재, 그리고 검은 짐승들과 망령을 제외하면 아무런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터였다. 그 이유는 저 사내와 짐승들이 그들을 해하였거나 혹은 결계마법 둘 중 하나겠지만 주위에 피 냄새가 나지 않는 걸로 보아 아마도 후자 쪽일 확률이 높았다. 시로는 후자 쪽 일거라는 생각에 조금 안도하고 있었다, 자신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이 계속 그럴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자신과 세이버가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것이라는 확신도 없었기에 긴장을 풀 수가 없었다. 시로는 저들이 공격할 태세를 보이는 순간 투영을 하기 위해 자신의 마술회로에 마력을 흘리기 시작했다. “뭐, 계획에 방해될 경우 움직임을 봉하라고 했지 죽이라는 명령까진 아니었지만 말이지. 하지만 너무 약해서 시험하다가 죽여 버렸다고 하면 뭐라 하진 못하겠지? 음음, 그런고로 일단은 실력 파악부터 해보실까? 자, 축제를 벌여보자.” 사내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고는 손가락을 튕겨 주위의 짐승들과 망령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와 동시에 땅 밑에서 시로와 세이버를 향해 검은색의 창과 같은 손톱이 뻗어 나와 시로들을 위협했다. 세이버는 옆으로 몸을 옮겨 간단하게 그 공격을 피했고 시로는 빠른 동작으로 그 자리에서 뛰어올라 그 손톱을 피했다, 하지만 시로는 뛰어오른 순간 하늘 위에서 검은색의 날짐승이 날카로운 부리로 찔러 들어오는 것을 보곤 깜짝 놀라 장전했던 마력으로 재빨리 간장막야를 투영해 그 날짐승의 부리를 튕겨내어 가볍게 착지했다. 하지만 착지와 동시에 이번에는 시로의 등 뒤에서 네발짐승의 손톱이 시로의 등을 노리며 휘둘러졌고 시로는 재빨리 몸을 앞으로 날려 그 공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연계공격이 계속 되자 시로는 뜻대로 공격을 행할 수가 없었다. “크윽...!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시로는 막야를 하늘위로 던져 날아다니던 날짐승 중 한 마리의 한쪽 날개에 박아 넣고 또 다시 손에 흑건을 하나 투영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온 땅 밑의 짐승을 감지하고 그 짐승이 자신에게 손톱을 찌르기 전에 먼저 흑건을 땅 밑으로 힘껏 박아 넣어 그 짐승의 정수리를 꿰뚫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다가 온 것은 땅 밑의 짐승뿐 만이 아니었다. 네발짐승들과 망령 중 4마리가 시로에게 동시에 달려들었고 그런 짐승들이 자신에게 근접하여 손톱을 휘두르는 순간, 시로는 흑건을 발판 삼아 높이 뛰어올랐다. “ ― 브로큰 판타즘 ( 부서진 환상 ) !!! ”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시로에게 달려들었던 짐승들은 그 폭발에 말려들어 사라졌다. 시로는 날짐승의 날개에 박힌 자신의 막야를 불러들여 반대 손에 있던 간장으로 날짐승의 목을 간단하게 베었다. 하지만 한 마리의 날짐승을 베었음에도 아직 남아있는 날짐승과 날개달린 망령들은 또 다시 시로에게 날아들어 자신의 부리와 손톱을 휘둘렀다. 시로는 간장과 막야를 교차시켜 공격을 막았으나 그 수많은 공격을 다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치명적인 상처는 입지 않았으나 약하게는 스친 상처, 심한 경우엔 깊은 상처도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시로는 인상을 찌푸릴 뿐 신음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저 손에 쥐어진 간장을 던지고 막야를 던져 날짐승과 날개달린 망령에게 박아 넣은 뒤 또 다시 부서진 환상을 펼쳐 그것들과 그 주위의 짐승과 망령들을 날려버릴 뿐이었다. “크읏.. ― 트레이스 온 ( 투영 개시 ) 증폭하라 [회복]ㆍ[치유]ㆍ[재생]” 얼마 전에 습득한 회복의 소드ㆍ룬이 환한 빛으로 바뀌어 시로의 상처를 감쌌다. 그러자 시로의 몸에 나있던 상처가 점차 아물기 시작하더니 금세 회복 된 듯 했다. 회복의 소드ㆍ룬은 레이의 사건 이후에 시로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기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완전히 회복한 것이 아니라 일단 겉의 상처만 아물게 하고 회복력과 치유력, 자연재생력 등을 증폭시켜 시간을 걸쳐 회복하는 것이다. 물론 이 상황에서 이런 소드ㆍ룬의 존재는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검은 짐승들과 망령들의 숫자는 아직 한참이나 남아있었다. 예전 나기를 습격해오거나 학교를 습격해왔던 조잡한 망령들과는 달리 이것들은 호흡을 맞추어 공격을 해오는데다가 공격력과 스피드, 그리고 팀워크까지 차원이 달랐다. 주위가 탁 트인 곳이 라던가 적어도 자신의 움직임과 검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곳이라면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 있는 곳은 주택가의 도로 그것도 열 사람도 채 지나다니지 못할 넓이의 도로니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이었다, 시로의 눈앞에 있던 많은 수의 짐승과 망령들이 한순간에 베어지는 광경이 보인 것이.. “지금 나의 기분은 꽤나 좋지 않다, 이 하찮은 짐승들. 당장 이곳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검은 빛을 뿌리며 오싹할 정도의 살기를 뿌리는 여성,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오지만 그 한걸음 한걸음이 마치 대지를 울리는 듯한 위압감은 가히 왕이라고 칭송될만했다. 그녀의 몸에는 어느새 검은빛의 갑옷으로 무장되어졌고 그녀의 손에서는 검은빛으로 물든 성검이 흑(黑)빛으로 빛나며 앞의 짐승과 망령들을 짓누르는 듯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이 자리에서 소멸시켜주마.”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아까까지만 해도 떨어지지 않았던 태양 때문에 핏빛으로 물들었던 하늘이 어느새 검게 뒤덮여있었다. 마치 태양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잔혹한 광경을 빨리 피하고 싶어 서둘러 들어간 것처럼 너무나도 빨리 밤이 찾아왔다. 아니, 지금 이곳에 있는 이 여성의 손에 흑(黑)광을 뿌리는 저 무섭고도 아름다운 검광에 하늘이 물들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기사왕이란 칭호가 허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하나의 검극마다 짐승의 목을 노리고 하나의 섬광에 망령의 심장을 꿰뚫었다. 짐승과 망령은 자신들의 동료가 허무하게 소멸되는 것을 보고 더욱 발광하여 그녀에게 달려들었지만 다 부질없는 일일 뿐이었다. 어김없이 허공을 가르는 짐승들의 발톱은 휘두르는 동시에 자신의 목을 꿰뚫렸고 망령들의 공격은 어김없이 사나운 검극으로 되돌아와 자신의 심장을 꿰뚫는 섬광을 눈뜨고 지켜봐야만 했다. 아무리 제 까짓것들이 시로를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협공을 해도 그녀의 검극에 한 번에 파쇄 될 뿐이었다. “....뭐지, 저 엄청난 존재는..?” 하늘 위에서 세이버의 종횡 무진하는 무위를 지켜보던 사내는 신음을 흘리며 그녀의 존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할 뿐이었다. 시로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입수되어 있으나 얼마 전 합류한 세이버의 정보는 무지한데다가 이 엄청난 무위엔 답이 없어보였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그냥 싸워도 승산이 없는, 몸을 빼려고 해도 그녀가 마음만 먹고 쫓아온다면 몸을 빼는 것도 애먹을 것 같은 그녀의 기량을 파악한 사내는 인상을 찌푸리며 시로를 보았다. “에미야 시로를 노려라!” 사내의 말이 끝나자 짐승들은 세이버에게서 떨어져 나와 시로가 상대하고 있는 무리들과 합류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시로는 사내의 말과 동시에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당수의 짐승과 망령들을 보곤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을 거칠게 닦아내곤 손에 쥐여진 간장막야의 손잡이를 더욱 꽉 쥐었다. 시로는 쉽게 처리한 녀석들은 아니었지만 상당수를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숫자가 늘어나자 암담한 마음조차 초월해 그저 허무한 마음만이 들어 실없는 미소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시로의 그런 생각 역시 쓸모없는 일이었다. 모두는 잊고 있었다, 그들의 상대가 누구였었는지.. EX ― “ 약속된 " 그녀의 입에서 도망가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들은 알고 있는 것일까? 그녀와 대적하게 된 이상, 아니, 그녀의 앞에서 살기를 띠고 나타난 이상 이들의 운명은 그저 하나 [소멸] 이외엔 존재하지 않았다. 거부권 따윈 존재하지 않는 일방적인 선고. 그래, 그들은 그녀에게서 ‘소멸’을 선고 받은 것이다. ― caliber ━―!!!! “ 승리의 검 ━―!!!! " 그녀의 입에서 ‘절대적인 소멸’이 그들에게 선고되었고 그와 동시에 검은 빛의 심판이 시로에게 달려들던 존재들을 덮쳤다. 검은 극광의 빛은 짐승들과 망령들을 덮치고 그들의 몸을 분쇄시켜 끝내는 흔적조차 남지 않게 만들었다. 몸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분쇄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눈앞에서 지켜보던 시로조차 뒷골이 오싹해 질 지경이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내 역시 쥐고 있던 주먹에 식은땀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엄청난 위용에 ‘승산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는지 황급히 하늘에서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세이버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내를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았는데 사내는 그런 세이버의 눈빛에 자신도 모르게 조금 위축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튕겨 다시 많은 숫자의 짐승과 망령들을 소환하고 남아있는 짐승과 망령들을 불러들였다. “예상 밖의 방해자가 있군. 하지만 목적도 달성하지 못한 체 내빼는 건 내 성격에 맞지 않아.” 사내의 말에 세이버와 시로는 쥐고 있던 무기를 사내에게 겨누고 당장이라도 그에게 달려들 준비를 하며 근육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사내는 그런 시로와 세이버의 모습에도 이상하리만치 여유가 넘쳤는데 그런 그가 손을 들어 또 다시 손가락을 튕겼다. 사내가 손가락을 튕기자마자 짐승과 망령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하더니 서로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몇 십 마리의 망령들이 한자리에서 한 검은 덩어리로 뭉쳐졌고 점점 부피가 커지더니 이윽고 다시 줄어들고 점차 인간의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다. 마침내 나타난 망령들의 집합체는 얼굴을 매의 형상에 날카로운 부리를 가지고 있고 몸은 강철처럼 단단해 보이며 등에는 한 쌍의 매의 날개가 있었다. 양팔은 두 손 대신에 잘 벼려진 칼이 있었고 양 다리는 사나운 맹수의 위협적인 발인.. 마치 말로만 듣던 키메라라는 존재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에미야 시로, 다시 한 번 말하지. 그 목숨 고맙게 가져가겠다.”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건방진, 시로우의 목숨을 노린 대가는 너의 소멸이다.” 사내는 다시 한 번 선언하듯이 시로를 보며 말을 했고 시로 역시 그런 사내의 말을 간단하게 받아쳤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이버의 살기등등한 말이 나왔는데 세이버의 말이 나오자마자 사내와 망령은 시로와 세이버에게 기습적으로 달려들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그들의 모습에도 시로는 침착하게 자세를 잡고 그들을 보았지만 시로가 놀란 것은 그들의 기습이 아닌 세이버의 행동이었다. 사내와 망령이 달려들자마자 동시에 뛰쳐나가는 세이버,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검이 사내에게 휘둘러졌다. 세이버의 검이 바람을 가르고 사내를 덮쳤지만 어느새 세이버의 검을 막아선 망령의 양팔에 막혀버렸다. 세이버는 곧장 검을 빼내어 사내의 공격을 대비했지만 사내는 망령을 방패삼아 세이버를 무시하고 지나쳐 시로에게 덤벼들었다. 세이버는 살짝 당황해하며 앞을 막아서는 망령의 팔을 힘껏 베어 내리곤 쫓으려 했지만 망령은 또 다시 세이버의 앞길을 막아섰다. 게다가 떨어진 팔이 재생하기까지 하여 다시 달려들어 세이버의 접근을 늦추는 듯 했다. 망령이 날개를 펼쳐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세이버의 진로를 방해하는 사이 사내는 시로에게 접근하였다. 시로는 손에 들린 간장막야로 사내를 노리고 휘둘렀으나 사내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마치 시로의 뒤로 순간이동 하듯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탄베르 오 차르 마크, 이곳에 머무는 공간의 정령이여, 적이 접근 못하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다오 [10인의 아공간]. 후후, 너희는 이곳에서 날뛰어라, 그리고 [분할해라]” 사내의 말이 울려 퍼지자 시로와 사내를 중심으로 회오리가 강한 돌풍을 일으키며 나타나더니 강한 빛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다. 물론 그 자리에 있던 시로와 사내 역시 그 자리에서 사라져 그 자리에는 공허한 바람만이 스쳐지나갔다. “시로우!! 이.... 별 볼일 없는 악령 따위가 내 앞길을 막아?!” 세이버의 거친 음성과 함께 한 줄기의 흑(黑)빛의 섬광이 망령을 이등분했다. 하지만 망령은 소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두 마리로 늘어나며 또 다시 세이버의 앞길을 막아섰다. 그 모습을 본 세이버의 눈은 차갑게 가라앉아 그녀의 주위에서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망령마저 굳게 만드는 엄청난 살기가 폭발하듯이 퍼져 나왔다. “으득, 악령 따위가...!” 망령은 죽으면서 사라진,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을 ‘공포’라는 것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시야를 마비시켰던 환한 빛이 사라지자 시로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어둑한 하늘 아래의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대지였다. 달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대기는 조금의 바람도 없어 왠지 모르게 답답함을 느끼게 했고 시로는 이 공간이 왠지 모르게 이질적이 느낌이 들어 이 공간이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는 이 공간을 만든 존재인 그 사내가 보이지 않자 바짝 긴장을 하고 모든 신경을 날카롭게 하여 주위를 경계했다. 하지만 시로의 눈앞에 당당하게 나타나는 사내. “후우, 정말이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엄청난 동료가 있군.” “....이 결계는 마법인가?” 사내는 투덜거리면서 시로를 마주보았고 시로는 그런 사내를 경계하면서 지금 이 공간에 대해서 물었다. 사내는 자신에 대한 경계를 한시도 늦추지 않는 시로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여 긍정을 해주었다. “후후, 그래. 네 동료 덕분에 쓰기도 힘든 아공간 마법을 써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10분밖에 유지를 못하니까.... 어서 빨리 그 목숨 내놓아 달라고!” 느긋하게 시로에게 다가오던 사내의 눈빛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날카롭게 빛나면서 몸이 흐릿하게 흔들렸다. 시로는 그의 모습이 흔들려 보이는 동시에 등 뒤에서 오싹한 느낌이 들어 황급히 몸을 날렸다. 시로가 몸을 날린 순간, 시로가 서 있던 자리에 녹색의 장검이 허공을 갈랐다. 시로는 재빨리 자세를 잡아 녹색의 검을 가진 체 아쉬워하는 표정의 사내를 보니 식은땀이 주륵 흘러내렸다. 만약 자신이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저 검에 치명상을 입었을 것을 생각하니 곧장 반응해준 자신의 감각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시로는 사내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움직임에 빨리 해결책을 모색했다. ‘카에데의 분신과도 다르고 코타로의 순동과도 다른 마치 이쪽으로 공간이동 해온 듯한 움직임.... 잠깐, 공간이동?’ 시로의 머릿속에서 문득 이 공간이 저 사내가 만든 공간이라는 사실이 스쳐지나갔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답이 나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공간을 만들 정도의 마법이라면 어느 정도 공간을 도약하는 마법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혹은 이 공간 자체가 공간 도약을 하기 위한 공간일지도 모른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답이 왔다고 해서 해결책이 나온 것은 아니었다. 저런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위협일 뿐, 약점이 아니었기에 그것을 역이용하는 것 또한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시로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사내의 움직임이 아닌.. ‘어째서 저 검이 이렇게도 신경 쓰이는 거지?’ 시로가 신경 쓰이는 것은 다름 아닌 사내가 들고 있는 검신이 초록색인 저 검이었다. 단순히 색이 초록색이라서가 아니라 그 검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왠지 모르게 자신의 불안감을 계속해서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세이버처럼 ‘미래 예지에 가까운 직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세이버와의 대련과 수많은 전투경험이 바탕을 이룬 자신의 감각이 저 검은 자신에게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저 검에 모든 신경을 쓸 시간이 없었다. 쉴 틈을 주지 않고 자신에게 돌진하는 사내의 모습이 자신의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시로는 달려오는 사내에게 들고 있던 간장을 투척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내의 몸이 흐릿하게 흔들리면서 간장이 사내의 잔영을 그대로 투과해버렸다. 동시에 시로는 또 다시 등 뒤에서 오싹한 기운을 느끼고선 몸을 날렸다. 하지만 아까와 다른 점이라면 몸을 날리면서도 손에 들린 막야를 던졌다는 것이었다. 시로의 예상대로 사내는 그 자리에 검을 휘두르며 나타났다. 그리고 자신에게 투척되는 막야를 보며 황급히 검을 들어 올렸다. 급히 방어했지만 사내의 검은 막야가 날아오는 괘도를 정확하기 파악하고 그 도착지점을 정확히 막아섰다. 하지만 “간장!!” 시로의 외침에 아까 정 반대로 날아간 간장이 무서운 속도로 막야에게로 돌아왔다. 막야는 아쉽게도 사내의 검과 부딪쳐 땅으로 떨어졌지만 막야는 미묘한 차이로 검과 스쳐 사내의 어깨를 깊이 박혔다. 사내는 인상을 찌푸리며 어깨에 박힌 간장을 뽑으려는 순간, 시로의 눈빛을 보고 당황했다. 그 때 시로의 목소리가 한 번 더 울려 퍼졌다. “ ― 브로큰 판타즘 ( 부서진 환상 ) !!! ” 시로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마자 간장막야는 환한 빛을 내며 그 자리에서 굉음을 일으키며 폭발을 일으켰다. 뿌연 먼지가 시야를 가렸고 시로는 회심의 일격이 들어간 것에 안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또 다시 온몸에서 느껴지는 오싹한 살기에 황급히 손을 들어 투영을 시작해 자신의 최강을 방패를 꺼내들었다. 치천을 덮는 일곱 개의 원반 “ [로 아이아스] ” 시로의 앞에서 시로가 가진 최강의 방패 ‘로 아이아스’가 펼쳐지면서 7개의 꽃잎이 펼쳐졌다. 동시에 그 꽃잎에 충돌하는 녹색의 빛줄기. 한 장 한 장이 하나의 성벽과 같은 방어력의 가진 로 아이아스와 충돌한 녹색의 빛줄기는 굉음을 내며 폭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로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은 그 녹색의 빛줄기가 로 아이아스의 5개의 벽을 부쉈다는 것이었다. ‘젠장, 또 공간 도약인가,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위력적인 느낌의 공격이 아닌 거 같았는데?’ 자신의 브로큰 판타즘에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내가 자신의 뒤에서 공격을 해왔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그라면 그 자리에서 공간 도약으로 자신의 뒤로 왔을 것이라는 결론을 금방 도출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오히려 등 뒤에서 느꼈던 오싹한 느낌에 로 아이아스를 펼치긴 했지만 그렇게 위협적이게 보이진 않았는데도 로 아이아스의 꽃잎이 5장이나 순식간에 파쇄 되는 것을 보곤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에 머릿속 피어오르는 의문점이 도무지 떠나가질 않았다. ‘게다가, 저 검에서 느껴지는 이 느낌, 비슷한 느낌을 어디선가 느껴본 적 있어.’ 어디선가 느껴본 적이 있는 듯한 매우 익숙한 느낌, 자신이 알고 있는 듯한 두 가지의 느낌이 혼합되어있는 듯한 사내의 검의 느낌이었지만 자신의 느낌에서 맴돌 뿐 그 느낌이 떠오르지 않았다. 시로는 흑건을 양손에 4개씩 투영하여 사내를 견제하며 주위를 걸었지만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 어느 2가지의 기운이 흐릿하게 맴돌고 있었다. “......혹시, 그건?!” 누구나 그렇듯이 뭔가가 흐릿하게 기억이 안 나는 기억이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것처럼 시로는 자신이 알고 있던 2가지의 기운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 사내와 싸웠을 때 왜 자신의 패배를 떠올렸는지 또한 금방 알아 챌 수 있었다. “룰 브레이커 그리고..... 아스나!!” 모든 마술의 효과를 파멸시키는 단도, 캐스터의 보구 궁극의 대마술 보구 [룰 브레이커]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법 무효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스나]. 그 둘에서 느꼈던 기운과 비슷한 아니, 그 둘의 기운이 혼합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사내가 들고 있는 초록빛의 검신의 검이 풍기고 있었다. 시로가 검의 능력에 대해 눈치 챈 것을 안 사내 역시 시로를 보며 진한 미소를 지으며 시로의 가설을 확정 시켜주었다. “대충은 눈치 챘나. 그래, 이 검은 수많은 마법무효화 사용자와 갖가지 능력의 무효화 사용자들을 베어 그들의 피를 흡수시키고 흡수시켜 만들어진 검, 마족에서도 꽤나 악명 높은 마족의 검이지. 그 마족의 목을 베고 내가 이 검을 접수했지. 보아아니 아까의 그 방패들 모두 파괴하기에는 이 검의 능력이 모자란 모양이군. 뭐, 상관은 없지만.” 마력 무효화의 검, 그것이 사내의 검의 정체. 신체적 능력도 시로보다 위인 사내, 진명 개방의 보구를 사용하는 시로에겐, 그리고 브로큰 판타즘 역시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사내의 검은 시로에게는 승리를 점치기 힘든, 상성일 수밖에 없는 사내였다. 시로는 그런 그를 마주하고는 굵은 식은땀이 자신의 볼을 타고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시로가 사내의 검의 정체를 깨닫고 난처해하고 있을 때, 세이버는 아직도 망령의 집합체를 상대하고 있었다. 물론 세이버의 일방적인 공격과 망령의 몸을 분할이 반복 되었지만 망령은 분할 될 때마다 그 개체수가 늘어나 이제는 세이버가 상대하고 망령의 숫자는 약 30마리가 넘어가고 있었다. 물론 그 숫자가 되어도, 몇 백의 숫자가 되더라도 세이버의 상대가 되지는 않겠지만 숫자가 더 늘어나 일반인을 습격하거나 하게 되면 더 난처해질 뿐이었다. 마음 같아서야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든 자신은 상관이 없고 아무런 책임감도 없었지만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을 경우 시로는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임이 틀림없었기에 귀찮아도 이 존재들의 발을 묶어두어야 했다. 물론 화풀이 할 상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세이버는 점점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세이버가 이들의 개체수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베지 않고 제압을 하면서 일정 구역 이상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는데 세이버가 더 이상 자신들을 베지 않자 심지어 자기들끼리 서로의 몸을 갈라 스스로 분할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숫자는 엄청난 숫자로 늘어났다. 세이버는 이들을 ‘약속된 승리의 검’으로 아에 소멸시킬까 생각도 했지만 이 많은 숫자를 한곳에 모으지 않는 이상 한 번에 날리기란 불가능했다. 또 자기들끼리 분할할 테니 결과는 헛수고일 것이고 보구를 남발했다가는 자신의 마력이 먼저 바닥날 가능성이 높았다. 세이버는 그들을 벨 수도 없고 소멸시키기도 소용이 없기에 점차 짜증만 치솟았다. 세이버가 이곳저곳을 빠르게 뛰어다니며 그들을 막았지만 잠시 세이버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그 순간, 한 마리의 망령이 세이버의 범위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곳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세이버가 뒤늦게 그 망령의 이탈을 눈치 채고 뒤를 쫓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또 이탈했다. 하나의 균열이 댐의 전체를 부수듯 세이버의 포위망은 단숨에 무너져버렸다. Ex ― “젠장, 약속된 ― ” 세이버가 급한 대로 한쪽을 막자는 심정으로 보구의 진명을 방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의 마음은 세상의 비춘다. ” 매우 익숙한 목소리, 세이버는 그 목소리가 울려 퍼진 곳을 찾기 위해 시선을 옮기려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망령들이 제자리에서 발작하듯 온몸을 부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 했다. 멀리 자신의 포위망에서 빠져나간 망령부터 자신에게 달려들려고 하던 망령까지 모두 자리에서 부들부들 떨더니 털썩 주저앉았다. 세이버는 망령들의 이상한 행동이 아까 울려 퍼진 매우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이 한 짓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목소리가 퍼진 곳을 찾아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떠올린 목소리의 주인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존재 하던 공간 그 곳에서의 이름을 이곳에! 경련의 일으키던 망령들의 일제히 몸의 떨림이 멈추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망령들은 그 자리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박힌 못처럼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서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멈춤은 그야말로 폭풍전의 고요함 혹은 태풍의 눈일 뿐이었다. 고요함의 다음에는 곧 “ 이 세상은 나의 작은 몸으로 벤다. ” 엄청난 파란이 휘몰아친다는 것이다. 망령들의 몸 안에서 뚫고 나오는 검 날들, 그리고 그 검 날들로 인해 안쪽에서부터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엄청난 수의 망령들이 그 자리에 박힌 하나의 예술품처럼 서있었다. 망령이라 소멸하지 않는 이상 죽지도 않고 이 망령들은 스스로 분해하여 개체수를 늘리기도 하나 몸 안에서 뚫고 나온 검에 의해 손가락하나 까닥 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서로를 분해할 수도 없고, 스스로 자신을 가를 수도 없어 그야 말로 이 망령들을 처리하는 것의 해답을 보는 듯 했다. 세이버는 이 광경에 할 말을 잃고 넋을 놓았다. 아니 정확히 이 광경에 놀랐다는 것보다 이 능력을 가진, 목소리의 주인을 보고 놀라 할 말을 잊은 것이었다. 세이버는 그가 왜 이곳에 있는지, 어떻게 이런 정체불명의, 말도 안 되는 능력을 가진 것인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지금은 그저 이곳을 향해 손을 뻗고서 담담하게 이곳으로 걸어오는 그의 이름을 외칠 뿐이었다. “시이........!!!” 에미야 시로의 양아들, 그 존재 자체가 검인 소년. 에미야 시이가 이곳에 등장했다. “저는 검, 지켜지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지키기 위한 존재입니다!” ============================================================================== 리리플 가겠습니다~ 메카늭 // 오랜만의 진지물이라서 그럴까요~ 전투신의 feel이 잘 떠오르지 않았어요[흑] 직사쿠로 // 이미지 찾느라 고생 좀 했죠, 에헷. 칭찬해주시니 기쁘네요~ 마오군 // 본인의 자각은 없지만 말이죠. 잔룬 // 아, 그분도 있군요... .........하아?! 현랑 // 그렇네요, 모에에요. 싹난감자 // 와아~ 와아~폭주중이신 싹난감자님 [옆에서 환호중] 천자 // 사자죠. 어처구니 // 에헷, 감사합니다아~ 열심히 적을게요~ 엘로힘 // 시롱이만 데리고 도주< 고한 // ......어라? 그게 그렇게 되나요? 카르시안 // 뭐, 사내와 시로의 상성이 상성이니까요. 프로즌 // 오랜만의 싸움씬이라 적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에고고] 예언자 // 에, 뭐 언젠가 다시올지도... 랄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지 않나요? 어둠 // 그, 그런.. 힘들어요오.. 케라이노 // 데렙니다. 데레~ 모에~ 무한난사 // 글세요~ 그건 당사자에게 물어봐주세요~ 어쨌든 제가 20살이라 저보단 적어요< 히토시 // 아하하.. 그, 그런가요. 멀린 // 어라? [쓰고나서 리플을 보니 그럴싸하다] 유키 // 상성이 좋지 않죠. 음음 아티게이 // 랄까, 에바도 모에하죠< ㄴㅏ // 그게 그렇게 되나요?! 아디오스 // 어, 얼마나 더 필요하신겁니카?! 음양오행 // ......그, 그런 무시무시한 전개는.. 테트라 // 뭐, 이럴때 등장해줘야 재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작가니까요< 데모닉 // 아하하, 하지만 가끔의 염장도 좋지 않나요? 레이 // 조만간 방탄 방어구를 사야겠군요 베오울프 // ......어라? ..........아, 아냐! 아니라고! 그런 눈으로 보지마! 풍운뢰명 // 전 둘다 모에~ 타이가도 모에~ 곰탱이 // 뭐, ex트라 랄까요. 에리얼 // 시로가 죽으면 팬픽 진도를 못나가요! 소령 // .....에, 그,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만.........................................아마도요 혀니 // ........이거 의외로 분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사심안 // 뭐, 악당이니까요. 레이렌 // ........에, 솔직히 저때는 저러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냥 두기보단... 넵, 영혼의강입니다. 랄까, 이번편은 전투신이었는데 말이죠, 너무 오랜만에 적는 듯한 전투신이라 조금 힘들었어요 아하핫; 하지만 용량은 21kb라는거. 랄까, 세이버의 존재는 사내에게는 너무 버겁다는 거죠. 뭐, 시로가 밀리는 것도 일단 시로의 능력이 많이 막히는 것과 그냥 신체능력에서 뒤진다는 거지만요. 다음 편에는 시이가 조금 활약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시이의 두 번째 기술이 등장할지도 모르구요. 아, 시이의 저 능력이 처음 나왔을때는 마지막에 검이 진동하며 대상을 산산조각 내지만 이번에는 그냥 안에서 [푸욱]하고 나오는 것으로 끝났는데요, 뭐 이건 시이가 사용함에 따라 다르게 나올 뿐... 위력적인건 똑같죠. [무서워..!] 그나저나 저번편에는 댓글이 평소처럼 달리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의 댓글수도 무척이나 감사하지만요. 왠지 제 팬픽이 점점 재미없어지고 있나..하는 슬픈 현실에 부딪치는 거 같아서..[한숨] 좀더 힘내야겠네요. 하지만 연참은 힘들어요...[구석]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아!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931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2 부제: 전야제, 그리고 또 전야 http://cafe.naver.com/uunmask33/29533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3 부제: 흑화 세이버와의 데이트, 그녀의 외침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37개 | 조회수 659 | 추천 3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5 부제: 두번째의 능력, 그리고 사내의.. | [ 팬픽게시판 ] 36 / 2008.06.07 12:11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99101 이전 화 마지막 장면 세이버는 이 광경에 할 말을 잃고 넋을 놓았다. 아니 정확히 이 광경에 놀랐다는 것보다 이 능력을 가진, 목소리의 주인을 보고 놀라 할 말을 잊은 것이었다. 세이버는 그가 왜 이곳에 있는지, 어떻게 이런 정체불명의, 말도 안 되는 능력을 가진 것인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지금은 그저 이곳을 향해 손을 뻗고서 담담하게 이곳으로 걸어오는 그의 이름을 외칠 뿐이었다. “시이........!!!” 에미야 시로의 양아들, 그 존재 자체가 검인 소년. 에미야 시이가 이곳에 등장했다. “저는 검, 지켜지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지키기 위한 존재입니다!” ================================================================================================ 온몸에서 검이 돋아나와 고슴도치처럼 되어버린 망령들의 무리들 속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검은 머리칼의 소년은 망령들의 무리 속을 천천히 걸어가 검은 갑옷을 걸친 기사왕에게 다가갔다. 기사왕이 소년을 보는 눈빛은 그야 말로 경악에 물든 표정이었고 소년은 그런 기사왕의 앞에 다가가 조금 지친 듯한 미소를 지었다. “늦어서 죄송해요, 세이버 누나.” “.....너, 어떻게 여기에?! 아니, 그전에 괜찮은 거냐?!” 세이버는 시이의 양 어깨를 잡고 물었다. 시이는 여전히 약간 지친 듯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여 자신은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지친 듯한 표정으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납득할 세이버가 아니었다. 세이버는 인상을 찌푸리며 시이를 보았으나 시이는 그런 세이버의 눈빛에도 무언가 강한 의지가 깃든 눈빛으로 세이버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세이버는 그런 시이의 눈빛을 주시하더니 이내 시선을 돌리며 무언가를 중얼 거렸다. “양자라고 해도 역시 시로우의 아들인가, 이 고집불통 부자 같으니라고.” 세이버의 중얼거림을 들은 것인지 시이는 세이버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지었고 세이버는 그런 시이의 미소에도 웬일인지 뚱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시이의 머리를 거칠게 헝클이며 시이의 앞에 섰다. 시이는 세이버가 자신의 앞에 나서는 것을 의아해 하며 세이버의 갑옷 자락을 당겼지만 세이버는 그런 시이의 부름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그저 눈앞에 있는 망령들을 볼 뿐이었다. “언제까지고 저 검들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얼마나 남은거지?” “아, 알고 계셨나요. 죄송해요.. 앞으로 5분.... 아니 3분정도 잡아 둘 수 있을 거 같아요.” 시이의 말에 세이버는 자신의 주위에 널려있는 망령들을 다시 둘러보더니 들고 있던 자신의 검으로 땅에 박아 넣으며 시이를 바라보았다. 세이버는 아무 말 없이 시이를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눈이 시이에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는 거지?’라고, 그리고 그녀의 등이 시이에게 말을 했다. ‘너를 향하는 발톱 따위는 존재하지 않도록 해주겠다.’ 라고 말이다. 그녀의 존재가 시이에겐 무너지지 않는 절대적인 성벽이 되어준다는 것을 시이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절실히 깨달았다. 그렇기에 시이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곤 눈앞의 수많은 망령들을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어떤 역경도 뛰어 넘어 이곳으로 돌아와 주실 거예요, 반드시. 그러니 저희는 아버지를 믿고....” 시이는 자신의 작지만 큰 두 주먹을 꽉 쥐고 낮지만 넓은 시야로 이 잔혹한 광경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리지만 강인한 마음으로 작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세이버에게, 자신에게, 그리고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선언하듯이...... “아버지가 지키는 이곳을 지키도록 해요, 뒷수습은 아버지에게 맡기자고요.” 시이의 말에 세이버는 진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려 땅에 박아두었던 자신의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들고 다시 천천히 망령들의 무리 사이로 걸어갔다. 그리고 옆에 있던 망령의 가슴팍에 검을 박아 넣더니 그녀의 눈이 마치 빛을 뿜듯 날카롭게 빛이 나는 듯 했다. 그 순간 엑스칼리버의 검신에 검은 마력이 뒤덮더니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검은 마력의 회전이 극한에 다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 세이버의 입가에는 진한 미소와 동시에 그녀의 손에 들린 엑스칼리버가 망령의 몸을 그어 내렸다. 세이버의 검이 망령의 몸을 그어 내리자 두 동강이 난 망령이 다시 분할하려고 하는 순간, 망령의 몸 안에서 검은 마력이 소용돌이치더니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엄청난 폭음을 이뤄냈다. “그 말을 기다렸다. 뒷수습 따위는 시로우에게 맡기고 저것들을 소멸시키기만 하면 된다는 거지? 그러니까, 힘 조절 따윈 안 해도 된다는 거군.” 세이버의 손에 들린 검은 엑스칼리버에 다시 검은 마력이 휘감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작은 양이 아닌 마치 태풍과 같은 엄청난 양의 마력이 휘몰아쳐 오더니 세이버의 검에 휘감겼고 세이버는 천천히 엑스칼리버를 들어 자신의 머리 뒤로 넘겼다. 엄청난 마력의 소용돌이로 인해 엄청난 바람이 주위에 몰아쳤고 시이는 세이버의 뒤에서 눈조차 뜨기 힘든 바람과 그녀가 들고 있는 엄청난 양의 마력에 숨 쉬는 것조차 잊은 듯 숨을 죽이고 세이버를 바라보고 있었다. EX ― “ 약속된 " 다시 한 번 그녀의 입에 이 검의 이름이 되새겨진다. 엄청나게 강하던 마력은 그녀의 입에서 운이 떼어지자 무시무시한 기세로 더더욱 부풀어 올랐고 그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살기의 바람은 어김없이 망령들을 향했다. 그리고 그녀의 검이 마침내 바람을 가르고 망령들의 무리를 향해 잔혹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휘둘러졌다. ― caliber ━―!!!! “ 승리의 검 ━―!!!! " 그녀의 입에서 이 검의 진명이 모두 말해졌을 때, 검은 폭풍과 같은 흑(黑)의 섬광이 망령들을 휩쓸었다. 게다가 이번의 검은 폭풍의 아까 전 것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컸고 엄청난 수의 망령을 용서 없이 휩쓸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직도 제법 많은 수가 남은 망령들을 보며 담담한 표정으로 망령들 을 보며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시로우가 오기 전에 이 하찮은 것들을 청소해 보실까?” 세이버의 검이 다시 들어져 종횡무진으로 망령들의 소멸시키기를 반복하고 있었을 때 갑자기 망령들의 몸을 뚫고 나온 검들이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자신이 잡아둘 수 있다고 말한 3분이라는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망령들의 몸을 뚫고 나온 검들이 파괴 되려고 하는 것을 본 시이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시이는 세이버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망령들을 처리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힘을 더 불어넣어 파괴되어가는 검들을 붙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검들을 유지하던 시이의 힘을 거칠게 튕겨내는 또 다른 힘이 개입했다. “아악?!” 시이는 갑작스레 튕겨져 나오는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충격을 받아 그대로 가슴을 움켜쥐고 무릎을 꿇었다. 세이버는 시이가 있던 뒤에서 무언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나자 뒤를 돌아보았고 그곳에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있는 시이를 발견하고는 눈앞에 있던 망령의 목에 검을 박아 넣고 아래로 그어 내리며 마력을 불어넣어 날려버리고 시이의 곁으로 돌아왔다. “무슨 일이야?!” “크윽, 제 힘을 튕겨낸 존재가.. 마, 망령이 아니에요.” 세이버는 시이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주변에는 시이가 막아놓은 망령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을 뿐 그녀의 감각에는 망령들 이외의 존재는 전혀 잡히지가 않았다. 시이가 이렇게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니 분명 다른 존재가 있을 텐데 정작 그 존재가 자신의 감각에도 걸리지 않고 보이지도 않으니 세이버는 이상할 따름이었다. 순간 세이버의 감각에 미묘한 무엇인가가 스쳐지나갔다. 이곳에 존재한다고 하기에는 미묘한 감각이었다. 하지만 세이버의 몸은 생각보다 먼저 움직였고 그녀의 손에 들린 엑스칼리버가 한 망령의 목에 박혔다. 하지만 비록 흑화가 되어 미래예지와 같은 사기적인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금의 세이버의 직감 역시 상식을 넘어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엄청난 것. 그녀의 직감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세이버의 검이 목에 박힌 망령이 몸을 들썩이더니 있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크, 크크크큭... 크하하하핫!!! 세이버의 검을 목에 박힌 체 웃고 있는 망령을 시작으로 주위에 있는 망령의 무리들이 광소하기 시작했다. 물론 망령이라는 존재 중에서도 예전 시로와 나기를 노렸던 상위의 마족이었던 마족이 망령이 되어 자아를 유지한 경우가 있었기에 그다지 놀랄 일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경우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왜냐하면 망령들의 웃음소리가 모두 같았다는 것, 망령들의 자아가 모두 같다는 것. 즉 이 망령들의 자아가 하나라는 것, 하나의 정신을 가진 다수, 다수의 몸을 가진 하나의 자아라는 것이었다. -애송이가 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지만 내가 깨어난 이상 재롱은 끝이다. 물론 이 많은 숫자가 있어도 본격적으로 싸우기로 마음먹은 세이버에게는 상대도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많은 숫자가 하나의 자아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것 역시 사실이었다. 다른 개체라면 오랜 세월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는 이상 서로의 공격 간에는 틈이 존재하겠지만 하나의 자아에 여러 개체의 경우에는 수 십 년간 호흡을 맞춰온 공격과 같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혼자도 아닌 시이를 보호하며 싸우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세이버는 망령의 목에 박혀있던 검으로 그 망령을 베어내고 소멸시키곤 시이의 옆으로 이동했다. “아까 같은 기술로 저 하찮은 것들을 다시 한 번 잡을 둘 수는 없어?” “죄송해요, 아까 그 기술은 자아가 없어나 약한 존재가 아니면... 불가능해요.” 시이의 그 사기적인 기술의 제한은 자아가 없거나 무척이나 희미한 존재에게만 쓸 수 있는 패널티가 있는 지 세이버의 물음에 시이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세이버는 시이의 그런 아쉬운 대답에도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이 시이의 앞을 막아서며 검을 강하게 쥐었다. 시이는 세이버가 자신을 지키면서 싸울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곤 또 짐 밖에 되지 못하는 자신의 나약함이 분했는지 손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그 작디작은 손을 꽉 쥐었다. 그리고 이내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세이버의 뒷 옷자락을 당겼다. 세이버는 고개를 돌려 시이를 보았고 시이의 굳은 결심이 선 눈동자에 시이가 무슨 말을 할지 기다렸다. 시이는 조금 뜸을 들이더니 곧 세이버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3분만, 3분만 저를 지켜주세요.” “3분?” “네, 저에게 저들의 어떠한 공격도 닿아선 안돼요. 굉장히 어려운 부탁인 줄은 알지만...” 시이의 부탁은 자신이 비장의 패를 꺼낼 테니 그동안 시간을 벌어달라는 것. 하지만 그 동안에 어떠한 간섭을 받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시이의 말처럼 이것은 말로만 쉽지 실행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것이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눈앞의 수많은 망령들에게서 시이를 지켜야한다는 것과 제한된 공간에서 밖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세이버에게는 “나를 얕보지 마라.” 승리만이 있을 뿐이었다. “네가 패를 꺼내 들었을 때에도 그 패를 쓸 수 있을 녀석들이 남아있기를 바래라.” 카운트다운 3분. 시이와 세이버가 망령들을 제압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을 때 시로는 일방적으로 밀리고만 있었다. 사내의 마법무효화의 검이 있다고 해도 그 검과 맞대응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싸우는 다른 전투방법으로 싸우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물론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사내가 그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내가 시로에게 검의 능력을 알려준 다음 시로가 간장과 막야를 투영한 순간 자신의 검을 땅속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시로의 모든 능력이 봉쇄된 것이. 사내가 검을 땅에 박히자 검은 녹색의 빛을 내더니 이 공간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시로는 자신의 마술회로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아챘다. 한마디로 이 공간에서는 자신의 모든 마술과 능력, 무기의 효력이 봉쇄되었고 육체 강화도 없이 그저 맨몸으로 사내와 싸워야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시로가 많은 훈련과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로 단련을 하고 많은 체술을 익혔다고 하지만 상대방은 모든 능력을 쓸 수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모든 능력이 막히고 신체능력까지 압도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그저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체술의 기술과 임기응변에선 시로가 월등할지도 모르나 선천적인 힘과 스피드, 그리고 마법을 사용하는 사내를 이기기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줄 순 없는 법, 시로는 모든 신경과 감각을 곤두세워 사내에게 돌진했다. 마술을 봉인당한 시로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자신의 손에 들린 ‘능력을 잃은’ 간장막야와 수많은 역경과 전투를 넘어서 승화시킨 자신의 전투 법, 그리고 져선 안 된다는 신념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마술을 제외하더라도 시로에게는 크나큰 힘이 될 수 있는 강한 장점이었다. 시로는 사내의 가슴팍을 향해 간장으로 매우 큰 동작의 강한 횡 베기를 했다. 너무나도 큰 동작이었던지라 사내는 시로의 공격을 한걸음 물러서는 것으로 간단히 피했다. 강한 횡 베기가 허공을 가르자 관성의 법칙은 어김없이 시로의 몸을 멈추지 못하고 과도하게 돌아가 시로의 등을 보이게 만들었다. 사내는 검이 완전히 지나가고 등을 보이는 시로에게 곧장 반격을 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순간, 시로에게 달려들던 사내는 움찔하더니 황급히 고개를 뒤로 재꼈다. 멈추지 않고 시로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했으면 치명타를 입힐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사내의 판단은 정확했다. 자신의 턱밑에서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는 것은 시로의 다른 손에 쥐어져있던 또 하나의 검 ‘막야’였다. 시로는 큰 횡 베기로 유인을 하고 막야를 위로 던져 공격을 하는 기발한 동작을 보였으나 사내의 야생적 감각에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내는 시로의 속임수를 넘기고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시로를 공격하려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속임수. 사내의 시야에는 어느새 시로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동시에 다리 쪽에서 강한 충격이 몰려와 사내의 몸을 휘청하게 만들었다. 그 충격은 다름 아닌 사내의 다리를 가격하고 있는 몸을 땅에 붙인 듯한 정도의 낮은 자세의 발차기. 몸이 돌아갈 정도로 강한 횡 베기의 원심력과 시로의 발차기의 힘, 그리고 시로의 모습이 사라져 당황한 사내, 이 3가지의 조건은 사내의 중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사내의 몸이 기우뚱한 그 순간 시로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사내의 턱에 온 힘을 실은 어퍼컷을 날렸다. 시로의 주먹이 정확히 사내의 턱에 작렬해 사내의 몸이 뒤로 넘어가자 시로는 아까 위로 던져 다시 자신에게로 떨어지는 막야를 낚아채곤 바로 사내의 가슴팍을 향해 막야를 힘껏 휘둘렀다. “크윽...! ― 탄베르 오 차르 마크 [3인의 폭염 정령] ” 하지만 시로의 막야가 사내의 가슴팍에 닿기도 전에 사내의 입에서 주문이 흘러나왔고 사내의 손에서 세 줄기의 뜨거운 열기를 지닌 붉은 빛줄기가 시로를 덮쳤다. 시로는 간장과 막야를 교차시켜 그것을 방패삼고 몸을 비틀어 사내의 공격을 겨우 피했다. 시로는 땅을 굴러 거리를 두고 일어나 사내를 노려보지만 이상하게도 하지만 사내는 그 자리에 꼼짝없이 누워있었다. “크, 크크큭... 크하하하하!!” 심지어 미친 듯이 웃어버리는 사내의 모습에 시로는 무슨 속셈이 있나 싶어 긴장하기까지 했다. “크흐흐, 마나도 기(氣)도 없는 인간의 순수한 펀치가 이정도의 충격일 줄이야. 크큭, 어질했어.” “그대로 뻗어줬으면 고마웠을 텐데 말이지.” “크흐, 그럼 재미가 없으니 사양하지.” 사내는 허리를 새워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옷의 이곳저곳을 툭툭 털어내더니 삐딱한 자세로 시로를 바라보며 한쪽 입 꼬리만 올리며 비열하게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좌우로 털며 정신을 가다듬는 듯 했다. “크큭, 하지만 아직 모자라. 좀 더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 텐데 말이지. 뭔가 자극이 필요한가?” 사내는 시로를 향해 사악한 웃음을 흘리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시로와 사내가 서있는 공간 위에 스크린 같은 것이 형성되기 시작하더니 그 화면에 무엇인가가 흐릿하게 영상을 비추기 시작했다. 흐릿하던 영상이 점차 초점을 맞춰가며 그 영상을 선명하게 비추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시로의 눈동자는 경악으로 물들며 커져갔다. 그 영상은 세이버가 망령들을 거침없이 베어내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시로의 시야는 세이버보단 그 뒤에 있는 세이버에게 지켜지고 있는 한 소년, 이곳에 있을 리가 없는 자신의 양아들인 에미야 시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자신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 했다. 세이버가 시이에게 향하는 망령을 모두 베어내고 있어 아직은 무사해보였지만 점점 불어나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망령들의 모습에 시로의 마음의 불안은 커져만 갔다. “호오, 저 소년이 에미야 시이라는 소년인가.” “당장 결계를 해제해!” 시이의 모습을 보던 사내가 감탄사를 터트리며 시이의 모습을 주목했지만 시로에게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내는 자신의 계획대로 된 것인지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시로에게 잠시 시선을 뒀다가 다시 스크린으로 시선을 옮겼다. “크큭, 해제하라고 해제한다면 큰 힘을 들여서 만들지도 않았겠지.” 사내의 말에 시로의 눈빛이 흉폭함을 띄더니 무작정 사내를 향해 달려들어 손에 들린 간장막야를 휘둘렀다. 사내는 시로의 검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간단히 피해냈다. 계속 된 시로의 공격에서는 이미 냉정함을 잃어 있었고 그 때문에 동작은 점점 더 커지고 그에 따라 허점은 더욱 많아졌다. 시로가 너무나 큰 횡 베기를 했을 때 사내는 자세를 낮춰 시로의 검을 피하고 시로의 복부를 강하게 올려 쳤다. 사내의 주먹이 시로의 복부를 가격함과 동시에 무엇인가가 부서지는 소름끼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사내의 다리가 곡선을 그리더니 공중으로 떠오른 시로의 몸을 강하게 걷어찼다. 시로의 몸은 공중을 붕 날고는 결국 땅으로 떨어져 거칠게 구르고서야 멈추었고 시로의 입에서 기침과 함께 피가 토해졌다. 사내의 단 두 번의 공격에 내상을 심하게 입은 모양이었다. 사내의 주먹에 갈비뼈가 두 대가 나가고 사내의 발차기의 충격이 내장에 그대로 퍼져 내장에 강한 충격이 울려 퍼진 것이었다. 매우 큰 데미지를 입힌 사내의 표정은 웬일인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오히려 표정이 심하게 구겨져있었다. “뭐야, 아까보다 재미가 없잖아! 내가 자극을 줬지만 이렇게 형편없이 약해질 줄이야, 한심하군.” “쿨럭! 크으윽...!” 사내는 시로를 냉랭한 눈으로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을 했다. 무슨 연유인지 과도한 흥분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어설픈 공격만 감행하던 시로에 대해 진심으로 화를 내는 듯 했다. 시로는 귓가를 파고드는 사내의 호통에 욱신거리는 복부를 감싸며 힘겹게 일어섰다. 시로는 비틀거리는 몸으로도 간장과 막야를 놓지 않고 당장이라도 달려들듯 했지만 사내의 호통 덕인지 아님 사내의 공격으로 큰 충격을 받아서인지 시로의 눈에는 서서히 흥분이 가라앉고 있었고 다시 냉정함을 되찾은 듯 했다. “크큭, 그래.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재미가 없지.” 사내는 시로의 눈빛이 다시 돌아오자 만족한듯 낮은 웃음을 흘리며 손을 허공에 휘휘 저었다. 그러자 사내의 손아귀에 검은 빛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그 빛이 길쭉하게 늘어났다. 그 빛은 점차 모습을 바꾸었고 마침내 사내의 손에는 검은 색의 자루가 긴 거대한 낫, 데스 싸이드(Death scythe)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내는 그 낫을 허공에 가볍게 몇 번 휘두르다가 자루를 어깨에 걸치고 시로를 향해 진한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이젠 진심으로 가도록 하지.” 사내는 말은 시로는 물론 주위의 공기마저 짓누르는 듯 엄청난 힘을 뿜었다. 아까의 ‘무효화의 검’을 들었을 때와는 뿜어내는 오오라부터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 시로는 욱신거리는 상처에서 손을 때고는 간장막야의 날을 세우며 자세를 취했다. 상처가 너무나도 욱신거렸지만 저 공격을 자세를 푼 상태, 혹은 어수룩한 자세로 받았다가는 저 날카로운 데스 싸이드의 날에 베일 것이라는 것을 자신의 감각이, 수많은 전투로 쌓아온 경험이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것이 저 사내의 ’진짜‘ 공격이다. 마술도 쓰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먹을 수 있을 진 몰라도..!’ 시로는 사내의 움직임을 한시도 놓치지 않기 위해 사내에게서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그런데 사내는 시로 쪽을 본 체 움직임이 전혀 없었는데 그 순간 시로의 안색이 바뀌더니 자신의 손에 들린 막야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바람을 갈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막야가 휘둘러진 곳은 사내가 있는 곳이 아닌 시로의 등 뒤였다. “질 순 없어!” 카앙! 하지만 신기하게 울려 퍼진 것은 강철이 맞닿는 소리. 하지만 시로의 판단은 정확했다. 시로의 막야와 닿아 있는 것은 사내의 데스 싸이드, 사내는 어느새 이곳으로 공간이동을 해와 시로에게 공격을 한 것이었다. 잔상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던 전까지의 공간이동과는 달리 지금의 공간이동은 육안으로는 그것이 잔상이라는 것을 확인하기도 힘든 것이었는데 아까처럼 몸을 날려 피하기만 한 것이 아닌 공간이동을 읽은 것뿐 아니라 사내의 공격을 정확히 읽고 직접 부딪쳐 사내의 공격을 막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크, 크하하!!! 그래, 이거다! 에미야 시로!!” 사내의 기쁜 듯한 목소리와 동시에 데스 싸이드의 자루가 시로의 안면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하지만 시로의 간장이 데스 싸이드의 자루를 쳐내고 막야로 막고 있던 데스 싸이드의 날을 흘려버리고 사내의 가슴을 향해 휘둘렀지만 반걸음을 물러서는 것으로 간단히 피한 사내의 반격이 이어져왔다. 시로의 간장막야와 사내의 데스 싸이드가 몇 번이고 부딪쳤지만 서로에게 단 일합도 들어가지 않았다. 근거리에 약한 데스 싸이드가 시로의 눈에는 철벽같이 보였고 거리를 데스 싸이드의 사용에 이골이 난 사내도 자신의 공격을 모두 흘려버리거나 막아내는 시로의 실력에 놀라워하며 즐거워하는 듯 했다. 그 순간 시로는 언뜻 본 스크린에서 시이의 모습을 보았다. 망령의 손톱이 시이의 목에 거의 닿는 순간의 장면이. ◆ 세이버는 시이가 무엇인가에 집중하자 그것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마력의 방출도 최소한으로 줄여 망령들을 베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망령들의 정신체가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며 치졸하게 시이에게 공격을 집중시켜 세이버의 보호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그래도 세이버는 지금까지 시이에게 향하는 망령을 모두 베어내 시이에게 망령의 손톱 하나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수많은 망령 중 한 마리가 동료를 방패삼아 돌진해 시이에게 달려들었다. 세이버는 둘을 함께 베었지만 조금 얕았는지 망령은 쓰러지면서도 손톱을 찔러 넣었다. 세이버 역시 검을 회수하고 쳐내기에는 늦은 뒤라 이를 악물고 망령에게 달려들었다. “세이버 누나, 다됐어.....요. 어, 어깨가 왜 그러세요?!” 무엇인가의 준비를 끝낸 시이는 자신을 중심으로 쓰러져있는 수많은 망령들의 모습과 그리고 당장이라도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는 수많은 망령, 그리고 어깨에서 붉은 무엇인가를 흘리고 있는 세이버를 보았다. 시이가 세이버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순간 세이버의 손이 시이의 접근을 막았다. 세이버의 손은 시이에게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하, 하지만 세이버 누나의 어깨가!!” “신경 쓰지 마라, 하찮은 짐승에게 당한 상처 따윈 상처도 아니다. 그나저나 준비 되었다면 나를 방패로 두고 꺼내라. 네가 준비한 그것을, 이 하찮은 짐승들을 쓸어버릴 너의 카드를. 이 짐승들을 상대하기도 이젠 지루해졌으니까 말이다.” 마치 산책 나왔다가 지나가던 강아지와 놀아주다가 싫증난 사람처럼 수많은 망령들을 앞에 둔 세이버의 뒷모습과 목소리는 담담했다. 시이는 그런 세이버의 목소리와 뒷모습에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고 고개를 하늘을 향해 치켜들었다. 그리고 시이의 입에서는 이 모든 것을 마무리 짓게 하는 언령의 시작이 흘러나왔다. 나의 의지는 이곳에 있으니 내 손이 가리키는 저들을 향해 내 이름의 심판을. ◆ 시로의 눈빛이 다시 달라졌다. 이번에는 아까처럼 냉정함을 잃은 눈이 아닌 무엇인가 결심한 듯한 눈빛이었다. 시로는 그대로 사내에게 달려들어 간장을 휘둘렀다. 물론 사내의 데스 싸이드의 자루에 간단하게 막혔지만 이번에도 막야가 간장이 터준 길을 찔러 들어섰다. 물론 몇 번이나 같은 패턴으로 해왔던 공격이었던지라 사내도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피하고는 데스 싸이드를 휘둘렀다. 시로는 사내를 향해 높이 점프하여 사내의 머리 위를 날아 다시 막야를 휘둘렀지만 이번에도 데스 싸이드의 자루에 막혔다. 그 짧은 순간에 공수가 오가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실력의 세계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서로에게 마땅한 공격을 하지 못한 체 서로를 경계했다. 그 순간 시로가 몸을 돌려 어딘가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사내는 시로가 갑자기 어딘가로 뛰어가자 사내 역시 그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것을 보고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큭, 순수한 인간의 힘으로 마족의 마력을 발산하고 있는 검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으냐, 정신붕괴가 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 사내는 자신이 땅에 박아 놓은 ‘무효화의 검’을 향해 뛰어가는 시로를 보며 비웃음을 흘리며 손에 들린 데스 싸이드를 허공에 몇 번 휘두르더니 천천히 시로의 뒤를 쫓아갔다. 시로는 방대한 기운을 뿌리고 있는 무효화의 검의 앞에 다가섰다. 자신의 몸에는 단 하나의 마술회로도 동작하지 않았고 모아둔 기(氣) 또한 존재하지 않아 자신은 그저 전투 실력만 뛰어난 평범한 사내일 뿐이었다. 그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족의 마력은 평범하기만 한 자신의 신체에게는 당장이라도 자신을 삼켜버릴 것 같은 ‘저주’와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의 뇌는 외쳤다. 당장 이곳에서 떨어지라고, 저것을 잡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온몸으로 알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로는 그런 자신의 본능을 애써 무시하고 떨리는 손으로 그 검에 가까이 가져갔다. 손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당장이라도 피부가 찢어질 듯한 고통스런 감촉은 시로의 손의 전진을 잠시마나 멈추게 만들었으나 마침내 시로의 손은 그 저주와 같은 마력을 뿜어대는 검의 자루를 잡았다. 그리고 시로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한마디.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 ― 에미야 시이 ― 에미야 시로 “ 나의 의지는 이곳에 있으니 내 손이 가리키는 저들을 향해 내 이름의 심판을. “ 시이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마치 한곡의 노래인 마냥 주위를 울리며 퍼져나갔다. 그리고 시이의 양손은 천천히 망령들을 향해 뻗어 마치 그들을 품는 듯한 행동을 했다. 세이버는 물론 망령들마저도 그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 같은 소년의 음성에 일순간 정지하기까지 했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Steel is my body, and fire is my blood.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I have created over a thousand blades.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도 불패. “ 시로는 사내의 검을 잡은 자신의 손아귀가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 고통은 팔을 타고 올라와 머릿속을 울렸다. 이 무시무시한 마력을 대항할 자신의 마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의 마력이 봉인되지 않았다고 해도 항마력이 약한 자신은 이 마력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조금의 항마력조차 남지 않은 시로의 뇌는 비명을 질렀다. “ 어리석은 나의 손짓은 하늘에 닿지 못 하고 아무것도 잡지 못하는 허무한 손짓만.... “ 애절하게까지 느껴지는 시이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감겼던 시이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그리고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 체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서서히 떨어지는 시이의 시선은 드디어 망령들을 향했다. 망령들을 바라보는 시이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눈앞의 망령들을 동정하는 듯 했다. 시이는 알고 있었다, 이 영창이 끝났을 때에는 저 망령들의 운명을. “Unware of loss. 단 한번의 패주도 없이. Nor aware of gain. 단 한번의 승리도 없이. Withstood pain to create weapons. waiting for one's arrival 사용자는 여기에 혼자. 검의 언덕에서 철을 두드린다. “ 시로는 생각한다. 마술을 봉인 당한 자신이 아무리 이 영창을 외워도 마술이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이 영창이야말로 자신을 나타내는 모든 것, 자신이 믿고 있는 자신의 힘이라는 것을. 하지만 시로는 믿었다. 자신의 궁극에 다다른 그 ‘고유결계’는 마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이 영창이야 말로 그 ‘고유결계’의 원천이라는 것을. “ 그렇다면 기도를 하리. 내가 그곳에 손을 뻗어 잡는 것이 아닌. ” “ I have no regrets. This is the only path. 그렇다면, 생에 의미는 없나니. “ 두 사람의 눈빛이 신념을 담는다. 그리고 그 신념은 주인의 의지에 답하듯이 이곳에 그 모습을 강림한다. My whole life was 「unlimited blade works」 이 몸은 무한한 검으로 되어있다. ? 그것이 나의 손아귀에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리라. 시이의 영창이 끝난 뒤, 정적이 흘렀다. 시이의 영창이 끝났음에도 세이버도, 망령도, 심지어 공기조차 움직이지 않는 듯 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마냥 모두 그 자리에서 서있을 뿐이었다. 물론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그 증거로 망령들이 조금씩 움직여다. 시로의 영창이 끝난 뒤, 검의 자루를 잡고 있던 시로의 손의 떨림이 멈추었다. 다가오던 사내는 시로의 떨림이 멈추자 시로의 정신이 붕괴되었다고 생각을 했다. 너무 시시하게 끝나서인지 사내는 얼굴을 찌푸리며 들고 있던 데스 싸이드로 땅을 거칠게 내리쳤다. -크하하하!! 결국 허세였나! “인간치고는 제법이었지만 결국 이정도 밖에 안 되는 녀석이었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망령의 정신체는 시이를 비웃으며 광소를 터트렸다. 그럼에도 세이버가 웬일인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굳은 표정으로 그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그 순간 그때 시로의 몸이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허물어 질듯 했다. 하지만 사내는 시로에게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분함과 기쁨이 뒤섞인 미묘한 표정이 들어났다. 그 순간 땅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황금의 검들이 망령들의 몸을 뚫으며 나타났다. 시로가 잡고 있던 ‘무효화의 검’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검 전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검이 꿰뚫렸음에도 망령들은 아무렇지 않았다. 다만.. -크, 크아아악?! 어, 어째서 정신체인 나에게..?! 그리고 시로가 잡은 손잡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유리가 깨지듯 허물어졌다. “뭐, 뭐야..?!” 육체를 지닌 망령이 아닌 망령들을 조종하던 정신체가 고통을 호소하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황금의 검은 빛을 더했고 그럴수록 망령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마침내, 황금의 빛이 눈을 마비시킬 정도로 환하게 이곳을 비추었다. 검이 허물어지자 시로를 중심으로 불길이 퍼졌다. 사내가 정령의 힘으로 만들었던 흰색의 공간은 불길이 휩쓸었고 그 자리에는 흰색의 공간 대신 적색의 황야가 펼쳐졌다. 적색의 황야가 나타나자 사내가 만든 공간은 균열을 일으켰고 마침내 공간이 깨져버렸다. ◆ 황금의 빛이 모두의 시야를 잠시 가렸을 때, 세이버는 시로의 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당장 그곳으로 시야를 돌렸고 거대한 회오리바람과 함께 그 속에서 나타난 시로와 사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로는 많이 지친 모양인지 한쪽 무릎을 꿇은 체 눈앞의 사내만을 경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사내는 시로를 매우 놀란 듯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마치 있을 수 없는 일을 눈앞에서 본 사람인 듯 했다. “크큭, 과연 그에게서 듣던 대로인가.” 세이버는 시로가 일단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 한 후에 시이 쪽도 확인했다. 황금의 빛이 사라진 후 아까 서있던 자리에 기절해 쓰러져있는 시이를 발견한 세이버는 황급히 달려가 시이를 안아 들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 세이버는 낮은 신음을 흘렸다. 아까까지 자신과 시이를 귀찮게 하던 망령들 모두 자리에 허물어지듯이 쓰러져 불어오는 바람에 풍화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망령들 중 유일하게 아직도 황금의 검이 몸에 박힌 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내는 망령들의 정신체가 깃든 망령이 서 있었다. 세이버는 그 망령이 더 이상 전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가서 베어버릴까 했으나 일단은 자신의 품에서 기절해 있는 시이의 보호가 우선이었기에 시로의 옆으로 다가갔다. “후우, 후우, 시...이는 괜찮아?” “시이는 너의 아들이다. 이정도로 어떻게 될 만큼 나약하지 않다, 시로우.” 사내는 시로의 곁으로 이동해온 세이버의 모습을 보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시로와 세이버는 사내의 발걸음을 주시하며 언제라도 사내의 공격을 대비할 준비, 그리고 그가 빈틈을 보이면 언제라도 달려들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다름 아닌 망령의 정신체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본 시로는 그가 자신과 세이버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고 왜 그곳으로 곧장 가는지 의문스러웠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기에 더욱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었다. -크으으... 사, 살려다오. “흠, 그러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달라는 망령의 정신체의 말에 사내는 무표정으로 대답을 하며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의 손이 닿은 것은 망령의 머리 부분.... 그리고 사내는 손에 힘을 주어 그것을 망설임 없이 터트려버렸다. 같은 편의 망령의 정신체가 기생할 수 있는 유일한 육체를 같은 편인 사내가 직접 터트려 버린 것이었다. - 네, 네 이놈.. 무슨 짓을..! “정신체는 기생할 육체가 없으면 소멸해버리지. 한마디로 배신이야. 아니 애초에 너희 편이 아니었지만, 크큭” - 네...이...녀...ㅅ.... 마침내 소멸해버린 것인지 축 늘어지는 망령의 시체, 그리고 아까의 다른 시체들처럼 불어오는 바람에 풍화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사내는 그것을 무시하며 시로를 바라보았다. 시로는 사내가 ‘배신’했다는 말과 '애초부터 같은 편이 아니었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그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다. 사내는 시로를 빤히 바라보더니 몸을 돌려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같은 편이 아니었나? 아니더라도 동료였던 자를 그렇게 무참히도..!” 시로는 순수하게 자신과 같은 편이었던 존재를 아무렇지 않게 소멸시켜버린 사내에게 분노를 느꼈다. 아무리 자신들을 노렸던 적이라지만 그렇다고 동료를 무참히 소멸시켜버린 행동에 대해 분노를 느낀 것이었다. 시로의 외침에 하늘에 날아오른 사내가 몸을 돌려 시로를 바라보았다. 시로는 사내의 눈빛을 정면으로 마주보며 분노하고 있었고 그런 시로를 본 사내의 한쪽 입 꼬리를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크큭, 나기 녀석이 말한 것처럼 제법 재밌었다, 에미야 시로.” “........나기씨라고? 나기 스프링필드, 사우전드 마스터를 말하는 건가?!” “글쎄, 과연 어떨까? 뭐, 꽤나 즐겼으니 서비스 해주도록 하지. 그래, 네가 생각하는 그녀석이다. 그리고 하나 더 서비스 해주자면 네 아들인 에미야 시이를 잘 보호하는 것이 좋을 거야. 특히 나기 녀석이 데리고 다니는 꼬맹이와 마주치치 않도록, 크큭.. 그럼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볼 테니, 이만 물러나지. 내 이름은 칸, 칸이다!! 그럼 잘 있으라고, 크하하하하하하핫!!” 사내는 광소를 터트리며 손짓을 하더니 사람에 휩싸여 모습을 감추었다.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은 기절한 시이, 그런 시이를 안고 있는 세이버, 그리고 사내의 말애 머릿속이 복잡해진 시로, 그리고 무심하게 지나치는 싸늘한 밤의 공기와 쌀쌀한 바람뿐이었다. 사내, 아니 칸의 말은 시로들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말해주고 있었기에 시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시로의 두 주먹은 새하얗게 될 정도로 강하게 쥐어져 있었다. 그런 시로의 어깨를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세이버였다. “눈앞에 있는 적은 벤다. 그리고 네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지킨다. 시로우, 지금까지와 달라진 것이 뭐가 있나.” 세이버는 시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나는 다른 이들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네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함께 지켜주도록 하겠다.” 시로는 그녀의 눈빛에서 그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아무리 더욱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도 예전과 다르게 자신에게는 강한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지켜야 하기만 했던 사람들이 어느새 자신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을.... 시로의 불안하기만 했던 마음이 왠지 모르게 사라지는 듯 했다. “고마워, 세이버. 역시 세이버와 세이버는 다르구나.” 시로의 감사의 말, 그리고 순수하게 느낀 대로 말한 시로의 말은 검은 기사왕에겐 가슴으로 와 닿았다. 아니, 시로는 이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고 자신도 시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로가 자신의 모습에서 예전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마음속의 불안한 마음은 시로의 그 한마디에 말끔히 지워졌다. “훗, 당연하다. 내가 그런 나약한 나와 같을 줄 아느냐.” 세이버는 시로를 지나치며 거만하게 말을 했다. 하지만 세이버의 입에는 만족했다는 듯한 미소가 퍼져있었다. 시이와 세이버가 날뛰었던 곳의 뒤처리를 시로 혼자서 다 해야 했다는 것은 또 다른 뒷이야기 ===================================================================================== 우우, 이번편은 무척이나 길군요. 일단 리리플부터 가겠슴다. ㄴㅏ // 헤에, 제일 먼저 읽으셨던 거 같은데 말이죠. .........빨라요! ㅋㅋㅋㅋ // 에,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직사쿠로 // 음, 랄까, 2번째 기술은 어땠나요? 음양오행 // 에, 무, 무검은 조금.. 아티게이 // 아하하;; 다음 편에 에바를 부르도록 하죠;; 어둠 // 에, 늦었지만 좀 길어요~ 재밌게 보셨나요? 히토시 // 시이는 굉장한 능력...을 지녔죠. 현랑 // 그러신분들도 꽤 많으니 걱정마세요< 엘로힘 // 음, 각성이라.....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카르시안 // 상성으는 최악이지요. 유지할 힘이 남아돈다면요. 싹난감자 // 가, 강하면 안되는건가요;; 하지만 강해야 스토리 진행이..OTL 에미야 // 간지 시이~ 아하하. 어땠나요? 레이렌 // 투영 불가라기보단 마술이 봉인되었으니 할 수가 없죠. 무한난사 // 음, 글세요, 아무래도 시로가 강할거 같네요. 아직은요. 잔룬 // 에, 아쉽지만 네로는 생각도 안했...[먼산] 어처구니 // 투영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서두요..... 해도 소용이 없죠.[먼산] 베오울프 // 진짜 아니야! 그나저나 무검 했어< 프로즌 // 사기적이죠[먼산] 뭐, 하지만 그만큼의 패널티가 있으니까요. 레이븐 // 등장~ 랄까, 예고편대로 진행하기가 힘들어져요오..[구석] 고한 // 나, 난발하면요, 그거 좀 무서울텐데요.. 메카늭 // ......모든 능력이 무효화가 되니까 말이죠[먼산] 에리얼 // 시이 멋졌나요~? 테트라 // 에헷, 감사합니다아 사심안 // 빙고~ 그나저나 앞으로 진행도 힘들어질거 같.. 레이 // ....그, 그런 무기들은 어디서 보급해오는 겁니카?! 데모닉 // ㅇㅅㅇ~ 랄까 시로는 약하지 않아요ㅏ. 곰탱이 // 시아가 아니라 시이에요...흑흑 소령 // 멋진 검은 기사왕님~ 천자 // 시이 간지가 쩔죠. 멋진 시이< 혀니 // 아쉽지만 엑스트라가 아니라서 말이죠 풍운뢰명 // 간지가 넘쳐납니카아~ 케라이노 // 역시 시이아들 ㅇㅅㅇb 아디오스 // 능력은........먼닭일지도... 넵, 늦어서 죄송합니다! 적어도 적어도 생각해놓은 부분까지 끝이 나질 않아서 늦어버렸습니다. 덕분에 15kb정도 생가했던 용량이 무려 30.5kb......2배....?! 이번 편은 무척이나 길군요. 시이의 ‘이 세상은 나의 작은 몸으로 벤다’라는 기술의 패널티는 자아가 없거나 자아가 아주 약한 존재가 아니면 오히려 자신의 능력이 튕겨나온다는 설정입죠. 즉, 잡몹에게는 효력적이지만 정작 강한 자에게는 쓸수 없다는 거에요. 하지만 두 번째의 기술인 ‘그것이 나의 손아귀에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리라’란 기술은 육체적인 타격 을 주는 것이 아닌 적의 정신체, 혹은 영혼의 타격에 타격을 주는 기술이죠. 여러 가지 의미로 이쪽의 기술이 더 무섭네요. 뭐, 시이는 능력적으로는 먼치킨이지만요. 육체적으로는 그 나이의 어린 아이보다 조금 더 뛰어난 것일 뿐이니.. 이제야 나기의 역할과 그들의 동료에 대한 언급이 나왔네요. 뭐, 이것도 아직은 등장하지 않을 거지만요. 다음 화는 드디어 마호라의 축제 편. 아아, 길었습니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ps. 추천제도가 부활했던데요.. 후우, 점점 재미가 떨어지는 제 팬픽과는 인연이 없을 거 같기도 하고..[구석]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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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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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1 부제: 여러 의미의 축제 시작 | [ 팬픽게시판 ] 39 / 2008.06.10 23:42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299785 반경5km_in_붉은검제_1화~11화.txt [ 지금부터 제78회, 마호라 축제를 개최합니다! ]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선언과 같은 말은 그곳에 있는 모두를 흥분 시켰다.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함 몸에 받는 귀여운 동물인형의 탈을 쓰고 행진하는 사람들이나 남자 어린이들의 영웅인 레인져들의 행진,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실제 크기의 공룡 로봇의 행진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마호라 학원에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이 주변의 마을사람들은 물론 먼 곳에서까지 찾아온 사람들도 많이 찾아와 매우 북적였는데 마치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인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아니, 애초에 이 정도의 축제는 어느 나라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의 스케일이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학원의 축제답게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간판을 내밀거나 하며 홍보하는 사람들은 다 학생인 것으로 학원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듯 했다. 시로는 휠체어를 탄 시이를 데리고 네기와 도서관 3인방과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우와..! 굉장해요! 규모가 이렇게 큰 축제일 줄은 몰랐어요!” “아, 아버지! 저기 커다란 공룡이에요!” 네기와 시이는 주위의 놀라운 풍경의 연속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들뜬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을 돌아보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런 네기와 시이를 보며 시로는 이 아이들에게 남아있는 동심에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물론 자신도 주변의 굉장한 모습에 놀란 것은 당연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주위의 시선을 느껴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혀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아직 때묻지 않은 이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기에 그것을 보고 있는 자신을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마호라 축제는 3일 동안 입장객 수만 연인원 도합 40만,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규모 학원도시 이벤트니까요. 3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난리법석인 대소동인거죠. 게다가 마호라 학생들의 기술의 집결인 이 이벤트는 일종의 테마파크처럼 되어서 매년 관광객의 증가 추세를 이루고 있죠. 그 때문에 3일 동안에 백만장자로 거듭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해요.” “이게 마호라 축제의 지도에요” 여전히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그녀만의 음료..간장게장 맛 콜라(?!)를 마시고 있는 유에의 설명이 네기와 시이를 더욱 놀라게 했다. 시로 역시 내심 그 엄청난 규모와 관광객의 숫자에 매우 놀라워했다. 노도카가 시로와 네기에게 지도를 건네주어 그것을 펼쳐 보았다. 지도는 마치 놀이공원의 안내지도와 같이 되어 있는데다가 그 범위가 하나의 큰 마을과 같은 넓기였기에 이곳을 3일내에 다 돌아보려고 해도 큰일 같을 정도였다. 네기와 시이는 눈을 반짝이며 이곳을 모두 돌아보고 싶어 했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 “그나저나 시이는 괜찮나요? 정말 이런 때에 다치다니” “아, 네. 괜찮아요.” 유에가 시이에게 다가와 시이의 몸에 대해 물었다. 시이가 지금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유는 전의 칸이란 사내가 습격했을 때 강한 기술을 쓴 후유증으로 몸을 쓰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는데 아무리 마법세계의 일을 알고 있는 네기들이라지만 시이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비밀로 하고 있었다. 네기는 어렴풋이 눈치 챈 것 같지만 시로가 말을 하지 않자 조용히 있는 듯 했다. 물론 에반젤린과 차차마루도 알고 있었지만 차차마루는 최근 차오의 계획을 도와주는 모양이라 바빠서 시이를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네기, 시로 선생님. 슬슬 우리 반 교실에 가보죠!” “아, 네!” 시로와 네기들은 어느 정도 걸어서 3-A반이 있는 중학교 건물에 도착했다. 중학생들이 준비한 것이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의 이벤트보다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네기와 시이는 단숨에 생각을 바꿔야 했다. 이곳도 들어서자마자 많은 인파의 사람들에 매우 놀라워했다. 시로와 네기들은 곧장 3-A반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올라가는 계단에도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을 보며 네기와 시이는 어느 반인지 매우 궁금해 했다. 시로는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듯 조금 난처해하는 미소를 지으며 앞장서서 걸어갔다. 네기와 시이는 그 기나긴 줄의 정체를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이 기나긴 대기 줄은 다름 아닌 3-A반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탄성을 지르는 네기와 시이의 순진무구한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짓는 시로를 본 네기는 시로를 올려보며 물었다. “시로 형? 시로 형은 알고 있었어요?” “응? 뭐..” “어라? 네기~! 시로 선생님~!” 네기가 시로를 올려다보며 뭔가를 알고 있냐고 물어보자 시로가 어물쩍 대답을 했다. 네기가 다시 한 번 물어보려는 찰나 3-A반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시로와 네기를 불렀고 시로와 네기의 시선을 3-A반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귀엽게 개조한 드라큘라와 늑대인간의 분장을 하고 있는 3-A반의 아이들이 보였다. 그녀들은 사쿠라코와 유우나였는데 시로와 네기를 보자마자 시로들을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고 시로는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을 모른 척하며 3-A반으로 향했다. “제대로 개막 시간에 맞춰서 왔어! 우리 반의 ‘두근♡ 여자천지의 유령저택’ 대성공이야!” “엑, 뭐예요?! 여자 천지라니!” “손님 한명 당 파트너 여자가 붙어서 터치 한번에 500엔 추가~♡” 사쿠라코의 미묘하게 에로틱한 이름의 유령의 집에 네기가 당황하며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사쿠라코의 장난스런 농담이었다. 시로는 못 말린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사쿠라코에게 다가가 손을 들어 사쿠라코의 이마에 살짝 수도를 쳤다. “분명 도와 줄 때에 그런 방향으로 하지 않겠다고 한 것 같은데 3-A반 제군들?” “아, 아하하.. 그, 그게 시로 선생님한테 50%이상의 도움을 받아서 매우 쉽게 일이 끝난 건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 그런데.. 그.. 그래도 선생님을 소, 속인 건 아니에요! 아, 아, 아마도..요.....아, 아하하하...그..그게....죄, 죄송해요.” 시로는 사쿠라코의 당황하며 사과하는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도와줄 때부터 이 아이들의 속셈을 알고 있었고 지금 혼내려는 것도 형식상하는 것이었지만 혼낼 때는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엄하게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만 사쿠라코와 유우나가 고개를 푹 숙이며 반성한 듯한 표정을 하자 시로는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했다. “이왕 한 거 확실히 벌어. 대신 학생은 학생답게, 알고 있지?” 시로의 말에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두 사람은 시로와 네기의 등을 떠밀며 3-A반이하는 귀신의 집으로 향했다. 주위의 사람들이 ‘왜 저 사람들이 먼저 하는 거지?’라고 물어봤지만 사쿠라코가 ‘담임선생님들’이라는 말로 간단히 답해주어 간단히 입장을 했다. 들어서자마자 시로와 네기를 반겨 주는 것은 3개의 문과 그 문 앞에 서 있는 3-A반의 아이들이었다. “취미에 맞춰서 3가지 코스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답니다. 무섭지 않은 곳부터 무~지 무서운 곳까지♪” “나도 들어가라고? ....나 저 안의 구조랑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다 알고 있는데 말이지?” “......아, 그러네요. 그럼 나중에 시로 선생님만의 특별 코스로 준비해 드릴 테니까요, 나중에 다시 와주세요! 네기는?” “에, 그럼 저는 가장 덜 무서울 것 같은 코스로...” “그럼 나는 나중에 다시 올게.” 시로는 시이가 앉은 휠체어를 이끌고 뒤돌아서려고 했지만 유우나가 시이가 탄 휠체어의 손잡이를 잡았다. “후후, 선생님은 그렇다 쳐도 시이는 두고 가셔야죠. 시이도 여길 볼 권리가 있으니까요.” “음? 하지만 시이는 지금 몸이 아파서 내가 데리고 다니려고 하는데?” “걱정 마세요! 제가 네기 선생님과 시이를 잘 보살필 테니까요!” 시이를 맡기고 가라는 오오라를 풍기는 3-A반의 반장 아야카의 주장에 시로는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네기와 시이를 보는 아야카의 눈빛이 조금 위험해 보였기에 조금 망설였으나 주위에 아이들도 많으니 괜찮다 싶었다.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 3-A반 아이들이 시이를 더 즐겁게 해줄 수 있었기에 시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휠체어를 유우나에게 넘겨주었다. 시이는 아야카의 눈빛에 부르르 몸을 떨었으나 이내 시로를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시이 역시 뭔가 불길하긴 해도 어린 아이답게 재밌는 것에는 흥미가 있었기에 시로에게 손을 흔들며 시로를 배웅해주었다. “후우, 그럼 다음은 어디를 가볼까, 이렇게 넓으니 어딜 가도 흥미롭겠지만 말이지.” 시로는 중학생 건물을 나서서 주위를 둘러보며 생각을 했다. 주위에 펼쳐져있는 이 엄청난 광경이 이곳이 자신이 알고 있는 마호라 학원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 정도였으니 이질감조차 느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활기 넘치는 풍경은 얼마 전까지 있었던 살기와 죽음이 넘쳐나는 그 ‘전장’과 달리 너무나도 평화롭고 달콤한 향기를 지닌 현실이었다. 시로는 그런 이 풍경이 언제까지고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빌며 미소 지은 체 발걸음을 옮겼다. “흠, 약속이 되어있는 건 에반젤린의 다도부랑 쟈지의 곡예부, 카에데의 산책부, 세츠나의 검도부에 그밖에 다른 아이들이 오라고 했던 곳이랑 가보라고 했던 곳, 고등부, 대학부 아이들이 오라고 했던 곳을 하면 한 20개 정도 되려나. 이거 참, 바쁘겠는데. 3일도 조금 빠듯할지도 모르겠네. 간간히 학원장님이 부탁하시던 일도 도와드려야겠고. 음, 우선은 제일 가까운 에반젤린의 다도부에 가보도록 할까.” 시로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세이버는 자신보다 먼저 ‘다녀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훌쩍 나가버려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일단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그녀는 위험에 빠질 확률도 적은데다가 자신을 찾을 땐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기에 그다지 걱정 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 세이버라면 시로를 찾으려 하면 주위의 사람들을 집어던져서라도 찾아 올 테니 말이다. “시로우!” 그래, 지금 보이는 저 광경처럼 자신의 길을 막는 사람을 모두 하늘 위를 날 수 있는 권한을 친히 하사하면서 말이다. “......세, 세이버?!” “무례하군, 나를 보고 그렇게 놀라다니.” 시로에게 오는 길에 자신 앞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을 뒤로 던져 날려버린 세이버의 등장에 시로가 당황했고 세이버는 그런 시로의 반응에 불쾌해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시로는 어색하게 웃으며 세이버의 화를 풀어주려고 했지만 세이버는 손에 들린 햄버거를 베어 시로를 노려보기만 했다. 시로는 당장이라도 자신을 참수 할 것 같은 세이버의 눈빛에 식은땀을 흘리며 어색하게 웃었고 그런 시로의 모습에 세이버는 시로를 용서하기로 한 듯 고개를 돌렸다. “그나저나 무슨 일인데 그렇게 사람들을 휘날리며 온 거야?” ....머리칼을 휘날리며도 아니고 눈썹을 휘날리며도 아닌 새로운 표현 사람을 휘날리며... 분명 틀린 말은 아니지만 왠지 무섭다.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지만 세이버가 자신을 급하게(?) 찾아온 이유가 궁금한 시로는 세이버를 바라보았지만 세이버는 시로를 힐끔 보더니 햄버거를 다시 베어 먹었다. 시로는 세이버의 답을 듣기 위해 세이버를 빤히 바라보았고 세이버는 그런 시로의 시선을 계속해서 피하기만 했다. “그, 그냥 지나가다가 네가 보여서 불렀던 거다.” “후후, 그래?” “그, 그 웃음의 의미는 뭐냐, 시로우!” “아냐, 아무것도. 후후후.” “아, 아무것도 아니지 않지 않는가!!” 시로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며 걸어갔고 세이버는 얼굴을 붉힌 체 화를 내며 시로의 뒤를 쫓아 뛰어갔다. 그냥 보면 매우 부럽거나 흐뭇한 광경일지도 모르겠지만 시로의 뒤를 쫓아가면서 방해된다는 이유로 ‘날려진’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한 잊을 수 없는 날이었을 것이다. .....아, 날려진 분들에게는 조금의 애도를. “그럼, 지금 마땅히 갈 예정은 없다는 건가?” “아니, 그러니까 에반젤린의 다도회에..” “없.다.는.건.가?” 시로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무언의 압박을 날리는 세이버의 기세에 시로는 어색하게 웃으며 뒤로 물러날 뿐이었다. 세이버의 기세에 계속 물러나던 시로는 뒤에서 무엇인가가 부딪친 것을 느끼고는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곳에는 매우 익숙한 모습의 여성과 인형이 서있었다. 시로는 그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호오, 검은 계집. 지금 나의 것에 협박을 하는 건가?” “누가 누구의 것이라고? 웃기는 소리를 하는군, 흡혈귀.” 두 여성의 미소가 짙어 질수록 그에 반해 숨을 죄는 살기가 주변에 퍼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어느새 시로와 세이버, 에반젤린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웅성대며 시로들이 있는 곳을 보았고 두 사람의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는 기 싸움에 사람들은 ‘영화 촬영 혹은 연극의 공연’으로 착각하고는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 잠깐. 일단 자리 좀 옮기자, 두 사람 다.” “에미야는 빠져!” “시로우는 빠져라!” “히끅!” 두 사람을 중재하려고 나선 시로는 자신에게 엄청난 살기와 환성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쏘아붙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기겁하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주변의 사람들이 두 사람을 부추기기까지 해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시로를 뿌리치고 다시 2차전에 들어선 두 사람의 기 싸움을 말리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시로의 귀에 때마침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키키킥, 곤란해 보이는데 내가 말려줄까?” “차, 차차제로!” 시로의 바지를 잡아당기며 올려다보는 인형, 세계수의 마력방출로 인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차차마루와 더불어 에반젤린의 또 다른 사용마 차차제로였다. 차차제로는 낮은 웃음을 흘리며 자신이 두 사람을 말려 줄 수 있다고 말했고 그건 시로에겐 그야 말로 구원의 목소리나 다름없었다. “부, 부탁할게!” “뭐, 방법이야 있지만 공짜로는 안 되지, 키키킥.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준다면 말리도록 하지.” “아, 알았으니까!” “키킥, 계약 성립이다.” 역시 그냥 들어줄리 없는 차차제로였다. 차차제로는 시로에게 자신의 부탁을 하나 들어줄 것을 듣고서야 천천히 그녀들 사이로 걸어갔고 주위의 사람들은 그녀들에게 다가가는 차차제로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시로는 순간 차차제로가 혼자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아차 했으나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로봇이라는 둥, 귀엽다는 둥 웅성거릴 뿐 혼자 움직이고 있는 차차제로에겐 의문을 품지 않았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실사 공룡 크기의 로봇도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 정도야... 얼마 전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검은 지금의 자신이 들기에는 귀찮다고 노래를 하던 차차제로였기에 그녀의 부탁은 아마도 새로운 검이나 무기를 만들어달라고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문제가 아니었지만 과연 차차제로가 저 두 사람을 말릴 수 있을지 시로는 내심 미심쩍었다. 아무리 차차제로라고 해도 저렇게 불이 붙은 세이버와 에반젤린을 말리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기 때문이었다. 차차제로는 세이버와 에반젤린에게 다가가더니 두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무엇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이 너무 환호성을 질러 그녀들의 대화를 듣진 못했지만 차차제로의 말을 듣던 두 사람은 시로를 잠시 힐끗 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곤 살기를 거둬드리고 기 싸움을 중단했다. 그 모습에 안심하는 시로에게 두 사람이 서로를 노려보며 돌아왔다. “그럼 내 부탁을 말해 보도록 할까.” 시로는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고 돌아온 차차제로가 자신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부탁을 말하려고 했다. “응? 좋은 검으로 하나 만들어 줄 테니까 걱정..” “키킥, 그런 건 상관없어. 어차피 요즘 싸울 일도 없는데 가지고 있으면 욕구불만만 될 뿐이지.” 순간 시로는 불안함이라는 감각이 자신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예감은.. “별거 아냐, 오늘 저 두 사람이랑 데이트해서 저 두 사람에 대해 너의 의견을 확실하게 정할 것.” 적중했다. 이리를 피하려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격, 바로 그 말이 왠지 절실하게 원망스러운 시로였다. ======================================================================== 리리플부터 가겠슴다~ 미스터야 // 글세요~ 보스라...... 그건 진행이 되봐야 알겠죠. 청춘만세 // 와아 봐줘서 고마우이~ 천자 // 우후후, 작가의 생각은 어떨까요오~ 잔룬 // 아하하, 멋졌나요? 그렇게 봐주셨다면 굉장히 기뻐요~ 베오울프 // 음, 이번에는 조금 올리는게 빨랐지? 아티게이 // ......뭐, 늘상 있는 일 일테니 말이죠. 네잎중독 // 와아~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저번에만 양이 많았던거에요[먼산] 어둠 // 와아~ 추천 감사합니다. 열심히 연재할게요 ㅇㅅㅇ~ 메카늭 // 벼, 변태.......아, 아하하.. 곰탱이 // 청소부..! 왠지 얼마전에 본 블랙캣이란 만화책이 생각나네요. 싹난감자 // 개, 개박살.....글세요. 어떻게 전개될지는.. 작가의 마음대로~ 직사쿠로 // 아하하; 그게 과연 쉬울까요; 프로즌 // 네에~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히토시 // 넵, 그게 하이라이트. .........어라? 어처구니 // 음~ 글세요. 아직 고민중이에요. 에리얼 // 아직 악당으로 확정된건 아니지만서두요. 무한난사 // 흑화......! 그럴싸한데요?! 아디오스 // ......페로몬의 차이?! 케라이노 // 뼈만 못추릴까요[먼산] ㄴㅏ // 아하하, 늘 리플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아~ 테트라 // 음, 기쁜걸요~? 아하핫 데스군 // 더 파란이 예정중이지만요. 엘로힘 // 부자무적......그럴싸한데요?! 풍운뢰명 // 아하하 그 말씀이 이 불초작가를 기쁘게 한답니다! 열심히 적을게요! 레이렌 // 음, 나기의 속은 작가만 알죠< blackide // 아하핫; 힘내주세요~ 소령 // 음,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ㅋㅋㅋㅋ // 이번에는 조금 빨리 나왔습니다~ zlfkdiakxh45 // 아하하, 노력은 하지만요.. 제가 워낙 지필 속도가 느려서요;; 사심안 // 네, 시로안에서 창조된 ‘검’이니까요. 카르시안 // 어떠신가요~ 재미있으셨나요? 음양오행 // 아하하, 앞으로도 재밌게 적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데모닉 // 아하핫, 그렇게 봐주시니 감격입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더 힘내야죠! 미친과학 // 아, 아하하.....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혀니 // 작가만 읽을 수 있죠! 로토 // 오옷, 검은 기사왕님의 팬이십니카! 마오군 // 헤에, 행운랭크...멋지시네요! [척] 날개의꿈 // 후훗, 역시 흑밥이죠 ㅇㅅㅇ! 넵. 이번편은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다음주가 시험이라 다음주 주말에 다음편이 올라오지 않을까... 하니다만. 조금씩 적을테니 더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편의 명장면이라면.. 간장게장맛 콜라와 사람을 휘날리며 시로에게 다가가는 세이버의 모습. 일까요? 아하핫, 역시 흑밥님. 이 불초작가를 즐겁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요. 차차제로 나이스 [척] (뭐, 전부 작가의 음모지만요) PS. 독자에겐 마공, 작가에겐 신공이라 불리는 절단신공! 여러분 안녕하세요. 불초작가 영혼의강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프롤로그부터 시작해 저번에 나온 11화까지의 제 팬픽을 텍스트본으로 만들어 올립니다. 부디 재밌게 읽어주세요. 하지만 무단배포는 조금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리플이라던가 쪽지라도.. 아니 적어도 작가가 '영혼의강'이라는 것 정도는 꼭 명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그나저나 11화까지 683KB가 나오더군요..[머엉])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931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2 부제: 전야제, 그리고 또 전야 http://cafe.naver.com/uunmask33/29533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3 부제: 흑화 세이버와의 데이트, 그녀의 외침 http://cafe.naver.com/uunmask33/29694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4 부제: 접전, 그리고.... http://cafe.naver.com/uunmask33/299101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5 부제: 두번째의 능력, 그리고 사내의..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50개 | 조회수 832 | 추천 39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2 부제: 활, 선물, 이벤트 | [ 팬픽게시판 ] 35 / 2008.06.21 23:59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301518 반경5km_in_붉은검제_1화~11화.txt 순간 시로는 불안함이라는 감각이 자신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예감은.. “별거 아냐, 오늘 저 두 사람이랑 데이트해서 저 두 사람에 대해 너의 의견을 확실하게 정할 것.” 적중했다. 이리를 피하려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격, 바로 그 말이 왠지 절실하게 원망스러운 시로였다. ================================================================================== “그럼, 아까 말했던 규칙을 다시 설명하도록 하지. 해가 질 때까지 여기저기 2:1 데이트로 돌아다니면서 이곳, 세계수 나무로 돌아오는 거야, 시로는 돌아왔을 때 두 사람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말해줘야 해. 나 굉장히 기대하고 있으니까, 키키키킥.” 머리가 지끈거리며 골치가 아파짐을 느끼고 있는 시로와 시로의 양옆에서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두 여성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세 사람을 낮게 웃게 대며 뭔가를 설명하고 있는 차차제로였지만 그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차차제로는 그들이 듣던 말건 자신의 설명을 끝내고는 시로를 보며 웃음을 흘렸다. “에미야, 가자.” “시로우, 가도록 하지.” “어, 어이! 처, 천천히 좀 가자고!” 시로의 팔에 자신의 팔짱을 끼며 먼저 나서는 에반젤린을 보고 세이버가 자극을 받았는지 반대쪽의 팔짱을 끼고 걸어갔다. 에반젤린과 세이버의 눈빛이 마주치더니 그녀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불꽃이 튀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서로에게 경쟁심이 붙었는지 점점 걸음이 빨라지더니 시로가 끌려가는 상황까지 가버렸다. 그들을 보며 차차제로는 낮은 웃음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상황이 어찌됐건 시로는 이 상황에서 도무지 도망칠 방법이 없기에 난처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 중 한명을 고를 수도 없는 일, 우선은 최대한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어 그 사실에 대해 잊게 만드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차차제로가 말한 ‘해지기 전’이라는 타임을 오버시키면 그것으로 어떻게든 얼버무려 보겠다는 시로의 굳은 의지가 다시 끔 불타올랐다. ‘어떻게 해서든 잊게 만들어야 한다!’ 시로는 마음속으로 무엇인가 굳은 목표를 정하고 고개를 든 순간 자신을 빤히 보고 있는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깜짝 놀랐다. “무슨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는 거냐?” “게다가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은 또 무슨 의미지, 시로우?” “아, 아냐. 그럼 어디부터 둘러볼까?” 눈치 빠른 세이버와 에반젤린이 시로가 무엇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시로를 쏘아붙였지만 시로는 걸음을 빠르게 하고 말을 돌렸지만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눈초리는 여전히 시로를 신용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화제를 옮기기 위해 무단히 애쓰는 시로의 모습을 보곤 안쓰러웠는지 시로의 뒤를 따라가는 두 사람...... 과연 시로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나? 시로와 두 여성은 떠들썩한 마호라 축제 거리를 거닐었다. 그 거리에 있는 노점상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먹는다던가 여기저기에서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 쇼 같은 것을 보면서 마호라 축제를 맘껏 즐겼다. 에반젤린과 세이버 역시 서로를 노려보기보단 시로의 시선을 쫓아 다른 곳을 구경하는 시간이 많았기에 나름대로 평화롭게(?) 그 시간을 즐기는 듯 했다. “지금 궁도 동아리에서 궁도 대회를 열겠습니다! 상품도 호화로우니 많이 참가해주세요!!” 시로는 순간 그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예전 자신의 세계에서 호무라바라 학원을 다녔을 때, 그것도 한참 궁도부에 들었을 때 입었던 궁도복과 매우 비슷한 옷을 입은 학생들이 여기저기에 고함을 지르며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시로는 예전의 추억에 빠졌다. 활을 쥐고 화살을 시위에 걸쳐 과녁을 겨눠 활시위를 놓는다. 그 단순하고도 복잡한 동작을 할 때에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했었음을 기억해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시로의 미소를 본 세이버는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더니 시로의 손을 잡고 무작정 홍보하던 학생에게 갔다. “세, 세이버?” “여기, 이 녀석이 참가할 거다.” “네, 그럼 이곳으로 와주세요. 기회는 3번, 어려우시겠지만요 3번 모두 맞추시면 정말 호화로운 상품이 있답니다!” 세이버가 다짜고짜 자신의 참가신청을 해버리자 시로는 황당해하며 세이버를 보았지만 세이버는 시로를 보지 않고 그냥 시로를 끌고 궁도부의 부원이 안내하는 곳으로 갈 뿐이었다. 에반젤린은 무척이나 못마땅한 표정으로 시로와 세이버를 보았지만 세이버는 알고 자신은 모르는 아까의 시로의 미소 때문에 아무 말 없이 뒤를 따라갔지만 그녀의 마음은 왠지 편하지 못했다. 궁도부 부원이 안내 한곳은 실내의 궁도 연습장이었는데 시로 외에도 참가자가 많은 것인지 아니면 구경꾼이 많은 것인지 붐비는 듯 했다. 활을 쏠 때는 정신 집중을 위해 주위가 조용해지는 것을 선호하는데 궁도부 부원이 웅성거리는 관중을 말리지 않는 것 또한 화살이 과녁을 확률을 줄이려는 궁도부의 계획 중 하나인 듯 했다. “세, 세이버.” “시로우, 나는 그 호화상품이라는 것을 가지고 싶어졌다. 그러니 참가해서 그 상품을 가져와라.” “아니, 세이버는 그 상품이 뭔지... 후우, 알았어.” 시로는 세이버의 말에 당황하며 설명을 요구하려 했으나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기만 하며 눈빛으로 ‘시끄러우니까, 빨리 해.’라고 외치고 있는 세이버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며 궁도부 부원에게 도구를 받으러 터벅터벅 걸어갔다. 시로가 궁도부의 도구를 받고 있을 때 에반젤린이 세이버의 옆으로 다가와 어딘가가 불쾌한 듯한 목소리로 이유를 물었다. “무슨 속셈이지, 검은 계집?” “흥, 속셈이라니 생각조차 저급하군, 흡혈귀.” 에반젤린은 자신이 불쾌하다는 것을 가득 담은 질문에도 거칠게 대답하는 세이버의 대꾸에 발끈하여 달려들려다가 시로가 호구를 착용하고 활을 쏘기 위한 장소에 올라서자 세이버를 노려보곤 시로를 바라보았다. 시로가 서 있는 자리에서 과녁까지의 거리는 30m 정도... 게다가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인지 과녁은 양옆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다지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집중하기 힘든 주위의 환호성과 움직이는 표적, 이 두 가지의 난관만으로도 난이도는 엄청나게 뛰었다. 시로가 자리에 서서 과녁을 바라보았다. “힘내세요!” “맞출 수 있을까나?” “글쎄, 지금까지 한명도 성공 못 한 거 같은데 말이지.” “원래 이건 성공보다 한번 활 쏴보려고 하는 거잖아. 저 사람도 그렇겠지 뭐.” 시로가 자리에 서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시로를 향했다. 몇몇 사람들은 시로를 향해 힘내라고 소리쳤고 몇몇 사람들은 자기들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심지어 성공의 유무로 내기를 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다. 에반젤린은 팔짱을 끼고 시로를 바라보다가 점점 웅성대는 사람들의 모습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짜증이 극에 달았고 살기를 뿌리며 떠드는 인간들에게 한 방 먹이려고 하는 에반젤린을 막는 손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세이버였다. 에반젤린은 자신을 막는 세이버의 손에 불쾌한 얼굴로 세이버를 보았지만 세이버는 여전히 시로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에반젤린은 자기도 나서서 주위를 조용히 시켜도 모자랄 판에 자신을 막는 세이버가 못마땅해 한마디 하려고 하는 순간 세이버의 입에서 말이 흘러나왔다. “주위의 잡것들에게 신경 쓰지 마라, 흡혈귀. 시로우의 귀에는 이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니까.” 세이버의 말에 에반젤린은 시로를 보았다. 시로의 눈은 과녁을 향할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이 에반젤린의 눈에 들어왔다. 마침내 이미지가 끝났는지 시로의 손에 쥐어진 활시위에 화살이 걸렸다. 시로는 크게 심호흡을 한 뒤에 날카로운 눈으로 과녁을 바라보았고 손에 들려진 활이 천천히 가슴 높이까지 올라왔고 올라온 위치에 다다랐을 때 활시위가 천천히 당겨졌다. 물이 흐르듯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동작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되었다. 마침내 활시위가 끝까지 당겨졌을 때는 주위의 공기마저 바뀐 듯한 느낌이 들어 시끄럽던 주위가 일순간 정적을 이루었다. 마침내 놓아진 활시위. 시로의 손에 놓아진 활시위는 원래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에게 걸쳐져 있는 화살을 밀어내었고 화살은 활시위에 밀려 마침내 바람을 가르고 자신이 가야할 곳으로 날아갔다. 바람을 가르고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궤도는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 화살의 종착점은 양옆으로 느릿하게 움직이고 있는 과녁의 중심이었다. 시로의 시선은 과녁의 중심에 박혀있는 화살을 향하지 않았다. 애초에 시로에게는 그 ‘결과’가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저 시로는 두 번째 화살을 활시위에 걸치고 또 다시 아까와 같은 물의 흐름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 뒤에 아름다운 곡선과 함께 날아가 과녁의 중심에 박히는 화살. 이어지는 세 번째의 화살 역시 어김없이 날아들어 과녁의 중심에 깊숙하게 박혔다. 시로는 모든 화살을 쏘고 천천히 팔을 내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시로를 멍하니 바라보며 아무 말을 하지 못해 주위가 조용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엄청난 환호성이 강당을 메웠다. “괴, 굉장하세요!! 어딘가의 유명한 선수이신가요?!” “여, 여기 상품이요. 그, 그리고 다음에 시간 나실 때 저희 궁도부 지도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멋져요!!” 갑자기 궁도부의 부원들이 몰려와 흥분하여 여러 가지를 묻고 부탁하기 시작했고 주위의 구경꾼들 역시 시로의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반젤린 역시 시로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아직도 정신이 멍한 느낌이었다. 그런 그녀의 귀에 세이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로우의 활은 내가 처음 만나기도 전에 완성에 가까워져 있었다. 시로우의 활은 곧고 아름답지. 마치 주인처럼.” “.........칫” 에반젤린은 시로가 활을 쓰는 것을 몇 번 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을 대부분 전투 중이었고 지금처럼 정신수련과 같은 운동이 아니었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었다. 그랬기에 궁도가 시로의 특기 인줄 알지 못했었다. 그리고 시로의 궁도를 봄과 세이버의 말에서 에반젤린은 그제야 자신의 마음이 왜 불쾌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시로가 세이버가 이끄는 대로 가는 것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부분의 시로를 세이버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세이버가 자신보다 시로를 몇 년이나 먼저 알아왔고 많은 모습을 봐온 것은 알고 있음을 알고 있어도 그것이 내키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겼다는 듯한 세이버의 미소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녀였기에 고개를 획 돌려 분한 마음을 표현했다. ‘쳇,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하지만 마음에 안 들어.’ 시로가 사람들을 사이에서 힘들게 무엇인가를 가지고 나왔다. 기분이 좋아진 듯한 세이버에 비해 굉장히 못마땅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에반젤린이 시로를 반겼고 시로는 뭔가 불쾌해 보이는 에반젤린의 분위기에 움찔하며 놀라며 세이버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만 세이버는 알고 있으면서도 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시로는 아까 과녁을 모두 명중시키고 궁도부원들에게 다음에 시간을 내서 궁도 연습을 봐주기로 강제로 약속하고 받아온 예쁘게 포장된 손바닥정도 크기의 선물상자를 세이버에게 내밀었다. 세이버는 시로의 얼굴을 한번 보더니 그 선물 상자를 받아 포장을 풀었다. 상자 안에는 푸른색의 예쁜 보석이 초승달 모양으로 세공되어 있는 아담한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보석 자체는 비싸지 않겠지만 세공은 상당한 실력으로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어 시로의 입에서 조그만 탄성이 흘러나왔다 “헤에, 상당한 실력의 세공사가 한 것 같은데?” “.....그런가, 시로우가 주는 선물이니 일단 차고 다니도록 하지, 영광으로 알도록.” 시로는 세이버의 인심 쓴다는 듯한 말투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그런 세이버의 말투에 맞추어 왕명을 받아들이는 신하처럼 허리를 숙이며 ‘황송하옵니다.’라며 장단을 맞추었다. 세이버는 시로의 장난스런 행동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목에 목걸이를 걸쳤다. 그 모습을 불만스럽게 바라보던 에반젤린은 성난 발걸음으로 뒤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런 그녀의 앞에 시로의 손이 내밀어졌다. “아까 궁도부 연습을 봐주는 대가로 받은 거야. 세이버만 주는 건 좀 그렇잖아?” 에반젤린은 조금 놀란 듯한 눈으로 시로를 바라보았다. 시로가 내민 손에 올라가 있는 아까와 같은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상자와 시로를 번갈아보던 에반젤린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녀는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에미야 시로가 바로 이런 사내라는 것을. “흥, 어둠의 복음이라고 불리던 악의 마법사인 내가 이런 걸로 서운해 할 것 같으냐.” 시로의 손에서 그 상자를 가져가며 뒤돌아 퉁명스럽게 말하는 에반젤린의 모습에 시로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실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뒤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천천히 뒤를 돌아본 시로의 눈에는 왠지 모르게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세이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세이버의 살기어린 주먹을 피해 다녀야만 하는 시로. 그런 시로와 세이버를 뒤로 하고 에반젤린은 시로에게 받은 상자에서 붉은 빛의 아름다운 초승달이 세공되어 있는 목걸이를 꺼내어 들고 그것을 보았다. 그리고 바로 손에 들린 목걸이를 매고는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는 시로와 세이버를 향해 걸어갔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는 자그마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축제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몇 가지로 나누자면 역시 이벤트를 여는 사람과 참가하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과 사는 사람. 그리고 즐기는 사람과 즐기지 못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피곤한 사람과 피곤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한 사내가 매우 피곤해보이고 있다. 양옆에서 온몸을 찌를 듯한 살기를 피우고 있는 두 여성을 양옆에 둔 부럽지만 무서운 광경의 중심에 있는 한 사내, 바로 에미야 시로가 그 대표적인 피곤한 사람, 그것도 극도로 피곤해져가는 사람이다. 한쪽이 무엇인가를 사달라고 하면 다른 한쪽에서 그것과 반대하거나 다른 쪽으로 가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어느 한쪽을 따르게 될 경우 다른 한쪽에서 엄청난 살기와 눈초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타협안을 내놓았을 경우 두 명 모두 약속이나 했다는 듯이 기각해버리니 시로는 정말이지 어느 쪽으로 향하지 못하는 진퇴양란, 사면초가의 경우가 되었다. “........저건.....?” 시로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다름 아닌 한 가계 앞에 진열되어있는 갖가지 식기들이었다. 시로가 그것을 빤히 바라보자 자연스럽게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시선도 그쪽으로 향했지만 그녀들은 시로가 왜 저것을 바라보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됐기에 에반젤린이 시로의 옆구리를 찔러 시로를 불렀다. 시로는 그릇을 보며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에반젤린이 부르는 것을 보고 놀라며 에반젤린을 보았다. “아, 그게 얼마 전에 식기가 좀 많이 깨졌잖아. 그래서 하나 살까 했는데 저게 좋은 거 같아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시로의 말에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그 많던 식기가 집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 이유가 이 두 여성이 시로가 네기의 일을 도와주느라 집에 늦게 들어왔을 때 서로 시로에게 또 그 무시무시한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다가 싸움이 일어나 주방이 초토화 되었었는데 그때 식기는 물론 수저들이 다 날아갔었다. 덕분에 시로는 그 밤중에 식기와 수저를 사러 다시 나가야 했지만 요리를 먹지 않았던 것이 시로에게는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그때 급히 식기를 사오긴 했지만 그때 필요한 것만 간단히 사왔기 때문에 아직 사야할 식기들이 많았다. 게다가 요즘 이러저러한 일로 바빠서 식기를 사러 갈 시간이 없었기에 아직 식기를 사야할 실정 그대로였다. 그 때문에 눈앞에 있는 제법 좋아 보이는 식기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멈춰 식기에 눈이 간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거 무슨 이벤트의 상품 같네, 나중에 다른 걸로 사야겠다.” 시로의 말대로 가게 앞에 진열되어있는 식기들은 이 가게의 이벤트 상품인 듯 식기 앞에 [상품]이라는 카드가 있었다. 시로는 마음에 들긴 했지만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식기는 얼마든지 살 수 있었기에 미련 없이 몸을 돌려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그런 시로의 옷을 잡아 붙잡았다. 시로는 무슨 일인가 하여 뒤를 돌아보고 그녀들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불안함이 엄습했다. “아까 받은 것이 있으니 저걸 가져와주지.” “빚을 지고 싶지 않으니 저걸 가져와주지.” 시로는 그 두 여성의 손에 목덜미를 잡혀 질질 끌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받은 것에 보답을 하거나 빚을 지는 것에 쓰지 않던 두 여성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자신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가게의 입구를 향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로. 장식되어있는 플랜카드에 [최강커플을 뽑습니다.]라는 문구를 저 두 여성이 보았다는 것은 시로는 모르고 있었다. [ 지금부터 최강커플 콘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자를 맡게 된 아사쿠라 카즈미가 인사드립니다!! ] 힘찬 인사말의 사회자, 3-A반의 아사쿠라 카즈미의 인사말이 시작되자 가게 안의 손님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근데 어째서 카즈미가 사회를 보는 건데?! 여긴 대학 가게인데?!” [헤헷, 길거리 캐스팅 당했어요! 그럼 바로 게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어이?! 뭔가 변명이 어설프다고?!” 사건이 있는 곳에는 그녀가 있다, 아사쿠라 카즈미. 그녀는 시로의 외침을 간단하게 무시한 채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몇몇의 커플을 향해 눈을 돌렸다. 대부분의 커플은 남녀로 구성되어있지만 관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한 사내와 그 사내의 양옆에 있는 두 여성으로 구성된 3인의 커플이었다. 물론 그 특이한 커플은 말 할 것도 없이 시로와 세이버, 에반젤린이었다. [여기에 매우 독특한 커플이 있군요, 무려 여자 둘에 남자 한 명! 야아, 이거 말로만 듣던 삼각관계인가요? 후후, 삼각관계에서 끝나면 좋겠지만요, 혹시 아나요? 둘이 있는데 셋이 있을지도, 혹은 더 있을지도 모르지요! 후후훗, 사설은 여기까지하고 그럼 본 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전에 상품에 대해 소개하죠, 우승 커플에게는 상품으로 ... ] 카즈미의 의미심장한 말에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사나운 눈빛이 시로를 향했고 시로는 애써 그녀들의 눈빛을 피했다. 카즈미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시로를 바라보곤 곧 바로 이벤트 진행을 하려고 했다. 역시 3-A반에서 이런저런 이벤트 사회를 본 카즈미답게 매우 매끄럽고 재밌는 사회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는데 정말이지 그녀는 기자가 아닌 사회자로 밀고 나가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지나 카즈미의 간단한 상품소개와 가게 소개, 그리고 이벤트 방식의 설명이 끝나갔다. [그럼 첫 번째 게임으로 들어가죠!] 커플대회 같은 경우 서로의 마음이 맞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하나의 질문에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하여 마음이 맞는지 하는 테스트라던가 남자의 체력 테스트 같은 것인데 시로의 경우 세이버와는 인상 깊은 일을 보냈기에 대부분의 일은 잊기 힘들었고 에반젤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일이 있었기에 웬만해서 잊을 만한 일이 없었다. 그리고 체력 테스트 같은 경우에도 다른 사람과 달리 시로는 두 명이긴 했지만 자신의 체력은 보통 남성의 몇 배나 되기에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문제는 제일 후반부의 게임인 애정테스트라던가 스킨쉽 게임 같은 경우 매우 난처한 부분이 많았기에 체력 테스트 정도 하다가 적당히 떨어지기로 생각했다. 물론 에반젤린과 세이버에게는 혼나겠지만 그렇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말이다. [첫 번째 게임은 여성분이 남성분을 녹이는 애교, 혹은 유혹 보여주기!!] “뭐, 뭐라고?!” 왠지 이 세계에서의 시로는 자신의 예상대로 흘러간 적이 없는 것 같다. ============================================================================== 리리플 가겠슴다! 어익후 // 아하핫, 1등해도 상은 없어요?! 대신 리리플을 조금 길게 적어드릴께요~ 재밋게 읽어주세요! 프리스트 // 에헤헷, 감사합니다~ 청춘만세 // 에헷, 읽어저서 고마워. 열심히 적을게. 아티게이 // 에바 파 입니카?! 에바파 한분이요!! 에우로스 // 후훗, 저를 파악하셨군요< 어처구니 // 네, 사람이 휘날리죠.[먼산] 메카늭 // 포기하면 앞날도 보이지 않죠 [먼산] 라온볕뉘 // 아하하, 제가 좀 굴리나요? 그래도 행복하게 보내게 하잖아요? 현랑 // 오호라, 흑화 쪽 한분 추가요~ 천자 // 후후후 제작자 김수미!! 어떻게 아셨죠?! ㅋㅋㅋㅋ // 후훗, 감사합니다! 네잎중독 // 우우, 그건 힘들어요.. 저는 쓰는게 느려서 말이죠오~ 어둠 // 아하하, 본좌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을게요. 베오울프 // 여기 흑밥편 두 명 째요~ 미친과학 // 에헷, 열심히 적을게요! 카르시안 // 오우~ 에바편 두 명 째요~ 엘로힘 // 빙고< 잘 맞추셨.. 데일라잇 // 아하핫; 내가 그런걸 넣을 줄 몰라< blackide // 흑밥편에 한분더 추가요~ 현재까지 세명이군요. 음양오행 // 배드앤딩입니카?! 에미야 // 전 늘 이런걸 즐기죠< 아디오스 // 아하핫, 시로가 죽으면 팬픽이 끝나요?! 혀니 // ..........설득력있다는게 무섭네요. 무림고수 // 분석까지 하셨?! zlfkdiakxh45 // 아하핫,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을게요! 소령 // 북두X권 입니카..? 직사쿠로 // 차차제로라면 합니다 ㅇㅅㅇ 히토시 // .....죽으시면 의미가 없는데요? 잔룬 // 차차제로가 제일 위험하죠< 레이렌 // 모든 것은 작가의 계획대로 [씨익] 마오군 // 작가가 그렇게 두지 않으니까요< 에코 // .........끌리는데요? 악마 - // 어쨌든 지옥이죠< 에리얼 // 흑밥 네표요~ 레이 // 아, 아하, 아하하..가, 감사합니다. 흰설 // 안녕하세요! 확실하진 않지만 기억하고 있어요! 데모닉 // 후후, 글세요. 어떻게 될련지요. 데스군 // 아하핫, 감사합니다아~ 케라이노 // 차차제로 나이스< ㄴㅏ // 저 정도로 만족하시면 안돼요. 저는 처음 관문 정도로 생각하셔도 무난해요 ㅇㅅㅇ! christ1009 // 이, 이분 위험해?! 로토 // 시로가 죽으면 팬픽 진도가 안나가요!! 풍운뢰명 // 에헷, 재밌게 봐주시면 저는 만족합니다아~ 사심안 // 익사..? 등분안되면 다행이겠죠? 아하핫 코스터 // 그래서 좋아하죠 제가< 테트라 // 후후, 재밌게 봐주세요. 아이리스 // 굴리는건 제특기< 월아 // 에헷, 감사합니다아~ 곰탱이 // 라스트 보스 차차제로 ㅇㅅㅇ! 후우, 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나름대로 시험도 잘친거 같고, 기분 좋네요~ 시험 끝나고 여기저기 약속이 잡혀서 4일 연속의 술자리 때문에 조금 지친다는걸 제외하면 말이죠. 게다가 저 이번에 홈플러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하핫. 이로서 알바가 5개인가요[먼산] 하지만 팬픽 연재에는 큰 영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번편 마지막에.. 모든 것은 작가의 계획대로 ㅇㅅㅇb 다음편......자, 이미지를 모아볼까요. 우후후후후..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931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2 부제: 전야제, 그리고 또 전야 http://cafe.naver.com/uunmask33/29533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3 부제: 흑화 세이버와의 데이트, 그녀의 외침 http://cafe.naver.com/uunmask33/29694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4 부제: 접전, 그리고.... http://cafe.naver.com/uunmask33/299101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5 부제: 두번째의 능력, 그리고 사내의.. http://cafe.naver.com/uunmask33/2997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1 부제: 여러 의미의 축제 시작 ps2. 반경 5km in 붉은검제의 텍스트 파일은 한 화가 끝날 때마다 추가 업로드 되어 올려집니다.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47개 | 조회수 765 | 추천 35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비디오반영은 추후 제공됩니다.) * 글보내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담기 카페에 담기 카페에 담기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전체공지 등록 게시판 공지 등록 대문 등록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3 부제: 선택, 라스트보스(?) | [ 팬픽게시판 ] 37 / 2008.07.18 14:47 영혼의강(arkarmdy12) 3급마술사 http://cafe.naver.com/uunmask33/305796 지난 화 마지막 장면 “그렇지만 이거 무슨 이벤트의 상품 같네, 나중에 다른 걸로 사야겠다.” 시로의 말대로 가게 앞에 진열되어있는 식기들은 이 가게의 이벤트 상품인 듯 식기 앞에 [상품]이라는 카드가 있었다. 시로는 마음에 들긴 했지만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식기는 얼마든지 살 수 있었기에 미련 없이 몸을 돌려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그런 시로의 옷을 잡아 붙잡았다. 시로는 무슨 일인가 하여 뒤를 돌아보고 그녀들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불안함이 엄습했다. “아까 받은 것이 있으니 저걸 가져와주지.” “빚을 지고 싶지 않으니 저걸 가져와주지.” 시로는 그 두 여성의 손에 목덜미를 잡혀 질질 끌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받은 것에 보답을 하거나 빚을 지는 것에 쓰지 않던 두 여성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자신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가게의 입구를 향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로. 장식되어있는 플랜카드에 [최강커플을 뽑습니다.]라는 문구를 저 두 여성이 보았다는 것은 시로는 모르고 있었다. =================================================================================== [ 지금부터 최강커플 콘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자를 맡게 된 아사쿠라 카즈미가 인사드립니다!! ] 힘찬 인사말의 사회자, 3-A반의 아사쿠라 카즈미의 인사말이 시작되자 가게 안의 손님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근데 어째서 카즈미가 사회를 보는 건데?! 여긴 대학 가게인데?!” [헤헷, 길거리 캐스팅 당했어요! 그럼 바로 게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어이?! 뭔가 변명이 어설프다고?!” 사건이 있는 곳에는 그녀가 있다, 아사쿠라 카즈미. 그녀는 시로의 외침을 간단하게 무시한 채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몇몇의 커플을 향해 눈을 돌렸다. 대부분의 커플은 남녀로 구성되어있지만 관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한 사내와 그 사내의 양옆에 있는 두 여성으로 구성된 3인의 커플이었다. 물론 그 특이한 커플은 말 할 것도 없이 시로와 세이버, 에반젤린이었다. [여기에 매우 독특한 커플이 있군요, 무려 여자 둘에 남자 한 명! 야아, 이거 말로만 듣던 삼각관계인가요? 후후, 삼각관계에서 끝나면 좋겠지만요, 혹시 아나요? 둘이 있는데 셋이 있을지도, 혹은 더 있을지도 모르지요! 후후훗, 사설은 여기까지하고 그럼 본 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전에 상품에 대해 소개하죠, 우승 커플에게는 상품으로 ... ] 카즈미의 의미심장한 말에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사나운 눈빛이 시로를 향했고 시로는 애써 그녀들의 눈빛을 피했다. 카즈미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시로를 바라보곤 곧 바로 이벤트 진행을 하려고 했다. 역시 3-A반에서 이런저런 이벤트 사회를 본 카즈미답게 매우 매끄럽고 재밌는 사회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는데 정말이지 그녀는 기자가 아닌 사회자로 밀고 나가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지나 카즈미의 간단한 상품소개와 가게 소개, 그리고 이벤트 방식의 설명이 끝나갔다. [그럼 첫 번째 게임으로 들어가죠!] 커플대회 같은 경우 서로의 마음이 맞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하나의 질문에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하여 마음이 맞는지 하는 테스트라던가 남자의 체력 테스트 같은 것인데 시로의 경우 세이버와는 인상 깊은 일을 보냈기에 대부분의 일은 잊기 힘들었고 에반젤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일이 있었기에 웬만해서 잊을 만한 일이 없었다. 그리고 체력 테스트 같은 경우에도 다른 사람과 달리 시로는 두 명이긴 했지만 자신의 체력은 보통 남성의 몇 배나 되기에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문제는 제일 후반부의 게임인 애정테스트라던가 스킨쉽 게임 같은 경우 매우 난처한 부분이 많았기에 체력 테스트 정도 하다가 적당히 떨어지기로 생각했다. 물론 에반젤린과 세이버에게는 혼나겠지만 그렇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말이다. [첫 번째 게임은 여성분이 남성분을 녹이는 애교, 혹은 유혹 보여주기!!] “뭐, 뭐라고?!” 왠지 이 세계에서의 시로는 자신의 예상대로 흘러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차례가 다가올수록 시로의 양옆에 있는 두 여성 사이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고 있었다. 두 여성은 이미 눈빛을 마주친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싸움은 시작된 양 단 한 번도 투기를 가라앉히지 않았다. 주위에 뿜지 않고 눈앞의 한 사람에게만 장시간 투기를 뿜으려면 상당히 지칠 것인데 두 사람은 지친 기색조차 없었다. 이 두 여성이 서 있는 이 무대는 이미 이벤트의 무대가 아닌 두 사람의 결투를 결판내는 결투장, 전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녀들 주변의 공기는 이미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겁고 오싹해져가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들의 중심에 시로가 식은땀을 흘리며 서있었다. 앞의 커플들은 대부분 분위기에 적응이 안 된 것인지 아직 쭈뼛쭈뼛한 기색을 하며 어설프게나마 애교를 보였지만 관객들의 호응은 좋지 않은 듯 했다. 첫 번째 사람부터 머뭇거리자 두 번째 사람도, 그 뒤의 사람 모두 그다지 나서지 못한 모양이었다. 점차 차례가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세 명이라는 특이점을 가진 시로들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 자, 앞의 커플들은 아직 이벤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할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수줍어서일까요, 조금 모자란 감이 많은데 말이죠?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3인 커플! 야아, 그야말로 드라마나 만화에서만 보던 삼각관계, 그것도 양쪽의 여성분들 모두 상당한 미인이군요! 남자분이 능력이 좋으시네요? 아하핫, 이 사회자도 끼면 사각관계가 될까요?] 마침내 시로들 앞의 커플의 어색한 애교가 끝났고 사회자인 카즈미가 시로들을 가리키면서 간단한 농담을 하며 다시 관객의 분위기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능숙한 카즈미의 분위기 유도에 관객들의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달아오른 분위기를 확인한 카즈미는 시로를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지만 시로는 점점 난처해져 갈 뿐이었다. 점점 환호성은 커져만 가는데 시로는 그렇다 쳐도 시로의 양옆에 있는 두 여성의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그리고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어떠한 감정,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일 리가 없지만 시로의 눈엔 왠지 모르게 구체화 되어 보이는 듯 했다. 그 감정은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최악의 감정, 저것이 확산되면 이뤄 말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짜증’이라는 감정. 한 사람만 있어도 위험한데 이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1+1은 2가 아닌 1+1은 2+@가 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일어나기에 시로의 안색은 새파랗게 물들어갔다. ‘이, 이런 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목격하고 싶지 않다고!’ 시로의 등에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는 긴장의 순간, 마침내 세이버가 한걸음 나서서 무대 아래에 있는 관객들은 차갑게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세이버가 한 말은 단 한마디, 그리고 그 한마디로 인해... “시끄럽다, 이 잡것들.”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그녀의 한마디가 마치 극한의 눈보라처럼 관객을 쓸어갔고 관객들은 왠지 모르게 오싹해지는 그녀의 명령에 자기도 모르게 입이 얼어붙어 버린 듯 조용해져버렸다. 그제야 세이버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여전히 마치 왕이 백성을 내려다보는 듯 관객들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감히 내가 있는데 이토록 시끄럽게 굴다니 죽고 싶은 것이냐, 입 다물고 지켜나 봐라.” 세이버는 그 말을 뒤로하고 몸을 돌려 시로에게 뚜벅뚜벅 걸어갔다. 시로는 불안한 마음에 순간 뒷걸음질 쳤지만 뒷걸음질 치는 순간 세이버의 미간이 꿈틀하는 것을 보고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의 눈빛이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보아 당장이라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듯 했지만 자신이 이곳을 벗어났을 경우 일어날 뒤의 파장이 더욱 무서운 모양이었다. “시로우, 난 이리저리 빙빙 도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알고 있겠지?” “그, 그런데 세이버 뭘 하려..... 흐읍?!” 세이버가 거침없이 다가오자 점점 불안해진 시로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지만 세이버의 손이 전광석화처럼 시로의 얼굴을 잡더니 그대로 잡아당겨 입술을 겹쳤다.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세이버의 기습키스. 아까까지 세이버에게 압도되어 조용해진 분위기의 관객들이 이번에는 세이버의 기습키스와 동시에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사회자인 카즈미도 세이버의 말에 압도되어 위축되어 있다가 세이버의 행동에 눈이 크게 떠지며 그제야 다시 마이크를 쥐고 해설을 하기 시작했다. [ 기, 기습키스!!! 굉장히 저돌적이면서도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카드!! 네, 세이버씨의 강한 카드에 관객들이 흥분하고 있습니다! 세이버씨의 돌발적인 발언에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그 이상으로 달아오르고 있군요! 혹시 아까의 발언도 전부 이것을 위한 준비였을까요!! 굉장히 높은 점수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카즈미의 해설이 이어질 때에도 세이버의 입술이 떨어지지 않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그치 줄을 몰랐다. 그런 세이버를 시로에게서 떨어지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에반젤린, 그녀였다. 에반젤린은 강력한 로우 킥으로 시로의 다리를 가격한 뒤 세이버와 시로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평소의 세이버였으면 매우 불쾌한 표정이었을 것이나 지금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서였는지 아니면 자신의 행동을 환호하는 관중들 때문인지 에반젤린이 억지로 떼어 놓았음에도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에 비해 에반젤린의 표정은 얼굴을 붉힌 것을 보아 불쾌함을 넘어서 화가 난 듯 했다. 그녀의 손에 푸른빛의 무엇인가가 모이는 듯 했으나 이내 주먹을 불끈 쥐더니 그 빛이 흩어졌다. 마음 같아서는 이곳을 한바탕 뒤엎고 싶었으나 지금 이곳을 뒤엎는다면 자신이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이를 갈며 손을 거둔 것이었다. 시로는 그녀의 손에 빛이 모이는 것을 보곤 긴장했으나 이내 그 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물론 안심한 그 시점에서 시로는 안 된다는 거다. 에반젤린의 손이 시로의 얼굴을 잡아 끌어내렸고 시로의 눈앞에는 에반젤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보였다. 에반젤린의 갑작스런 행동에 시로는 물론 세이버까지 당황해했고 세이버는 황급히 에반젤린의 어깨를 잡았지만 세이버의 힘을 버티는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꿈쩍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의 모습이 연출되자 흥분한 것은 카즈미와 관객들이었다. 세이버의 손이 강하게 잡아당겨도 시로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는커녕 점점 가까워져만 갔고 시로는 눈을 질끈 감으며 각오를 다졌다. 토오사카에게 미안한 감정이 샘솟았지만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 최대한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chu~♥ 하지만 에반젤린의 입술이 느껴진 것은 자신의 입술이 아닌 왼쪽 뺨이었다. 에반젤린의 의외의 자제에 시로는 물론 세이버와 카즈미 그리고 관객마저 꽤나 놀란 눈치였다. 세이버는 조금 놀랐지만 그녀의 행동에 다시 한 번 안심하고 뒤로 물러섰다. 세이버가 물러서자 에반젤린 역시 천천히 뒤로 물러섰는데 그녀의 얼굴은 매우 붉어져 있었고 왠지 모르게 조금 화가 난 듯한 표정이었다. “사, 상품을 위해서 차, 참가해 준거니까 말이지! 이 빚은 화, 확실히 받아 낼 테니까!” 붉게 물든 얼굴을 홱 돌리며 조금 화가 난 듯한 어투로 말하는 에반젤린, 하지만 그 의미는 이 자리의 모두가 알 수 있었다. [나, 나, 나, 나왔습니다아앗!!! 이, 이것은 츠, 츤데레에엣!!! 과연, 정직, 저돌적인 세이버씨의 강력한 공격(?)과 다른 옆의 파고들어 급소를 노리는 날카로운 공격(?), 여러 가지 의미로 엄청난 파급을 줄 수 있는 두 공격(?)이 한자리에서 나왔습니다앗!!!!! 굉장합니다! 관객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열광하는 것을 보십시오!! 과연,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걸 까요?!] 카즈미의 마이크가 불타오르고 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열변을 토하는 카즈미와 마찬가지로 아래의 관객들 모두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었는데 이미 대세는 에반젤린 쪽으로 기운 듯 했다. 세이버는 시선을 슬며시 에반젤린이 있는 곳으로 돌렸는데 에반젤린은 관객에게서 몸을 돌려 등을 보인 체 세이버를 향해 한쪽 입 꼬리를 올리는 사악한 미소를 지어주고 있었다. 그 미소를 본 세이버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그 미소가 뜻하는 것과 에반젤린이 한 행동의 의미를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버린다. 비록 이 자리에서 하는 스킨십이 세이버보다 못해 지금은 석연치 못하더라도 이 자리, 이 이벤트에서 우승하여 최강커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면 최후의 승자는 자신이라는 것이다. 특히 마호라 같은 곳의 이벤트에서 우승하여 공식적으로 커플이라고 확정지게 된다면 빼도 박도 못하게 되기에 본인이나 주변사람이 아무리 부정해도 대세는 그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다. 시로에게 다른 세계에 두고 온 자신의 연인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 여자가 이곳에 나타날 확률도 매우 작고 나타나더라도 이 마호라에서 커플로 인식되어진다면 그것을 뒤집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뒤집게 순순히 내버려둘 자신도 아니었지만 이 자리에서 커플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자신이 우위에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지금은 참고 훗날을 기약한다. 에반젤린의 입에서 미소가 지워지지 않지만 세이버의 표정은 일그러져 가고 있었다. 1차전 에반젤린의 승리. [네! 정말이지 멋진 첫 대결이었습니다! 그레이트! 판타스틱! 원더풀! 킹왕짱! 이 단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굉장한 장면들이었습니다! 에? 어? 여러분 아직 계셨습니까? 내려가셔도 좋습니다, 앞으로는 저 세분으로 충분하다고 하니까요. 네네, 내려 가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어이?! 참가했던 사람들을 그렇게 간단히 버려도 되는 거냐?! 잠깐, 거기 점장, 왜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해하는 건데?!' 카즈미는 흥분하여 사회를 보다가 구석에서 어색하게 서 있는 나머지 참가자를 보더니 손을 휘휘 저으며 내려가 달라고 했다. 카즈미의 말에 나머지 커플들은 어색한 미소와 인사를 하며 서둘러 내려갔고 카즈미는 건성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남긴 체 다시 시로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의 눈은 다시 반짝이며 ‘무엇인가 수상한 일을 꾸미는 눈빛’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네, 그럼 다음은.... 그렇군요! 다음은 이 게임이 좋겠습니다! 빼x로(초코 막대과자) 먹기!!] “그, 그건 안...컥?!” 불길함을 느낀 시로가 황급히 거절하며 몸을 빼려는 순간 시로는 자신의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통증과 함께 그 자리에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쓰러지는 시로를 뒤에서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세이버. 그녀의 수도가 쓰러지기 전 시로의 목 위치에 있는 것을 본 관객들은 자기도 모르게 몸에 오한이 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카즈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손짓을 하더니 무대설치를 했었던 건장한 스태프들을 불러 기절해 있는 시로를 질질 끌어 의자에 앉혀 놓았다. 시로가 기절하든 말든 일단 이벤트는 진행하겠다는 의지....인정사정없는 무서운 카즈미. [그럼 세이버씨의 도움(?)으로 준비도 다 되었으니(?) 다시 게임을 재개 하겠습니다!!] 그녀의 말에 조용해졌던 관객이 다시 환호했지만 그들 중에서도 이 무서운 상황을 인식했는지 어색한 웃음을 띠면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지만 카즈미나 에반젤린, 세이버가 그것에 신경 쓸 리가 없었다. 연이어 카즈미의 손짓이 몇 번 오고가더니 기절해 있는 시로의 입에는 어느새 빼빼로의 한쪽이 물려져 있었고 에반젤린과 세이버가 그런 시로의 옆으로 다가갔다. 에반젤린과 세이버가 서로를 노려보며 한차례 눈싸움을 하는가 하더니 아까의 승리의 여유일까, 아니면 앞으로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일까 에반젤린이 먼저 나서서 시로의 앞으로 걸어갔다. 너무 쉽게 선공을 하는 에반젤린의 자신감에 세이버의 표정이 일그러졌지만 그녀는 팔짱을 낀 체 애써 참는 듯 했다. “아, 알겠지만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아두라고!” 이번에도 에반젤린은 말을 더듬으며 화가 난 어투로 말을 하며 조심스레 미소를 지으며 시로의 입에 물린 초코과자를 조금씩 먹어가며 전진하기 시작했다. 조금 주저하면서도 거침없이 전진하였고 그녀의 입술이 시로의 입술에 가까워질 수 록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조금씩 전진하던 에반젤린은 시로의 입술에 닿을 듯 말듯 한 미세한 거리를 두고서 에반젤린이 떨어졌다. 관객들은 조금 아쉬워하는 듯 했지만 고개를 홱 돌리는 에반젤린의 마무리에 다시 불타오르는 관객들이 속출했다. [굉장한 반응을 끌어올리고 있는 에반젤린씨의 기록은 무려 2cm입니다! 굉장하군요. 미묘하게 닿지 않는 거리를 제외하였습니다! 상당히 부끄러웠음에도 분투해주신 에반젤린씨에게 박수를!!! 그럼 계속해서 세이버씨의...] “크으윽.. 무, 무슨 일이..?” 관객의 환호성과 카즈미의 사회에 기절했던 시로가 정신을 차리며 일어났고 시로가 깨어나가 진행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카즈미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에반젤린은 시로가 일어났으니 세이버의 차례는 반항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자신이 이겼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에반젤린은 세이버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여전히 팔짱을 낀 체 시로를 쳐다보고 있는 세이버를 볼 수 있었다. 시로 역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세이버의 모습을 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고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뒤로 물러나며 경계를 했다. 하지만 세이버는 뒤로 물러나는 시로의 행동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그저 무심한 눈으로 팔짱을 낀 체 지켜볼 뿐이었다. 너무나도 무심한 모습에 시로는 물론 에반젤린마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에, 세이버..? 그만 두는 거지?” “.......그러지. 이런 하찮은 게임 같은 건 나에게는 맞지 않다.” 세이버는 카즈미의 손에 들린 빼x로가 담긴 상자를 뺏어선 오독 오독 씹으며 말을 했다. “하지만...” 안심했던 시로는 다시 한 번 방심한 자신을 원망해야 했다. 눈 깜박할 새에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세이버는 자신의 손에 들린 x빼로를 입에 넣고 오독 오독 씹더니 그대로 시로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겹쳤다. 시로는 깜짝 놀라 세이버를 떼어 놓으려고 했으나 힘에서 세이버를 밀어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시로는 자신의 입으로 넘어오는 과자 탓인지 아니면 그녀의 입술인지 혹은 그 둘 다일지도 모르는 달콤한 것을 목으로 넘겼다. 세이버는 자신의 입속에 있던 과자를 모두 넘기고도 좀 더 입술을 겹치다가 시로를 놓아주었고 시로는 세이버가 놓아주자 기침을 하며 ‘어째서?’라는 표정으로 세이버를 올려다보았다. “이유를 묻는 것이냐, 시로우? 그거야 당연하다. 왕에겐 패배란 있어선 안 되기 때문이지.” [아, 아, 아!!!!!! 엄청난 정공법!!!!!! 유(流)는 강(强)을 제압하지만 그 유(流)를 제압하는 것은 그것마저 압도하는 강(强)!!! 세이버씨의 엄청난 정공법에 모두들 할 말을 잊었다가 엄청난 환호하고 있습니다!] 에반젤린을 능가하는 환호성에 세이버는 ‘어떠냐?’라는 듯한 미소로 에반젤린을 바라보았다. 세이버의 도발에 에반젤린의 응답을 시로가 가장 먼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양손에 서서히 모여 빛나는 푸른색의 빛이 생기는 것으로... [다음 게임은 더더욱 강력한 것으로 준비해야겠군요!! 그럼......응? 에반젤린? 뭘하려..우, 우아아악?!!?!?!] 이벤트 End 그날 그 가게에서 푸른색의 빛과 때 아닌 눈보라, 고드름이 가게를 덮쳤고 웬만한 물품이 파손되어 정체불명의 기상이변이라는 제목으로 마호라 신문의 구석에 실렸다. 그 사건을 신문에 올린 기자의 이름은 ‘아사쿠라 카즈미’, 그리고 그 이름과 함께 여기저기 붕대를 감은 그녀가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그 뒤로도 시로우들의 행진(?)은 계속 되었다. 디지털공학연구생들이 만든 귀신의 집 - 기회를 보고 시로에게 달려드는 서로를 견제하다가 건축물의 기둥을 부수어 대 파괴. 휴식을 위해 찾아간 아름다운 분수대 - 동전을 던져 항아리 안에 넣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행인1의 말에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동전 투척으로 대 파괴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운영하는 커피숍 - 파르페를 먹다가 실수로 시로가 에반젤린의 빨대로 먹어 세이버의 손에 테이블 파손, 연이은 에반젤린의 마법에 가게 파괴. 요리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햄버거집 - 시로의 뺨에 묻은 소스를 세이버가 손가락으로 닦은 뒤 먹자 에반젤린의 폭주로 가게 대 파괴. ㆍ ㆍ ㆍ 시로들은 이런 저런 곳에 크나큰 상처를 안겨주어 가게들 사이에는 ‘3인의 남녀를 절대로 가게 안으로 들이지 말라’라는 말이 퍼질 정도였다. 물론 소문이라고 치부했던 가게 중 몇몇 곳은 되돌릴 수 없는 재해를 맞이해 축제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문을 닫아야 했지만 말이다. 그 재해들의 원흉들은 어느새 저물고 있는 해를 따라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약속했던 시간이 다되었기에 마지막 종착지점인 세계수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세계수로 돌아가고 있는 에반젤린과 세이버의 눈빛은 여전히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지만 시로는 점점 무거워지는 발걸음에 표정마저 점점 어두워지는 듯 했다. 시로들이 세계수에 도착했을 때엔 이미 차차제로가 그곳에 먼저 도착하여 시로들을 반겼다. “키킥, 재밌게 즐겼나?” 차차제로의 물음에도 시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시선을 회피할 뿐이었다. 하지만 차차제로는 그런 시로의 모습엔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사악한 웃음을 낮게 흘리며 에반젤린과 세이버를 바라보았다. “뭐, 어쨌든 대답을 들려주실까? 지금 나는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쿠쿠쿠쿡” 차차제로의 말에 모두의 시선은 시로에게 향했다. 하지만 시로는 여전히 식은땀을 흘리며 난처한 표정을 했지만 그의 입에서는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주위의 모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시로의 답을 기다렸지만 세이버와 에반젤린 두 여성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들의 눈은 날카롭게 빛나며 어서 답을 하라고 시로를 재촉하고 있었다. “그, 그건..” 시로는 뒷걸음을 치며 슬글슬금 물러나려고 했지만 자신의 발치에 무엇인가가 걸리는 것을 느끼곤 뒤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 보이는 것은 식칼을 들고 있는 차차제로. 에미야 시로우, 이미 도망갈 곳 따윈 없다. “하, 하지만 그런 선택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호오.” 차차제로의 눈빛이 번뜩였고 뒤를 이어 세이버와 에반젤린의 눈빛이 사나워져갔다. 차차제로의 눈빛처럼 그녀의 손에 들린 식칼이 빛을 내며 시로의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잘라내려는 듯 쇄도하며 시로의 목덜미를 향해 한줄기의 섬광처럼 쇄도 했..... “그래? 알았어, 이걸로 끝” ...............하지 않았어? 차차제로는 그대로 돌아서며 이벤트의 끝을 통보했다. 너무나도 간단히 끝내는 차차제로의 말에 시로는 물론 에반젤린과 세이버까지 할 말을 잊고 그 자리에 굳어져있었다. 몸을 돌려 손을 휘휘 젓고는 그대로 집으로 유유히 돌아가려는 차차제로를 붙잡은 것은 이 세 명 중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에반젤린의 목소리였다. “자, 잠깐!! 차차제로!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야 내가 분명히 의견을 확실하게 정할 것이라고 했지 두 사람중 한사람을 고르라고 한 적없으니까 키킥.” 차차제로의 말에 시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안심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뒤에서 느껴지는 섬뜩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 세이버가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고 어느새 에반젤린도 합세하여 자신의 앞에 서있었다. 이로서 시로의 전방, 후방의 퇴로가 막혀버린 상태. “에미야, 차차제로는 만족했다하더라도 우린 아닌데 말이지?” “제대로 된 답을 해라, 시로우.” “아, 아니 그건 아무래도.. 흐이이익?!” 또 다시 죽음의 갈림길에 서서 달리는 시로와 그런 아수라처럼 변하여 시로를 쫓는 두 여성. 차차제로는 곧장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시로 일행과 꽤나 멀어졌다. 멀리서 들려오는 여러 가지의 폭음과 한 남자의 비명소리, 그리고 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그녀는 그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손에 들린 식칼은 그녀의 손에서 빙글빙글 돌려졌고 그녀의 표정은 꽤나 즐거워 보였다. 사람의 인적이 드문 길을 걷던 그녀의 입에서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키킥, 그래, 벌써부터 정해지면 안 되지. 그럼 이런 재밌는 광경도 끝날 테니까, 키키킥. 아아, 재밌었어 키킥” 그녀는 사악한 웃음을 흘리며 스스로 만족한 듯 했다. 순간 그녀의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차차제로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 소리가 들린 곳을 향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3-A반의 담임이자 자신의 마스터인 에반젤린의 제자인 네기 스프링필드였다. 네기는 차차제로의 얼굴을 보곤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고 있었고 차차제로는 그런 네기를 보곤 웃어주었다. “차, 차차제로, 저.. 저는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어요. 아,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키, 키킥..” 차차제로는 낮은 웃음을 흘리며 네기에게로 다가갔다. “전.부.봤.구.나?” "히, 히이이이이이익!!!!!!" 진(眞) 악마 강림. -=================================================================================== 리리플 가겠습니다! 유키 // 아하핫;;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히토시 // 에, 괜찮았나요? 슬슬 저도 감이 떨어져가는 거 같네요..에효 테트라 // 원래 시로 운명이야 이렇죠< 레이 //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땠나요?! 고한 // 우, 우앗?! 시로가 죽으면 팬픽 진행이 안된다니까요?! 에우로스 // 불타올랐죠. ........뭐, 마지막엔 시로 지못미 츠크미 // 모에사는 아쉽지만 실패겠지만......죽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을 보면. 아티게이 // 훗, 그러니까 유혹< 베오울프 // 에헤헷, 어땠누? ㅋㅇㅁ // 아하하, 기대에 응했으면 좋겠네요. 작안 // 음, 조금 다를거에요. [아마도] ㅋㅋㅋㅋ // 넘어가기 보단 죽을거 같네요. 아디오스 // .........그, 그건 무섭.. 카르시안 // 아하핫, 모에사......하셨나요?! 안돼요! 계속 읽어주셔야죠!! 월아 // 뭐, 이렇게 나왔습니다만~ 라스트 보스 차차제로 후훗 메카늭 // 세척........완료? 직사쿠로 // 무서우신가요; 하긴......무섭기도 할지도. 천자 // .....그건 그렇죠. 어둠 // 아하핫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고 있어요! 엘로힘 // 우악?! 절 묶어서 뭘하시려구요?! 데모닉 // 감사합니다! 어땠나요? 나름대로 괜찮았나요? 현랑 // 뭐, 부럽기도 하지만........불쌍하네요. 시롱이는 ㄴㅏ // 뭔가 심히 고민중이신가요~? 렌신 // ..........하지만 부러운걸요 레이렌 // ........잇세처럼 불교에 입문?! zlfkdiakxh45 // 뭐, 애교라기보단 유혹이네요< 아이리스 // 소, 솔로부대....아하하;; 이걸로 대리만족이라도< 잔룬 // 조금 상상안가죠? 아하핫 프로즌 // 아뇨, 슬슬 진지에 들어서야죠 로토 // 시로 죽이진 말아주세요. 미친과학 // .........죽으시면 안되요?! 에리얼 // ......그거 설득력있는데요? 키릭스 // 아하핫, 감사합니다! 케라이노 // 뭐, 결국 애교보단 유혹이지만요. 레이븐 // 시스템 복구를 서두르세요! 음양오행 // 린이라......글세요? 곰탱이 // 아하핫, 빙고~ 풍운뢰명 // 레어도 EX!!!! 콘 // 시롱이는 굴려야죠< 소령 // 훗, 흑밥님은 강하시답니다< 사심안 // 뭐, 여러 가지 의미로 박빙< christ1009 // 아하핫 어땟나요? sos_ce // ........그, 그렇게 되나요; 신세계신 // 아직은 아니에요 우후후 아직은 말이죠. 흰설 // 당연히 기억합니다 ^^; 그나저나 모에 사 하진 않으셨죠?! 델리아 // 모에사 하시면 제 팬픽은 못보시ㄴ잖아요!　 살아나세요!! 에~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최근 소재도 떨어져가고...알바도 바빠서 업로드가 늦었네요. 쩝, 죄송합니다아. 이번 편에서 말씀드릴 것은 역시 라스트 보스 차차제로 ㅇㅅㅇb 일까요? 그나저나 용량이 상향되었더군요. 뭐, 저는 늘 그것은 넘으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슬슬 염장을 끝낼때가 된것도 같고...하지만 다음 편은..염장이라기보단 조금 따끈물이라고 해야하나요< 뭐, 곧 다시 진지한 전개가 될테니까요 그럼 여러분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931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2 부제: 전야제, 그리고 또 전야 http://cafe.naver.com/uunmask33/29533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3 부제: 흑화 세이버와의 데이트, 그녀의 외침 http://cafe.naver.com/uunmask33/29694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4 부제: 접전, 그리고.... http://cafe.naver.com/uunmask33/299101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5 부제: 두번째의 능력, 그리고 사내의.. http://cafe.naver.com/uunmask33/2997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1 부제: 여러 의미의 축제 시작 http://cafe.naver.com/uunmask33/30151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2 부제: 활, 선물, 이벤트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61개 | 조회수 785 | 추천 37 담기 |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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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7시경 내일 공연을 홍보하러 직접 거리에 나섰던 내일 공연의 배우 2명이 도망가는 붉은 머리카락의 남성을 쫓는 두 여성에게 ‘치여서’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의료진의 검사를 받아보니 내일 공연은 무리라고 합니다. 공연의 여자 역은 제가 맡기로 했으나 남자 역이 없는 매우 난처한 실정입니다, 적어도 시로 선생님은 일반인 분들보다 월등히 신체 능력이 뛰어나시니 ‘어떤 두 여성’ 때문에 공연을 망칠지도 모르는 제자를 도와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쟈지는 자신의 말이 느리기에 미리 적어서 온 것인지 시로를 빤히 보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시로는 그 ‘붉은 머리카락의 남성’이나 ‘그를 쫓는 두 여성’이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고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쟈지는 그것을 보곤 만족했는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종이를 돌돌 말더니 손가락을 튕겨 그것을 ‘사라지게’ 했다. 시이는 쟈지의 마술에 놀라며 한번만 더 해달라고 쟈지를 졸라대기 시작했고 쟈지는 그런 시이의 리퀘스트에 간단한 마술을 몇 가지 보이고 있었다. 시로는 쟈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내일 공연을 열심히 도와주기로 생각했는지 공연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하려 했지만 “자, 잠깐! 그, 그런 건 내 알 바가 아니라고!” “시로우는 내일 나와 나설 예정 이었다!” 원흉인 두 여성이 반발했다. “기각, 어쨌든 우리들의 잘못으로 쟈지가 피해를 보았으니 돕는 쪽이 우선이야, 두 사람 다 내일은 참아줘.” 순식간에 기각 당했다. 이럴 때의 시로의 완고함은 이 두 여성의 어떠한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에 에반젤린과 세이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두 사람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을 뿐 이어지는 반발은 없었다. 다만 에반젤린은 거친 발걸음으로 계단을 올라섰고 세이버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시로우, 배가 고프니 햄버거 100개만 차려와라, 당장!’이란 말을 남긴 체 뚱한 표정으로 있었다. 밤 늦게 햄버거 100개의 재료를 다시 사러 나가 밤 늦게 100개나 만들어내야 한 시로의 고생이 이어졌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어제의 이런 일이 있었기에 에반젤린과 세이버는 아무 말 없이 시로를 보내 준 것이었다. 시이는 차차마루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우리 나중에 구경 가요’라고 말하고 있었고 차차마루는 그런 시이를 보며 싱긋 웃으며 ‘네, 그러도록 하죠.’하며 시이의 말에 호응했다.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에반젤린과 세이버가 은근슬쩍 함께 가기로 한 것은 또 다른 이야기. 시로는 어제 쟈지가 그려준 약도를 보며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시로, 그의 주변에는 여전히 축제의 분위기로 떠들썩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에서는 여전히 호객행위로 여전했지만 몇몇 익숙한 곳에서는 ‘부득이한 일로 인해 폐쇄합니다.’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중 대부분이 시로와 세이버, 에반젤린이 어제 들이 닥쳤던 곳이기도 했다. 시로는 죄책감에 황급히 고개를 돌려 그 가게를 외면하고 약도를 보며 길을 계속 걸어갔다. 10분정도 더 걸었을까? 시로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천막, 흔히 서커스 공연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거대한 천막이 시로의 눈길을 끌었고 감탄사를 터트리며 바라보았다. 자신이 어릴 때 키리츠구가 자신을 데리고 서커스 공연에 데려와 주었던 것을 떠올린 시로는 빙그레 미소를 짓고선 자신의 손에 들린 약도와 현재 위치를 비교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 천막 안으로 들어섰다. 천막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비치는 것은 여러 가지 동물들을 다루는 사육사들이나 광대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곳에 달려있는 그네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사람들 같은 여러 사람들이 한참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로가 안으로 들어서자 그들의 시선을 하나둘 시로 쪽을 향했고 시로는 어제 자신이 한 짓을 떠올리곤 어색한 웃음으로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아, 에미야 시로 선생님이군요? 이쪽으로 와주세요, 쟈지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런 시로에게 한명의 광대가 미소를 머금고 8개의 단검을 양손으로 던지고 받는 저글링을 하며 다가와 쟈지가 기다리고 있다는 곳으로 안내했다. 대기실로 향하는 길에 여러 가지 신기한 재주들을 연습하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에 시로는 연신 감탄사를 터트렸고 그런 시로를 본 광대는 자신이 속한 이 곳에 대한 자랑을 늘여놓기 시작했다. 신난 광대의 자랑에 시로는 적당히 호응을 해주었고 그러는 사이 쟈지가 기다리고 있다는 대기실에 도착했다. 광대는 대기실 앞에 도착하자 자신은 연습을 계속 해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고 시로는 조심스레 대기실에 노크를 한 뒤 들어섰다. “이제 도착했어, 늦진 않았.......나?” 시로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쟈지가 아니었다. 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눈동자가 진지하게 바뀌어 손에 쥐어진 대본을 보고 있었고 자신이 도착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었고 대사를 외우는 것인지 입은 쉴세 없이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안에서는 공연이 시작된 것이었다. “훗, 늦은 거 같네.” 시로는 새삼 자신이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약속시간에 맞춰서 왔다지만 쟈지를 보아하니 몇 시간은, 아니 그날 밤 쟈지와 함께 나섰어야 했을지도 몰랐다. 시로는 조용히 자리에 앉아 쟈지가 대본 검토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뒤늦게 대본 검토를 마쳤는지 쟈지는 한숨을 내쉬며 대본에서 눈을 떼었고 곧 시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쟈지는 시로를 발견하곤 깜짝 놀라 허둥대다가 자신을 미소 지은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시로를 보곤 당황한 자신의 가슴을 진정시키고 심호흡을 몇 번하더니 자신이 입고 있는 치마의 양끝을 살짝 올리고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마치 귀족의 인사처럼 정중히 인사를 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니, 이쪽이야 말로 민폐를 끼쳐서 미안해. 부디 내가 도움이 되기를.” 시로 역시 쟈지처럼 오른 팔은 왼쪽 가슴에 댄 체 정중히 고개를 숙여 귀족의 예법을 흉내 내어 맞장구를 쳐주었다. 서로 인사를 한 시로와 쟈지는 인사를 마치고 눈을 마주했고 시로는 끝내 웃음을 참지 못하고 ‘풋’하며 웃어버렸고 쟈지 역시 조용히 미소를 지었고 둘 사이의 대화는 점점 화기애애해져 갔고 시로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배역에 대해서 물었다. “그나저나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뭐야? 조금이라도 빨리 연습을 해야 할 텐데 말이지?” “여..기요” 시로의 질문에 쟈지는 대답 대신 다른 책상에 있던 대본을 집어 시로에게 주었다. 대본에는 ‘가을의 공주’라는 제목과 함께 원래 배역의 남자 이름 대신 ‘에미야 시로’라는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시로는 제목에서 왠지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대본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시로의 기대감대로 그 내용은 시로를 빠트리기 충분했고 시로는 그 대본에 빠져 계속 읽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한 점은 처음 부분에서 싱글벙글하던 시로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더니 끝내는 얼굴이 굳어지기까지 했다. “자, 잠깐, 쟈지.” “....거기..에 적힌...대로 입니..다” 시로의 손이 부들부들 ???리며 대본을 놓쳤지만 시로의 눈은 여전히 무언가에 놀라 커질 대로 커져 쟈지를 보고 있었다. “대본대로라면 내 배역이 남자 주인공이라고?!” “문...제라도..?”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쟈지의 행동에 시로는 순간 어이가 없어 정신이 멍해졌다. 자신의 신체능력을 잘 아는 쟈지가 자신을 추천했다고 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다른 팀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을 믿는 것인지, 아무리 신체능력이 일반인보다 뛰어나다고 해도 신체능력과 연기는 차원이 다른 개념인 것을 잘 알 텐데 어째서 자신을 이 배역에 넣은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시로의 머릿속에 맴돌아 시로를 더욱 혼란하게 만들 뿐이었다. “지금...남아 있는 배역 중 중요하지...않은 배역은 없...어요. 그래..서 남은 것은... 주인공 역. 괜..찮아요, 시로..선생님이라..면” “아, 아니! 하지만..! .................후우, 알았어. 그럼.. 내가 해야 할 연기를 좀 가르쳐 주겠어?” 시로는 마지막까지 자신은 안 된다고 주장하려고 했으나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쟈지의 눈빛속에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져 한숨을 쉬며 허락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쟈지는 다시 한 번 옅은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인 뒤에 시로를 데리고 곧장 연습을 하는 곳으로 향했다. 쟈지의 손에 이끌려 가는 내내 시로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쟈지의 지도로 시로의 연기 연습은 시작되었으니 그와 동시에 시간은 흘러 점점 공연의 시간은 다가왔다. [신사 숙녀 여러분! 어서 오십시오, 저희 극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와 함께 즐기실 이 시간만큼은 아이, 어른, 남자, 여자, 젊은이, 늙은이의 구분 없이 그저 순수하게 즐기시면 되는 것입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겠으니 여러분은 그저 그것을 보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저희들의 축제를!!] 천막으로 가려진 저 앞에서는 이미 공연이 시작되었다. 서커스의 시작을 알리는 광대들은 이미 줄을 지어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초조해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에미야 시로, 그였다. 시작을 알리는 단장의 말과 함께 그가 무대에서 물러나 천막 뒤쪽으로 돌아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거대한 공위로 올라서서 공을 굴려 무대 위로 나아가는 광대들, 비록 광대 화장으로 그들의 표정을 잘 보이지 않았으나 그들 역시 긴장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시로와 다른 점이라면 그들의 수많은 연습시간이 지금 이 무대에서의 공연의 떨림을 즐김으로 바꾸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광대들은 많은 연습을 통해 몇 번이고 자신의 배역을 충실히 연기해왔을 터이지만 에미야 시로의 경우 기껏해야 3시간, 그가 얼마나 소화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만약 그가 100중 80을 익혔다고 하더라도 연습과 달리 실전의 무대 위에서 나타낼 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50, 60정도... 누구나 그렇듯이 실전에서는 연습량만큼 완전히 소화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 수는...!’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은 시로의 마음을 잡아주는 것은 다름 아닌 누구보다 떨릴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오히려 공연하는 사람들의 연기를 누구보다도 기뻐해주는 이 극단의 사람들, 자신 때문에 망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을 격려해주는 이 극단의 사람들, 순수하게 이 공연이 좋아서 모인 이 사람들의 기대를, 노력을 저버릴 수 없다는 그 마음이 시로의 다짐을 간신히 붙잡아 주고 있었다. 천막 사이로 보이는 광대들의 희극, 맹수조련사들의 아슬아슬 아찔한 공연, 동물들의 귀여운 행동들, 그리고 높은 천장에 달려있는 그네 위를 날아다니는 사람들, 불을 뿜는 사람, 칼을 던져 목표물을 향해 던져 명중시키는 사람 등등 여러 사람들의 공연이 계속 되었고 그 공연은 시로의 눈을 사로잡았고 어느새 시로의 마음속에서 불안감은 마법처럼 희석되어 갔다. 그들의 공연은 아까 사회자의 말대로 어느새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의 시선은 공연으로, 그리고 관객들의 입은 미소가 걸려있었으며 웃음소리와 탄성이 연이어 나오고 있었다. 시로 역시 그중 한명이었다. ‘나도 저런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선...생님도 할.. 수 있어요. 저런.. 공연을.” 시로는 자신도 저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다시 엄습했지만 어느새 자신의 옆에서 조용히 말을 하는 쟈지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다시 자신들의 공연을 볼 관객들을 둘러보는 시로. 그런 시로의 시야에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 비추어졌다. 맨 앞자리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손을 힘차게 저으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마음 속 깊이 즐기고 있는 한 소년, 자신의 아들의 에미야 시이. 그리고 시이의 옆에서 조용히 시이의 옆을 지키면서도 한시도 공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공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옆에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있지만 시선은 공연에 두고 있는 두 여성, 에반젤린과 세이버가 자리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들 이외에도 어느새 다른 편의 중앙에 자리 잡아 공연에 빠져들어 멍한 눈으로 입을 다물 줄 모르는 네기와 그런 네기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코노카, 그리고 늘 그렇듯이 네기를 어린애라고 놀리면서도 자신 역시 공연을 보면서 탄성을 터트리는 아스나, 마찬가지로 감탄사를 터트리며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체 정신없이 빠져든 세츠나. 그리고 무대의 가장 뒤에서 팔짱을 낀 체 벽에 몸을 기대고 미소를 띤 체 구경을 하고 있는 카에데, 그런 그녀의 옆에서 손을 총자루에 대곤 주위를 둘러보면서도 틈틈이 공연을 보고 있는 마나, 계속 카에데와 마나의 옷자락을 당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쿠페이가 시야에 보였다. 그녀들 이외에도 곳곳에 매우 익숙한 얼굴의 3-A반의 아이들, 혹은 자신이 몇 번인가 도와준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자리 앉아, 혹은 멀리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평소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도와주고 다녀서인지 아는 사람의 수가 제법 되었고 이 순간만은 그런 자신이 원망스러운 시로였다. 자신이 공연에 빠져들수록 자신이 공연에 서야 할 시간은 점점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설 공연의 바로 앞 공연이 시작되었다. 긴장이 되어 몸이 굳는 것을 느낀 시로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긴장을 풀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자신의 몸은 무정하게도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수많은 전투를 넘어서 왔던 자신이 이렇게까지 긴장하기는 정말이지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어 실없는 웃음까지 흘러나왔다. 생사를 넘나들 전투도, 목숨을 걸고 뛰어들 위급한 상황도 아닌 그저 하나의 공연일 뿐인데도 몸이 굳어지는 자신이 우스웠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런 자신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었을까. 그런 시로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부르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쟈지였다. “제...가 좋아 하는.. 일이에요. 긴..장하시..지 마시..고 같이 즐..겼으면..해요.” “...아, 그래. 그러고 보니 지금부터 내가 할 공연은 쟈지가 좋아하는 일이구나. 긴장하기를 넘어서서 무서워하는 것도 굉장한 실례였네. 미안해. 그래도 덕분에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 고마워, 잠시 마지막으로 대본 확인 좀 다시 해보고 올게.” 조금 슬픈 듯한 쟈지의 얼굴에 마음속의 긴장이 억지로나마 풀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긴장하기를 넘어서 두려워하는 이 일이 자신의 옆의 소녀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곤 미안함과 동시에 긴장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시로는 쟈지에게 미소를 지으며 조금이라도 실수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검토를 위해 대본을 가지러 갔고 그런 시로를 보며 쟈지 역시 시로의 검토를 도와주기 위해 시로의 뒤를 따라나섰고 이로서 공연의 준비는 점점 완성되어 갔다. ◆ “신사숙녀 여러분, 드디어 저희 극단의 마지막 공연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공연답게 이 공연은 저희 극단이 너무나도 정성들여 준비한 공연이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오늘만큼은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 마지막 공연을 하는 저희들 모두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 최선을 다할 따름이니 그저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극단 단장인 저도 이 마지막 공연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그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연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 가을산의 수호자(Guardian of Autumn-mountain) 한 사내가 손에 들려진 검을 지팡이 삼아 무거운 갑옷을 덜그럭 거리며 힘겨운 발걸음으로 숲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붉은 머리칼을 가진 그 사내는 너무나도 힘겨워 보이는 그 발걸음으로 숲속을 걸었고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순백의 갑옷은 자신의 머리칼과 같이 이미 여기저기에 나있는 상처로 붉게 물들어 있고 그가 지팡이 삼아 땅을 짚고 있는 검에도 그의 손을 타고 내려온 피가 여기저기 검붉게 말라 있는 괴기한 광경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 걷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아니 아직도 의식을 차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비틀거리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던 그의 몸이 크게 흔들리며 검을 놓쳤고 검에 몸을 지탱하고 있었던 그의 몸은 허무하게 땅에 곤두박질쳤다. 땅에 쓰러진 고통은 온몸을 감싸고 있는 상처에서 퍼지는 고통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기에 자신이 쓰러졌는지도 느끼지 못했지만 풀의 싱그러운 향기가 자신의 코에 맴 돌자 그제야 자신이 땅에 쓰러졌다는 것을 인식했다. 상처에서 나오는 고통은 그야말로 지옥과 같을 텐데 놀랍게도 사내의 얼굴에는 고통으로 인해 일그러짐도 삶에 대한 집착의 억울함이 담긴 표정도 아닌 체념에 가까운 씁쓸한 미소였다. “나...는 여기까지 인가보오, 곧 당신의 곁에 다가갈 수 있겠구려, 엘리제....쿨럭.” 스르르 감기는 그의 앞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나뭇잎이 휘날렸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나뭇잎과 함께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고 사내의 흐릿한 시야에 그녀가 잡히자 조용히 말을 읊었다. “나..를 데리러 왔구려, 사랑하오..엘리제.” 사내의 시야가 검게 물들자 그의 세계 역시 검게 물들어갔다. 사내의 귓가에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내의 눈이 살며시 떠졌고 그런 사내의 시야에는 자신의 몸을 덮고 있는 커다란 나뭇잎이 자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불 대신에 덮어져있었고 자신의 머리에는 푹신한 낙엽이, 자신의 옆에는 상큼한 향기를 지닌 이름 모를 과일들이 준비되어있었다. “...살아..있나.” 사내는 그 달콤한 향기에 이끌려 과일을 집어 한입 배어먹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 사내의 시야에 들어오는 한 여성이 있었고 사내가 들고 있던 과일은 그의 손에서 힘없이 떨어졌다. 사내의 눈은 너무나 놀랬는지 경악에 물들어있었고 그 눈빛은 점차 그리움으로 그리고 기쁨으로 환희로 물들어갔다. 사내는 욱신거리는 온몸의 상처가 자신을 방해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 그 여성에게로 다가갔다. 사내 앞의 여성은 힘겹게 걸어오는 사내를 주시한 체 눈을 떼지 않았지만 왠지 그녀의 눈빛은 그저 무심할 따름이었다. “엘...리제..! 살아..있었소?” 환희에 찬 사내의 손이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지만 그녀의 몸은 무심하게도 그의 손을 피하곤 사내와 거리를 더욱 두며 물러서며 한쪽 팔을 사내에게 향하며 경계를 했다. 그녀의 눈빛과 손은 사내를 경계는 눈빛일 뿐 일말의 그리움, 혹은 애정은 담겨있지 않았다. 사내는 그런 그녀의 행동에 순간 절망했지만 이내 그 여성을 지그시 보더니 자신의 실수를 알아챌 수 있었다. “...아냐, 그녀와 똑같이 생겼지만... 당신은 아냐...” 사내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여성이 자신이 아는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 사내가 보고 있는 여성은 자신이 아는 여성과 모습은 같지만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눈이 아닌 가슴으로 알 수 있는 듯 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사내의 눈빛은 점차 흔들리며 다시 빛이 사라져가는 듯 했다. 그런 사내를 지그시 바라보던 여성은 경계의 손을 서서히 거두곤 조용한 발걸음으로 사내에게 다가갔다. 너무나도 신비한 발걸음, 마치 땅을 밟고 걷는 것이 아닌 풀 위를 걷는 듯한, 꽃 위를 걷는 듯한, 이슬 위를 걷는 듯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걸음걸이에 주위의 숲마저 동조하여 움직여주는 것 같은 착각을 일게 했다. 사내의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 여성의 손이 천천히 사내에게 내밀어졌고 사내는 그런 여성의 손을 보곤 여성을 올려다보았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흡사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가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것과 겹쳐 보였고 자신도 모르게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손을 잡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손을 잡고 한쪽 무릎을 꿇는 사내의 모습에 여성은 움찔하며 놀랬으나 그의 눈물에 손을 거두진 않았다. 사내는 천천히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며 입을 열었다. “....나의 변명이라도 좋소, 그녀를 지키지 못한 나머지 생.. 그녀와 같은 눈으로, 손을 내밀어준 당신을 지키겠소. 당신이 그녀의 환생이라 믿고 이번에야 말로 지키겠소.” 그것이 사내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의 맹세. 그 맹세의 이후로 사내는 여성의 주위를 맴돌며 여성을 지켰다. 그녀가 산길을 걸을 때면 늘 그녀의 옆에 묵묵히 서서 함께 걸었고 그녀가 개울을 건널 땐 그녀의 옷자락이 젓지 않도록 안아 건넜고 그녀의 손이 닿지 않는 과일은 자신의 손으로 따다 그녀에게 주며 언제나 그녀의 옆에 있었다. 산은 그녀의 집이자 사내의 안식처가 되어갔고 이내 그녀를 지키겠다는 그의 맹세는 곧 산을 지키겠다는 맹세로 바뀌어갔다. 평화로운 시간은 그저 계속 될 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사내가 마을에 잠시 내려왔을 때 마을 촌장의 공고를 보고 말았던 것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귀족의 사냥대회’가 자신과 여성의 산에서 열린다는 것. 귀족의 사냥은 그저 동물만 잡는 것이 아니다, 귀족들이 다치지 않도록 위험한 나무를 베어낸다던가 불태운다던가, 혹은 땅을 뒤집어 놓기까지 하는 말 그대로 산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 그리고 그 산에 사는 사람은 모두 내쫓고 심하면 그 자리에서 참수하는 경우도 다는 것을 얼마 전까지 검을 쓰는 기사였던 사내는 금방 깨달을 수 있었고 곧장 산으로 향했다. 늘 지나다니는 산길이 얼마나 길고 험난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사내의 호흡은 점점 거칠어져갔다. 사내는 그녀를 보자마자 그녀의 손을 잡고 다급하게 말했다. “당장 떠나야 합니다! 아무리 이 산이 당신의 집이라고 해도, 권력에 찌든 늑대들은 막을 수가 없어요! 당장, 한시라도 빨리 떠나야합니다. 이 아름다운 산이 망쳐지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한 절박한 사내의 말에 여성은 일순간 움찔하며 놀랬지만 이내 눈을 감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사내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 했고 다시 한 번 그녀를 설득하려고 고개를 들었지만 이미 그녀의 모습은 사라져있었다. 그녀가 있던 자리에는 그저 쓸쓸함이 묻어나는 바람에 나뭇잎에 흩날릴 뿐,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로 사내는 그녀와 함께 했던 산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그녀를 애타게 찾아다녔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녀가 아직 이 산 어딘가에 있고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은 그는 어째서인지 알 수 있었고 그 역시 그 산을 떠나지 못했다. 드넓은 평야를 지나오고 있는 수많은 호위무사에게 둘러싸인 한 남성이 연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의 화려하고 빛나는 차림을 보니 높은 고위직의 사람인 듯 했다. 그의 주위에는 그에게 아첨하는 간신들이 득실거렸고 그는 그런 아첨꾼들의 말에 귀를 귀 울이며 연신 호탕한 웃음을 연신 터트리고 있지만 그런 그의 행동과 말투에선 오만과 권력의 욕심이 물씬 베어났다. 그런 그와 그의 호위무사가 한 마을을 지났고 그 마을에서는 죄 없는 평민이 몇 사람씩 죽어나갔다. 죽은 평민들의 죄명은 무릎을 늦게 꿇었다며 귀족능멸죄. 냄새가 난다며 귀족능멸죄. 그저 기분이 나쁘다며 귀족능멸죄. 그리고 갓난아이가 운다며 귀족능멸죄....... 그들이 지나간 마을에는 슬픔과 분노, 억울함만이 피와 함께 흐를 뿐이었다. 그런 악랄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른 그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한 아름다운 산. “이곳이 이 몸이 사냥을 즐길 산인가, 이 몸의 위용에 맞게 아름다운 산이로군, 그럼 준비들 하라.” “나, 남작님! 저 앞에 누군가가 우리 군을 멈추라 외치고 있습니다.” “뭐라? 누가 감히 이 한스 남작의 사냥준비를 방해하느냐, 내가 직접 가서 목을 베겠다.” 남작은 병사를 거칠게 밀쳐내며 자신의 병사를 가로막고 있는 사내가 있다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가 본 것은. 순백의 갑옷과 방패를 들고 검을 자신에게 겨누며 당당하게 서있는.... “더 이상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기지 않겠다, 한스 남작!!”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며 자신을 짓누르는 기세를 뿜은 기사가 있었다. ## 저는 이곳에서 떠나지 못해요. 하지만 당신은 이곳에서 떠나주길 바랬어요. 당신을 보내야 하는데, 당신이 살아주길 바라는데. 왜 저는 당신이 떠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걸까요. 당신이 그토록 힘들어하는데 저는 왜 손을 뻗어주지 못하는 걸까요.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 당신을 부르려 하지만 그것조차 불가능한.. 이곳에 속박되어 있는 제가 원망스럽고 원망스러워 울고만 싶습니다. 한때는 당신이 저를 바라볼 때,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상관없어요, 그저 저를 통해 다른 사람을 보더라도... 저를 봐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저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그것마저 저에겐 허락되지 않는 다는 것을. 어째서 당신이 쓰러져가는 지금 어째서 당신을 보내야하는 지금 깨닫게 되는 것일까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지만 정말 이기적인 말이지만 당신을 사랑했어요. ## 산으로 들어서는 한 평야에는 수많은 사람이 쓰러져있었다. 그곳에 서있는 자는 단 한 사람. 순백의 갑옷은 이미 피로 물들어있었고 그의 몸은 여기저기 찢기고 베어져 더 이상 재기가 불가능해보였다. 이미 다리의 힘은 사라진지 오래, 그의 두 무릎은 대지에 닿아있었고 오로지 그의 검이 다리를 대신해 그의 상반신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마치 지금은 쓰러져선 안 된다는 굳은 의지가 죽어가는 생명줄을 기적처럼 간신히 붙잡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을 터, 그의 눈이 점점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앞에 다시 그녀가 나타났다. 너무나 시원한 바람과 너무나 따스한 햇살과 너무나 사랑스런 그녀. “지...켜냈..소, 이..번에야 말..로. 그리고....미안....하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의 몸은 힘없이 기울어졌다. ## 그저 당신의 그 눈에서 난 나의 옛 상처를 보았소. 그저 당신의 그 손에서 난 나의 옛 행복을 보았소. 그저 당신의 그 모습에서 난 나의 옛 연인을 보았소. 그저 당신에게서 옛 사랑을 보았소. 미안하오, 당신을 통해 난 늘 다른 사람을 보고 있었소. 하지만... 언젠가부터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소. 단지 당신을 지킨다는 것으로 단지 예전의 맹세를 떠올리는 것으로 단지 당신을 맴도는 것으로 변명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오. 하지만 지금이라면.. 솔직해질 수 있겠소. 안녕히 계시오. 나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자 하나의 사랑이여. 사랑하오, 그리고 미안하오. ## 그 후로 그녀의 손에 의해 그와 그녀가 만나 함께 지내온 가을의 주기에는 사내의 붉은 머리칼은 가을의 산을 지키는 붉은 검의 모양을 한 단풍이, 그의 황금색의 눈빛은 가을 산을 지키는 금색의 방패의 모양을 한 은행이 되어 그 산을 지켜왔고 그 의지는 점차 퍼져 가을 산을 지키는 의지를 이어갔다고 한다. ◆ 관객석은 극이 끝났음에도 정적이 흐를 뿐이었다. 시로는 자신의 연기가 너무나도 부족해 결국 극을 망쳤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을 지워주듯이 엄청난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퍼져왔고 시로는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며 짜릿함을 맛보며 안도감과 동시에 만족감을 느끼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런 시로를 향해 쟈지 역시 살며시 미소를 지어주었고 시로 역시 미소로 답해주었다. 그 뒤는 연극배우 모두와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물러난 것이 전부였다. 천막 밖으로 단장이 마무리 멘트를 하는 것이 들려왔지만 천막 안에는 이미 극단의 배우들이 모여 서로를 칭찬하며 시끌벅적 떠들고 있었다. 물론 지나가는 배우들이 모두 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어주던가 정식 가입을 권유하긴 했지만 시로는 그저 살며시 고개를 저으며 거절해 단원들은 물론 쟈지가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객들이 다 빠져나간 뒤에 시로와 쟈지 역시 옷을 갈아입고 극단을 나와 거리를 걸었다. 시로와 쟈지의 대화는 극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으나 그 이야기는 흐름은 ‘재밌었습니까?’와 ‘재밌었긴 했지만 너무 떨려서 다음엔 하고 싶진 않다’라는 이야기로 흘러갔다. 시로는 다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을 진 몰라도 쟈지가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처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시로 역시 뿌듯한 느낌이었다. 시로와 이야기 도중 쟈지가 갑자기 시로의 앞으로 뛰어가 시로를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싱긋 웃으며 말을 건넸다. “선..생님, 즐거우셨나요?” “응, 아까도 말했지만 무척 즐거웠어, 정말로.” 다시 확인 하는 듯한 쟈지의 말에 시로 역시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다... 행이에요.” 진심어린 미소로 자신에게 내일의 공연 티켓을 건네는 쟈지를 볼 수 있었다. “아아, 그래.” 한 소녀의 공연이 나름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다. ? “에..미..야!!! 아까 그 공연...! 진심이 담겨 있던 느낌인데? 설명해보실까?!” “시로우.....! 각오는 충분하겠지....?!” “자, 잠시만 그, 그건 연극이라고?! 으, 으아아아아아악?!?!?!” 한 사내의 공연은 배드앤딩일지도 모르겠지만. ======================================================================================== 우선 리리플 갑니다! 라온볕뉘 // 아하핫 추천감사합니다, 그리고 늦어서 죄송해요 ;ㅅ; 빙수 // 지나가던 네기가 봉변은 당했네요. 메카늭 // ...시로든 네기든...어느쪽도.... 카르시안 // 잘 등장도 못하는데 명복이라도 ...아하핫 어둠 // 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아~ 키슈갈 // 에바파 한분이군요 ㅇㅅㅇ/ 현랑 // 오오 흑화파 한분 ㅇㅅㅇ/ 신세계신 // 우후후, 언제쯤 등장할지는...글세요. 아티게이 // 저두요 ㅇㅅㅇ 음양오행 // ..... 그거 무서운 고유결계인데요? 작안 // 오오.. 사나이의 로망인 모에사 ㅇㅅㅇ! 에우로스 // ...으음... 그건 ....지옥? 오타왕 // 어라, 네기 안티신가요 아하핫; 사막여우 // 네에~ 자주들려주세요! 소령 // 어, 어라?! 도 돌아오세요! ㄴㅏ // 에, 글실력이라니요 ㅠㅠ 저도 한참 멀엇씁니다. 데모닉 // 츤에바 ㅇㅅㅇb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수라 // 이미지 찾느라 고생좀 했죠 ;; 어처구니 // ...왠지 납득이 되죠? 리트 // 조, 좋으신가요? 테트라 // 늦어서 죄송합니다...ㅠ 에리얼 // ... 저도 좀 원해요. 델리아 // 그, 글세요..그럼 bl이 되는건가요; ㅋㅋㅋㅋ // 나오기는 할겁니다 ㅇㅅㅇ....언젠가는요 이드 // ....그녀들이 납득할까요 ? 엘로힘 // 오오, 에바파 한분더 추가인가요 청춘만세 //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레이렌 // 가, 강력한 츤데레 파다! 히토시 // 그, 그거참 다행이었네요. 프로즌 // .....뭐, 시로쪽에서 좋다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ㅇㅅㅇ; 에코 // 우아아아악?! [폭주하는 에코님을 말리려다 오히려 당하고 있다] ㅋㅇㅁ // 후후, 그래서 ?가 붙었잖아요< 베오울프 // ....반면에 불쌍하기도 하지 음양오행 // 어 어라, 시로가 죽으면 팬픽이 끝나버린다니까요 고한 // 최고의 포스죠 ㅇㅅㅇb 아텔 // ......아멘 레이 // 부, 부활해서 돌아왓습니다. 키샤나 // ㅇㅅㅇ/ 힘낼게요 케라이노 // 어떤 의미로 정공법이군요 후후 미친과학 // 아하핫;; 강한가요? 잔룬 // 추, 춘대레...뭔가 이상하네요; 프제 // 뭐, 그런 셈이지 후후 goodwhdtn // 하지만 그만큼 매력이..[먼산] zlfkdiakxh45 // 부러우신가요ㅏ..어떻게 보면 시로가 대단한거.. 인페르나 // ㅇㅅㅇ 세이버 파라... 아디오스 // 머, 먹는건가요? 앙그라마이뉴?! 로토 // 츠.. 츤! 천자 // 네기 안녕..[먼산] 마오군 // 역시 포스가 넘친 부분이었나요< christ1009 // .. 어라 뒤에 차차제로가?! 신세계신 // 아하하 감사할 따름이죠 시스템 // 랄까, 링크는 그저 전편일 뿐< (홍보일지도<) 천미르 // 그럼 제가 대신하여 열심히 쓰죠! 데스군 // 아하핫, 역시 차차제로 월아 // 제법...아니 이부분에선 능가해야할지도.. 엔디미온 // 하지만 저는 차차제로가 무서워요. 키슈갈 // 아하핫, 감사합니다!~ 풍운뢰명 // ...저도 명복을 ㅇㅅㅇ; 무한난사 // 악마강림~ 태호 // 진 보스죠 ㅇㅅㅇb 에~ 영혼의강입니다. 이번편도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에고고;; 방학동안 잠시 미국을 다녀오느라 팬픽 연재를 못했군요[좌절] 구상은 어느 정도 되어있으나 세세하게 적으려면 또 오래 걸리겠군요..에고고 이번편의 연극 내용는 그저 저의 창작동화입니다. 뭐, 내용이 많이 압축되어있지만 이편에 나온 것과 비슷한 흐름의 내용입니다. 물론 이 편에서 적은 것은 조금 변형되었지만요. 에고, 어쩄든 이번편은 여기까지입니다만.. 앞으로 또 언제 올릴 수 있을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프롤로그 http://cafe.naver.com/uunmask33/26124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3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화. 사우전드마스터와의 조우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4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15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173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2화. 풀려버린(?) 등교지옥의 저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1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11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2 http://cafe.naver.com/uunmask33/2623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3화. 에반젤린의 교토 강림 Part 3 http://cafe.naver.com/uunmask33/26253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1 http://cafe.naver.com/uunmask33/26261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2 -부제: 온다, 큰 파장이. http://cafe.naver.com/uunmask33/26285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3 -부제: 달려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630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4 -부제: 시로, 최대의 위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19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5 -부제: 산넘어 산 http://cafe.naver.com/uunmask33/26374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4화. 난데없는 선언, 그리고 소동 Part 6 -부제: 종결이다,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26393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1 -부제: 시로의 양아들 http://cafe.naver.com/uunmask33/26439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2 -부제: 각자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457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3 -부제: 시이, 각오, 각성 http://cafe.naver.com/uunmask33/26477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막간단편 + 예고편 http://cafe.naver.com/uunmask33/26517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5화. 시로 아들 나타나다 Part 4 -부제: 나타났다 그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6556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1. 부제: 그녀의 사정 http://cafe.naver.com/uunmask33/26675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크리스마스 특별편 -이세상 모든 떠들석함- 부제: 가잣, 눈싸움(?) http://cafe.naver.com/uunmask33/2672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2 부제: 수호자, 나타나다 http://cafe.naver.com/uunmask33/2679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6화. 마호라에 강림한 후유키시 호랑이. Part 3 부제: 가계약, 그리고 타이가의 능력 http://cafe.naver.com/uunmask33/26910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1: 검고 새하얀 소녀. http://cafe.naver.com/uunmask33/27224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7화. 2 번째, 인간이지만 인형인 소녀. Part 2 부제: 인간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7258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1 부제: 과거 http://cafe.naver.com/uunmask33/273653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2 부제: 마족 등장 http://cafe.naver.com/uunmask33/274829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3 부제: 맞부딪치는 검과 마족 http://cafe.naver.com/uunmask33/27600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4 부제: 가라, 에미야 시로 http://cafe.naver.com/uunmask33/27691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8화. 흩어지는 꽃잎처럼. Part 5 부제: 미소 http://cafe.naver.com/uunmask33/2793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1 http://cafe.naver.com/uunmask33/28088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2 부제: 슬픈 상처 http://cafe.naver.com/uunmask33/28253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9화. 상처와 가족 Part.3 부제: 또 한번의 이별 http://cafe.naver.com/uunmask33/28366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1 부제: 그녀의 강림 http://cafe.naver.com/uunmask33/287867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2 부제: 에반젤린 VS 흑화 세이버 http://cafe.naver.com/uunmask33/290672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0화. 빈 자리에 나타난 사자 Part 3 부제: 예상치 못한.. http://cafe.naver.com/uunmask33/29229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1 부제: 에반젤린의 마음 http://cafe.naver.com/uunmask33/2931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2 부제: 전야제, 그리고 또 전야 http://cafe.naver.com/uunmask33/295330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3 부제: 흑화 세이버와의 데이트, 그녀의 외침 http://cafe.naver.com/uunmask33/296944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4 부제: 접전, 그리고.... http://cafe.naver.com/uunmask33/299101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1화. 평화로운 나날 Part 5 부제: 두번째의 능력, 그리고 사내의.. http://cafe.naver.com/uunmask33/299785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1 부제: 여러 의미의 축제 시작 http://cafe.naver.com/uunmask33/301518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2 부제: 활, 선물, 이벤트 http://cafe.naver.com/uunmask33/305796 [FateX네기마]반경 5km in 붉은 검제 12화. 마호라 축제 Part 3 부제: 선택, 라스트보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 뵙죠! 영혼의강(arkarmdy12) 덧글 36개 | 조회수 533 | 추천 27 담기 | 인쇄 | 신고 글쓰기 답글 목록 ▲ top 작성하신 글은 아래의 서비스로 보내신 글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삭제 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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